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화장품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는 자사 글로벌 뷰티 브랜드 네오젠(NEOGEN) 및 써메딕플러스(SUR.MEDIC+)가 방송 완판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메가 인플루언서 보하린의 틱톡 계정에서 진행한 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준비한 제품 전량이 20분만에 완판됐다. 보하린은 현재 틱톡 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다. 브랜드들의 광고와 후원을 받지 않고 솔직하게 리뷰하는 콘텐츠로 유명세를 얻었다. 완판된 네오젠과 써메딕플러스의 제품은 △네오젠더마로지 그린티모이스트 파하 거즈필링 △네오젠더마로지 리얼 비타민C 세럼 △네오젠더마로지 화이트트러플 트리트먼트 선스크린 △써메딕플러스 수퍼 글루타치온 브라이트 앰플 △써메딕플러스 수퍼 글루타치온 브라이트 마스크 등이다. 특히 시청자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제품 ’네오젠더마로지 화이트트러플 트리트먼트 선스크린’은 피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을뿐만 아니라, 산뜻하고 보송한 마무리감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우딘퓨쳐스 관계자는 “이번 방송을 통해 네오젠 및 써메딕플러스 화장품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베트남 인플루언서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오젠의 올 상반기 베트남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가량 증가했으며, 최근 보하린과 함께 뷰티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며 파트너십을 강화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현지 로드샵과 협력 및 꾸준한 베트남향 제품 개발,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1 10:39:5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화장품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는 베트남의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 보하린(Vo Ha Linh, 사진)과 함께 뷰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하린은 현재 틱톡 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다. 브랜드들의 광고와 후원을 받지 않고 솔직하게 리뷰하는 콘텐츠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 때문에 보하린은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인플루언서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하린은 2022년 가장 영향력 있는 'KOL' 수상, 2022년 뷰티 및 화장품 리뷰 전문가 수상, 'LazAffilates Award 2023'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아우딘퓨쳐스가 보하린과 진행한 이번 행사는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행사의 주요 일정은 공장 투어로, 보하린과 그의 팀은 충주에 위치한 아우딘퓨쳐스의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직접 견학했다. 네오젠(NEOGEN) 및 써메딕(Surmedic) 제품의 제조 과정을 확인했으며, 본인이 베트남에 소개하고 싶은 마스크 라인과 세럼 라인을 꼼꼼하게 확인한후 회사 측과 보하린 팀은 제품 회의 시간을 통해 브랜드의 철학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아우딘퓨쳐스가 새롭게 4층 건물 전층을 단장한 마케팅관에서 브랜드 제품 체험 및 브랜드 홍보 세션을 진행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보하린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오젠의 올 상반기 베트남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가량 증가 했으며 동남아 로드샵 강화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7월 회사 경영진이 베트남 현지에서 최상위 로드샵, 하사키(Hasaki), 누티(Nuty), 람다오코스메틱스(Lamthaocosmetics) 등 대표 및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베트남 향 제품 개발 및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4 11:01:18[파이낸셜뉴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하는 뷰티박람회 ‘서울뷰티위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5명의 유명 뷰티 유튜버들이 힘을 합친다. 이들의 팔로워수를 합치면총 500만명이 넘는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뷰티위크’ 홍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뷰티위크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 뷰티기업과 국내외 바이어, 뷰티산업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이는 박람회다. 뷰티 대표기업과 유망기업 전시는 물론 수출상담 등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K-뷰티포럼, 토크콘서트 등도 진행한다. 발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인석 레페리 의장, 홍보단 대표 레오제이 및 서울뷰티위크 홍보단 25명이 참석했다. 