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젠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은 반도체를 이용해 분자 단위까지 진단함으로써 정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팔로젠의 핵심 기술은 '3D 바이오센서'와 '센서 ASIC'이다. 진단기기에는 자체 제작한 금속산화막 반도체(CMOS) 기반의 '3D 바이오센서'와 바이오센서로부터 얻어진 정보로 진단 결과로 제공해주는 '센서 ASIC'가 적용됐다. 센서 ASIC는 노이즈 제거, 신호 증폭 등 처리를 통해 초미세 전류의 변화를 감지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여준다. 특히 실시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교나 다중이용시설에서 팔로젠 진단기기가 제공하는 높은 민감도를 통해 무증상 환자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팔로젠은 바이오센서와 DNA 시퀀싱을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연구 및 임상을 거쳐 기술력을 확보했다. 센서 및 ASIC 기술은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성균관대 나노·회로 랩과 공동 개발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은 병원 검사실에서 PCR(유전자 증폭) 전용 장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감염 초기이다. 양성임에도 바이러스 양이 적어 유전자 증폭을 기준치만큼 진행시 음성(위음성) 또는 판정 유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팔로젠 진단기기는 바이러스 양과 별개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 6월 팔로젠은 식약처 공인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임상적 성능시험기관'에서 식약처 기준 테스트 방식으로 예비(pilot)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민감도 100% △특이도 100%라는 성능을 확인한 바 있다. 현재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한 팔로젠은 올해 중으로 미국 임상시험센터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정명진 기자
2020-08-10 17:54:00[파이낸셜뉴스] 팔로젠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은 반도체를 이용해 분자 단위까지 진단함으로써 정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팔로젠의 핵심 기술은 '3D 바이오센서'와 '센서 ASIC'이다. 진단기기에는 자체 제작한 금속산화막 반도체(CMOS) 기반의 '3D 바이오센서'와 바이오센서로부터 얻어진 정보로 진단 결과로 제공해주는 '센서 ASIC'가 적용됐다. 센서 ASIC는 노이즈 제거, 신호 증폭 등 처리를 통해 초미세 전류의 변화를 감지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여준다. 특히 실시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교나 다중이용시설에서 팔로젠 진단기기가 제공하는 높은 민감도를 통해 무증상 환자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팔로젠은 바이오센서와 DNA 시퀀싱을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연구 및 임상을 거쳐 기술력을 확보했다. 또한 센서 및 ASIC 기술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성균관대 나노·회로 랩과 공동 개발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은 병원 검사실에서 PCR(유전자 증폭) 전용 장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감염 초기이다. 양성임에도 바이러스 양이 적어 유전자 증폭을 기준치만큼 진행시 음성(위음성) 또는 판정 유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팔로젠 진단기기는 바이러스 양과 별개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 6월 팔로젠은 식약처 공인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임상적 성능시험기관'에서 식약처 기준 테스트 방식으로 예비(pilot)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민감도 100% △특이도 100%라는 성능을 확인한 바 있다. 현재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한 팔로젠은 올해 중으로 미국 임상시험센터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한경준 팔로젠 대표는 "팔로젠 진단기기는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진단할 수 있고, 더불어 크기가 손바닥 수준으로 작기 때문에 기기의 이동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팔로젠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년 2차 BIG3 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서울특별시가 조성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8-10 09:05:52[파이낸셜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주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에 SEC가 벌써부터 앞장서는 분위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이하 현지시간) SEC가 코노코 필립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 미 최대 석유업체 2곳에 새 배출가스 목표 설정을 위한 주주투표를 개최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이른바 '스코프3' 배출가스 감축 세부안을 설정하자는 주주들의 요구를 거부할 수 있게 해달라는 두 업체의 요청을 SEC가 거절했다. 스코프3 배출가스는 석유업체들이 생산하는 석유를 소비자들이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의미한다. 