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11일 도모헌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소소한 미식 소풍 테이스티(TASTY) 부산 다이닝' 행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2024년 미쉐린 가이드 부산’ 발간으로 전 세계에 미식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이 이런 분위기를 시민과 향유하고 글로벌 미식관광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동력을 얻고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파인다이닝 행사를 기획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장소도 일반인의 미식에 대한 관심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옛 시장 관사로 사용되다가 올해 재탄생해 이색 회의시설로 지정된 도모헌을 선정했다. 미쉐린 가이드 부산에 선정된 레스토랑과 최근 주목받는 지역 레스토랑 셰프들이 특별한 메뉴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 프랑스 요리를 기반으로 한 '램지' 이규진 셰프, '레썽스' 전지성 셰프, 한식을 기반으로 한 '르도헤' 조수환 셰프, 스테이크 맛집 '신도마켓' 황창환 셰프가 참여해 다이닝을 선보인다. 식사 외에도 제공된 음식과 부산의 미식에 대한 세프들의 토크 시간을 마련했다. '마스터셰프코리아' 준우승자이자 최근 '흑백요리사'로 주목을 받는 박준우 셰프가 사회를 맡아 부산 미식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간다. 지난 4일 이벤터스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 행사 참가 신청 1차 접수는 3분 만에 마감됐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행사가 글로벌 미식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미식 행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7 09:12:42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열풍으로 유통업계가 '미식 전쟁'에 불이 붙었다.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불경기에 침체됐던 파인다이닝(고급식당)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협업 범위가 편의점 중심의 '저가 식품'을 넘어 '프리미엄 식품'까지 확대된 것이다. 4일 데이터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파인다이닝(고급식당)'의 네이버 검색량이 8월 대비 738% 증가한 16만건에 달했다.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첫 방송 직후인 지난 9월 17~23일 출연 셰프들의 식당 검색량은 전주(9월 10~16일) 대비 74배 늘었고, 출연 셰프 평균 예약 증가율도 148% 증가했다. 흑백요리사에서 다양한 파인다이닝 메뉴를 요리하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출연자들이 운영하는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생소했던 파인다이닝이 방송을 통해 광범위하게 노출됐고, 특히 셰프들이 만드는 요리에 대한 맛 평가가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관심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 신드롬은 유통업계에 미식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J온스타일은 트렌디한 식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전담 조직까지 신설했다. 지난해 6월 만들어진 '패스트소싱팀'은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안하기 위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이른바 '광클(미치도록 빠르게 클릭)' 열풍을 이끈 인기 식품을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흑백요리사 열기가 한창인 지난 9월 CJ온스타일이 선보인 아일랜드 원유 100%의 '앙투어솔레 치즈'도 패스트소싱팀의 작품이다. 일명 '치즈계의 에르메스'로 불린 이 제품은 슬라이스 3팩에 2만원 가까이하는 고가 제품인데, 10분 만에 조기 매진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디저트도 트렌디함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잡은 제품을 도입했다. 지난 2일 판매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명품 초콜릿인 '아마틀러 초콜릿'은 두바이 초콜릿과 스모어 등 트렌디한 디저트 열풍에 프리미엄을 더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밥소믈리에'가 직접 선별하고 도정한 2024년 햅쌀을 소용량 프리미엄 상품으로 출시했다. 밥 소믈리에는 일본취반협회에서 쌀의 산지, 품종, 영양, 취반 등 밥에 관한 모든 지식을 다루는 밥 전문가에게 주는 자격으로 우리나라는 현재 약 100명 정도가 활동 중이다. '미미정미소 신여주자채쌀(1㎏)', '미미정미소 고시히카리(1㎏)'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국제공인 쌀 전문가 박재현 밥소믈리에와 손잡고 기획한 상품이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연계한 마케팅은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편의점업계의 협업 상품 경쟁에 이어 컬리가 흑백요리사 방영 이후 '화제의 예능, 셰프의 레시피' 기획전을 마련했다. 