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는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4 바이오산업엑스포 국제백신산업컨퍼런스’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크레오에스지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향 파이프라인 성과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국제백신산업컨퍼런스는 오는 26일 ‘신·변종 감염볌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과 비전’을 주제로 글로벌 백신 허브인 안동시에서 개최된다. 크레오에스지는 컨퍼런스를 통해 해외 백신 분야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와 보유 신약 파이프라인 관련 사업을 논의할 방침이다. 자체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을 중심으로 △메르스 △지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신증후군출혈열(HFRS) 등 다양한 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크레오에스지는 SUV-MAP을 기반으로 지카 백신의 효능을 확인했으며, 최근 국책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SFTS·HFRS의 동시 예방이 가능한 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지카, SFTS 등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발병률이 높아 정부 차원에서 백신 개발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이번 컨퍼런스를 기점으로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백신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국내 최고 백신 전문기관들이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며 “컨퍼런스를 통해 보유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자체 백신 개발 기술력에 대해 소개해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염병 백신의 경우 정부 주도로 개발 및 상용화가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해외 정부 관계자와도 백신 관련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라이선스 아웃, 공동연구개발 등 글로벌 성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5 10:09:43[파이낸셜뉴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지난 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파마 엑설런스 어워드(KBEA) 2024’에서 ‘가장 유망한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KBEA 2024는 바이오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 및 백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한국과 동아시아의 바이오기업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으로, 싱가포르 사회적 기업 이마팩(IMAPAC)이 주최한다. 올해 수상자는 지난 5월 9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공개 투표로 결정됐다. 삼양홀딩스는 이번 시상식에서 자체 개발한 유전자 전달체 'SENS'로 ‘가장 유망한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상’을 수상했다. SENS는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mRNA(메신저 리보핵산)와 같은 핵산 기반 치료제 및 유전자 교정약물을 간, 폐, 비장 등의 다양한 조직의 특정 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 가능하게 하는 약물 전달 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이다. 원하는 조직으로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해 원하는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비표적으로 인한 부작용은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기존에 mRNA 전달체로 잘 알려진 지질나노입자(LNP)와 달리 생분해성 고분자로 자체 디자인한 양이온성 지질을 도입해 안전성이 뛰어나다. 삼양홀딩스는 대동물을 포함한 동물실험에서 SENS의 유효성, 안전성, 안정성, 반복투여 가능성을 입증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파트너링을 진행하고 있다. 조혜련 삼양홀딩스 연구소장은 “이번 수상으로 삼양홀딩스의 약물 전달체인 SENS의 우수성을 입증 받았으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링에 더욱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에 발생할 여러 감염질환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치료제,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 등으로 SENS의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동아시아 백신 콘퍼런스 2024’와 함께 진행됐다. 조혜련 연구소장은 콘퍼런스에서 ‘SENS 플랫폼을 적용한 예방 및 치료용 mRNA 백신 개발’이라는 주제로 SENS 플랫폼의 우수성과 개발현황을 알려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4 16:21:12[파이낸셜뉴스] #OBJECT0# 증시 급락 이후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증권사들은 화장품주와 제약·바이오주들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화장품주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줬고, 제약·바이오주는 신약 파이프라인에 주목했다. 11일 유안타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종근당, 감성코퍼레이션, 한국콜마를 선정했다. 종근당은 프롤리아, 아토젯 등 제품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케이캡 매출 부재와 자누비아 약가 인하를 고덱스, 케렌디아 도입을 통해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노바티스향 라이센스아웃 품목인 CKD-510는 하반기 노바티스의 개발 적응증 공개가 예상돼 파이프라인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스노우피크 어패럴 인기 지속에 따른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하반기 일본과 중국 시장 진출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콜마는 최근 K-뷰티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른 고객사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자회사 연우의 미국 대량 수주로 연초 가이던스를 뛰어 넘는 성장이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유한양행과 한국가스공사, 실리콘투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2조5000억원으로 약 25% 상향 조정했고, 한국가스공사는 이달 1일부터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인상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리콘투는 화장품 직매입 후 글로벌에 판매하는 유통사로 K뷰티 수출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주간 추천종목에서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하고 현대차를 신규로 편입했다. 