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반도체는 글로벌 양자기술 상용화를 선도하는 미국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이 한국 내 양자생태계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판교사무실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QED-C는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주도로 설립된 컨소시엄으로 미국 내 양자 기술 산업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다. 현재 100개 이상 기업과 대학, 연구소, 정부기관 등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양자 컴퓨팅과 센서,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 발전과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방문은 QED-C 한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업계 전반의 기술 동향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QED-C 관계자들은 제주반도체 주요 제품군과 기술 역량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특히 모바일과 자동차 전장,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응용처에서의 메모리반도체 솔루션 활용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반도체는 최근 저용량·고신뢰성 중심의 메모리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한 메모리반도체 전문 팹리스 기업으로서 다양한 IoT 및 엣지 컴퓨팅 시장을 위한 저전력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차세대 양자 기술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초미세 공정 기반의 초고집적화가 물리적 한계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양자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주목을 받는다. 제주반도체는 QED-C와 함께 이러한 기술 패러다임 전환 흐름 속에서 양자 기술과 기존 메모리반도체 융합 가능성을 모색했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QED-C 방문은 미래 기술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반도체 기술과 양자 기술 접목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24 08:24:5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분야 창업자가 사업자 등록에 필요한 가상 주소지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경콘진 남부권역센터(판교) 가상 사무실 지원사업' 참여 기업 20팀을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가상 사무실은 사람이 실제로 사무실에 상주하지 않더라도 사업자 등록에 필요한 주소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버추얼 오피스, 소호 사무실 등으로 불린다. 별도의 사무 공간이 필요하지 않거나 외근이 잦은 사업자, 또는 사무실 임차료 부담을 줄이면서 창업하고 싶어 하는 청년 창업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남부권역센터 가상 사무실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주소를 1년간 제공받으며, 이후 심사를 통해 1년 연장할 수 있다. 별도의 사무공간이 필요 없는 개인사업자만 지원 가능하고, 경콘진에서 제공하는 경영 관련 교육 및 기업 간 교류 행사 등 초기 창업기업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경콘진 누리집 사업공고 페이지를 확인 후 온라인으로 13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남부권역센터 가상 사무실 담당자에게 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3 11:27:03요즘 “소호사무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무공간이 필요한 예비 창업자에게 사무실 마련은 큰 고민거리 중의 하나다. 특히 창업초기에는 비용절감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좋은 위치에 저렴한 사무실을 구하는 것은 필수다. 다른 사람과 아이디어를 나누면서도 각자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사무공간이라면 더욱 좋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저렴하면서 다양한 업무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무실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고민과 비용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비즈니스센터(소호사무실)이다. 과거의 고시원 같았던 소호사무실은 쾌적한 환경과 최신 비즈니스솔루션을 제공하는 `오피스 비즈니스센터`로 탈바꿈해 다양한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손님을 응대하는 사업이 아닐 경우 ‘비즈니스센터’를 이용하라고 추천한다. 국내에 소호사무실로 알려져 있는 비즈니스센터는 이미 해외에 활성화 되어있다. 최근에 경기도 분당 판교에 오픈한 “럭슬인큐” 비즈니스센터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것이 준비된 신개념 사무공간을 자랑하며, 사무에 필요한 책상, 의자, 인터넷, 복합기,회의실 등이 준비돼 있다. 그야말로 월 사용료만 내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셈이다. 한 건물에 여러 창업주들이 입주한 형태다. 그렇다고 한 공간에서 같이 일하는 건 아니다. 1인 창업자를 위한 1인사무실부터 10인실 규모의 사무실도 구비돼 있다. 대형회의실, 접견실, 음료, 비즈니스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지문인식 보안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편리한 주차시설과 판교테크노밸리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신분당선 판교역 이용 시 강남역까지 18분 내외 이다. 럭슬인큐(www.luxlincu.com) 비즈니스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업무형태와 스타일에 맞는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첨단 업무지원시설을 갖추고 있어 입주사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라고 말했다. 문의: 031-739-8484
