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함께 술 마신 병사의 중요 부위를 건드는 등 성추행을 한 육군 부사관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20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종원)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A씨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추가로 A씨는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이 제한된다. 사건은 지난 1월 29일경 경기 파주시 한 펜션에서 발생했다. 이날 육군 하사인 A씨는 술에 취해 자고 있던 부대 소속 상병 B씨(21)의 성기를 꺼내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상한 느낌에 B씨는 잠에서 깼지만, A씨의 돌발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A씨는 잠에서 깬 B씨에게 강제로 입을 맞췄고, 추행을 계속해서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재판부는 "하급자인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인 점을 이용해 강제 추행한 범죄"라며 "피해자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고, 군대의 건전한 질서와 문화를 저해해 군 기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아무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변론 종결 전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해자가 피고인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한편 형법상 강제추행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중 군인은 '군형법'을 적용받는데, 이 경우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1 06:50:0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군포시 등 5개 시·군과 지방세 합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감면 부동산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부동산을 취득하고도 취득세를 신고하지 않는 등 6648건의 세금 누락 사례를 적발하고 160억원을 추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군포·안양·양평·이천·수원 등 5개 시·군과 함께 법인의 취득 부동산에 대한 중과세율 신고 여부와 취득세 감면 부동산의 다른 목적 사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적발된 유형으로는 대도시 내 법인의 부동산 취득 세율 축소 신고 11억원(44건), 감면 부동산 목적 외 사용 115억원(1442건), 상속·불법건축물 취득세 등 미신고 20억원(4618건), 주민세 및 지방소득세 등 미신고 14억원(544건) 등이다. A법인은 대도시 내 법인을 설립한 지 5년 이내 대도시에 소재하는 부동산을 취득해 중과세율을 적용한 취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나 일반세율을 적용해 취득세를 과소 신고한 사실이 발각돼 도가 3억2000만원을 추가로 추징했다. 일반적인 유상취득의 세율은 4%지만 대도시 내 법인이 설립한 지 5년 이내 대도시에 소재한 부동산을 취득할 때 세율은 8%가 적용된다. 또 종교단체 B는 부동산을 매매하면서 해당 부동산을 종교 및 제사 목적으로 사용하겠다며 취득세를 면제받았으나 현황 조사 결과, 일부는 펜션으로 사용하고 또 다른 일부는 잡종지로 방치하는 등 종교 목적에 직접 사용하지 않은 사실이 발각돼 면제한 취득세 9000만원을 추징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별도로 상습 체납자에 대해 급여·매출채권 압류와 제2차 납세의무자 지정 등 적극적인 체납 처분도 실시해 체납액 총 2억7000여만원을 징수했다. 이밖에도 도는 하반기에도 용인시, 안성시, 오산시, 파주시와 함께 지방세 합동 조사를 통해 숨은 세원 발굴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7-31 10:26:0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를 여행한 관광객들은 '자연 관광지 방문'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관광객 중 88.8%는 당일 여행 관광객들이며, 이들의 1인당 지출 경비는 5만229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만 15세 이상 내국인 관광객 1만3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경기도 주요 관광지 방문객 실태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파주 임진각 등 도내 주요 관광지 50곳을 찾은 내국인 방문객을 2분기, 3분기, 4분기로 나눠 각각의 면접 형태로 이뤄졌다. 