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완화 등을 담은 재건축 패스트트랙법(도정법)이 지난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단지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선도지구 발표를 앞둔 1기 신도시 5곳(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은 안전진단 면제 혜택을 부여한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비교해 어느 방식이 유리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1기 신도시는 현재 특별법을 통해서만 사업이 가능해 선도지구 탈락 단지들은 패스트트랙 적용을 위한 후속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법 vs 1기 신도시 특별법 21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트랙법이 내년 6월 시행되면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단지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별법과 도정법 사이에서 각 법의 적용 시기나 대상, 특성 등에 따라 의견이 엇갈리는 것이다. 선도지구 공모에 참여했다는 분당재건축연합회 관계자는 "특별법과 도정법을 두고 장단점이 갈리는 의견이 하나 있고, 다른 하나는 노후계획도시에 특화된 특별법이 낫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양측 간 단지별로 각기 생각이 다양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특별법의 경우 공공기여에서 기여금 납부 등의 완화요건이 있고, 안전진단도 면제된다. 도정법에서는 안전진단 시기를 늦출 수 있고, 예비안전진단은 면제된다. 두 법의 적용 대상이나 시기도 다른데 특별법은 20년 이상 된 노후계획도시 단지가 대상으로, 용적률 상향 등 정비계획을 수립하기가 수월하다. 반면 도정법은 30년 이상 단지가 대상으로, 정비구역 지정 전에 조합이나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설립도 가능해 초기 재건축 추진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별법과 도정법이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적용 대상이나 시기 등에서 차이가 있다"며 "특별법은 정비계획 수립 시기에 용적률 완화나 다양한 공공기여 선택이 가능하고, 도정법은 재건축 추진 초기 절차를 간소화해 속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대상 5곳은 현재 특별법만 적용된다. 분당을 비롯한 5곳 모두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어서다. 이에 이번 선도지구 발표 이후 이 같은 구역 지정이 풀리느냐도 관심사다. ■"결과적으로 특별법 실효성 약화" 전문가들은 특별법과 함께 도정법이 함께 시행되면서 특별법의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약화시켰다고 분석한다. 도정법 법안이 개별 단지의 재건축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대규모 도시계획으로 추진되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필요성이 적어진 셈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최근 30년 이상 노후주택의 안전진단 면제법 통과로 인해 1기 신도시 특별법의 실효성이 크게 희석된 측면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특별법이 제공하는 메리트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결국 장기적으로는 전반적인 정비사업에서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법은 정비계획에서, 도정법은 재건축 착수 단계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은 용적률 인센티브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고, 도정법 개정으로 인한 안전진단 연기는 새롭게 재건축을 추진하기 시작하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빠른 재건축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1기 신도시 선도지구에서 탈락한 단지들도 도정법 등으로 재건축 길에 수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성석우 기자
2024-11-21 18:18:4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여당은 엉뚱한 데 관심 쏟고 야당 발목 잡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올리는 데 즉시 동의하고 신속하게 입법해 주길 바란다”며 “여당이 계속 이런 식으로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면 패스트트랙을 지정해서라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체율이 치솟고 있어 혹시나, 만에 하나 뱅크런 가능성을 우려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여당이 이해하지 못할 태도를 보인다”며 “예금자 보호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이자고 하는 것은 국민도 원하고 민주당도 약속했고 집권 여당도 약속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법안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관인데 정무위원장을 맡은 여당이 뜨뜻미지근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에게 필요한, 나라에 필요한 일들을 여당이 조금이라도 신경 써서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가, 여당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4-10-02 09:53:39[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이 분쟁조정 신속상정제도(패스트트랙)을 도입한 이후 10개월간 1개 안건에 대해서만 이 절차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속상정 제도 도입 이후 올해 5월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에서 심의·의결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관련 안건(5건)에 대해서만 이 절차를 적용했다. 금감원은 당시 분조위에서 5개 은행의 대표사례에 대한 배상비율을 30∼65%로 결정한 바 있다. 