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중앙연구소가 리피도믹스 분석법을 활용해 식용 유지 내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분석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중앙연구소는 1983년 설립된 롯데그룹의 종합 식품 연구소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등 롯데 식품사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기초·바이오 연구, 패키징 개발, 식품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트리글리세라이드는 식용 유지의 약 95%를 이루는 성분으로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구성된다. 지방산의 결합으로 결정되는 종류와 그 함량에 따라 유지의 경도, 흐름성 등 제형적 특성과 산패 등 화학적 특성이 좌우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품질의 유지 개발을 위해서는 트리글리세라이드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이지만 그 종류가 수만 개에 이르기 때문에 개별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롯데중앙연구소는 최근 업계 내 불량 식품 진위 판별 등에 주로 활용되는 리피도믹스 분석법을 응용해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분석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리피도믹스 분석법은 질량분석기를 활용해 세포 내의 많은 지질 성분을 동시에 분석하고 해당 성분 간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방식이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이 분석법을 이용해 대표적 팜유인 팜 올레인, 팜 스테아린 등과 친환경 대체 오일로 각광받고 있는 식용 곤충 오일의 성분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각각의 개별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분석한 결과 팜 올레인의 경우 지방산의 결합 특성상 오일 형태로의 활용이 가능하나 산화 안정성이 비교적 낮아 저장과 관리의 중요도가 높다는 사실을 도출했다. 대표적 식용 곤충인 갈색거저리 유충 오일 분석 결과 동물성 오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식물성 오일과 유사한 결합을 보이며 미래 대체 유지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오일 팜 리서치(Journal of oil palm research)'와 '인섹트(Insects)'에 게재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27 15:58:18공간정보 AI 기술의 선두주자인 다비오(Dabeeo)가 인도네시아의 AI 모니터링 사업에 본격 진출을 시작하였다고 밝혔다. 다비오는 인도네시아 주요 팜유 생산 기업 중 하나인 Tunas Sawa Erma(TSE) 그룹과 서울 면적보다 더 큰 765㎢의 팜유 농장 모니터링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다비오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한 팜유 농장 모니터링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리는 중요한 단계이다. 특히, 글로벌 팜유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주요 고객사를 연이어 확보함으로써, 다비오는 이를 기반으로 주변 팜유 농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시장 진입과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약 30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TSE 그룹과의 계약은 다비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강력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팜유 농장은 현지의 값싼 노동력과 드론영상을 기반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드론으로 영상을 촬영해 팜나무의 수량, 건강지수 등을 관리한다. 하지만 적도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팜유 농장에서 드론을 사용하여 넓은 지역을 촬영하는 데에는 많은 애로 사항이 있다. 예를 들면 뜨거운 태양열이 내리쬐는 날씨에 드론을 띄우면, 배터리가 쉽게 과열되어 1회 촬영을 2-4시간으로 한정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전체 농장을 모두 촬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작업 일 수가 필요하다. 긴 촬영시간은 건강도 분석에도 많은 왜곡을 일으킬 수 있다. 수목의 건강도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영상 속의 NIR(Near Infrared, 근적외선) 정보를 활용해야 하나, 태양광이 많고 적음에 따라 이 NIR 정보는 변화한다. 예를 들면 해가 지는 저녁에 찍은 영상의 수목은 낮에 촬영된 지역의 수목보다 건강하지 못하다고 분석될 가능성이 높다. 대다수의 드론이 NIR 촬영을 지원하지 않고 있고,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에 걸쳐 촬영하여 산출한 건강도는 그 신뢰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초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통한 AI 분석이다. 위성 촬영은 도시 단위의 넓은 지역을 한 시점에 촬영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오류를 철저히 통제할 수 있다. 특히 다비오가 활용하는 위성 사진의 품질은 상용위성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30cm급이다. 다비오는 글로벌 주요 상용 위성업체인 Airbus, Maxar와 2018년 이후로 지속적인 AI 모델 개발을 협력해 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비오가 구현한 팜나무 객체 탐지율은 99.5% 이상의 정확도를 달성하였고, 나무 객체 별 건강도 분류의 정확도는 90% 이상을 달성했다. 다비오의 기술력은 변화를 탐지해 내는 데에서 그 가치를 더한다. 개별 나무들의 건강도 변화 추이를 통해서 농장에서 발생하는 전염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고사한 나무들의 숫자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가면서 수확량 예측의 중요한 기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다비오는 TSE 그룹과의 협업을 통하여 팜나무의 영양소 분석까지 구현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위성영상을 통해서 개별 나무의 부족한 영양소를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비료 계획을 수립하는 건으로 향후 팜유 농장에서의 게임체인저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석된 데이터는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최적화되어 활용된다. 다비오는 23년부터 TSE 그룹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며 인도네시아 팜유 농장 모니터링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이 플랫폼은 다비오가 22년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위성 이미지 기반 AI 분석 플랫폼’인 다비오 어스아이(Dabeeo Eartheye)를 기반하였다. 팜유 농장 관리를 위한 신규 기능이 기존 플랫폼에 새로 개발된 것도 사실이지만 가장 신경 쓴 점은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도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점이었다. 