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북 익산2공장에 15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생산을 위한 파일럿 공장을 완공했다고 5일 밝혔다. 파일럿 공장은 부지 1619㎡를 활용해 연산 70t의 고체전해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인허가 승인이 마무리되는 이달말부터 시가동에 들어가 연말에 초도 샘플을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고이온전도 입도제어 기술 △수분안정성 및 고이온전도 조성 △건식·습식 합성 등 양산 공정개발 능력을 보유했다. 고체전해질 입자의 크기와 분포를 조절하는 고이온전도 입도제어 기술을 통해 배터리의 충방전 속도가 빠르고 효율이 좋다. 수분안정성 조성으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이 수분에 노출돼도 화학적 구조와 성능을 유지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거나 수명이 단축되는 단점을 극복해준다. 또한 고이온전도 조성으로 리튬 이온을 고체전해질 내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을 도와 배터리의 충방전 속도가 향상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연말까지 시가동 및 안정화 단계를 거쳐 국내외 전고체전지 관련 기업에 평가용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고객사 대상 최종 승인 및 제품 공급계약을 확정하면 2026년에 연산 1200t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을 시작으로 2027년에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을 완료한 '니켈도금박'과 연계해 전고체 소재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한 고객맞춤형 니켈도금박은 니켈 두께와 동박의 강도를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연구소 단계에서부터 고객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며 "전고체용 배터리 소재이자 차세대 배터리 음극 집전체인 니켈도금박과 함께 고객사 세일즈를 통해 전고체 시장에서 소재 리딩기업으로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05 10:03:47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은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춘 파일럿이 대중의 인기까지 얻었으나 순간의 잘못으로 모든 것을 잃고 실직까지 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재취업을 위해서 남자가 여성으로 분장한 모습이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작품 속에서, 잘 나가던 파일럿 한정우(조정석 분)는 재취업을 위해서 여동생으로 분장하고 경력을 속이면서 취업합니다. 이처럼 남자가 여자로, 거기에 경력까지 속이면서 취업하는 것은 회사의 업무를 방해하는 업무방해죄가 성립하지 않을까요? 업무방해죄는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입니다. 허위사실 유포를 수단으로 하기 때문에 진실한 사실, 단순한 의견이나 가치판단을 유포하여 사람의 업무를 방해하더라도 업무방해죄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허위사실은 객관적 진실과 다른 내용의 사실을 말합니다. 과거, 현재의 사실뿐만 아니라 입증 가능한 미래의 사실도 허위사실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일치하면 세부적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거나 다소 과장되었다고 하더라도 허위사실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위계는 상대방의 착오, 부지(알지 못하는 것)를 이용하거나 기망(속이는 것) 또는 유혹의 방법으로 판단을 그르치게 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합니다. 위계는 비밀로 행하여지거나 공공연히 이루어진 것과 상관없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체 논문의 초안 작성을 의뢰하고 그에 따라 작성된 논문의 내용에 약간만 수정하여 제출한 경우, 입학시험 성적을 조작하여 입학사정 위원들에게 제출하여 합격자로 처리하게 하는 경우 등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성립합니다. 위력은 사람의 자유의사를 제압, 혼란케 할 만한 일체의 세력으로서, 현실적으로 피해자의 자유의사가 제압되지 않아도 위력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위력은 유형적 방법뿐만 아니라 무형적 방법으로도 행사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출금을 회수하기 위하여 소액의 지연이자를 문제삼아 법적 조치를 거론하면서 영업자인 채무자의 휴대전화로 수 백회 전화를 하는 경우, 식당에서 고함을 지르면서 난동을 부리는 경우 등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업무는 사람이 사회생활상의 지위에서 계속적으로 종사하는 사무나 사업으로서 반드시 경제적 사무에 국한되지 않고, 보수 유무, 주된 업무, 부수적 업무도 불문합니다. 그렇지만 타인의 위법한 행위에 의해서 침해되는 것을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는 업무여야 합니다. 업무방해죄에서 보호되는 업무는 반드시 적법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법의 정도가 중대하여 사회생활상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반사회성을 띠는 경우(예, 성매매알선, 무면허 의료행위 등)는 업무방해죄의 업무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영화 속에서, 한정우가 파일럿으로 재취업하기 위해서 허위 경력을 작성해서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고, 남성이 여성인 것처럼 속인 것은 위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계을 통해서 한에어에 입사한 것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 이조로 zorrokhan@naver.com 사진='파일럿' 포스터, 스틸컷
