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가 필리핀 현지에서 패스트푸드 업체 등을 운영하는 졸리비 푸즈에 지분 70%를 2억3800만달러(33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졸리비 푸즈는 한국 저가 커피 브랜드인 컴포즈커피의 지분 7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졸리비 푸즈는 한국의 롯데리아와 비슷한 현지 패스트 푸드 업체를 운영하는 필리핀의 대형 식품기업이다. 현지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약 6조원에 달하는 대형 그룹이다. 컴포즈커피는 현재 가맹점 2612개를 보유해 국내 저가 커피 브랜드 중에서는 메가커피에 이어 시장 2위 포션을 점유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측은 졸리비 푸즈의 지분인수에 대해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2 14:29:52[파이낸셜뉴스] 올해 3월 국내 외식업 매출이 전월보다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수도권 매출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증가율이 두드러진 업종은 뷔페와 패스트푸드였다. 9일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공개한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57% 감소한 약 11조5464억 원으로 나타났으나 전월(9조9151억 원)과 비교하면 약 16.45%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매출 비중은 약 61.80%(7조1355억 원)으로 지난해 3월(62.37%)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외식업 상권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한 인천(6717억 원)이었고, 전월 대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22.09% 증가한 충남(3927억 원)이었다. 반면 3조5738억 원 규모로 매출액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했고, 경기(2조8901억 원)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0.61% 줄어들었다. 시군구 단위까지 세밀하게 보면 올해 3월 외식업 매출 규모 상위 5개 지역은 모두 서울이 차지했다. 서울 강남구(5235억 원)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2577억 원)와 영등포구(2378억 원), 마포구(2316억 원), 중구(2,152억 원)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대구 군위군(20.89%)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충남 예산군(16.23%)·전북 무주군(14.76%)·인천 중구(13.49%)·전남 영광군(12.37%)이 뒤를 이었다. 핀다는 외식업 세부 업종별 매출 증감률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뷔페(20.87%)였다. 이어 패스트푸드(7.54%)·베이커리(3.41%)·한식(0.80%)·치킨 및 닭강정(0.4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뷔페 업종은 전체 외식업 매출이 감소한 서울(8.1%)과 경기(40.4%)에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강세를 보였다. 매출이 늘어난 업종과 달리 지난해보다 매출이 줄어든 업종도 있었다. 매출 하락세가 가장 가파른 업종은 주점(-8.69%)으로 나타났고, 퓨전·세계요리(-7.71%), 양식(-5.34%), 유흥주점(-4.06%), 수산물(-3.91%) 순으로 매출 감소율이 높았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프로덕트 오너는 “뷔페를 비롯해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등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받는 업종들의 강세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오픈업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외식업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창업가라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외식 물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고, 지역마다 상권 편차도 큰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창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09 17:04:21[파이낸셜뉴스] 최근 들어 또래 연령보다 성 성숙이 빠르게 이뤄지는 성조숙증 환아 수가 늘면서 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또래보다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미루고 방치하다가는 아이들의 성장 곡선을 망가뜨릴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여아의 사춘기 시작 시기가 빨라지는 추세인데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단과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섭취가 성조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러한 음식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환경호르몬이나 내분비 교란 물질에 노출될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빠르게 사춘기에 도달하게 될 수 있다"고 17일 설명했다. 성조숙증은 쉽게 말해 이차성징이 조기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여아의 경우 8~9세 사이, 남아의 경우 9~10세 사이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을 '조발 사춘기, 성조숙증'라 한다. 키 성장 속도가 또래 어린이보다 너무 빠르거나 신체 검진에서 8세 이전 여아가 유방 발육이 이루어질 때, 9세 이전 남아가 고환이 커지는 현상을 보인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집에서 유방이나 고환 발육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겠지만 어렵다면 또래 연령 대비 우리 아이의 성장 속도를 확인해 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소아과학회나 소아내분비학회에서 발표한 성장곡선표를 참고해 너무 크거나 작으면 병원을 찾는다. 성조숙증은 성선호르몬의 작용 여부를 기준으로 진성성조숙증과 가성성조숙증으로 나눈다. 진성성조숙증은 뇌하수체-시상하부가 활성화돼 난소나 고환을 자극해서 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발생한다. 성선 자극 호르몬 의존성 성조숙증의 경우 중추신경계의 종양이나 뇌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가장 많다. 