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TS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인 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이하 뉴패러다임, 공동대표 배상승·박제현)가 수입석재 유통 커머스 스타트업 ‘봄찬’에 프리A 투자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봄찬은 시스템 기반의 운영 효율성과 고객 중심의 커머스를 접목해, 정체되어 있던 국내 석재 유통 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산업 디지털 전환과 ESG 관점에서도 우수한 임팩트를 낼 수 있는 팀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2024년 설립된 봄찬은 전국 단위 석재 배송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낙후된 석재 유통 산업을 디지털화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자사 석재 유통 플랫폼 ‘봄찬’을 통해 건축, 조경, 인테리어, 토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석재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며, 석재 커머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석재 시장은 고령화된 인력 구조와 지역 파편화, 가격 비투명성 등으로 인해 혁신이 더뎠지만, 봄찬은 '표준화·디지털화·전국 배송'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 전반을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다. 전체 석재 산업은 약 2조 1,876억 원 규모이며, 이 중 수입 석재 시장은 약 1조 5,750억 원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한다. 특히 친환경 자재 사용 의무화 등의 정책 변화로 인해 석재 수요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봄찬은 B2C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석재 제품과 온라인 표준 단가 시스템을 도입해 석재 유통 온라인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024년 기준 연매출은 11억 원,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하며, 고객 누적 평점 4.9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1,000평 규모의 신규 물류센터로 확장 이전했으며 이를 통해 B2B 대형 거래처 대응과 전국 단위 유통망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지흠 봄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봄찬은 물류 인프라 확장, 자체 배송 시험 운영, 영업 및 개발 인력 채용, 해외 제휴 공장 설비 투자 등 핵심 운영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며, “동남아 제휴 공장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석재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석재 유통의 기준이 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60억 원을 14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최근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 창업 초기 소형 분야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바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대표는 “올해 누적 후속 투자 유치액 목표는 900억원이다. 16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신규 투자와 후속 동반 투자를 통해 약 8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20개 이상의 아기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2 10:45:431926년 미국 클라크대학의 교수였던 로버트 고다드는 세계 최초로 현대적 개념의 액체로켓 발사에 성공한 이래 214건의 특허를 취득하는 등 현대 로켓기술의 기반을 다지는 일에 평생을 매진하였다. 군을 비롯해 여러 민간 재단의 지원을 받고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도 로켓의 가치를 간과한 정부와 군의 무관심으로 생전에 산업화의 문턱에 이르지는 못했다. 아이러니하게 로켓의 가치를 헤아린 독일 나치정권의 전폭적 지원하에 고다드의 이론을 참조하여 V2로켓을 개발한 폰브라운 일행이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으로 건너온 것을 계기로 미국의 우주개발이 본격화되었다고 한다. 1958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설립으로 민간 우주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아폴로 계획을 필두로 한 우주비행체를 민간기업이 용역의 형태로 제작·지원하면서 미국의 우주산업이 급속 성장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오늘날 세계 우주 업스트림(제조) 분야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도 정부용역의 '줍줍' 형태에서 벗어나 민간 우주기업 스스로가 선투자를 통해 개발한 우주 프로덕트로 새로운 우주시장 개척이 활성화된 지는 70여년의 우주역사 중에서 불과 10여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형편은 어떠한가. 100%에 가까운 정부사업 의존형 우주개발과 세계 우주시장의 1% 미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재 세계 7위를 이야기하고 세계 5대 우주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현주소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신기술 보유, 우수한 인재 확보, 과감한 투자를 통한 시의적절한 우주 프로덕트 구현 등은 우주기업의 지속가능한 존립은 물론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요소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비록 신기술은 아니라 할지라도 위성과 로켓으로 대표되는 우주기술과 상당수의 우수인력은 지난 30년간 우주개발을 주도해 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한국의 우주기업은 정부 우주예산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보장받기를 우선적으로 희망한다. 