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닛산자동차와 혼다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전기차 생산을 중단하거나 종료했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닛산은 혼슈 도치기현 공장에서 제조해 왔던 미국 수출용 전기차 아리아 생산을 일시 중지했다. 재고 판매는 지속할 방침이지만 재고 소진 이후 생산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 내수용 차량은 계속 생산할 예정이다. 혼다도 미국 GM에 생산을 위탁했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의 전기차인 ZDX 생산을 종료했다. 혼다는 생산 종료 이유에 대해 "수요와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라인업을 최적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NHK는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저조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업체 사이에서 전략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해설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조 바이든 전임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이 당분간 침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9-25 16:31:34구독자 277만명을 보유한 정보기술(IT) 유튜버 잇섭이 제작한 아이폰17 케이스가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 등의 단차를 지적했던 잇섭이 본인 이름을 내건 케이스에서 품질에 문제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신뢰도에 다소 금이 갈 전망이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잇섭 법인 오드엔티(OddNT)가 만든 IT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게트리(Getri)에서 선보인 아이폰 17 시리즈 마그네틱 케이스는 조악한 품질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다. 새 제품인데도 흠집이 있거나 케이스에 부착된 맥세이프 자석이 쉽게 떨어지고 전원 버튼에서 달그닥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구매자들의 사용기가 잇따라 올라왔다. 케이스가 아이폰 본체에 너무 꽉 끼어 케이스를 빼려다가 상처를 입었다는 사람도 있으며, 케이스가 아이폰17 시리즈의 카메라 섬 부분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구매자들은 “잇섭님 유튜브 보고 잘 만들었겠다는 느낌이 들어 구매했는데 실망스럽습니다”, “없섭(잇섭 서브채널) 믿고 구매했는데 돈 날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품질이 처참하네요”, “팬심은 마음으로 끝냈어야 했는데 괜히 구매했어요” 등의 후기를 쏟아냈다. 이 같은 제품 후기는 에펨코리아, 뽐뿌 등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네티즌들은 “유튜버가 사업하는건 다 믿고 거르면 됨”, “검수도 안한 건가”, “네이버 스토어 평점 4 밑인건 처음 보네”, “다이소 3000원짜리도 저러진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잇섭 측은 판매 페이지에 사과와 함께 판매 임시 중단 공지를 올렸다. 잇섭 측은 “아이폰 17 스킨 케이스의 초기 출고분 중 QC(품질)가 원활히 되지 않은 문제로 인해 일부 제품에서 흠집 혹은 자석 탈거가 발생됐다”며 “초기 불량을 접하신 고객님께서는 문의게시판 혹은 네이버 톡톡으로 말씀 주시면 저희가 빠르게 조치드릴 수 있도록 신속하게 응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수가 원활하지 못해 불편을 드린 점 그리고 판매를 바로 진행할 수 없는 점 정말 죄송하다. 초기 불량 이슈가 해결되는 대로 판매를 재개하겠다”며 “기다려주신 고객님들께 불편함을 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 만족하실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9-21 23:09:00[파이낸셜뉴스] 알리·테무 등지에서 구입한 어린이 물놀이 제품 가운데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이 다수 발견됐다. 서울시는 해당 온라인몰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한 편, 오는 9월 가을철 관련 제품 조사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물놀이기구 등 어린이제품 등 총 33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14개 제품이 pH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물리적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물놀이기구△수영복△수경△수모 24개 제품, 초저가 어린이제품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항목을 검사했다. 먼저, ‘어린이용 물놀이기구’ 3개 제품이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개 제품은 버클을 풀 때 소요되는 힘이 35N으로 국내 안전 기준(50N)을 충족하지 못했다. 나머지 2개 제품은 본체 두께가 0.19mm로 기준치(0.25mm 이상)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는 물놀이 중 버클 풀림 및 제품 파손을 일으키며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어린이용 수영복’ 6개 제품은 물리적 시험과 pH 항목에서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중 3개 제품은 조임끈이 의복에 부착되지 않고, 끈의 자유단 길이도 기준(20cm 이하)을 초과했다. 2개 제품은 어깨끈에 부착된 장식성 코드의 자유단 길이가 기준(7.5cm 이하)을 초과하거나 목 부분에 사용이 금지된 자유단이 있었다. 착용 시 걸림, 끼임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다. 또 다른 1개 제품은 pH 수치가 기준치(pH 4.0~7.5)를 초과한 9.4로 나타났다. 섬유제품의 pH가 기준치를 벗어나 강산성 또는 강알칼리성을 띠는 경우, 피부자극·알러지성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어린이용 수경’ 2개 제품은 작은 부품이 쉽게 분리돼 삼킴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부품의 경우 삼킬 우려가 있어 사용 금지(36개월 미만)하거나 경고 표시(36개월 이상 72개월 미만)가 있어야 한다. 36개월 미만 어린이용 제품은 작은 벨트 장식이 분리되는 위험이 있었고, 36~72개월 대상 제품에는 경고 표시가 누락됐다. 