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은 학술·예술·사회봉사 분야에서 혁신적인 업적을 이룬 '2025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2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신석우 미국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 카이스트(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 미국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등 6명이다. 수상자는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국내외 각 분야 전문가 46명이 참여한 심사위원회, 해외석학 63명으로 꾸려진 자문위원회,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 신석우 박사는 수학의 중요 주제를 통합해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하는 '랭글랜즈 추측'의 다양한 사례를 확립하고 이론적 토대를 구축해 현대 정수론 발전에 기여한 수학자다. 정종경 박사는 파킨슨병 연구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세포생물학자다.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의 작동 기전과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의 선택적 제거가 방과 치료에 중요함을 증명했다. 김승우 박사는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획기적으로 향상된 정밀도와 안정적인 제어가 가능한 초정밀 광계측 기술 분야를 앞장서 개척해왔다. 이 기술은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활용된다. 글로리아 최 박사는 임신 중 면역체계 과활성이 태아 뇌 발달을 방해해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규명하고, 면역시스템을 이용해 증상 완화도 가능함을 밝힌 뇌신경학자다. 구본창 작가는 1980년대부터 섬세한 예술적 감각과 탁월한 사진술을 결합한 실험성 높은 작품활동을 펼치며 한국 현대 사진예술 분야의 지평을 넓히고 개척해온 선구자다. 김동해 이사장은 2005년 저개발국 사회적 약자들의 시력을 보호하는 국제실명구호 비정부기구(NGO) 비전케어를 설립, 국내외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39개국 총 23만명을 치료하며 인류애를 실천했다. 호암재단은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수여하며 시상식은 오는 5월 30일 열린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02 18:30:18[파이낸셜뉴스]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 자회사 앱트뉴로사이언스는 자사 뇌질환치료제 개발을 이끌고 있는 정종경 사장이 파킨슨병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호암상을 수상한다고 2일 밝혔다. 호암재단은 2025년 ‘삼성 호암상’의 화학 및 생명과학부문 수상자로 정종경 사장을 선정했다. 정종경 사장은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및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으로도 재직중이다. 정종경 교수는 파킨슨병 연구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세포생물학자다.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의 작동 기전과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의 선택적 제거가 예방과 치료에 중요함을 증명해왔다. 이번 호암상 수상은 정종경 교수가 지난 25년 간 셀 네이처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11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파킨슨병 분야의 세계적 거목으로 자리잡았음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종경 교수의 이러한 연구의 결정체는 최근 앱트뉴로사인어스에 기술이전한 파킨슨병 치료제에 관한 특허다. 정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원인으로 파킨슨병에 걸린 동물들에서 1만여 가지가 넘는 생체내의 대사물질을 분석했고 이로부터 공통적으로 양이 줄어든 물질들을 찾아냈다. 또 이 물질들이 60명의 파킨슨병 환자에서 감소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물질을 파킨슨병 동물에 투약하면 파킨슨병의 근본 원인인 도파민신경이 죽는 것이 멈춘다. 즉, 파킨슨병의 진행을 근원적으로 방지하는 것이다. 정 교수는 이 물질을 실제 인류에 공헌할 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1월 앱트뉴로사이언스의 뇌질환치료제 사업부 사장에 취임했다. 현재 정종경 사장이 이끄는 앱트뉴로사이언스와 김재섭 대표가 이끄는 에이프로젠의 250여명의 연구진은 해당 파킨슨병 치료물질의 임상시험 추진과 추가 지적재산권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삼성 호암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성취한 세계 최정상 한국계 연구자에게 부여하는 상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46명의 국내외 심사위원 및 63명의 외국인 석학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 상은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국가와 인류에 공헌한 인사들을 포상하기 위해 고 이건희 회장이 1990년에 제정해 199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2 13:42:36[파이낸셜뉴스]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은 앱트뉴로사이언스와 파킨슨병 치료제를 올해 내에 라이선스 아웃(LO)하고 특허권리 범위를 대폭 확장하기 위해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양사의 공동 개발 목표는 서울대학교 정종경 교수 연구진이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파킨슨병 치료제 물질'(프로젝트 물질명 K)을 활용해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인체 효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또 물질 K를 활용한 파킨슨병 치료법의 특허 권리를 대폭 확장해 독점적 상업권리 범위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앱트뉴로사이언스는 