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른바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의 피의자에 대한 경찰의 추적이 마무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를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에서 강제 송환됐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3명의 피의자를 추적해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는 한편 시건 발생국인 태국을 비롯해 인접국가인 캄보디아와 라오스, 베트남 등의 수사 당국과 공조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피의자의 거주지와 관련된 단서를 입수했다. 이에 현지 공안이 A씨의 베트남 소재 은신처를 지난 12일 급습했고,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해외 도피한 주요 국외도피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검거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은 지난 5월 3일 태국 파타야 마프라찬 호수에서 한국인이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을 일컫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24 09:23:41[파이낸셜뉴스] 태국 파타야 인근의 한 저수지에서 지난 5월 11일(현지시간) 태국 경찰에 의해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이 발견됐다. 통 속은 시멘트로 메워진 상태였다. 통 속을 확인하기 위해 해체를 하던 태국 경찰은 크게 놀랐다. 통 속은 시멘트와 함께 크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토막 시신은 아니었으나 시신의 손가락 10개는 모두 절단돼 있기도 했다. 해당 시신은 한국인 30대 남성 A씨로 밝혀졌다. 이른바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사건은 A씨가 지난 4월 30일 태국에 입국하면서 시작됐다. 목적은 여행이었으며 과거에도 여러 차례 태국을 방문한 바 있었다고 한다. 여행이 살인사건으로 바뀐 것은 신원 미상 남성의 전화 한통으로부터 였다. 지난 5월 7일 전화를 받은 사람은 A씨의 모친이다. 남자는 "A씨가 마약을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으니 300만바트(약 1억1000만원)을 몸값으로 내든지 아니면 아들이 살해당할 것"이라고 협박을 했다. A씨 모친은 곧바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다. 대사관은 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태국 경찰이 A씨 행방을 추적한 결과, 지난 5월 2일 태국 방콕에 있는 한 클럽에서 목격자를 찾을 수 있었다. 클럽 주변의 폐쇄회로(CC)TV에는 지난 5월 3일 오전 2시께 한국인 2명이 A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가서 다른 픽업트럭으로 갈아타는 장면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파타야의 한 저수지 인근 숙박시설도 빌린 사실도 파악했다. 픽업트럭은 지난 5월 4일 오후 9시께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숙박업소를 나왔다. 픽업트럭은 인근 저수지로 향했고 인근에서 1시간가량 주차했다가 숙박업소로 돌아왔다. 태국 경찰은 잠수부를 저수지에 투입했다. 저수지에서는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이 나왔다. 통 속에서는 A씨 시신이 확인됐다. 경찰은 CCTV를 추적해 이 차를 탄 일행이 사전에 한 상점에서 플라스틱 통과 밧줄을 사 간 것도 확인했다. 용의자 추적에 나선 한국 경찰은 피의자 중 1명인 B씨가 국내로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소재를 추적해오다가 지난 5월 12일 오후 7시 46분께 전북 정읍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이어 경찰은 다른 피의자인 C씨가 캄보디아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파견된 경찰주재관들과 함께 주재국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추적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지난 5월 13일 오후 9시께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묵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캄보디아 주재관이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 작전에 나서 C씨를 검거했다. 마지막 피의자인 D씨의 경우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검거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돈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피해자의 손가락을 자른 이유는 피해자 손가락에 묻었을 자신들의 DNA를 감추고 지문을 통한 신원 확인이 어렵게 만들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검거된 피의자 B씨의 경우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달 25일 첫 공판이 열렸다. 다만 B씨는 범행에 가담한 사실도 없고 공모한 적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프놈펜에서 붙잡힌 C씨는 현지에 구금돼 있다. 또 D씨는 여전히 도주 중이다. 재판을 통해 이들의 범행 방법도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당일 약물과 술에 취한 피해자 A씨를 클럽에서 데리고 나왔다. 당시 공범인 C씨가 A씨를 차에 태웠고 A씨가 차 이동 방향이 다른 것에 항의하자 또 다른 공범 D씨가 차를 세워 C씨와 함께 A씨 목을 조르고 폭행했다. 이후 D씨 지시에 따라 B씨도 A씨 몸을 잡고 제압해 결국 A씨를 숨지게 했다. 이들은 A씨가 숨지자 A씨 휴대전화로 수백만원을 계좌이체로 빼냈으며 숙소로 돌아가 A씨 시신을 드럼통에 담아 인근 저수지에 유기했다. 