지난 2014년부터 동일한 조사가 실시됐으나 지난해 1월 통계청 국가승인통계로 승격된 이후 공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경기도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4.26점으로 나타났다. '만족한다'는 비율이 92.2%에 달했으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은 93.8%, 향후 3년 이내 재방문 의향률은 94.5%였다. 여행 항목별 만족도를 5점 만족으로 알아보니 볼거리·즐길 거리 4.38점, 관광종사자 친절성과 안전·치안 각각 4.33점, 여행지 청결도 4.28점, 여행지 편의시설 4.23점, 교통편 접근성 4.20점 등으로 나왔다. 가장 낮은 항목은 쇼핑 품목 가격으로 3.53점이었다. 여행 활동 중 가장 마음에 들거나 다시 하고 싶은 활동 분야(1순위)는 자연 관광지 42.6%, 테마·안보 관광지 29.8%, 체험 관광 11.9%, 역사 관광지 7.0% 등의 순이다. 경기도 여행에서 1인당 지출 경비는 5만229원으로, 전체 관광객 중 단체·패키지 관광객(649명)은 5만9877원, 개별 관광객(8768명)은 4만9610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개별 관광객의 지출 경비 항목을 보면 식음료비 51%, 교통·주유비 24.2%, 입장·체험비 17.1%, 쇼핑비 4.6%, 숙박비 2.8% 등의 순이었다. 전체 관광객 중 88.8%는 당일 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숙박 여행을 즐긴 비율은 11.2%(2일 8.6%, 3일 2.0%, 4일 0.6%)였다. 숙박 여행 관광객 1045명의 숙박시설은 펜션 27.4%, 야영·캠핑장 25.5%, 호텔 21.0%, 친척·친구집 10.8% 등의 순이다. 경기도 여행 동반자 수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도 조사 결과(평균 3.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평균 6.8명을 기록했다. 경기도 여행 동반자 유형으로는 가족·친척이 57.5%로 가장 높았고, 친구 23.9%, 연인 11.7%가 뒤를 이었다. '2022 경기도 주요 관광지 방문객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는 경기통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5-31 11:12:34쿠팡의 여행상품 전문관 쿠팡 트래블이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을 모은 ‘쿠팡펫여행’을 론칭했다고 12일 밝혔다. 쿠팡펫여행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쿠팡을 통해 애견 동반 여행 상품을 좀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쿠팡펫여행에서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전국 숙박시설을 지역별, 테마별로 모아볼 수 있다. 먼저 서울·경기, 부산·경상, 강원, 충청, 제주, 전라 등 전국 애견 동반 숙박 상품을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애견 물놀이 핫스팟’, ‘애견 펜션’, ‘애견 운동장’, ‘애견 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테마별로도 제안한다. 프리미엄급 숙소도 마련됐다. 펫팸족에게 인기가 많은 홍천 소노펫 클럽&비발디파크뿐 아니라 파주 오블라디 풀빌라와 같은 고품격 애견 풀빌라도 예약 가능하다. 한편, 쿠팡은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쿠키트래블'과 고품격 여행 '쿠팡 트래블 프리미엄’ 테마관도 인기 상품을 추가해 리뉴얼했다. 지난 5월 처음 선보인 ‘쿠키트래블’과 ‘쿠팡 트래블 프리미엄’은 각각 쿠팡 트래블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기 키즈 상품과 쿠팡이 엄선한 5성급 이상의 프리미엄 호텔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볼 수 있는 테마관이다. 쿠팡 트래블 마케팅 담당자는 “쿠팡트래블을 이용하는 고객분들이 전국적으로 더 다양한 여행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이번 쿠팡펫여행 론칭과 각종 테마관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올여름 많은 분들이 쿠팡트래블이 마련한 다양한 테마관을 통해 가족, 연인, 친구, 반려동물 등 모두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8-12 08:49:58[파이낸셜뉴스] 길고 길었던 겨울이 가고 드디어 봄이 돌아왔다. 