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약 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이니즈김치'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운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일 "최근 많은 네티즌들이 제보해 줘서 알게 됐다. 확인해 본 결과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계정의 주요 콘텐츠는 댄스 동영상으로 조회수 1000만회를 넘는 영상이 다수 있다. 일부 영상은 3000만회의 조회수를 넘기도 했다. 여기서 문제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해당 영상들에 달린 해시태그다. 서 교수는 "각각의 영상을 확인해 보니 영상을 설명하는 문구에 해시태그 '#chinesekimchi'까지 넣었다"며 "자칫 해외 누리꾼들이 '중국의 김치'로 오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유튜브나 SNS를 통해 김치를 중국 것이라 주장하는 사례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서 교수는 "몇 달 전에도 비슷한 계정이 만들어져 '신고'를 통해 계정 운영을 막은 적이 있다"며 "(이번에 발견된) 계정 역시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아이디를 바꾸게 하거나 계정 운영을 막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김치가 자신의 문화라는 억지 주장을 SNS상에서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우리도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2 08:51:36[파이낸셜뉴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R1이 전세계에 충격과 희망을 동시에 주고 있다. 구체적인 총액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수억달러가 드는 미국 AI 모델과 달리 딥시크는 백만달러 단위로도 이에 못지않은 AI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 막대한 미국의 자본력을 동원한 AI 개발 경쟁에 나설 꿈도 꾸지 못했던 자본이 충분치 않은 나라들도 그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동시에 미국에는 그동안의 엄청난 견제가 되레 중국의 ‘AI 굴기’를 가능하게 만든 이 역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큰 숙제를 남겼다. 순식간에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AI를 개발하면서 미중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AI 무기화에 따른 군사적 위협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적이지 않은 스타트업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분석기사에서 딥시크의 성공은 이 스타트업이 중국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출발한다고 평가했다. 딥시크는 2023년 중국 헤지펀드 투자자 량원펑이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1985년 생인 량은 수학과 통계학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퀀텀펀드 방식의 헤지펀드를 운용하며 엄청난 돈을 벌었다. 그가 만든 딥시크는 영국 딥마인드, 미국 오픈AI처럼 순수 연구소 개념으로 그 안에는 직위도, 직책도 없고, 돈 걱정 없이 연구만 하는 인력으로 채워졌다. 퀀텀펀드를 운용하면서 반도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이들이 바탕이 됐다. 중국 정부 자금을 지원받는 스타트업들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엄청나지만 량은 결과를 신경 쓰지 않았고, 딥시크 연구원들은 부담 없이 연구에만 매진한 것이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졌다. 한 중국 AI 투자자는 “딥시크는 중국 AI 기업들 가운데서도 독특한 곳”이라면서 “다른 빅테크나 대형 스타트업과 달리 정치도, 경영진 갈등도 없다”고 말했다. 이 투자자는 딥시크에는 직책이나 보고 체계도 없다고 덧붙였다. 560만달러 딥시크는 R1을 공개하면서 최종 훈련에 들어간 돈이 고작 560만달러(약 81억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억달러가 드는 미 실리콘밸리의 AI 비용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다. 다만 함정은 있다. 딥시크는 오픈AI의 AI모델을 토대로 딥시크를 개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른바 증류방식이다. 오픈AI의 핵심만을 추려 낮은 비용으로 AI를 개발했다는 의혹이 높다. 달리 말해 딥시크는 증류방식을 통해 오픈AI가 투자한 초기 비용을 건너뛸 수 있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시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방식이 AI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 딥시크는 컴퓨팅 역량 구축을 비롯해 AI 모델을 개발하고 초기 훈련에 드는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종 훈련에 든 560만달러 외에 추가 비용이 있지만 어느 정도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미 기업들에 비하면 훨씬 적은 비용을 투입했을 것으로 보인다. 고가의 엔비디아 첨단 AI 반도체 수출을 미국이 차단하면서 딥시크는 저가, 저성능 반도체로 AI를 구축해야 했기 때문이다. 