반면, 가성성조숙증은 뇌하수체-시상하부에서 활성화돼 난소나 고환이 호르몬을 분비하는 과정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성조숙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난소 낭종, 멕큔-올브라이트증후군이 해당된다. 이와 같이 의심되는 경우 진단을 위해 뇌 MRI 검사나 복부, 골반, 고환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 파악을 하고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성조숙증은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성조숙증은 키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처음엔 잘 크는 것 같아도 골연령이 빨라지기 때문에 사춘기가 정상적으로 시작되는 아이에 비해 성인 키가 작을 수 있다. 또 너무 어린 나이에 2차 성징이 시작되면서 또래와 다른 성장 속도 때문에 아이가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찍 분비되기 시작한 성호르몬은 유방암, 난소암 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질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성조숙증을 치료하면 골연령이 빨라지는 것을 조절해 성인 키가 작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사춘기가 진행하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다.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단,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많고, 저지방의 고단백 식사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 관리 및 규칙적인 생활 습관, 조기 수면 등도 중요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7 14:50:10[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관련업계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4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 업계 피고용자들의 최저시급을 20달러(약 2만7000원)로 인상한다. 이는 지난해 최저시급 15.50달러에서 30% 상승한 수순이다. 미국 전역에 사업장을 최소 60곳 보유한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이 적용 대상이다. "노동자 대다수가 성인"…노사정 머리 맞댔다 당국은 패스트푸드점 노동자 대다수가 용돈을 버는 청소년이 아니라 가족 부양을 위해 일하는 성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폭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최저시급 인상은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패스트푸드 업계 감독에 따른 조치다. 패스트푸드 업계를 감독할 권한을 2022년 부여받은 위원회는 최저임금을 22달러까지 인상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주들의 격렬한 반발 속에 노동계, 경영계, 정부의 합의가 이뤄졌다. 노사정은 2024년 4월 이후 최저시급을 20달러로 정하고 2025년부터 최저임금 연간 인상 폭을 제한하기로 했다. "생활여건 나아질 것" vs "제품가격 인상 초래할 것" 그러나 이번 최저임금 인상에도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노동자들은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에서 생활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반색하는 반면 사용자들은 인건비 급등 때문에 업체가 문을 닫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임금 인상이 고용 감축이나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부담이 노동자,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패스트푸드점 매장 10개를 운영하는 알렉스 존슨은 최저시급 인상으로 매년 47만 달러(약 6억3000만원)를 지출해야 한다며 제품 가격을 5∼15%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게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는 매장 운영에 큰 타격을 준다"며 "사업을 매각하고 심지어 폐업도 고려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캘리포니아주의 기존 사례에서 최저시급 인상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상을 관측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클 라이히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노동경제학 교수는 "고용감축 효과가 거의 없다는 데 놀랐다"며 "효과가 있다면 고용에 긍정적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1 10:08:02[파이낸셜뉴스] 다음주부터 최저임금이 인상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대량 실직이 시작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피자 업소를 중심으로 직원들 수백명을 감원할 예정이며 근무 시간 단축과 임금 동결도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해 9월 미국 전역에 60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종사자의 최저임금을 올리는 신속법안에 서명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캘리포니아 종사자의 80%에게 적용된다. 피자헛은 지난해 12월에 배달원 1200명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일부 매장은 아예 배달을 중단시켰다. 피자헛 관계자는 배달업무를 제3자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치포틀레 같은 업체들은 결국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임금 인상은 아이스크림과 커피, 버블티, 프레츨, 도넛 외에 기타 음료나 사탕을 판매하는 업소에도 적용될 수 있어 사실상 거의 모든 패스트푸드 업체에 해당된다는 지적이다. 빵제품을 판매하는 파네라는 매장내에서 직접 굽는 업소라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입장이나 뉴섬 주지사는 "어리석은 생각이다. 예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27 16:21:1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치킨 브랜드 KFC는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패스트푸드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소비자 조사를 통해 한 해를 이끌어갈, 기대되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어워드다.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FC는 변함없는 오리지널리티와 차별화된 조리방식으로 맛있고 신선한 치킨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KFC의 변함없는 맛의 기준이 되는 오리지널 레시피와 치킨 조리법은 KFC의 창시자이자 상징인 커널 샌더스(샌더스 대령)에서 시작됐다. 