초저가 어린이제품 중 완구 3개 제품도 물리적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1개 제품은 인장시험 시 날카로운 끝이 발생했으며, 또 다른 제품은 회전부에 찌름, 베임 등의 상해 위험을 줄이는 설계가 빠졌다. 나머지 1개 제품은 학습 완구로 제품의 평균 두께가 기준치(0.038mm 이상)에 미달해, 코나 입 등에 들러붙어 질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 결과 부적합 제품에 대해 해당 온라인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시는 "휴가철을 맞아 사용이 급증하는 물놀이 안전용품에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며 "해외직구 시 제품의 안전 기준 충족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등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는 오는 9월에는 가을철을 맞아 해외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야외용품 및 간절기 의류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또는 120다산콜센터,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8-01 09:23:20[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수들이 출연하는 음악 페스티벌에 888만원 티켓이 등장해 논란이 된 가운데, 주최사 측이 해당 티켓 판매를 중단했다. 음악 페스티벌 ‘매들리 메들리(MADLY MEDLEY)’ 주최사 컬쳐띵크는 지난 15일 공식 SNS를 통해 “먼저, 1% 티켓 관련해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우려와 지적에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충분하지 않은 안내와 세심하지 못한 준비로 인해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10월 18일과 19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매들리 메들리’페스티벌은 일일권 11만8000원, 양일권 14만8000원, VIP 양일권 24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그런데 이 중 일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1% 티켓'이 무려 888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888만원짜리 1% 티켓에는 전용 입·퇴장 게이트, 메인 스테이지 위 관람, VIP 라운지 이용, 전용 F&B 부스, 주류 무제한 제공, 오피셜 굿즈, 애프터파티 티켓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888만원이라는 최고가 티켓이 놀라움을 안긴 가운데, 컬쳐띵크는 “해당 티켓은 새로운 관객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티켓으로 기획됐으며, 다수의 해외 페스티벌에서 운영되는 혜택과 서비스를 국내에도 도입하고자 준비하던 권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티켓 금액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혜택과 정보가 충분히 안내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여러 오해가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현재 1% 티켓은 모든 예매처에서 판매 중단되었으며, 기존 예매자분들께는 개별 안내를 통해 전액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 건강하고 신뢰받는 페스티벌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고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들리 메들리’에는 김창완 밴드, 김광진, 이센스, 식케이, QWER, 올데이 프로젝트, 씨잼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현재 양일 공연에 오르는 헤드라이너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마이데일리는 첫날인 18일 공연에는 가수 지드래곤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고 보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16 09:34:10[파이낸셜뉴스] 여교사와 초등학생의 로맨스를 소재로 한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이 네이버, 카카오 등 웹툰 플랫폼에서 줄줄이 판매 중단됐다. 3일 네이버웹툰 시리즈와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등 대형 플랫폼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이 판매 중단된 상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지난 2일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리고 서비스를 중단한 뒤 다른 플랫폼에서도 다 내린 것 같다”며 “해당 웹툰의 내용과 소재에 문제의 여지가 있다는 이용자 의견이 다수 있었다. 이에 내부 판단을 거쳐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작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도 “이슈를 인지하고 발행처와 협의해 판매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웹툰은 초등학교 교사인 주인공이 5학년 남학생에게 이성으로서 설렘을 느끼는 장면이 담겨 문제가 됐다. 2015∼2020년 연재작인데 최근 이 웹툰의 제작사인 씨앤씨레볼루션과 드라마 제작사 메타뉴라인이 영상화 판권 계약을 맺으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교원단체들은 일제히 드라마 제작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아동 대상 그루밍 범죄를 미화하는 것”이라고 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교사와 학생 간 윤리, 아동 보호 원칙을 훼손하는 콘텐츠”라고 지적한 바 있다. 교총은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여타 직종보다 높은 도덕성·전문성을 갖고 교육에 매진해야 하는 직위에 있다”며 “이러한 지위를 악용해 미성년 제자와 사적인 감정을 나누고 이를 연애 관계로 발전시키는 서사는 결코 로맨스나 판타지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그루밍 범죄의 미화”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역시 “드라마는 웹툰이 아니다. 