일본 게임 업체 닌텐도가 8년 만에 선보인 콘솔 신작 '닌텐도 스위치2'가 출시 나흘 만에 전 세계에서 350만 대 넘게 팔리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남몰래 웃고 있다. 삼성 반도체(DS)부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가 닌텐도 스위치2에 들어가는 '메인 반도체' 생산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간 글로벌 고객 확보 실패 등으로 침체된 파운드리 사업이 이번 협업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도 나온다. 다만 경쟁사인 글로벌 1위 대만 TSMC가 3나노(나노·1㎚=10억분의 1m) 이하 최선단 노드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어, 최선단 제품에서 빠르게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된 스위치2는 나흘 만에 350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닌텐도가 지난 2017년 출시한 전작 '스위치1'의 한 달 기록(270만 대)을 훌쩍 넘어선 결과로, 역대 최단 기간 판매 신기록이다. 닌텐도는 지난 실적발표 당시 내년 3월까지 스위치2를 1500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데 벌써 목표의 5분의 1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아울러 제품은 초반 품귀 현상에 웃돈이 붙어 중고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위치2 열풍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겐 오랜만에 들리는 반가운 소식이다. 스위치2에는 엔비디아가 만든 테그라 T239 칩셋이 들어가는데, 해당 칩셋은 삼성 파운드리의 8나노 공정으로 생산되고 있어서다. 앞서 스위치1에 쓰인 엔비디아의 칩셋은 경쟁사인 TSMC가 만든 바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스위치2 칩 공급으로 삼성전자는 12억 달러(약 1조6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2·4분기와 3·4분기에 닌텐도2 기기 판매량에 대한 실적이 (파운드리 사업부에) 반영될 것"이라며 삼성 파운드리가 원래도 8나노와 같은 성숙(레거시) 공정에서는 잘 하고 있고 가동률도 높았는데, 이를 기점으로 삼성도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더 집중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선 삼성이 최선단 공정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최선단으로 갈수록 단가도 높아져 반등을 이룰 만큼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TSMC의 2나노 공정 단가는 웨이퍼당 3만 달러 안팎으로 추정되며, 이는 3나노와 비교해 약 50% 상승하는 수치다. 삼성 파운드리도 최선단 공정에서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퀄컴에 3나노 이하 제품 공급을 위해 논의하는 등 선단 공정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또 TSMC와 마찬가지로 올해 하반기부터 2나노 공정 양산이 목표다.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삼성전자에서 2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16 18:36:55[파이낸셜뉴스] 일본 게임 업체 닌텐도가 8년 만에 선보인 콘솔 신작 '닌텐도 스위치2'가 출시 나흘 만에 전 세계에서 350만 대 넘게 팔리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남몰래 웃고 있다. 삼성 반도체(DS)부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가 닌텐도 스위치2에 들어가는 '메인 반도체' 생산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간 글로벌 고객 확보 실패 등으로 침체된 파운드리 사업이 이번 협업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도 나온다. 다만 경쟁사인 글로벌 1위 대만 TSMC가 3나노(나노·1㎚=10억분의 1m) 이하 최선단 노드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어, 최선단 제품에서 빠르게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된 스위치2는 나흘 만에 350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닌텐도가 지난 2017년 출시한 전작 '스위치1'의 한 달 기록(270만 대)을 훌쩍 넘어선 결과로, 역대 최단 기간 판매 신기록이다. 닌텐도는 지난 실적발표 당시 내년 3월까지 스위치2를 1500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데 벌써 목표의 5분의 1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아울러 제품은 초반 품귀 현상에 웃돈이 붙어 중고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위치2 열풍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겐 오랜만에 들리는 반가운 소식이다. 스위치2에는 엔비디아가 만든 테그라 T239 칩셋이 들어가는데, 해당 칩셋은 삼성 파운드리의 8나노 공정으로 생산되고 있어서다. 앞서 스위치1에 쓰인 엔비디아의 칩셋은 경쟁사인 TSMC가 만든 바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스위치2 칩 공급으로 삼성전자는 12억 달러(약 1조6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2·4분기와 3·4분기에 닌텐도2 기기 판매량에 대한 실적이 (파운드리 사업부에) 반영될 것"이라며 삼성 파운드리가 원래도 8나노와 같은 성숙(레거시) 공정에서는 잘 하고 있고 가동률도 높았는데, 이를 기점으로 삼성도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더 집중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선 삼성이 최선단 공정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최선단으로 갈수록 단가도 높아져 반등을 이룰 만큼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TSMC의 2나노 공정 단가는 웨이퍼당 3만 달러 안팎으로 추정되며, 이는 3나노와 비교해 약 50% 상승하는 수치다. 삼성 파운드리도 최선단 공정에서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퀄컴에 3나노 이하 제품 공급을 위해 논의하는 등 선단 공정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또 TSMC와 마찬가지로 올해 하반기부터 2나노 공정 양산이 목표다.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삼성전자에서 2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15 15:40:10[파이낸셜뉴스] DB증권이 "올해 2·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영업이익은 관세 이슈에 따른 고객사들의 선구매 수요, 레거시(구형) 메모리의 생산 감축에 따른 선제적 재고 비축 수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동률 개선 등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한 2조500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4일 DB증권에 따르면 DS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메모리 가격은 내년 2·4분기부터 반등이 예상된다. 