코노코와 옥시덴털은 연례 주주총회에서 제기된 이 제안은 석유업체들의 영업을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통제받도록 하는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는 요구를 거부하는 것이 허용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SEC는 그러나 두 경우 모두 사안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면서 표결을 진행하라고 결정했다. SEC는 코노코에 보낸 서한에서 "주주 제안은 기업에 그 정도의 세부 영업 간섭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SEC가 스코프3 배출가스 정책과 관련한 주주들의 요구를 배척할 수 없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운동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새 수장이 아직 앉기도 전에 SEC가 새 행정부 들어 주주들의 간섭이 더 큰 영향을 미치도록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이든은 연방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출신으로 골드만삭스 출신이면서도 월가에 강경한 개리 젠슬러를 SEC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젠슬러는 19일 상원 은행위원회는 통과했지만 아직 상원 전체 표결을 통한 인준은 받지 못했다. 젠슬러는 세계금융위기가 한창이던 당시 CFTC 위원장으로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에 대한 규제 강화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젠슬러가 취임도 하기 전에 SEC가 적극적으로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대변하고 나선 것이다. 코노코에 스코프3 규제와 관련해 주주표결을 요구한 네덜란드 주주 그룹인 팔로디스(Follow This) 설립자 마크 반 발은 "SEC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있다"면서 "(바이든의 대통령) 선서 두 달도 채 안 돼 SEC에 완전히 새로운 영혼이 깃들었다"고 말했다. 시민운동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SEC가 기업들이 다양한 이유를 내세워 주주들의 제안을 무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기관주주서비스(ISS)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6년 기업들의 주주 제안 기각률이 9%이던 것이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에는 약 15%로 높아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3-21 08:36:09[파이낸셜뉴스] IT 융복합 바이오 스타트업 팔로젠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톱텍의 주가가 오름세다. 10일 오후 1시 57분 현재 톱텍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3.07% 오른 1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팔로젠은 이날 3D 바이오센서 등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팔로젠은 바이오센서와 DNA 시퀀싱을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연구 및 임상을 거쳐 기술력을 확보했다. 또 센서 및 ASIC 기술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성균관대 나노·회로 랩과 공동 개발했다. 팔로젠의 진단기기는 기존 PCR 방법과 달리 바이러스 양과는 별개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바이러스 양이 적어 진단이 어려운 감염 초기에도 팔로젠 진단기기를 사용하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센서 ASIC는 노이즈 제거, 신호 증폭 등 처리를 통해 초미세 전류의 변화를 감지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여준다. 또 수진자의 검체를 반도체 칩 위에 감응시켜 검사하기 때문에 사용에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실시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교나 다중이용시설에서 팔로젠 진단기기가 제공하는 높은 민감도를 통하여 무증상 환자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한경준 팔로젠 대표는 "3D 바이오센서와 센서 ASIC을 조합해 코로나19에서 나아가 초기 암과 같은 다른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톱텍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팔로젠을 대상으로 약 20억6325만원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에 주식시장에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톱텍은 지난해부터 팔로젠, 하엘 등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 투자에 나섰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8-10 13:57:30【 샌프란시스코(미국)=안승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년간 공을 들인 끝에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기업으로부터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3800억 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업들은 한국에 즉시 투자해, 사업체를 설립하거나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미국을 순방 중인 박 시장은 10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TIS, 빌드블록, 팔로젠, 라이언반도체 등과 2억3000만 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겠다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노던라이트 벤처캐피털(NLVC)사는 서울의 창업기업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일본 가려던 TIS, 한국행 결정업무협약을 맺은 혁신기업 4개 사 중 TIS는 5년간 총 2억 달러를 투자, 서울 시내에 54개 클라우드키친을 조성·운영키로 했다. 연구개발(R&D) 인력 포함 417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TIS는 배달 전문 공유주방 업체다. 쉽게 말해 '백종원식 가맹점'과 '배달의 민족'이 합쳐진 형태다. 자사가 운영하는 공유주방에 배달 전문 업체들을 입주시키고, 빅데이터를 이용해 상권분석·메뉴·브랜드·경영·배달망 일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TIS는 중국·일본 등에 아시아본부 설립을 검토해 왔지만, 지난 5월 박 시장이 이스라엘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뒤 서울행을 결정했다.한국을 자주 방문했다는 디에고 버다킨 TIS 대표는"서울은 인구밀도가 높고, 배달시장이 매우 발달해 우리 사업에 적합하다"며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지원도 적극적이어 진출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빌드블록, 팔로젠, 라이언반도체는 한국인 IT 전문가들이 미국에 설립한 혁신기업이다. 