당연히 미국도 수십년 동안 그래왔듯이 우리나라도 우주산업의 지속적인 운영과 생존을 위해 우주개발을 선도하는 우주항공청 및 항우연, 우주기업이 국가적 수요를 기반으로 우주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현실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과 인력과 투자 모두 정부와 항우연에 집중되어 있는 구도로는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는 물론 세계 5대 우주강국 진입은 언감생심이다. 항우연을 비롯한 국가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우주기술을 과감하게 민간기업에 이전하고, 우수한 전문인력도 산업체로 많이 이동하도록 제도와 정책을 개선하기를 제안한다. 더불어 공공기관에 비해 생존 체감도가 높은 민간기업이 국가 우주개발 수요의 개발책임을 상당부분 직접 담당하게 함으로써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항우연 주관으로 이미 착수한 차세대발사체사업, KPS사업, 달착륙선사업 등 사업비 총액만 6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미래 우주사업들이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충분한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지 않았거나 우주경제와 뉴스페이스의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우주항공청이 이와 같은 지적을 수용, 차세대발사체사업의 예타승인내역 변경을 요구했으나 변경불가로 판정된 사례가 있었다. 2009년 NASA 주력 유인탐사프로그램의 지속 여부와 사업방향을 재조정할 때 운영하였던 민간특별위원회(오거스틴위원회)와 같이 '이슈사업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차세대 우주사업들을 재점검하고 필요시 사업 목표와 추진체계를 수정 제시하고 예타제도 개선을 통해 미래 우주사업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 국가생존을 위해서라면 제도나 인식의 전환이 적극적으로 수용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우주개발 패러다임 전환의 근간이 되길 희망한다. 주광혁 연세대 인공위성시스템학과 교수
2025-05-25 18:40:20[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첨단 헬스케어 기술이 적용된 실증연구시설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고, 미래 주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28일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기술연구원에 미래형 건강주택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의 실증시설을 구축하고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춰 상용화를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현대건설이 개발 중인 헬스케어 기술이 접목된 주거모델이다. △수면·운동·멘탈 등을 관리하는 '웰니스 솔루션' △응급상황 발생시 병원과 연계해 긴급 대응하는 '메디컬 솔루션' △온도나 습도는 물론 공기, 물, 빛 등을 제어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헬스리빙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실제 주거환경과 동일한 조건의 아파트 평형을 그대로 조성해 실생활에 근접한 연구를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이 실증시설을 통해 침실에서 이뤄지는 수면 케어, 욕실 및 세대 전반의 응급상황 대응시스템 등 공간별 특화 케어는 물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청정주거, 원격진료를 포함한 메디컬케어, AI 진단 및 코칭이 제공되는 운동케어 등 다양한 웰 라이프 솔루션을 개발·검증한다. 이외에도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활용해 낙상이나 심정지 등 위급상황 발생시 의료센터로 자동알림이 전송되거나 수면 중 움직임이나 심박수 등을 모니터링해 위험 징후를 조기 포착하는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28 09:03:19정보통신정책학회·한국통신학회·한국경영과학회는 오는 17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AI 시대, 국가 ICT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방향’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 정책을 연구하는 3학회가 뜻을 모아 개최하는 행사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과 가속화하는 AI 전환 속 우리나라 ICT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글로벌 주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ICT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방향에 대해 정부와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ICT 강국'에서 'AI 추격 국가'로 전락한 현실 속에서 지난 정부의 ICT 정책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신정부 ICT 정책의 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원 동국대 교수(정보통신정책학회 회장)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토론회 1부에서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새로운 IT 패러다임과 IT산업 혁신 정책’을 주제로 IT 패러다임 3.5를 지향하는 차세대 3대 혁신 전략과 18개 방안을 제안하고, 곽규태 순천향대 교수는 ‘AX 시대, 플랫폼·미디어 정책의 주요 이슈’를 주제로 플랫폼·미디어 정책 패러다임 전환의 8대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모정훈 연세대 교수는 ‘AI 시대의 산업 혁신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정부와 민간의 전략적 역할 분담 방안' 등 AI 강국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제안하고, 홍인기 경희대학교 교수는 ‘AI 네트워크 진화와 디지털 접근권’을 주제로 6G를 향한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 방안과 AI 시대의 디지털 접근권 제고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토론회 2부에서는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관, 신영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 안정민 한림대학교 교수,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박사, 이홍주 가톨릭대학교 교수, 황승훈 동국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허준 고려대 교수(한국통신학회 회장)는 “글로벌 패권 경쟁과 AI 전환이 심화하는 현시점에서 ICT 정책과 산업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이번 토론회가 국가 ICT 정책 및 산업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AI 주도국'으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0 10:24:49[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이 돈되는 고품질 특허, 이른바 '명품특허' 창출을 위해 지식재산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허청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지식재산 전략연구회'를 발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전략연구회는 '명품특허'로 지식재산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백만기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기업・연구기관・학계・법조계 등 15명의 주요인사가 참여한다. 