대부분의 팜유 농장이 도심에 떨어진 지역이기 때문에 인터넷 속도가 현저히 낮은 점이 걸림돌이었다. 현재는 12Mbps(한국 평균 대비 1/14 수준)에서도 끊김 없이 접속 사용할 수 있어, 농장 관리자가 실질적인 조치를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비정상 나무를 파악할 수 있고, 해당 지역의 정확한 좌표를 파악하여, GPS로 그 문제 지역에 집중하여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한다. 정확한 지점에 인력을 적시에 투입하여 자원 활용을 최적화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농장 운영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비오 플랫폼은 특히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시스템) 전문가만이 들여다볼 수 있었던 과거 시스템에서, 모든 조직 구성원이 들여다볼 수 있는 Web 기반의 플랫폼이기 때문에 농장 모니터링의 효과가 TSE 그룹의 농장 관리 전반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비오 박주흠 대표는, “초정밀 위성영상을 군사나 IT 관련 목적으로 활용된 사례는 다수 있으나, 농업분야에 활용하는 이번과 같은 사례는 매우 드물다. 점차 위성영상이 다양한 도메인에 활용될 수 있고, 다비오가 그 선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특히, 전세계 팜유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시장 내 한국 기업으로서 사업 판로 개척에 앞장설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전하며, “농장 모니터링 사업 분야 아직 두드러진 강자가 없는 현 시점에서, 이번 TSE 그룹과의 계약 체결로 전략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해진 만큼 향후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5-20 17:14:37[파이낸셜뉴스]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팜유 멤버들이 바디 프로필 촬영을 한 장면이 방송된 가운데 화보에서 착용한 속옷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4월 30일 휠라코리아는 언더웨어 브랜드 '휠라 언더웨어 (FILA UNDERWEAR)'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팜유즈(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와 함께 바디 프로필 촬영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 팜유 멤버들은 지난해 말 '2023 MBC방송연예대상'을 통해 바디 프로필 촬영 계획을 깜짝 발표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남성 매거진 GQ와 함께한 이번 촬영에는 평소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당당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팜유 멤버들과 '나만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응원하는 휠라 언더웨어가 만나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26일 공개 일주일 전부터 MBC '나 혼자 산다' 예고편을 통해 화제를 모은 화보 속 팜유즈는 한층 변화한 모습으로 휠라 언더웨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번 바디 프로필 화보에서 전현무와 이장우가 착용한 제품은 '휠라 스포츠 로고 아웃밴드 드로즈', '휠라 스포츠 톤온톤 밴드 드로즈' 등으로 휠라의 스포츠 헤리티지 디자인에 기능성을 더한 아이템이다. 흡한속건이 뛰어난 '에어로쿨' 원단을 사용해 강한 내구성과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하며 심플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데일리 드로즈로 착용하기 좋다. 박나래는 휠라 언더웨어의 대표 아이템 '아웃핏 휠라벨로 브라탑 v2'를 착용했다. 브랜드 베스트 셀링 아이템인 '휠라벨로 브라탑'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부드러운 촉감의 텐셀 원단을 사용해 착용감까지 강화해 출시했다. 촬영 후 전현무는 "장시간 착용했음에도 밴드가 말리거나 접힘 없이 적당히 잡아줘 안 입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색상이나 디자인도 패션 언더웨어로 가치가 있을 정도로 예뻐서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브라탑을 입고 역동적인 동작을 많이 했는데도 정말 안정감 있게 감싸줘 든든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휠라 언더웨어 관계자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고 있는 팜유즈와 함께 바디 프로필 촬영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화보는 휠라 언더웨어 공식 인스타그램과 나 혼자 산다 공식 인스타그램, GQ코리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팜유즈가 착용한 제품은 휠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 또는 휠라 언더웨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30 10:01:05【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삼약식품이 원주 우산동 기존 공장 인근부지에 196억원을 투입해 팜유정제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26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시와 삼양식품은 이날 시청 7층 투자상담실에서 공장 신설 투자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삼양식품은 2025년 상반기까지 팜유정제공장을 신설하고 30여명의 생산인력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며 원주시는 삼양식품의 지역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선다. 시는 이번 투자가 지방 세수 증진과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삼양식품이 향후 그룹사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역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기업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호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관계를 확고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투자 협약은 지역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삼양식품의 공장 신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 그룹(삼양라운드스퀘어)은 1989년에 원주공장을 신설한 이후, 현재 연매출 1조 원대 규모의 식품업계 대표기업으로 크게 성장했다. 원주에는 삼양제분, 삼양라운드어스, 삼양스퀘어팩, 삼양로지스틱스 등 총 4개의 자회사가 있으며 현재 13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2-26 08:30:14포스코인터내셔널이 GS칼텍스와 합작해 인도네시아에 팜유 정제공장을 세운다. 이르면 내년 3월 착공, 2025년 4월 가동한다. 두 기업은 팜유 정제공장을 기반으로 바이오 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2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인도네시아 바이오원료 정제시설 공동사업 서명식을 개최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팜유 생산을 넘어 정제 분야까지 확대해 향후 바이오에너지, 식품, 유지화학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팜유 정제사업은 농장에서 생산한 팜 원유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공정이다.