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의 올해 10월 유럽 시장 판매량은 8만284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차는 4만1594대를, 기아는 4만1246대를 각각 팔았다. 현대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 기아는 11% 감소했다. 현대차의 주요 판매 차종은 투싼(1만100대), 코나(6531대), i10(5257대) 등이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4729대), 씨드(8591대), 모닝(5364대) 등이 많이 팔렸다.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를 포함한 현대차 주요 친환경차 판매 실적은 투싼 5952대, 코나 5407대, 아이오닉5 1001대 등이다. 기아 친환경차는 니로(4118대), EV6(1545대), EV9(734대) 등의 인기가 높았다. 올해 1~10월 현대차·기아 누적 유럽 시장 판매량은 90만4879대다.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수치다. 합산 점유율은 8.4%로 0.4%p 줄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21 19:24:00양념치킨의 명가 멕시카나에서 세간의 화제로 떠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베스트셀러 제품인 ‘치필링’이 지속적으로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출시 한달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멕시카나치킨의 ‘치필링’은 기존 치킨 시장의 진부한 토핑 방식의 틀을 깨고 100%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를 치킨 속에 넣은 독창적인 컨셉을 적용하여 출시한 제품으로, 먹는 재미 뿐만이 아닌 보는 재미까지 더하여 MZ세대를 중심으로 출시 초반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바삭한 치킨 본연의 식감에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가 조화를 이루며,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아이의 식사나 간식으로도 각광 받는 등 치즈를 좋아하는 MZ세대 뿐만이 아닌 다양한 연령의 고객층을 확보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단기간에 매니아 층 또한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전국의 일부 가맹점에서는 이른바 ‘품귀현상’까지 벌어지며 그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치킨 시장의 고정관념과 틀을 과감히 깨는 멕시카나치킨의 이러한 파격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고객에게 지금까지 제공하여 오던 치킨무의 고정적인 이미지에도 변화를 준 것이다. 이 달부터 신규 출시되어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아삭아삭 레드 치킨무’는 ‘치킨무는 하얗다.’는 공식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제품에 적양배추를 함유하여 건강 요소를 반영하는 등 퀄리티를 개선하는 한편, 레드 컬러를 통하여 고객들이 보다 트렌디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아삭아삭 레드 치킨무’는 지속적인 새로움을 추구하며 젊은 세대 고객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제품이다. 멕시카나 관계자는 “‘치필링’ 출시 이후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고객 분들께서 보여주신 애정어린 관심과 이용 덕분에 단기간에 20만개라는 높은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품질과 보다 나은 서비스로 고객 분들을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며, 나날이 급변하는 트렌드 변화와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캐치하여 최고의 제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11-19 16:29:43[파이낸셜뉴스] 지난 달 자동차 내수판매와 수출 모두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내수·수출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6000대로 전년 동월보다 3.1% 증가했다. 내수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작년 1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내수 증가는 그랑 콜레오스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달 5385대가 팔렸고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동월보다 50.3% 증가한 4만9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월 판매 최고 실적이다. 자동차 생산은 36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했다. 작년 동월보다 조업일수가 평일기준 하루 늘었고 완성차 업계의 신차출시가 생산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수출도 지난해 10월보다 5.5% 증가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10월 수출액 중 최고 실적이다. 특히 10월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1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80.3% 늘며 사상최고 실적을 경신하기고 했다. 최근 하이브리드차의 수출 호조에 따라 10월기준 누적 수출액도 591억 달러로 사상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한편, 11월 주요 자동차 업계 코리아세일페스타 참가 등을 통해 수출의 온기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14 13:20:16[파이낸셜뉴스] 캐나다 대표 커피 브랜드 팀홀튼은 주문 후 조리하는 대표 제품 라인업인 ‘멜트’가 누적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멜트는 팀홀튼만의 시그니처 샌드위치로 매일 새롭게 준비되는 신선한 재료와 함께 주문 즉시 조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냉장고에 보관되는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 샌드위치와 달리 키친에서 주문 즉시 만들어 제공한다.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멜트 메뉴는 ‘메이플 햄앤치즈 멜트’와 ‘트러플 머쉬룸 멜트’다. ‘메이플 햄앤치즈 멜트’는 달콤한 메이플 시럽과 햄, 치즈의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제품이다. ‘트러플 머쉬룸 멜트’는 풍성한 식감의 포토벨로 버섯과 새송이 버섯에 더해진 맛이 특징이다. 