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전 세계에서 색 표현력이 가장 뛰어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신제품을 선보이며 OLE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의 최대 '큰 손'인 애플의 공급망에도 본격적으로 편입되며 국내 업체들과 OLED 패널 납품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이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 '이노베이션 파트너 컨퍼런스(IPC)'에서 새로운 OLED 패널 시제품을 공개했다. 패널에서 색을 표시하는 색 영역을 의미하는 표준 색역대 BT 2020을 95%까지 달성한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W)-OLED(70%), 삼성디스플레이의 컨텀닷(QD)-OLED(90%)를 웃도는 수준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표현할 수 있는 색이 더 풍부해진다는 의미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이 양산 단계는 아니지만, BOE의 OLED 기술력이 국내 업체들을 본격적으로 위협할 정도로 고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BOE는 이 패널을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IT 기기 및 TV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IT용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도 BOE가 국내 업체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BOE는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간 중국 청두 소재 630억위안(약 11조9000억원) 규모의 8.6세대(2290x2620mm) IT용 OLED 팹(공장) 건물 전체 뼈대를 구축하는 외부 철골 공사를 이달 마무리했다. BOE는 오는 2026년 5월까지 팹을 완공한 뒤 2026년 10월 양산을 시작, 2029년부터 대량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곳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3만2000개 패널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BOE는 앞서 8.6세대 투자를 결정한 삼성디스플레이에 도전장을 내며 IT용 OLED 시장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들여 8.6세대 IT용 OLED 라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에 이어 아이패드, 맥북 등 자사 주요 IT 기기에 OLED 패널 탑재를 계획하자, 이에 대응해 IT용 OLED 패널 생산능력을 확대하려는 행보다. BOE는 아이폰 공급 비중도 서서히 늘려가고 있다. 과거 기술적 결함 문제를 겪으며 애플의 공급망에서 배제됐지만, 최근 들어 기술 눈높이를 맞추는데 성공하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3대 공급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BOE는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에 이어 보급형 아이폰인 'SE' 모델 주문을 받는데도 성공했다. 애플 역시 특정 공급사에 부품 조달을 의존하지 않고, 끊임없이 납품 경쟁을 유발해 단가를 낮추려고 해 BOE 제품 채택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전방위 OLED 패널 채택에 발맞춰 한국과 중국의 패널 업체간 납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BOE가 OLED에서도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기술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국내 패널 업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11 16:10:29세계 정보기술(IT) 시장 '큰 손'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태블릿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화웨이 등 주요 제조사들이 OLED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을 줄줄이 내놓으면서 가파른 시장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애플, 삼성전자 등에 태블릿용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최대 수혜를 누리며 하반기 시장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세계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량은 41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4분기 기준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점유율 72%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11.1형 및 13형 신제품에 OLED 패널을 첫 탑재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아이패드 프로에 OLED 패널을 납품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각각 2·4분기 태블릿용 OLED 패널 점유율 41%를 기록, 사실상 관련 시장을 독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11.1형과 13형, 삼성디스플레이는 11.1형에 각각 아이패드 프로용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태블릿용 OLED 패널 시장은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3·4분기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량은 390만개로, 전 분기보다는 5%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16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화웨이, 아너,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태블릿 제조사들이 OLED 패널을 사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예측돼 아이패드 프로 수요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올 3·4분기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47%로 전 분기 대비 하락하는 반면, 삼성전자(9→20%), 화웨이(13→17%) 등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태블릿 '갤럭시탭' 시리즈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도 덩달아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4분기 OLED 패널 점유율은 46%로 1위에 오르고, LG디스플레이(25%), 중국 에버디스플레이(EDO·23%)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연간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0% 이상 급증한 1400만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DSCC는 "태블릿용 OLED 패널은 성능, 가격, 크기 등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2024년은 OLED 태블릿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IT 기기에 OLED 패널 침투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국내 패널업계의 수익성 개선세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중국이 장악한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납품단가가 비싼 IT용 OLED 패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15 18:16:08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K-디스플레이 2024'에서 폴더블·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행사에서 1.5형 원형 OLED, 멀티 폴더블 OLED, 초대형 퀀텀닷(QD)-OLED까지 총 42종의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360도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을 비롯해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멀티 폴더블 OLED에서 폴더블 고유의 확장성과 가변성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를 시연했다. 관람객들은 2분할 화면에서 드로잉과 AI 이미지를 생성하고 3분할 화면에서 사진 촬영과 AI 검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편집을 하는 등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OLED에서 AI가 일상화되는 미래를 체험했다. 