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시가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포착된 불륜 장면을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3일 춘천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춘천과 과천이 만난 걸 들켰을 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춘천시’ ‘과천시’가 적힌 남성 두 명이 연인처럼 껴안고 있다가 전광판 카메라가 자신들을 비추자 얼굴을 감추는 장면이 담겼다. 이는 지난 16일 콜드플레이 공연장에서 포착된 불륜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당시 스타트업 ‘아스트로너머(Astronomer)’의 앤디 바이런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가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외도 중이었는데, 이 모습이 공교롭게 전광판으로 송출되면서 불륜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당시 두 사람은 껴안은 채 공연을 즐기다 카메라가 자신들을 비추자 당황한 듯 헐레벌떡 몸을 숨기고 얼굴을 가렸다. 이 모습은 전 세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고, 각종 패러디로 회자됐다. 또 영국 가디언과 미국 NBC 방송, 폭스뉴스 등 다수 외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번에 춘천시가 홍보하고자 한 건 과천시와 공동 유치한 푸드테크 선도도시 포럼이다. 이 포럼은 오는 25일 춘천시청에서 열리며 춘천시는 과천시와의 공동 유치를 시민들에게 재치 있게 전달하기 위해 불륜 중인 연인 콘셉트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홍보 효과도 톡톡히 봤다.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가 176만회가 넘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콜드플레이 공연장에서 불륜 사실이 드러난 뒤 아스트로너머 측은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이 문제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고, 바이런 CEO는 이튿날 사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24 15:56:3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으면 노르웨이를 폭격하겠다고 위협했다는 허위 주장이 퍼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유럽매체 유로뉴스에 따르면 엑스 등 SNS에는 "내가 (이란 핵시설을) 날려버려 평화를 가져왔다. 노르웨이도 폭격하기 전에 노벨상을 달라"고 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난달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과 휴전 압박으로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이 마무리된 점을 내세워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노르웨이를 압박한다는 의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이런 발언을 한 적은 없다. 앞서 지난달 26일 '보로위츠 리포트'라는 이름의 풍자 매체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발 기사 형식을 빌린 비슷한 글이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둘째날 노르웨이가 자신을 몹시 불공정하게 대우한다며 평화상을 넘기지 않으면 없애버리겠다고 협박했다는 내용이다. 이 매체 홈페이지 소개란에는 미국 뉴햄프셔주에 사는 작가 겸 코미디언 앤디 보로위츠가 운영하는 '패러디 뉴스레터'라고 적혀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주장하며 노벨상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란 핵시설 폭격을 저울질하던 지난달 20일에는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4∼5차례 받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들은 이전에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1906년 러일 전쟁 종식을 중재한 공로로 미국 대통령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고,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은 1919년 국제 연맹(유엔의 전신) 창설과 제1차 세계대전 종전에 기여한 공로로 같은 상을 받았다. 또 2002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수십 년간의 평화로운 갈등 해결, 민주주의 증진, 인도주의적 활동에 대한 공로로 수상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에 '외교와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탁월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을 확률은 7일 기준 8%로 집계됐다. 지난달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 직후에는 12%대까지 뛰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08 06:36:5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을 조롱하는 패러디가 온라인상에 쏟아지고 있다. 호텔경제론은 이 후보가 2017년 19대 대선 경선 당시 자신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지급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꺼냈던 주장으로,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이를 8년 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이 후보의 '호텔경제학'은 앞돈이 돌면 상권에 활기가 생긴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이 후보는 "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 원을 환불받아 떠나더라도 이 동네에 들어온 돈은 아무것도 없지만 돈이 돌았다. 이것이 경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후보는 2017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자가 만든 '경제 활성화 개념도'를 게시하기도 했다. 22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최근 내한 공연이 취소된 미국 힙합 가수 칸예 웨스트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건 등을 빗대어, 호텔경제론이 허황됐다는 내용을 담은 패러디가 이어졌다. 