레페리는 뷰티전문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업계 1위 기업으로 지난 해 12월 서울시 뷰티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레오제이는 레페리 소속 뷰티크리에이터이자 메이크업아티스트로, 133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이번에 위촉된 홍보단은 뷰티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들로 구성했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서울뷰티위크와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앞으로 △발대식 현장스케치 △사전팸투어 및 개막식 현장 스케치 △참여 기업 부스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홍보할 예정이다. 홍보단 대표로 위촉된 레오제이(정상규)는 “서울뷰티위크는 뷰티 산업의 혁신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홍보단의 대표로서, 자랑스러운 한국의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맡게 된 역할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들어 ‘K-뷰티 시즌2’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서울뷰티위크와 K-뷰티의 중심지 ‘서울’의 매력을 콘텐츠에 잘 담아달라”고 당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8-12 13:51:53가수 겸 크리에이터 시아지우(본명 박지우)가 '더 인플루언서'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시아지우는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 크리에이터다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 예능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팔로워 수 27.5M이 표시된 목걸이를 착용한 시아지우의 등장에 현장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참가자들은 "2700만이라고?", "틱톡의 조상", "팔로워 수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라며 폭발적인 환호를 쏟아냈다. 길게 늘어뜨린 금발에 미니 투피스를 매치한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강탈한 시아지우는 "저의 춤, 패션, 댄스를 많은 분들이 따라 하고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직업에 자부심이 있고, 서바이벌을 통해 저를 알리고 싶다"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당당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라운드는 참가자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좋아요' 15표, '싫어요' 15표를 서로에게 투표하고, 최종 투표수를 합산해 30인의 인플루언서만이 생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77인의 참가자 중 팔로워 수 1위 시아지우는 단연 견제 1순위로 꼽혔고, 끊임없이 울리는 '싫어요' 알림을 확인하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한 그는 1라운드 19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통과자들은 득표수의 비율만큼 탈락자들의 몸값을 흡수했고, 시아지우는 7255만이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몸값 1위에 등극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진 2라운드 전반전은 참가자들이 개인 부스에 들어가 60분 동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평균 시청자 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겼다.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시아지우는 5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러시아 출신 유튜버 겸 모델 다샤타란을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 불닭맛 라면을 함께 먹으며 환상적인 '찐친' 케미스트리를 뽐내 무려 9000명이 넘는 시청자 수를 달성했다. 2라운드 후반전에서는 5분마다 시청자 수를 집계해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하면 생존, 최저 시청자 수를 기록하면 탈락하는 업그레이드 룰이 적용됐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시아지우는 악플을 삭제하려는 과정에서 그만 방송을 종료하는 실수를 일으켰고, 예기치 못한 사고가 탈락으로 이어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시아지우는 틱톡 팔로워 276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343만, 유튜브 구독자 60만 명을 보유한 가수 겸 크리에이터다. 과거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그는 2022년 첫 싱글 '두 잇 마이 오운 웨이(Do it My Own Way)'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 싱글 '야미(YUMMY)'를 발매해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시아지우는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WATERBOMB)'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패션,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MZ 크리에이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월 2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리뷰네컷'의 MC로도 발탁돼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넷플릭스