봄의 시작인 3월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벚꽃부터 다채로운 꽃들이 기다린다.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이 전국 곳곳 만개한 꽃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를 소개했다. ■봄기운 물씬! 제주 유채꽃 밭 제주에는 이미 유채꽃이 만개했다. 봄이 되면 제주도는 온 섬이 유채꽃으로 뒤덮여 화사함을 뽐낸다. 다양한 명소 중에서도 호텔스컴바인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가로지르는 긴 도로 ‘녹산로’를 추천했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이 길은 약 10km에 걸쳐 유채꽃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벚꽃이 피면 샛노란 유채꽃과 함께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구간도 있다. ■봄 내음이 가득한 파주 마장호수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수도권 벚꽃 나들이 명소는 단연 파주 마장호수다. 호수 주변 3km의 벚꽃길에서는 15년 이상 된 벚나무 500여 그루가 벚꽃을 휘날리는 핑크빛 장관을 연출한다. 벚꽃이 만개한 호수 위를 거닐 수 있는 ‘흔들다리’도 인기 명소 중 하나다. 마장호수 근처에는 소령원, 벽초지 수목원, 파주 맛고을 음식문화특화거리, 헤이리 마을 등 눈과 입이 즐거운 관광지가 가득하다. ■벚꽃터널 거닐며 힐링하세요, 계룡산 동학사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계룡산은 대전 세종 충남지역의 대표 벚꽃 군락단지다. 계룡산의 벚꽃 명소로 불리는 동학사 거리는 삼거리에서 동학사 주차장에 이르는 4km의 구간인데, 양 편에 50년 수령의 벚나무들이 벚꽃터널을 이뤄 낭만적인 운치를 더한다. 벚꽃뿐 아니라 거리에는 다채로운 카페, 식당, 펜션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해 매년 상춘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북적거림보다 한적한 산책을 원한다면 계룡산 서쪽 신원사 기점도 추천한다. ■기분까지 좋아지는 핑크 꽃잔디, 경남 생초국제조각공원 경남 산청군에 있는 생초국제조각공원은 매년 4월이면 화사한 꽃 잔디로 뒤덮인다. 이 조각공원은 문화와 자연이 잘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원이다. 2만 5000㎡ 규모의 공원 터에는 화려한 분홍색 카펫이 깔린 듯 진달래가 만개해 있고, 더불어 국내외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현대조각품 20여 점이 곳곳에 전시돼 있어 마치 야외 미술관을 연상케 만든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3-21 09:26:2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일본시장 대상 실시간 생방송으로 ‘한류 스타와 함께하는 경기도 랜선투어’를 오는 17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랜선투어 상품은 도와 공사가 일본 유치 전문 여행사인 HIS KOREA와 협력해 개발한 상품으로, 지난 9월 30일부터 선착순 700명 한정으로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일본의 한류 팬과 잠재 방한객 대상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본 음악순위 오리콘차트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린 한류가수 슈퍼노바(초신성)의 윤학, 코드브이 나로, 에이피스 성호가 온라인 화상 플랫폼 zoom을 통해 경기도 여행지를 라이브로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진행되는 이번상품은 1부와 2부 총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1부 상품은 일본 현지 HIS KOREA 본사에서, 2부 상품은 한국 경기도 파주 오블라디 풀빌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통해 국경과 관계없이 한류스타와 구매자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번 상품의 주목할 부분이다. 일본 현지에서 진행되는 1부 상품은 사전 구매자 300명을 대상으로 일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임진각 평화누리, 금촌 통일시장, 신세계 아울렛, 장릉, 프로방스 마을, 헤이리 예술마을 등을 소개한다. 