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팜유 정제사업을 위해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법인 ARC(AGPA Refinery Complex)에 2억1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총액의 60%를 투자한다. ARC는 투자금을 활용해 내년 1·4분기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 발릭파판 산업단지 30만㎡ 부지에 팜유 정제공장을 착공한다. 이 공장은 2025년 2·4분기부터 연간 50만t의 정제유를 생산한다.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아니라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로 판매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7년부터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3만4000ha 규모의 팜 농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간 20만t 생산 규모다. 이번 정제사업 합작은 팜 사업 밸류체인을 확장하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바이오 원료·생산 기반을 확보하려는 GS칼텍스의 사업 필요성이 맞았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팜유 사업은 글로벌 인구 증가와 바이오 케미칼 등 산업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전망이 밝은 사업" 이라고 했다. 양사는 팜유 정제사업을 넘어 바이오항공유와 같은 친환경 바이오연료 및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는 팜오일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유 회수설비를 도입한다. ARC부지에 회수한 폐유를 활용한 바이오항공유 플랜트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해 2018년 첫 팜 원유를 생산했다. 지난 해에는 팜원유 생산량 18만6000t, 매출 1억7080만달러, 영업이익 8036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팜유는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식물성 기름 중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또한 한번 식재하면 2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한 다년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상생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기업 최초로 환경과 현지 주민의 권리·인권을 보호하며 팜유를 생산하겠다는 팜사업 환경사회정책(NDPE)을 선언했다. 2021년에는 국제 지속가능 팜오일 인증(RSPO)을 획득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0-12 18:01:07[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GS칼텍스와 합작해 인도네시아에 팜유 정제공장을 세운다. 이르면 내년 3월 착공, 2025년 4월 가동한다. 두 기업은 팜유 정제공장을 기반으로 바이오 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2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인도네시아 바이오원료 정제시설 공동사업 서명식을 개최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팜유 생산을 넘어 정제 분야까지 확대해 향후 바이오에너지, 식품, 유지화학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팜유 정제사업은 농장에서 생산한 팜 원유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공정이다.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팜유 정제사업을 위해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법인 ARC(AGPA Refinery Complex)에 2억1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총액의 60%를 투자한다. ARC는 투자금을 활용해 내년 1·4분기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 발릭파판 산업단지 30만㎡ 부지에 팜유 정제공장을 착공한다. 이 공장은 2025년 2·4분기부터 연간 50만t의 정제유를 생산한다.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아니라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로 판매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7년부터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3만4000ha 규모의 팜 농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간 20만t 생산 규모다. 이번 정제사업 합작은 팜 사업 밸류체인을 확장하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바이오 원료·생산 기반을 확보하려는 GS칼텍스의 사업 필요성이 맞았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팜유 사업은 글로벌 인구 증가와 바이오 케미칼 등 산업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전망이 밝은 사업" 이라고 했다. 양사는 팜유 정제사업을 넘어 바이오항공유와 같은 친환경 바이오연료 및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는 팜오일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유 회수설비를 도입한다. ARC부지에 회수한 폐유를 활용한 바이오항공유 플랜트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했다. 2018년 첫 팜 원유를 생산했다. 지난 해에는 팜원유 생산량 18만6000t, 매출 1억7080만달러, 영업이익 8036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팜유는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식물성 기름 중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또한 한번 식재하면 2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한 다년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상생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기업 최초로 환경과 현지 주민의 권리·인권을 보호하며 팜유를 생산하겠다는 팜사업 환경사회정책(NDPE)을 선언했다. 2021년에는 국제 지속가능 팜오일 인증(RSPO)을 획득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0-12 10:35:10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원유사업을 넘어 정제사업에도 진출한다. 이를 통해 기존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진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팜유 정제사업은 팜농장에서 생산한 팜원유를 정제공장을 통해 한 단계 더 가공하는 것으로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등에 사용된다. 투자금 2억달러(약 2484억원)는 팜사업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지주회사 아그파(AGPA)를 통해 집행된다. 정제공장은 올해 4·4분기 착공 후 2025년 2·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연간 50만t 규모다.