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연말을 맞아 한해 동안 판다 가족을 사랑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푸바오 사육사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푸바오 사육사 토크 콘서트'는 내달 2일부터 2주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된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가 직접 출연해 판다 푸바오 가족에 대한 특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탄생 과정과 판다들의 생태 설명을 비롯해 푸바오 할아버지가 되기까지 사육사로서의 긴 여정을 소개하며 일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들려준다. 또한 송영관 사육사는 최근 출간한 '전지적 푸바오 시점' 책 내용을 바탕으로 기쁨·사랑·행복·응원 등 총 4개 주제로 강연을 준비해 푸바오의 성장 과정과 소중한 추억 이야기 등을 이야기한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글로벌페어 지역 실내 공연장에서 하루 1회 약 30분간 열리며,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하루씩 번갈아 진행한다. 판다 가족 인기 동영상 시청과 사육사 즉석 Q&A, 사진 촬영 이벤트 등도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에버랜드 모바일앱 스마트예약에서 29일 오전 11시부터 사전예약할 수 있다. 1인당 참가비 5000원은 에버랜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솜사탕 멤버십 포인트로 전액 돌려준다. 한편, 최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푸바오 팝업스토어에는 약 2주간 2만여명이 방문해 푸바오 관련 굿즈 11만개를 구매, 매출 10억원을 기록하며 푸바오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28 09:12:13에버랜드 바오 패밀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의 심형준 감독이 푸바오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의 재회를 회상했다. ‘안녕, 할부지’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낸 마지막 3개월을 담았다. 지난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푸공주’ 푸바오는 코로나19 기간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며 수많은 ‘푸덕’(푸바오 팬덤)을 양산했다. 하지만 국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생후 48개월 이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4월 3일,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중국으로 떠났다.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 패밀리와 사육사들의 일상과 인터뷰, 중국 반환 과정 등을 담았다. 특히 지난 7월 중국에서 이뤄진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재회 당시 비공개 영상이 수록됐다. 심 감독은 이번 작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중국에서의 재회 장면을 꼽으면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카메라를 잡은 손이 떨렸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 장면에서 일부 컷은 카메라워크가 엉망인데, 제가 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 진심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날 입었던 옷을 입고 인터뷰에 나선 그는 “당시 국내 언론에서 푸바오가 강바오를 알아본 듯하다고 기사가 났는데, 저는 알아봤다고 100% 확신한다”고 돌이켰다. 재회 첫 날에는 비가 왔고, 푸바오가 잠을 자느라 강 사육사를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면, 둘째 날은 강 사육사를 알아보고 30∼40분간 주위를 맴돌았다. 심 감독은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다가 갑자기 내려왔다. 그런데 큰 담이 있다 보니 통로를 찾는 행동을 했다. 그러다가 답답하니까 울타리를 잡고 두발로 섰다. 판다는 평소 웬만해선 잘 일어서지 않는다. 이 장면이 우리 영화의 킥”이라고 강조했다. "푸바오 돌본 세 사육사에게 영광을" 영화 제목을 ‘안녕, 푸바오’가 아니라 ‘안녕, 할부지’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푸바오가 정말 사랑스런 아이인데, 그 푸바오를 돌봐준 세명의 주키퍼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었다”며 “그래서 그들을 영웅처럼 보이게 한 ‘히어로 샷’도 집어넣었다”고 부연했다. ‘안녕, 할부지’를 연출하기 전만 해도 푸바오의 존재를 잘 알지 못했다는 그는 “사육사들에게 감정 이입됐고, 푸바오의 매력에 푹 빠져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깊이 빠져 있다”라며 “동물과 교감하고,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 내 인생 가치관이 바뀌었다. 