단순 랜선 여행이 아닌 한류스타와 함께 경기도 파주의 주요 관광 코스 사전제작 영상을 보면서 여행지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경품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파주에서 열리는 2부 상품은 사전 구매자 400명이 한류스타와 경기도 펜션 체험 등 여행지 관련 이야기로 한류스타와 함께 약 1시간 30분 동안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요즘은 오징어게임, BTS 등에 힘입어 한류붐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된 시기다”라며, “해외시장을 겨냥하여 아이돌, 드라마 촬영지 등을 활용한 선제적인 한류 관광 마케팅 추진으로, 위드코로나 이후 관광회복 시대에 적극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와 공사는 이번 랜선여행 상품을 코로나 회복 이후 실제 방문 관광 상품으로도 개발, 발전시켜 판매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0-12 16:39:59[파이낸셜뉴스] 판소리 명창들이 득음하기 위해 소리공부를 하던곳을 득음터라 부른다. 그래서인지 소리하기 좋은 명소를 찾아 국악인들이 합숙훈련을 떠나는 것을 ‘산공부’라 한다. 1년에 한두 번 합숙 훈련과 같이 한 장소에 스승과 제자들이 모여 일정 기간 공부하며 스승의 소리를 새겼으나 코로나19로 인한 5인 이상 집합금지, 9인이상 교육금지로 인해 국악예인들의 산공부가 중지된 상태이다. 이에 전통문화예술위원회는 1대1 시간대별 산공부 기획으로 판소리 불모지 충청의 소리 꿈나무들과 함께했다. 충청도에는 판소리 중고제가 있었다. 중고제의 시조이며 조선 8명창이라 일컬어지던 염계달은 여주에서 출발해 음성 벽절(가섭사)에서 득음한 후 충주의 관아에서 활동한 기록은 있으나 직계후손은 없었다고 충북 음성의 파주염씨 집성촌은 전하고 있다. 판소리 맥이 끊긴 지금의 충청은 불모지다. 이 불모지에 싹이 트고 있다. 여류 소리꾼 함수연( 사진)은 충북 증평에서 태어나 유년기시절 취미로 시작했으나 프로 소리꾼이 될 각오로 청소년기부터 성우향, 박송희, 박계향, 김수연, 채수정 명창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한계를 뛰어넘는 소리꾼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흥보가및 춘향가, 심청가 등을 통해 마음으로 말하는 소리를 얻기 위해 충북을 기점으로 노력하고 있다. 호남은 소리요, 영남은 춤이라 한다. 그래서 인지 소리꾼 함수연은 대학을 호남의 전남대학교 국악학과로 입학했다. 이후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석사 등을 마치며 박사과정을 준비하며 소리를 체계적으로 학문으로도 공부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KBS청주방송국 민요교실 강사,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청주지부장 등을 역임하며 청주, 대전, 충남, 세종에서 묵묵히 성실하게 정진하며 대중뿐 아니라 어린예인을 대하는 태도에도 진중함이 더해지고 있다. 이번 산공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인심 좋은 캠핑장과 펜션 주인이 일체 다른 손님은 받지 않고 대문을 굳게 닫은 채 2000여평 대지에 젊은 예인들과 아이들만 공부할 수 있게 내줬다. 1대1 레슨 방식을 선택했다. 민주지산 물한계곡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난계의 고장 국악의 메카 영동은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국악을 체험하기 적합한 장소다. 특히 이 캠핑장에 천연 유황수가 용출돼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은 소리공부와 유황사우나를 병행했다. 새벽부터 밤까지, 밥 먹고 자는 것 말고는 산과 계곡에서 소리만 하던 기존의 산공부와는 달리 아이들은 천연 유황수 체험과 감성 캠핑까지 더했다. 그리고 계곡 옆 며칠이고 소리를 했다. 휴대전화도 반납하고 온전히 스승과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함수연 소리꾼은 지난해 연말 청주시의 도움으로 완창에 도전하려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올해로 연기됐다. 함수연은 세련되고 좀 더 쉬운 방식으로 일반인에게 다가가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렇게 함께 열공한 스승과 제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문제만 없다면 2월 27일 영동에서 발촉하는 대한민국 국악지휘자협회 창립총회의 오프닝 무대에서 충청소년소녀판소리단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책사회부