관련 상품의 지난달 일평균 매출은 전월 대비 약 2.5배 늘었다. 마켓컬리 스테디셀러인 '최현석의 쵸이닷' 트러플 크림 뇨끼를 비롯해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가니쉬 스테이크 등 다양한 미식상품의 '레스토랑간편식(RMR)'을 선보인게 주효했다. 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끌면서 출연 셰프들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파인다이닝이나 고급 식재료,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유명 셰프와 협업한 상품 출시가 늘면서 관련 상품군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4 18:29:43[파이낸셜뉴스] 미쉐린 3스타 '모수' 출신 유명 셰프들이 참여하는 미식 행사가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28일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개최 기념행사 예약이 시작 10초 만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예약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예매가 시작되자 45만명이 동시 접속해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 달 3일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주목받은 정영훈, 오종일, 강승원, 배경준 셰프가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국내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모수' 출신이다. 모수는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예약에 성공한 150명은 한강을 바라보며 4가지 요리로 구성된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인당 4만원이다. 서울시는 암표 거래와 불법 양도를 막기 위해 행사장 입구에서 예약자 본인 확인을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청한 시간에 맞춰 입장해야 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0-28 23:08:49서울신라호텔이 운영하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4곳이 모두 프랑스 정부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 2025(LA LISTE 2025)'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서울신라호텔은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모든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라 리스트'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21일 열린 '라 리스트 2025 한국 시상식'에서 '라 리스트 2025 월드 톱 1000' 수상자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22일 밝혔다. 라 리스트 2025 한국 시상식은 11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라 리스트 2025 공식 행사에 앞서 국내에서 프랑스 대사관이 'TOP 1000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개최한 사전 시상식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서울신라호텔 '라연', '콘티넨탈', '아리아께', '팔선'을 포함해 라 리스트 2025 월드 톱 1000에 오른 35개 한국 레스토랑 셰프가 참석했다. 전체 리스트와 순위는 내달 파리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신라호텔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들은 '라 리스트'에서 국내 최초·최고의 성적을 이어가고 ㄴ있다. 한식당 '라연'은 2017년 국내 최초이자 국내 레스토랑 중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톱 500에 올랐고, 2019년 톱200에 진입한 이후 지금까지 국내 레스토랑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과 일식당 '아리아께'도 2019년부터 톱 1000에 올라 현재까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중식당 '팔선'이 톱 1000에 선정됐다. 서울신라호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4곳은 10월 22~26일까지 한 주 동안 라 리스트 선정을 기념해 스페셜 메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2 18:24:56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끌며 파인 다이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 장기화로 한동안 인기가 주춤했던 고급 식사가 다시 트렌드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화려한 경력의 호텔 셰프와 최고급 식재료를 필두로 신메뉴 고급화에 나섰다. ■파인다이닝 인기, 호텔로 이어져 17일 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로 인해 높아진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프리미엄의 정수로 손꼽히는 '호텔 미식'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호텔업계는 제철 요리부터 코스 메뉴, 고품격 한상차림까지 다양한 선택지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등의 경력을 갖춘 호텔 셰프들과 함께 가을 별미들을 선보인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고유의 식문화를 구현한 런치·디너 코스 요리를 내놨다. 