더 나은 사람이 되지 않았나. 더 순수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곰과 할아버지가 친해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인데,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봐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중국에서 한 사람이 자기는 알코올중독자였는데 푸바오 영상을 보고 술을 끊었다고 털어놨죠. 누군가에게는 그냥 곰이겠지만, 푸바오가 크는 과정을 지켜보며 힐링한 사람들에게는 푸바오와의 이별은 슬플 수밖에 없지요.” 한편 ‘안녕, 할부지’는 4일 개봉작 중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베테랑2’가 예매율 32.3%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안녕, 할부지’가 15.1%로 2위,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7.9%로 3위로 집계됐다. 4일 개봉하는 신작이자 팀 버튼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7.6%로 4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3 18:51:04[파이낸셜뉴스]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이별한지 3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12일 에버랜드의 유튜브 ‘전지적 할부지 시점(전할시)’에는 강 사육사가 푸바오를 만나러 중국 청두로 가는 여정이 담겼다. 강 사육사는 나흘간 중국에 체류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워룽선수핑판다기지를 찾아 푸바오와 만났다.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재회는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의 배려로 둘쨋날, 관람객이 모두 퇴장한 오후 5시에 이뤄졌다. 강 사육사는 야외 방사장에서 단잠에 빠진 푸바오를 보자마자 미소를 숨기지 못한 채 평소처럼 ‘푸바~옹’하며 푸바오를 불렀다. 여러 번의 부름 끝에 푸바오가 눈을 살짝 뜨며 강 사육사를 바라봤지만, 바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이내 굵은 비가 내리면서 둘의 제대로 된 재회는 성사되지 못했다. 첫 만남을 마치고 난 뒤 강 사육사는 "오늘 푸바오가 뛰어오지는 않았지만 내 목소리를 듣고 바라보는 모습을 보며 고마웠다"고 말했다. 다음 날 강 사육사는 관람객 입장 전인 이른 아침에 다시 판다 기지를 찾았다. 이날 내실에서 야외 방사장으로 갓 출근한 푸바오는 눈앞에 있는 대나무를 탐색하기 바빴다. 한참을 대나무 잎에 빠졌던 푸바오는 강 사육사의 기다림 끝에 뒤늦게 알아챈 듯 그의 근처로 다가와 빙빙 돌았다. 그런 푸바오에 강 사육사는 "아유 이뻐" "푸바오 너무 잘 하고 있어"라며 기뻐했다. 다시 할부지와 거리를 두는 듯 하던 푸바오는 강 사육사가 “돌아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와봐. 할부지 갈거야. 이제”라고 말하자, 몸을 돌려 관람석 가장 가까운 곳으로 다시 다가왔다. 강 사육사는 그런 푸바오를 보며 “할부지가 차마 가질 못하겠네..응? 잘 지내고 있어, 푸바오 안녕~”이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푸바오는 관람석 중 할아버지가 떠나는 방향 맨 끝에서 한동안 멈춰있었다. 그리고 엉덩이를 높이든 채 머리를 풀밭에 파묻고 한참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강 사육사가 돌아간 후 푸바오가 평소와 달라보인다는 중국 누리꾼들의 후기가 나왔다. 12일 중국의 SNS 샤오홍슈에는 관람객을 뒤로한 채 바닥에 고개를 묻은 푸바오의 사진과 함께 "할부지가 떠난 아침 푸바오는 계속 엎드려 모든 사람에게 등을 돌리고 고개만 까딱거리고 있더라. 푸바오가 슬퍼했던 거 같다. 할부지가 방금 가신 걸 다 알고 있는 거 같았다"는 글이 게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4 08:59:56[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후 약 2개월 뒤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된 푸바오가 한국말에 반응하며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인 듯한 영상이 공개됐다. 20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에서 한 한국인 관람객이 “푸바오 안녕” “어떡해 푸바오 나왔어”라고 말하자 푸바오가 관람객을 한명 한명 쳐다보고 두리번거렸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사육사 할아버지들을 찾나” “한국말 기억하나보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일본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반환된 샹샹도 일본 관람객이 일본말을 하자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에 태어났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로 출생 1354일 만인 올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약 70일간의 검역 및 적응 기간을 거쳐 12일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워룽선수핑기지 측은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푸바오와 바오리의 야외 방사장을 임시 폐쇄한다. 