2024-08-12 11:38:04[파이낸셜뉴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래퍼 정준혁(예명 치트키)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지인 A씨는 지난 29일 힙합 관련 커뮤니티에 "지인 한 분이 인스타그램 팔로워 일정 수 도달 시 치트키가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며 "팔로워 목표 수에 도달한 후 치트키가 옥상 난간 끝에서 떨어지는 흉내를 내다가 실제로 미끄러져 추락했다"고 전했다. 정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1400명 공약으로 건물 옥상 모서리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내걸었다. 팔로워 목표 수 달성에 성공한 그는 옥상 난간 끝에서 뛰어내리는 시늉만 하는 도중 실제로 난간에서 추락했다. 이에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정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연인으로 알려진 B씨는 이날 SNS를 통해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거라 믿어, 무조건”이라며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지. 우리 꿈에서 매일 만나자. 오빠의 첫사랑이 나였음을 너무 감사하다”고 추모했다. 정준혁은 2003년생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래퍼다. 사운드 클라우드 등에 여러 곡을 공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곡을 발표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30 09:45:49[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잇따르면서 과거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제주 여행 도중 겪은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중국인 아줌마들이 싹 쓸어간다" 울분 토한 중국인 직원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인 참교육 하러 온 중국인’이라는 제목으로 작년 여름 제주도에 방문한 중국인 틱톡커 A씨가 올린 영상이 공유됐다. 520만 팔로워를 보유한 A씨는 영상에서 “제가 제주도에서 치욕적인 일을 당했다"라며 "액세서리 가게가 보여 들어갔는데 계산대에 엄청나게 큰 종이에 중국어로만 'CCTV가 있으니 물건을 훔치지 마시오'라고 써있었다"고 했다. 그는 "여긴 외국인데 중국말로만 물건을 훔치지 말라고 쓰여 있어 화가 났다"라며 "무슨 의도인지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직원도 중국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더 화가나 '당신도 중국인이면서 왜 중국말로만 이런 걸 써둔 거냐. 너무 모멸감을 준다’고 따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직원은 “나이가 좀 있는 중국 단체 여행객들이 거의 다 가져간다. 우리가 봤다”라며 "제 친구가 무인가게를 하는데 중국인 아줌마들이 다 쓸어 가버렸다. 심지어 티슈도 다 가져가서 결국 문 닫았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듣고 있는데 얼마나 창피했는지 아느냐”며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중국인 민폐 관광객' 골머리 썩는 제주 한편,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41만13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8% 늘었다. 또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42만458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2% 폭증했다. 제주는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잇따라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제주도의 한 대로변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아이 엄마로 보이는 여성은 바로 옆에 있었지만 제지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이달 초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동을 해 논란이 됐다. 이외에도 제주의 한 편의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음식물을 먹고 방치하고 간 쓰레기로 인해 불만을 표한 바 있다. 또 지난달 제주시 번화가 일대에서 ‘외국인 기초질서 계도·단속’에 나선 제주 경찰은 무단횡단을 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적발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11:23:51[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미인대회 최종 우승자가 결정됐다. 크리에이터 플랫폼 팬뷰는 8일(현지시간)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드’의 최종 우승자로 모로코의 켄자 라일리를 선정했다. 2위는 프랑스의 라리나, 3위는 포르투갈의 올리비아C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전 세계 AI 콘텐츠 제작자가 만든 1500명의 AI 미녀가 지원했다. 심사 기준은 아름다움, 기술, SNS 영향력이다. 아름다움과 기술력은 통상 AI에서 가장 많이 허점이 발생한다는 손과 눈 주변이 얼마나 실제 사람처럼 잘 구현됐는지가 관건이었고 SNS 영향력은 말 그대로 온라인상에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끌었는지가 기준이었다. 제작자들은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자신만의 원칙과 기술을 가지고 AI 미인들을 만들어냈다. 이들의 SNS에는 실제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한 사진과 영상은 물론 인간 팬들의 애정 넘치는 댓글도 볼 수 있다. 우승자인 라일리에게는 상금 5000달러(약 690만원)와 1만5000달러(약 2070만 원)의 비즈니스 특전, 세계 최초의 미스 AI로서 자랑할 권리를 얻는다. 