서울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와 1년여간 협업해 이 회사들을 발굴했다. 이들은 각각 1000만 달러를 서울에 투자해 연구개발센터 설립과 전문인력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지미 정 빌드블록 대표는 "서울시처럼 해외에 설립된 자국 출신 스타트업을 지원해 주는 경우는 미국에서도 잘 보기 힘들다"며 "주변 스타트업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박원순, '말춤'까지 추며 세일즈이날 박 시장은 실리콘밸리 유망 벤처투자자들과 만나 서울 투자를 호소했다.페이팔, 드롭박스 등 굵직한 혁신기업을 배출한 창업 지원기관 플러그 앤 플레이와는 서울에서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이 회사는 2017년 262개, 2018년 222개의 창업기업에 투자한 실리콘밸리 최고 수준의 엑셀레이터다.박 시장은 플러그 앤 플레이 주최 스타트업 행사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직접 '말춤'까지 춰 보이며 좌중의 시선을 붙잡았다.사이드 아마디 플러그앤 플레이 대표는 "올해 한국에서 50개 기업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하고 2021년까지 1000개의 기업을 키울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박원순 시장은 "해외 투자를 끌어오기 위해서라면 비즈니스 프랜들리가 아니라 진짜 비즈니스맨이 되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2020-01-12 18:41:26[샌프란시스코(미국)=안승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년간 공을 들인 끝에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기업으로부터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3800억 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업들은 한국에 즉시 투자해, 사업체를 설립하거나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을 순방 중인 박 시장은 10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TIS, 빌드블록, 팔로젠, 라이언반도체 등과 2억3000만 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겠다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노던라이트 벤처캐피털(NLVC)사는 서울의 창업기업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 ■일본 가려던 TIS, 한국행 결정 업무협약을 맺은 혁신기업 4개 사 중 TIS는 5년간 총 2억 달러를 투자, 서울 시내에 54개 클라우드키친을 조성·운영키로 했다. 연구개발(R&D) 인력 포함 417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TIS는 배달 전문 공유주방 업체다. 쉽게 말해 '백종원식 가맹점'과 '배달의 민족'이 합쳐진 형태다. 자사가 운영하는 공유주방에 배달 전문 업체들을 입주시키고, 빅데이터를 이용해 상권분석·메뉴·브랜드·경영·배달망 일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TIS는 중국·일본 등에 아시아본부 설립을 검토해 왔지만, 지난 5월 박 시장이 이스라엘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뒤 서울행을 결정했다. 한국을 자주 방문했다는 디에고 버다킨 TIS 대표는"서울은 인구밀도가 높고, 배달시장이 매우 발달해 우리 사업에 적합하다"며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지원도 적극적이어 진출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빌드블록, 팔로젠, 라이언반도체는 한국인 IT 전문가들이 미국에 설립한 혁신기업이다. 서울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와 1년여간 협업해 이 회사들을 발굴했다. 이들은 각각 1000만 달러를 서울에 투자해 연구개발센터 설립과 전문인력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지미 정 빌드블록 대표는 "서울시처럼 해외에 설립된 자국 출신 스타트업을 지원해 주는 경우는 미국에서도 잘 보기 힘들다"며 "주변 스타트업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말춤'까지 추며 세일즈 이날 박 시장은 실리콘밸리 유망 벤처투자자들과 만나 서울 투자를 호소했다. 페이팔, 드롭박스 등 굵직한 혁신기업을 배출한 창업 지원기관 플러그 앤 플레이와는 서울에서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 회사는 2017년 262개, 2018년 222개의 창업기업에 투자한 실리콘밸리 최고 수준의 엑셀레이터다. 박 시장은 플러그 앤 플레이 주최 스타트업 행사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직접 '말춤'까지 춰 보이며 좌중의 시선을 붙잡았다. 사이드 아마디 플러그앤 플레이 대표는 "올해 한국에서 50개 기업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하고 2021년까지 1000개의 기업을 키울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해외 투자를 끌어오기 위해서라면 비즈니스 프랜들리가 아니라 진짜 비즈니스맨이 되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01-12 04:03:00【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이 '항일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열병식을 10여일 앞두고 23일 개최한 리허설에 총 1만명의 장병과 500여대의 무기장비, 200여대의 군용기를 총동원해 열병식 당일 '군사굴기'(軍事堀起, 군사적으로 우뚝 일어섬)를 대내외에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에 열린 리허설에는 국기 수호대, 해방군 연합군악대, 합창단 예포부대, 러시아와 몽골 등 10여 개국이 파견한 군부대도 모두 참가했으며 열병식이 열리는 톈안먼 광장과 창안제 연변도로가 통제된 가운데 각종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 발사대와 전차, 장갑차 등이 등장했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최소 100기 이상의 미사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리허설에서 덮개를 씌워 식별이 어려웠지만 중국이 열병식에서 전략미사일 부대(제2포병)가 선보일 7종의 미사일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포함돼 있음을 시사한 점을 감안하면 ICBM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중국은 리허설에서 창안제 상공을 중국의 주력 전투기들이 열을 지어 비행하는 에어쇼도 선보였다. 항일전쟁 승전 70주년을 기념해 헬리콥터들이 '70'이라는 숫자를 만드는 모습도 공개됐으며 공중 조기경보기를 비롯해 전폭기와 공중급유기에서 급유를 받는 전투기도 목격됐다. 이날 리허설에는 중국의 주력 전투기인 젠(殲)-10과 AC313 헬기를 비롯 육해공군의 항공병과 소속 200여기의 군용기가 대거 동원됐다. 오는 3일 열리는 열병식에는 육해공군과 제2포병, 무장경찰부대, 4대총부 직속단위 부대 등 총 1만2000여명이 참가하고 무기장비 500개와 전투기, 폭격기 등 각종 군용기 200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열병식에 참여할 예정인 1만2000명의 병력 중 1만여명이 지난 6월1일부터 베이징 근교에 있는 한 훈련기지에서 3개월째 집중훈련을 받고있다. 한편 이번 열병식에는 항일이라는 주제에 맞춰 처음으로 팔로군, 신사군, 동북항일연군, 화남유격대 등을 열병부대 편대로 조직했다. 또한 전 민족이 항전에 참여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국민당 노병과 구 소련의 홍군노병도 참석 시켰다. 아울러 장비부대의 사각형 대열과 공중제대(비행편대)의 편제가 새로 도입됐고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의 국제적 성격을 부각하기 위해 외국군 대표를 초청해 분열식에 참가하도록 했다. hjkim@fnnews.com