중국 SNS 샤오훙슈 등에 따르면 전일 푸바오 방사장에 나무를 심기 위해 나무가 옮겨졌다. 한편 기지 측은 이번 업그레이드 진행 기간 푸바오를 위해 나무를 심는 등 인테리어를 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1 16:10:13"푼돈으로 예쁘고 질 좋은 옷 찾는 재미가 있잖아요. 운 좋으면 괜찮은 브랜드 제품도 값싸게 구할 수 있어요" 12일 서울 동묘시장에서 만난 이모씨(22)의 말이다. 이날 평일임에도 구제 옷을 구하던 20대와 외국인, 어르신들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동묘시장 노점상을 돌며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동묘 시장은 노점이 즐비한 일종의 '길거리 아웃렛'으로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탔다. 국내 유명 연예인들과 해외 패션 디자인까지 이곳을 다녀갔다. '힙(hip)'한 노점 거리지만 상인들의 표정이 어둡다. 서울시측이 관할 지자체인 종로구청에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도로를 점유한 노점은 불법 소지가 명확하다. 하지만 인기몰이 역할을 톡톡히 해온 상인들 입장에선 서울시 지적도 생업에 지장이 있을까 우려하고 있다. 종로구청 입장에서도 섣부른 정비로 관광 핫스팟을 잃을까 고심하는 상황이다. ■'힙'한 노점이지만..."행정 조치 필요"동묘시장 노점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은 정오께다. 이날도 낮 12시가 되자 서울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 3번 출구에서 청계천변에 이르기까지 골목에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했다. 주름살이 엿보이는 어르신들부터 유행에 따라 헐렁한 카고바지를 입은 20~30대까지 다양했다. 외국인들도 있었다. 땀이 줄줄 흐르는 더운 날씨임에도 사람들은 시원한 점포보다 노점 앞에 더 오래 머물렀다. 지난달 이 거리에 안좋은 소식이 들렸다. 당시 서울시 감사위가 발표한 '도로무단점유 등 위반 건축물 관리 실태 감사 결과'다. 서울시 감사위는 "종로구청이 도로 전구간 303m 양측에 걸쳐 보도와 차도 점유사항에 대해서도 단속과 행정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감사위는 "보행자 등의 통행공간 협소, 무분별한 도로점유증가로 도시미관 저해, 도로기능 상실과 화재피해확산 등 안전사고발생 우려를 초래했다"고 봤다. ■ "노점 없으면 상권 다 망한다" 상인 반발노점 상인들 입장에선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저렴한 제품을 팔아 얻는 수입으로 점포 장사는 꿈꾸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7년간 만물상 노점을 운영했다는 김모씨(66)는 "점포에서 파는 보청기는 100만원이 넘지만 우린 20만~30만원짜리 보청기를 판다"며 "매출이 한달에 60만~70만원 수준인데, 일반 점포는 엄두도 못 낸다"고 토로했다. 동묘시장에서 30년간 옷을 팔았다는 60대 이모씨는 "창신동 공장에서 버리는 샘플이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가져온 헌옷을 ㎏당 사는 식으로 싸게 사서 팔고 있다"며 "㎏으로 사서 옷 한 벌에 1000~2000원에 파니까 사람 인건비 정도밖에 안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과거 기초 수급자나 돈 없는 노인, 노숙자에게 꼭 필요한 시장이었지만 요새는 노점에서 물건 사는 그 자체가 재미 요소로 알려지고 있다"며 "노점상이 없어지면 상권이 다 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해외 디자이너 "세계 최고의 거리" 논평동묘시장 인근에 거주하는 최모씨(38)는 "요즘에는 20대 청년층과 외국인들까지 오는 핫스팟이 됐는데, 값싸고 트렌디한 물건을 고르는 재미가 바로 이 지역을 차별화 하는 요소라 생각한다"면서 "이 노점들을 다 밀어버리면 도시 미관은 깨끗해질 지 몰라도 사람들이 여기 오는 이유 자체도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묘시장은 빈티지 명소로 해외 관광객에게도 먹히는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8년 세계적인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는 동묘시장에 들른 뒤 "세계 최고의 거리. 스포티(sporty)함과 캐주얼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감한 믹스매치 정신"이라며 이곳을 드나드는 노인들의 옷차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로변은 정비하되 노점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해주자는 절충안을 냈다. 