명품특허는 경제적 가치가 높은 혁신기술에 대해 넓은 독점적 권리를 누릴 수 있고, 제3자에게 유효하고 명확해 권리 안정성이 높은, 이른바 '돈되는 특허'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경제규모에 비해 특허출원은 많지만, 원천・핵심특허 부족으로 인해 산업재산권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돼 경제적 가치 창출이 미흡한 상황. 이에 따라 과학기술계에서는 특허성과에 대한 평가를 양에서 질 위주로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이 강한 특허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돼 고품질 특허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 특허청은 고부가가치 특허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연구회를 통해, 연구개발, 특허출원・심사・심판, 거래・사업화, 수출, 지재권 보호 등 지식재산 생태계 전반에서 중점과제들을 도출하는 한편, 기업・연구기관 등 혁신주체와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 정책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특허분석 기반 연구개발(R&D)을 통한 연구결과물 품질 제고 △기업·연구기관·변리업계의 특허출원 품질 향상 △혁신기술을 명품특허로 만들어주는 심사 혁신 △특허권의 안정성을 높이는 심판제도 개선 △명품특허가 경제적 이익으로 이어지기 위한 사업화·수출 촉진 △법원에서 지식재산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보호기반 조성 등의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백 위원장은 “가치있는 특허는 우수한 기술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정책이 뒷받침돼야한다”면서 “연구회는 우리나라 특허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핵심 주체별 의견수렴과 인식 확산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허청과 전략연구회는 다음달부터 '지식재산 전략포럼'을 매월 열어 집중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민간 의견을 폭넓게 수렴키로 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특허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산업혁신이며, 이를 위해 지식재산 정책을 품질 중심으로 전면 전환할 시점”이라면서 “앞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혁신주체들이 지식재산 생태계 전반에서 명품특허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26 09:08:22[파이낸셜뉴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TS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신규 및 후속 투자 전용 펀드를 100억원 규모로 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포트폴리오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스케일업 지원을 위해서다. 후속 투자를 위한 투자조합을 연속적으로 결성하면서 기존에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들에 대한 빠른 압축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벨류업과 스케일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뉴패러다임인베의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는 기업가치 100억원 이상 스타트업(백스다임, 베텍코리아, 사운드리퍼블리카, 엘에스바이오 등), 기업가치 200억원 이상 스타트업(오픈플랜, 국민바이오, 넥스트페이먼츠, 리솔, 펫팜 등), 기업가치 500억~1500억원의 스타트업(메디컬AI, 빈센, 애즈위메이크 등) 등이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 대표는 “올해 누적 후속 투자 유치액 목표는 900억원”이라며 “16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신규 투자와 후속 동반 투자를 통해 약 8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20개 이상의 아기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뉴패러다임인베는 2024년 6개사에 21억원의 신규 투자와 8개사에 39억원의 후속 투자를 집행하는 등 총 14개 스타트업에 60억원을 투자했다. 빈센, 애즈위메이크, 메디컬AI 3개사가 100억원 이상 후속투자유치를 받았다. 오픈플랜 46억원, 넥스트페이먼츠 43억원, 리솔 40억원, 국민바이오 34억원 등 395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합산 703억원의 후속투자액을 유치했다. 