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KOBC)가 국제 컨테이너선 시황 및 운임 정보를 강화하기 위해 물류 전문기업 5개사를 신규 패널리스트로 확충했다. 이로써 KCCI(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 운임지수는 25개 패널리스트 체제를 갖췄다. 해진공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2024 상반기 컨테이너선 패널리스트 간담회’와 함께 ‘신규 패널리스트 위촉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연초부터 기상 이변과 지정학적 요인에 따라 국제 컨테이너선 시황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더해 공사가 개발, 운영하고 있는 ‘한국형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인 KCCI의 활용도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2년 11월부터 공사가 공식 발표하고 있는 KCCI 지수는 국내 해운물류 전문기업들로 구성된 패널리스트들이 제공하는 운임 정보를 전체 내용의 75% 정도 반영한다. 이어 우리나라를 취항하는 국내외 컨테이너 산사들이 해양수산부의 해운항만물류시스템을 통해 공표한 운임 정보를 나머지 25% 반영해 산출하게 된다. 이날 KCCI 신규 패널리스트로 합류한 기업들은 △DY유엘씨 △맥스피드 △그린글로브라인 △우주해운항공 △KWE Korea 5개사다. 이들 기업은 내달부터 패널리스트 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DY유엘씨 이정관 차장은 “그간 공사의 적극적인 해운시황 분석 지원으로 일선 화주기업 실무자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됐다. 올해부터 패널리스트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며 “이번 간담회와 같은 소통의 장이 더 활성화한다면 해운·물류 산업현장의 일선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공사 이석용 해양정보산업센터장은 “이번 간담회로 컨테이너선 패널리스트분들을 모시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게 돼 뜻깊은 자리였다”며 “컨테이너선 시황의 변동성 확대로 선사뿐 아니라 해운물류기업들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공사는 시장 판단의 나침반이 되는 KCCI 품질을 높이고 발 빠른 시황 분석을 제공해 관련 산업을 물밑에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24 15:45:03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가) 한국 제외조치 시행을 앞두고 최대 피해업종으로 떠오른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들 업계는 이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대 핵심 소재의 수출규제 강화로 생산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있는 소재·부품 재고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와 블랭크 마스크,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용 섀도마스크 등 일본 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이 추가 제재 우려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 "섀도마스크 수출규제 시 타격"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8일부터 일본이 예고한 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 발동을 앞두고 디스플레이업계는 수출규제 예상품목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디스플레이업계는 1080여종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대상품목 중 10여종이 해당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판디스플레이용 블랭크마스크,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용 사진플레이트, TFT-LCD용 실리콘 러버 시트, LCD 차광시트,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진공펌프, LCD 제조용 식각기기 등 LCD용 소재부터 장비들이 두루 포함된다. 이들 품목은 일본산 의존도가 50~90%로 높은 편이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 결정 이전부터 전략물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토를 거쳐 재고 확보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밝힐 순 없지만 피해가 우려되는 추가 제재품목이 2~3개 정도 있다"며 "기존 거래처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공급망(SCM) 다변화로 생산차질을 막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전략물자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는 중소형 OLED 패널 소재인 섀도마스크(shadow mask·화소형성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우려감도 상당하다. 섀도마스크는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중소형 OLED의 증착 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다. 기판에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는 섀도마스크를 올린 후 그 위에 유기물을 도포하는 공정을 통해 OLED를 증착시킨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섀도마스크를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과 토판프린핑(TPP)으로부터 전량 수입할 만큼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부회장)는 최근 본지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추가 제재 전망과 관련, "마스크를 규제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전 세계 중소형 OLED 패널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섀도마스크 수출규제 시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롤러블(돌돌 마는) 등 차세대 중소형 OLED 연구개발(R&D)용으로 일본산 섀도마스크를 일부 공급받고 있다. 다만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전략물자가 아닌 섀도마스크 수출규제를 강행하긴 부담스러울 것"이라면서도 "한·일 관계가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어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할 판"이라고 했다. ■반도체도 추가 제재 걱정 반도체 업계는 지난달 3대 핵심소재 수출규제 이후 아직까지 생산차질과 같은 피해는 없다. 