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팬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며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5일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에 '5월 쪼민상담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조씨는 해당 영상에서 구독자들이 보낸 고민에 답변했다. 그는 "예비 신랑의 여자 문제 판도라 상자, 열어야 할까 모른척 결혼해야 할까"라는 구독자의 질문에 "한마디로 정리해드리겠다. 이혼보다 파혼이 낫다. 정말이다. 나중에 결혼해서라도 여자 문제가 있을 사람이고 그때 가서 이혼소송을 하셔야 한다. 그거보다는 파혼이 나으니까 빨리 열어보시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구독자는 "20살 큰딸이 대학 가면서 자취하게 됐다"며 "매일 매일 눈물만 난다. 딸도 엄마 생각할까요"라는 고민을 전했다. 조씨는 "제가 처음 자취했을 때 저희 어머니가 매주 본가로 오라고 했다. 제가 처음 자취할 때 주말마다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오라고 안 한다. 본인 인생을 살기 바쁘다"며 "그러니까 어머니(구독자)도 지금은 뭔가 내 아이가 나를 떠나서 상실감이 클 수도 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딸 없으니까 너무 편해'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렇게 울고 있는데 내 딸은 내 생각할까' 이런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 인생에 집중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또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화해하는 게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저를 미워하는 것 같거나 좀 제가 무섭거나 하는 상사가 있을 수 있지 않냐. 저는 최선을 다해서 저의 호의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현재 34살인데 37살에 다른 일을 도전해도 괜찮을까요"라고 묻는 말에는 "당연히 가능하다"면서 "새로운 일을 했을 때 실패할 가능성도 있지만 한번 사는 인생인데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보고 후회 없이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퇴사 전 경제적인 부분 등 준비를 잘하고 퇴사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딸을 어떻게 해야지 자기주도 학습이 잘 되겠느냐. 스마트폰 이용 컨트롤이 잘 안된다"는 하소연에는 "지금 세대는 스마트폰 뺏으면 안 된다. 어렸을 때부터 코딩 배웠던 애들이 제일 뜨고 있고 프로게이머들도 돈 많이 벌고 있다. 스마트폰을 잘하다가 스마트폰 앱을 만드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6 17:00:05[파이낸셜뉴스] 3년 연애 끝에 결혼을 코앞에 두고 있던 연인이 코인 투자 문제로 다투다가 3시간 만에 헤어졌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연애 3년, 파혼하는 데 3시간 걸렸다’라는 제목의 글을 쓴 A씨는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기에는 내 얼굴에 침 뱉기라 익명 빌려서 넋두리라도 써보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5월에 결혼 예정이었고 이것저것 준비가 다 끝났는데 대화 도중 문득 나온 ‘저축’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됐다”라며 “나는 30대 초반 남자고 월급 250만원 정도 나오는 중소기업에 다닌다. 여자도 동갑이고 월급 300만원 정도 받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7년부터 꾸준히 가상자산에 투자를 해왔다. 그 덕분에 지금은 부채 없이 경기도에 30평대 아파트를 샀다”라며 “현금은 8억원 정도 갖고 있고, 그 가운데 5억원을 가상자산 매매하는데 운용하고 있다. 여자친구는 저축으로 1억원 정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여자친구가 ‘이제 결혼을 하니 코인, 주식 이런 거 안 하면 안 되겠느냐’라고 묻더라”며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위험해 보이니 성실하게 저축해서 안전하게 돈 모으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A씨는 “우리가 살 집, 내가 갖고 있는 현금 등 전부 비트코인 등 가장자산 덕분이고, 매년 정산했던 손익계산도 보여주지 않았느냐. 현실적으로 저축만 해선 마이너스다. 은행이 부도날지도 모르는 일이고 미래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다. 월급 두 배 되는 거보다 물가 두 배 오르는 게 훨씬 빠르다”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이들의 다툼은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여자 친구는 A씨에게 “자기야, 내가 그렇게 싫다는데 꼭 해야겠어? 그냥 내 말 따라주면 안 돼?”