서울대 정종경 교수의 물질 K 관련 특허 3종의 소유권을 54억원에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15일 해당 특허들의 상업화를 위해 정종경 교수를 뇌질환치료제 사업부 사장으로 전 LG생명과학 약리독성 실장과 에이프로젠 신약연구소장을 역임한 박미정 박사를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번 공동개발 계약에 따라 앱트뉴로사이언스는 3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에이프로젠은 회사가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인프라 중 이번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1,686억원 상당의 기기 장비 시설 등 물적자원과 230여명의 바이오의약품 전문 연구인력을 투입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앱트뉴로사이언스가 투자하는 비용은 추가 특허 출원을 위한 데이터 창출과 임상시험 준비를 위한 비임상 연구, 비임상 및 임상시료 생산, 임상시험 허가신청과 임상시험 실행 과정에 필수적인 분석법 개발, 최종 약품의 제형 개발, 그리고 물질K의 인체 안전성과 파킨슨병 치료제로써 치료 효능 컨셉을 인체에서 증명하는 전기 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신약연구소, 공정분석연구소, 오송공장 품질관리실 및 완제실, 임상개발실 등에 소속된 인력의 대부분을 투입할 계획이다. 에이프로젠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이번 공동연구 개발의 성과물은 앱트뉴로사이언스와 에이프로젠이 공동소유하지만 이를 활용한 사업화 권한은 앱트뉴로사이언스가 우선권을 가진다고 밝혔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핵심적인 추가 신규 특허 출원은 올해 6월까지 최단기간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를 위해 에이프로젠은 이미 서울대와 특허 양수도 협의가 진행중이던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선제적으로 프로젝트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이 파킨슨병 프로젝트에 연구인력을 대규모로 투입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짧은 기간에 필요한 데이터를 모두 확보하고자 연구 중 일부를 국내 모 대학에 위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여기에 에이프로젠 연구원들을 파견했고 이미 의미 있는 특허 데이터를 일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앱트뉴로사이언스와 에이프로젠은 추가 특허 출원이 완료되는 6월 중순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빅파마들과 접촉해 연내에 대규모 기술이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앱트뉴로사이언스와 에이프로젠은 특허 보강 활동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준비에도 이미 착수했다. 물질 K를 대량 확보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에서 전임상과 임상 시험약 생산 준비에 들어갔다. 이와 동시에 공정분석연구소에서는 임상시험을 위한 분석법개발에 착수했고 신약연구소 산하 비임상개발실과 사업관리본부 산하 임상개발실은 CRO 선정을 위한 검토 등 전임상 시험과 임상시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2026년 말까지 해외 글로벌제약사들이 만족할 만한 인체 임상 데이터를 얻겠다는 각오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창사이래 단일 프로젝트에 이렇게 전사적으로 대대적인 인력이 투입된 적이 없다”며 “그만큼 회사에서는 파킨슨병 프로젝트의 조기 성공을 확신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종경 교수의 연구 데이터가 워낙 명확하고 물질 K가 인체 유래 물질이라 인체 독성이 없는 점이 신약개발에서 가장 많이 부딪치는 핵심 난제들을 무난히 넘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파킨슨병 프로젝트의 조기 성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31 08:40:30[파이낸셜뉴스]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은 김재섭 회장이 미국 보스턴과 뉴욕, 뉴저지 등을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김재섭 회장의 방미 목적 첫번째는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에이프로젠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최근 에이프로젠이 인수한 앱트뉴로사이언스(구. 지오릿에너지)의 핵심 프로젝트인 파킨슨병 치료제에 대한 현지 제약사와 투자자의 투자 의향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번 방문은 미국 모더나의 초기 사업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들과 관련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에이프로젠이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경쟁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퍼퓨전 제조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김재섭 회장과 대면 미팅을 요청한 사람들이 구상하는 것은 미국 현지에 에이프로젠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이 합작법인이 에이프로젠이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로 미국 내에서 사업화를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이 법인을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이프로젠은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임상시험과 현지화가 요구되는 미국 내 판매는 미국의 합작법인에 맡기고 회사는 품목허가에 필요한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자료 제공 등과 제품을 독점 공급을 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할 예정이다. 