제철 잿방어, 아귀살을 곁들인 '파파 알 포모도로', 한우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일식 파인 다이닝 '라쿠'에서는 가거도 볼락 우엉 조림, 연평도 꽃게장을 곁들인 광어 카르파치오 등 지역 특산물을 고루 활용한 '어텀 셰프 스페셜' 런치 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이달 31일까지 정갈하게 차려진 건강식 메뉴를 다양하게 판매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에서는 토스카나 지역의 정통 요리 기법을 재해석한 세트 메뉴를 출시했다. 지중해식 가자미 구이를 곁들인 기장 미역 파스타와 볼로네제 피자, 그린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 중식당 '남풍'은 랍스터와 새우, 해삼 등을 활용한 활 랍스터 짬뽕과 딤섬 3종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일식당 '사까에'에서는 가을철 대표 식재료인 자연송이 고유의 깊은 맛을 담은 송이소금구이와 입안 가득 퍼지는 알싸한 향의 송이주전자찜으로 색다른 미식을 즐길 수 있다. ■특급 호텔의 특권 '미식 향연'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는 한국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6코스 요리로 구성된 '가을 심포니 디너 코스'를 오는 12월 1일까지 선보인다. 삶은 문어에 불맛을 더한 고추장 문어구이를 시작으로 24시간 염지한 닭고기 테린과 고소한 잣즙이 함께 제공되는 영계 잣즙, 매콤한 소스에 익힌 도미에 감자와 당근을 듬뿍 올린 국내산 도미찜, 특제 간장 소스를 발라 그릴에 구운 국내산 한우 등심 구이, 바삭한 메밀 칩을 올려 식감을 살린 게장 밥 등이 차려진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중식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코스 요리와 단품 메뉴를 내놨다. 광동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더 그레이트 홍연'에서 고추 소스 통 해삼 튀김, 파생강 소스 활 바닷가재, 흑 후추 소스 크레이피쉬 등 산해진미 요리와 함께 깐풍 소스의 대하 튀김, 차수구 버섯 대구찜 등을 코스 요리로 맛볼 수 있다. 딤섬 전문 현지 셰프가 개발한 시그니처 딤섬 4종인 비취 구채교, 전복 해삼 딤섬, 바비큐 향의 크리스피 번, 트러플 버섯 소룡포도 판매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최상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이탈리아 가정식(홈스타일) 요리를 폭넓게 준비했다. 보칼리노 헤드 셰프 이반 스파다로가 고향 남부 시칠리아 가족에게 전수받은 정통 조리법에 셰프만의 노하우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퍼와 올리브를 곁들인 토마토 소스에 문어를 8시간 이상 수비드 요법으로 조리한 '루치아나 토마토 소스의 매콤한 문어', 12시간 이상 정성껏 익힌 갈비찜에 포트와인을 사용한 소스를 곁들인 소갈비 요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전어와 송어 등 제철 해산물이 가득한 '바다의 보물'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전개한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스펙트럼'에서 전문 셰프가 세심하게 손질해 얇게 썰어낸 전어회를 신선한 채소, 전통 소스와 함께 선보인다. 얇게 썰어낸 송어회와 드레싱된 채소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전통 한식과 퓨전 요리, 샐러드, 수프도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인기와 미식의 계절이라는 시기적 특수가 맞물리며 각 식음장에서 진행 중인 미식 프로모션들에 대한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럭셔리 맛캉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가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17 18:26:00[파이낸셜뉴스] 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끌며 파인 다이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 장기화로 한동안 인기가 주춤했던 고급 식사가 다시 트렌드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화려한 경력의 호텔 셰프와 최고급 식재료를 필두로 신메뉴 고급화에 나섰다. ■파인다이닝 인기, 호텔로 이어져 17일 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로 인해 높아진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프리미엄의 정수로 손꼽히는 '호텔 미식'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호텔업계는 제철 요리부터 코스 메뉴, 고품격 한상차림까지 다양한 선택지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등의 경력을 갖춘 호텔 셰프들과 함께 가을 별미들을 선보인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고유의 식문화를 구현한 런치·디너 코스 요리를 내놨다. 