오는 28일 인베스터데이를 앞두고 새로운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현재 삼성증권의 주간 추천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알테오젠, HD한국조선해양, 삼성E&A, LS ELECTRIC, 현대로템, 현대오토에버 등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8-10 16:38:07【도쿄=김경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사퇴하면서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발을 맞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미일 정상외교가 전환점을 맞았다. 일본 정부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파이프라인(네트워크)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2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만 해도 미국 뉴욕타임즈 등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거의 동률을 이뤘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약 3개월 만에 현직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사퇴를 발표한 것은 일본 정부도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였다. 바이든과 기시다는 각각 같은 해인 2021년 1월, 2021년 10월에 취임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격동의 시기에서 개인적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해왔다. 지난 4월 기시다는 일본 총리로서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기시다의 지지율이 퇴임 수준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이 먼저 기시다를 초청했다. 바이든은 기시다 내각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방위비 증액을 높이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의 단결을 강조했고, 항상 일본이 앞장섰다.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 재집권하면 상황은 크게 바뀔 수 있다. 기시다 내각은 트럼프 당선에 대비해 네트워크 구축을 서두리고 있다. 2023년에는 외무성 차관 후보였던 야마다 시게오가 주미대사로 임명됐다. 야마다는 미국 주재 장관을 역임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국(NSS) 부국장으로 백악관과 인맥을 쌓은 인물이다. 4월에는 아소 다로 전 총리(자민당 부총재)가 트럼프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아소 전 총리는 트럼프 측에 기시다 내각의 방위비 증액을 설명하는 등 양해를 구했다. 일본과 미국 정상의 개인적 신뢰 관계는 과거 동맹의 안정에 기여해 왔다. 1980년대 당시 총리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서로를 '론 야스'라고 부르며 미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부시 전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골프를 치며 수시로 전화 의견을 교환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22 08:29:32[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은 올해 바이오USA 행사에서 글로벌 빅파마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 행사에서 신라젠은 여러 글로벌 빅파마들과 파이프라인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신라젠은 신장암 2a상을 마친 펙사벡의 경우는 파트너사 리제네론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양사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라이선스 아웃 및 개발 확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리제네론 외에도 글로벌 빅팜측에서 펙사벡 개발 현황 및 임상 데이터 등에 관심을 보여와 미팅을 진행했다. 펙사벡 외에도 신라젠이 개발 중인 BAL0891과 SJ-600시리즈에 대한 미팅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신라젠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받는 이들 약물에 대한 약물기전 및 공동 개발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으며, 일부 기업들과는 후속 미팅도 수립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USA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을 가지며 회사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수 있어 의미있는 기회였다”며 “특히 일부 기업과 당사 파이프라인에 대한 심도 깊은 파트너십 논의가 있었던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좋은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 USA는 각국의 주요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산업 비즈니스 미팅 행사로서 신라젠은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마케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1 08:44:54[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공시를 통해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1.2% 증가한 6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억8000만원이 개선된 3억1000만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2억3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나이벡의 1·4분기 실적 성장은 ‘OCS-B’, ‘OCS-B 콜라겐’ 등 임플란트용 골재생 바이오 소재 주력 제품들의 해외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증가 및 이익개선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1·4분기를 기점으로 나이벡의 골재생 바이오 소재 핵심 제품들의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유럽 지역은 주요 파트너사인 스트라우만, 노벨바이오케어와 공급 확대 논의가 진행 중이다. 