정확히는 라일리를 개발한 개발자가 갖는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 켄자는 인스타그램에서만 19만 4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데다 7개국어를 구사하고 심지어 팔로워에게 실시간으로 답장하는 등 놀라운 능력을 선보여 평가 점수를 높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켄자 레일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에 대해 "나는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진 않지만, 그것(우승)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켄자는 바이오더마 등 여러 글로벌 브랜드들과 모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9 21:03:01[파이낸셜뉴스] 필리핀의 한 유명 유튜버가 '먹방' 다음 날 숨지자 필리핀 당국이 유튜버들의 먹방 콘텐츠 금지를 검토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테오도로 헤르보사 필리핀 보건장관은 유튜버들의 먹방(먹는 방송·Muckbang) 콘텐츠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 팔로워 47만명을 보유한 유명 필리핀 유튜버 '동즈 아파탄'은 먹방을 선보인 다음 날인 지난달 14일 사망했다. 아파탄은 숨지기 전날 치킨과 쌀을 함께 조리해 먹는 영상을 올렸다가 다음 날 심장마비로 숨졌다. 동즈 아파탄의 여동생 리아 아파탄이 밝힌 사인은 심장마비다. 리아 아파탄은 먹방에 대한 비판에 "그는 실제로 많이 먹지 않았다"며 "탐욕스럽지도 않았고, 많은 사람을 도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동즈 아파탄의 자식들과 함께 먹방 콘텐츠를 제작하며 채널을 이어가고 있다. 심장 전문의는 동즈 아파탄의 사망 원인이 출혈성 뇌졸중이라고 봤다. 전문의는 "응급실에서 그를 치료한 의사에 따르면 동즈 아파탄의 뇌에 혈전이 있었다"며 "혈압 상승에 혈관이 파열됐다는 건데, 매일 짠 음식과 고기를 다량 섭취하면 뇌의 혈관이 막힌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헤르보사 장관은 "그들(먹방 유튜버)은 대중들이 대식가처럼 먹도록 만들고 있다"면서 "과식은 건강하지 않다. 이는 비만으로 이어진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먹방 유튜버들이 "건강하지 않은 행태를 필리핀 국민에게 홍보하고 있다"며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되는 것들로 돈을 버는 짓은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헤르보사 장관은 먹방을 "음식 포르노(Food Porno)"라고 말하며 아파탄의 숨진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건강 관련 규제를 위해 당국이 홈페이지·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먹방을 금지 및 차단할 수 있는지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9 01:19:31[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번화가에서 팔로워 39만명을 보유한 틱톡커(틱톡 크리에이터)를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30분쯤 인턴시 부평구 부평동 번화가에서 틱톡커인 20대 남성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얼굴을 맨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뒤 그의 몸을 밀쳤고, 벽에 머리를 부딪힌 B씨는 병원에서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폭행 피해 이후 자신의SNS에 머리를 다친 사진을 올리고 “사진을 도촬해서 지워달라고 하니까 (A씨가) 때렸다”고 주장했다. 틱톡에서 활동하는 B씨는 39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소 자신의 일상이나 춤을 추는 모습을 올려 유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만 조사한 상태로 아직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B씨를 상대로 피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2 17:48:45[파이낸셜뉴스] "우리는 극단주의가 권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보고 있다. 모든 젊은이들이 투표에 나서야한다"(프랑스 축구 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 "극우 집권하면 1933년 독일(히틀러 집권 독일)처럼 될 것"(프랑스를 대표하는 석학 자크 아탈리) 프랑스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이 선두 자리를 지키자, 프랑스 각계각층에서 극우의 제1당 등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RN이 총선에서도 1위를 하면 대통령과 총리의 소속 정당이 달라지면서 프랑스 정치 지형이 격변할 수 있어서다. 한편, RN이 제1당에 오를 시 1995년생(29세)인 조르당 바르델라 당 대표가 총리직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제5공화국 최연소 총리인 가브리엘 아탈 현 총리(34세)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승부수에도...마크롱당은 3위 그쳐20일(현지시각) 여론조사기관 IFOP가 18~20일 프랑스 TF1 방송 및 유력 일간 르피가로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RN은 34%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좌파 연합 '신인민전선(NFP)'과 마크롱 대통령의 르네상스당 연합 '앙상블(ENS)'이 각각 29%, 22%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RTL 라디오와 M6 TV, 챌린지 매거진이 의뢰한 해리스 인터랙티브 여론조사(19~20일)에서도 RN 33%, NFP 26%, ENS 21%로 마크롱 대통령 소속 당인 ENS가 3위를 기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6~9일 치러진 제10대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이 31.4%로 1위를 차지하고 르네상스당은 이것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득표율(14.6%)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자 '조기 총선'이란 승부수를 던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출구조사 직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할 수는 없다"며 의회를 전격 해산했다. 