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코인 '파일코인'의 디파이 서비스인 ‘필리퀴드(FILLiquid)'가 한국에 진출한다. 4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필리퀴드는 빗썸의 월렛사업 자회사 로똔다의 ’부리또 월렛‘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필리퀴드는 파일코인 공식 웹3.0 디파이 프로젝트이다. 파일코인 생태계의 파일코인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한 디파이 서비스로, 리퀴드 스테이킹을 통한 파일코인 유동성 풀과 파일코인 스토리지 프로바이더(SP)들을 위한 손쉬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필리퀴드는 공식 글로벌 테스트넷은 지난 달 20일부터 공개하고, 테스트에 참여한 모든 참여자들에게 거버넌스 토큰 FIG를 에어드롭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디파이 서비스들과는 달리, 스테이킹 한 이용자의 자금은 필리퀴드 거버넌스 자금 내 리저브 자금에 의해 보호되며, 파일코인 스테이킹의 최소기간 제한없이 자유로운 예금 및 출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필리퀴드에서는 파일코인 보유자가 유동적으로 스테이킹이 가능하며, 파일코인 락업 기간이 없이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파일코인 생태계 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토리지 프로바이더들이 파일코인 대출 시에 담보를 제공하지 않고도 필요한 파일코인을 대출 받을 수 있어 파일코인 생태계 확장 속도에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필리퀴드는 지난해 이더리움-파일코인 디파이 해커톤 우승팀이 만든 서비스이며, 파일코인 재단(Filecoin Foundation), 파일코인 개발사인 미국 기업 ‘프로토콜랩스(Protocol Labs) 등 파일코인 생태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04 10:47:35‘파일코인(이하 FIL)’ 마이닝과 ‘디파이(DEFI)’를 결합한 ‘EFIL(Exchange & earn FIL)’이 이달 말 국내 최초 후오비에코체인(HECO) 기반 DEX ‘KDXswap’에 4일 상장한다. 블록체인에서 스마트 계약을 활용하는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인 디파이는 통상 2개 이상의 재료코인을 이용해 LP를 만들어 유동성 공급에 참여함으로써, 재단 측의 발행 코인을 수익으로 안겨주는 가상화폐 금융상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디파이의 특성상 재료코인의 시세 변동에 따라 투입한 코인의 수량이 달라지는 변동성이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세계 3대 명품코인 대열에 합류한 파일코인의 디파이 상품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HTTP를 대체하는 IPFS의 확산이 가속화 되면서 파일코인의 인기를 배경으로 ‘디파일(DeFIL)’ 상품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디파이 특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간직하기를 원하는 FIL이 줄어들면서 원성을 빚기도 했다. 이에 EFIL 재단은 정기예금 형태로 원금 손실이 없는 단독풀(싱글상품)을 기획했으며, 동시에 KDX와 ETH를 재료로한 LP풀도 진행한다. EFIL은 파일코인(Filecoin) 프로젝트의 유동성을 높이고 FIL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디파이 유저들의 활성화를 위해 추후 싱글풀 뿐만 아니라 EFIL과 USDT를 재료로 LP를 형성하여 참여하는 멀티풀 또한 진행할 예정이며, 파일코인의 6년 반감기 규칙과 매년 보상총량의 10% 보상한다는 연감기 규칙을 동일하게 적용시켜 희소성을 극대화 시켰다. EFIL 관계자는 “EFIL 디파이 참여자는 마이너(채굴자)와 FIL(파일코인) 보유자로 구분할 수 있다.”면서 “결국 두 그룹의(마이너 or FIL 홀더) 목적은 FIL의 가치상승이며, 거래소나 개인 지갑에 FIL을 보유하는 것보다 KDXswap을 통해 미래 가치가 상승될 가능성이 있는 EFIL을 보상으로 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FIL이 선보이는 디파이 서비스는 FIL 생태계를 넓히는 것 이외에도, 홀더들의 요구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 개발, 이코노미 모델, 커뮤니티 거버넌스 측면에서 온체인(ON-Chain) 트랜잭션 속도 및 UI 최적화 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한다.
2021-06-04 11:46:55[파이낸셜뉴스] 가정집이나 펜션 수영장, 코인 노래방 등에서 IP(인터넷 프로토콜) 카메라 영상 180여건이 무단 유출돼 논란이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국내외 불법 음란물 공유 사이트를 중심으로 여성들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이들 영상은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촬영됐으며 해킹된 IP캠의 촬영 파일로 추정된다. 유포된 영상들에는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부터 연인끼리의 민감한 사생활까지 고스란히 녹화됐다. 한 피해자의 안방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년여 동안 촬영돼 30여 건의 영상이 유포되기도 했다. 불법 촬영 영상이 주로 게시되는 중국의 한 사이트는 이들 영상을 하나당 10∼15달러에 팔고 있다. 