2024-09-03 10:17:10[파이낸셜뉴스] 영화 ‘파일럿’과 ‘행복의 나라’ 주연배우 조정석이 두 영화 합쳐 광복절에 33만8000명의 관객을 만났다. 광복절(15일) 연휴 ‘파일럿’은 신작의 공세에도 20만4000여명(매출액 점유율 22.7%)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14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에이리언: 로물루스'에 1위를 내준 지 하루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번 주말 4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조정석의 또 다른 주연작이자 이선균·유재명과 호흡한 '행복의 나라'(13만4000여명·15.0%)는 15일 일일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1주 앞서 개봉한 한국영화 '리볼버'와 같은 날 개봉한 '빅토리'를 제친 성적이다. 2위는 ‘행복의 나라’와 같은 날인 14일 개봉한 SF 공포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인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차지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15일 하루에 15만9000여명(19.9%)이 관람해 14일 1위에서 15일 2위로 밀려났다. 한편 16일 오전 10시 현재 예매율을 살펴보면 지난 7월 31일 개봉한 ‘파일럿’은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수 13.3%를 기록 중이며 ‘행복의 나라’는 11.7%다. 두 영화 합쳐 25%다. 예매율 1위는 오는 28일 개봉하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며, '에이리언:로물루스'는 14.4%로 2위다. '파일럿'과 '행복의 나라'가 3, 4위를 차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16 10:12:21[파이낸셜뉴스] 영화 '파일럿'에서 '여장' 조정석과 워맨스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주명이 12살 연상 배우 김지석과 교제한다. 이주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4일 "(이주명이) 김지석과 열애 중"이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주명은 이날을 끝으로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돼 김지석 소속사인 에일리언컴퍼니로 소속을 옮긴다. 김지석은 영화 '국가대표'(2009), 드라마 '또 오해영'(2016) '동백꽃 필 무렵'(2019) 등에 출연했다. 예능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를 통해 ‘뇌섹남’ 캐릭터를 얻었다. 최근에는 ENA ‘현무카세’를 통해 안방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모델 출신 이주명은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 '카이로스' '스물다섯 스물하나' '모레에도 꽃이 핀다' 등에 출연했다. 내년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마이 유스'(MY YOUTH)에 출연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14 17:56:26[파이낸셜뉴스] 조정석의 여장 코미디 '파일럿'이 개봉 첫 주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200만 돌파를 앞뒀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영화 '파일럿'이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수 174만4458명을 기록했다. 개봉 전 마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등 쟁쟁한 경쟁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웃음을 준 '파일럿'은 오프닝 첫 날부터 37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폭발적인 입소문으로 개봉 첫 주 174만명을 불러 모았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조정석 진짜 대단한 배우구나.”, “사춘기 딸이랑 봤는데 N차 관람하고 싶다네요”, “가족끼리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 “마음 편하게 보기도 좋고 웃음 타율도 높아서 한없이 웃을 수 있었다”, “가족들끼리 보기에도 좋고, 연인이랑 보기에도 좋은 영화” 등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진행된 개봉 첫 주 부산-대구 지역 무대인사에서도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참여해 여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오락영화임을 증명했다. 한편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5 08:25:10[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내년 3월까지 KB국민은행 전 영업점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퇴직연금서식 작성가이드 파일럿을 실시한다. 