프랑스는 이번 총선에서 의원 577명을 선출한다. 프랑스 언론들은 RN과 그 동맹은 235~280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절대 과반 289석에는 못 미치지만, 현재 의석수 88석 대비 의석수가 대폭 늘면서 존재감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프랑스 총선 1차 투표는 이달 30일, 2차 투표(결선)는 내달 7일 실시된다. 1차 투표에서 12.5%를 얻지 못한 후보는 결선에서 제외되며, 결선 최다 득표자가 최종 당선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후 총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대통령을 사임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차기 대선은 2027년이다. 틱톡 팔로워 170만...젊은 유권자 잡기 나선 극우 샛별RN의 약진이 예상되면서 대표인 조르당 바르델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바르델라는 1995년 프랑스 파리 북서부 변두리 지역인 생드니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이탈리아·알제리 출신 이민자다. 소르본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고등학생 시절인 2012년 RN의 전신 국민전선(FN)에 입당해 지역구에서 활동했다. 2018년 FN이 RN으로 개명하고 본격적인 지지 기반 확대에 나설 무렵 당 대변인 3명 중 한 사람으로 발탁됐다.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당선됐고, 당 부대표로 임명됐다. 르펜의 2022년 대선 본부에선 청년층 공략을 맡아 틱톡 같은 SNS를 잘 활용해 큰 성과를 거뒀다. 22일 기준 그의 틱톡 팔로워 수는 170만명에 이른다. 여성·유대인 표심 공략한 '佛극우'바르델라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반이민 정책을 내세우며 지지 세력을 결집시켰다. 또 치안 강화를 위한 경찰력 확충, 테러와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 자국 산업 보호와 농업 지원도 약속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여성과 유대인들의 지지세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랑스의 유대인 유권자들이 RN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N의 창당인이자 르펜의 아버지인 장 마리 르펜은 과거 반유대주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부정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하는 등 RN은 과거 반(反)유대주의를 주장한 바 있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마린 르펜 전 RN 대표가 2015년 아버지를 당에서 영구 제명하며 반유대주의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발발한 가자 전쟁 이후 RN이 이스라엘과 프랑스 내 유대인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나서면서 유대인 유권자들의 호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여성 유권자의 호감도도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제코가 유럽의회 선거 당일 여론조사회사 오피니언웨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프랑스 여성 유권자의 33%가 RN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RN에 투표한 프랑스 남성 유권자 비율(30%)을 앞지른 것이다. 지난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프랑스 남성의 25%, 여성의 21%가 RN에 투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성 유권자의 RN 지지율이 불과 5년 사이 12%p나 높아져 남성 유권자의 RN 지지율을 추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현지 극우세력이 지난 수년간 불법 이민자와 무슬림을 각종 사회문제의 근원으로 묘사하면서 자신들을 여성 권리의 수호자로 묘사해 온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바르델라 대표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RN이 가정 폭력에 고통받는 여성에 대한 지원과 의료지원 등 여권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외국인 범죄자 강제 추방, 여성에 대한 폭력 엄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여성이든 낮이든 밤이든 밖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여성의 안전을 강조했다. 27년 만에 동거정부 들어서나프랑스 대통령은 다수당이나 다수 연합의 지지를 받는 인물을 총리로 임명하는 게 관례다. 총리가 의회의 신임을 얻어야 효과적으로 정부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RN이나 좌파 연합이 1당 지위에 오르면 대통령과 총리의 소속 정당이 다른 '동거정부'(Cohabitation)가 구성되게 된다. RN이 다수당이 되면 전 당수였던 마린 르펜이나 현 대표인 조르당 바르델라가 총리를 맡게 된다. 프랑스 역사상 마지막 동거 정부가 구성된 건 1997∼2002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 때다. 동거정부가 드러서면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동력에 힘이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동거정부 출범으로 자칫 내각 구성이 지연되면, 다음달 26일 예정인 파리 올림픽 개막까지 정치적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22 1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