중국과 미국에서도 수출증가 및 공급품목 다변화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올해는 유럽 MDR 인증 획득으로 규제 이슈가 완전히 해소될 뿐 아니라 현지 파트너들의 공급확대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유럽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선제적 투자를 통한 바이오 소재 생산동 증축을 완료했기 때문에 물량증가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 펩타이드 원료 의약품 CDMO 신사업에서도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벡의 파이프라인 중 개발이 가장 앞선 신약은 재생기전 염증성 장질환치료제 ‘NP-201’이다. 나이벡은 지난해 10월 NP-201에 대해 폐섬유증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나이벡은 올해 3월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1b/2a상 진행을 위한 Pre-IND를 신청해 결과를 통보받았다. 나이벡은 Pre-IND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4 11:20:22[파이낸셜뉴스] HLB의 간암신약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결정이 불과 한 달여 정도 남은 가운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이 간암분야 전환치료제(conversion therapy)로서의 높은 효능을 연이어 입증하며 신약 파이프라인의 빠른 확장을 준비 중인 회사의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 8일 HLB에 따르면 기존 간암 치료는 병변이 국소적이거나 전이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 한해 절제술이나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술이 불가한 환자의 경우에는 전신 항암치료로 국한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에는 다수의 전문의, 연구진들이 절제가 불가한 간암 환자들에 대해 항암치료를 선제적으로 진행 후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간암 전환치료에 대한 표준치료법은 없다. 다만 여러 연구진들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이 해당 환자들에 대해 높은 전환 효과를 보임에 따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을 활용한 다양한 전환치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 중인 '암연구학회(AACR)'에서 공개된 연구초록(abstract)에 따르면, 중국 산둥 암병원에서는 비절제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과 간동맥주입화학요법(HAIC)을 병용한 임상2상을 진행했다. 임상 결과, 18명의 환자 중 3명의 환자에서 완전관해(CR)가 관찰됐으며 객관적반응률(ORR) 44.4%, 질병통제율(DCR) 88.9%가 확인됐다. 특히 완전관해된 환자를 제외한 15명의 환자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처치 후 수술이 가능해졌으며, 이미 수술을 마친 환자 8명의 암 병변은 완전히 절제됐다. (R0 절제율 100%) 부작용으로는 일부 환자에서 3등급 수준의 간수치 증가와 림프구 감소가 있었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임상에 참여한 연구진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HAIC과 병용해 탁월한 치료 효과와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며 “비절제성 간암 환자들에 대한 전환치료 옵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HLB는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 후 진행할 다양한 후속 임상 진행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간암 분야에서는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3상을 진행중인 간암 보조요법,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병용요법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난소암, 유방암, 폐암 등 다른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 확장성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간암 전환치료 분야도 아직 허가된 치료제가 없고 연이어 높은 유의성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향후 새로운 옵션으로 검토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8 09:01:37[파이낸셜뉴스] 그로쓰리서치는 2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올해 발표할 임상 파이프라인이 모두 6개"라며 "실질 임상 결과에 따라 마일스톤의 추가 수령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올해 5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6개의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ABL301'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올해 말 임상1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임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임상2상에 진입할 경우 마일스톤 수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ABL001'은 신생혈관 형성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에 결합하는 표적항암제다. 대장암과 담도암을 적용증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담도암은 희귀암에 속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 대상에 포함됐다"며 "임상2/3상 데이터가 잘 나올 경우 2026~2027년에 의약품 상용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BL503'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다. 'ABL202'는 2020년 10월 리가켐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ADC항암제다. 