그러나 반도체 공정에 핵심 소재로 쓰이는 실리콘 웨이퍼, 블랭크마스크 등의 추가 제재 시 생산공장이 올스톱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작 시 미세회로를 그리는 원판으로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림을 그릴 때 도화지가 필요한 것처럼 반도체를 새기기 위해선 실리콘 웨이퍼 위에 그려 넣어야 한다"고 전했다.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의 신에츠화학공업과 섬코가 각각 시장점유율 27%, 26%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선 SK실트론 등이 생산하고 있지만 세계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가장 많이 담당하는 한국 내 수요를 감당하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제작 과정에서 포토 공정에 쓰이는 블랭크마스크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필수 소재다. 일본 호야가 생산하는 블랭크마스크가 삼성전자 내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극자외선(EUV)용 블랭크마스크는 호야가 독점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실리콘 웨이퍼나 블랭크마스크 공급이 중단될 경우 반도체 업계가 입을 피해는 크다"면서 "이 소재들을 국산화하려면 반도체 회사만큼 엄청난 규모의 돈을 투자해야 하는데, 국내에선 SK실트론이 유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정적 공급을 위해선) 최소 3개 업체 이상 벤더 다변화를 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김규태 기자
2019-08-27 18:02:06모든 상은 의미가 있지만 초대 수상자가 된다는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달 26일은 제1회 변리사의 날로 변리사들에게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 날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을 기념해 뛰어난 활약을 펼쳐온 변리사들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이 주어졌는데 이덕재 카이특허법인 변리사(사진)가 초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일 서울 강남구 카이특허법인에서 만난 이 변리사는 1993년 변리사시험 합격 후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변리사로 활동해왔다. 이 변리사는 장관상 수상과 관련해 "2004년 인터넷주소분쟁조정위원회 제1기 조정위원 위촉 이후 20년 넘게 활동하며, 국내 인터넷주소 분쟁 해결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0년대 초기에는 유명기업들의 도메인을 선점해서 이를 돈벌이에 활용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조정위원회가 20년 넘게 운영되면서 분쟁 조정 신청은 많이 줄었다. 위원회 멤버들이 워낙 이쪽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어 효율적으로 조정을 하다 보니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변리사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도메인네임분쟁조정위원회(ADNDRC) 패널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seltos-kia.com' 'cjcj-app.com' 'guccishop.com' 등 다수의 복잡한 국제 도메인 분쟁에 대한 명확하고 공정한 조정 결정을 내림으로써, 국제 지식재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30여년간 변리사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무엇일까. 그는 세계적인 히트 상품 불닭볶음면의 상표등록을 성공시킨 것을 꼽았다. 이 변리사는 "'불닭볶음면'이 정작 국내에서는 식별력이 없다는 이유로 상표등록이 거절됐는데 심판단계에서 사용에 의한 식별력 취득을 인정받아 등록할 수 있게 됐다"며 "그 후 해외에서도 순조롭게 상표등록을 받아 침해품을 단속할 수 있게 돼서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또 "CASS 맥주가 중국에서 선점당했는데, 심판을 통해서 말소시키고 민사소송을 제기해서 손해배상까지 받아낸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BTS 캐릭터와 오징어게임 침해품들을 공식 굿즈처럼 포장판매해서 소비자들을 속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변리사는 "이런 사건은 침해품 판매 플랫폼의 위조품에 대한 정책을 분석하고 가장 빠르게 삭제 요청할 수 있는 경로확보가 중요하다"며 "단순히 침해품을 플랫폼에 '신고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침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덕재 변리사는 공학 전공자들이 대다수인 업계에서 드물게 법학 전공자다. 이 변리사는 문과 전공자도 변리사로서 충분히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변리사는 "본인도 법학 전공자이다 보니 변리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선배의 권유로 준비를 시작했다"며 "흔히 변리사는 공학 등 이과 출신들만 할 수 있다고 여기는데 막상 변리사가 되고 보니 문과 출신도 충분히 변리사로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표권이나 디자인 분야의 경우에는 문과 전공자도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만큼 이들이 변리사에 많이 도전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7-02 18:22:02[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제공하는 KOBC 해운정보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해 전문 패널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7일 서울역 스페이스쉐어에서 ‘2025 상반기 해운정보 패널 간담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공사의 해운정보 서비스 고도화와 실무자 중심의 정보 서비스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해운 브로커(선박 계약·관리), 포워더(무역 수출 통관) 등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50여명의 패널리스트가 참석해 공사의 정보서비스와 최근 해운시황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먼저 법무법인 광장의 박정현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가 ‘해운·조선업 제재에 대한 법적 시사점’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컨테이너선, 벌크선, 유조선(탱커), 매매시장(S·P) 등 분야별 소그룹 간담회가 열려 실무 중심 논의가 이뤄졌다. 