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파일럿 서비스는 인기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를 개발한 AR서비스 선도 기업 ‘Niantic’의 8th wall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퇴직연금 서식 작성 시 마주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 용어 및 개념들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증강현실(AR)이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위로 이미지, 문자 등 가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중첩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사용자가 종이 서식 위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주요 작성 항목 5개가 스마트폰 화면 내 증강된다. 각 항목별 버튼 클릭 시 은행 직원 캐릭터가 등장해 3D 이미지·애니메이션 등 증강요소를 활용해 관련 내용을 입체적으로 설명해준다. 특히 별도 앱 설치 없이 웹AR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의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 간편하게 서비스 구동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로 퇴직연금 아웃바운드 마케팅 시 다수의 근로자 고객에게 서식 작성 요령과 용어 설명을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했던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기능을 통해 퇴직연금 서식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영업점 창구에서는 약 50%, 아웃바운드 마케팅은 약 30%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증강현실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02 16:11:07[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오는 2025년 3월까지 KB국민은행 전 영업점에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퇴직연금서식 작성가이드 파일럿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증강현실(AR)이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위로 이미지, 문자 등 가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중첩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번 파일럿 서비스는 인기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를 개발한 AR서비스 선도 기업 ‘Niantic’의 8th wall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퇴직연금 서식 작성 시 마주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 용어 및 개념들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사용자가 종이 서식 위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주요 작성 항목 5개가 스마트폰 화면 내 증강된다. 각 항목별 버튼 클릭 시 은행 직원 캐릭터가 등장해 3D 이미지·애니메이션 등 증강요소를 활용해 관련 내용을 입체적으로 설명해준다. 특히, 별도 앱 설치 없이 웹AR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의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 간편하게 서비스 구동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로 퇴직연금 아웃바운드 마케팅 시 다수의 근로자 고객에게 서식 작성 요령과 용어 설명을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했던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KB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기능을 통해 퇴직연금 서식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영업점 창구에서는 약 50%, 아웃바운드 마케팅은 약 30%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증강현실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01 15:46:16[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는 31일 열린 올해 2·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최근 국내서 가장 빠른 속도로 LFP 파일럿 플랜트를 완공한 후 고객사 확보를 추진 중"이라며 "소듐이온 배터리용 양극소재의 경우 LFP에 준하는 수준으로 에너지 밀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전 속도와 안전성에 관해서는 실리콘 음극재와, 전지용 양극 소재,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제품 개발로 적극 대응해 미래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31 11:15:20[파이낸셜뉴스] 배우 조정석이 여장남자로 열연한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올 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게 열어젖힌다. 이 영화는 31일 개봉일 기준 20만장을 훌쩍 넘긴 예매량을 기록했다.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오전 11시 기준 예매 관객 수 21만9394명, 예매율 41.1%로 나타났다. 7월 여름철을 노리고 나온 올해 한국 여름 영화 중 가장 많은 예매량이다. 앞서 '하이재킹'(관객 수 177만여 명), '핸섬가이즈'(174만여 명), '탈주'(236만여 명),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68만여 명) 등 여러 편의 한국 작품이 개봉했다. 