2015-08-23 16:48:21북한 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은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가 고향인 85세인 메릴 뉴먼으로 밝혀졌다고 미 일간지 머큐리뉴스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전 참전 용사인 뉴먼씨는 이웃에 사는 다른 노인과 함께 베이징을 거쳐 북한에 입국해 지난 10월 26일 떠날 예정이었으나 비행기에서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그러나 미 국무부에서 북한에 억류돼있는 미국인이 뉴먼이라고 확인하지 않고 있으며 그의 가족들도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서 미국인들을 연행하는 일들이 몇차례 발생했다고 지난 10월 1일 경고했으며 지난 19일 이후 미국인들의 북한에 대한 여행 자제를 지시했다. 미 국무부는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의 신변을 책임지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대표가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으며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나 뉴먼의 억류 문제를 논의할지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퍼드 대학교 아시아·태평양 연구소 연구원은 북한 당국이 수주동안 억류한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이 예사롭지 않다며 "이는 그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뉴먼은 지난 1950년 UC 버클리대를 졸업한후 보병 장교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그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부인과 해외 여행을 가는 것을 좋아했으며 북한 여행을 위해 한국어 수업까지 받았다고 머큐리뉴스는 전했다. 북한에서는 지난 4월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인 케네스 배가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3-11-21 11:26:09최근 멀티 디바이스 시대를 맞아 기업들의 데이터 관리·보안 문제가 최고 이슈로 떠오르면서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MDM)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MDM 시장 규모는 현재 60억원 정도지만 글로벌 시장은 3000억달러(약 324조9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개인 모바일 기기도 보편화되면서 연평균 14%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MDM 시장 성장은 개인소유 디바이스의 업무이용(BYOD·Bring Your Own Device) 트렌드와 정보기술(IT)의 소비자화에 기인한다.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개인 소유의 모바일 기기를 회사에 가지고 와서 그 기기를 이용해 기업 네트워크 접속 등 업무에 활용하는 빈도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기업 지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기업이 다양한 기기별, 운영체제(OS)별로 대응체제를 스스로 제작·관리한다는 것은 사실상 부담이 커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MDM 솔루션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중요한 데이터의 분식이나 유출 문제도 MDM 솔루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 출시된 MDM 솔루션은 일정 지역을 벗어나면 기기의 공장 초기화, 특정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이하 앱) 삭제, 위치 확인 등 기기 구속 기능이 탑재됐다. 시트릭스, VM웨어 등 글로벌 대형 소프트웨어(SW) 업체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도 시작됐다. 시트릭스가 최근 출시한 '젠모바일'은 기업내 IT 시스템을 간편하게 관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기업과 개인이 소유한 기기 관리, 환경 설정, 정보보호 등의 역할에 따라 구분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특정 앱을 차단·해제하거나 잠금 장치가 해제된 기기를 감지·보호, 분실·도난된 기기의 부분·전체를 완전히 삭제시키는 것도 가능해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시트릭스는 향후 삼성전자, 시스코, 후지쓰, HP, 팔로알토 네트웍스, 위프로 모빌리티 솔루션즈 등 핵심 파트너들과의 제휴·협력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기기 범위를 더욱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VMware가 올 1·4분기에 출시할 '호라이즌 스위트'는 서로 다른 기기 환경에서 중단 없는 유연한 모바일 업무 환경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VMware는 모바일 업무를 지원하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 즉 IT 부서 입장에서 관리하기 편하고 사용하기 쉬우며 조직이나 업무 환경의 변화까지 반영하는 확장성 있는 MDM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멀티 디바이스 환경 속에 직원들이 앱이나 데이터에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MDM 시장 성장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3-03-03 17:4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