패널리스트들은 공사가 상반기 중 발간한 미국 무역정책 관련 특집보고서 4건에 대해 최신 정책 이슈 대응책과 해운·조선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 깊다며 호평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각종 세계 통상 이슈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전문적인 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줄 것을 공사에 요청했다. 공사는 간담회에서 나온 패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해운시황, 선박 매매시장 등에 대한 해운정보 전반의 품질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사 박종연 해양산업정보센터장은 “금융 핵심 기반인 시황정보의 정확성과 신뢰도 확보를 위해 패널과의 지속적인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며 “간담회가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장 관계자들과의 실질적인 정보 교류의 장으로 자리하도록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19 11:24:18[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올해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블랙 리스트에 올랐다.FATF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총회 발표문을 통해 북한, 이란, 미얀마를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방지 노력과 관련한 위험 등급의 최고 수준인 '고위험 국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FATF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기구로,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대량살상무기 확산 자금 차단 등을 주 업무로 한다. FATF는 "북한이 자금세탁방지, 테러자금 조달방지 제도의 중대한 미비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및 자금조달과 관련된 불법 활동으로 심각한 위협이 제기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했다. 이어 FATF는 "유엔 1718 전문가 패널의 임기 만료로 인해 북한의 확산금융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신뢰할만한 정보 획득 능력이 저해됐다"면서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준수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718 전문가 패널은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에 따라 북한의 제재 위반 의혹 사례를 조사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매년 두 차례 심층 보고서를 내온 기구다. 전문가 패널은 지난해 4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임기 연장을 반대하면서 작년 5월 1일 공식적으로 해체됐다. 북한은 FATF가 지정하는 고위험 국가에 2011년부터 15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2-22 15:10:4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2016년작 '첫 데이트'가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에서 방영된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중 하나로 선정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컨설팅업체 VCCP와 카우리 컨설팅이 패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현대차의 이 광고가 버드와이저의 '강아지 사랑', 도리토스의 '울트라 사운드', 하인즈의 '와인너 스탬피드' 등과 함께 톱10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특히 자동차업체 중에서는 현대차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오토모티브뉴스는 "NFL 공식 자동차 파트너사인 일본 도요타조차 포함되지 못했지만, 현대자동차만이 리스트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해당 광고는 유명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출연해 제네시스 G80 차량 추적 기능으로 딸의 첫 데이트를 지켜보는 코믹한 스토리를 담았다. 익살스러운 연기와 흥미로운 연출로 제네시스의 첨단 기술을 돋보이게 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첫 데이트'는 방영 당시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가 진행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슈퍼볼 최고의 광고'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슈퍼볼은 매년 미국에서 약 1억명이 시청하는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신제품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격전지로 자리 잡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10 10:22:06[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운영하는 한국형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KCCI(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가는 패널들에 최신 업계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공사는 지난 11일 서울 한국해운협회 본사에서 ‘2024 하반기 컨테이너 패널 간담회’를 성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트럼프 관세정책과 해운시장 영향, 해운 디지털 전환 및 컨테이너 운임 예측 방법론 등 해운 업계의 관심사를 패널들에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사는 그간 25개 패널리스트사의 협조로 인해 공사가 운영하는 KCCI가 올해부터 블룸버그 단말기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등재돼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이어 고대웅 고래관세사무소 대표가 ‘트럼프의 보편적 관세정책과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고 대표는 국제 관세정책의 변화가 컨테이너 운송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 결과를 제공했다. 