금융상품이 복잡해지면서 소비자와 금융사 사이 분쟁이 늘어나고 분쟁 조정 처리 기간이 길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신속상정 절차가 도입됐지만, 제도가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금융당국은 작년 11월 2일 금융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신속상정제도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금융 소비자가 금융분쟁 조정을 신청한 경우 자율조정, 합의권고, 금융분쟁조정위원회 심의를 모두 거쳐야 했으나 신속상정 절차를 거치는 경우 '합의권고'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조정위원회로 회부해 심의받을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5 13:47:14[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회담에 환영을 표하며 민생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는 바람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여야 대표 회담을 환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누차 밝혔듯 이번 대표회담이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영수회담 관련 질문에 “지금 국회 상황은 제가 살아오면서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다. 일단 여야 간에 좀 더 원활하게 소통해 국회가 본연의 일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회를 바라볼 때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한 바 있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번 정기국회가 양당 대표가 국민 앞에서 약속한 민생정치의 첫걸음이 돼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여야 간 큰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에 대한 ‘민생패스트트랙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와 한 대표는 ‘민생 공통공약 협의기구’를 구성해 운영키로 합의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1 17:59:57여야가 28일 전세사기특별법과 간호법 등 민생법안을 합의 처리한 가운데 정기국회에서도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주요 법안이 야당의 협조로 통과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동훈 대표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제안한 이른바 '민생 패스트트랙'을 실현하기 위해선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대로 여야 화해 모드를 이어가면서 저출생 대응법과 국가기간전력망 등 민생경제에 직결된 법안을 위주로 9월 중 통과시킬 계획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에 대한 재표결도 같은 달 예정돼 있어 야당과의 갈등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가진 뒤 "민생을 위한 시급한 법안에 여야 간 이견을 좁혀 합의할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이라며 "다만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육아휴직 관련 법이나 국가전력망법 등 필요한 법안에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이 법안들은 상임위에서 논의를 서둘러 이르면 9월에 처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배우자의 출산휴가 기간을 20일까지 확대하고 난임치료 휴가 기간을 연 6일로 늘리는 내용의 '저출생 대응 패키지법'을 22대 국회 주요 입법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저출생 및 인구고령화 문제를 전담하는 '인구기획전략부' 신설도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총선 당시 당이 약속했던 1호 공약의 내용인 동시에 더불어민주당도 큰 이견이 없는 법안이지만 8월 임시국회 내 처리는 불발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9월 정기국회 개원과 동시에 법안 심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 외에도 국민의힘은 첨단산업 전력망 개발사업에 국가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국가전력망법,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K-칩스법 관련 등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법안도 중점 법안으로 선정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 실장과 한 대표가 입을 모아 야당에 제시한 것이 '민생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이다. 야당과 이견이 크지 않은 비쟁점 법안을 따로 모아 처리하는 방안으로, 여야 간 갈등의 골이 다시 깊어지더라도 국회가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종의 안전장치를 마련하자는 의미다. 그러나 비쟁점 법안도 쟁점 법안과 엮여 있는 것이 지금 국회의 현실이다. 여야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비쟁점 법안만 안건에 올리기로 하면서 '민생 모드'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쟁점 법안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락된 것이 아니라 잠시 덮어둔 것이라 정부·여당의 바람대로 화해 모드를 장기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장 여야는 9월 26일 본회의에서 방송4법, 25만원 전국민 지원법, 노란봉투법 등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에 대해 재표결을 하기로 했다. 