패스트 팔로워인가 AI 분수령인가 딥시크의 성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딥시크가 훌륭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R1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고, 메타플랫폼스 CEO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도 원하는 진전을 딥시크가 이뤘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딥시크 성공이 AI 업계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속도의 발전을 이루는 수많은 사례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면서 딥시크의 저비용 접근 방식이 AI 업계의 역학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AI 기업들은 선두주자를 빠르게 따라하는 패스트 팔로워일 뿐이라면서 이들은 독자적인 방향을 정하는 대신 미 AI 기업들을 흉내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AI 이사 출신인 조지타운대 AI 정책 애널리스트 헬렌 토너는 “딥시크의 성과가 바로 이 범주에 속한다”면서 “미국과 중국간 경쟁의 판도를 바꿀 요소는 중국이 (AI) 최전선을 실제로 압박할 뭔가를 구축할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반면 딥시크의 성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딥시크로 인해 미중 AI 경쟁이 분수령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중국 전문 리서치 업체 가베칼 드래고노믹스의 중국 기술주 애널리스트 틸리 장은 지난주 분석노트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딥시크의 최신 모델은 중국이 미국과 AI 경쟁에서 앞섰다는 뜻은 아닐지 모른다"면서도 "중국 기업들이 미 수출 통제 충격을 줄여주는 소프트웨어 혁신이라는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AI 선두주자 경쟁은 더 이상 누가 최고의 반도체를 확보할 수 있을지 만이 아니라 누가 이 반도체들을 가장 잘 활용하는 지로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딥시크의 성공은 AI 무게 중심이 대규모 반도체 확보 경쟁에서 반도체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이동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AI 테마를 장악했던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예상보다 일찍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 등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주도권을 넘기게 됐다는 뜻이다. 엔비디아는 딥시크 충격으로 지난주 주가가 15.8% 폭락했다. 소프트웨어 중에서는 폐쇄형보다 개방형(오픈) 모델이 부각되고 있다. 딥시크는 메타의 오픈소스보다 좀 더 제한적인 ‘오픈 웨이트(open weights)’ 방식을 택하고 있다. 오픈소스와 유사하지만 코드나 데이터는 블랙박스처럼 공개하지 않는 방식이다. 메타의 오픈소스 AI는 코드와 데이터 등 거의 모든 것을 공개해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변형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MS나 알파벳, 오픈AI 등은 폐쇄형 AI 모델이다. 군사위협 중국의 AI 발전은 군사위협을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한 배경이 중국의 AI 부상을 막아 경제적인 우위를 유지한다는 점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AI가 무기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중국이 미국과 견줄 정도의 AI 역량을 확보하면 이는 군사적 위협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아모데이는 딥시크의 성공으로 “중국은 더 많은 인력과 자원을 AI 기술을 군사화하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의 거대한 산업기반과 군사전략 이점이 결합하면 중국은 그저 AI에서 만이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모든 것을 좌우하는 역량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2-02 05:00:54[파이낸셜뉴스]3억5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사진을 올렸다가 15만명의 팔로워가 이탈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멜라니아 여사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올렸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어두운 감색의 코트와 같은 색의 긴 스커트를 입었다. 안에는 목 위로 올라오는 흰색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어두운 바탕에 흰색 띠가 둘린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멜라니아 여사의 의상은 미국 디자이너 애덤 리페스가 디자인한 것이다. 모자는 또 다른 미국 디자이너 에릭 자비츠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사인 소셜리파워풀은 멜라니아 여사의 사진이 카다시안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간 후 팔로워가 14만4963명 줄었다고 밝혔다. 또 카다시안 또 다른 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서도 해당 사진이 올라간 후에 9553명의 팔로워가 팔로우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다시안이 해당 사진을 올린 후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다른 게시물에 "트럼프 지지자에게 단 1달러도 주지 않겠다" "이 댓글을 읽는 즉시 스킴스(카다시안이 론칭한 속옷 브랜드) 불매 운동을 시작해라"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다시안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의 딸인 이방카와 오랫동안 우정을 나눠왔고 형사 사법 제도, 사면과 교도소 개혁 등에 앞장서며 트럼프에게 로비하거나 정부와 유대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20년 4월 그는 어떤 대선 후보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형사 사법 제도 개혁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25 13:13:20[파이낸셜뉴스] 섹시 댄스 영상을 올려 폐쇄됐던 중국 전 체조선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복원 하루 만에 팔로워 350만 명이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과거 세계 체조 선수권 대회에 중국 체조대표팀 자격으로 출전해 평균대 종목에서 여러 번 우승한 전적이 있는 우 리우팡(30) 선수의 SNS 계정이 복원됐다. 