올해 4·4분기에서 내년 1·4분기 사이엔 고객사의 선제적 재고 비축에 따른 여파 등으로 메모리 가격의 단기 하락이 예상되지만 내년 2·4분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하고, 타이트한 공급이 예상되면서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면서도 "추세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향 1cnm 기반 고대역폭메모리(HBM) 선제 공급과 파운드리 대형 수주가 전제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2·4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77조3000억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늘고 영업이익은 36% 감소해 시장 예상에 부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모바일(MX)부문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MX부문은 올 2·4분기 신제품 출시 공백기이나 중저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전년 대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원가 절감 효과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디스플레이(SDC) 영업이익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둔 북미 및 국내 고객사향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에도 불구하고 관세 영향에 따른 판가 인하 압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03 17:27:1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DS)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TSMC 출신 인사를 북미 파운드리 사업 총괄급 임원으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현지에서의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영입으로, 미국 내 파운드리 전략을 본격 가동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주법인(DSA)은 올해 초 마가렛 한 전 NXP반도체 글로벌 구매·조달 부문 부사장을 파운드리 총괄 부사장급 임원으로 선임했다. 마가렛 한 부사장은 대만 TSMC에서만 21년간 재직하며 북미 비즈니스와 고객 대응을 이끈 파운드리 전문가다. 특히 TSMC 북미 마케팅 및 비즈니스 개발 부서를 설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고, 이후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로 이직해 글로벌 외부 생산 소싱 및 공급망 관리를 담당하는 수석 이사로 일했다. 최근까지 NXP반도체에서 글로벌 조달 부문 부사장을 맡아 공급망 전략과 최적화를 이끌었다. 이번 인사는 삼성전자가 북미 현지에서 파운드리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수주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마가렛 한 부사장은 TSMC 등 주요 반도체 업계에서 일하며 북미 반도체 고객 생태계에 정통한 인물로 신규 고객 수주 등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약 23조원)를 투입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고 있는 첨단 파운드리 생산 기지에는 엔비디아, AMD, 테슬라,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및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객의 신규 수주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현지 고객 확보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미국 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북미 파운드리 전담 임원 선임의 필요성이 높았을 것이란 관측이 따른다. 실제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은 지난해 사업부 직원들에게 취임 일성으로 "텍사스 테일러 팹(공장)을 생각하며 일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며 "많은 자본 투입과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계획되고 있지만 팹을 가동하기 위해서 할 일이 아주 많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테일러 공장이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삼성 파운드리가 북미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TSMC와 격차를 좁히기 위한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인사는 경쟁사라도 파운드리 역량 강화를 위해선 외부 피를 적극 수혈하겠다는 그룹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 회장은 최근 임원 교육에서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경영진보다 더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고, 필요하다면 인사는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02 10:57:40[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센서 전문기업 엣지파운드리는 오는 8월까지 WLP(Wafer Level Packaging) 공정 내재화를 위한 핵심 장비 도입을 완료한다고 8일 밝혔다. 엣지파운드리는 지난 3월 한화인텔리전스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공정 내재화와 CMOS 호환 대량 양산 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왔다. 이번에 도입하는 장비는 MBA(Micro Bolometer Array) 생산에 필요한 WLVP(Wafer Level Vacuum Package) 장비와 Plating 장비로, IR 센서 생산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WLVP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 전체를 대상으로 패키징 공정을 수행하는 WLP 기술을 적용, 제조 비용 절감과 제품 신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Plating 장비는 MBA 웨이퍼와 CAP 웨이퍼 간 본딩 공정에 필요한 금속 도금층 증착을 담당, 공정 품질 및 생산성을 크게 강화한다. 엣지파운드리는 기존에 외부 장비를 활용한 국산화 개발을 완료했으나, 이번 자체 장비 도입을 통해 제조 일정 리스크를 해소하고, 핵심 공정 기술의 전체를 내재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엣지파운드리 관계자는 “클린룸 시설 확장과 함께 IR 센서 수요 증가에 대응한 대량 양산 체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IR 센서 시장에서 엣지파운드리의 입지를 비약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엣지파운드리는 지난 4월 29일 서울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기업설명회(IR)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업 영위 현황, 사업 추진 방향, 중장기 성장 전략을 상세히 발표했으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8 10:27:5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4월 30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대해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및 PC 시장의 수요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등 주요 고객사의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가동률이 개선, 적자 폭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으로 