칸예 웨스트가 내한하면서 호텔을 예약했고, 호텔에선 침대를 구입하는 식으로 경제 순환이 한 바퀴 돌면서 결국 내한 공연이 취소되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마을에 들어온 칸예는 없다. 그러나 돈이 한 바퀴 돌면서 마을 상권에도 활기가 돈다. 이것이 바로 칸예가 가져다주는 경제 활성화"라면서 호텔 경제론 개념을 설명한다. 호날두의 패러디는 ‘날강두(날강도와 호날두를 합친 말) 경제학’이라는 이름으로 “날강두가 출전을 약속해 관중 10만명 모집했고, 방송사는 중계권 판매했다. 유벤투스까지 초청했는데 날강두는 불참했다"며 "결과적으로 날강두는 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입장권과 중계권 판매로 방송사와 유벤투스에는 활기가 돈다. 이것이 바로 날강두가 가져다주는 경제 활성화”라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이재명 후보를 찍겠다고 말하고 다른 후보 찍어도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활기가 돈다' '멀티 탭 전기 플러그를 같은 멀티 탭에 끼워도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식의 패러디도 등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2 08:54:41'개그콘서트'가 특별한 코너들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27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119회에서는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선재 업고 튀어'를 위트 있게 재해석한다. 이날 개그맨 이현정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배우 김금순이 연기한 캐릭터 '제니 엄마'로 '심곡파출소'에 등장한다. 드라마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비주얼만 캐릭터와 똑 닮은 것이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이현정이 대리 시험을 사주한 혐의로 '심곡 파출소'에 오게 되는데, '폭싹 속았수다' 속 제니 엄마의 말투를 똑같이 구사한 그의 사투리 개그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공략할 계획이다. '챗플릭스'에서는 2024년을 강타했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패러디한다. 나현영은 여자 주인공 임솔 역을, 박성광은 남자 주인공 류선재 역을 맡는다. 관객들은 원작과 달라도 너무 다른 남자 주인공으로 인해 채팅창에 불만을 쏟아낸다. 관객들의 강력한 저항이 예상치 못한 웃음을 끌어낼 전망이다.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챗플릭스' 식 '선재 업고 튀어'는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27일 밤 9시 20분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 '개그콘서트'
2025-04-27 10:21:00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최근 연에인 유튜브 채널에 대한 패러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 영양 지역을 비하해 논란에 휩싸였던 피식대학이 이번 콘셉트를 통해 과거만큼의 인기를 회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전날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민수는 유튜브를 막 시작하는 연예인들을 따라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연예인들 유튜브가 우후죽순 생겨난다는 것을 꼬집는 차원에서 우후 죽순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소개한다. 김민수는 옷깃에 마이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스태프 말에 “아, 유튜브는 이렇게 해? 우와. 유튜브 진짜 신기하다”라며 유튜브를 시작하는 연예인에 빙의된 듯한 대사를 날린다. 김민수는 “나도 뭐 특별한 거 없는데, 그냥 나 아저씨야, 나도”라고 하자 PD가 “아저씨처럼 전혀 안 보이시는데”라고 띄워주고 작가가 “맞아”라고 맞장구를 친다. 연예인들 유튜브에서 연예인들 말에 제작진이 멘트와 자막으로 호들갑 떨면서 반응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연예인들이 자신의 소탈함, 서민 같은 느낌을 주는 것 또한 킬링 포인트다. 유튜버 빠니보틀이 “유튜버 밥그릇 그만 뺏어가라~~~~~”라고 댓글을 달 정도로 해당 영상은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스태프들이 선배라고 부르는거 꼭 반영해주세요”, “김민수보다 스태프들이 더 연기 잘한다”, “제작진들이 호들갑 떠는 것까지 지독하게 따라하네”, “대충 국반 같은거 좋아하는 거로 서민 어필 한 번 해주고 작가, 피디 호들갑 리액션 걸쳐 주는 것까지 완벽하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피식대학 출연진은 영양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한 뒤 영양군 명소인 자작나무 숲 달리기와 수하계곡 물놀이, 영양 밤하늘을 소개하는 영상을 영양군과 협업한 영상을 올렸다. 이에 영양군은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에서 피식대학을 공식 영양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9 10:55:24'개그콘서트'가 유쾌한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지난 13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117회에서는 '챗플릭스', '레이디 뉴스', '데프콘 썸 어때요'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찾아왔다. 지난주에 이어 완전한 부활을 알린 '챗플릭스'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패러디했다. '학씨' 이상훈에게 '오애순' 나현영이 자신은 '박보검'을 사랑한다고 고백했고, 그 순간 객석에서 박성광이 등장했다. 그러자 실시간 채팅창에는 '박부검'이라는 재치 있는 댓글이 올라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향숙이'를 찾던 배우 박노식의 사진이 공개되자 나현영은 참았던 웃음을 터트렸다. 관객들의 짓궂은 채팅은 계속됐다. 나현영이 박성광에게 "뭐로 돈 벌 거냐"고 묻자 관객들은 '도박'이라는 채팅을 올렸고, "뭐든 팔겠다"는 박성광의 다짐에는 '나라를 팔겠다'라는 채팅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레이디 뉴스'는 오직 여자들을 위한 뉴스를 콘셉트로 한 새 코너였다. 