팀홀튼은 가을을 맞아 새 멜트 메뉴 2종인 △갈릭 스테이크 멜트와 △어니언크림 햄머쉬룸 멜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팀홀튼 관계자는 “팀홀튼은 전 세계적으로 커피와 함께 양질의 푸드 메뉴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며, 국내에서도 전 매장에 보유하고 있는 키친을 기반으로 높은 퀄리티의 메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푸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13 08:54:5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김치냉장고 판매가 올해 10월까지 누적으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국내 일일 판매량 집계 기준이다. 삼성전자는 "김치냉장고가 김장 김치 외에도 육류, 과일, 채소 등 다양한 식재료를 맞춤 보관하는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김치냉장고는 24개의 보관 모드를 지원하는 '식재료 맞춤 보관' 기능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식재료를 최적의 상태로 신선하게 보관해 매일 요리 하지 않는 맞벌이 부부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아삭한 김치 맛을 구현하는 '메탈쿨링',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는 '초미세정온' 등 김치 맛을 최적화하는 기능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에 출시된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도 인기다.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AI 정온 모드', '냄새 케어 김치통' 등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혁신 기술이 새롭게 적용된 제품이다. 'AI 정온 모드'는 AI가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를 자주 사용할 땐 집중 냉각, 적게 사용할 땐 효율 모드로 작동해 냉장고 내부 온도 상승을 최소화한다. '냄새 케어 김치통'은 김치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냄새 걱정 없이 쾌적한 냉장고 관리가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적용한 가스 밸브 장착 김치통인 '냄새 케어 김치통'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를 넘을 때만 일시적으로 가스 밸브가 열려 가스 흡수 필터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설계돼 최대 90%의 냄새 감소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장철을 앞두고 AI 기반 맞춤 보관 기술과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한 기능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치뿐만 아니라 식재료를 최적의 상태로 보관하려는 고객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12 08:33:34[파이낸셜뉴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젝시믹스(XEXYMIX)가 내놓은 맥시 슈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맥시 슈즈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91% 늘었다. 맥시 라인업은 맥시멈 퍼포먼스(최대성능)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성 신발로, 젝시믹스의 러닝 특화제품이다. 뒤틀림을 방지하고 완충재를 강화해 충격흡수와 추진력을 높였다. 지난 1월에는 러닝화 맥시 러너를 2월 헬스화 맥시 트레이너를 각각 선보였다. 다양한 러닝크루들과 전문가들에게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이라고 젝시믹스는 소개했다. 젝시믹스는 최근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헬스디깅족'이 늘면서 기능성 신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헬스화 맥시 트레이너도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닥면과의 마찰력을 높여 안정감 있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으로, 맥시 트레이너는 평평하고 단단한 밑창을 사용해 안정적인 지지력을 제공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애슬레저, 골프, 수영뿐 아니라 신발 역시 매출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능성 신발을 출시하며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7 16:23:50올해 3·4분기 삼성전자 태블릿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0만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선보인 '갤럭시탭 S10' 시리즈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396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290만대)보다 20.4% 늘었다.업체별로 보면 1260만대를 출하한 애플(31.7%)이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3·4분기(37.7%)와 비교해 점유율은 6%p 하락했다. 아이패드 에어 모델 신제품 판매가 늘었지만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저조했던 영향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7.9%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하량은 지난해 3·4분기(600만대)보다 18.3% 증가한 710만대를 기록했다. 3·4분기 출시된 '갤럭시탭 S10 울트라', '갤럭시탭 S10플러스'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저가 라인에서는 갤럭시 탭 A9 모델이 글로벌 전 지역에서 판매량을 견인했다. 아마존은 '킨들'을 앞세워 점유율 11.6%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출하량이 111.3% 증가하며 점유율이 5위에서 3위로 올랐다. 화웨이가 출하량 330만대를 기록하며 4위를 나타냈다. 모델 메이트패드 SE 11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돼 판매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레노버(7.6%)는 3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IDC는 "태블릿 시장에 인공지능(AI)이 점점 더 많이 통합되고 있지만, 윈도우 코파일럿+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장민권 기자