선단 노드에서는 안정적인 양산성 확보를 통해 고객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신규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머추얼(성숙) 공정에서는 파워, 성능, 원가 경쟁력 등을 최적화하고 스페셜티 공정 개발로 원가경쟁력 극대화 및 시장 확대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기술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실적 개선을 목표하겠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30 11:21:2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반도체 챔피언 인텔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 부문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인텔은 파운드리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사와 맞서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134억 달러(약 18조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인텔의 위기를 불러온 파운드리 부문 매각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한 것이다. 립부 탄 인텔 CEO "인텔은 美의 자산"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2025' 행사에서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술이며 오는 2030년까지 연 1조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월 팻 겔싱어 전 CEO의 뒤를 이어 인텔의 새로운 구원투수가 된 탄 CEO는 이날 "인텔은 AI 시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탄 CEO는 "우리는 미국에서 고급 반도체 연구 개발(R&D) 및 제조를 수행하는 유일한 기업이다"라며 인텔이 미국의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미국 기술 및 제조업 부흥을 핵심 국정 과제로 정한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협력해 트럼프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탄 CEO는 인텔 파운드리 장점으로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을 비롯해 고객 수요에 따라 생산라인을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스라엘과 아일랜드의 R&D 단지와 캠퍼스를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공정 기술과 고급 패키징 솔루션(여러 개의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하여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력 효율을 높이는 첨단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다"라며 인텔의 파운드리 로드맵을 공개했다. "1.8·1.4나노 최신 공정 반도체 모두 美서 생산" 강조 탄 CEO가 이날 공개한 인텔 파운드리 로드맵의 핵심은 올해 하반기부터 1.8나노(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를 본격 양산한다는 것이다. 인텔의 1.8나노공정 반도체 생산 선언은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양산 중인 3나노보다 앞선 공정이다. 인텔은 지난해에도 1.8나노 공정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목표를 다시 올해에 시도한다. 이와 관련, 나가 찬드라세카란 인텔 파운드리 최고기술 및 글로벌운영 책임자(CTO겸 COO)는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위치한 오코틸로 캠퍼스에서 첫 웨이퍼 공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인텔은 1.8나노 공정을 통한 반도체를 오리건주 힐스버로에 위치한 캠퍼스에서 먼저 양산한 후 애리조나주에서도 생산할 예정이다. 찬드라세카란 CTO는 "인텔의 1.8나노 공정과 1.4나노 공정의 R&D와 반도체 생산은 모두 미국 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인텔은 이날 인텔이 최신 공정으로 양산을 해서 납품을 하는 기업이 어느 곳인지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행사에서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자사의 파운드리 고객으로 소개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행사'에는 시놉시스를 비롯해 케이던스, 지멘스 EDA, PDF 솔루션 등 인텔 생태계 파트너들의 CEO가 참석해 인텔 파운드리와 협력을 강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4-30 05:33:24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최근 대형 고객사와의 수주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단 시제품 공급 등을 통한 전사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누적된 적자로 인해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대외적으로도 주요 경쟁사들간 '합종연횡'이 이어지면서 홀로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삼성전자가 사업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는 분석이다. ■삼성 파운드리, 반전 시도에도 '잡음'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최근 선단 시제품을 보낸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퀄컴과의 수주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퀄컴에 제공하는 제품은 3나노미터(1nm=10억분의1m) 등 선단 제품일 확률이 높다. 빅테크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삼성전자에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거시(성숙) 제품에선 삼성이 이미 잘 하고 있고, 더 나아가 대형 고객사 (선단 제품) 수주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하는 등 파운드리사업부에 고질적 적자 구조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파운드리는 수주 사업이기 때문에 지금 수주를 해도 일러야 2년, 보통 3년 뒤에 매출이 나온다"며 "1~2분기 안에 해결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파운드리 2위' 수성도 낙관 불가 파운드리사업부를 둘러싼 외부 환경도 녹록지 않다. 점유율 싸움에서 점차 불리해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기준, 업계 1위인 TSMC와 2위인 삼성전자의 격차는 분기별로 더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TSMC는 막강한 시장 장악력 기반으로 오는 2026년에 5나노 이하 공정 웨이퍼 가격을 3%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SMC를 향하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TSMC와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 인텔과의 협력 관계는 더 긴밀해지는 것으로 감지된다. 최근 외신인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 임원들이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며 "인텔 및 기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 정도를 인수하는 방안"이라고 보도했다. 