2021-01-31 15:59:14202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주요 개인상 경쟁은 오리무중의 초접전 양상이다. 그 모든 결과는 신설 대회로 오는 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7010야드)에서 열리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판가름난다. 현재 가장 치열한 경쟁 부문은 제네시스 상금왕, 대상에 해당하는 제네시스 포인트, 신인상이다. KPGA 코리안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15개 대회보다 4개가 줄어든 총 11개 대회로 시즌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임 구자철회장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런 가운데 상위권 선수들의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그 중에서도 상금왕과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질 정도로 초접전이다. 현재 이 부문은 직전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김태훈(35)이 1위다. 상금은 4억7479만원, 대상 포인트는 2980.5점이다. 하지만 2위 김한별(24·골프존)과 격차가 크지 않다. 김한별은 상금 4억1774만원, 대상 포인트 2975점으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2개 부문 나란히 3위(상금 3억4127만원. 제네시스 포인트 2754점)에 자리한 이재경(21·CJ오쇼핑)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서는 4위 이창우(27·스릭슨)도 우승하면 1위로 올라 설 수 있다. 김태훈과 이창우는 생애 첫 상금왕과 제네시스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베수진을 쳤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출전 기회가 있었으나 출전권을 반납하고 국내 대회에 전념키로 한 것. 그 결과 김태훈은 지난 10월 말에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을 마친 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게는 2021∼2022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시드와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출전 자격, 제네시스 차량 1대 등이 보너스로 주어진다. 반면 김한별과 이재경은 더 CJ컵을 마치고 귀국, 2주간 자가격리 기간과 겹쳐 그 대회에 불참했다. 게다가 이들은 자가격리가 이번 대회 개막 전날인 4일 정오가 돼서야 풀려 여러모로 불리하다. 같은 에이전트 소속으로 강원도 평창의 한 펜션에서 함께 자가격리 시간을 보낸 김한별과 이재경은 "코스를 한 번도 돌아본 경험이 없는데다 연습을 전혀 하지 못해 걱정이다"며 "대회 개막 전날 9홀 연습 라운드로 샷감을 추스려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고령 신인왕 탄생이 유력해졌다. 10월 말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1680점)를 획득한 이원준(35)이다. 올해 KPGA 선수권 우승자 김성현(22·골프존)이 1008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종전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김성현이 우승하고 이원준이 단독 15위 밖의 성적을 거둔다면 신인상은 김성현의 몫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원준이 2000년에 석종율이 31세 나이로 기록했던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신인왕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0-11-03 17:25:18[파이낸셜뉴스]202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주요 개인상 경쟁은 오리무중의 초접전 양상이다. 그 모든 결과는 신설 대회로 오는 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7010야드)에서 열리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판가름난다. 현재 가장 치열한 경쟁 부문은 제네시스 상금왕, 대상에 해당하는 제네시스 포인트, 신인상이다. KPGA 코리안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난해 15개 대회보다 4개가 줄어든 총 11개 대회로 시즌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임 구자철회장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런 가운데 상위권 선수들의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그 중에서도 상금왕과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질 정도로 초접전이다. 