웹툰 장면을 실사로 만들면 그 파급의 크기가 다르다”며 “드라마는 시각적 연출, 음악, 배우의 표정과 대사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훨씬 더 직접적인 감정 몰입과 해석을 유도하는 매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칫 교육 윤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메시지를 사회 전체에 전달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03 20:43:14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충돌이 고조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 현지 진출기업들의 일부 실적 및 사업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韓기업, 테헤란서 안전지역 이동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판매 법인(SEIL)과 반도체 연구소(SIRC)를 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주재원과 가족 전원을 지난 주말 육로를 통해 요르단으로 이동시켰다. 현지에 생활 터전을 둔 직원들은 전원 재택 근무로 전환했다. 사무실 복귀 여부는 안전이 확보된 이후에 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란 판매 관련 사무소 직원들도 수도 테헤란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중동 정세 및 판매 대응은 이날부터 열리는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과 현지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소규모 판매 지점을 둔 LG전자도 지난 주말 사이 한국인 주재원과 그 가족들을 요르단으로 대피시키고, 재택 근무로 전환했다. 이스라엘 현지에는 LG전자가 지난 2021년 인수한 자동차 사이버보안 솔루션 기업 사이벨럼이 있다. 이들 기업은 직원의 안전을 위해 모니터링과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등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중동시장 공략에 적지않게 공을 들어왔다. 이스라엘과 첨단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방산업계도 프로젝트 차질을 우려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가능성이 불거졌던 당시에도, 이들 기업들은 직원들을 대피시키는 등 교전 장기화 가능성에 대응한 바 있다. 현대차의 경우, 이스라엘에 파견한 스타트업 투자기관인 크래들 소속 직원을 국내로 일시 귀임조치했었다. ■코트라 '중동사태 긴급대응 TF' 구성 코트라는 '중동 사태 긴급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현재 일일 동향보고체제로, 우리 기업의 수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중동에 진출한 우리 기업 수는 약 214개다. 현재까지 이들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분쟁이 인접 지역으로 확산하거나 기업 애로 발생이 본격화할 경우, 위기 단계를 추가로 격상하고 대응체계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당장의 인적·물적 피해는 없는 상황이나, 현지 판매 위축 및 중단,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 현지 거래선 및 사업 관계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 스마트폰 시장에서 50%대 점유율로 1위를 달려왔다. 현대차 역시 이스라엘 신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해 왔다. 지난해 한국의 중동 가전 수출액은 1억9372만5000달러로 이 중 이스라엘 비중은 14.4% 정도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고 하나, 이번 사태 장기화 시, 중동 시장 전역으로 수요 위축이 파급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및 해외 법인장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트럼프 관세 대응 및 중국 가전업체 공세 대응과 더불어 중동시장 정세에 대한 논의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에 열리는 연례행사로, 글로벌 각 지역의 법인장까지 대거 참석해 사업 부문·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17 18:40:06[파이낸셜뉴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대표 메뉴인 딸기시루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위생 논란이 일자 성심당 측이 곧바로 케이크 판매를 중지했다. 24일 대전MBC 보도에 따르면 대전에 거주 중인 A씨는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1일 구매한 딸기시루를 꺼냈다가 딸기에 핀 검은색 곰팡이를 발견했다. A씨는 케이크 구매 이후 10여분 만에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당일 저녁 9시께 생일 축하를 위해 케이크 상자를 열었더니 곰팡이가 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케이크 옆에 물이 흘러있고, 딸기 한 5~6개 정도에 곰팡이가 사방팔방 피어있었다“라며 성심당 측이 케이크를 상온에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구매 당시 기온이 23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였으며, 케이크를 상온 보관하기에는 구매 당일이 월요일이었기에 대기가 많지 않아 회전율도 빠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딸기 시루는 저렴한 가격대에 빵·크림보다 많은 딸기를 넣어 만든 것으로 유명해진 성심당 케익부띠끄의 대표 메뉴다. 하루에 수천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딸기시루를 사기 위해 대전을 여행하거나 오픈런까지 시도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이번 위생 논란에 성심당 측은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가운데 매장 온도와 제품관리가 미흡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케이크 수령 대기 냉장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보완에 나서기로 했으며, 이달 말까지 판매할 계획이었던 딸기시루도 판매를 조기 중단했다. 