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학과장 최형열)는 ‘2025학년도 1학기 혜암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혜암장학금은 심부자 명예교수의 호 ‘혜암(蕙岩)’에서 이름을 따 제정된 장학금으로 패션디자인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1년 2학기부터 매 학기 지급, 동아대 패션디자인학과만의 특별한 장학금 문화로 정착됐다. 지난 10일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 김영재, 이랑하, 김서연 학생 등 3명이 100만원씩 모두 300만원을 받았다. 이로써 패션디자인학과 혜암장학금 수혜자는 지금까지 모두 73명으로 늘었다. 최형열 학과장은 “진로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에게 이번 장학금은 실질적 도움을 제공함은 물론 자신의 방향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고 학과 구성원 모두에게 미래를 향한 도전과 성장의 동기를 부여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기부로 후학을 격려해 주시는 심부자 명예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4 11:02:15일명 '핀터레스트 걸'로 잘 알려진 독일 출신 패션 인플루언서 린다와 팔로어 수 100만이 넘는 미국 기반의 인플루언서 루비 린이 든 가방. 세계적 주목을 받은 이 가방은 홍익대 패션디자인과 동기인 주희연 대표와 김다현 대표가 합심해 지난해 4월 내놓은 '히에타(hieta)' 브랜드 제품이다. 히에타는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에서 먼저 관심을 받았다. 해외 매출 비중만 40%에 달한다. 히에타는 지난해 8월 무신사에 입점해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최근까지 3000개가 넘는 가방을 팔았다. 거래액만 4억5000만원에 달한다. 인스타그램 브랜드 공식 계정 팔로어 수가 500명이 채 안 됐을 당시부터 무작정 전세계 인플루언서들에게 "가방을 선물해도 되겠느냐"며 다이렉트메시지(DM)를 보낸게 탁월한 마케팅 효과를 냈다. 최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성수 E1에서 만난 주 대표는 "해외에서 반응이 오면 '해외에서 핫 하네, 이 브랜드 뭐지' 하는 식으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국내 시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부터 공략 '역발상 전략' 보통 국내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다음 해외에 진출하지만, 히에타는 '거꾸로 전략'을 썼다. 숏폼 플랫폼 틱톡에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부터 꾸준히 올렸던 콘텐츠 덕도 톡톡히 봤다. 틱톡의 특성에 맞게 길거리에서 가방을 들고 지나가는 짧은 영상이나 공장에서 가방을 만드는 메이킹 영상(제작 과정 영상) 등을 올리는 식이다. '1일 1업로드'를 하자 '어디서 살 수 있냐'며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히에타 가방의 가장 큰 특징인 두꺼운 스트랩의 트렌디하고 신선한 디자인이 남들과는 다른 것을 찾는 해외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과감하고 낯설어 별 인기가 없는 노란색, 핑크색 가방을 내놔 이른바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캐칭(eye-catching)'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구축했다. 이런 브랜드 전개는 무신사의 장학 프로그램인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NFS)' 1기였던 주 대표의 창업 경험과 해외부터 공략한 마케팅이 결합해 낸 성과다. 20대 초반 '또래 대표'들의 브랜드 운영 특강을 들으며 "내 브랜드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300만원의 장학금과 사업 실무 강의를 접하며 현실이 됐다. 주 대표는 "처음 친구들과 목걸이와 팔찌를 판매했는데 반응이 괜찮다가 곧 난관에 부딪혔다"며 "판매만 생각하다 보니 다음 단계가 보이지 않았던 경험 덕에 창업시 브랜드의 방향성을 잡아가는 게 중요한 걸 깨달았다"고 했다. ■'과 동기'서 '비즈니스 파트너'로 홍익대 패션디자인과 동기인 두 대표는 비슷한 시기 이탈리아와 프랑스로 각자 교환학생을 가 매일 교감을 나눈게 '창업 동기'로 이어졌다. 디자인 전공생에겐 '백과사전'인 핀터레스트를 보며 영감을 얻고 구상하는 습관 속에서 히에타의 시그니처 제품이 된 티나백도 탄생했다. 핀터레스트는 미국 이미지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카페나 길거리 등 일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모습 속에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스타일의 사진은 브랜드 정체성의 또 다른 축이다. 핀터레스트 감성은 브랜드 확장 차원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 대표는 "단순 구매 뿐 아니라 '토털 스타일링 룩'에 대한 팁을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런 콘셉트를 고안해 냈다"고 했다. 의도는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화보 컷이나 스탭 착장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어디 거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뿌듯했던 건 핀터레스트에 히에타 가방 화보가 올라가 있을 때다. 김 대표는 "요즘 시대에는 브랜드가 고객과 얼마나 잘 연결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쿨한 친구가 추천해 주는 브랜드처럼 고객과 브랜드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히에타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의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어패럴로 확장할 예정이다. 브랜드의 성장 동력이 된 해외에서도 활동 반경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9 18:16:47[파이낸셜뉴스] 고물가에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패션 전문 플랫폼 무신사가 40조원대 국내 리커머스(중고거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근마켓, 번개장터에 이어 무신사까지 참전하면서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이 패션업계의 한 영역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할지 주목된다. 무신사는 올해 3·4분기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를 론칭한다고 8일 밝혔다. 무신사 유즈드는 패션 중고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리커머스 서비스다. 무신사는 서비스 출시를 위해 지난 2월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고, 지난달에는 주주총회를 거쳐 사업목적에 '중고 상품 도소매업 및 판매 중개업'을 추가했다. 