김재섭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최근 에이프로젠 자회사로 편입된 앱트뉴로사이언스의 신사업인 파킨슨병 프로젝트를 미국 내에서 사업화 하는 방안과 현지 제약사 및 투자자들의 프로젝트 투자 의향 등도 타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앱트뉴로사이언스가 지오릿에너지일 당시 미국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위해 2023년 초에 설립한 Global Lithium Energy Corporation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Global Lithium Energy Corporation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백상준 대표와 현지 직원들도 보스턴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트럼프 2기 시대의 개막으로 바이오 제약 산업에서도 미국 우선주의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는 이를 위한 대응책으로 미국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려 하고 있으며 이번 방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23 10:09:49[파이낸셜뉴스] 에이프로젠이 야심차게 도전을 선언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은 엔투텍이 보유한 지오릿에너지의 경영권 지분인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오릿에너지 주식 2734만 9049주를 410억원에 인수해 이 회사의 지분 17.22%를 확보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지난달 5일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해서 서울대학교 정종경 교수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에 관한 특허 3종을 5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인 정종경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파킨슨병 분야의 최고 과학자로 지난 25년간 파킨슨병 원인 규명 및 치료제 개발에 힘써왔다. 세계 최정상급 학술지에 주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발표한 연구논문만도 110여편이 넘는다. 정종경 교수는 현재 서울대에서 진행중인 겸직허가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지오릿에너지 뇌질환치료제 사업부 대표 겸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은 지오릿에너지가 특허권리를 확보한 파킨슨병 치료 물질이 지금까지의 어떤 파킨슨병 치료용 약물보다 우수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든 파킨슨병 치료제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뿐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반면 정종경 교수가 발견한 물질은 여러 파킨슨병 동물모델 실험에서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거의 완벽하게 막았다. 즉, 파킨슨병 진행을 방지하는 최초의 근원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에 대한 확신으로 에이프로젠 그룹은 지오릿에너지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에이프로젠이 경영권 확보를 위해 9일 엔투텍으로부터 인수한 지오릿 주식 2,735만여 주에 더해 에이프로젠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지베이스가 지오릿에너지가 발행한 권면금액 1,000억원의 제9회차 전환사채 중에서 45%에 해당하는 450억원어치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약 3,160여만주에 해당하는 잠재지분까지 확보했다. 또 이미 지오릿에너지가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 특수관계자를 대상으로 올해 중에 발행하기로 한 주식과 전환사채 및 우호지분을 합치면 에이프로젠 그룹은 지오릿에너지 주식을 1억 900만주 가량 확보해 지분율을 최소 36.3%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지오릿에너지의 사명은 오늘 개최되는 임시주총에서 ‘앱트 뉴로사이언스(APT Neuroscience)’로 변경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10 09:37:44파킨슨병 치료제가 담배 금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질환연구단 임혜인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담배 금단증상을 조절하는 새로운 뇌 부위와 신경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파킨슨병 치료제 '프로싸이클리딘'을 니코틴 금단 증상을 보이는 생쥐에게 투여한 결과 손떨림이 5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을 활용해 니코틴 금단 치료를 제시함으로써 임상시험 기간을 크게 단축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금연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흡연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 파킨슨 병 치료제가 뇌의 선조체 영역 내 콜린성 중간뉴런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선조체는 뇌의 기저핵이라는 부분으로 마치 뇌 안의 복잡한 시스템을 조절하는 스위치판넬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에 이상이 생기면 운동장애, 약물 의존성, 자폐증 등 각종 뇌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연구진은 우선 뇌의 선조체 영역 내 콜린성 중간뉴런이 금단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생쥐 실험에서 파킨슨 치료제를 투입하자 선조체 콜린성 중간뉴런의 신경세포 활성이 줄었다. 그 결과, 니코틴 금단으로 인한 손 떨림 증상이 현저히 줄었다. 또 최신 센서를 이용해 콜린성 중간뉴런 억제가 비정상적인 신경 활동 변화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확인했다. 김만기 기자