앵커 송병철의 소개로 등장한 '사 기자' 김여운은 커피숍 알바생 손민경에게 첫눈에 반해 사귀자고 고백했다. 그는 버스를 타고 왔다는 손민경에게 "갈 때는 나와 썸 타자"라는 직진 멘트로 현장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채효령은 여자의 마음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채보검' 캐릭터로 등장해 여성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남자 친구가 뱃살을 자꾸 만지는 것이 고민이라는 한 여성 관객의 사연에 "꽃은 만지는 게 아니다"라고 응답하며 여심을 대변했다. 송병철이 혹시 여자가 아니냐고 묻자 "나 되게 상남자다"라며 남자임을 증명하려는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 썸 어때요'에서는 신윤승과 조수연이 벚꽃축제를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수연은 벚나무를 발로 차서 꽃잎을 떨어뜨린 뒤 여자 친구 사진을 찍어주는 한 남자를 보고, 자신도 똑같이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신윤승은 나무 대신 조수연을 걷어차는 반전으로 객석을 폭소로 물들였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5-04-14 10:38:55[파이낸셜뉴스] “상황이 내 맘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개그우먼 이수지가 ‘대치맘’ 패러디 영상으로 불거진 폭발적 관심과 논란에 직접 심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지난 5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의 ‘못 참아’ 코너에 출연, 이런 속내를 밝혔다. 이수지는 “채널을 처음 만들고 세달 정도에 1~2만 정도쯤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너무 반응이 좋았다”며 “대치맘의 경우 반응이 너무 크게 와서 내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오해도 있고 부담감도 있다”고 말했다. 또 “모든 캐릭터는 내 주변 인물이나 내 모습, 내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만든다”며 “내 취미가 인간 관찰이다. 항상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본다. 다음은 당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는 첫 영상이 게재된 지 한달 여 만에 구독자수 58만9000명(6일 기준)에 달할 만큼 성장했다. 특히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의 열혈 엄마, 일명 ‘대치맘’을 패러디한 영상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단숨에 구독자수가 늘었다.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서 이수지는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제이미의 엄마로 분했다. 대치맘의 교복으로 통하는 300만~400만원대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나오는 바람에 해당 브랜드 패딩이 중고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현상이 보도되기도 했다. 배우 한가인에게 불똥도 튀었다. 실제로 두 아이를 키우며 자녀의 등하원을 돕는 일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한가인의 동영상을 패러디한거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한가인 측이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한가인은 때마침 출연한 tvN 예능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자신은 그렇게 자녀 교육에 극성인 엄마가 아니라고 해명도 했다. 일각에서는 자녀 교육에 힘쓰는 사람들을 조롱, 희화화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06 10:10:29[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이수지가 ‘대치맘’ 패러디로 한가인을 저격했다는 등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수지는 지난 5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수지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교육열이 뜨거운 ‘대치맘’, 공동구매 인플루언서 ‘슈블리맘’ 등 다채로운 캐릭터로 페이크 다큐를 선보이고 있다. 이수지는 "100만 구독자가 되면 소고기 회식을 하자는 말이 있었다. 채널을 처음 만들고 나서 3달 정도에 1~2만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다. 그렇게 시작했는데 시작에 비해 너무 반응이 좋아서 자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이면 8월 정도인데 수영복 입을 시기이니 비키니 입고 '슈블리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최근 공구 인플루언서로 변신한 부캐릭터 '슈블리맘'의 비키니 공약까지 내걸었다. 이수지는 “공을 들이는 건 매 캐릭터가 똑같다. 사실 ‘대치맘’ 영상을 올릴 땐 추억으로 남기자는 마음으로 업로드했다”면서 “그런데 반응이 크게 와서 내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네 싶었다. 오해도 있고 부담감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모든 캐릭터들은 내 주변 인물들, 혹은 내 모습,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토대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 취미가 인간 관찰이다. 우리 어머니가 휴대폰 덮개 케이스를 쓰는 것도 패러디했는데 항상 식당이나 카페 등 공공장소에 가면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본다. 다음은 당신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지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학부모를 패러디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이수지는 4살 자녀 '제이미' 엄마 이소담으로 변신해 수백만원대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샤넬 가방을 들고 나왔으며, 포르쉐 차량으로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준 후 차 안에서 김밥 한 줄로 식사를 때웠다. 이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796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배우 한가인에게 불똥이 튀기도 했다. 