이들 영상의 조회 수는 최대 14만건을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유포되고 있지만 피해자 대다수가 피해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이 게시된 사이트를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현재까지 IP캠 영상 유출 피해자의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P캠은 집에 있는 자녀나 노인, 반려동물의 안전상태를 살피거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IP캠은 유·무선 인터넷망에 연결돼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하거나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외부 접속이 차단된 폐쇄회로(CC)TV보다 설치가 간편하고 저렴하지만 보안에는 더 취약하다. 지난해 3월에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내부의 IP캠 영상이 유출돼 여성 환자 수십 명의 진료·시술 장면이 온라인에 유출되기도 했다. 이 병원에서는 중국산 IP캠을 사용했고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유출된 영상들도 대부분 중국산 IP캠에서 찍힌 것으로 보인다. 한 영상의 상단에는 ‘23번 인터넷 카메라’라는 중국어가 띄워져 있기도 했다. 김기형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제조사의 클라우드 서버 해킹 같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찰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당국의 원인 파악이 시급하다"며 "해외 직구로 들어온 제품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4 13:50:30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금융시장에 편입되면서 가상자산시장에선 다음 투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다음 주자는 이더리움의 경쟁자인 솔라나지만 업계에선 더 다양한 형태의 융합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력주자 솔라나? "긴 시간 필요"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상자산으로는 솔라나(SOL)가 꼽힌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솔라나에 대해 ETF의 전 단계로 해석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유럽에서 출시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미국에도 솔라나 현물 ETF의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도 폐쇄형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GSOL)'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당장은 블록체인 기술력보다 파생금융상품으로서의 상품성 여부가 ETF 상장의 핵심 포인트"라며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 가상자산 시장 상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종목 위주로 ETF 신청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지도가 낮고, 시장에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사마라 코헨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솔라나 ETF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은 투자 가능성을 살펴보고, ETF에서 제공될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확실히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만 다른 상품에는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이라고 짚었다.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한 반에크의 최고영여자 얀 반에크도 "솔라나 현물 ETF의 빠른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돼 출시될 가능성은 분명이 높지만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솔라나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솔라나 현물 ETF는 바이든, 해리스 정부에서는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감독하는 선물시장과 선물 ETF를 이미 보유한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경우 승인을 위해서는 신규 논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ETF 승인 가능성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코인 묶어서 펀드로" 전문가들은 다양한 형태로 투자 방향이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해시덱스가 크립토 인덱스 ETF에 대한 S-1(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승인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지원하던 ETF에 다른 자산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여러 개의 가상자산을 묶은 ETF가 출시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비트코인 80%와 이더리움 20% △비트코인 70%, 이더리움 20%, 솔라나 10%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레이스케일의 경우 니어, 파일코인, 렌더, 라이브피어, 비트텐서 등을 묶은 탈중앙화 인공지능 펀드(Decentralized AI Fund)를 출시했고, 이런 상품들도 ETF 전환을 노릴 수 있다"고 했다. 