2025-01-08 17:34:01[파이낸셜뉴스] 파킨슨병 치료제가 담배 금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질환연구단 임혜인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담배 금단증상을 조절하는 새로운 뇌 부위와 신경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파킨슨병 치료제 '프로싸이클리딘'을 니코틴 금단 증상을 보이는 생쥐에게 투여한 결과 손떨림이 5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을 활용해 니코틴 금단 치료를 제시함으로써 임상시험 기간을 크게 단축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금연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흡연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 파킨슨 병 치료제가 뇌의 선조체 영역 내 콜린성 중간뉴런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선조체는 뇌의 기저핵이라는 부분으로 마치 뇌 안의 복잡한 시스템을 조절하는 스위치판넬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에 이상이 생기면 운동장애, 약물 의존성, 자폐증 등 각종 뇌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연구진은 우선 뇌의 선조체 영역 내 콜린성 중간뉴런이 금단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생쥐 실험에서 파킨슨 치료제를 투입하자 선조체 콜린성 중간뉴런의 신경세포 활성이 줄었다. 그 결과, 니코틴 금단으로 인한 손 떨림 증상이 현저히 줄었다. 또 최신 센서를 이용해 콜린성 중간뉴런 억제가 비정상적인 신경 활동 변화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미세투석 실험에서 콜린성 중간뉴런 억제를 통해 니코틴 금단으로 20% 이상 감소됐던 선조체 도파민 분비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까지 알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FDA에서 이미 승인된 파킨슨병 치료제인 프로싸이클리딘을 니코틴 금단 치료실험에 적용, 신체적 증상을 완화했다. 임혜인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금연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금단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저해를 줄이고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 외에 추가적인 치료제를 발견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08 13:23:18[파이낸셜뉴스]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은 인수 예정인 지오릿에너지가 최근 특허권리를 취득한 파킨슨병치료 물질의 가치는 2023년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MTK458을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 기업 ‘마이토키닌(Mitokinin)’을 인수한 거래로 추정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MTK458은 마이토키닌이 UCSF(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2020년 4월에 특허를 출원한 물질로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들 중에 하나로 알려진 핑크1(이하 ‘PINK1’)이 만들어내는 효소의 기능을 증강시키는 물질이다. 마이토키닌은 특허출원 이듬해인 2021년 3월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로 유명한 애브비와 회사 매각 예약계약을 체결했고 이 계약은 2023년 10월에 완결됐다. 이 계약에서 마이토키닌 주주들이 받은 계약금은 1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570억원)이며 주주들은 추가로 5억 4500만 달러(한화 약 7794억원)와 매출에 비례하는 상업 매출 로열티를 받도록 계약이 체결됐다. 이 당시 마이토키닌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전임상 단계의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인 MTK485가 핵심 엣셋이었다. N6FFA라는 허팅턴병 치료 후보물질이 있었으나 이 물질의 비중은 미미했다. 즉 전임상 단계의 물질 확보에 애브비는 1조원 가까운 계약금 및 마일스톤과 추가로 막대한 금액에 달할 수 있는 상업매출 로열티를 배팅한 것이다. MTK485는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들 중에 하나로 PINK1 인산화효소의 기능을 증강시키는 케미칼이다. PINK1 효소는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정상적 기능에 필수적인 효소다. 즉 MTK485는 PINK1 인산화효소의 기능을 증강시켜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파킨슨병을 치료한다는 원리로 개발된 물질이다. 그러나 이 물질이 파킨슨병의 핵심 원인인 도파민신경이 죽는 것을 모든 경우에 방지하지는 못하고 도파민신경이 아닌 다른 세포에서 부정적인 작용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파킨슨병은 PINK1 유전자 결함뿐만 아니라 파킨(이하 ‘PARKIN’)유전자 결함, MPTP나 로테논(Rotenone) 같은 마약 흡입, 각종 환경 유해물질에 노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 점을 고려하면 MTK485의 적용 가능 환자군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킨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제가 없다는 점 때문에 애브비는 엄첨난 금액을 투자해서 이 물질의 권리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반면에 이번에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서울대 특허 물질은 PINK1, PARKIN 등 여러가지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들의 결함으로 인한 발병뿐 아니라 MPTP, 로테논 등 마약 물질에 의한 발병을 포함해 모든 경우에 도파민신경이 죽는 것을 막는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특히 다양한 원인으로 파킨슨병에 걸린 환자들의 대사체 분석에서도 지오릿에너지 물질의 결여가 예외 없이 확인된 점은 이 물질이 모든 경우의 파킨슨병 발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7개국만 하더라도 2019년 4조 9,000억원(미화 34억 4000만 달러)였고 2029년에는 9조원(미화 63억 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항암제 전체를 합친 시장 규모의 25%로 단일 질병인 파킨슨병 시장 규모가 매우 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현재 