이중 '핸섬가이즈' '탈주'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소위 대박영화는 없었다. '파일럿'이 손익분기점을 넘고 폭발적 흥행을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볍게 볼수 있는 코미디 장르에, 배우 조정석의 활약 등이 돋보여 이러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조정석은 앞서 '파일럿'에 대해 "여름에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여름 영화 '엑시트'로 942만명을 모은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31 11:13:36[파이낸셜뉴스] 오는 31일 개봉하는 조정석 주연의 영화 '파일럿'이 29일 전체 예매량 11만6099장을 기록하며, 조정석 최고 흥행작인 ‘엑시트’(7만3188장)의 기록을 경신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언론 시사 후 입소문도 훈훈한 '파일럿'의 조정석이 개봉을 앞두고 만나 여자로 살아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뮤지컬 ‘헤드윅’을 하도 많이 해서 아주 불편한 것은 없었다”고 답했다. 공연계에서 활약하다 영화 ‘건축학 개론’의 납득이 캐릭터로 혜성처럼 등장한 조정석은 '관상' '엑시트'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질투의 화신'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정극부터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일상과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데,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파일럿’은 조정석의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한 영화로 재취업을 위해 여장을 하는 스타 파일럿 한정우 겸 한정미를 연기했다. 개봉을 앞두고 만난 그는 “다만 촬영시간이 길어지면 속옷이 (남성과) 다르니까 불편했다. 힐을 신고 뛰는 장면도 힘들었다. 특히 치마를 입고 달려서 더 힘들었다. 구두는 제발에 맞춰 제작했는데, 굽이 조금 두껍다”고 비화를 밝혔다. 조정석은 “(극중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스타가 된 한정미가 광고나 화보를 촬영하는 장면에선 현타가 왔다. 정미로서 “힘내봐요”라는 멘트를 할 때 정말 (민망해서) 죽을 뻔했다고 했다”고 돌이켰다. "평소 재밌는 사람 아냐" 무슨 소리? 조정석은 자신을 “평소 재밌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혀 듣는 이를 당혹스럽게 했는데, 이유인즉슨 “말하는 속도가 느리다”며 “혼자 재밌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코믹 연기의 비결로 “동료와의 합”을 꼽았다. 그는 이날 즉석에서 옆에 앉은 취재진을 상대로 자기 혼자 상황극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파일럿'에서 조정석은 자신의 신분 세탁을 돕는 뷰티 유튜버 역할의 여동생 정미(한선화)와 진짜 남매같은 호흡을 보인다. 또 재취업에 성공한 후 여성 조종사인 동료 슬기(이주명)와 우정을 나누며 역시 재취업 후 자신의 선배가 된 후배 파일럿 서현석 역의 신승호, 엄마 안자 역의 오민애와 다양한 연기 합을 보인다. 조정식은 "코미디 연기에 대한 기대치로 인해 부담감이 있지만 그나마 혼자가 아니라 함께 라서 부담감이 덜했다”며 “한선화는 왜 이제 만났지 싶을 정도로 합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주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할 당시 극중 정경호의 전 여친 역이었는데, 눈여겨봤다. 신승호는 이번에 새로운 옷을 잘 입은 것 같다. 너무 잘해서 좋으면서도 고마웠다. 엄마 역할 오민애, 극중 한국항공 이사 역 서재희 선배와도 잘 맞았다”고 돌이켰다. 자신이 맡은 한정우와 한정미에 대해선 “둘다 열심히 사는 캐릭터 같다”고 말했다. “한정우가 열심히 살지 않았으면, 여장까진 안했을 것 같고, 한정미 역시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자신의 일이 여전히 재밌다는 조정석 역시 극중 한정우나 한정미처럼 무슨 일이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그는 “일단 하고 난 다음엔 후회하지 말자는 주의”라며 “영화에서 엄마가 아들에게 '쪽팔리게 살지는 말자'고 하는데, 그런 생각도 머릿 속에 있다”고 답했다. “실패를 했으면 깨닫는 게 있어야 한다. 또 후회하지 말자고 생각하는 게, 어떻게 보면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으면 후회스럽잖나. 그런 나날을 만들지 말자는 의지”라고 부연했다. 조정석은 올 상반기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에 입성한 '소극장 출신' 뮤지컬 ‘헤드윅’으로 공연계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40대 헤드윅 출연은 20대 나와의 약속이었다”며 뿌듯해했다. “헤드윅을 굉장히 혈기왕성할 때인 26~27살에 처음 했다. 당시 뜨거운 심장으로 헤드윅을 했는데, 내가 40대에 헤드윅을 한다면 어떨까, 40대가 되면 꼭 해야지 생각했는데, 나 스스로 그 약속을 지켜서 기분이 좋다.” 그러면서 “확실히 체력이 다르긴 하더라. 그래도 연차가 생기고, 무대 경험이 쌓이고 매체에서 또 다른 경험을 쌓고 하니까 그런 것에서 나오는, 연륜이나 노련함이 저 나름대로 느껴졌다”고 비교했다. 조정석은 다음달에는 영화 ‘행복의 나라’와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을 내놓는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공부도, 수술도, 기타 연주까지 못하는게 없는 만능맨 '익준'처럼 조정석 역시 끼와 에너지가 넘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7 23:3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