에스위너스 김치헌 본부장은 ‘컨테이너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전환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컨테이너 운송산업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밝히고 미래 전망을 공유하며 IoT 기술 도입의 필요성과 기술 변화에 따른 해운업계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성결대학교 전준우 교수는 ‘컨테이너 운임 예측 방법론 공유’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운임 변동성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들을 소개했다. 공사 이석용 해양산업정보센터장은 “트럼프 2기 출범과 관세정책 변화로 인해 컨테이너선 시황 변동성이 확대돼 해운물류 기업들에도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사는 시장 판단의 나침반이 되는 KCCI의 품질을 높이고 더욱 발 빠른 시황 분석을 제공해 해운산업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2-13 10:58:46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과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2024 코리아시즌 UAE'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0일 진흥원에 따르면 '코리아시즌 UAE'는 케이팝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에 익숙해진 UAE에 한국의 깊이 있는 문화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11~12월 행사 기간 현대무용과 오케스트라, 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진다. 양국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첫 국빈 방문과 올해 5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문화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진흥원은 한국 문화의 파급력을 활용해 양국의 문화 교류를 늘리고자 '코리아시즌 UAE'를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시즌 UAE'의 대표 공연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의 '정글'이 20일(현지시간) 뉴욕대 아부다비 극장 레드홀에서 펼쳐진다. '정글'은 '2024 코리아시즌 프랑스'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였다. 이후 유럽 4개국 투어에 이어 UAE 문화 행사인 '아부다비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소개된다. 이 공연은 정글을 상징하는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멀고도 가까운 시점으로 들여다본다. 의상과 안무, 무대장치, 효과음 등 볼거리가 풍성하며 무용수들의 개성 넘치는 기량도 엿볼 수 있다. 21일에는 '아부다비 아트' 내 토크 프로그램으로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아영 작가, 권병준 작가가 함께할 예정이다. '과학과 미디어, 백남준과 AI'라는 주제로 아부다비 아트를 찾은 관객들과 함께 한다. 한국 측 패널은 1984년 새해 뉴욕과 파리를 실시간 연결하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 작품을 돌아보며 이후 40년간 백남준의 이야기를 펼친다. 토크 프로그램이 열리는 '아부다비 아트'는 전시, 토크쇼, 강연 등으로 구성된 중동지역의 주요 아트페어 중 하나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갤러리들이 국제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시각예술 전문가들과 대중이 소통하는 장으로 꾸려진다. 27일 뉴욕대 아부다비 극장 블루홀에서는 '꿈의 오케스트라 with 아부다비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인 '꿈의 오케스트라'와 UAE 아부다비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첫 합동 무대다. 이어 12월 6일에는 한국의 창작국악그룹인 '신박서클', '고래야'가 아부다비 문화재단 야외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해당 공연은 아부다비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라이브 공연 시리즈 'CF 언플러그드' 일환으로 기획됐다. '신박서클'은 섹소포니스트 신현필과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를 중심으로 베이시스트 서영도, 드러머 크리스티안 모란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이들은 동아시아적 정서를 바탕으로 보편적이면서 개성있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래야'는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와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 월드 퍼커셔니스트로 이루어진 국악·월드뮤직 그룹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한국음악을 선보인다. 앞서 15~16일에는 중동 내 최대 한류 행사로 자리 잡은 제12회 '코리아 페스티벌 2024'가 가 움 알 에마랏 공원에서 열렸다. 이외에도 연말과 내년 초까지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는 한국의 문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관광 복합문화행사, 한류 콘텐츠 및 연관산업 해외홍보관 개관, 2025년 4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코리아시즌 UAE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코리아시즌 UAE 사업을 통해 한국과 UAE의 문화 교류가 본격화 됐다"며 "앞으로 진흥원을 중심으로 국내 민간예술단체, 문화예술기관의 UAE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0 15:12:31[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고 콘텐츠마켓, 또 한번 도약하다." 영화·영상 콘텐츠부터 웹툰, 스토리 등 원천 IP(지식재산)를 대상으로 한 기획, 제작, 투자, 판권 거래 모두를 아우르는 아시아 최고 비즈니스 플랫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5일 부산에서 개막한다.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이 행사는 영화·영상 콘텐츠와 원작 IP의 기획, 제작, 투자, 판권 거래·국가 단위 콘텐츠 산업 홍보를 위한 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일즈마켓, 광고, 배지, 콘퍼런스 슬랏 등의 판매가 예년 대비 10% 이상 성장을 보이고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부산스토리마켓 등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원작 IP를 거래하는 부산스토리마켓이 해를 갈수록 성장하는 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 프로듀서들이 영화 투자·제작·촬영·지원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네트워킹 플랫폼 '프로듀서허브'를 신설한다. 