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흥=황태종 기자】"전남 고흥에서 따뜻한 봄기운을 듬뿍 담은 특별한 선물을 드립니다!" 전남 고흥군이 봄꽃이 개화한 고흥지역으로 웰니스 여행을 올 것을 추천했다. 17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은 전국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3.8면이 해안으로 둘러져 있으며, 따뜻한 남해바다가 고흥 땅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는 덕분에 겨울에도 맑고 포근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공기가 매우 깨끗해 밤하늘의 별이 무척이나 잘 보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는 늦겨울이지만 고흥군 해안가 곳곳에서 개복수초와 같은 봄꽃이 개화해 새로이 오는 봄을 알리기에 바쁘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아직은 이른 듯한 봄을 느끼고 싶다면 매화꽃 머금고 이름 모를 들꽃이 새초롬히 고개를 내미는 고흥이 딱 좋다. 봄의 기운이 싹트는 고흥을 찾아다니며 맨 먼저 가볼 만한 곳은 어디일까 고민스럽다면 팔영산과 편백 치유의 숲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명승 지정을 앞두고 있는 팔영산(해발 608m)은 고흥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가장 유명한 산으로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속한다. 암봉으로 이뤄진 여덟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이어지며 다도해의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인데, 그 경치가 넋을 잃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 산세가 다양하고 기암괴석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고 스릴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팔영산의 품에 편안하게 안겨있는 편백 치유의 숲은 전국 최대 규모의 편백나무 숲에 조성한 산림치유 공간이다. 테라피센터와 치유숲길, 명상쉼터, 노르딕워킹을 즐길 수 있다. 치유센터에서는 반신욕, 족욕, 온열 등을 이용하는 수치유와 열치유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숲 해설을 신청하면 진풍경 속 알찬 이야기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팍팍한 일상에 지쳐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모두 소진됐을 때 편백나무 숲길을 걸으며 나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편안하게 걷고 휴식하며 사색에 잠기다 보면 걸음걸음 따라오는 향긋한 편백 향기가 헛헛한 가슴에 기운을 가득 채워줄 것이다. 이렇듯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은 자연 그대로의 매력과 함께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휴식을 넘어 마음과 정신의 웰빙을 경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관광지라는 평가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향긋한 편백나무 숲길을 걸으며, 자연이 주는 풍경으로 잊지 못할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서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다. 이곳에서 포근한 공기와 함께 봄의 기운을 가장 먼저 느끼는 특별한 행운을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7 10:16:46[파이낸셜뉴스]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자녀 교육과 가족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테마 상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표 사례로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우주과학열차'를 꼽을 수 있다.우주과학열차는 '우주 꿈나무들의 교육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였다.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나로우주센터 개방 등 우주 관련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인기를 얻었다. 임시열차임에도 오픈 당시 조기 마감된 것은 물론 이후에도 꾸준한 관심이 이어져 최근 정기 프로그램으로 안착했다.우주과학열차는 나로우주센터 견학뿐 아니라 방문 지역 대표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연계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정기 프로그램부터는 순천에서 합류하는 코스가 추가돼 전라·경상도 방문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인다.여행 첫날에는 오전 7시40분쯤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출발해 광명, 서대전, 계룡, 논산, 익산역을 경유한다. 이후 순천역에 도착하면 점심 식사를 한 후 본격적인 탐방에 나선다. 순천에서 합류하는 여행객들은 오전 11시까지 순천역으로 모이면 된다.순천역 집결 후에는 나로우주센터로 이동해 우주과학관, 발사통제동(MDC), 발사대, 발사체보관동을 3시간에 걸쳐 둘러본다. 