무신사는 앱 내에서 중고의류를 사고팔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입점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1만5000여 개 이상 브랜드의 패션 및 잡화 중고거래를 지원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10여년 전 커뮤니티 시절부터 쌓아온 패션 마니아들의 구매 경험과 선호 브랜드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무신사 유즈드에서 편의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가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든 건 국내 리커머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2008년 4조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리커머스 시장은 중고거래에 대한 인식 변화와 고물가 영향으로 지난해 30조원을 넘긴 뒤 올해는 43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중고 의류 시장은 지난해 5조6000억원대에서 2028년엔 10조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과거 '남이 입던 헌 옷' 정도로 취급받던 중고 의류는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출생자)'의 등장, 고물가 속 소비심리 위축 등이 맞물리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중고 의류에 대한 인식변화는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다. 미국 중고 의류 거래 플랫폼 스레드업에 따르면 세계 중고 의류 시장 규모는 2021년 1410억 달러(208조원)에서 올해 2640억원 달러(389조원), 2028년에는 3500억 달러(약 5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클로는 2023년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중고 의류 전문 매장을 연 후 치토세다이점 등 3개점까지 확대했다. 자라도 같은 해 말부터 영국, 프랑스 등에서 중고 의류를 판매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확대했다. 국내에도 차란, 후루츠패밀리 등 다양한 중고의류 거래 플랫폼이 등장했다. 리커머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적자에 허덕이던 중고거래 플랫폼들의 수익성도 개선되는 흐름이다. 원조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어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지역 타깃팅 광고 서비스 확대 등으로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도 안전거래 전면 도입 이후 이용자가 수수료를 내고 거래하는 유료 거래액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유료 거래액은 90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시장은 고객 취향과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며 중고 의류 등 상품에 대한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패션 플랫폼 중 가장 규모가 큰 무신사가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들면 업계 생태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8 16:04:18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지난해 여성 온라인 패션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2조원을 돌파했다. 에이블리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3342억원으로 전년보다 28.8%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거래액은 2조5000억원으로 매출과 함께 창사 이래 최대다. 2021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각각 3.6배로 급증했다. 패션이 견인하고 화장품, 식품, 라이프스타일 등의 확장된 카테고리가 뒤를 받친 결과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23년 32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54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에이블리 측은 "남성 패션 애플리케이션 4910(사구일공)과 일본 쇼핑앱 아무드의 외형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2023년 창사 이래 첫 흑자 달성에 따른 전 직원 성과급 지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이블리의 지난해 별도 거래액은 2조원을 넘어 여성 패션 플랫폼 최초로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계 온라인 플랫폼의 공세 속에서도 견고한 고객층을 기반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기준 에이블리앱 월간 사용자 수(MAU)는 940만명으로 2021년 이래 5년째 패션 전문몰 1위를 지키고 있다.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여성 패션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에이블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성과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2025-04-07 18:37:48[파이낸셜뉴스] 이커머스 특화 유아동 패션 전문기업 뉴키즈온이 KB제28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앞서 뉴키즈온은 지난 3월 20일 한국거래소(KRX)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 받았으며, 같은 달 2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뉴키즈온과 KB제28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1만915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대 0.1832341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799만7049주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5월 22일 진행되며, 합병기일은 6월 24일, 상장예정일은 7월로 예정돼 있다. 뉴키즈온 주춘섭 대표는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동 1인당 지출액이 증가하고, 일-육아 병행 추세에 따라 유아동을 위한 소비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당사의 사업 기회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디자인, 안전성, 기능성까지 갖춘 고품질 제품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해 글로벌 유아동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뉴키즈온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유아동 제품을 온라인 판매하는 이커머스 특화 유아동 전문기업이다. 젤리스푼(JELISPOON), 밀크마일(milkmile), 몰리멜리(mollimelli) 등을 비롯해 총 10개의 유아동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영유아 대상 오가닉 스킨케어 브랜드 ‘오가본(ORGABON)’을 론칭해 사업 영역을 화장품으로 확장했다. 뉴키즈온은 케어베어(Carebears), 디즈니(Disney), 에스더버니(Esther bunny), 라인프렌즈(LINE FRIENDS), 산리오(Sanrio) 등 글로벌 캐릭터 IP(지식재산권)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시장 내 인지도를 높여왔다. 