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부지가 새롭게 태어난다. 대구시는 시민의 만남의 광장인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부지 신축 공사' 설계용역 제안공모 결과 KKKL 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옛 중앙파출소 부지 신축 공사는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의 핵심 부지인 옛 중앙파출소 부지에 복합문화 건축물을 신축하기 위한 것이다. 당선작은 단순하면서 절제된 외관으로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미관적 부분, 한정된 공간에서도 유효한 공간구성, 무대, 계단, 객석 및 휴식공간 등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광장과의 연계가 돋보인 저층부 구성에서 모든 위원의 동의를 얻었다. 또 실시설계부터 시공까지 고려한 심도 있는 계획안이 제안발표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허주영 도시주택국장은 "옛 중앙파출소 부지 신축 공사 설계공모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건축사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대구 중심가의 대표적 만남의 장소였던 중앙파출소가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에게도 새로운 랜드마크가 돼 예전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설계를 위해 지난 3월 설계용역 제안 공모를 시작, 총 17개 작품이 제출, 1차 심사 및 최종 심사위원회를 거쳐 당선작 및 3개 입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에는 위원장 윤철재(경북대), 조진만(조진만 건축사사무소), 전필준(대구가톨릭대), 전보림(IDR건축사사무소), 최순섭(한국교통대)이 참여했으며, 지난 25일 중구 무영당에서 최종 제안발표 심사를 개최했다. 한편 옛 중앙파출소 부지 신축 공사는 6개월간 설계를 거쳐 연내 공사 착공, 총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2026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29 15:45:40[파이낸셜뉴스] 과거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이유로 차로 파출소 건물을 들이받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경기 연천경찰서는 공용물 손괴와 음주운전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30분께 연천군 전곡파출소 건물을 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차로 파출소 정문 기둥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정문 주변에 경찰관이 있었으나 차를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경찰이 나를 정신병원 강제 입원 조치를 시켰는데, 술을 마시다 보니 갑자기 그때의 억울한 기억이 떠올라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국가에서 취약 계층에 지급되는 수당으로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을 압류하고 검찰과 조율해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22 10:57:44[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4월로 넘어가면서 헌재 일대 치안 관리 일선인 서울종로경찰서 삼청파출소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지난 28일 찾아간 삼청파출소가 언뜻 여유로워 보였지만, 불과 20분 만에 '딩동댕동' 하는 112신고 신고 알림이 3건이나 연달아 울렸다고 전했다. 탄핵심판이 시작된 이후 해당 파출소의 업무는 폭증 상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삼청파출소에 접수된 112신고는 26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4건)의 4배 이상이다. 삼청파출소에 근무하는 A 경위는 연합뉴스에 "체감상 70∼80%는 헌재 인근에서 들어오는 신고"라며 "하루에 200건 가까이 접수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소속 B경감도 "종로 지역에서 5년 넘게 일했는데 이 파출소에 일이 이렇게 몰리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삼청파출소에 들어오는 신고는 시위자들 간 충돌이 발생 했다거나 소음이 심하다는 내용이 많다. 인근 학교 정문에서 1인 시위에 나서는 시민이 욕설을 내뱉고 위협한다는 신고도 접수되고 있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가 '경찰버스 공회전으로 매연이 심하다'며 연달아 전화하는가 하면 헌재 앞에서 질서유지 중인 경찰 기동대원을 지목해 "가짜 경찰이니 잡아가라"는 황당한 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근무자들은 전했다. 탄핵심판이 장기화하며 삼청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휴가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건 물론, 휴무일 추가 근무도 1∼2명씩 자원 받아 나서고 있다. A경위는 "'곧 선고도 나오고 집회도 잦아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기약이 없다. 피로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31 06:27:0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카카오톡 검열 논란과 여론조사 기관 통제 논란에 이어, 언론 통제 논란 등 야당발 검열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같은 검열 논란과 관련, 독일 공영방송 ARD에서도 민주당의 '민주파출소'를 거론하면서 "야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유명인들이 지목됐다"고 보도하는 등 거대야당의 검열 논란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국민의힘 진짜뉴스발굴단에 따르면 ARD의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피닉스(Phoenix)에서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방영된 한국의 탄핵정국 관련 다큐멘터리에는 민주당의 '민주파출소'가 언급돼 사법부와 선거시스템, 야당에 대한 비판이 거대야당에 의해 억압되고 있다는 지적이 담겼다. ARD는 "유튜버를 비롯한 인플루언서(유명인)들이 야당에 대한 비판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 수 개월 간 야당에 의해 지목됐다"면서 "야당은 누구나 소위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사람을 신고할 수 있는 민주파출소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보도, 검열 논란을 거론했다. 