이희정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종로 쪽은 대로변이고 이용자도 많으니까 정비해야 하지만 뒷길이나 골목 쪽은 그런 시장이 형성되는 게 필요할 것 같다"며 "동묘 쪽에 조그마한 길 정도는 노점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아예 따로 마련해 주는 게 좋다"고 제언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6-12 18:26:39[파이낸셜뉴스] "푼돈으로 예쁘고 질 좋은 옷 찾는 재미가 있잖아요. 운 좋으면 괜찮은 브랜드 제품도 값싸게 구할 수 있어요" 12일 서울 동묘시장에서 만난 이모씨(22)의 말이다. 이날 평일임에도 구제 옷을 구하던 20대와 외국인, 어르신들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동묘시장 노점상을 돌며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동묘 시장은 노점이 즐비한 일종의 '길거리 아웃렛'으로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탔다. 국내 유명 연예인들과 해외 패션 디자인까지 이곳을 다녀갔다. '힙(hip)'한 노점 거리지만 상인들의 표정이 어둡다. 서울시측이 관할 지자체인 종로구청에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도로를 점유한 노점은 불법 소지가 명확하다. 하지만 인기몰이 역할을 톡톡히 해온 상인들 입장에선 서울시 지적도 생업에 지장이 있을까 우려하고 있다. 종로구청 입장에서도 섣부른 정비로 관광 핫스팟을 잃을까 고심하는 상황이다. '힙'한 노점이지만..."행정 조치 필요"동묘시장 노점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은 정오께다. 이날도 낮 12시가 되자 서울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 3번 출구에서 청계천변에 이르기까지 골목에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했다. 주름살이 엿보이는 어르신들부터 유행에 따라 헐렁한 카고바지를 입은 20~30대까지 다양했다. 외국인들도 있었다. 땀이 줄줄 흐르는 더운 날씨임에도 사람들은 시원한 점포보다 노점 앞에 더 오래 머물렀다. 지난달 이 거리에 안좋은 소식이 들렸다. 당시 서울시 감사위가 발표한 '도로무단점유 등 위반 건축물 관리 실태 감사 결과'다. 서울시 감사위는 "종로구청이 도로 전구간 303m 양측에 걸쳐 보도와 차도 점유사항에 대해서도 단속과 행정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감사위는 "보행자 등의 통행공간 협소, 무분별한 도로점유증가로 도시미관 저해, 도로기능 상실과 화재피해확산 등 안전사고발생 우려를 초래했다"고 봤다. "노점 없으면 상권 다 망한다" 상인 반발노점 상인들 입장에선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저렴한 제품을 팔아 얻는 수입으로 점포 장사는 꿈꾸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7년간 만물상 노점을 운영했다는 김모씨(66)는 "점포에서 파는 보청기는 100만원이 넘지만 우린 20만~30만원짜리 보청기를 판다"며 "매출이 한달에 60만~70만원 수준인데, 일반 점포는 엄두도 못 낸다"고 토로했다. 동묘시장에서 30년간 옷을 팔았다는 60대 이모씨는 "창신동 공장에서 버리는 샘플이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가져온 헌옷을 ㎏당 사는 식으로 싸게 사서 팔고 있다"며 "㎏으로 사서 옷 한 벌에 1000~2000원에 파니까 사람 인건비 정도밖에 안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과거 기초 수급자나 돈 없는 노인, 노숙자에게 꼭 필요한 시장이었지만 요새는 노점에서 물건 사는 그 자체가 재미 요소로 알려지고 있다"며 "노점상이 없어지면 상권이 다 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디자이너 "세계 최고의 거리" 논평동묘시장 인근에 거주하는 최모씨(38)는 "요즘에는 20대 청년층과 외국인들까지 오는 핫스팟이 됐는데, 값싸고 트렌디한 물건을 고르는 재미가 바로 이 지역을 차별화 하는 요소라 생각한다"면서 "이 노점들을 다 밀어버리면 도시 미관은 깨끗해질 지 몰라도 사람들이 여기 오는 이유 자체도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묘시장은 빈티지 명소로 해외 관광객에게도 먹히는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8년 세계적인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는 동묘시장에 들른 뒤 "세계 최고의 거리. 스포티(sporty)함과 캐주얼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감한 믹스매치 정신"이라며 이곳을 드나드는 노인들의 옷차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로변은 정비하되 노점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해주자는 절충안을 냈다. 