쿠팡, 카카오, 무신사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해 고객 접점을 최대화하고 했으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와 자사 브랜드 통합몰인 뉴키키(newkiki)를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 중이다. 뉴키즈온의 2024년도 실적은 매출액 504억원, 영업이익 45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73%, 57%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키즈온은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될 115억원 규모의 자금을 △물류센터 신축 △자사몰 뉴키키(newkiki) 해외 플랫폼 전환 및 해외 마케팅 강화 △유아용품 신규 브랜드 론칭 등에 활용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7 15:02:16[파이낸셜뉴스] 가볍고 발이 편한 패션골프화 붐을 일으키고 있는 (주)신화컬렉션이 최근 늘어나는 파크골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신제품을 출시, 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신발업체 (주)신화컬렉션(대표 강정훈)은 경남 창녕에 있는 '바이킹 파크골프 스크린' 1호점(대표 임영규), 프리미엄 골프채 '킹스타'와 손잡고 전문 골프화와 의류용품 유통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바이킹 파크골프 스크린은 최첨단 스크린 친환경시설 파크골프시설에서 생활체육 지도사 맞춤형 레슨 프로그램을 강점으로 하는 이 분야 전문 체인업체다. 경남과 전남 등 남부권을 시작으로 스크린 파크골프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는 이 업체는 용품 구입에서 시타후 골프채 선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화컬렉션은 오랜 수제화 제조 노하우를 자랑하는 수제화 전문업체로 패션·경량 골프화를 개발해 국내 유명 골프장 프로샵은 물론 수출까지 하고 있는 이 분야 잘 알려진 부산지역 신발 제조·유통업체다. 강정훈 신화컬렉션 대표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파크골프 시장을 겨냥해 전문 골프화 개발을 준비해왔다"면서 "이번 개발한 파크골프 전문화 신제품의 경우 쿠션을 더해 걷는 피로감을 덜어주고 몸의 균형감을 잡아줘 편안함을 더해 준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이번 협약을 맺은 '바이킹 파크골프 스크린'이 늘려 가는 매장을 중심으로 파크골프 전문 골프화와 의류제품 전시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화컬렉션은 자체브랜드 '넥스트큐'를 부착해 출시하고 있는 경량·패션 골프화를 국내 유명 골프장 프로샵에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수출시장 개척에도 성공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미국, 일본으로 수출하는 물량도 늘려 가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07 12:37:31[파이낸셜뉴스]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지난해 여성 온라인 패션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2조원을 돌파했다. 에이블리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3342억원으로 전년보다 28.8%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거래액은 2조5000억원으로 매출과 함께 창사 이래 최대다. 2021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각각 3.6배로 급증했다. 패션이 견인하고 화장품, 식품, 라이프스타일 등의 확장된 카테고리가 뒤를 받친 결과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23년 32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54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에이블리 측은 "남성 패션 애플리케이션 4910(사구일공)과 일본 쇼핑앱 아무드의 외형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2023년 창사 이래 첫 흑자 달성에 따른 전 직원 성과급 지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이블리의 지난해 별도 거래액은 2조원을 넘어 여성 패션 플랫폼 최초로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계 온라인 플랫폼의 공세 속에서도 견고한 고객층을 기반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기준 에이블리앱 월간 사용자 수(MAU)는 940만명으로 2021년 이래 5년째 패션 전문몰 1위를 지키고 있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여성 패션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에이블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성과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력과 방대한 취향 빅데이터, 전문성을 보유한 팀(Team)을 필두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7 10:46:41[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는 9일 자체 브랜드(PB) 세븐셀렉트 의류 상품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우선 9000원대 세븐셀렉트 수피마 티셔츠를 출시하고 이달 하순에는 양말 8종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 동대문던던점을 패션·뷰티 특화점포로 조성하고 티셔츠와 패션 양말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차세대 가맹모델인 뉴웨이브오리진점에서도 패션 상품을 전진 배치해 성장 가능성을 시험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은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 10월 패션·뷰티 카테고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전담팀을 신설하고 매일 착용하는 일상 아이템 중심의 독자적인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편의점이 근거리 쇼핑 채널로 자리를 잡으면서 중점 상품인 푸드 외에 패션·뷰티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박세현 세븐일레븐 세븐콜렉트팀장은 "앞으로 출시할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이 세븐일레븐이 추구해온 도전, 변화, 역동, 영&트렌디(young&trendy) 등의 키워드로 대변되는 브랜드 이미지 정립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7 09:39:16지난 4일 서울 성수동 아디다스코리아(아디다스) 성수 매장. 이 매장은 아디다스가 성수동에 연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빨간 벽돌과 까만 아디다스오리지널 로고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건물 외벽부터 시선을 끌었다. 이곳은 서울 성수동의 지역적·문화적 특색을 반영한 공간이다. 이른바 '쇠맛'이 느껴지는 미래지향적 실버 컬러를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 덕에 아디다스의 감각적인 제품이 더 잘 드러났다.