관련 시설물을 눈으로 직접 보며 가이드의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이후 녹동항으로 이동해 자유관광을 즐긴다. 녹동항은 전남 고흥의 대표 명소인 소록도가 육안으로도 보여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항구다. 인근 섬에서 생산되는 활어, 선등, 김, 미역 다시마 등 각종 수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첫날 숙박은 1월 고흥썬밸리리조트, 2월엔 고흥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을 이용한다.여행 둘째 날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편백숲을 보유한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국립공원)과 여수 이순신광장, 오동도에서 자유관광을 즐긴다. 여수진남상가와 중앙선어시장 인근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관광 후 여수EXPO역에서 오후 3시쯤 출발하며 익산, 공주, 오송, 광명을 경유해 오후 6시 용산역에 도착하면서 일정을 마친다. 우주과학열차 참가 학생들에게는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명의의 교육 수료증이 주어진다.현재 1월 26일(금) 출발 상품을 예약할 수 있으며, 상품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 또는 대표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김시섭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우주과학 꿈나무 학생들이 우주 과학기술을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체험 여행인 만큼 가족 고객 또는 학교 등 단체 신청률이 높다"면서 "올해도 우주과학열차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22 09:16:28해마다 11월 초중순은 단풍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하는 때다. 하지만 최근 여름날 같은 늦더위가 이어져 마음을 놓고 있다가, 갑작스레 다가온 추위로 단풍 구경 시기를 놓친 이들이 많다. 이런 아쉬움 탓인지 인스타그램에는 서울숲길에서 모은 수종별 단풍잎 사진과 함께 "미리 가을을 쟁여두길 잘했어요. 겨울이 성큼" 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교차가 클수록 예쁘게 물드는 단풍은 비라도 세차게 내린 후에는 금세 자취를 감춘다. 가을 한철 눈부시게 빛나다가 바람결에 손을 흔들며 떠나는 계절 손님인 셈이다. 8일 입동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겨울에 들어섰지만 오 헨리의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에서 희망의 상징이 되었던 이파리를 보러 가듯, 따뜻한 옷을 챙겨 입고 단풍여행을 떠나보자. 수도권 이하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마지막 잎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트레킹 명소들을 소개한다. 온 가족이 손잡고 걷는 횡성호수길 강원도에 위치한 횡성호는 남한강 제1지류인 섬강의 물줄기를 막은 횡성댐(2000년 11월 준공)으로 인해 만들어진 인공 호수다. 총 저수량 8690만t, 유역면적 209㎢인 횡성호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횡성호수길은 2011년 가을에 개통됐다. 모두 6개 구간으로, 총길이만 31.5㎞에 달한다. 가장 짧은 3구간은 1.5㎞로 1시간 정도 걸리고, 가장 긴 4구간과 6구간은 각각 7㎞로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횡성댐 건립으로 갑천면의 5개 마을이 수몰됐는데, 수몰민들이 고향을 그리며 잊지 않기 위해 만든 망향의동산도 만나볼 수 있다. 그중 망향의동산 일대 A코스(4.5㎞)와 B코스(4.5㎞), 총 9㎞의 순환형 둘레길인 5코스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호수의 품 안을 따라 걷는 형태로 시작점으로 돌아올 수 있고, 곳곳에 휴식공간이 있어 온 가족이 함께하는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거북이, 귀뚜라미, 해바라기 등 아기자기한 조형물도 감상할 수 있다. A코스는 전망대 3곳(호수길·타이타닉·오솔길)이 있어 경관을 즐기기 좋고, B코스는 호수를 따라 조성된 흙길을 걸으며 호젓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나 혼자 산다'에 나온 그곳, 대둔산 전북 완주에 위치한 대둔산은 한듬산을 한자로 만든 이름으로, 큰 덩이의 산을 뜻한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우며 곳곳에 드러난 화강암반이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고, 빼곡한 숲이 첩첩으로 쌓여 있어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린 곳이다. 해발 878m로 우뚝 솟은 최고봉 마천대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바위 봉우리들의 자태가 수려하다. 우뚝 솟은 봉우리마다 독특한 형상을 지녀, 잘 다듬어진 조각품에 분재의 군락을 보는 것 같은 수석의 보고다. 최근 방영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도 소개돼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정상 부근에 있는 금강구름다리는 대둔산의 백미로 꼽힌다. 금강구름다리를 건너면 약수정이 나오고 여기서 삼선줄다리를 타면 왕관바위로 간다. 봉우리마다 한 폭의 산수화처럼 장관을 뽐내는 대둔산은 낙조대와 태고사, 금강폭포, 동심바위, 금강계곡, 삼선약수터, 옥계동 계곡 등 신의 조화로 이룬 만물상을 보는 듯 황홀경을 선사한다.