이희정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종로 쪽은 대로변이고 이용자도 많으니까 정비해야 하지만 뒷길이나 골목 쪽은 그런 시장이 형성되는 게 필요할 것 같다"며 "동묘 쪽에 조그마한 길 정도는 노점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아예 따로 마련해 주는 게 좋다"고 제언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6-11 14:57:35판다계 슈퍼스타 '푸바오'가 중국 청두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인 가운데 직접 현지 여행을 떠나는 팬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24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달간 트립닷컴을 통해 예약된 항공, 호텔 등의 청두 여행 상품이 2월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푸바오의 인기는 한국을 떠난 이후에 잠잠해지기는커녕 더욱 높아지고 있다. 푸바오 관련 최신 소식이 SNS에 공개되기라도 하면 삽시간에 이슈가 되고 댓글이 폭증하며 팬들의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푸바오와 사육사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개봉까지 예고돼 푸바오 관련 콘텐츠 소비는 더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푸바오가 머무는 중국 청두도 여행업계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판다와 미식의 도시인 청두는 중국 서남부 쓰촨성의 성도다. 한국과는 1시간의 시차가 있으며 연평균 기온이 16도 정도로 온화하다. 사천 음식 덕에 미식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삼국시대 유비가 세운 촉나라 수도로 삼국지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청두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트립닷컴은 '트립.베스트(Trip.Best)'를 기준으로 관광 명소를 추천했다. '트립.베스트'는 전 세계 여행자들의 검색량을 기준으로 여행 상품에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한 목록이다. 10점 만점 기준 9.6점을 받아 1위에 오른 '판다 번식연구기지'를 비롯해 상위권에 든 인기 관광지들을 소개한다. 판다 생태계 배우는 '번식연구기지' 판다의 도시답게 청두에는 판다를 보호하고 있는 여러 기지들이 있다. 현재 푸바오가 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워룽 선수핑 기지도 그 중 하나이며, 여행객들이 판다를 보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판다 번식연구기지다. 청두 동북쪽에 위치한 기지는 도심으로부터 약 10㎞ 떨어져 있다. 자이언트 판다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생태공원이자 판다 번식·보호 연구소다. 호수, 계곡, 대나무숲, 초원 등 대부분의 시설이 판다의 야생 환경을 본떠 조성됐다. 부지가 넓고 판다 외 멸종 위기에 처한 다른 동물들도 넓게 분포돼 있어 전체 관람에 평균 3시간 이상 소요된다. 세계문화유산, 두장옌 관개시설 2위는 청두시 서쪽에 위치한 두장옌 관개시설이 차지했다. 기원전 256년전 즈음 진나라 시절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리 관개시설로 현재까지 이용되고 있다. 고대부터 이 지역은 수리 시설 덕에 물을 저장하고 자연재해를 다스리면서 풍요로운 농경지대로 사용돼 왔다. 이를 위한 과학적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아름다운 정원 '무후사' 3위는 역사적인 장소면서 아름다운 정원인 무후사(우허우츠)다. 촉나라의 승상(중국에서 왕을 보필하던 최고 관직)이었던 제갈량과 임금인 유비를 함께 모신 사당이다. 명칭은 후세 사람들이 제갈량의 작위였던 무향후를 줄여 무후라고 불렀던 데서 비롯됐다. 왕과 신하가 함께 모셔진 유일한 사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당 내부에는 촉나라 영웅들을 상징하는 동상이 전시돼 있다. 자연 품은 두보초당과 청청산 두보초당은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두보가 청두에서 머물렀던 집으로 알려져 있다. 두보는 4년 가까이 이곳에 살며 수백 편의 시를 창작했다고 한다. 두보가 살았던 초가집은 쓰촨성 서부 건축물의 특징에 따라 복원됐으며, 주변에 잘 가꾸어진 정원과 연못이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청두시 북쪽에 위치한 칭청산은 산속 곳곳에서 도교 사원을 찾아볼 수 있어 도교의 발상지로 불린다. 앞산과 뒷산으로 나뉘며 여행객들이 즐겨 방문하는 문화유적지와 고찰 등은 앞산에 주로 모여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24 16:21:17[파이낸셜뉴스] '판다 할아버지' ‘강바오’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지난 3일 중국 선수핑기지로 옮겨진 푸바오가 계속 구르는 영상을 두고 일각에서 적응을 제대로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크게 걱정해야 하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11일 푸바오 소식을 궁금해하는 팬들을 위해 강 사육사와 진행한 영상 인터뷰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강 사육사는 "구르는 영상은 사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이 접했던 부분"이라며 "기분이 좋을 때, 기분이 안 좋을 때, 요구 사항이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구르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푸바오는 중국에서도 사육사와 교감을 원하거나, 사육사에게 뭔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새 환경에 적응하려고 구르는 행동이 나온 것 같다"며 "크게 걱정해야 할 행동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국가공원이 공개한 내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푸바오는 계속해서 구르기를 하고 있다. 