2014-06-30 08:40:03"대부분 사람들이 프린터에도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고 하면 크게 놀라는데, 사용자들 반응은 아주 좋다. HP ‘퍼펙트 아웃풋’ 기능은 AI가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불필요한 광고나 여백을 AI가 자동으로 감지·제거해 원하는 부분만 출력해준다" 폴 그레이시 HP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린트 부문 총괄은 최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AI의 영향력은 정말 다양한 영역에서,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영역에서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프린터는 스마트폰, PC와 달리 가정이나 사무실 한 켠에 놓여 종이를 출력하는 데 쓰이는 주변기기 정도로 여겨지기에 AI와는 별 연관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HP는 작년 9월 프린터와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합한 ‘HP 프린트 AI’를 내놨다. 웹 문서 인쇄 시 불필요한 여백이나 광고 등을 제외하고 엑셀 스프레드시트 등도 한 페이지로 출력될 수 있도록 하면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그레이시 부사장은 “스캔한 문서에서 비정형화된 데이터를 AI가 정형화시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있다”며 “이를 통해 프린터가 훨씬 더 사용하기 수월해지고 효용성도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HP는 AI 시대를 맞아 보안에도 더 신경을 쓴다는 방침이다. 그레이시 부사장은 “보안은 언제나 최우선 순위로, AI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의 고도화가 더욱 더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리스크가 점점 더 고도화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방어 체계, 도구들도 함께 발전해야 하는 만큼 HP는 최근 세계 최초로 양자 기반 공격에 대비하는 프린터를 발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HP는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올해 1·4분기 전 세계 하드카피 주변 기기 시장에서 34.4%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 그레이시 부사장은 “시장 1위는 우리 노력의 결과로, 이런 위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성이 필수”라며 “HP가 계속 고객 수요가 무엇인지 연구하고 당면 과제를 파악하면서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아시아 시장은 지속적으로 다른 시장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왔는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시장 내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현지 고객이 원하는 제품들을 설계할 것”이라며 “오피스 시장에서 프린터 뿐만 아니라 스캐너, 솔루션 등 많은 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P는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한 뒤 A3 프린터 등을 선도하겠다며 HP프린팅코리아를 설립했다. 현재 삼성 브랜드로 판매되는 프린터는 HP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작한 제품이다. HP는 한국을 HP 프린터 사업의 글로벌 전략 R&D 허브로 키우고자 경기도 판교에 사옥을 마련하는 등 한국 시장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레이시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HP에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R&D 시설에 많은 투자를 했고 제품 생산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다양한 고객, 채널 파트너들과 관계를 쌓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8 11:22:24[파이낸셜뉴스] "우산을 써도 어깨가 다 젖어요. 신발은 이미 다 젖었고요." 17일 아침 출근시간. 경기도 분당 일대는 쏟아지는 폭우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새벽부터 굵어진 빗줄기는 한 시간 넘게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끊임없이 퍼부었다. 도로와 인도 곳곳에는 빗물이 웅덩이를 이뤘고,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튄 물보라에 행인들은 연신 어깨를 움츠렸다. 출근길 직장인 대부분이 우산을 쓰고 집을 나섰지만 한참 동안 이어진 장대비는 우산을 뚫고 옷과 가방을 흠뻑 적셨다. 편의점에서 비닐우산을 급히 구입한 이들도 눈에 띄었으나 굵은 빗줄기 앞에선 큰 소용이 없었다. 버스 정류장 앞에는 장화나 샌들을 신은 직장인들이 줄을 지어 있었다. 출근 버스를 기다리던 이모씨(31)는 "비 오는 날은 장화가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어 "평소엔 20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오늘은 두 배 넘게 걸릴 것 같다"며 "차가 밀리니까 무리하게 끼어드는 차량들도 많아서 오랜만에 안전의 위협을 느낀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우려를 증명하듯 평소 버스를 이용하던 직장인들은 지하철로 대거 몰렸다. 미금역과 정자역, 판교역 내 에스컬레이터와 승강장은 발길이 엉킬 정도로 혼잡했다. 특히 정자역과 판교역은 네이버, 카카오 등 IT기업과 대기업 사무실이 몰려 있어 출근 인파가 집중됐다. 비에 젖은 우산을 손에 든 채 몸을 잔뜩 웅크리고 간신히 열차에 올라타는 모습, 열차를 한 번에 타지 못해 몇 대를 연달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지각이 걱정돼 서둘러 열차에 오르며 서로 밀치고 짜증 섞인 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었다. 판교로 출근하는 직장인 정모씨(40)는 "버스 지연 등의 이유로 인파가 지하철에 몰리면서 출근길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승강장 내 안전사고 문제도 화두에 올랐다. 우산과 신발에서 떨어진 빗물이 바닥에 얇게 스며들어 낙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승강장 바닥이 물기로 반들반들해져 기자도 발걸음을 옮기다 엎어질 뻔하기도 했다. 미금역에서 만난 역무원 신모씨(71)는 "평소보다 승강장이 사람들로 훨씬 붐비는데, 바닥은 물이 들어와 굉장히 미끄럽다"며 "역 바닥이 대리석으로 돼 있는 데다 지하가 깊은 역은 결로 현상까지 겹쳐 사고 위험이 더 커지는데, 당장 오늘만 해도 발을 헛디디고 넘어지는 승객을 여러 번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특별한 일이 없다면 붐비는 출근시간을 피해 9시30분 이후에 일정을 잡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7-17 10:18:47제주반도체는 글로벌 양자기술 상용화를 선도하는 미국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이 한국 내 양자생태계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판교사무실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QED-C는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주도로 설립된 컨소시엄으로 미국 내 양자 기술 산업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다. 