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고,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메타세쿼이아가 반기는 아가페정원 전북 익산의 핫플레이스로 SNS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가페정원은 전북 제4호 민간정원으로, 11만5700㎡ 규모를 자랑한다. 메타세쿼이아와 섬잣나무, 공작단풍 등 수목 17종, 1416주가 식재돼 있다. 1970년 고(故) 서정수 신부가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 정양원을 설립했으며, 시설 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자연친화적인 수목 정원을 조성했다. 2021년 3월 민간정원으로 등록한 후, 정비 사업을 거쳐 시민들의 쉼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아가페 정원은 상사화 꽃길, 단풍나무길, 밤나무, 포멀가든, 은행나무 산책길, 포멀가든 등으로 꾸며져 있다. 메타세쿼이아 약 500여 그루가 40m 정도 이어져 있는 구역은 방문객들 사이에 가장 인기가 높은 포토존이다. 영암평야 전경에 눈이 시원한 월출산 전남 영암의 월출산은 달이 뜨는 산이라는 뜻을 지녔다. 해발 809m로 높지 않지만 산체가 매우 크고 수려하다. 암석과 수량이 적은 급경사 계곡이 많아 자연 생태계가 풍부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조건이지만, 식물 약 700종, 동물 약 800종이 서식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암석 지형에 적응해 온 생태적인 독특성과 난대림과 온대림이 혼생하는 위치 여건으로, 보전 중요성이 크게 평가받는 곳이다. 다양한 탐방코스가 있지만 월출산탐방안내소를 출발해 구름다리, 천황봉, 바람폭포를 돌아오는 천황지구 순환코스를 추천한다. 아찔한 구름다리와 험준한 사자봉을 거쳐 천황봉에 이르면 광활한 영암평야와 아름다운 월출산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월출산 구름다리는 매봉과 사자봉을 연결하는 다리로, 해발 605m, 수직 120m 높이에 설치돼 산악지역 구름다리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월출산에는 많은 문화재와 사적지도 있다. 천황봉의 정상 가까이에는 거대한 월출산마애여래좌상(국보)이 방형의 감실이 만들어진 큰 암벽 위에 조각돼 있고, 동쪽 사면에는 구절폭포가, 서쪽 사면에는 용추폭포가 있다. 8개 봉우리가 장관인 팔영산 전남 고흥의 랜드마크인 팔영산은 산자락 아래 징검다리처럼 솟은 섬들이 펼쳐진 다도해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최적인 곳이다. 산세가 수려하면서 변화무쌍해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암릉 산행지다. 중국 위왕이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해 찾아와 제를 올리고 이름을 지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고흥군 점암면과 영남면에 걸쳐 있으며, 8개 봉우리와 기암괴석으로 유명하다. 팔영산 정상에 올라가면 남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팔영산 자락에 위치한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은 천혜의 자연 경관과 전국 최대 규모(488ha)의 편백숲을 보유한 국립공원이다. 30~40년생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을 따라 10㎞ 구간의 숲길이 조성돼 있다. 편백나무는 다른 수종보다 더 많은 양의 피톤치드 성분을 내뿜는다고 알려져 있다. 산림욕을 하면서 신체와 정신의 건강 회복은 물론 햇빛과 바람, 경관, 향기 등을 보고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치유의 숲 테라피센터에서는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수로 족욕과 반신욕도 즐길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09 18:11:59【파이낸셜뉴스 고흥=황태종 기자】전남 고흥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살거리 8품, 먹거리 9미, 볼거리 10경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앞서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치유 중심의 여행 트렌드를 반영하고 군민 소득 창출을 위한 지역 특산품 판매 등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고흥 8경 9미 재정비 용역'을 실시했다. 이어 관광객과 지역민의 인지도와 전문가 그룹의 자문 등 자체 보고회와 직원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달 군정조정위원회를 통해 '고흥 8품 9미 10경'을 선정했다. 고흥 살거리 8품(品)에는 농수산물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된 유자, 석류, 김, 미역, 다시마, 굴, 마늘, 유자골한우가 선정됐으며, 먹거리 9미(味)에는 고흥 특산품을 활용한 음식인 장어탕/구이, 서대회무침/조림, 유자술(酒), 매생이국, 삼치회/구이, 전어회/구이, 모듬 생선 숯불구이, 바지락 회무침/짓갱, 한우구이가 선정됐다. 또 볼거리 10경(景)에는 팔영산 자연휴양림과 편백치유의 숲, 역사의 섬 소록도, 사계절 꽃 피는 쑥섬, 예술의 섬 연홍도, 금산 해안경관과 거금생태숲, 천등산 봉수대, 나로우주센터와 편백숲, 남열 해안경관과 해수욕장, 고흥만 수변노을공원, 분청문화박물관과 운암산 녹음길이 이름을 올렸다. 