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느껴지는 공간적 개방감이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이라는 매장 정체성을 잘 반영한 듯했다. 신발이 진열된 2층 천장 일부를 유리창으로 만들어 하늘을 볼 수 있게 했고, 3층은 성수동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탁 트인 상시 루프탑으로 운영된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이 매장을 한국 문화와 시장에 대한 이해를 아디다스 브랜드와 융합하는 대표적 매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 '아이코닉(iconic)'한 브랜드로 위상을 더욱 강화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한국적인 정체성도 녹여내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1층에는 한국 전통 태권도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 특별히 전시됐다. 신발이 진열된 2층에도 성수동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독점 상품을 선보인다. 2층 안쪽 한켠에는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탄생한 '성수' 티셔츠가 판매된다. 이 공간은 분기별로 서울 전체를 드러낼 수 있는 상품으로, 지속적으로 교체해 분위기를 바꿀 계획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 시장 위상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과거 일본의 자리를 한국이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스포츠의류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다 러닝화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에게 '러닝붐'이 거센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어서다. 특히 K팝에서 출발해 K뷰티, K패션, K푸드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제품과 문화가 주목받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기관 트랜드리서치가 낸 '한국패션산업 빅데이터 트랜드 2024'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의류 시장은 2021년 5조7896억원에서 지난해 전망치 6조9690억원으로 20.4% 성장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형태로 확산하면서 러닝, 수영,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 붐이 확산됐다. 아디다스도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해 1월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소속에서 독립해 단독 마켓으로 위상이 격상됐다. 독립 마켓이 되면 개별적인 마케팅과 상품 공급이 가능해진다. 그만큼 한국 시장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는 "한국이 독립마켓이 돼 국내 시장에 적합한 실용적이고 유연한 마켓관리가 가능해졌다"며 "국내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대한민국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6 18:50:09[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서울 성수동 아디다스코리아(아디다스) 성수 매장. 이 매장은 아디다스가 성수동에 연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빨간 벽돌과 까만 아디다스오리지널 로고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건물 외벽부터 시선을 끌었다. 이곳은 서울 성수동의 지역적·문화적 특색을 반영한 공간이다. 이른바 '쇠맛'이 느껴지는 미래지향적 실버 컬러를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 덕에 아디다스의 감각적인 제품이 더 잘 드러났다.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느껴지는 공간적 개방감이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이라는 매장 정체성을 잘 반영한 듯했다. 신발이 진열된 2층 천장 일부를 유리창으로 만들어 하늘을 볼 수 있게 했고, 3층은 성수동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탁 트인 상시 루프탑으로 운영된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이 매장을 한국 문화와 시장에 대한 이해를 아디다스 브랜드와 융합하는 대표적 매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 '아이코닉(iconic)'한 브랜드로 위상을 더욱 강화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한국적인 정체성도 녹여내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1층에는 한국 전통 태권도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 특별히 전시됐다. 신발이 진열된 2층에도 성수동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독점 상품을 선보인다. 2층 안쪽 한켠에는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탄생한 '성수' 티셔츠가 판매된다. 이 공간은 분기별로 서울 전체를 드러낼 수 있는 상품으로, 지속적으로 교체해 분위기를 바꿀 계획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 시장 위상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과거 일본의 자리를 한국이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스포츠의류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다 러닝화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에게 '러닝붐'이 거센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어서다. 특히 K팝에서 출발해 K뷰티, K패션, K푸드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제품과 문화가 주목받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기관 트랜드리서치가 낸 '한국패션산업 빅데이터 트랜드 2024'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의류 시장은 2021년 5조7896억원에서 지난해 전망치 6조9690억원으로 20.4% 성장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형태로 확산하면서 러닝, 수영,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 붐이 확산됐다. 아디다스도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해 1월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소속에서 독립해 단독 마켓으로 위상이 격상됐다. 독립 마켓이 되면 개별적인 마케팅과 상품 공급이 가능해진다. 그만큼 한국 시장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는 "한국이 독립마켓이 돼 국내 시장에 적합한 실용적이고 유연한 마켓관리가 가능해졌다"며 "국내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대한민국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6 08:3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