결국 야당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지 않도록 갈등을 관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상임위 차원에서 민생법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분위기가 틀어지면 본회의에 여당이 불참하거나 야당이 정부·여당의 중점 법안을 본회의 안건에 올리지 않는 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 한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을 성사시켜 민생 패스트트랙을 관철하려는 이유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28 18:29:06[파이낸셜뉴스] 여야가 28일 전세사기특별법과 간호법 등 민생 법안을 합의 처리한 가운데 정기국회에서도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주요 법안이 야당의 협조로 통과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동훈 대표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제안한 이른바 '민생 패스트트랙'을 실현하기 위해선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대로 여야 화해 모드를 이어가면서 저출생 대응법과 국가기간전력망 등 민생 경제에 직결된 법안을 위주로 9월 중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에 대한 재표결도 같은달 예정돼 있어 야당과의 갈등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가진 뒤 "민생을 위한 시급한 법안에 여야 간 이견을 좁혀 합의할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이라며 "다만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육아휴직 관련 법이나 국가전력망법 등 필요한 법안에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이 법안들은 상임위에서 논의를 서둘러 이르면 9월에 처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배우자의 출산휴가 기간을 20일까지 확대하고 난임치료 휴가 기간을 연 6일로 늘리는 내용의 '저출생 대응 패키지법'을 22대 국회 주요 입법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저출생 및 인구 고령화 문제를 전담하는 '인구기획전략부' 신설도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총선 당시 당이 약속했던 1호 공약의 내용인 동시에 더불어민주당도 큰 이견이 없는 법안이지만 8월 임시국회 내 처리는 불발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9월 정기국회 개원과 동시에 법안 심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그외에도 국민의힘은 첨단산업 전력망 개발 사업에 국가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국가전력망법,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K-칩스법 관련 등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법안도 중점 법안으로 선정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 실장과 한 대표가 입을 모아 야당에 제시한 것이 '민생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이다. 야당과 이견이 크지 않은 비쟁점 법안을 따로 모아 처리하는 방안으로, 여야 간 갈등의 골이 다시 깊어지더라도 국회가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종의 안정 장치를 마련하자는 의미다. 그러나 비쟁점 법안도 쟁점 법안과 엮여 있는 것이 지금 국회의 현실이다. 여야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비쟁점 법안만 안건에 올리기로 하면서 '민생 모드'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쟁점 법안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락된 것이 아니라 잠시 덮어둔 것이라 정부여당의 바람대로 화해 모드를 장기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장 여야는 9월 26일 본회의에서 방송4법, 25만원 전국민 지원법, 노란봉투법 등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에 대해 재표결을 하기로 했다. 결국 야당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지 않도록 갈등을 관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상임위 차원에서 민생 법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분위기가 틀어지면 본회의에 여당이 불참하거나 야당이 정부여당의 중점 법안을 본회의 안건에 올리지 않는 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 한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을 성사시켜 민생 패스트트랙을 관철하려는 이유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28 16:35:25[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발언 논란에 대해 나경원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맹공을 이어갔다. 이들은 18일 KBS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한 후보는 아직도 검사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하루종일 의원들 단체 채팅방에서 '어떻게 우리의 투쟁을 폄훼할 수 있냐'며 난리가 났다"며 "그 당시 우리 당이 맨몸으로 저항했고, 한 여성 의원은 갈비뼈가 7개 골절됐다. 공소 취소 요청을 당론으로 정하고 법무부 장관에게 전달하자는 얘기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한 후보가 "공소 취소는 법무부 장관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법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하자, 나 후보는 "검찰청법에는 구체적 사건의 수사 지휘권이 있다. 아직도 (한 후보가) 검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후보는 "당론으로 정하는 것 자체가 우리 당의 의사를 전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검사로서는 엄청난 활약을 했다. 근데 우리 정권에 와서 우리가 국기문란 사건, 서해공무원 사건, 강제 북송 사건 등 궁금한 사건을 해결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당연히 있다"며 "나 후보는 민주당에게 잘못 이용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원 후보도 "공소 취소 얘기를 들었을 때, 사건 관계자의 부탁으로 들었는가 아니면 윤석열 정부의 동지로서 절절한 호소로 들었나"라고 묻자, 한 후보는 "저는 그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다. 법무부 장관이 당의 동지로서 업무 담당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민주당과 좌파들의 20년 집권을 장기화하기 위한 음모에 맞서는 처절한 투쟁"이라며 "투쟁이 밑거름이 돼서 기적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고,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수 있었다. 