고흥군 관계자는 "앞으로 대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흥 8품 9미 10경'을 알리고 각종 시설물 등에 게시한 내용도 일제 정비하는 가운데 8품 판매 전략과 9미 맛집 지정 운영 등을 통해 '8품 9미 10경'을 또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02 13:12:54【파이낸셜뉴스 고흥=황태종 기자】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발사 기지인 나로우주센터와 다도해 절경을 조망할 수 있어 고흥지역 대표 관광지로 사랑을 받아온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일원이 힐링 관광지로 새롭게 단장된다. 24일 고흥군에 따르면 영남면 남열리에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7층 구조로 지난 2013년 1월 개관했다. 전망대는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발사기지인 나로우주센터와 해상 직선거리로 17km에 위치해 누리호 발사 장면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360도 회전하면서 환상적인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회전 전망대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우주 도서관 및 VR(가상현실) 체험관 등이 조성돼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 고흥~여수 연륙연도교 개통으로 팔영대교를 통해 진입하는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는 등 고흥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개관한지 10년이 경과해 일부 노후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고흥군은 노후 관광지 재생사업을 통해 사계절 공원 조성 등 편의시설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먼저, 전망대 데크와 난간 재설치, 주차장 공중 화장실을 신축하는 등 기반 시설을 재정비하고, 사계절 공원을 오는 7월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정비 기간에도 7층 전망데크는 정상 운영되며, 5월에 예정된 누리호 발사 장면을 이곳에서 조망할 수 있다. 고흥군은 이번 사업으로 전망대 일원 관광지가 정비되면 고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의 아름다운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되고, 일상의 활력을 주는 힐링 관광명소로 탈바꿈해 지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재생사업을 통해 발사전망대 일원을 힐링 관광지로 새로 단장하고 주변에 있는 남열해돋이 해수욕장, 미르마루길,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 등 풍부한 관광자원들과 연계해 우주발사전망대가 고흥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24 14:46:24[파이낸셜뉴스] 고흥의 특산물인 유자와 석류를 주제로 한 고흥유자석류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고흥군 풍양면 한동리 일원에서 열린다. 유자 둘레길 걷고 스탬프 인증 후 선물받는 ‘유자찍고, 선물받고, 힐링하고~’는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풍양면 양리마을의 유자 금은보화 둘레길과 대청마을의 대한민국유자1번지 길을 걸으며 고흥 유자의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고흥유자와 석류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특산품 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다양한 경연 대회와 가요제도 열리며, 특히 개막식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트로트 여제 송가인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 기간 중 12일에는 제1회 고흥9미 전국요리 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고흥의 대표적인 농수산물을 재료로 창의적이고 대중화 가능성이 있는 음식을 발굴해 고흥 음식문화로 발전시키고자 마련된 행사다. 고흥유자석류축제장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요리경연대회 부대행사로 9미 도시락 체험, 농특산물 퓨전요리체험, 수산물 밀키트 요리 체험, 유자 석류 브랜드빵 체험을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운영돼 고흥의 맛을 한곳에서 만끽할 수 있다. ■유자와 석류의 고장, 고흥 유자는 고흥의 대표 특산물. 원산지인 중국에서도 고흥 유자를 맛본 중국사신이 중국에 진상되는 농산물 전부를 고흥에서 재배하는 것이 어떨지 고민할 정도로 유명했다고 한다. 고흥은 전국 최고의 유자 생산량과 재배면적을 자랑하는 곳으로 기후 변화에 특히 민감한 유자 재배지로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고흥을 비롯해 전남 완도와 진도, 경남 남해와 거제 등 남해안 지역이 대부분이다. 이 지역이 바로 유자 재배의 북방한계선이다. 고흥의 유자는 다른 지방의 것보다 향과 당도, 그 맛이 훨씬 뛰어나다고 인정받고 있다. 유자는 비타민C가 귤의 3배 정도 들어 있어 구연산이 풍부하며 피로회복과 소화액의 분비촉진에 좋다. 특히, 감기에 좋다. 고흥 전 지역에서 유자를 재배하며, 그 중 풍양면과 두원면이 최고의 산지로 알려져 있다. 풍양면 한동리에 숲을 이루고 있는 고흥유자공원에서는 늦가을 매혹적인 유자향기를 만끽하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전망대, 산책로, 탐방로, 약수터, 쉼터 등의 시설로 조성된 공원으로 공원 입구 쪽에는 유자공원 특산품 전시판매장이 있다. 