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재건축 정비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기준 용적률을 315%로 상향해 5만9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고 판교 테크노밸리 연계 강화, 역세권별 교통과 상업, 산업 등 중심 기능을 배분한 것이 특징이다. 또 보행 우선을 위한 도로 설계가 이뤄지는 등 기존 차량 중심의 교통체계가 보행자 중심으로 재편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성남역은 대중교통 환승형 환승센터로 조성하는 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망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판교 테크노밸리 연계 성남시는 10일 분당신도시의 비전으로 '다시 도약하는 분당신도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첨단과 혁신의 도시(4차산업 특별도시 조성) △특화도시(역세권 특화전략 구축) △세대 공존을 위한 도시 등 3가지 목표에 따라 정비된다. 이 중 4차산업 특별도시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연계를 강화하고 혁신산업을 위한 공간 창출에 방점이 찍힌다. 역세권 특화전략 구축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자족 기능을 도입하고 첨단산업과 주거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바이오, 헬스, 마이스 산업과도 연계해 개발하기로 했다. 세대 공존을 위한 도시는 단지 통합을 통한 세대 간 통합을 유도하고 부족한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분당신도시 정비 기본계획상 공간구조는 △역세권별 도시기능 배분 △녹지축 연계를 통한 정주환경 개선 △안전한 보행축 형성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야탑역세권은 판교 테크노밸리와 야탑 연구개발(R&D)밸리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판교역~성남역~이매역은 수도권 환승 거점으로 육성한다. 서현역~수내역은 상권 및 산업 기반으로 분당 중심 거점으로 조성키로 했다. 수내역~정자역은 주변 학원가를 고려해 특화구역으로 육성하고 수내역~정자역~백현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와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금역과 오리역은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특히 오리역세권 일대를 특별정비예정구역(중심지구 정비형)으로 지정해 첨단산업·기술이 결합된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리역세권 일대 정비를 통한 자족기능 확보가 신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범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행자 중심 교통체계 전환 교통체계는 기존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를 위해 보행 우선을 위한 도로 설계가 이뤄진다.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망 체계도 구축된다. GTX-A 성남역은 대중교통 환승형 환승센터로 조성하고, 연계 노선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도심항공교통(UAM),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공유차 등 스마트 모빌리티도 도입한다. 아울러 광역교통 관련 문제점은 별도로 진단해 수요예측 기반의 교통대책을 수립하고 광역교통 축별 혼잡수준을 고려한 혼잡 완화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현재 추진 중인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성남시가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상위계획 반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성남시의 분당신도시 기본계획안에 따른 용적률 상향 등으로 재건축 사업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거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용적률이 개선되면 사업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며 "용적률을 높여주는 만큼 건폐율을 낮춰서 공원용지나 도로용지로 확보하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단순 용적률만 높이면 주거환경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10 18:14:4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선도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자족시설용지를 공급하기로 하고, 9월 중 공모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3000㎡의 부지에 연 면적 50만㎡의 규모로 사업비 1조 700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로 2025년 착공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제3판교테크노밸리의 청사진을 '직(職)·주·(住)·락(樂)·학(學)'으로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스타트업 천국으로 제시하면서 판교를 산업과 각종 혁신의 심장으로 만들어 세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었다. 공모 대상 용지는 자족시설용지 1-4번(6168㎡), 3번(5696㎡)이며, 중복신청은 불가하다. 공모 대상 기업은 시스템반도체, ICT, 로봇, 인공지능, 게임 등 첨단산업 분야에 유능한 기업이다. 도는 이들 기업이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 예정인 첨단학과 대학과 연계해 글로벌 첨단 산학 클러스터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과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저렴한 업무공간을 임대하고, 테스트베드, 공유경제 기반의 장비, 회의실과 스타트업 재정지원을 위한 전용 펀드 조성, 통근고통 없는 공공기숙사 1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GH공사는 8월 중 구체적인 평가기준을 담은 공급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9월 중에 공모절차에 들어가 연말까지 공급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2025년 1/4분기에 감정가격으로 수의계약 공급하고, 2025년 말에 건축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첨단산업 선도기업(앵커기업) 용지공급 사전 안내를 필두로 대학교, 연구소, 중견기업, 스타트업 육성·지원책 등을 도입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3기 신도시 등 경기-테크노밸리에도 제3판교와 같은 개발 컨셉을 응용해 경기도를 첨단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7 09:32:25첨단산업이 발달하면서 관련 기업 및 시설이 집약된 테크노밸리에 대한 가치가 높아진 가운데, 최근 동탄테크노밸리가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남부 최대 수준의 규모와 더불어 인근으로 삼성전자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소식까지 더해져서다. 