한가인은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녀들의 학원을 14시간 동안 라이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이 영상이 한가인의 일상과 비슷해 보인다며 악의적인 댓글을 남겼고, 자녀들을 향한 악성 댓글로까지 이어지자 결국 한가인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6 08:03:58[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동맘' 패러디에 등장한 프리미엄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 패딩이 중고매물로 쏟아져 나왔다. 수백만원 가격의 프리미엄 패딩이 자녀 교육에 과하게 몰입하는, 이른바 '대치맘' 풍자로 일종의 밈(meme)으로 떠오르면서 생긴 현상이다. 24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2월 10~16일 몽클레르 키워드로 새롭게 등록된 여성 아우터 상품 수는 전주(3~9일) 대비 586% 늘었다. 몽클레르 여성 아우터 거래 건수도 같은 기간 965%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몽클레르 패딩은 개그우먼 이수지가 운영하는 '핫이슈지'에 올라온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제이미(Jamie)맘 이소담씨의 별난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자녀교육에 열성적인 대치동 엄마들의 하루를 담은 이 패러디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수 666만회에 달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에서 대치동 엄마 '제이미맘'으로 분한 이수지는 시중에서 약 390만원에 판매되는 몽클레르의 '파르나이바' 제품을 입고 나온다. 이수지는 포르쉐 카이엔 승용차 안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대치동 엄마를 상징하는 특유의 말투를 구사하는 등 대치동 엄마의 모습을 연기했다. 대치동 엄마의 모습이 희화화된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대치동 등을 중심으로 "더 이상 몽클레르를 못 입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몽클레르는 그간 '서초동 주민센터에서 나눠준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강남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번개장터에서 몽클레르가 가장 많이 거래된 지역도 대표적인 학군지로 불리는 곳이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해 3050세대 여성들이 몽클레를 가장 많이 거래한 지역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로 나타났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옷장정리, 시즌오프 기간이라 원래 물량이 많은 데다 패러디 영상 영향까지 더해졌다"며 "중고 명품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어 거래량이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몽클레르는 1933년 출범한 다운재킷을 주요 상품으로 하는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몽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2015년 이전까지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유통하는 해외 브랜드 중 하나였으나, 2015년 1월부터 신세계인터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직진출했고, 이후 매출이 계속 오르자 지난 2020년 자체 법인을 세워 독립했다. 몽클레르코리아의 매출은 지난 2018년 1009억원에서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1년에는 2198억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2023년엔 매출 3323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거뒀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2-24 16:06:53[파이낸셜뉴스] 배우 주현영이 오랜만에 ‘주기자 캐릭터’로 돌아와 ‘SNL 코리아’ 하차 이유를 직접 밝혔다. 주현영은 지난 9일 개그우먼 이수지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치카치카의 ‘사칭퀸 이수지’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현영 취중진담. SNL 퇴사 이유부터 비하인드썰 개인기까지 털털 털고 감’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주현영은 “(하차 관련) 내 입장이 이미 기사로 나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걸 모른다”며 “그냥 입장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당시 하차 이유는 본업인 배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2015년 단역 연기자로 출발한 주현영은 지난 2021년 9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 리부트에 고정 크루로 출연, ‘주기자’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극중에서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펼쳤고 그중 김건희 여사 패러디도 포함됐다. 주현영은 SNL코리아 출연 중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에 출연해 연기자로서도 호평을 받다가 지난 2023년 9월 리부트 시즌4를 마지막으로 SNL 코리아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한 유튜버가 주현영이 김건희를 패러디해 SNL 코리아에서 하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내용이 사실처럼 확산됐다. 주현영은 지난 2023년 SNL 코리아를 하차하면서 “어떤 것도 보장된 것이 없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고, 힘든 새 길을 개척해 나가보려고 한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주현영은 지난해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손해보기 싫어서'와 영화 ‘아마존 활명수’(특별 출연)에 출연했다. 올해 주연작 ‘괴기열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10 08:5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