이를 접한 일부 팬들 사이에선 푸바오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푸바오를 중국에 데려다주고 온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중국 이동과 검역 과정을 잘 적응했다고 전했다. 그는 "역시 '푸바오는 푸바오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대처하더라"라며 "마치 '할부지, 봤지? 나 잘할 수 있다고 했잖아'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 강 사육사는 비행기 이착륙 과정에서는 사람도 긴장하는데 착륙 직후 푸바오가 밝은 표정으로 편하게 앉아서 대나무를 먹는 모습을 보여줘 감동받았다고 한다. 강 사육사는 선수핑 기지를 떠나면서 푸바오에게 "이제 할아버지 갈 거야 검역이 끝나면 할부지가 꼭 널 보러 올게. 그때 할부지 못 알아보면 조금 서운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네가 잘 적응하고 있다는 걸로 생각할 거야. 잘 적응해줘.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강 사육사는 "6~7월쯤 푸바오를 보러 다녀올 건데 그때 저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서운한데? 그래도 장하다'라고 말해줄 것 같다"며 "모든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하는 만큼 많이 아쉽고 서글프지만 응원하면서 밝게 보내줬다"고 전했다. 또 모친상에도 푸바오의 중국길에 동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병원에 가서 뵀는데 '중국에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중국 잘 다녀와라. 큰일을 하느라 고생한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부고 후 상가에서 형님과 누님들이 '당연히 가야지. 어머니도 그걸 원하셨고, 어머니도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하셨기 때문에 네가 가는 것이 어머니를 위해서도 현명한 선택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의연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1 15:23:47[파이낸셜뉴스]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원 근처의 한 펜션 주인이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묵었던 방을 팔지 않고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 인근에 위치한 펜션 주인은 7일(현지시각) 자신의 ‘더우인’(중국 틱톡) 계정에 글을 올려 “이 방을 영구적으로 폐쇄(판매 중지)하고 푸바오와 강 할아버지(강철원 사육사) 사이의 사랑과 우정을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강 할아버지를 맞이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우리는 그가 비교적 조용하고, 푸바오와 가장 가까운 호실에 머물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창밖의 민가와 비옥한 땅, 일하는 사람들의 풍경이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기를 바랐다”고도 했다. 앞으로 팬들을 위해 무료로 이 방을 개방하겠다는 그는 “팬 여러분도 방을 꾸밀 아이디어를 전해 달라”며 “다음에 강 할아버지가 오시면 더 많은 놀라움과 감동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국수를 만들어 강 사육사에게 대접하고, 푸바오 사진을 전시하는 등 강 사육사의 방문을 환영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 팬들은 “팬들의 방문록을 만들어 강 할아버지가 돌아왔을 때 보여준다면 우리 모두의 사랑과 감사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 방이 더 좋아져 다음번 강 할아버지가 올 때 놀라움을 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9 13:27:06[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해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사진 등을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4일 웨이보(중국판 엑스)를 통해 공개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날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는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푸바오는 원형으로 된 출입구를 빠져나가 건강하게 네발로 걷는 모습이었다. 