지난 25일 공판을 참관한 A씨 유족은 취재진에게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형량을 줄이기 위해 애쓰는 보며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의 가장 엄한 벌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6-28 14:28:59[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피의자 3명의 얼굴이 '디지털 교소도'를 통해 공개됐다. 15일 '디지털 교도소'는 '태국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살해 사건 이OO, 이OO, 김OO'이라는 제목으로 용의자들의 얼굴을 게재했다. 20대 이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같은 날 창원지법 김성진 부장판사가 이씨(살인방조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이 염려된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 이씨는 이달 초 태국 파타야에서 다른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A씨를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취재진이 범행동기, 공범 위치 파악 등을 묻자 "내가 죽인 게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무것도 몰랐어요"라고 거듭 강조, 법정으로 향했다. 이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46분께 전북 정읍시 거주지에서 긴급 체포됐다. 그는 공범들과 현장에 있었지만, 살인 행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공범 중 1명인 20대 이모씨는 14일 0시 10분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 숙소에서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도주 중인 공범 김모씨에 대해서는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이들 일당이 A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이동, 다른 픽업트럭으로 갈아탄 뒤 저수지 인근 한 숙박시설을 빌린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다음 날 오후 9시께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숙박업소를 빠져나갔고, 저수지 근처에 약 1시간 주차했다가 숙박업소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경찰은 잠수부를 동원해 지난 11일 오후 저수지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 담긴 A씨 시신을 발견했다. 한편, 방콕 포스트 등 태국 현지 언론은 15일(현지시간) 체포된 피의자 2명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 보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6 10:12:46[파이낸셜뉴스]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의 도주 용의자 중 한 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A(27)씨를 14일 새벽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캄보디아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파견된 경찰주재관들과 함께 주재국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추적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날 오후 9시께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에서 묵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캄보디아 주재관이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 작전에 나서 이날 0시 10분께 프놈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12일 인터폴에 긴급 요청해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은 상태였다. 현재 A씨는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 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 및 태국 경찰청과 용의자의 국내 송환을 협의할 계획이며, 송환하면 경남경찰청으로 압송해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공범 1명도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이에 앞서 또 다른 공범인 20대 B씨는 12일 오후 7시 46분께 자신 주소지인 전북 정읍 한 주거지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남경찰청에 압송됐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14 07:06:23"해외 근무를 하며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제안에 속아 태국으로 건너간 20대 프로그래머가 출국 2개월 여 만에 결국 파타야의 한 리조트 인근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이다. 대법원 제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9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이 사건 주범인 김모씨에게 징역 17년과 10년 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잔인한 폭행…온 몸에 멍, 피고름까지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김씨는 지난 2015년 11월 20일 태국 파타야에서 도박 사이트 프로그램 개발자인 피해자 A씨를 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법정에서 드러난 김씨의 행각은 잔혹했다. 2015년 3월부터 태국 방콕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여러 개 운영했던 김씨는 그해 6월 지인을 통해 개발자인 A씨를 소개받았다. 김씨는 도박사이트 통합관리시스템 개발이 더뎌지자 "합숙을 하자"며 A씨를 태국으로 불러들였다. 김씨는 A씨를 태국 방콕시 한 오피스텔에 머물게 한 뒤 개발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상습 폭행했다. 김씨는 방콕에서 파타야로 사무실을 옮기기로 결정했는데, 이동하는 차안에서 피해자를 구타했고, 다음날 새벽 피해자가 의식을 찾지 못하자 차 안에 그대로 방치했다. A씨는 11월 21일 오후 차량 뒷자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김씨는 사건 직후 피해자 살해 혐의를 공범인 윤모씨에게 넘긴 뒤 도주했고, 도주극은 3년 만에 베트남에서 체포돼 2018년 4월 국내로 송환되면서 끝났다. ■ 범행 잔혹"…法, 징역 17년 선고김씨는 "살인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1심과 2심은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1심은 "범행방법이 매우 잔혹할 뿐만 아니라 피고인(김씨)의 생명경시 태도가 심각하다"며 "피고인은 범행 후 도피생활을 하면서 증거를 조작하거나 증인을 회유하여 책임을 회피하려고 시도하는 등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선고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김씨는 공동 감금·상해 등 혐의로 우선 기소돼 2019년 12월 징역 4년6개월을 확정받았다. 