미래 연구소 콘셉트의 '라운드 랩'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적용한 다양한 콘셉트 제품들이 전시됐다. 1.5형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 키를 비롯해 △스마트 헤드폰과 6.2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 △7.6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등이 국내 최초로 대중에 공개됐다. LG디스플레이는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대형·차량용 OLED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대형 OLED 제품은 83인치 OLED TV 패널이 대표적이다. LG디스플레이의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별화 기술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솔루션을 공개했다. 가장 대표적 제품은 기존 유리 기판 OLED 대비 20% 얇은 두께가 특징인 어드밴스드씬올레드(ATO)다.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용 17인치 ATO는 큰 화면으로 각종 정보를 즉시 파악하는 동시에 차량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이 외에도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와 하이엔드 IT용 LCD 패널도 소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14 17:59:51삼성이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폴드6 출시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폴더블 패널 시장에서 절반 가량의 점유율로 시장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DSCC는 “삼성은 2·4분기 폴더블 패널 조달에서 48%의 점유율로 화웨이(29%)를 크게 앞섰다”며 “1·4분기 화웨이는 53%, 삼성은 21%였던 것과는 정반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기종별 점유율로는 삼성 갤럭시Z플립6가 32%, 갤럭시Z폴드6가 15%였으며 화웨이 포켓 2, 메이트 X5 등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아너 매직 V 플립은 점유율 4%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형별로는 갤럭시Z플립 시리즈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같은 형태의 패널 비중이 63%로 전분기(53%)보다 증가했다. 2·4분기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은 98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4분기 수치보다도 12% 많은 수준이다. 이는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드6가 평소보다 한 달 가량 일찍 출시된 데 따른 결과다. 업체는 삼성의 상승세가 3·4분기에도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은 결국 폴더블폰 판매량과도 어느 정도 연결된다. DSCC는 “삼성 점유율은 약간 상승해 49%가 될 것”이라며 “화웨이 점유율은 최근 노바 플립 출시에도 조달이 급감해 16%로 떨어질 것이며, 아너는 매직 V3, Vs3의 선전으로 화웨이와 격차를 좁히면서 13%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갤럭시Z플립6은 32% 점유율로 패널 조달 기준 1위 모델을 유지하고 갤럭시 Z 플립6가 13%로 그 뒤를 따를 것”이라며 “화웨이, 아너, 샤오미가 3~5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 갤럭시Z플립6·폴드6 조기 출시 효과로 인해 다른 업체들을 포함한 3·4분기 전체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69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4 16:41:42[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 'K-디스플레이 2024' 행사에서 1.5형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부터 멀티 폴더블 OLED, 초대형 퀀텀닷(QD)-OLED까지 총 42종의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을 비롯해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등 다양한 멀티 폴더블 OLED에서 폴더블 고유의 확장성과 가변성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를 시연한다. 관람객들은 2분할된 화면에서 드로잉과 AI 이미지를 생성하고 3분할된 화면에서 사진 촬영과 AI 검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편집을 하는 등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OLED에서 AI가 일상화되는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 미래 연구소 컨셉의 '라운드 랩'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적용한 다양한 컨셉 제품들이 전시된다. 1.5형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 키, 스마트 헤드폰과 6.2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 7.6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등 OLED 컨셉 제품들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된다. 확장현실(XR) 헤드셋의 핵심 기술로 불리는 올레도스(OLEDoS) 신기술도 선보인다. 기존 공개된 레드·그린·블루(RGB) 방식 올레도스와 다른 화이트 방식 올레도스로 1.3형 초소형 크기에 업계 최초로 1만2000니트의 초고휘도 구현에 성공했다. 인치당 픽셀수는 4000ppi로 4K TV 한 대의 해상도를 동전 크기 초소형 화면에 담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AI 프로그램이 관람객 실물을 촬영해 3D 아바타를 제작한 후 벽에 설치된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모니터·TV로 송출, 관람객에게 나만의 쇼케이스 경험을 제공한다. 멸종위기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현대 미술가 고상우 작가와의 협업 프로젝트도 마련된다. 고 작가가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만든 '지리산 반달 가슴곰' 영상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와 QD-OLED 제품을 통해 전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게이밍 스튜디오 '에픽플레이'를 마련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전시한다. 휴대용 게임기 스팀덱을 비롯해 49·34·27형 게이밍 모니터와 15.6형 노트북 등을 소개한다. 크래프톤과 협업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패널 내구성 테스트 시연도 준비했다. OLED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던 'OLED 봇'이 7.6형 폴더블 패널을 물이 가득 담긴 수조에 넣고 흔들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철 수세미로 문지르는가 하면 수십개의 쇠구슬을 패널에 한꺼번에 쏟아 붓는 시연을 통해 삼성 폴더블의 강한 내구성을 보여준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14 13:46:45#OBJECT0# [파이낸셜뉴스] 세계 정보기술(IT) 시장 '큰 손'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태블릿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화웨이 등 주요 제조사들이 OLED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을 줄줄이 내놓으면서 가파른 시장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애플, 삼성전자 등에 태블릿용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최대 수혜를 누리며 하반기 시장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세계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량은 41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4분기 기준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점유율 72%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11.1형 및 13형 신제품에 OLED 패널을 첫 탑재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아이패드 프로에 OLED 패널을 납품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각각 2·4분기 태블릿용 OLED 패널 점유율 41%를 기록, 사실상 관련 시장을 