라고 호소했다. A씨는 객관적 판단보다는 자기감정을 앞세우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실망해 파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A씨는 “부부가 되면 앞으로 살면서 무수히 많이 싸울 테고 같이 의견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문제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본인이 원하는 결과대로 감정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에서 너무 실망하고 내 인생의 동반자로는 아니다 싶어서 결정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애 3년이 한순간에 날아간 기분이 든다”라면서도 “결혼은 현실이라 디테일하게 따진 결과다. (투자를) 감정대로 한다는 건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했다. A씨는 "코인은 도박이다" "고집이 너무 강하다" "인생길다 한방에 훅 갈 수 있다" 등 누리꾼들의 의견에 추가로 반박했다. 그는 "8년을 코인 투자를 하며, 리스크 관리 철저히 해서 집부터 사는 등 고정자산을 만들어 둔 것"이라며 "남들이 다 망한다 할 때 주관대로 투자해 성공했다"라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1 13:25:30[파이낸셜뉴스] 예비 시아버지의 강력범죄 전과를 뒤늦게 알게 되고 파혼을 결심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29일 올라온 ‘저희 아빠가 강력범죄자라고 형과 결혼을 파투낸다는 여자 봐주십쇼’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글쓴이의 형 A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6년간 연애 끝에 결혼을 하기로 했다. 이에 전셋집을 마련하고, 예식장을 잡고 청첩장을 만드는 등 결혼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 C씨에게 아버지의 강력범죄 전과 사실을 털어놨다. 그의 아버지는 1997년 징역을 선고받고 25년을 복역한 후 2022년 출소했다. 글쓴이 B씨는 “(아버지가)무슨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적지 않겠다”며 “형은 아버지 범죄와 아무 상관 없다. 근데 그 여자는 용기내서 말한 형에게 결혼을 파투 내자고 했다”라며 “형은 6년간 연애가 허무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글을 적은 건 그 여자에게 손해배상 청구와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여쭤보기 위해서”라며 “예식장 비용, 청첩장 비용, 게다가 아파트 전세 자금까지 들어갔다. 그게 한두푼인지 아냐”고 호소했다. 이 글을 두고 누리꾼들은 “조두순이 징역 12년을 받았다” “미리 말 안 했으면 혼인 사기가 될 뻔했다” “내 딸이 저런 시아버지랑 밥 먹는다 해봐라. 난 용납 못한다” “6년 동안 여자친구를 속였으면 반성이나 해라” 등 대대부분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 글은 최초 네이트판에 게시되었으며, 글의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25년형이면 일반 살인도 아니다. 친족살해거나 굉장히 불순한 의도를 갖고 악랄하게 살해했다는 뜻”이라며 “감형 없이 25년 형을 다 살고 나왔다면 뉴스에 나올 정도의 잔혹범죄라는 거다”고 전했다. 민법 801조에 따르면 ‘약혼’은 혼인 예약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결혼 당사자 간 의견 합치로 이뤄진 계약, 합의, 약정으로 상대방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일방적으로 혼인을 거부해 약혼이 해제됐다면 위자료청구와 부당이득반환청구가 가능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3 11:01:16[파이낸셜뉴스] 과도한 결혼 비용으로 결국 파혼을 선택하고 세계여행을 떠난 중국 남성의 사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서부 산시성 출신의 35세 남성 A씨는 지난 5월 결혼을 준비하던 애인과 결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신부 가족이 기존 약속보다도 3만 위안(약 540만원)이나 높여 부른 ‘차이리’(중국에서 신랑 측이 신부 가족에게 주는 지참금)가 문제였다고 한다. 원래 이 남성은 신부 가족에 19만 위안(약 3400만원)의 차이리를 지불할 것을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월급이 5000위안(약 90만원)이었던 그는 열심히 저축했다고 한다. 이에 더해 부모의 도움을 받고, 친구들에게 2만 위안을 빌리는 등 결국 16만 8000위안(약 3000만원)을 마련했다. 하지만 신부 측은 돌연 지난 5월 A씨에게 3만 위안을 더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분노와 함께 아닌 무력감을 느꼈다고 한다. 결국 파혼을 선택한 그는 자신이 모은 돈을 들고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세상은 넓고 그것을 보러 가고 싶었다. 결혼을 해 빚을 지고 사는 것보다 우리 별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 어떤가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6월 1일 직장까지 그만두고 여행을 떠난 그는 현재 40개 이상의 도시를 여행했다고 한다. 사용된 돈은 3만 위안(약 540만원) 정도다. 