테크노밸리는 IT, 정보,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핵심으로 한 고도의 지식 집약적 산업단지를 말한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1,6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근로자 수는 7만 9,000여명, 매출액은 약 167조 7,000억원에 달해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성장은 일대 부동산 가치를 크게 높였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지인 백현동의 평균 매매시세는 약 21억 2,632만원으로, 성남시 분당구 18개 동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문정지구가 대표적인 신흥 업무지구로 자리잡았고 부동산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서울에서 몇 안 되는 농경지와 판자촌 등이 존재해 낙후 지역 이미지가 강했던 이곳은 문정도시개발구역과 법조단지 개발로 빠르게 변모했고, 현재는 첨단 도시로의 위용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공급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 2만 5,000여명이 몰려 평균 152.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거둔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가 주목받고 있다. 동탄2신도시 내 특별계획구역 중 한 곳인 동탄테크노밸리는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클러스터다. 첨단도시형공장∙연구 및 벤처시설∙외투기업 및 기업지원시설 등 도시지원시설과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비롯, 아산제약, 현대트렌시스 등이 이미 입주를 마쳤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주변에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와 기흥캠퍼스가 위치하고, 최근 인근 용인시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 확정된 만큼 ‘반세권’ 수혜효과도 예상된다. 용인시 일대에 삼성전자는 2047년까지 360조원을 투자해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SK하이닉스는 2045년까지 122조원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밝힌 것으로, 인근의 동탄테크노밸리 역시 높은 미래가치가 점쳐지고 있다. 한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판교나 문정, 가산처럼 대규모 첨단산업지구가 조성되는 곳은 비교적 발전이 더뎠던 곳이 급격하게 고도화되는 만큼 가치 상승도 가파르다”며 “거리상으로 용인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와 가까워 향후 업무 연계가 용이한 데다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해 출퇴근 수요, 사업체 등 다양한 수요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높은 미래가치로 주목받는 동탄테크노밸리에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BL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4개 동, 오피스 693실, 오피스텔 166실 규모로 64실의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동탄역 멀티플라이어’가 함께 조성된 복합단지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는 동탄테크노밸리에서도 핵심으로 손꼽히는 입지를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 기흥동탄IC∙기흥IC가 인근에 위치하며, SRT동탄역도 반경 1.5km 내 있어 최근 개통한 GTX-A노선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여기에 동탄 트램(2027년 예정), 분당선 연장(계획) 등이 개통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24-04-29 13:38:1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제1·2판교테크노밸리내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주택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2024년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판교테크노밸리에서 근무하는 청년 임직원의 주거 안정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제1·2판교테크노밸리내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임직원 가운데 만 39세 이하 무주택자로 경기도 소재 주택,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임차인이다. 올해는 지원 사업에 처음 신청한 기업의 청년 임직원에게 우선 순위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특정 성별에만 지원이 몰리지 않도록 성별 비율도 순위 부여에 참고할 방침이다. 단, 공공임대주택의 거주자는 주거 유형상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이미 지원받았기 때문에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규모는 1명당 최대 3000만원이며, 1개 기업당 최대 10명까지 지원 가능하다. 지원 기간은 2년이지만 1차례 연장할 수 있어 최장 4년까지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입주기업에서는 협약 만기 시 지원받았던 임대보증금을 경과원으로 다시 반환해야 하며, 이행보증보험증권 보험료를 100% 전액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 및 개인이 부담할 비용은 없다. 경기도와 경과원에서는 지난해까지 8년간 총 128개 사 329명에게 임대보증금을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16개사 31명이 지원을 받았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을 통해 노동자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낮아졌다"면서 "보다 좋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대보증금 지원을 희망하는 판교테크노밸리 내 중소·중견기업 임직원은 판교테크노밸리 누리집 공고를 참고해 신청 가능하며, 경과원 테크노밸리혁신본부 테크노밸리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5 09:49:11【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성남 판교에 공공기숙사 1000가구를 갖춘 제3판교 테크노밸리가 오는 2029년까지 조성된다. 