장경필 센터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시장 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매크로 지표와의 상관관계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자산이 디지털화되고,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시스템에 더 널리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판매와 함께,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을 통해 파생금융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면서도 "단기간 유동성 변동에 따른 글로벌 금융 리스크도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1 18:09:0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금융시장에 편입되면서 가상자산시장에선 다음 투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다음 주자는 이더리움의 경쟁자인 솔라나지만 업계에선 더 다양한 형태의 융합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력주자 솔라나? "긴 시간 필요"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상자산으로는 솔라나(SOL)가 꼽힌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솔라나에 대해 ETF의 전 단계로 해석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유럽에서 출시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미국에도 솔라나 현물 ETF의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도 폐쇄형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GSOL)'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당장은 블록체인 기술력보다 파생금융상품으로서의 상품성 여부가 ETF 상장의 핵심 포인트"라며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 가상자산 시장 상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종목 위주로 ETF 신청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지도가 낮고, 시장에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사마라 코헨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솔라나 ETF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은 투자 가능성을 살펴보고, ETF에서 제공될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확실히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만 다른 상품에는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이라고 짚었다.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한 반에크의 최고영여자 얀 반에크도 "솔라나 현물 ETF의 빠른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돼 출시될 가능성은 분명이 높지만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솔라나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솔라나 현물 ETF는 바이든, 해리스 정부에서는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감독하는 선물시장과 선물 ETF를 이미 보유한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경우 승인을 위해서는 신규 논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ETF 승인 가능성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코인 묶어서 펀드로" 전문가들은 다양한 형태로 투자 방향이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해시덱스가 크립토 인덱스 ETF에 대한 S-1(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승인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지원하던 ETF에 다른 자산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여러 개의 가상자산을 묶은 ETF가 출시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비트코인 80%와 이더리움 20% △비트코인 70%, 이더리움 20%, 솔라나 10%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레이스케일의 경우 니어, 파일코인, 렌더, 라이브피어, 비트텐서 등을 묶은 탈중앙화 인공지능 펀드(Decentralized AI Fund)를 출시했고, 이런 상품들도 ETF 전환을 노릴 수 있다"고 했다. 장경필 센터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시장 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매크로 지표와의 상관관계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자산이 디지털화되고,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시스템에 더 널리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판매와 함께,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을 통해 파생금융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면서도 "단기간 유동성 변동에 따른 글로벌 금융 리스크도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OBJECT0#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1 15:17:25[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00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27)을 상대로 금전 갈취 목적의 협박을 공모한 의혹을 받는 ‘렉카’ 유튜버들이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한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통화 녹취가 추가 공개돼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가세연, 구제역·카라큘라 '의혹 부인'에..