현재 이 부문은 직전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김태훈(35)이 1위다. 상금은 4억7479만원, 대상 포인트는 2980.5점이다. 하지만 2위 김한별(24·골프존)과 격차가 크지 않다. 김한별은 상금 4억1774만원, 대상 포인트 2975점으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2개 부문 나란히 3위(상금 3억4127만원. 제네시스 포인트 2754점)에 자리한 이재경(21·CJ오쇼핑)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서는 4위 이창우(27·스릭슨)도 우승하면 1위로 올라 설 수 있다. 김태훈과 이창우는 생애 첫 상금왕과 제네시스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베수진을 쳤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출전 기회가 있었으나 출전권을 반납하고 국내 대회에 전념키로 한 것. 그 결과 김태훈은 지난 10월 말에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을 마친 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게는 2021∼2022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시드와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출전 자격, 제네시스 차량 1대 등이 보너스로 주어진다. 반면 김한별과 이재경은 더 CJ컵을 마치고 귀국, 2주간 자가격리 기간과 겹쳐 그 대회에 불참했다. 게다가 이들은 자가격리가 이번 대회 개막 전날인 4일 정오가 돼서야 풀려 여러모로 불리하다. 같은 에이전트 소속으로 강원도 평창의 한 펜션에서 함께 자가격리 시간을 보낸 김한별과 이재경은 "코스를 한 번도 돌아본 경험이 없는데다 연습을 전혀 하지 못해 걱정이다"며 "대회 개막 전날 9홀 연습 라운드로 샷감을 추스려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고령 신인왕 탄생이 유력해졌다. 10월 말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1680점)를 획득한 이원준(35)이다. 올해 KPGA 선수권 우승자 김성현(22·골프존)이 1008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종전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김성현이 우승하고 이원준이 단독 15위 밖의 성적을 거둔다면 신인상은 김성현의 몫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원준이 2000년에 석종율이 31세 나이로 기록했던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신인왕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11-03 13:18:06[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의 알프스, 초리골마을을 혹시 아시나요. 파주시 법원읍 소재 초리골마을 주민은 1992년 마을운영 규약을 만들어 지금까지 지켜왔다. 규약에는 공장-축사 등 신축을 제한하고 2층 초과 건물 신축 시 마을 동의를 받고, 자연환경 파괴가 우려되는 행위는 차단해 아름다운 초리골을 지켜나가기 위한 주민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다. 법원읍 초리골은 북쪽으로는 적성면 감악산, 동쪽으론 북한산 중 우이령이 위치하며 임진강에서 파평면 감악산, 양주시 노고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다. 파주의 알프스라 불릴 만큼 예로부터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1968년 1.21사태 때는 김신조와 무장공비 30명이 초리골 삼봉산에 은신하던 중 우씨 형제에게 발각된 곳이기도 하다. 주민 스스로 지켜온 아름다운 초리골은 파주형 마을살리기 프로젝트에 힘입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소득 주도형’ 마을로 진화하고 있다. ◇ 초리골협동조합 ‘눈 내리는 초리골 축제’ 기획! 법원읍은 초리골마을 주민과 함께 ‘소득 주도형’ 마을 조선을 본격화했다. 파주형 마을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은 초리골마을 고유의 상부상조와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마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9년 11월 초리골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초리골협동조합은 마을 개발 및 복지 증진, 문화 보존 및 육성, 주민소득사업 추진 등을 관장한다. 