이같은 조치에 ARD는 "제한된 언론과 표현의 자유, 중국과 북한을 연상하게 한다"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선 한국이 곧 중국 공산주의자들의 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검열 논란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야권 주도로 처리된 이후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바 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지난 1월초 '민주파출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인터넷 커뮤니티나 카카오톡을 통해 내란 선전과 관련된 내용을 퍼나를 경우 일반인이어도 내란 선동에 대한 가짜뉴스로 고발할 수 있음을 밝혀 카카오톡 검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관련 발언을 했던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카톡 검열이 가당키나 한가. 허구적인 수사를 통한 생트집”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한국사 '일타강사'이자 파워유튜버인 전한길씨가 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이 전씨를 고발했고 검열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이에 전씨는 최근 열린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이재명 민주당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 아마 독일 히틀러 나치주의가 우리나라에 부활할 것"이라면서 검열 논란을 경고했다. 선관리위원회를 비판한 자신을 민주당이 2번 고발한 것을 비롯해 표현의 자유를 막는 카톡 검열 논란 등을 거론한 전씨는 윤 대통령이 탄핵돼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에 대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지고 제2의 홍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씨는 "벌써 선관위를 비판한 전한길을 고발하고 헌재를 비판한 전한길을 고발하고 민주당을 비판한 유튜버들 고발해서 표현의 자유를 막고 있다"면서 "자기들에게 불리하면 법으로 감시하고 협박하는 더불어협박당, 더불어독재당을 볼때 반드시 대한민국은 이렇게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40%를 넘어섰을 때 민주당이 선관위에 해당 여론조사 업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면서 여론조사 업체 통제 논란까지 불거진 바 있다. 최근에는 개인정보인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국정감사·국정조사·청문회 등 위원회 등의 의결만 있으면 영장 없이도 국회에서 받아볼 수 있는 개정안이 민주당에서 발의되면서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대국민 사찰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SNS에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한 언론의 사설을 첨부하며 "숙고해달라"고 주문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은 "거대야당 대표의 '언론 길들이기'가 본격화 되는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탄핵정국 초기 야당에서 내란 공세 강도를 높이면서 야당에 카톡 검열 논란의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현 정국에서 강자로 인식되는 거대야당의 행보 하나하나에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는 ARD와 인터뷰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가장 비민주적인 일로 여겨지지만 이게 바로 민주주의를 구할 수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커다란 위험을 감수해가면서 극단적으로 행동했는데 이게 한국 민주주의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3-04 22:25:55[파이낸셜뉴스] 서울 지구대·파출소의 인력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2신고 건수에 비해 경찰력(경력)이 부족하면서 경찰관 1명이 매일 처리하는 사건이 9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일손이 모자라면, 긴급사건 대응도 늦어질 수 있다. 경찰청은 현장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 추진 중이다. 16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울 지구대·파출소 243곳 중 주간파출소(경찰관 1~3명이 간단한 민원 처리) 6곳을 제외하고 경찰관 1명이 하루 담당해야 할 112신고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홍익지구대였다. 1년 동안 신고가 4만6967건 접수됐는데 경력은 109명 배치됐다. 경찰관 1명 1일 1.18건 꼴이다. 종로2가지구대의 경우 경찰관 1명이 1.03건을 맡으면서 두 번째로 업무 부담이 컸다. 1년간 신고가 1만8010건 접수됐지만, 배치 경력은 48명에 그쳤다. 반면 청운파출소 경찰관은 수치상 매일 0.13건을 처리했다. 1일 신고 1124건, 인력은 24명 배치로 집계됐다. 종로2가지구대와 비교해 신고 건수는 16배가량 적었으나, 인력은 절반 수준이다. 사직파출소 경찰관은 0.19건을 담당했다. 신고 1786건, 경력 26명이었다. 지구대와 파출소를 각각 따져보더라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홍익지구대와 서강지구대는 경력 1명이 맡는 신고 수가 2.57배, 논현1파출소와 청운파출소는 7.77배 차이 났다. 인력 불균형 문제는 치안 수요에 맞는 경력을 정확하게 배치하기 어려운 현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경찰관 정원관리 관련 예규가 존재하기는 하나, 법적 강제성 없는 권고에 그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장이 112신고 건수, 5대 범죄(살인·폭력·성범죄·강도·절도) 발생 건수, 담당 지역 면적, 인구수 등을 고려해 인원을 배치한다"며 "다만 인구가 많거나 관할 면적이 넓다고 해서 범죄가 항상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에 내부 조정 작업을 자세히 하지 않으면 (범죄가 발생한 것에 비해서) 인원이 적게 배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려는 만일의 상황이 어느 지구대·파출소 관할 구역에서 발생할지 모른다는 점이다. 첨단 신고 대응 시스템이 갖춰졌다고 해도, 촌각을 다투는 긴급 사건·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다른 지구대·파출소로 경력이 이동하는 동안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치안 수요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지금보다 더 과학적으로 치안 수요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력 배치 권한을 누구에게 줄지 재검토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이 1년 남짓 재임하는 상황에서 그 누구도 인력 배치 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경찰위원회나 지역자치위원회가 실질 권한을 가지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16 11:53:38[파이낸셜뉴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고 곧바로 파출소를 찾은 시민의 빠른 판단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범죄를 예방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9일 충남 당진의 합덕파출소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개했다. 