차이리에 대해서는 “불공평하지만, 선택권이 없다”고 말했다. SCMP는 “이 남성의 사연이 중국 내 차이리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켰다”며 “최대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원)에 달하는 차이리는 특히 젊은 세대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3 05:48:19[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400만원대 주얼리 세트를 선물받지 못해 파혼하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자신을 서른 살의 예비신부라고 밝힌 A씨는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400만원대의 주얼리 세트를 못 해준다고 해서 파혼한다”고 말했다. A씨는 “우리 결혼은 요즘 다들 외치는 반반 결혼으로 준비했다”며 “모은 금액도 비슷하고 결혼 비용도 반반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안에서 도움을 좀 많이 받아서 남자친구에게 예물로 차를 해줬다”며 “이사 가면서 신혼집과 내 직장이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타던 차를 팔고 거기에 보태서 국산 신차를 계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씨는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나 결혼식 등과 관련해 크게 바라는 점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명품이나 결혼 핑계로 이것저것 사고 먹고 노는 짓을 안 했지만 내 로망은 퀄리티 좋은 주얼리 세트였다. 귀걸이, 목걸이, 반지 같은 라인으로 맞추는 것”이라며 “내가 고른 제품은 400만원대였다”고 했다. 그러나 A 씨에 따르면 함께 주얼리를 사기로 한 당일 남자친구는 “갑자기 일이 생겼다”며 약속을 미뤘다고 한다. 또 다시 약속 날짜를 잡아도 “급히 회사 일이 생겼다” “다음에 가자”며 열흘 넘게 일정 잡기를 미뤘다고 한다. 결국 2주 만에 만난 남자친구에게 A씨가 “내가 고른 제품이 너무 비싸서 부담되냐”고 묻자 남자친구는 “그냥 주얼리는 안 하면 안 되겠냐”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너무 기분이 이상했다. 차 계약 전날까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계약하고 오니 만남을 피하면서 말을 바꾸는 게 제일 화가 났다”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 수입과 저축한 금액으로 미뤄 보면 이 정도 수준의 예물을 구매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비싼 액세서리 사봤자 하나도 못 할 것을 왜 굳이 사냐” “그걸로 집 대출을 갚거나 신혼여행을 가자” 등의 주장을 했다고 한다. A씨가 “그렇다면 신차 계약도 취소하고 대출금을 갚자”고 제안하자 “차는 어차피 둘이 같이 쓰는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기분이 상한 A씨가 “내 돈으로라도 주얼리를 사겠다”고 하자 남자친구는 “왜 분수에 맞지 않는 사치를 부리려 하느냐.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집 대출이 우선인데 왜 그깟 보석에 헛돈을 쓰냐”며 화를 냈다고 A씨는 전했다. 고민 끝에 A씨는 “결국 파혼을 통보했다”며 “남자친구는 이게 말이 되냐며 난리였다. 겨우 액세서리 때문에 결혼을 무른다는 게 말이 되냐고 했다.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긴 한데 이게 정말 맞나 싶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09 06:24:22[파이낸셜뉴스]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시어머니가 속궁합에 관해 묻는가 하면, 명품을 요구하는 등 태도를 보여 파혼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글쓴이 A씨는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견례 때 시어머님이 이런 질문 하면 뭐라고 대답하실래요?"라며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 시어머니는 A씨에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서 너무 보기 좋다. 나랑도 팔짱 끼고 백화점 가고 딸처럼 그렇게 할 거지?"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네, 근데 엄마랑 데이트(만남)할 때 엄마가 저 돈 못 쓰게 해서 자주 데이트하는 건데 제가 어머님께 어떻게 그래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시어머니가 "밥은 할 줄 아니? 누구 집 애들은 결혼할 때 명품 하나는 들고 온다던데"라며 사실상 눈치를 줬다고 한다. A씨는 "밥은 밥솥이 하고, 남자친구가 혼자 오래 살았으니 더 잘하죠?"라면서 "저희 돈 없어요. 어머님도 그럼 저 가방 하나 해주세요"라고 답했다. 시어머니는 더 나아가 "속궁합 잘 맞지? 궁합이 좋더라. 네 직업은 돈 잘 버니?"라고 질문했다. A씨는 "어머님, 저희 아버지도 계시는데 무슨 그런 소릴 하세요? 저는 남자친구만큼 돈 번다"고 말했다. 그렇게 상견례 당시 대화를 공유한 A씨는 "전 제가 착하게 대답했다고 생각한다. 저런 질문마다 아버님이나 아주버님이 다 제 편이었고, 남자친구도 뭐라고 했다"며 "근데 상견례 후에 어머님께서 제가 철이 없어 보였다고 했다더라. 