또 거주하며 직장과 학교를 다니고, 퇴근 후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첨단학과 대학유치와 워라밸파크, 메타광장, 각종 근생시설, 스포츠콤플렉스 등도 함께 들어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월 31일 제1·2판교 테크노밸리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제3판교 테크노밸리'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스타트업 천국의 심장을 이미 있는 제1·2판교 테크노밸리와 함께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우리 산업, 각종 혁신의 심장으로서의 판교에 대한 꿈을 여러분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2021년에 첫 삽을 뜬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의 자족용지에 7만3000㎡의 부지에 연면적 50만㎡의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 1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로서, 2025년 착공해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제1·2판교 테크노밸리의 연매출액은 168조원으로 인천, 부산의 GRDP 104조원을 능가할 정도로 글로벌 R&D 특구이지만 업무공간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부족한 도시활력시설 등으로 인한 주말·야간 공동화 현상과 사회초년생의 직주근접이 어려운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직(職)·주(住)·락(樂)·학(學)' 등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4가지 주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우수 인재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제3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연면적 50만㎡ 가운데 글로벌 앵커기업 공간에 10만㎡(20%), 스타트업 및 연구소 공간 각각 7만㎡(14%)를 할애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게임, 인공지능(AI), 바이오,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 산업을 집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김 지사가 추진 중인 '판교+20 프로젝트'를 통해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20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더불어 판교의 높은 집값으로 인해 직주가 분리되는 청년들을 위해 제3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연면적의 15%에 해당하는 7만5000㎡공간에 공공기숙사 1000가구도 공급한다. 또 첨단학과 대학교 유치해 안정적으로 인재를 확보하고, 기존 근로자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재교육을 받을 수도록 하며, 퇴근 시간 이후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식공간, 워라밸파크, 메타광장, 각종 근생시설, 스포츠콤플렉스 등 다양한 도시활력기능을 계획했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의 모든 건축물을 김동연 지사의 'RE100' 선언의 뜻에 따라 '제로에너지빌딩 기법' 도입 등으로 탄소배출이 최소화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세계 흐름과 변화의 조류 속에서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지 마음이 무겁다"며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세계 변화에 다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4-01-31 18:18:1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은 31일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기업의 혁신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이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제3판교 테크노밸리 사업계획' 발표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존의 분양 임대 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기획-설계-시공-기업유치 및 운영관리 등 사업전반을 총괄하는 모델로 조성돼야 지속 가능성 있고, 기업이 성장하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말했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일(職) 주거(住) 여가(樂)는 물론 연구기관인 대학까지 들어서는 스타트업 혁신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공공기숙사 1000가구 건설, 입주기업을 지원할 제3판교 전용펀드 개설, 제품 상용화를 도울 신개념 테스트베드 ‘스마트링’ 조성 등 혁신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된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사업부지 약 7만㎡(약2.2만평), 연면적 약 50만㎡(약 15만평), 사업비 1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규모의 융합형 공공지식산업센터로, 스타트업 기업공간을 비롯해 공공기숙사, 여가시설, 대학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2025년말 착공에 들어가 2029년말 기업 입주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제3판교를 시스템반도체, 팰리스 클러스트로 조성해 팹리스기업, 미래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로봇 등 ICT 산업의 집결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제1,2판교 테크노밸리가 주거공간 부족으로 직주 분리, 주말 공동화 현상 등 문제점이 지적되어 온 만큼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는 공공기숙사 1000가구를 건설한다. 초기창업과 스케일업 등 단계별로 입주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약 35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플래닛 전용펀드'도 조성된다. 김 사장은 "부지와 공간 전체를 테스트베드화 하는 첫 시도"라며 "앞으로 경기도에서 추진되는 3기 신도시 자족도시 모델로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31 13:56:40【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성남 판교에 공공기숙사 1000가구를 갖춘 제3판교 테크노밸리가 오는 2029년까지 조성된다. 또 거주하며 직장과 학교를 다니고, 퇴근 후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첨단학과 대학유치와 워라밸파크, 메타광장, 각종 근생시설, 스포츠콤플렉스 등도 함께 들어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월 31일 제1·2판교 테크노밸리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제3판교 테크노밸리'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스타트업 천국의 심장을 이미 있는 제1·2판교 테크노밸리와 함께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우리 산업, 각종 혁신의 심장으로서의 판교에 대한 꿈을 여러분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2021년에 첫 삽을 뜬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의 자족용지에 7만3000㎡의 부지에 연면적 50만㎡의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 1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로서, 2025년 착공해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제1·2판교 테크노밸리의 연매출액은 168조원으로 인천, 부산의 GRDP 104조원을 능가할 정도로 글로벌 R&D 특구이지만 업무공간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부족한 도시활력시설 등으로 인한 주말·야간 공동화 현상과 사회초년생의 직주근접이 어려운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직(職)·주(住)·락(樂)·학(學)' 등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4가지 