고흥 유자 재배의 역사, 특성, 약리효과 등 고흥유자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유자제품으로 생과, 유자쥬스, 유자청 등 가공제품을 비롯한 고흥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석류 역시 고흥이 최대 주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70% 가까이 차지한다. 석류는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졌으며, 비타민B1, 비타민B2 등 수용성 비타민과 무기질, 칼륨 등이 풍부해 인기다. 석류는 10월초부터 보름 사이에 수확이 끝난다. 국내산 석류의 대부분이 고흥에서 생산되지만 그 양은 200~300t 정도로 많지 않다. ■팔영산 편백치유의숲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전국 최대 규모의 편백숲을 보유한 국립공원이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인 488ha에 이른다. 편백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피톤치드 성분을 대량으로 내뿜는다. 30~40년생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을 따라 10km 정도의 숲길이 조성되었다. 편백 치유의 숲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할 목적으로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이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 회복은 물론이고, 자연이 주는 선물인 햇빛, 바람, 경관, 향기 등을 보고 느끼면서 스트레스도 줄이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심신의 회복과 휴양, 생활습관 개선 등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에서 체력과 면역력을 길러주는 여러 체험형 프로그램들도 경험해 보고, 이색적인 숲속 경관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치유의 숲 ‘테라피센터’에서는 고흥의 특산물인 유자와 석류 그리고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수에 몸을 담그고 쉴 수 있는 차별화된 수(水) 치유와 함께, 족욕과 반신욕도 즐길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08 13:38: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에 자리한 개성 있고 매력 넘치는 휴양림, 치유의 숲, 명품숲길 등 산림휴양시설이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지역 특생에 맞게 휴양림 15개소, 치유의 숲 8개소, 숲속야영장 1개소, 걷고 싶은 명품숲길 12개소 총 48km 구간이 운영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전국에서 휴양객 100만여명이 찾았다.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는 자연휴양림 중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은 치유의 숲과 목재문화체험장, 생태숲 등 산림휴양시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짚라인, 모험(어드벤처)시설 등 다양한 산림레포츠 체험시설과 함께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수 봉황산, 신안 다도해, 완도수목원 자연휴양림 3곳은 전남의 아름다운 바다와 숲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이색적이다. 휴양림 숙박시설 이용을 바라면 '숲나들-e 시스템'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치유의숲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조성된 산림으로,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찾고 싶은 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다. 장흥 정남진 치유의 숲은 울창한 편백숲에서 피톤치드 향기와 함께 톱밥 산책로 맨발 걷기, 명상과 체조, 아로마 오일 방향제 만들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나주 빛가람, 화순 만연산, 고흥 팔영산, 땅끝해남 치유의숲 등에서도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해당 지자체 누리집이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최근 캠핑문화가 확산하면서 주목받는 숲속야영장은 보성 윤제림에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캠핑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광양, 순천, 화순, 무안, 완도, 장성 등 지역에 숲속 야영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남에는 등산로, 둘레길 등 숲길 4442km가 조성돼 있는데, 전남의 역사문화 자원과 숲을 연계한 산림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 중 48km를 걷고 싶은 명품숲길로 지정했다. 지역별로는 진도 첨찰산 난대숲길, 해남 두륜산 장춘 천년숲길, 목포 고하도 해변숲길, 구례 천은사 수변숲길 등이 있다. 