이 사건 선고를 더하면 총 징역 21년6개월의 형을 살아야 한다. 공범 윤씨는 따로 기소돼 지난 9월 2심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았고 상고해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11-09 18:08:38[파이낸셜뉴스] "해외 근무를 하며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제안에 속아 태국으로 건너간 20대 프로그래머가 출국 2개월 여 만에 결국 파타야의 한 리조트 인근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이다. 대법원 제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9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이 사건 주범인 김모씨에게 징역 17년과 10년 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잔인한 폭행…온 몸에 멍자국, 피고름까지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김씨는 지난 2015년 11월 20일 태국 파타야에서 도박 사이트 프로그램 개발자인 피해자 A씨를 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법정에서 드러난 김씨의 행각은 잔혹했다. 2015년 3월부터 태국 방콕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여러 개 운영했던 김씨는 그해 6월 지인을 통해 개발자인 A씨를 소개받았다. 김씨는 도박사이트 통합관리시스템 개발이 더뎌지자 "합숙을 하자"며 A씨를 태국으로 불러들였다. 김씨는 A씨를 태국 방콕시 한 오피스텔에 머물게 한 뒤 개발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상습 폭행했다. 김씨는 방콕에서 파타야로 사무실을 옮기기로 결정했는데, 이동하는 차안에서 피해자를 구타했고, 다음날 새벽 피해자가 의식을 찾지 못하자 차 안에 그대로 방치했다. A씨는 11월 21일 오후 차량 뒷자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김씨는 사건 직후 피해자 살해 혐의를 공범인 윤모씨에게 넘긴 뒤 도주했고, 도주극은 3년 만에 베트남에서 체포돼 2018년 4월 국내로 송환되면서 끝났다. "범행 잔혹"…法, 징역 17년 선고김씨는 "살인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1심과 2심은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1심은 "범행방법이 매우 잔혹할 뿐만 아니라 피고인(김씨)의 생명경시 태도가 심각하다"며 "피고인은 범행 후 도피생활을 하면서 증거를 조작하거나 증인을 회유하여 책임을 회피하려고 시도하는 등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선고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김씨는 공동 감금·상해 등 혐의로 우선 기소돼 2019년 12월 징역 4년6개월을 확정받았다. 이 사건 선고를 더하면 총 징역 21년6개월의 형을 살아야 한다. 공범 윤씨는 따로 기소돼 지난 9월 2심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았고 상고해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11-09 12:15:04[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중 자신이 고용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파타야 살인 사건' 주범에 대해 재차 징역 17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전지원·구태회·윤권원 부장판사)는 18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씨(39)에 대해 징역 17년형을 유지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0년 부착 명령을 내렸다. 김씨는 2015년 11월 파타야 일대에서 임모씨(당시 24세)를 공범 윤모씨 등과 함께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려고 고용한 르로그램 개발자가 회원 정보 등을 빼돌린다고 의심하는 등의 이유로 상습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와 윤씨는 현지 수사기관을 피해 차량을 이용해 파타야 일대를 돌아다니던 중 피해자 임씨를 둔기 등으로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이 실린 차량을 주차장에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검찰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원심의 징역 17년형은 언제든 감형 받을 수 있다"며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김씨는 최후변론에서 "단 한 번도 피해자를 구타하지 않았는데 한국 형사들이 살인으로 조작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피해자가 김씨와 윤씨로부터 신체 여러 부위를 무차별적으로 폭행 당해 사망에 이르렀음을 인정할 수 있다"며 1심 형량을 유지하면서도 원심과 달리 김씨의 일부 구체적 폭행 행위에 대해서는 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김씨는 공동 감금·상해 등 혐의로 별도 기소돼 2021년 2월 1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윤씨는 태국 법원에서 총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복역 중 2021년 사면돼 작년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씨는 지난 3월 1심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고 항소해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5-18 15:32:19이번 주(5월 15~19일) 법원에서는 6000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다. 