독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11.1형과 13형, 삼성디스플레이는 11.1형에 각각 아이패드 프로용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태블릿용 OLED 패널 시장은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3·4분기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량은 390만개로, 전 분기보다는 5%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16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화웨이, 아너,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태블릿 제조사들이 OLED 패널을 사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예측돼 아이패드 프로 수요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올 3·4분기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47%로 전 분기 대비 하락하는 반면, 삼성전자(9→20%), 화웨이(13→17%) 등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태블릿 '갤럭시탭' 시리즈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도 덩달아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4분기 OLED 패널 점유율은 46%로 1위에 오르고, LG디스플레이(25%), 중국 에버디스플레이(EDO·23%)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연간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0% 이상 급증한 1400만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DSCC는 "태블릿용 OLED 패널은 성능, 가격, 크기 등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2024년은 OLED 태블릿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IT 기기에 OLED 패널 침투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국내 패널업계의 수익성 개선세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중국이 장악한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납품단가가 비싼 IT용 OLED 패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13 15:42:58[파이낸셜뉴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 연사로 나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은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부사장은 이날 'AI 시대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Display Technologies for AI Era)'을 주제로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두각을 드러낼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AI가 탑재된 모바일 및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특히 다양한 부품 중에서도 디스플레이 부품에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연산 작업에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 점을 고려해,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수명이 긴 재료와 소자 구성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소재나 픽셀 제어 알고리즘 등 다양한 저소비전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AI와 함께 혼합현실(XR)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멀티모달 AI란 텍스트, 이미지, 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이 부사장은 "멀티모달 AI는 시선이나 손동작을 추적하고, 이를 토대로 시의적절한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제공하는 XR 기기에서 특히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고휘도의 올레도스(OLEDoS) 기술과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고해상도 기술로 멀티모달 AI를 뒷받침해 XR 경험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레도스란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뜻한다. AI 시대 주목받는 센서 통합 디스플레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손가락 터치만으로 사용자의 심박수와 혈압,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유기광다이오드(Organic Photodiode) 내장 패널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양 손가락을 동시에 센싱할 수 있어 기존 웨어러블 기기보다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클라우드를 통하지 않고도 고성능 기기로 데이터를 축적, 처리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지문과 생체 정보를 동시에 센싱할 수 있는 패널 기술을 선보인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라며 "센서를 내재화한 패널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어 AI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체 연구개발 과정에도 AI를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OLED 유기재료의 분자구조나 패널 회로를 설계할 때 AI를 통해 천문학적인 경우의 수를 시뮬레이션하며 시행착오를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모듈 구조 최적화 연구 과정에도 AI가 활용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3 10:02:46[파이낸셜뉴스] 4일 오전 9시 20분께 부산 강서구 소재 한 제강공장에서 1t 무게의 냉각 패널이 천장에서 떨어져 작업중이던 작업자 2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A씨가 숨지고 60대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냉각 패널 교체 작업 중에 추락하던 패널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04 13:35:50[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열린 2024년 2·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 시장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지난 2년간 공급에 (차질) 이슈가 있었지만, 올해는 안정화했으며 매출과 손익 개선에 있어 의미있는 결과를 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25 14:53:53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이 시청자의 건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인체친화 디스플레이임을 입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연구팀과 진행한 'TV 패널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을 최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성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2주간 밤 시간대에 OLED TV와 액정표시장치(LCD) TV로 동일한 콘텐츠를 2시간 시청한 뒤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멜라토닌은 저녁부터 분비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우리 몸이 잠들 준비를 할 수 있게 한다. 시험 결과, LCD TV를 시청한 시험군의 멜라토닌 분비량은 시청 전 대비 2.7% 감소한 반면 OLED TV를 시청한 시험군은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LCD 패널은 백라이트가 지속적으로 강한 빛을 내기 때문에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70~80% 달한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소자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구조로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36%에 불과해 정상적인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호 기자
2024-07-22 18:2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