김재광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늘어나는 산림휴양객을 위해 산림서비스시설 확충하겠다"며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전남의 숲을 찾아 활력을 재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8-08 11:09:0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방문해야 할 2월의 명품숨으로 '고흥 나로도 편백숲'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도는 숲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높은 숨어있는 보물숲을 휴식과 힐링 여행 명소로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2021년 방문해야 명품숲'으로 도내 12개 숲을 선정하고 매월 발표하고 있다. '고흥 나로도 편백숲'은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뒷산인 봉래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편백나무 숲이다. 나로우주센터는 우주 과학의 미래를 꿈꾸는 국내 최초 우주센터로 알려져 있는 반면 나로도 편백숲은 아는 이가 적어 전남도가 2월의 명품숲으로 선정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나로도 편백숲'은 지난 1920년대 일제 강점기 지역 주민들이 정성을 들여 심고 가꿔 현재 22㏊ 면적에 높이 20m가 넘은 아름드리 편백나무와 삼나무 90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편백숲에는 약 5km 구간의 탐방로가 있어 경사가 급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더불어 다도해국립공원의 확 트인 다도해 풍광과 함께 어른 두 명이 끌어안을 수 있는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길을 걸으며 산림욕도 즐길 수 있다.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 군락지 등 다양한 야생화 군락지가 여러 곳에 산재해 있어 볼거리를 더 한다. '나로도 편백숲'은 고흥 8경중의 하나로 그동안 접근이 어려워 많은 사람이 찾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고흥과 여수가 다리로 연결되고, 숲길 또한 잘 조성돼 언텍트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만끽 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오득실 도 산림보전과장은 "나로도 편백숲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숲이다"며 "팔영산 치유의 숲 등 주변 산림관광자원과 연계해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2-19 17:09:43【고흥(전남)=조용철 기자】 전남 고흥 나로도 속의 섬, 애도(艾島). 사랑 애(愛)가 아니라 쑥빛 애(艾)를 사용하는 애도는 섬 전체에 향긋한 쑥이 쑥쑥 자란다고 해서 '쑥섬'으로 불린다. 애도에 들어서서 돌담길을 걸으면 멋스러운 주위 풍경이 여행객을 반긴다. 애도 앞바다를 바라보니 마치 평온한 호수처럼 보인다. 그래서 '봉호(蓬湖)'라고 이름지어졌다. 탁 트인 다도해 절경과 함께 애도에선 오랜 세월 풍상을 견뎌온 기암괴석이 색다른 풍경을 제공한다. 울창한 난대림을 지나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계절 꽃정원과 마주하면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온다. 애도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해상 꽃정원을 비롯해 수국이 탐스럽게 핀 '수국길', 다도해와 수평선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몬당길' 등 볼거리가 제법 많다. 수백년 전에 쌓았다는 돌담길을 걸으면 '힐링 여행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 코로나 청정지역에서 한적하고 아름다운 힐링 fn투어가 마련한 'fn투어와 함께하는 고흥투어'를 이용해 애도 탐방에 나섰다. 이 코스는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하는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에서의 힐링 △차분하고 조용한 쉼을 제공하는 '힐링파크 쑥섬' 탐방 △국내 최대 커피생산지 커피사관학교에서 맛보는 내가 만든 커피 한잔 등으로 이뤄졌다. 애도는 나로도 축정항에서 배편을 이용하면 들어갈 수 있다. 나로도 축정항에서 바라보면 애도에 지어진 집들이 바로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배로 불과 3분가량이면 애도에 도착한다. 애도의 총 탐방 시간은 2시간 정도다. 사전에 체험 신청을 하면 숲해설가와 함께 숲 체험도 가능하다. 미니통발 만들기, 정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마련돼 있다. ■ 꾸민듯 꾸미지 않은 풍경, 쑥섬애도에는 개와 닭, 무덤이 없다고 한다. 애도에 들어서면 항구와 골목 곳곳에 조용히 앉아있거나 돌아다니는 고양이만 보일 뿐이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갈매기 모양의 무인 탐방비 박스와 맨 처음 만난다. '힐링파크 쑥섬쑥섬'의 입장료이기도 한 탐방비는 대부분 주민들과 섬을 가꾸기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무인박스 바로 옆에 있는 애도 탐방 코스 안내도를 살펴봤다. 안내도를 보니 양갈래길과 마주하지만 어디로 걷든 아름다운 애도의 풍경과 만나게 된다. 카페 뒤편에서 탐방로가 시작된다. 불과 몇 계단만 오르면 대나무 오솔길이 반긴다. 대나무 숲을 통과하면 후박나무, 육박나무, 푸조나무 등이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빽빽하다. 한겨울에도 늘 푸른 빛을 띄는 난대 원시림이다. 