제철 잿방어, 아귀살을 곁들인 '파파 알 포모도로', 한우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일식 파인 다이닝 '라쿠'에서는 가거도 볼락 우엉 조림, 연평도 꽃게장을 곁들인 광어 카르파치오 등 지역 특산물을 고루 활용한 '어텀 셰프 스페셜' 런치 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이달 31일까지 정갈하게 차려진 건강식 메뉴를 다양하게 판매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에서는 토스카나 지역의 정통 요리 기법을 재해석한 세트 메뉴를 출시했다. 지중해식 가자미 구이를 곁들인 기장 미역 파스타와 볼로네제 피자, 그린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 중식당 '남풍'은 랍스터와 새우, 해삼 등을 활용한 활 랍스터 짬뽕과 딤섬 3종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일식당 '사까에'에서는 가을철 대표 식재료인 자연송이 고유의 깊은 맛을 담은 송이소금구이와 입안 가득 퍼지는 알싸한 향의 송이주전자찜으로 색다른 미식을 즐길 수 있다. ■특급 호텔의 특권 '미식 향연'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는 한국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6코스 요리로 구성된 '가을 심포니 디너 코스'를 오는 12월 1일까지 선보인다. 삶은 문어에 불맛을 더한 고추장 문어구이를 시작으로 24시간 염지한 닭고기 테린과 고소한 잣즙이 함께 제공되는 영계 잣즙, 매콤한 소스에 익힌 도미에 감자와 당근을 듬뿍 올린 국내산 도미찜, 특제 간장 소스를 발라 그릴에 구운 국내산 한우 등심 구이, 바삭한 메밀 칩을 올려 식감을 살린 게장 밥 등이 차려진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중식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코스 요리와 단품 메뉴를 내놨다. 광동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더 그레이트 홍연'에서 고추 소스 통 해삼 튀김, 파생강 소스 활 바닷가재, 흑 후추 소스 크레이피쉬 등 산해진미 요리와 함께 깐풍 소스의 대하 튀김, 차수구 버섯 대구찜 등을 코스 요리로 맛볼 수 있다. 딤섬 전문 현지 셰프가 개발한 시그니처 딤섬 4종인 비취 구채교, 전복 해삼 딤섬, 바비큐 향의 크리스피 번, 트러플 버섯 소룡포도 판매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최상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이탈리아 가정식(홈스타일) 요리를 폭넓게 준비했다. 보칼리노 헤드 셰프 이반 스파다로가 고향 남부 시칠리아 가족에게 전수받은 정통 조리법에 셰프만의 노하우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퍼와 올리브를 곁들인 토마토 소스에 문어를 8시간 이상 수비드 요법으로 조리한 '루치아나 토마토 소스의 매콤한 문어', 12시간 이상 정성껏 익힌 갈비찜에 포트와인을 사용한 소스를 곁들인 소갈비 요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전어와 송어 등 제철 해산물이 가득한 '바다의 보물'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전개한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스펙트럼'에서 전문 셰프가 세심하게 손질해 얇게 썰어낸 전어회를 신선한 채소, 전통 소스와 함께 선보인다. 얇게 썰어낸 송어회와 드레싱된 채소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전통 한식과 퓨전 요리, 샐러드, 수프도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인기와 미식의 계절이라는 시기적 특수가 맞물리며 각 식음장에서 진행 중인 미식 프로모션들에 대한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럭셔리 맛캉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가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17 02:29:32[파이낸셜뉴스] "환주야, 여친한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뭔줄 아니?" 주니어 기자 시절 한 유부남 선배가 물었다. 명품 가방, 다이아몬드 반지 등이 떠올랐지만 정답과 거리가 있어보여 조용히 있었다. 그러자 선배는 답을 듣는 순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대답을 들려줬다. "그건 바로 여자친구에게 줬을 때 여자친구의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무엇이란다." 당시에도 그랬지만 나이를 먹고 시간이 갈수록 선배의 혜안에 감탄하게 된다. 대답은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곱씹어 보면 인생의 진리, 심리학적 측면 등 다양한 요소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여자친구에게는 처음가보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의 생일 축하 노래가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많은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는 오마카세를 먹으며 다이아 반지를 선물해 줘도 반지의 브랜드가 '티파니'가 아니거나, 알이 작다는 등의 이유로 핀잔을 들을 수도 있는 것이다. 