태국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중 자신이 고용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파타야 살인사건' 주범에 대한 2심 결론도 나온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오는 19일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노 의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노 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사업가 박모씨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노 의원은 2020년 2~12월까지 발전소 납품·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편의 제공,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선거자금 명목으로 박씨로부터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부결하면서 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노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3억원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고법 형사9부(전지원·구태회·윤권원 부장판사)는 오는 18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씨(39)의 선고기일을 연다. 김씨는 2015년 11월 파타야 일대에서 임모씨(당시 24세)를 공범 윤모씨 등과 함께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려고 고용한 프로그램 개발자가 회원 정보 등을 빼돌린다고 의심해 상습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2021년 2월 1심에서 징역 17년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10년 명령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태국에서 이뤄진 범행이 직접 증거가 많지 않지안다면서도 간접 증거를 토대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원심의 징역 17년형은 언제든 감형받을 수 있다"며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김씨는 최후변론에서 "단 한 번도 피해자를 구타하지 않았는데 한국 형사들이 살인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2019년 살인 혐의와는 별도로 공동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5-14 19:26:26검찰이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의 공범에 대해 징역 14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이정렬 부장검사)는 파타야 살인사건' 공범 윤모씨(40)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은 잔혹한 방법으로 외국에서 20대 피해자를 살해·유기한 사건으로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윤씨가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유족 측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해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기 위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주범인 폭력조직원 김모씨와 함께 2015년 11월 19~20일 한국인 프로그래머 A씨를 차에 태워 태국 파타야 일대를 돌아다니며 둔기로 마구 때려 살해하고, 시신이 실린 차를 주차장에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태국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윤씨와 김씨는 사이트를 통합 관리할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A씨를 고용했다가 A씨가 제때 시스템을 개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A씨가 폭행당하는 음성을 녹음해 파일 공유 사이트에 몰래 올린 사실이 드러나자 이에 격분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사건 직후 태국 현지 경찰에 자수했고, 마약 등 다른 혐의를 포함해 현지 법원에서 총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21년 사면됐다. 이듬해 국내에 강제 송환된 윤씨는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씨에 대해 무기징역과 15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죄질과 범정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도 검찰 구형량에는 미치지 않는 징역 14년을 선고하고 10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4-04 18:27:35[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의 공범에 대해 징역 14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이정렬 부장검사)는 파타야 살인사건' 공범 윤모씨(40)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은 잔혹한 방법으로 외국에서 20대 피해자를 살해·유기한 사건으로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윤씨가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유족 측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해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기 위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주범인 폭력조직원 김모씨와 함께 2015년 11월 19~20일 한국인 프로그래머 A씨를 차에 태워 태국 파타야 일대를 돌아다니며 둔기로 마구 때려 살해하고, 시신이 실린 차를 주차장에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태국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윤씨와 김씨는 사이트를 통합 관리할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A씨를 고용했다가 A씨가 제때 시스템을 개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A씨가 폭행당하는 음성을 녹음해 파일 공유 사이트에 몰래 올린 사실이 드러나자 이에 격분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사건 직후 태국 현지 경찰에 자수했고, 마약 등 다른 혐의를 포함해 현지 법원에서 총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21년 사면됐다. 이듬해 국내에 강제 송환된 윤씨는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씨에 대해 무기징역과 15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죄질과 범정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도 검찰 구형량에는 미치지 않는 징역 14년을 선고하고 10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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