그는 2012년 올림픽 선발전에서 넘어져 목 부상을 당해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후 갑작스럽게 체조선수로서의 경력이 끝이 났다. 은퇴 후 우는 2014년 베이징 체육대학에 입학, 졸업 후 스포츠 학교에서 코치로 일했다. 그러다 그는 2019년 SNS 라이브 스트리밍에 나섰다. 하지만 매일 6시간씩 방송을 해도 수익이 3000위안(약 58만원) 뿐이자, 우는 중국 SNS 더우인에 미니스커트와 스타킹 등을 입고 섹시 댄스를 추는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팔로워가 늘어나면서 수익도 함께 올랐다. 하지만 영상이 널리 확산하면서 체조계 등 스포츠계에서 비난이 일었다. 결국 지난달 24일 플랫폼의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그녀의 계정이 정지됐다. 이에 팬들이 항의를 보내자 더우인 측은 지난 1일 그녀의 계정을 복구했다. 이후 복구 하루 만에 355만 명의 팔로워가 증가하면서 총 팔로워 수는 630만 명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 지방 정부는 최근 유명 스트리머들의 세금 탈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세수입이 줄어들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지난달 15일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2020~2023년 라이브 스트리밍 인플루언서와 관련된 세금 탈루 사례 3건을 발표하고 무거운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세무총무국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은 인터넷 유명인에게 805만 위안(당시 기준 15억5000만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1431만 위안(27억6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0 21:19:46[파이낸셜뉴스] 코스닥 화장품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는 자사 글로벌 뷰티 브랜드 네오젠(NEOGEN) 및 써메딕플러스(SUR.MEDIC+)가 방송 완판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메가 인플루언서 보하린의 틱톡 계정에서 진행한 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준비한 제품 전량이 20분만에 완판됐다. 보하린은 현재 틱톡 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다. 브랜드들의 광고와 후원을 받지 않고 솔직하게 리뷰하는 콘텐츠로 유명세를 얻었다. 완판된 네오젠과 써메딕플러스의 제품은 △네오젠더마로지 그린티모이스트 파하 거즈필링 △네오젠더마로지 리얼 비타민C 세럼 △네오젠더마로지 화이트트러플 트리트먼트 선스크린 △써메딕플러스 수퍼 글루타치온 브라이트 앰플 △써메딕플러스 수퍼 글루타치온 브라이트 마스크 등이다. 특히 시청자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제품 ’네오젠더마로지 화이트트러플 트리트먼트 선스크린’은 피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을뿐만 아니라, 산뜻하고 보송한 마무리감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우딘퓨쳐스 관계자는 “이번 방송을 통해 네오젠 및 써메딕플러스 화장품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베트남 인플루언서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오젠의 올 상반기 베트남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가량 증가했으며, 최근 보하린과 함께 뷰티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며 파트너십을 강화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현지 로드샵과 협력 및 꾸준한 베트남향 제품 개발,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1 10:39:5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화장품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는 베트남의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 보하린(Vo Ha Linh, 사진)과 함께 뷰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하린은 현재 틱톡 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다. 브랜드들의 광고와 후원을 받지 않고 솔직하게 리뷰하는 콘텐츠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 때문에 보하린은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인플루언서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하린은 2022년 가장 영향력 있는 'KOL' 수상, 2022년 뷰티 및 화장품 리뷰 전문가 수상, 'LazAffilates Award 2023'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아우딘퓨쳐스가 보하린과 진행한 이번 행사는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행사의 주요 일정은 공장 투어로, 보하린과 그의 팀은 충주에 위치한 아우딘퓨쳐스의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직접 견학했다. 