추가 녹취 공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사이버 렉카 연합에 소속된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의 유튜버들이 쯔양에게 과거 이력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 중 구제역과 카라큘라가 11일 의혹을 부인하자 가세연은 추가 영상을 올려 이들의 통화가 담긴 새 녹취 파일을 공개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가세연이 이날 공개한 2023년 2월 13일 통화 녹취에서 카라큘라는 구제역에게 사기 혐의를 받는 BJ 수트(본명 서현민)에 대한 폭로 영상을 함께 기획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평생 (유튜버를) 해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엄한 사람 괴롭히는 것도 아니잖나”라며 “그냥 X새끼한테서 후원받은 게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어도 나쁜 짓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카라큘라는 이어 BJ 수트가 피해자들에게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나와 관련된 방송을 할 수 없다’고 자신했다면서 “그럴 거면 진짜 약을 제대로 쳐 주든가. 좋은 데 가서 밥 한 번 사주고 거마비 정도 살짝 해줘 놓고서는 이제 와서 무슨 약을 쳐놨다는 거냐”고 했다. 그러면서 카라큘라는 서현민의 비리에 대해 폭로할 자료를 많이 모아놨다며 "서현민을 물어조질 때는 우리가 명분이 있다. '피해자를 돕기 위함'이잖아. 연휴 끝나고 밥 먹으면서 어떻게 칠 건지 얘기하자"라고 말한다. 라이브로 진행된 이 방송 시점에는 카라큘라가 받았다는 '거마비'가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거마비는 2500만원'이라는 제보가 등장했고, 얼마 뒤 가세연 측은 "거마비는 2500만원이다. (이를 입증할) 녹취도 공개할 지는 카라큘라의 대응을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서현민은 아프리카TV의 '큰 손'(BJ들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쏘는 사람)으로 유명했던 수백억대 자산가로 알려졌다. 2021년 알트코인의 일종인 티오코인을 이용해 선취매 사기를 하려던 이른바 '코인 게이트'에 연루된 바 있다. 카라큘라, 코인 사기 범죄 핵심 인물 'BJ슈트'에게 2500만원 받아 코인 사기 범죄의 핵심 인물에게 2500만원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카라큘라 역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부산 돌려차기 사건', '대전 전세사기 사건' 등의 범죄자 신상을 공개하며 '정의구현'을 내세워 인기를 끌어온 그였기에, 누리꾼들은 "범죄자들 협박해 뒷돈 뜯어온 거냐"며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제역뿐만 아니라 카라큘라도 매를 번다. 본인의 명예를 거는 게 아니라 자식을 건다고 한다. 거마비는 부정한 돈이 아니냐. 다른 BJ에게 받은 돈은 부정한 돈 아니냐"고 비판했다. 가세연에 따르면 이들은 통화 도중 구제역이 쯔양 소속사 이사를 만나기로 했다면서 “(쯔양 측을 만나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용돈도 많이 챙겨준다”고 하자 카라큘라가 “될 수 있을 때 많이 받으라. 맛있는 거만 찾지 말고 크게 가라”고 조언하는 내용도 녹취에 담겼다.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이들이 금전적 이득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듯한 것처럼 들린다. 렉카 유튜버들이 쯔양 협박의 빌미로 삼은 건 과거 쯔양이 A씨의 강요로 과거 잠시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쯔양은 최근에서야 전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A씨를 강간, 유사강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등의 혐의로 고소했는데 가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쯔양을 협박하거나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을 공갈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 사건을 배당받았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2 16:18:52니콘이미징코리아는 지난 21~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KOBA 2024(제32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 참가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나흘간 고객 체험형 부스를 운영한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누적 4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작년과 비교해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소비층 방문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소비층이 더 젊어 지면서 MZ세대의 이목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경험을 위해 부스를 준비했다. 