파킨슨병 시장은 한시적인 증상완화 효과만 있고 장기 복용 부작용도 상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가 약물인 레보도파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가의 근원치료제가 출시되면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엄청난 규모로 확대돼 이런 근원치료제가 대부분의 선진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한편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서울대 특허 물질에 대한 연구 데이터는 오늘 오후 3시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본사에서 열리는 에이프로젠 IR 행사에서 핵심 개발자인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 정종경 교수가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2 10:07:02[파이낸셜뉴스] 에이프로젠의 주가가 강세다. 이 회사가 인수 할 예정인 지오릿에너지에 파킨슨병 최고 권위로 알려진 정종경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이 '뇌질환 제약사업부' 사장으로 취임한다는 소식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오후 1시 17분 현재 에이프로젠의 주가는 전일 대비 46원(+5.54%) 상승한 8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프로젠이 인수를 진행중인 지오릿에너지는 오는 1월 10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에이프로젠이 지명하는 이사진이 선임되면 곧바로 '뇌질환치료제사업부(가칭)'를 신설하고 정종경 교수를 사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정종경 교수는 이를 위해서 곧바로 서울대학교에 겸직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정종경 교수는 더 나아가 2~3년 내에 서울대 교수직을 사임 후 지오릿에너지의 뇌질환치료제 사업에 전념할 계획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헀다. 정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파킨슨병 분야 최고 과학자다. 약 30년간의 연구를 통해 셀, 네이처 등 세계 최정상 학술지를 비롯해 글로벌 학술지에 공저자가 아닌 주저자 또는 교신저자로만 약 11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석학이다. 특히 이중에서 네이처 등에 발표한 수많은 논문이 파킨슨병의 과학적 발병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들이다. 정 교수는 파킨슨병의 핵심 유전자로 알려진 핑크(PINK)와 파킨(PARKIN)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이들 유전자 및 이들과 상호작용하는 여러 유전자들이 어떻게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조절하고 도파민 신경의 생사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규명했다. 이번에 지오릿에너지가 취득한 파킨슨병 치료제 및 진단법 특허 기술이 바로 이러한 정종경 교수의 30여년 연구성과의 결정체다. 한편 2010년에 정종경 교수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파킨슨병과 미토콘드리아 기능 질환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2021년부터는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으로서 출중한 관리능력까지 선보이고 있다. 정종경 교수의 뛰어난 연구성과는 카이스트 연구대상, 경암상, 분자세포생물학회 학술상, 아산의학상 등 여러 학술상 수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에이프로젠 김재섭 대표는 "정종경 교수는 파킨슨병의 원인과 기전을 규명한 전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과학자 2명 중에 한명"이라며 "지오릿에너지가 소유하게 된 파킨슨병 치료제 특허는 조만간 글로벌 빅파마가 수조원 단위의 딜을 제안하는 대상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0 13:22:12[파이낸셜뉴스] 지오릿에너지가 파킨슨병 치료제 및 진단법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 체결했다고 5일 전했다. 지오릿에너지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이 인수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정종경 교수가 25년간 연구 끝에 이룬 성과다. 정 교수는 2개 파킨슨병 핵심 유전자인 핑크(PINK)와 파킨(PARKIN)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네이처, 셀 등 최정상 생명과학 학술지에 다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정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동물의 뇌에서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막아내는 물질을 발견하고 인간 환자에서도 이 물질의 기능을 증명했다. 이와 관련 2건의 치료제 특허와 1건의 진단법 특허를 출원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이 특허출원 기술들을 에이프로젠의 주도적 역할로 취득하게 됐다. 이번 거래로 서울대는 50억500만원의 기술료 계약금을 수령한다. 서울대 역사상 단일 건으로는 최대 금액 기술이전 사례다. 특히 이번에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파킨슨병 치료 물질은 체내에서 소량 만들어지는 물질로 인체 독성이 전혀 없다. 이 물질은 파킨슨병 동물에게 정상인에서 검출되는 양만큼만 주사하면 파킨슨병 증상이 사라질 뿐 아니라 도파민 신경이 더 이상 죽지 않게 된다. 지오릿에너지는 이번에 기술도입 한 물질을 해외 글로벌제약사에 조기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에이프로젠 연구진과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보강 특허를 출원하고 치매 등 다른 퇴행성 뇌질환으로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는 “이번 파킨슨병 치료제 물질은 그 생물학적, 생화학적 특성을 감안할 때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2-05 09:2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