넘어갈까 하다가 저 말 듣고 어이없어서 남자친구한테 다 끝내자고 했다"고 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미안해하다가 결국 A씨에게 "너도 참 기 세다. 100명 붙잡고 물어봐도 너 같은 사람은 없을 거다. 상견례는 어려운 자리라 다들 네네 하고 있지, 너처럼 웃으면서 딱딱 짚고 넘어가지 않을 거다"고 했다. A씨는 "팔짱, 밥, 속궁합 얘기는 연애 때도 종종 들었는데도 상견례를 한 내가 바보"라면서 "남자친구한테 정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힘들더라. 내 시간이 아깝지만 잘 이겨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견례 자리는 진짜 중요한 자리다. 말도 신중하게 해야 하는 것 같다"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08 07:37:28[파이낸셜뉴스] 예비 시어머니가 결혼 전 임신한 며느리에게 임신중절 수술을 강요하더니 수술 후 파혼까지 통보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시댁의 부당한 태도에 고민하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모든 게 준비돼 있으니 몸만 오면 된다"라고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친 예비 남편과 결혼을 전제로 남편의 집에서 동거하며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예비 남편의 말이 달라졌고, 예물로 고가의 차량과 생활비를 요구했다. 예비 남편의 어머니는 "내 아들 돈 보고 결혼하는 거냐. 네 몫을 다해라"라며 몰아세우기도 했다. 그러던 도중 A씨는 혼전 임신한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 사실을 공개하자 예비 시어머니는 “결혼식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아이가 생기는 건 흠이다”라며 임신중절 수술을 권했다. A씨는 아이를 지울 수 없다고 사정했지만 예비 남편 역시 어머니 말대로 하자고 해 A씨는 강요에 못 이겨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한 달도 안 돼서 일방적으로 파혼을 통보받았다. 거기에 더해, 예비 시어머니는 더 이상 대화를 할 수 없도록 집에 있던 옷과 짐을 A씨의 본가로 보냈고, 현관 비밀번호까지 바꿔버렸다. 더 황당한 것은 A씨의 예비 남편이 “정식으로 살림을 합쳐서 제대로 산 것도 아니고 결혼하려다가 깨진 것뿐인데 무슨 피해를 봤다는 것이냐”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A씨를 몰아세웠다는 것이다. A씨는 “모든 것들이 전부 일방적이기 때문에 억울하고 분하다”라며 “이 사람들을 상대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김규리 변호사는 “혼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약 3개월의 단기간 동거를 했기 때문에 사실혼 관계라고 평가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약혼 관계로는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부당한 약혼 해제에 해당한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또 예물로 준 차량을 반환해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5 05:46:19[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신부가 돈 때문에 파혼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을 올린 A씨는 “나는 연봉으로 7000만원을 받지만, 남자친구의 연봉은 그의 절반 수준인 3800만원에 그친다”며 “결혼 준비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도 내가 지불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식장 계약금과 중도금 400만원,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 270만원, 남자친구 맞춤 정장 220만원까지 본인이 냈고, 앞으로 들어갈 신혼여행·집·가전 등 비용도 자신이 지불할 형편이라고 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축의금으로 벌충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식대를 낼 생각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럼에도 남자친구는 A씨에게 자신의 가족들 용돈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A씨는 “사귀는 중에 남자친구 빚이 4500만원 정도 있다고 알게 돼서 헤어지려다 붙잡혔다”면서 “2년 지난 지금, 우리집에서 1100만원 정도 주고 남자친구 사기 당한 거 돈 받아내고 다달이 갚아서 700만원쯤 남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여기에 학자금 이자 300만원을 더해 남은 빚이 1000만원”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결혼을 추진해 온 A씨가 파혼을 생각하게 된 건 ‘부모님 비타민’ 때문이었다. A씨는 “오늘 우리 부모님이 (드시는) 비타민이 다 떨어져서 해외직구로 사드리려고 했더니 (부모님께서) ‘너 돈 아껴라. 