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 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정제공장 부지로는 칼리만탄섬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최대 팜 생산국이며 칼리만탄섬은 지리적으로 팜 원료 조달과 제품 수출에 유리하다. 팜유 가격은 2020년 1t당 600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초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맞으며 18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에는 950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글로벌 컨설팅기관 LMC는 향후 10년동안 팜유 가격이 꾸준하게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정제사업 진출은 팜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팜 농장을 개발해 지난 2017년부터 팜원유를 생산해 왔다. 작년에는 CPO(팜원유) 생산량 18만t, 매출 1억7000만달러, 영업이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매출 232%, 영업이익 437% 급증한 수치다. 팜사업 영업이익 8000만달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 합병 전에 거둔 작년 전체 영업이익 약 9000억원의 1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정탁 부회장은 "기존 상사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수익성 높은 사업을 발굴, 과감한 투자를 추진하겠다"며 "올해를 식량사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해외 조달 및 수요자산 투자를 통해 사업기반을 강건화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1-10 10:28:22인도네시아 정부가 23일부터 식용유로 쓰이는 팜유 수출을 재개하고 공급망 정상화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시행했던 팜유 원유와 대부분 파생상품 수출 금지를 이날 전면 해제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식용유 부족 사태와 국내 팜유 산업 종사자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다. 팜유는 식용유, 가공식품 제조 등의 원료로 쓰이며, 인도네시아는 세계 팜유시장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부터 팜유 국제가격이 상승한데다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식용유 가격이 오르고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해바라기씨유 수출 1·2위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수출이 타격을 입은 점도 식용유 대란의 원인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생산자들에게 내수 시장을 위해 재고를 비축하도록 요구했지만, 가격 급등을 막지 못하자 수출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식용유 가격이 서서히 안정화하는 가운데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무역수지 흑자 폭 감소가 우려되자 수출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수령에 수출이 끊긴 국내 농가의 반발 시위가 잇따르자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팜유 최대 수입국인 인도를 비롯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전통적으로 인도네시아로부터 팜유의 3분의 2를 공급받던 인도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팜유를 더 많이 사들이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식용유 내수 물량 1000t을 유지하기 위해 내수시장 공급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강규민 기자
2022-05-23 18:05:44인도네시아 정부가 23일부터 식용유로 쓰이는 팜유 수출을 재개하고 공급망 정상화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시행했던 팜유 원유와 대부분 파생상품 수출 금지를 이날 전면 해제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식용유 부족 사태와 국내 팜유 산업 종사자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다. 팜유는 식용유, 가공식품 제조 등의 원료로 쓰이며, 인도네시아는 세계 팜유시장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부터 팜유 국제가격이 상승한데다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식용유 가격이 오르고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해바라기씨유 수출 1·2위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수출이 타격을 입은 점도 식용유 대란의 원인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생산자들에게 내수 시장을 위해 재고를 비축하도록 요구했지만, 가격 급등을 막지 못하자 수출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식용유 가격이 서서히 안정화하는 가운데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무역수지 흑자 폭 감소가 우려되자 수출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수령에 수출이 끊긴 국내 농가의 반발 시위가 잇따르자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팜유 최대 수입국인 인도를 비롯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전통적으로 인도네시아로부터 팜유의 3분의 2를 공급받던 인도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팜유를 더 많이 사들이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식용유 내수 물량 1000t을 유지하기 위해 내수시장 공급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5-23 14:43:48[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가 오는 23일부터 팜유 수출을 재개한다. 조코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9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에서 "식용유 공급과 1700만 팜유 산업 관련인 등을 고려해 23일자로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계속해서 모든 것을 엄격하게 주시하고 수요가 합리적인 가격에 충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용량 식용유 가격이 정부 목표선인 리터(L)당 1만4천 루피아(1천230원)까지 내려가지 않았지만, 식용유 공급 상황과 가격, 팜유 산업 종사자 1천700만여명의 형편을 고려해 수출 금지령 해제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전 세계 팜유 공급의 55~60%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식용유 부족 사태 속 식용윳값이 20% 상승하는 등 공급 문제를 겪은 탓에 수출 금지령을 내린 것이다. 정제 팜유는 물론 원유 및 파생품 등 식용유 원료 전체가 수출 금지대상이 됐다. 팜유는 케이크와 초콜릿, 마가린, 식용유 등 식품부터 화장품 및 비누, 샴푸 등 세정 제품 등 생활소비재 전반에 사용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5-19 21: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