뉴패러다임인베의 2025년도 후속투자액 목표는 900억원이다. 2023년말 IPO(기업공개)에 성공한 블루엠텍에 이어 1호 조합에서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인 메디컬AI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말 IPO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뉴패러다임인베는 혁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5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 2일까지 모집한다. △ICT 분야(AI, B2B, SaaS,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등) △커머스(전문시장) △ 실버테크 △스포츠 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로봇 △생성형 AI 등 4차 산업 및 딥테크 분야 전반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19 08:21:41[파이낸셜뉴스] 결제수단의 디지털화로 동전 사용량이 급감하면서 세계 주화산업의 패러다임이 동전에서 예술로 바뀌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세계화폐박람회(World Money Fair 2025)'에 참석, 세계 각 국의 주화산업의 최신 트랜드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97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화폐박람회(WMF·World Money Fair)는 중앙은행과 조폐기관을 비롯한 귀금속 정·제련, 기계 설비, 금융 및 유통사 등 전 세계 50개국, 300여개 업체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화폐 문화산업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는 결제수단의 빠른 디지털화로 동전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주요국의 주화산업 패러다임이 변하는 흐름을 보여줬다는 게 조폐공사의 평가다. 세계화폐박람회에서도 100원 동전과 같은 유통주화가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기념주화나 예술형 주화 등 비유통목적의 아름다운 주화가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주요 조폐국의 전시부스는 전 세계에서 방문한 1만5천여 명의 관람객으로 붐볐다. 특히 캐나다 조폐국은 단 299장만 한정 발행하는 10㎏ 초대형 메이플 예술형 은화를 최초 공개해 기념촬영을 하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호주 조폐국은 인기 애니메이션 ʹ스폰지 밥ʹ 방영 25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주화를 선보이며 어린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뱀의 해(乙巳年)를 기념하는 각국의 독창적인 뱀 디자인 기념주화도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에서 만난 프랑스 조폐국 관계자는 “이제 단순한 동전과 같은 화폐 제조는 의미가 없다. 사람들은 특별한 가치를 지닌 주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조폐국 관계자도 “기념주화와 예술형 주화는 단순한 투자수단이 아니라, 국가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소중한 소장품”이라며 이들 주화가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세계 주요국들은 일회성 국가 행사에만 주제를 국한하지 않고 영화, 신화, 전통 등 다양한 시리즈로 기념주화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더 나아가 일반적인 원형이 아닌 다각형이나 보석을 삽입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수집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기념주화를 통해 국가 행사나 이슈를 널리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지난해 말 발행된 ʹ한국의 주력산업과 경제발전ʹ 기념주화를 주요 조폐국 관자들에게 소개했으며, 이들은 한국의 압인기술과 디자인 표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미국의 이글, 중국의 판다, 캐나다의 메이플 등 주요국들도 기념주화를 넘어 예술형 주화도 활발하게 발행하고 있다. 금·은 등 귀금속에 국가의 대표 상징물을 새겨 매년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예술형 주화는 국가의 상징성을 담은 예술품이자 안전한 자산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는게 조폐공사의 설명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세계화폐박람회 참가를 통해 주화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문화를 화폐에 어떻게 표현하고 홍보할 것인지 더욱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우리 주화에 국민적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국가 상징물을 아름답게 담아낸다면, K-컬처와 결합해 더욱 주목받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12 09:32:58[파이낸셜뉴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5일 "대내외 어려운 환경이지만 자본시장 지속성장을 위해 자본시장 밸류업 추진, 자본시장 혁신과 인프라 개선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공모펀드 상장거래,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활용도 논의, 토큰제도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취임 3주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와 국민자산증식이라는 과제를 꾸준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내적으로 정치 불안정에 따른 리스크와 내수 부진,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고관세 정책, 미중 패권의 경쟁,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투자환경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자본시장 지속성장을 위해 △자본시장 밸류업 추진 △자본시장 혁신과 인프라 개선을 적극 지원 △국민 자산 형성 및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금융투자 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모멘텀 △투자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 등 5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자본시장 혁신 및 인프라개선의 일환으로 공모펀드 상장거래를 언급하며 "공모펀드 상장거래는 펀드 투자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기존의) 판매자 중심이 아닌 투자자 중심의 직접 투자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2·4분기 공모펀드 상장거래를 론칭할 수 있도록 업무역량을 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세계 투자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관련 투자상품 논의에도 힘쓸 것을 약속했다. 