촬영 영상을 현장에서 받아볼 수 있는 360도 회전 촬영존에서는 MZ세대들이 각종 소품을 활용해 다양한 영상을 촬영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았으며, 8K 영상을 직접 보정해볼 수 있는 N-RAW 존에서는 전문가는 물론 아마추어 작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카메라 및 렌즈 체험존에서는 Z시리즈 전 제품으로 부스 곳곳에 설치된 소품을 촬영해볼 수 있었으며, 스튜디오 형식으로 마련된 공간에서는 Z 9과 최고급 렌즈인 NIKKOR Z 58mm f/0.95 S Noct를 활용해 영상 촬영 및 중계를 직접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부스 이벤트도 성황을 이뤘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니콘 고유의 로고가 박힌 핀 뱃지를 비롯해 쇼퍼백, 코인 키링 등 다양한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조기 소진될 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고 전했다. 니콘 부스를 방문한 김은미씨(29)는 “헤리티지라인이 전시된다고 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찾았는데 Z f, Z fc를 직접 촬영해보고 다양한 렌즈도 살펴보니 구매욕심이 더 많아졌다”며 “제품 전시와 체험은 예상했지만 360도 회전 촬영 파일에 예쁜 쇼퍼백과 핀 뱃지까지 받을 수 있어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정해환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KOBA에 참가하며 고객들이 더 많이 체험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아갈 수 있도록 세세하게 신경 썼다”며 “이벤트에 줄을 서서 참여할 만큼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고 니콘 제품을 애정 어린 마음으로 체험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니콘은 고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7 09:25:41[파이낸셜뉴스] 한국인 여성이 일론 머스크를 사칭한 남성에게 속아 2개월 만에 7000만원을 투자하는 등 이른바 '로맨스스캠' 피해를 당했다. 22일 KBS '추적 60분'에 따르면 평소 머스크의 팬이었던 A씨는 지난해 7월 동경하던 그와 SNS 친구를 맺게 됐다. A씨는 "지난해 7월 17일에 일론 머스크가 SNS에서 저를 팔로우하고 친구 추가해서 제가 승낙을 했다. 지옥의 문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A씨는 사칭계정도 의심했지만 평소 동경하던 '일론 머스크'라는 이름을 보는 순간 흥분했다고 털어놨다. 처음엔 의심을 갖고 대화를 시작한 A씨는 점점 '진짜 일론 머스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해당 계정은 A씨에게 소셜미디어(SNS) 메신저를 보내 “제 계정에 좋아요와 댓글을 달아준 걸 보고 메시지를 보낸다. 감사하다. 세상을 위해 멋진 일을 하겠다”며 “어디에 사느냐”고 물어왔다. 또한 이 계정은 A씨에게 출근 사진을 찍어보내거나 신분증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A씨는 "자기가 어제 말레이시아 갔다 왔다고 하길래 신문 기사 보니까 말레이시아 간 게 있더라"라며 "본인은 무작위로 팬들한테 연락한다더라. 자기 자식 얘기도 하고 헬기를 타고 테슬라나 스페이스X 출근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진짜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4월 윤석열 대통령 만났을 때 어땠냐고 물어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도와 서울에 기가 팩토리 얘기했다'고 하더라. 또 나한테 한국에 스페이스X 박물관 세운다고 했다. 그럴듯해서 믿게 됐다"고 고백했다. A씨가 '일론 머스크' 사칭 남성을 믿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영상 통화였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머스크를 닮은 사칭 남성은 "안녕! 난 당신을 사랑해, 알지?"라고 말한다. 이에 A씨는 "아 그럼요, 저도 사랑해요. 친구로서. 정말 친절하군요"라고 답했다. 이후 사칭 남성은 머스크 사진이 담긴 ‘화성 시민증’과 여권 사진 등을 보내 안심시키더니 "팬들이 나로 인해서 부자가 되는 게 행복하다"면서 투자를 대신 해서 돈을 불려주겠다고 제안하며 국내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당시 A씨는 '한국인 직원의 계좌'라는 말에 홀린 듯이 결국 코인과 현금 등 총 7000만원을 입금했다. A씨는 "계속 의심했다. 일상 대화 나눌 때 '거의 그 사람인 것 같아' 하다가도 돈을 보내라고 할 때는 긴가민가했다. 하지만 '진짜 일론 머스크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계속 당한 것 같다. 정말 진짜 같았다"고 하소연했다. 이후 제작진은 머스크 사칭 계정과 통화를 시도했다. 해당 계정은 전화를 받았으나 “미국은 너무 이른 아침”이라며 문자로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이후 나눈 문자에서 해당 계정은 또다시 투자를 유도하며 국내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또한 “일론머스크 맞다. 이 녹음 파일을 듣고 안심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음성 파일을 보냈다. 