남성보다 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는 여성들의 경우 좋은 선물이란 절대 가치보다 상대적 가치가 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행복감과 만족이라는 것도 절대적인 효과라기 보다는 상대적인 비교 문맥 속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10의 법칙'을 벗어난 세계에 대해 합리적 소비를 위해 불문율로 여기고 있는 나만의 법칙이 있다. 바로 '10의 법칙'이다. 일반적인 제품(음식 등)의 가격이 1일 때 10까지는 품질의 향상이 있지만 그 이상가면 거품(허세)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대문에서 파는 지갑이 1만원이면 백화점에서 파는 10만원까지의 지갑은 재료, 품질, 마감 등 어떤 부분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20만원, 100만원 하는 지갑은 사실상 10만원 하는 지갑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가정이다. 실제로 최근 외신 등을 통해 385만원인 디올백의 원가가 8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탈리아 장인이 한땀 한땀 정성을 들여 만들 것이라 기대했던 명품 브랜드도 실상은 불법 중국 이민자들이 만드는 것에 불과했던 것이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한 끼를 먹는데 1만원이 든다면 10만원까지는 절대적인 만족감도 크게 증가한다. 재료가 좋아지거나, 분위기가 좋거나, 맛이 뛰어나거나 확실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끼에 20만원 혹은 100만원이라면 좀 곤란하다. 예를 들어 SNS를 통해 유명해진 튀르키예 출신 요르사 솔트배가 대표적이다. 그는 끓인 버터로 익히는 스테이크와 소금을 손가락으로 뿌려주는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전세계인이 찾는 유명 레스토랑의 오너가 됐다. 저렴한 메뉴는 10만원대였지만 유명세를 탄 뒤에는 고기에 금박을 입힌 황금 스테이크를 출시하며 200만원이 넘는 가격을 불렀다. 10의 법칙을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난 것이다. 그렇지만 10의 법칙을 벗어난 세계에 대해 부정적이라거나 반감을 갖고 있지는 않다. 나 역시 충분한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10의 법칙 너머의 그 세계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즐기고 싶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더해 현대무용, 클래식, 발레 등 내가 잘 모르는 또 다른 세계에 대해서도 자꾸 경험하다 보면 그것을 제대로 볼 줄 아는 감식안이 생기는 것처럼 10의 법칙 너머의 세계를 자꾸 경험하다 보면 그 세계에 대한 이해도 역시 늘어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다만 현재의 상황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할 때 10의 법칙을 고려한다는 정도이다. 파인다이닝 '더 그린테이블'을 가다 데이트나 소개팅을 하는 상황이 아니라 혼밥을 하는 상황에서는 거의 무조건반사로 '국밥 계수'를 따지게 된다. '국밥 한 그릇에 1만원인데 이 돈이면 국밥이 몇 그릇'이라는 생각이 뒤따른다. 국밥, 제육덮밥, 돈가스는 그런 의미에서 먹을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 진다. 지난 7월 취재를 통해 알게된 분을 통해 평소라면 좀처럼 갈일이 없는 '파인다이닝'을 가게됐다. 파인다이닝이란 '고급스럽고 훌륭한 식사 또는 그런 음식점'이라는 뜻이지만 마음속에서는 '양은 적고 비싼 음식점'이라는 느낌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었다. 창경궁이 내려다보이는 3호선 안국역 인근의 한식 파인다이닝 '더그린테이블'. 가장 먼저 식당에 도착해 창가를 통해 보이는 푸른 경치를 사진으로 찍었다. 테이블 위에는 그날 먹게 될 런치 코스가 편지지 안에 담겨 있었다. 제철 재료를 활용해 계절런치와 계절디너, 와인 페어링을 제공하는 곳이었다. 미쉐린가이드 서울에는 "더 그린테이블은 자연이 키운 식재료를 식탁에 그대로 올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베란다에 직접 키우고 있는 옥살라스, 타임 등의 허브를 재배하여 요리에 색감을 더하는 프렌치 식당이다"는 설명이 나와있다. 더그린테이블은 서래마을에서 7년, 압구정에서 7년을 영업하고 최근 아라리오 뮤지엄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이날 식사를 함께한 분도 "더 그린테이블을 운영하는 김은희 셰프는 여성으로서 이례적으로 15년 이상 꾸준하게 현역으로 요리를 하시는 드문 케이스"라고 설명해 주셨다. 처음 나온 전체요리는 '초당옥수수'를 사용한 두 종의 핑거 푸드와 냉스프였다. 돌문어와 감자 고추장이 함께 어우러져 식욕을 돋게했다. 이어 나온 요리는 '여름정원'으로 이날 나온 코스 중 유일하게 재료명이 아닌 이름이 있는 코스였다. 직접 기른 농장의 어린잎 채소와 허브를 원형 형태로 접시에 장식해 마치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머리에 두르는 머리띠처럼 보였다. 다음 음식도 차가운 음식으로 농어와 수박, 라임이 들어간 서양식 냉국 같은 요리였다. 새콤 달콤한 맛에 약간의 오일, 다양한 허브가 들어가 복합적인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코스 중 가장 인상 깊었다. 그 다음으로는 케비어가 올라간 프랑스식 계란찜, 10가지 채소소스로 국물을 내고 연근을 올린 리조또가 나왔다. 이쯤에서 한국 전통주를 겻들였는데 음식과 궁합이 매우 잘 맞았다. 다음으로는 만두피 대신 전복을 활용한 전복만두가 나왔다. 전복만두는 김은희 셰프가 직접 나와서 육수를 부어주며 재료와 음식, 그릇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해주셨다. 