자신들이 시키겠다’고 하는 거 보니까 정신이 번쩍 들더라”면서 “내 취미 다 포기하고 우리 부모님 만원짜리 비타민도 못 사드릴 정도로 눈치 보고 답답하게 있는데 남자친구는 정작 용돈 드리고 조카들 생일선물, 어린이날 선물 잔뜩 사드리자고 하고 있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전엔 결혼 전까지 빚 털어내고 내가 더 열심히 벌자 하고 생각했는데 가족들 용돈 절대 포기 못한다, 서운하다 하는 거 보니까 답이 없는 것 같다”면서 “오늘 저녁에 계획 좀 들어보고 계속 용돈 고집하면 파혼 통보해야 되나 고민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끝으로 “혹시 빚으로 시작한 분들 중 행복하게 살고 계시는 분들, 잘 해결되셨나? 행복하시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돈이 없으면 용돈이니 가족행사니 포기하고 모른 체하면서 모아야지. 파혼해야 한다”, “부모님이 이 결혼 반대 안하시나? 내 딸이 불구덩이로 들어가는 거 뜯어말려야 할 거 같다”, “경제관념이 문제다. 경제관념이 없는 사람들은 그런 습관 못 고치더라” 등 대체로 반대 의견을 냈다. 반면 “성별만 바꾸면 흔한 스토리”라든지 “남자들은 다 그렇게 살았다. 당신이 그 남자를 별로 안 좋아하나보다”와 같은 의견을 내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31 18:08:26[파이낸셜뉴스] 9년을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30대 예비 신랑이 파혼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그의 예비 신부가 스폰서를 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나서다. 오늘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예비 신랑 A씨는 "21살에 만나 9년 동안 연애한 후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예비 신부 B씨의 카카오톡을 우연히 보게 되며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A씨가 본 카톡은 B씨가 여성 이름으로 저장돼 있던 남성과 "자기야~"라며 대화를 한 것이다. 그는 B씨에게 이것을 말했고 B씨는 당황했다. B씨는 "병간호로 취업도 안 되고 결혼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1500만원이란 빚이 너무나 큰 빚이었다"며 해당 남성이 스폰서임을 고백했다. A씨는 "예비신부가 스스로 스폰서를 찾아 40대 후반 IT기업 대표에게 1년간 월 200만원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이제까지 게임회사 투잡 한다며 저를 속였고 부산 출장을 가장하여 스폰서와 여행까지 갔더라. 1년간 날 속여 왔을 생각에 믿음이 한순간 무너졌다"고 했다. B씨는 "내가 원해서가 아닌 금전 문제"라며 용서를 구했는데 A씨는 "9년이나 진심으로 만났는데 "앞으로 이 문제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없을지 너무 고민되고 무섭다"고 했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차라리 결혼하기 전에 스폰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서 다행이다"는 반응은 물론,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사랑한다면 결혼해라. 그건 선택이다"등이 대표적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27 10:15:567년 전 강남에 신혼집을 샀다는 이유로 파혼을 당했다는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부동산 전문가인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가 운영하는 전문 유튜브 채널 ‘고준석TV’에는 ‘강남 신랑 vs 강북 신부, 파혼한 ’의외의 사연‘ [부부의 세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2014년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은 약 2억5000만원~3억원의 종잣돈을 기반으로 강남에 잠원동 신반포 16차 아파트를 알아봤다. 전용면적 53㎡(옛 17평)로 방 2개여서 신혼살림을 시작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당시 신반포 16차의 매매가는 4억후반대에서 5억원초반대였다. 당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60%도 가능했기에 그는 대출을 동원하면 집을 살 수 있었다. 그렇게 A씨는 부모님과 상의해 급하게 나온 매물을 일단 계약했다. 예비 신부의 반응은 의외였다. 어릴 때부터 자란 동네를 떠나 낯선 강남으로 가기 싫다며 예비신랑이 자신과 사전 상의 없이 결정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예비신부는 친정, 직장과 가까운 노원구 일대에 신혼집을 구하고 싶었다며 화를 냈다. 당시 예비신부가 원했던 곳은 노원구 상계동, 하계동, 중계동, 월계동 지역이었다. 채널 운영자인 고 교수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사건건 다툼이 있었는데 이 일로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두 사람은 파혼에 이르게 됐다. 파혼 후 남성은 계약한 아파트를 그대로 유지했다. 얼마 후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강남 아파트에 살림을 차렸다. 고 교수는 “현재 아파트의 시세는 18억 정도”라고 소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9-29 13:2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