이날 한 대의 차량이 파출소를 찾았고, 운전석에서 내린 여성 A씨가 휴대전화를 든 채 파출소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A씨는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오며 입에 지퍼를 채우는 시늉을 해 ‘조용히 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내용을 들어보니 보이스피싱 범죄였다. 저금리 대환 대출을 미끼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는 전화를 받은 A씨가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곧바로 파출소를 찾아온 상황이었다. 경찰과 A씨는 말 대신 필담으로 보이스피싱범을 잡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A씨에게 유의 사항을 알려준 뒤 출동 준비를 마쳤다. 잠시 뒤 계획대로 보이스피싱범을 마주한 A씨는 현금 1500만원을 건넸고, A씨가 자리를 뜨자마자 경찰이 보이스피싱범에게 다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빠르게 주위를 둘러싼 뒤 현장에서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22 09:02:40[파이낸셜뉴스] 음주단속에 불만을 품고 굴착기를 몰고 파출소 직원을 위협한 50대가 구속됐다. 경남함안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3시 26분께 함안경찰서 가야지구대에서 굴착기로 버킷을 지구대 입구를 향해 올리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 수치가 0.163%로 만취 상태였다. 이에 앞서 A씨는 같은날 오전 2시께 함안군 가야읍 한 편의점 앞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음주운전으로 단속됐다. 1차 혈중알코올 농도 수치는 0.144%로 취소 상태였다. 조사를 받고 귀가한 A씨는 음주단속에 불만을 느끼고 굴착기를 몰고 파출소 앞에서 5분동안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구대 직원 3명이 몸으로 저지하자 A씨는 저항없이 굴착기에서 내려왔다. 경찰은 A씨 현행법으로 체포해 지난 14일 구속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6 09:50:43[파이낸셜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 파출소'에 자신을 셀프 신고했다고 밝혔다. '민주 파출소'는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가짜 뉴스' 신고를 받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국민의힘 '1호 신고자'인 윤상현 의원은 지난 13일 민주 파출소에 '민주당의 카톡 검열을 비난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다. 셀프 신고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윤 의원은 "(카톡 검열은) 대한민국을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로 만들어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를 넘어 국가의 아버지로 숭배하게 하려는 의도인 것이냐고 비판했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자진 신고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민주 파출소'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카톡이 가짜뉴스 성역인가"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어제 발언을 거론하며 "많은 국민이 사용하는 카톡을 사찰이라도 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도 "가짜뉴스든 진짜뉴스든 일반 국민 간의 카톡 대화 내용을 문제 삼고 제재를 가하려는 시도 자체가 이미 반민주적·독재적 발상"이라고 꼬집었으며, 유상범 의원도 "여당 의원과 보수 논객들은 물론 민주당에 비판적인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내란 선전'이라는 딱지를 붙여 '입틀막'하려는 만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6 07:59:29[파이낸셜뉴스] 1년 동안 모은 용돈으로 산 치킨을 파출소에 두고 간 초등학생의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울산 울주경찰서 삼남파출소 앞에 한 초등학생이 몰래 치킨 한 마리를 두고 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담긴 아이의 모습을 확인하고, 수소문 끝에 아이의 부모와 연락이 닿았다. 아이 부모는 경찰에 "아이랑 함께 파출소에 상담을 간 적이 있는데, 경찰관들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용돈 모아 구매한 것"이라며 치킨을 돌려주겠다는 경찰관들의 말에 "아이 성의를 봐서 꼭 드셔달라"고 전했다. 이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전인 지난 2023년, 부모와 함께 파출소를 방문해 상담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아이는 거짓말하는 버릇 때문에 부모와 함께 파출소에 방문해 상담을 받았고, 당시 경찰관들은 따뜻한 말로 아이를 보듬어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이는 경찰관들 덕분에 모범생이 됐다며 감사함에 보답하기 위해 1년 동안 용돈을 모아 치킨을 선물했다고 한다. 이후 아이는 "경찰관분들 덕분에 학교를 잘 다닌다. 나중에 커서 경찰서에 기부할 수 있으면 많이 기부할게요.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들고 다시 파출소를 방문했다고 한다. 경찰관들은 아이를 파출소로 초대했고, 친구와 선생님과 함께 방문한 아이에게 감사 인사와 선물을 전달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07 10:20:20[파이낸셜뉴스] 제주 경찰관들이 근무 시간 중 상습적으로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았다. 4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징계위원회는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50대 경감 A씨와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50대 경위 B씨에 대해 각각 정직 2개월, 해임 처분을 내렸다. 제주 도서지역 모 파출소에서 함께 근무한 두 사람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근무 시간에 수시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올해 초에도 근무 중 파출소 안에서 술을 마셨고, 밖으로 나가 술자리를 이어가다 서로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비위행위는 감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초 제주청 징계위는 파출소장이었던 A씨에게 정직 2개월, B씨에게는 강등 결정을 내렸다. 이에 당시 이충호 전 제주청장이 재심의를 요청, B씨는 강등보다 높은 중징계인 해임 처분을 받게 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4 13:4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