민원을 받고 현장 점검에 나선 관할 구청은 여름을 앞둔 만큼 철저한 온도 관리를 당부하는 등 계도 조치했다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6 08:32:18[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유재석을 광고 모델로 기용,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수 조치를 받았다. 표시된 기준을 초과해 요오드가 검출됐다. 23일 식약처에 따르면 ‘멀티비타민 올인원’의 일부제품에서 요오드 함량이 표시함량(60㎍)의 216%에 달하는 129.6㎍이 검출됐다. 이는 표시 허용 범위(표시량의 80~150%)를 초과한 것이다. 회수 대상 제품은 소비기한이 2027년 2월 10일로 표기된 1560mg 60정 제품으로, 바코드 번호는 ‘8809497531729’다. 제조사 고려은단헬스케어는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해당 문제를 확인하고 식약처에 자진 신고했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제조 공정의 품질 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의 복용을 즉시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판매자에게도 해당 제품의 즉각적인 판매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이지만 과잉 섭취할 경우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3 19:56: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핫핑크돌핀스, 정치하는엄마들, 생명다양성재단, 시셰퍼드 코리아, 환경운동연합, 성미산학교 포스트중등, 동물해방물결, 동물권행동 카라 등 8개 시민사회단체는 15일 네이버 본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래 사체'의 온라인 판매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활동가의 배경 설명, 기자회견문 낭독, 참가단체 발언 (정치하는엄마들, 동물해방물결,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순으로 약 20여 분간 진행됐다. 참가단체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에서 ‘고래고기’로 검색을 해보면 고래 사체 식품이 42개 검색된다. 포항, 부산, 울산의 업체가 판매하는 고래고기 상품이 다수 등록돼 있다. 포털 다음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날 참여단체는 공동으로 작성한 요청 서한을 현장에서 네이버 측에 전달하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네이버 측에서 원하는 대로 등기우편으로 발송했다.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유귤씨는 "네이버가 보호종의 사체에 적립과 할인 태그를 다는 것은 (판매)창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래 사체 유통을 촉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불법이 아니라고 해서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 만큼 허술한 규제를 악용해 국제 보호종의 포획과 소비를 장려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동물해방물결 장희지 활동가는 "고래는 넓은 바다를 유영하고, 그들만의 언어와 문화를 가진 바다의 고유한 생명이다"라며 "인간은 이 생명을 착취하고 그 죽음을 상품화할 것이 아니라 이 존재들 앞에서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에 대한 윤리적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남궁수진씨는 "네이버는 환경보고서를 통해 주요 환경단체 및 기관과 네이버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생태 환경 및 생물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협업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국제적인 환경단체가 보낸 고래고기 유통을 중단시켜달라는 공식적인 서한에 침묵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도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고래를 잡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나 매년 약 120마리의 고래고기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라며 "잡는 것은 불법이지만 ‘우연히’ 그물에 걸렸다고 주장하면 의도적인 포획조차 ‘혼획’으로 인정되어 고래를 고기로 팔 수 있는 나라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참가단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울산과 포항, 부산 등 고래 식당과 고래 사체 판매처에서 판매하는 고래 사체 중 절반 이상이 수은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 국제포경위원회(IWC)는 2012년 7월 열린 파나마 총회에서 고래 몸속에 수은 같은 중금속과 다양한 오염물질이 다량 축적돼 있는 점을 근거로 ‘고래고기는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라며 "고래를 잡지도 말고, 먹지도 말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일관된 결정이다"라고 주장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15 17:08:12[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견과류 가공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경기 광주시에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오트리푸드빌리지'가 제조·판매한 '고메넛츠 프로틴' 250g으로 소비기한은 2026년 3월 10일이다. 아울러 이날 식약처는 제조 일자가 표시되지 않은 튀김부각·김부각도 판매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전했다. 대상 제품은 전남 광양시에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인 '광양김협동조합'이 제조·판매한 '원조튀김부각' 110g과 '원조마른김부각' 190g이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21 19: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