현재 100개 이상 기업과 대학, 연구소, 정부기관 등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양자 컴퓨팅과 센서,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 발전과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방문은 QED-C 한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업계 전반의 기술 동향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QED-C 관계자들은 제주반도체 주요 제품군과 기술 역량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특히 모바일과 자동차 전장,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응용처에서의 메모리반도체 솔루션 활용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반도체는 최근 저용량·고신뢰성 중심의 메모리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한 메모리반도체 전문 팹리스 기업으로서 다양한 IoT 및 엣지 컴퓨팅 시장을 위한 저전력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차세대 양자 기술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초미세 공정 기반의 초고집적화가 물리적 한계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대안으로 양자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주목을 받는다. 제주반도체는 QED-C와 함께 양자 기술과 기존 메모리반도체 융합 가능성을 모색했다.제주반도체 관계자는 "QED-C 방문은 미래 기술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반도체 기술과 양자 기술 접목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2025-06-24 18:07:4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경기도 성남시는 오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솔로몬(SOLO MON)의 선택' 상반기 행사 참가자 남·여 각 200명씩 모두 400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3년 차인 이 행사는 미혼 청춘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자리로, 시는 올해 계획한 총 8차례 행사 중 1~4차 일정을 확정해 모집 공고를 냈다. 회차별 참여 인원은 100명(남·여 각 50명)이다. 행사 일정과 주제는 △5월 25일 이탈리안 레스토랑 헬로오드리(운중동) '몽글몽글 분위기 버스킹 공연' △5월 31일 멕시코 음식 전문점인 감성타코 판교점(삼평동) '프랑스 거리 산책' △6월 1일 감성타코 판교점 '기념품 선물 미션 데이트' △6월 8일 밀리토피아 호텔(위례동) '교복 파티' 등이다. 자연스러운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문 엠씨(MC)가 서먹함 깨기(아이스 브레이킹), 연애 코칭, 디너파티, 커플 게임, 1대1로 돌아가며 대화하기, 와인 스탠딩 파티, 썸매칭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다니는 27~39세(1997년~1985년생)의 직장인(자영업, 프리랜서 포함) 미혼 남녀가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성남시 홈페이지(시민참여→ 신청접수 'SOLO MON' 검색)나 시청 서관 6층 여성가족과 사무실 방문을 통해서 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신청서(사진 포함), 재직증명서, 주민등록초본 등이며, 1·2·3·4차 행사를 중복해서 신청할 수 있고, 2023년도 참가자도 신청 대상에 포함한다. 신청자가 많으면 추첨 방식으로 행사 참가자를 선정한다. 성남시는 미혼 청춘 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2023년과 지난해 모두 13차례의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610쌍 중 288쌍(47.2%)의 커플이 매칭됐고, 4쌍이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이 행사는 '창의적인 저출산 대응 정책'으로 국내외 언론사의 관심을 끌어 뉴욕타임스(NYT, 2023.8.7),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ST, 2023.9.30), 영국의 로이터 통신(Reuters, 2023.11.27), 미국의 보스턴글로브(The Boston Globe, 2024.5.14), 미국의 미디어그룹 블룸버그(2024.11.1), 영국 BBC(2024.12.23)가 주요 기사로 다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22 09:51: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확정되면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 학교들이 휴업을 결정한 데 이어 기업들도 재택근무 전환을 결정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2일 전 임직원이 탄핵 선고일에 재택 근무하도록 사내 공지를 통해 안내했다. 다만 사옥 방호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필수 인원만 최소 출근한다. 현대건설·엔지니어링 본사는 헌재에서 직선으로 100여m 거리에 위치해 있다. 회사는 임직원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부 직원이 현대건설 사옥에서 근무하는 HD현대도 당일 재택근무를 하거나 판교 사옥으로 출근하도록 했다. 안국역 부근에 본사가 있는 SK에코플랜트와 SK에코엔지니어링은 선고일이 정해지기 전부터 4일을 전 직원이 함께 쉬는 공동연차일로 지정했다. 이에 원래 계획대로 회사 문을 닫기로 했다. 헌재와 가까운 종로나 광화문 일대에 사무실을 둔 기업들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집회 규모가 커지면 주변까지 교통 통제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중구 서소문빌딩 근무자의 재택 여부를 놓고 상황을 주시 중이며 GS건설도 내부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헌재 주변을 '진공 상태'로 만드는 작전에 들어간 상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2 10:44:18[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증권이 서울 여의도에 새 사무실을 차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전날 서울 여의도파이낸스타워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열렸다. 