첫 '올해의 국가'로 한국이 선정됐다. 스피드 미팅, 국제공동제작 케이스스터디, 프로듀서토크와 세미나 네트워킹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예년 대비 2배의 규모로 다채로워진 ACFM 콘퍼런스는 아시아 콘텐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AI 콘퍼런스는 사전예약이 조기 마감되며 큰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세일즈마켓과 전시부스에는 30개 국가에서 253개사가 참석한다. 유럽영상진흥기구(EFP)의 유럽관에 더해 이탈리아와 영국이 단독 국가관을 신설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대만, 일본, 필리핀, 태국, 베트남, 몽골 등 국가관이 함께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전시부스에 참여해 코파일럿을 비롯한 자사의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기술과 콘텐츠 간 융합의 현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모와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선정된 47편의 원작 IP(한국 29, 해외 18)를 소개하는 부산스토리마켓에서는 국내외 콘텐츠 유관 기관과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의 영상화 판권 거래를 비롯한 비즈니스와 네트워킹을 위해 SLL, 스튜디오S,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드래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등을 포함한 국내 드라마 제작사 및 니픽처스, 알리바바 픽처스, 쇼박스, 메가박스 플러스엠 등 제작?투자사들이 참가한다. 올해 27년차를 맞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지난 26년간 선정해 온 691편 중 304편이 완성돼 프로젝트 완성률 44%라는 놀라운 수치를 자랑한다. 역대 선정작 중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뉴 커런츠 선정작 3편을 비롯한 8편으로, APM 프로젝트 역대 완성작 중 주요 영화제 초청 횟수는 778회, 완성작 전체 영화제 초청 횟수는 2036회에 달한다. 올해의 선정작 17개국 30편의 장편 극영화 프로젝트에 대해 13개 부문의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과연 올해는 어떤 프로젝트가 수상의 영광을 누리고, 어떤 작품들이 완성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시아영화의 인큐베이팅과 제작 및 완성을 지원하는 아시아영화펀드는 3개 펀드에 13개의 작품이 지원됐다. 선정작의 제작진 또한 ACFM에 참가해 미팅과 프로젝트 홍보의 기회를 갖는다. 독립영화인들의 공동성장네트워크 플랫폼부산은 세계 28개국 174명의 신진 영화인들이 참가해 플랫폼부산만의 7개 단독 세션을 포함한 다양한 마켓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된다. 새로 신설한 프로듀서허브에는 7개 국가의 8개 기관과 파트너십 협약을 통한 프로듀서 추천과 개별 신청을 통해 19개국 123명의 글로벌 프로듀서가 참가한다. 한국을 '올해의 국가'로 선정, 영화진흥위원회와 공동주최해 47명의 한국 프로듀서가 참가한다. 9개의 세션을 선보이며, 참가 프로듀서 간 스피드 미팅과 네트워킹 런천을 비롯해 국제공동제작을 위한 한국, 스페인, 홍콩 등 각국의 지원 정책을 비롯한 현황을 살펴본다. ACFM 콘퍼런스에는 자체 기획한 AI 콘퍼런스를 비롯한 28개의 세션이 준비돼 예년의 2배에 가까운 고품질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영화 및 콘텐츠 산업, AI의 물결을 타고'라는 주제로 열리는 AI 콘퍼런스는 AI 전문가와 산업의 리더들로 구성된 패널리스트가 공개된 후 사전예약분이 모두 동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보여줬다. 또 아시아 OTT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 속에서 자국 OTT가 살아남는 전략과, 아시아 OTT의 성장 가능성과 스토리전략은 어떠해야 하는지 살펴볼 기회를 갖는다. 이밖에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 경기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유럽, 몽골의 영상산업 유관 기관과 협력해 국가별 프로젝트 피칭과 국가 간 협업을 위한 정책 소개 등 전 세계 영화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4 13:50:57[파이낸셜뉴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다음달 2일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에서 국내 주요 기업의 인사∙세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인사·세무관리’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딜로이트 안진은 매년 ‘글로벌 모빌리티(Global Mobility)’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직면하는 인사관리 및 세무 이슈, 최신 인력 운영 트렌드 등을 다뤄왔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김도원 딜로이트 컨설팅 Human Capital 그룹 전무가 ‘글로벌 HR Practice’ 라는 주제로 ‘글로벌 인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인사제도 및 육성 체계’를 소개하고 해외 주재원 파견 및 정착, 관리에 필요한 실무적인 과제와 체크리스트도 다룰 예정이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권혁기 딜로이트 안진 Global Employer Services 그룹 파트너가 해외 진출을 앞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인력 파견 유형별 사전 세무 체크포인트를 비교 분석하며 세금보전정책의 필요성 및 효과를 소개한다. 이 세션에서는 주요 파견 국가들의 세무 이슈와 동향도 살펴보며, 해외 파견 주재원에 대한 포괄적인 세무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최지은 SK 하이닉스 Global HR팀 TL이 해외 주재원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주재원 전 생애 주기에 따른 단계별 효율적 제도 운영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후 패널 세션에서는 참석자들의 사전 질문을 바탕으로 각 분야별 전문적이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본 세미나 참가비는 무료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23 10: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