2024-11-05 18:15:18엡손이 대용량 잉크탱크 잉크젯 프린터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엡손은 2010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첫 대용량 잉크탱크 프린터를 출시했으며 현재는 약 170개국 및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엡손의 대용량 잉크탱크 프린터는 신흥 경제국들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개발됐으며 출시 이후 엡손은 프린터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잉크젯 프린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가정용 및 사무용 잉크젯 프린터 시장에서 대용량 잉크탱크 프린터는 약 45%의 출하량을 차지하고 있다. 엡손은 광범위한 제품 라인업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용량 잉크탱크 프린터는 필요할 때마다 잉크탱크에 잉크를 보충하는 방식으로, 잉크 카트리지 전체를 교환해야 하는 일반 잉크젯 프린터에 비해 유지비용이 적고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환경 인식이 높아지면서 프린터의 적은 폐기물 발생과 소모품 자원의 절약성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게 엡손의 설명이다. 엡손 잉크탱크 잉크젯 프린터 제품들은, 한국엡손 브랜드 몰인 ‘엡손 라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엡손 라운지에서는 제품 경험에 대한 다양한 정보뿐만 아니라 △무료 배송 △엡손 케어 서비스를 통한 보증기간 연장 △할인쿠폰 제공 등 특별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대용량 잉크탱크 프린터는 기존의 카트리지 모델과 디자인 및 판매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어 개발 과정 동안 많은 도전에 직면했었지만, 이제는 전세계에서 업무용부터 어린이 학습용까지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쇄를 통해 엡손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고유 가치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4 08:58:01[파이낸셜뉴스] 보이넥스트도어의 신보 ‘19.99’가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넘기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24일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9월 9일 발매된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의 미니 3집 ‘19.99’가 지난 16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장(YG PLUS 집계 기준)을 돌파했다. 이로써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한 지 1년반 만에 첫 번째 밀리언셀러 앨범을 배출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싱글부터 꾸준히 자신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며 곡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19.99’에는 스물 언저리 나이대인 멤버들의 솔직한 감정을 녹였다. 실제 19.99세를 보내고 있는 멤버들이 직접 쓴 ‘생활 밀착형 가사’가 돋보인다. 풍성한 자체 콘텐츠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24일 오후 1시 기준 보이넥스트도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은 쇼츠 포함해 총 1300개다. 채널 개설 이래로 하루에 2.5편 이상의 영상을 공개한 셈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성적도 주목된다. 세계 음악시장의 중심인 미국과 일본에서 팀 자체 최고 성적을 연이어 갈아치웠다. 이들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9월 28일 자)에 40위로 진입해 5세대 K팝 그룹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에서는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주간 합산 앨범 랭킹’(9월 23일 자) 1위를 차지하며 전작에 이어 2연속 오리콘 주간 차트 2관왕에 올랐다. 보이넥스트도어의 다음 행보는 첫 단독 투어다. 오는 12월 14~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콘서트의 막을 올리고 총 13개 도시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4 18:08:15[파이낸셜뉴스] 국내 제지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이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책 판매량이 급증에 따라 침체에 빠졌던 제지업계의 전방산업인 출판 업계가 들썩이고 있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지난 10일 밤(한국시각) 이후 현재까지 판매 부수는 100만부에 근접했다. 대표작 중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폭발적인 판매고를 기록했다. 여기에 노벨문학상 수상에 다시 독서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출판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독서인 증가로 출판업이 활기를 찾으며 관심 받는 곳은 바로 종이를 생산하는 제지업계다. 제지업계 특성상 내수 시장 수요는 국내 업체가 대부분을 생산을 맡고 있다. 실제 한 작가 책에 사용되는 종이는 한솔제지의 클라우드 제품, 무림페이퍼 백상지, 한국제지의 마카롱 등 다양한 회사의 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도서 판매가 늘 수록 제지업계 매출을 늘 수 밖에 없으며 주문 폭주로 인해 추가 오더는 고스란히 제지업계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 현재 한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창비, 문학동네 등은 인쇄소에 추가 오더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비는 '소년이 온다' 등 종별로 10만부 이상을 발주했으며, 문학동네도 '작별하지 않는다'의 경우 15만부에 이어 10만부를 추가 발주했다. 인쇄소도 이에 따라 제지업계에 추가 물량을 주문했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인 규격의 종이책 단행본 서적의 경우 통상 1만부 책의 인쇄를 위해 약 3~4.5t의 종이가 쓰인다. 판매 부수 100만부를 기록한다면 약 300~450t 정도가 사용되는 것이다. 이 경우 총 매출액은 5억~7억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한 작가의 책이 기하급수적으로 판매되면서 제지업에도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무림페이퍼의 경우 한 작가 책 '흰' 추가 제작을 위한 종이 30t 물량을 추가로 판매했다. 무림 관계자는 "종이 수요의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수상의 효과가 단 기간에 그치지 않고 종이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출판, 인쇄 등 침체된 업계 전반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림은 인쇄문화 및 출판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서울시 주최 '제15회 인쇄문화대상 및 인쇄문화축제'에도 참여했다. 다만 일각에선 독서 열풍속에서도 제지업계의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유가와 해상 운임료 상승으로 인해 제조원가가 오른데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 또한 불리해졌기 때문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14 15:2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