전복 만두와 함께 식당 전속 소믈리에가 추천해준 와인 한 잔도 맛볼 수 있었다. 매운 김치에 매운 라면을 더해도 엄청 매운 음식이 되진 않지만 좋은 음식에 좋은 와인을 함게 먹으니 엄청 만족감이 들었다. 이어서 매인 요리인 한우 암소 채끝 스테이크와 가니쉬가 나왔다. 구운 야채와 나물 등이 별도 접시에 나왔는데 마치 동양화를 보는 듯 예쁘게 놓여 있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3종이 나왔다. 몽블랑, 계절과일, 바질 젤라또가 순서대로 나왔는데 돌아가기 아쉬울 정도였다. '더 그린테이블'은 기자에게 10의 법칙을 벗어난 이례적인 장소였다. 하지만 이날 단 하루의 특별한 경험 혹은 추억이 아닌 '열심히 일하고, 성공해서 돈 많이 벌자'라는 결심을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됐다. 절대적인 행복감이 국밥의 10배, 20배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국밥과 제육덮밥, 돈가스로는 절대로 도달하기 힘든 90점 너머의 세계에 잠깐이나마 발을 담근 기분이었다. 열심히 살아간다면 '더 그린테이블'의 '가을 디너'도 꿈은 아니겠지. 20204년, 불혹을 앞둔 여름이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08 21:16:16서울 3대 호텔 뷔페 중 하나로 꼽히는 웨스틴조선 서울의 '아리아'가 지난달부터 업그레이드된 메뉴 개편에 나서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제는 '프리미엄 뷔페'를 넘어선 '파인다이닝 뷔페' 레스토랑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2일 이번 메뉴 개편을 총괄한 웨스틴조선 서울 아리아의 윤철호 주방장(사진)은 "이번 메뉴 개편은 다른 프리미엄 뷔페에서 느낄 수 없는 파인다이닝 뷔페로서 고객들이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프라이빗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호텔을 대표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와 각 나라별 대표 음식을 활용한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시그니처로 개발한 메뉴는 총 6종이다. 조선호텔의 오랜 대표 메뉴인 나인스 게이트의 정통 프렌치 어니언 수프를 비롯해 홍연의 북경오리, 싱가포르 칠리 랍스터, 카우보이 스테이크, 성게연어알밥, 라운지앤바의 수박빙수 등이다. 윤 주방장은 "메뉴 개편 후 아리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다양해져서 좋다는 평과 음식 맛과 서비스 퀄리티가 업그레이드됐다는 피드백이 많았다"며 "특히 호텔 라운지바에서 판매되는 시그니처인 수박빙수가 뷔페에서 제공된다는 점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메뉴뿐만 아니라 테이블 서비스도 강화했다. 착석과 동시에 모든 테이블에 식전주로 스파클링 와인 1잔이 제공되며 어니언 수프와 수박빙수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직원들이 직접 테이블로 서비스를 제공해 파인다이닝 서비스를 느낄 수 있게 했다.윤 주방장은 "고객들의 수준과 취향이 고급화되고 있어 최상급의 원재료를 활용한 셰프들의 요리, 세심한 서비스 등 높은 퀄리티의 호텔 뷔페를 경험하면 지속적으로 방문을 하게 된다"면서 "특히 호텔 뷔페는 특별한 날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가격 이상의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상의 요리와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3대 뷔페로 이름난 아리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일까. 윤 주방장은 "아리아는 최초의 호텔 뷔페인 갤럭시를 전신으로 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뷔페 레스토랑으로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다"며 "그만큼 오랜 기간 쌓아온 셰프들의 노하우가 담긴 조선호텔만의 레시피, 최상의 식재료와 서비스 등 조선호텔 음식이 가진 경쟁력이 한데 모아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좋은 식재료를 찾기 위해 셰프들이 직접 산지를 돌며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상추의 경우도 일반 양상추보다 몇 배 비싼 버터레터스를 사용하는 등 최상의 식재료를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연중 식재료 수급계획을 세우고, 각지로 출장을 떠나고 기획구매를 준비하는 것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내년이면 조선호텔에 입사한 지 30년이 된 윤 주방장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는 "올해 아리아가 110주년인데 100년 후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뷔페 식당으로서 지속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하이엔드 뷔페를 이끌어나가는 파인다이닝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6-02 18:55:14[파이낸셜뉴스] 서울 3대 호텔 뷔페 중 하나로 꼽히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아리아'가 지난달부터 보다 업그레이드된 메뉴 개편에 나서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제는 '프리미엄 뷔페'를 넘어선 '파인다이닝 뷔페' 레스토랑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 이번 메뉴 개편을 총괄한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의 윤철호 주방장은 "이번 메뉴 개편은 다른 프리미엄 뷔페에서 느낄 수 없는 파인다이닝 뷔페로써 고객들이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프라이빗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호텔을 대표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와 각 나라 별 대표 음식을 활용한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시그니처로 개발한 메뉴는 총 6종이다. 