이곳엔 마을 주민들의 단체사진과 함께 그 밑에 '400년 만에 개방하는 신성한 숲이니 소중히 아껴달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동백나무 군락을 지나 '할딱고개'로 들어서면 울창했던 섬은 완전히 새로운 풍경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능선 너머로 드넓게 펼쳐진 바다 끝자락을 바라보니 소거문도, 손죽도, 초도의 풍경이 펼쳐진다. 여기부터 본격적인 능선길을 걷게 된다. 애도에는 500여종의 나무와 30여종의 야생화가 자란다. 꽃향기에 취해 걷다보니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비밀의 정원이 펼쳐진다. 나비바늘꽃, 미니백일홍, 메리골드, 서홍구절초 등 각종 꽃들과 억새 여뀌 등 자생적으로 자란 풀이 어우러진 '우주정원'과 만난다. 외나로도와 사양도 사이로 보이는 잔잔한 바다는 마치 호수처럼 평화롭다. fn투어 서원석 대표는 "가슴이 뻥 뚫리도록 탁 트인 다도해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남 고흥은 청정 난대림의 푸른 골짜기를 지나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꽃밭을 만날 수 있는 애도와 편백림을 활용한 최적의 산림 치유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힐링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며 "특히 fn투어 고흥투어 상품은 집앞에서 출발과 도착이 가능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고 말했다. ■ 쑥섬 먹거리 BEST 3 1. 유자고흥은 직접 찾지 않고는 맛보기 힘든 독특한 향토 먹거리가 풍부하다. 고흥의 대표 특산물은 단연 유자를 꼽을 수 있다. 고흥은 기후 변화에 민감한 유자 재배지로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췄다. 고흥 유자는 향과 당도, 맛이 다른 지역의 유자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2. 삼치부드럽게 입안에서 살살 녹는 삼치도 고흥의 자랑이다. 나로도와 거문도 근해가 주어장이다. 삼치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한다. 삼치를 김에 싸서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를 곁들이면 좋다. 부드러운 맛과 영양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으로도 권할 만하다. 3. 피굴차갑고 뽀얀 국물에 담긴 피굴과 함께 현지에서도 파는 가게가 그리 많지 않다는 낙지죽은 먹음직스럽다. 늦가을부터 초봄에 주로 먹는다. 팥과 함께 낙지를 끓인 낙지죽도 이색 음식 중 하나다. 고흥 앞바다 갯벌에서 많이 잡히는 꼬막은 다른 지역의 것에 비해 알이 크고 검은 빛을 띄고 있다. yccho@fnnews.com
2020-09-24 16:46:2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심신기능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숲길 명소 44개소를 담은 '남도 숲길을 걷다' 화보집을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관광공사에서 최근 국민 75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국내여행'으로 조사됐으며, 가고 싶은 행선지는 강·산·호수 등 '자연'과 '수목원·휴양림'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치유의 숲 등에 대한 위생·청결상태를 점검하는 등 탐방객 맞이에 나섰으며, 숲에서 휴식과 산책을 통해 심리·육체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남도 숲길 명소 44개소를 소개한 책자를 제작했다. 숲에서 하는 활동은 인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숲속 대표적 건강물질인 피톤치드를 다량 함유한 편백나무는 전남에 전국 60%가 보전돼 있으며, 도는 도민 건강 증진과 블루이코노미 생태관광투어 활성화를 위해 편백숲에 지속적으로 숲길을 조성해 왔다. 일반적으로 피톤치드는 나무가 미생물균과 곤충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알파 피넨, 캄펜 등 휘발성 기름으로 발산돼 유해균을 제거하거나 곤충을 회피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편백과 침엽수 숲은 폐렴과 감기 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가 이번 제작한 숲길 화보집은 대규모 편백나무 군락지인 순천 용계산과 광양 백운산, 고흥 팔영산·봉래산, 보성 활성산, 장흥 우드랜드, 강진 초당림, 영광 물무산·태청산, 장성 축령산 등에 대한 사계절 풍광과 인문·역사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또 산림청 주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수상받은 지역과 시·군의 특색 있는 대표 숲인 목포 유달산 둘레길·영산기맥 트레킹길과 여수 전라선 옛철길·금오도 비렁길, 순천 조계산 천년 불심길, 나주 금성산, 광양 중흥사 토성길, 담양 관방제림, 곡성 태안사·동악산, 구례 화엄숲길 등도 볼 수 있다. 도는 '남도 숲길을 걷다'를 유튜브에 올려 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박형호 도 산림휴양과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소비자 여행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부합한 청정 전남의 강·호수와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에서 힐링하면 최상의 블루이코노미 생태관광투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5-08 11: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