초리골협동조합 모태가 된 초비클럽은 2018년 초리골 내 사업장 대표 15명이 결성한 마을공동체다. 귀촌민과 원주민이 융합한 자생모임으로 ‘눈 내리는 초리골’ 겨울축제 아이디어가 나온 곳이 바로 초비클럽이다. 눈 내리는 초리골 축제는 골짜기 마을의 특성을 활용해 기획됐다. 농촌지역 특성상 겨울철 수익사업이 필요했고 56번 국지도가 개통되며 초리골 접근성이 높아졌다. 기존 생활용품을 전시하는 두루뫼박물관과 캠핑장, 펜션, 음식점, 카페, 수영장 등 주민이 운영하는 상업시설이 갖춰져 있고 초리골로 귀촌한 인적 자원까지 확보되자 골짜기 마을의 추운 겨울날씨를 활용한 축제가 탄생했다. ◇ 마을 캐릭터 ‘초리’ 탄생…간첩 침투로 은굴 개발 법원읍 초리골에선 해발 300m의 삼봉산과 장군봉이 휘감아 도는 골짜기, 아름다운 계곡을 만날 수 있고, 김신조 루트가 위치해 역사적으로도 특별하다. 박물관, 펜션, 캠핑장, 음식점, 카페, 수영장 등이 조성돼 등산객, 캠핑족, 탐방객 등이 즐겨찾는 파주의 숨은 명소다. 올해 처음 열린 눈 내리는 초리골 축제는 얼음썰매장, 눈썰매장, 얼음분수축제, 연못 송어낚시, 먹거리장터 등을 진행됐는데 예년과 다른 따뜻한 겨울날씨에도 많은 방문객이 축제장에 몰려들었다. 2회 겨울축제부터 초리골협동조합과 법원읍은 놀이시설을 늘리고 마을 내 모든 상가가 상생할 수 있도록 축제 입장권을 구매하면 음식점, 카페 등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초리골마을은 기존 상업시설에 2018년 여름 개장한 수영장 ‘더 초리골’이 더해지면서 여름 휴양지 모습을 갖추게 됐다. 더 초리골은 취사가 가능한 특색 있는 수영장으로 여름에는 하루 평균 500여명이 방문한다. 초리골협동조합은 올해 여름부터 수영장 내에 파주 특산물, 지역 농산물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취사가 가능한 수영장 특색을 살려 법원읍 내 음식점이 수영장까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초리골마을은 마을을 대표하는 캐릭터도 만들었다. 다른 마을과 차별화를 이루는 대목이다. 초리골 계곡에 서식하는 초리풀, 반딧불이를 형상화한 캐릭터 ‘초리’는 귀촌 주민이 직접 디자인해 마을에 주는 의미가 크다. 법원읍은 초리골 캐릭터 ‘초리’를 향후 파주시 모든 행사에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다른 지역 행사에도 참여해 파주시와 초리골을 적극 알리는 홍보 수단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유튜브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법원읍은 원조로 알려진 ‘초리골 초계탕’을 포함해 지역 특산품인 자운두부, 미인막걸리, 천현포도, 배곶감 등을 지역화폐 파주페이와 연계해 홍보하며 주민 소득 창출을 도울 예정이다. ‘소득 주도형’ 마을살리기의 선두주자를 꿈꾸는 법원읍은 1900년대 초반에 은을 채광했던 장군봉 정상 아래 은굴을 활용한 볼거리 체험도 개발할 계획이다. 은굴 길이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구전에 따르면 명주실 한 타래 정도로 길며 1960년대까지 은을 채취하다 폐광됐다. 과거 간첩 침투로 군부대에서 굴 입구를 콘크리트로 봉인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은굴을 개발해 역사적인 의미를 되찾을 전망이다. ◇ 주민 주도 파주형 마을살리기 전범, 법원읍 법원읍내에 위치한 가야4리, 대능4리, 대능5리, 법원6리 일원에는 마을과 마을, 주민과 문화를 연결하는 마을 활성화 프로젝트 ‘파주 돌다리 문화마을’ 사업을 추진되고 있다. ‘파주 돌다리 문화마을’ 사업으로 법원읍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주민공동체 정원마을, 빈집활용 예술가 레지던스, 만화창조빌리지, 벽화마을, 놀이마당 문화장터 등 주민이 가꿔나가는 법원읍을 만들고 있다. 법원3리와 대능리는 2023년까지 노후주택 정비, 슬레이트 지붕 철거 개량, 공-폐가 철거, 주민커뮤니티 조성 등 ‘새뜰마을 사업’을 진행한다.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자존감 회복을 통해 건강한 법원읍 모습을 조성할 예정이다. 법원읍에는 ‘파주의 알프스’ 초리골마을 외에도 △직천2리의 ‘산수화를 품은 비학마을’ △삼방2리 ‘자연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문화정원마을 △가야2리 ’꽃보다 할매-할배 △금곡1리 길동무 등 마을별로 주제를 정해 주민이 마을을 일궈나가는 파주형 마을살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마을마다 개성 있는 마을살리기 프로젝트가 한창인 법원읍에 가면 율곡 이이 선생 유적지인 자운서원, 상서대, 천주교도의 성지인 갈곡리성당, 옛날 생활용품을 모아놓은 두루뫼박물관, 직천저수지, 신석기유적지, 벽화마을 등도 만나볼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2-21 04:5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