이날 웨이보에는 사육사로 보이는 한 관계자가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찌르는 모습이 공개돼 한 때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들은 센터의 전문 수의사들로 손가락 터치는 푸바오의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필수적인 검사였다"라고 해명하면서 "푸바오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푸바오와 동행한 '판다 할아버지',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도 중국어로 진행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조금 긴장해서 예민했지만 이건 정상"이라면서 "중국 사육사들이 사육 방법을 잘 알고 높은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푸바오는 전날 저녁 늦게 중국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갔다고 CCTV 등이 전했다. 선수핑기지는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 130㎞ 떨어진 워룽 국가자연보호구안에 위치해 있다. 푸바오는 격리 구역 안에서 1달 가량 지내면서 중국 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그 뒤 자이언트 판다들의 생활 공간이 있는 워룽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등 네 곳 가운데 한 곳에 정주하게 된다. 쓰촨성 워룽 국가자연보호구 내에 있는 4곳의 판다 기지 가운데 한 곳에 정주할 예정 긴 여행이었지만, 푸바오는 비교적 건강하게 첫 날을 보냈다. 푸바오는 3일 저녁 청두에 도착했다. 세 살 8개월 된 푸바오는 출생 1354일 만인 3일 중국에 돌아오면서 중국 누리꾼들도 환영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신화통신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전날 온라인 중계에는 수십만명이 동시 시청했고 바이두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주요 영상으로 배치되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중국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 "중국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라고 응원하면서도 "태어난 곳을 떠나는 푸바오를 보니 눈물이 난다", "푸바오가 '판다 할아버지'(강철원 사육사) 없는 삶에 적응할 수 있을까" 등 글을 올리며 걱정하는 모습도 있었다. 특히 중국 누리꾼들은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의 적응을 위해 동행하기로 한 데 대해 찬사와 감사를 전했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 20일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돌봤다. 중국 웨이보에서는 푸바오를 비롯해 '푸바오 귀국 환영', '푸바오 귀국 생중계' 등의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 동안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번식 등을 위해 중국으로 보내져야 한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3일 중국으로 옮겨졌다. 중국 정부, 한국에 감사 표시하는 등 한중관계, 푸바오로 오랜만에 훈풍 푸바오를 계기로, 한중 두 나라 누리꾼들은 서로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동안 한국에 대해 모진 말만 쏟아내던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푸바오를 잘 보살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기도 하는 등 당국자들 간에도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다. 3일 중국 정부는 푸바오의 귀환을 환영하며 한국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자이언트 판다는 세계 인민의 사랑을 받는 희귀 별종 위기 야생동물이자 중국 인민의 우의를 전하는 우호 사절"이라며 "위안신(한국명 러바오)과 화니(한국명 아이바오)가 한국에 도착한 뒤 양국은 판다 사육과 번식, 과학 연구, 기술 교류 및 중한 인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 방면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라고 평가했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푸바오의 귀국을 환영하고 푸바오를 돌봐준 한국 사육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이날 에버랜드 환송 행사에 참석해 강철원 사육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모친상에 애도를 표했다고 주한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4-04 15: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