신규 사무실 개소는 금융 중심지 여의도에서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과 금융의 결합을 더욱 고도화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기존에는 판교 사무실만 있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여의도 사무실에서 해외주식 중심의 리테일 비즈니스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투자은행(IB),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등 앞서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온 사업 영역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특히 IB 전문 인력을 비롯한 업계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선 상태다. 여의도 사무실에는 △투자금융총괄 △리테일상품본부 △고객센터 △리스크팀(C&R 담당) 등 주요 부서가 입주한다. 카카오페이증권 전체 인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조직 재배치를 계기로 카카오페이증권은 판교와 여의도를 연결하는 ‘투트랙 운영’을 본격화한다. 판교 사무실은 AI·테크 기반 금융 혁신을 주도하는 거점으로 유지하고, 여의도 사무실은 금융업계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여의도 오피스 개소는 금융 중심지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판교의 기술력과 여의도의 금융 네트워크의 시너지로 혁신적 금융 경험을 고도화해 차세대 증권사의 위상을 더욱 다지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4-01 09:28:17서울의 한 작은 사무실에서 임직원 3명, 매출 5억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이제는 지난해 기준 임직원 1240명, 매출 2606억원의 코스닥 상장사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기업 맥아피의 인수 제안도 거절하면서 30년간 국내 보안 산업 최전선에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안랩이다. ■백신 V3의 등장… 해외 러브콜까지16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안랩의 태동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의과대 박사 과정 중이던 안철수 창업자는 국내에 유입된 '브레인'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컴퓨터용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안 박사는 의사로서의 삶을 병행하며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백신을 업데이트했다. 이렇게 개발한 백신 프로그램을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7년간 무료로 배포했다. 이후 1995년 3월 15일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출범했고, 이듬해 1월 첫 상용 제품인 'V3 프로 95'를 출시하며 보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1997년 맥아피가 1000만달러에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제안도 마다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보호·육성하겠다는 의지와 직원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다. 이후 2000년 6월 사명을 '안철수연구소'로 변경했고, 이 때 나온 것이 안 창업자의 파격적인 광고다. 안 창업자는 사명 변경을 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짧은 스포츠머리에 무지개색 염색을 한 듯한 합성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듬해 9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02년 일본, 2003년 중국에 각각 법인을 설립했다. 또 백신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 기업 보안 솔루션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국가적 사이버 재난 대응 성료… 글로벌 진출 본격화안랩은 2009년, 2011년 대규모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발생했을 때도 전사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해 국가적 사이버 재난 대응에 기여했다. 2011년에는 판교에 사옥을 마련했고 이듬해에는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사명도 '안랩'으로 변경했다.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날 대회 운영 시스템, IPTV, 와이파이 등 주요 서비스가 순간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안랩은 즉각 대응에 나섰고 신속한 분석과 차단 조치 등으로 빠른 복귀를 이뤄내며 개막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이후 안랩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 통합 보안 플랫폼 '안랩 플러스'를 출시하며 총 6개 플랫폼, 30여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또 AI 기반 관제시스템 자회사 '제이슨' 인수, OT 보안 기업 '나온웍스' 자회사 편입,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 블록체인컴퍼니' 설립,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 자회사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출범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안랩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보안기업 사이트와 합작법인 '라킨'을 설립했다. 작년 초기 매출 13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라킨 브랜드로 안랩의 주요 보안 솔루션이 사우디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안랩 관계자는 "사우디를 시작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과 그 너머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더 넓은 글로벌 무대에서 '안전해서 더욱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안랩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16 18:3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