조선호텔의 오랜 대표 메뉴인 나인스 게이트의 '정통 프렌치 어니언 스프'를 비롯해 홍연의 북경오리, 싱가폴 찰리 립스터, 카우보이 스테이크, 성게연어알밥, 라운지앤바의 수박빙수 등이다. 윤 주방장은 "메뉴개편 후 아리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다양해져서 좋아졌다는 평과 음식 맛이나 서비스 퀄리트가 업그레이드됐다는 피드백이 많았다"면서 "특히 호텔 라운지바에서 판매되고 있는 시그니처인 수박빙수가 뷔페에서 제공된다는 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메뉴뿐만 아니라 테이블 서비스도 강화했다. 착석과 동시에 모든 테이블에 식전주로 스파클링 와인 1잔이 제공되며 어니언 수프와 수박빙수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직원들이 직접 테이블로 서비스를 제공해 파인다이닝 서비스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같은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것은 국내 호텔들의 프리미엄 뷔페를 즐기는 수요들이 많아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윤 주방장은 "고객들의 수준과 취향이 점점 고급화되고 있어 최상급의 원재료를 활용한 셰프들의 요리, 세심한 서비스 등 높은 퀄리티의 호텔 뷔페를 경험하면 지속적으로 방문을 하게 된다"면서 "특히 호텔 뷔페는 특별한 날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가격 이상의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상의 요리와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3대 뷔페로 이름 난 아리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일까. 윤 주방은 "아리아는 최초의 호텔 뷔페인 갤럭시를 전신으로 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뷔페 레스토랑으로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만큼 오랜기간 쌓아온 셰프들의 노하우가 담긴 조선호텔만의 레시피, 최상의 식재료와 서비스 등 조선호텔 식음이 가진 경쟁력이 한 데 모아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를 찾기 위해 셰프들이 직접 산지를 돌며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양상추의 경우도 일반 양상추보다 몇 배 비싼 버터레터스를 사용하는 등 최상의 식재료를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연중 식재료 수급계획을 세우고, 각지로 출장을 떠나고 기획구매를 준비하는 것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내년이면 조선호텔에 입사한 지 30년이 된 윤 주방장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는 "올해 아리아가 110주년인데 100년 후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뷔페 식당으로써 지속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하이엔드 뷔페를 이끌어나가는 파인다이닝으로써 입지를 다지는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6-02 14:15:36[파이낸셜뉴스] 에그슬럿이 파인 다이닝(최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SPC삼립이 운영하는 에그슬럿은 훈연기를 활용한 퍼포먼스가 특징인 신제품 ‘엑스트라 스모키 베이컨 w. 잭다니엘 BBQ’를 21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파인 다이닝 수준의 창의적인 음식과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오랜 시간 수비드 기법으로 조리해 촉촉한 식감을 자랑하는 수비드 베이컨을 애플우드로 2차례 훈연해 스모키한 풍미를 살린 제품이다. 훈연 연기로 가득 찬 투명한 돔 안에 제품을 담아 제공하는 다이닝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또, 테네시 위스키 특유의 그윽한 향을 자랑하는 ‘잭다니엘 허니 BBQ’ 소스와 동물복지달걀로 만든 스크램블드에그, 코울슬로, 할라피뇨를 토핑으로 더했다. 추가로 스파이시 시즈닝으로 매콤한 맛을 더한 쉬림프 토핑도 곁들일 수 있다. 신제품과 잘 어울리는 음료 2종도 함께 선보인다. 은은한 얼그레이와 탄산의 톡 쏘는 달콤함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스모키 얼그레이 콕’과 일부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청량감이 특징인 체리 향의 ‘체리 콕’ 등 이다. 에그슬럿 관계자는 “다이닝 퍼포먼스와 함께 돔을 여는 순간 폭발하는 진한 훈연 향과 부드러운 베이컨과 바비큐 소스의 환상적인 맛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9-20 11: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