이 연구원은 "시장은 에이비엘바이오의 2024년 매출액 347억원, 영업이익 -279억원을 추정하고 있다"라며 "실질 임상 결과에 따라 마일스톤의 추가적인 수령 가능성이 있어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보다 변동이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2 07:35:3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미국암학회(AACR)' 연례 학술회의에서 주요 항암제 파이프라인 ‘PHI-101’과 ‘PHI-501’의 생체 내(in vivo) 효능 등을 연구한 결과 2건을 포스터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AACR'은 오는 4월 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종양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암학회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까지 5회 연속 참가 중이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될 연구 내용은 PHI-101과 기존 백혈병 치료제를 병용요법으로 투여했을 때 생체 내 효능에 대한 결과와 PHI-501의 악성 흑색종 치료에 대한 생체 내 효능 평가 결과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우선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의 생체 내 효능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해부터 도널드 스몰(Donald Small)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종양내과 교수와 PHI-101의 병용요법 효능 시험을 위한 중개연구를 수행해 왔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기존에 승인된 AML 치료제인 베네토클락스(Venetoclax) 또는 아자시티딘(Azacitidine)과 PHI-101의 병용 투여 시 생체 내 효능을 평가했다. 재발한 FLT3 돌연변이 AML 환자군 가운데 PHI-101의 치료 환자군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PHI-101은 단독요법 외에도 베네토클락스와 병용요법에서 모두 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항암 효과를 보였다. 또 PHI-101과 아자시티딘 또는 베네토클락스의 시너지 효과도 확인됐다. PHI-101의 단독 투여 결과는 지난해 12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공개된 바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임상1b상에서 PHI-101의 160mg 단독요법 투여 시 FLT3 저해제 치료 경험이 있는 임상 참여 환자 중 확인 가능한 인원의 60%가 종합완전관해(CRc)를 보였다는 중간 결과를 내놨다. PHI-101의 임상1상은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학회에선 후보물질 PHI-501의 악성 흑색종 치료에 대한 생체 내 효능 평가 결과도 발표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기존에 승인된 BRAF 또는 MEK 저해제 다브라페닙(Dabrafenib), 트라메티닙(Trametinib)의 장기 치료로 인해 약물 내성이 생긴 흑색종 암세포주를 구축하고, 약물 저항성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연구 결과를 활용했다. 그 결과, 다브라페닙의 내성을 유발한 BRAF(V600E) 변이 흑색종 암세포주를 이종이식(Xenografte)한 동물에게 PHI-501을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 종양 성장을 72.1%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PHI-501은 NRAS, BRAF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항암제 파이프라인이다. 이들 변이는 악성 흑색종을 포함해 각종 희귀난치성 고형암을 유발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501의 전임상 시험을 시행 중이다. 이 밖에도 신상준 연세암병원 교수 연구팀과 공동 중개연구를 통해 고형암에서 PHI-501의 면역 신호 조절 검증을 위한 시험 등에 착수하며 면역 항암제로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개발 총괄 사장(CTO)은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춘 AI 신약 개발 바이오텍으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세계 최대 암학회 참석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및 파트너십 기회를 적극 모색해 파이프라인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약개발 기초 연구(Discovery) 전반에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케미버스를 활용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적응증을 확장하는 등 파이프라인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원소스 멀티유스’ 전략을 펼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6 10:16:45[파이낸셜뉴스] GC셀은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최고 경영자들이 모여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행사다. GC셀은 이번 콘퍼런스 참가를 통해 블루프린트 2.0 중장기 사업 전략을 대외에 알리고 자체 보유중인 동종 'NK', 'CAR-NK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위한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별도로 진행되는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인 ‘바이오 파트너링’에도 참여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활발한 기술교류 및 사업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임스 박 GC셀 대표는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여를 통해 GC셀의 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뮨셀엘씨주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고형암(간암)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허가 받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해 2~3주간의 세포 배양을 거쳐 살해세포(Killer Cell) 기능을 획득하도록 만들어진 자가혈액유래T 림프구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GC셀은 초기 간세포암종 환자 대상 이뮨셀엘씨주의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대조군 대비 재발 위험을 37% 낮추고. 사망률을 79% 낮추는 효과를 통해 간암 수술 후 치료제로 승인받아 최근 누적치료 1만명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GC셀의 독자 CAR-NK플랫폼 기술로 개발중인 CD5 타깃 CAR-NK치료제는 ‘AB-205’는 CAR-T치료제 대비 비임상시험에서 부작용 감소와 뛰어난 효과를 확인해, T세포 림프종에 대한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기대된다. HER2 타깃 CAR-NK치료제인 ‘AB-201’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동종 CAR-NK 세포치료제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며, 지난 10월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동시 신청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0 08: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