네오젠(NEOGEN) 및 써메딕(Surmedic) 제품의 제조 과정을 확인했으며, 본인이 베트남에 소개하고 싶은 마스크 라인과 세럼 라인을 꼼꼼하게 확인한후 회사 측과 보하린 팀은 제품 회의 시간을 통해 브랜드의 철학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아우딘퓨쳐스가 새롭게 4층 건물 전층을 단장한 마케팅관에서 브랜드 제품 체험 및 브랜드 홍보 세션을 진행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보하린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오젠의 올 상반기 베트남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가량 증가 했으며 동남아 로드샵 강화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7월 회사 경영진이 베트남 현지에서 최상위 로드샵, 하사키(Hasaki), 누티(Nuty), 람다오코스메틱스(Lamthaocosmetics) 등 대표 및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베트남 향 제품 개발 및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4 11:01:18[파이낸셜뉴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하는 뷰티박람회 ‘서울뷰티위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5명의 유명 뷰티 유튜버들이 힘을 합친다. 이들의 팔로워수를 합치면총 500만명이 넘는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뷰티위크’ 홍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뷰티위크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 뷰티기업과 국내외 바이어, 뷰티산업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이는 박람회다. 뷰티 대표기업과 유망기업 전시는 물론 수출상담 등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K-뷰티포럼, 토크콘서트 등도 진행한다. 발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인석 레페리 의장, 홍보단 대표 레오제이 및 서울뷰티위크 홍보단 25명이 참석했다. 레페리는 뷰티전문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업계 1위 기업으로 지난 해 12월 서울시 뷰티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레오제이는 레페리 소속 뷰티크리에이터이자 메이크업아티스트로, 133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이번에 위촉된 홍보단은 뷰티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들로 구성했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서울뷰티위크와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앞으로 △발대식 현장스케치 △사전팸투어 및 개막식 현장 스케치 △참여 기업 부스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홍보할 예정이다. 홍보단 대표로 위촉된 레오제이(정상규)는 “서울뷰티위크는 뷰티 산업의 혁신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홍보단의 대표로서, 자랑스러운 한국의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맡게 된 역할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들어 ‘K-뷰티 시즌2’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서울뷰티위크와 K-뷰티의 중심지 ‘서울’의 매력을 콘텐츠에 잘 담아달라”고 당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8-12 13:51:53가수 겸 크리에이터 시아지우(본명 박지우)가 '더 인플루언서'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시아지우는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 크리에이터다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 예능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팔로워 수 27.5M이 표시된 목걸이를 착용한 시아지우의 등장에 현장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참가자들은 "2700만이라고?", "틱톡의 조상", "팔로워 수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라며 폭발적인 환호를 쏟아냈다. 길게 늘어뜨린 금발에 미니 투피스를 매치한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강탈한 시아지우는 "저의 춤, 패션, 댄스를 많은 분들이 따라 하고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직업에 자부심이 있고, 서바이벌을 통해 저를 알리고 싶다"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당당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라운드는 참가자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좋아요' 15표, '싫어요' 15표를 서로에게 투표하고, 최종 투표수를 합산해 30인의 인플루언서만이 생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77인의 참가자 중 팔로워 수 1위 시아지우는 단연 견제 1순위로 꼽혔고, 끊임없이 울리는 '싫어요' 알림을 확인하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한 그는 1라운드 19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통과자들은 득표수의 비율만큼 탈락자들의 몸값을 흡수했고, 시아지우는 7255만이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몸값 1위에 등극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진 2라운드 전반전은 참가자들이 개인 부스에 들어가 60분 동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평균 시청자 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겼다.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시아지우는 5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러시아 출신 유튜버 겸 모델 다샤타란을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 불닭맛 라면을 함께 먹으며 환상적인 '찐친' 케미스트리를 뽐내 무려 9000명이 넘는 시청자 수를 달성했다. 2라운드 후반전에서는 5분마다 시청자 수를 집계해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하면 생존, 최저 시청자 수를 기록하면 탈락하는 업그레이드 룰이 적용됐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시아지우는 악플을 삭제하려는 과정에서 그만 방송을 종료하는 실수를 일으켰고, 예기치 못한 사고가 탈락으로 이어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시아지우는 틱톡 팔로워 276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343만, 유튜브 구독자 60만 명을 보유한 가수 겸 크리에이터다. 