그러나 전문가 분석 결과 음성 파일 속 목소리는 AI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칭 계정이 알려준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도 가짜 피싱 사이트로 파악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2 21:31:34[파이낸셜뉴스] 피의자가 유출한 소스코드를 분석해 무죄판결을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은 사례가 검찰의 과학수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2023년 4·4분기 과학수사 우수사례로 수원고검 공판부 사건 등 5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우수사례로는 기술유출 범죄를 항소심 재판에서 유죄로 뒤집은 수원지검 공판부 남수연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6기)·안지영 주임검사(42기)의 사례가 꼽혔다. 피고인 A씨 등은 회사를 나오면서 체성분 분석장치 소스코드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소스코드가 이미 공개된 내용이라 주장했다. 대검은 “항소심에서 담당 검사들이 대검 사이버수사과에 소스코드 분석 지원을 의뢰해 피해회사의 소스코드가 오픈소스이거나 단순 기능함수가 아닌 것으로 명확히 밝혔다"면서 “이 덕분에 핵심 기술을 유출·부정 사용했다는 혐의(부정경쟁방지법위반상 영업비밀누설 등)에서 유죄 판결이 선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 김영미 부장검사(35기)·조재익 주임검사(44기)도 우수 수사사례로 꼽혔다. 이들은 피해자 102명에게 51억원 상당의 코인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뒤 돈만 받고 다른 값어치 없는 코인을 대신 지급한 사건(특경가법상 사기)의 진실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 3부 이동원 부장검사(36기)·박원석 주임검사(46기)는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및 화재사건이 자살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의적 방화’라는 점을 대검 화재감정팀 감정을 통해 확인한 뒤 피의자를 구속기소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 2부 장진성 부장검사(37기)·김광제 주임검사(변호사시험 8회)는 억울함을 풀어준 수사로 우수수사 사례에 선정됐다. 피의자들은 재생 폴리올(건축 단열재 원료)이 섞인 혼합 폴리올을 순수 폴리올인 것처럼 속여 납품한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이들 검사의 노력 덕분에 원료 성분에 재상 폴리올이 들어 있지 않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대구지검 상주지청 김상현 부장검사(37기)·하경준 주임검사(변호사시험 9회)는 2억원에 판매된 농기계에 첨단 기술이 탑재돼 있지 않다는 점을 밝혀낸 능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검사는 이 과정에서 피의자를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해 2만8000개의 녹음파일을 분석하는 집념도 보여줬다. 대검은 “검찰은 첨단 과학수사기법을 범죄 수사에 적극 활용해 실체적 진실 발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1-28 09:47:40웹3(Web 3.0) 전문투자사인 해시드이머전트가 인도에서 처음 개최한 '인디아 블록체인 위크 2023'(IBW 2023)에 연인원 기준 5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IBW 메인 컨퍼런스를 비롯 웹3 산업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블록체인 이벤트가 100여개에 이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1일 해시드이머전트에 따르면 지난 4~10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IBW는 메인 컨퍼런스와 함께 이더인디아(ETHIndia), 폴리곤 커넥트(Polygon Connect), 폴카닷 펄스(Polkadot Pulse), 파일뱅갈로(FILBangalore) 등 주요 이벤트들이 함께 진행됐다. 또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핵심 플레이어들이 진행하는 네트워킹 행사, 해커톤, 워크숍 등 100여 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특히 6~7일 양일간 열린 IBW2023 메인 컨퍼런스는 35개 후원사가 함께 했으며, 강연자 125명의 발표와 45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주요 연사로는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기조연설을 통해 '이더리움 생태계와 미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 폴리곤 창립자인 산딥 네일월이 폴리곤 2.0 업그레이드를 통한 발전방향에 대해 파이어사이드챗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앱토스 창업자인 모 셰이크는 패널세션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확장성 개선 방법에 대해 밝혔다. 이어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인 세바스찬은 기조연설을 통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의 미래 등 기존 브랜드들이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했다. 아바랩스 창업자 에민도 파이어사이드챗에 참여해 웹3 대중화 촉진 전략에 대해 밝혔다. IBW 컨퍼런스 중에는 IBW 데모데이 행사와 IBW 해커톤 행사도 열렸다. 유망 인도 웹3 스타트업이 모인 IBW 데모데이에는 엘프 벤처스, 그래비톤, 코인스위치 등이 함께 했다. IBW와 해커어스 주최로 열린 해커톤 역시 인도 내 인재들과 협업을 촉진해 인도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시드이머전트 이탁근 대표는 "올해를 시작으로 IBW가 인도 웹3 산업을 대표하는 연례행사로서 웹3 산업에서의 인도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2-11 18: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