집권여당이 됐으면 잘못된 기소를 바로잡는 조치가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많은 당원과 의원들이 무도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에 맞서 싸울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18 23:58:18[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발언 논란에 대해 "조건없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18일 서울시의회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이 얘기를 괜히 했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그 점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를 구속 못 시켰냐고 반복해서 물었는데, 설명을 계속 하는 과정에서 준비 안된 상태에서 예시로 말씀드렸다"며 "저도 말하고 아차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후보는 향후 통합 방법에 대해 "사안 자체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끝까지 당이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당대표가 되면 법률적 지원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은 공소를 취소할 권한이 없다"며 "당사자가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법무부 장관이 사건에 대한 수사나 재판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것을 반복해 설명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신중하지 못했다고 말씀드렸다"며 "제가 더 덧붙이지 않겠다. 꼬리를 붙이면 사과한 것 자체의 믿음과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18 15:10:4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법안 처리 기간을 대폭 줄이거나 정부의 시행령을 사전에 확인해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입법 주도권을 쥔 거대 야당이 법안 처리 속도를 끌어올리고 법안 정부의 시행령 행정에 견제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1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0일 국회법 개정안을 잇달아 발의했다. 먼저 당 정책위의장인 진성준 의원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처리 기간을 최장 330일에서 75일로 대폭 줄이는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는 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상임위 180일 이내, 법사위 90일 이내, 본회의 60일 이내 상정 단계를 밟아야 하지만 상임위 60일·법제사법위원회 15일 이내로 기간을 단축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본회의 자동 상정을 위한 숙려기간은 삭제하고, 본회의 부의 후 첫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민형배 의원은 대통령·총리령·부령 등의 시행령 입법예고 전 입법예고안을 국회 소관 상임위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시행령이 위법하다고 판단될 때는 상임위가 수정과 변경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수정·변경을 요청 받은 중앙행정기관은 요청에 대한 처리 계획과 결과를 지체 없이 상임위에 보고해야 한다. 김한규 의원은 국회의장 임기를 현행 2년에서 후임자 선출 시까지로 변경하는 개정안을 내놨다. 입법부의 직무 공백을 없앤다는 취지로 후반기 원구성 협상 때 자동 임기만료로 국회의장 궐위를 이용한 원구성 지연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황정아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여야가 의사 일정에 합의하지 않더라도 위원장이 국회의장에게 보고 후 상임위를 열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또한 상임위원이 상임위 회의에 정당한 사유 없이 전체회의 일수의 100분의 30 이상 출석하지 않을 때 해당 상임위원을 개선(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6-12 12:04:37[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노벨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MPS IIIA) ‘GC1130A’에 대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와 패스트트랙 지정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패스트트랙은 FDA가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중증 질환에 대해 약물 개발을 가속화 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FDA와 주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IND 및 패스트트랙 신청으로 MPS IIIA 치료제인 ‘GC1130A’의 임상과 신약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회사측은 미국을 필두로 국내 및 일본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임상 1상을 통해 ‘GC1130A’의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이 축적돼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이다. 심각한 뇌손상이 주요 증상이며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아직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크다. GC녹십자는 노벨파마와 공동으로 MPS IIIA 환자들의 뇌병변 치료를 위해 환자체내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효소(헤파란 N 설파타제)를 뇌실 내 직접 투여(ICV)하는 방식의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를 개발 중이다. 해당 치료제는 비임상 단계에서 증명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ODD)와 소아희귀의약품(RPDD) 지정을 받았으며 최근 유럽 의약품청(EMA)로부터 ODD 지정을 받은 바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양사간 협업을 통해 신속한 임상 진입으로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23 09: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