과거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그는 2022년 첫 싱글 '두 잇 마이 오운 웨이(Do it My Own Way)'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 싱글 '야미(YUMMY)'를 발매해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시아지우는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WATERBOMB)'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패션,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MZ 크리에이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월 2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리뷰네컷'의 MC로도 발탁돼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넷플릭스
2024-08-12 11:38:04[파이낸셜뉴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래퍼 정준혁(예명 치트키)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지인 A씨는 지난 29일 힙합 관련 커뮤니티에 "지인 한 분이 인스타그램 팔로워 일정 수 도달 시 치트키가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며 "팔로워 목표 수에 도달한 후 치트키가 옥상 난간 끝에서 떨어지는 흉내를 내다가 실제로 미끄러져 추락했다"고 전했다. 정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1400명 공약으로 건물 옥상 모서리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내걸었다. 팔로워 목표 수 달성에 성공한 그는 옥상 난간 끝에서 뛰어내리는 시늉만 하는 도중 실제로 난간에서 추락했다. 이에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정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연인으로 알려진 B씨는 이날 SNS를 통해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거라 믿어, 무조건”이라며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지. 우리 꿈에서 매일 만나자. 오빠의 첫사랑이 나였음을 너무 감사하다”고 추모했다. 정준혁은 2003년생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래퍼다. 사운드 클라우드 등에 여러 곡을 공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곡을 발표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30 09:45:49[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잇따르면서 과거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제주 여행 도중 겪은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중국인 아줌마들이 싹 쓸어간다" 울분 토한 중국인 직원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인 참교육 하러 온 중국인’이라는 제목으로 작년 여름 제주도에 방문한 중국인 틱톡커 A씨가 올린 영상이 공유됐다. 520만 팔로워를 보유한 A씨는 영상에서 “제가 제주도에서 치욕적인 일을 당했다"라며 "액세서리 가게가 보여 들어갔는데 계산대에 엄청나게 큰 종이에 중국어로만 'CCTV가 있으니 물건을 훔치지 마시오'라고 써있었다"고 했다. 그는 "여긴 외국인데 중국말로만 물건을 훔치지 말라고 쓰여 있어 화가 났다"라며 "무슨 의도인지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직원도 중국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더 화가나 '당신도 중국인이면서 왜 중국말로만 이런 걸 써둔 거냐. 너무 모멸감을 준다’고 따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직원은 “나이가 좀 있는 중국 단체 여행객들이 거의 다 가져간다. 우리가 봤다”라며 "제 친구가 무인가게를 하는데 중국인 아줌마들이 다 쓸어 가버렸다. 심지어 티슈도 다 가져가서 결국 문 닫았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듣고 있는데 얼마나 창피했는지 아느냐”며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중국인 민폐 관광객' 골머리 썩는 제주 한편,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41만13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8% 늘었다. 또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42만458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2% 폭증했다. 제주는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잇따라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제주도의 한 대로변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아이 엄마로 보이는 여성은 바로 옆에 있었지만 제지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이달 초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동을 해 논란이 됐다. 이외에도 제주의 한 편의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음식물을 먹고 방치하고 간 쓰레기로 인해 불만을 표한 바 있다. 또 지난달 제주시 번화가 일대에서 ‘외국인 기초질서 계도·단속’에 나선 제주 경찰은 무단횡단을 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적발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11: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