서 회장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트럼프 정부의 출범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관련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토큰증권 제도화를 지원하고 가상자산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활용도를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일환으로 "주주환원 촉진을 위한 배당, 세제합리화 등의 과제를 추진해 갈 것"이라며 "자산운용사는 주주참여를 책임감 있게 행사하고, 증권사는 리서치 커버리지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밸류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ISA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의 상향, 새로운 유형의 ISA 도입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또 주니어 ISA 도입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난해 11월 말 기준 ISA는 가입자 587만명, 가입금액만 32조원에 달한다. 노후자산 대비를 위해 퇴직연금이 투자상품으로 바뀌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서 회장은 "퇴직연금의 90%에 육박하는 비중이 여전히 원리금 보장 상품에 묶여 있다"면서 사적연금시장을 단단하게 육성해 국민노후의 안전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 서 회장은 장기투자펀드에 대한 소득 공제 및 배당, 연기금 등 위탁운용규모 확대, 사모펀드 불합리한 규제 해결,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등을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2-05 11:54:33[파이낸셜뉴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TS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2025년 상반기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5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혁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초기투자 최대 5억원, 기술 고도화를 위한 팁스(TIPS) 추천 5억~7억원, 딥테크 팁스 추천 15억원 지원 등이다. 성장 지표에 따라 후속투자 최대 10억원, 연계투자 20억원 등 연속적인 자금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모집 대상은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PoC가 검증된 사업 지표를 보유한 업력 3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이다. 지원 시점을 기준으로 사업 유효기간이 3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모집 분야는 ICT 분야(AI, B2B, SaaS,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등), 커머스(전문시장), 실버테크, 스포츠 테크 등 다양한 4차 산업 분야와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로봇, 생성형 AI 등 딥테크 분야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한 해 동안 14개 스타트업에 신규와 후속투자 60억원을 투자했다. 약 700억원 후속투자 유치에도 성공한 바 있다. 중기부 팁스(TIPS)에 추천한 기업 8개사가 100% 팁스에 선정되는 등 누적 팁스 선정사가 34개사를 기록, 총 190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유치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은 최대 50억원 이상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ICT, 디지털 헬스케어 등과 같은 4차 산업 분야에서 혁신성을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와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03 08:56:58[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투자 구조와 주기 등 패러다임 전환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5년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5년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전환점이라고 11일 밝혔다. 자산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개별 물건의 효율화·차별화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 가치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정립되는 가운데, 임대주택·데이터센터·라이프사이언스 등 성장산업 연계 섹터 중심으로 투자 사이클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실은 2025년 투자 전략으로 이원화된 접근법을 제시했다. 오피스·리테일 등 전통적 부동산 섹터는 안정적인 핵심(Core) 자산 중심으로 투자하고, 임대주택과 같은 ‘필수재’ 자산은 스케일업을 통해 규모의 경제 실현을, 데이터센터·라이프사이언스 등 고성장 섹터에서는 매니저의 전문성 강화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자령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실장은 “시장 변동성과 자금 허들이 높은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자산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이번 투자 구조 및 사이클의 전환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수요자 중심의 시장 변화에 맞춰 성장 산업과 연계된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오피스 시장 거래량은 2023~2024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 및 비우량자산 중심의 가격 조정, 임대료 상승률 둔화로 오피스 투자 환경이 약화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는 영향이다. 기관투자자의 보수적 기조가 이어지며 자본 차익(Capital gain)에서 안정적 수익(Income gain) 중심으로 전환되고, ‘트로피에셋’ 등 우량자산으로의 자금 쏠림도 예상했다. 물류 시장은 가계 소비 위축과 비용 상승 압력으로 효율화·수익화가 화두가 되면서 거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봤다. 자산 효율화 추세와 함께 2026년 이후 공급예정 물량 조정으로 공급과잉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봤다. 호텔 섹터는 정치적 이슈로 일부 위축될 수 있으나, 환율 기저효과로 추가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객실 단가(ADR) 상승과 비용 증가 속도의 균형이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11 19: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