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 유명 관광지 팡안섬(꼬팡안)에서 발생한 보트 전복 사고로 실종됐던 한국인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방콕포스트와 카오솟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실종 사고 이틀만인 지난해 12월31일 이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은 보트 사고 지점에서 약 5㎞ 떨어진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 팡안섬 핫린 부두 인근에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발견된 시신의 인상착의가 실종된 한국인 남성이 사고 당시 입고 있던 옷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시신은 부검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보트는 관광객과 선원 등 13명을 태우고 팡안섬 남쪽 해변에서 출발해 해변 리조트로 이동하던 중 뒤집어졌다. 보트에는 일본, 튀르키예, 네덜란드, 독일 등 각국 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 관광객 1명을 제외한 탑승자는 모두 구조됐다. 당시 높이 2∼3m의 강한 파도가 치고 있었지만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 당국은 보트가 무면허 상태에서 관광객을 태웠으며, 길이 12m 미만 모든 선박은 해안에 정박하라는 안전 경고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또 보트를 조종한 선원은 마약인 필로폰(메스암페타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수랏타니주 당국은 보트 소유주 등을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03 05:14:49[파이낸셜뉴스] 태국의 유명 관광지인 팡안섬(꼬팡안)에서 악천후로 관광객들을 태운 보트가 전복돼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실종됐다. 3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께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 팡안섬 연안에서 관광객과 선원 13명을 태우고 가던 관광용 보트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보트는 팡안섬 남쪽 해변에서 출발해 해안을 따라 섬의 바닷가 리조트로 가던 중 높이 2∼3m의 강한 파도를 맞고 해변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에서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승객과 선원들이 물에 빠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역 구조대와 관광용 보트들이 현장에 출동해 관광객과 선원 12명을 구조했지만 한국인 남성 관광객 1명은 실종됐다. 현지 경찰은 강풍과 파도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 중 대다수는 배가 뒤집어진 뒤에 물 위에 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해양 당국 관계자는 방콕포스트에 사고 보트가 등록증이 취소된 상태에서 불법으로 관광객을 태웠으며, 당국이 길이 12m 미만 모든 선박에 대해 24∼29일 해안에 정박하라는 안전 경고를 내렸으나 이 보트 소유주가 이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보트를 조종한 선원을 과실과 해상 안전 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한편 이 선원이 검사 결과 필로폰(메스암페타민) 양성 반응을 보여 마약 관련 혐의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30 14:5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