주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우수 인재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제3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연면적 50만㎡ 가운데 글로벌 앵커기업 공간에 10만㎡(20%), 스타트업 및 연구소 공간 각각 7만㎡(14%)를 할애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게임, 인공지능(AI), 바이오,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 산업을 집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김 지사가 추진 중인 '판교+20 프로젝트'를 통해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20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더불어 판교의 높은 집값으로 인해 직주가 분리되는 청년들을 위해 제3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연면적의 15%에 해당하는 7만5000㎡공간에 공공기숙사 1000가구도 공급한다. 또 첨단학과 대학교 유치해 안정적으로 인재를 확보하고, 기존 근로자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재교육을 받을 수도록 하며, 퇴근 시간 이후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식공간, 워라밸파크, 메타광장, 각종 근생시설, 스포츠콤플렉스 등 다양한 도시활력기능을 계획했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의 모든 건축물을 김동연 지사의 'RE100' 선언의 뜻에 따라 '제로에너지빌딩 기법' 도입 등으로 탄소배출이 최소화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세계 흐름과 변화의 조류 속에서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지 마음이 무겁다"며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세계 변화에 다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31 12:15:3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판교제2테크노밸리 1~2구역 왕복 4차로 연결 교량 개통에 맞춰 오는 9일부터 1구역에 운행 중인 9개 버스노선 83대를 2구역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버스노선 연장은 성남시의 적극 건의로 판교제2TV 핵심 교통기반시설인 1~2구역 연결교량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9일 조기 개통하기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 판교제2TV는 다수 기업과 근로자들의 지속적인 입주에도 불구하고 사업시행자인 LH의 도로 기반시설 미확보로 승용차와 버스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판교제2TV 1~2구역 연장 노선은 9개 노선으로 광역버스 3100번(6대), 시내버스 55번(14대), 231번(12대), 310번(9대), 315번(17대), 382번(7대), 마을버스 73-2번(5대), 87번(10대), 87번맞춤형(3대) 노선 등이다. 대신 기존에 1구역과 2구역을 오가던 시내버스 누리2번은 굴곡도 개선과 회전율 향상을 위해 1구역만 운행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연장된 버스노선은 광주 태전·고산지구를 비롯해 판교역, 서현역, 야탑역, 복정역, 모란역 등과 연결되고 인접한 대왕판교로의 20개 노선(광역8·시내3·마을1·프리미엄버스8)과도 환승이 가능해 시민들의 연계 교통수단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위례, 고등, 대장, 도촌, 여수,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관내 신도심과 원도심 주요 거점을 다양하게 연결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03 09:26:21【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인근 제2판교테크노밸리 신축 건설현장에서 17일 오전 화재가 발생, 수십명이 구조됐다. 불은 이날 오전 8시 26분 제2판교테크노밸리의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의 신축건물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불은 건설현장 지하부에서 방수 작업 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들은 소화기로 진화하려다가 불길이 잡히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고 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33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발령하고,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8시 51분 초진에 성공했다. 화재 당시 이 건설현장에서는 100여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불이 나자 미처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한 근로자 5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화가 마무리된 후 대피했던 근로자들은 소방대원 안내에 따라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 불로 5명이 연기흡입으로 인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0-17 09:38:26【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정구 시흥·금토동에 조성 중인 판교제2테크노밸리(판교제2TV)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연결 교량 조기 개통을 강력히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성남시는 LH와의 협의를 통해 연결 교량 구간 합동점검 실시 후 중대 결함이 없다면 판교제2TV 준공 전인 11월 중에라도 우선 개통하자는 입장이다. LH는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1단계와 2단계로 구분되어 있는 판교제2TV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상부를 횡단하는 왕복 4차선 연결 교량을 올해 3월 완공한 바 있다. 하지만 교량 개통은 판교제2TV 준공(2024년 상반기) 이후 가능하다는 LH의 입장으로 인해 입주기업들은 올 5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교통 대책 마련을 호소해 왔다. 산업입지법 제37조 7항에 따르면 개발사업으로 인한 용지 및 시설물은 준공 전에는 사용할 수 없지만 사업시행자가 산업단지 개발사업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다. LH와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져 연결 교량이 조기 개통되면 판교제2TV로 들어오는 교통 불편은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연결 교량이 개통되면 현재 판교제2TV 1구역을 운행 중인 버스 8개 노선을 2구역까지 연장 및 증편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또 성남시는 판교제2TV 진입로인 금토교 하부의 달래내로 확장을 LH에 요청해 현재 이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으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게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0-05 10: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