양사의 동맹이 현실화되면, TSMC가 인텔에 '기술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어 삼성 파운드리는 더 위태로워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하방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3위인 중국 SMIC는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4위인 대만 UMC와 5위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는 합병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삼성 파운드리가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3나노 이하 선단 공정에서 삼성이 대형 고객사를 얼마나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지가 장기적인 실적 개선의 키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09 18:08:31#OBJECT0#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최근 대형 고객사와의 수주 진척을 보이고 있다. 선단 시제품 공급 등을 통한 전사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누적된 적자로 인해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대외적으로도 주요 경쟁사들간 '합종연횡'이 이어지면서 홀로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삼성전자가 사업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는 분석이다. ■ 삼성 파운드리, 반전 시도 이어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최근 선단 시제품을 보낸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퀄컴과의 수주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퀄컴에 제공하는 제품은 3나노미터(1nm=10억분의1m) 등 선단 제품일 확률이 높다. 빅테크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삼성전자에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거시(성숙) 제품에선 삼성이 이미 잘 하고 있고, 더 나아가 대형 고객사 (선단 제품) 수주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내부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실제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재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로 양산하는 회사는 우리가 유일하고, 선단 공정 기술에서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수율을 빨리 올려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단 기간에 도달하는 게 올해의 주된 목표"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도 TSMC의 독주를 바라진 않기 때문에 삼성도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하는 등 파운드리사업부에 고질적 적자 구조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 사업부장은 "파운드리는 수주 사업이기 때문에 지금 수주를 해도 일러야 2년, 보통 3년 뒤에 매출이 나온다"며 "1~2분기 안에 해결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 '파운드리 2위' 수성도 낙관 불가 파운드리사업부를 둘러싼 외부 환경도 녹록지 않다. 점유율 싸움에서 점차 불리해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기준, 업계 1위인 TSMC와 2위인 삼성전자의 격차는 분기별로 더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TSMC는 막강한 시장 장악력 기반으로 오는 2026년에 5나노 이하 공정 웨이퍼 가격을 3%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SMC를 향하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TSMC와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 인텔과의 협력 관계는 더 긴밀해지는 것으로 감지된다. 최근 외신인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 임원들이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며 "인텔 및 기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 정도를 인수하는 방안"이라고 보도했다. 양사의 동맹이 현실화되면, TSMC가 인텔에 '기술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어 삼성 파운드리는 더 위태로워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하방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3위인 중국 SMIC는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4위인 대만 UMC와 5위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는 합병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삼성 파운드리가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3나노 이하 선단 공정에서 삼성이 대형 고객사를 얼마나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지가 장기적인 실적 개선의 키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09 16:06:50[파이낸셜뉴스] 엣지파운드리가 열화상 카메라 모듈 브랜드 '퀀텀레드(QUANTUM RED)' 사업의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4월 퀀텀레드미니 단일판매 공급계약 연장에 이어 추가적으로 체결된 것이다. 엣지파운드리는 열화상 카메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퀀텀레드는 세계 최초 특허 기술인 절대 온도 측정 모듈(TRSM)을 적용해 블랙바디 없이도 정밀한 온도 측정이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Q마크 인증 및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GS 인증 1등급을 획득한 고해상도 열화상 모듈로, 산업용, 감시용, 의료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엣지파운드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퀀텀레드의 제조 및 판매, 광고 등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시큐리티, 산업용 온도 측정, 의료·헬스케어 등 다양한 민수 및 산업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최근 진행 중인 전략적 합병과 맞물려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글로벌 방산 및 첨단 감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이번 행보는 기존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엣지파운드리 관계자는 "기업 합병 발표 이후 곧바로 퀀텀레드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 계약은 엣지파운드리의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열화상 센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25 14:5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