최근 출시해 국내서 인기몰이 중인 메뉴 '클래식징거통다리(버거)'는 커널 샌더스가 개발한 11가지 비밀 양념을 사용한 통 닭다리살 패티를 사용하여 KFC만의 오리지널리티와 현지화된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KFC 관계자는 "2024년 국내 진출 40주년을 맞은 KFC는 더 많은 고객들이 KFC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가맹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며 "이를 위해 지난 하반기 매장 규모와 초기 창업 비용을 축소하여 신규 오픈 부담을 낮춘 새로운 형태의 매장 ‘스몰박스(소형매장)’를 출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1-11 12:58:17[파이낸셜뉴스] 대기업이 운영하는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의 콜라에서 커다란 벌레가 산 채로 발견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에 사는 A씨는 지난 12일 저녁 6시께 8살 딸과 함께 롯데리아를 찾아 세트 메뉴 2가지를 주문해 먹다 깜짝 놀랐다. A씨가 세트 메뉴에 포함된 콜라를 다 마셨을 즈음 컵 뚜껑을 열어보니 컵 안 바닥의 얼음 위에서 바퀴벌레가 살아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벌레의 길이는 얼음덩어리만했다. 하지만 이미 음료를 다 마신 뒤였다. A씨는 불편한 마음으로 직원을 불러 항의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했다. A씨는 식약처 신고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100만원의 보상금도 제안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현장 점검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점포에 대해 5일간 영업정지 결정을 내렸다. 식품 업소의 위생 불량은 보통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이 주어지지만 영업정지는 중대 사안에 대해 내려지는 강한 처벌이다. A씨는 "평소 자주 가고 배달도 하던 매장이었는데 콜라를 거의 다 마시고 마지막 한 모금을 빨대로 빨아들이며 컵 속을 바라보았는데 너무 충격적이고 혐오스러웠다"며 "딸이 그 컵의 콜라를 마셨더라면 하는 생각에 더 큰 분노가 일어났다. 몸에는 이상이 생기지 않았지만 자꾸 벌레 모습이 떠오르며 속이 메슥거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의 매장이 벌레가 발견된 이후에도 아무 일 없는 듯 계속 영업하는 모습에 롯데리아에 대한 실망과 혐오감마저 들었다"라며 "업체는 사건을 무마하려고만 하는 듯해 더 어이없고 황당한 기분이었다. 대기업 브랜드의 실태가 밝혀지고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깨끗한 음식을 먹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평소에도 정기적으로 방역을 하는데 매장이 입점한 건물이 워낙 노후해 바퀴벌레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벌레 발견 즉시 매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영업정지 기간도 5월 초로 예정됐지만 구청에 요청해 이달로 당겼다. 영업정지 기간에 매장을 더 철저하게 점검하고 소독할 예정이며 추가로 이틀간 자체적으로 영업을 더 중단하고 방역에 나설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매장에서 벌레가 나온 사실을 확인했으며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께 영업정지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19 08:23:07[파이낸셜뉴스]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증가한 반면, 채소 섭취율은 감소했다. 교육부는 15일 이런 내용의 2021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공개했다. 이 통계는 전국 ·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23개교에서 실시한 신체발달 상황, 건강조사,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자료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건강검사를 유예해 2019년 이후 2년만에 발표했다. 건강검진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키는 0.1~0.4cm가 커졌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cm, 여학생은 0.9cm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몸무게는 3.3kg,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1.5kg,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2.2kg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비만 학생 비율은 2019년 대비 3.9%p 증가한 19.0%로 나타났다. 과체중 학생 비율은 1.1%p 늘어 11.8%다. 학생들의 영양섭취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19년 대비 주 1회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높아졌고, 채소 매일 섭취율은 낮아졌다. 특히 초등학생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19년 68.6%에서 2021년 74.4%로 증가했다. 반면 초등학생의 채소 매일 섭취율은 27.9%에서 26.6%로 1.3%p가량 낮아졌다. 주 3일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2019년 대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소폭 상승했으나 중학교는 감소했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 및 게임 이용률은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다. 초등학교는 29.1%에서 37.8%로, 중학교는 55.6%에서 64.4%로, 고등학교는 38.6%에서 54.1%로 늘었다. 이중 고등학생의 증가폭은 15.4%p에 달한다. 교육부는 학생 비만예방을 위해 맞춤형 영양상담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비만 학생 대상 건강체력 교실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전문가와 학교 현장 교사 참여하에 비만 증가 원인 분석, 비만 예방교육 효과성 진단 등의 과정을 거치고, 추가로 비만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별로는 지역 및 학교의 실정에 맞춰 다양한 비만예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앞으로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15 11:33:55[파이낸셜뉴스] 올해 6월 10일부터 전국 주요 커피 판매점,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회용컵 1개당 300원의 보증금을 내야한다. 소비자는 음료를 일회용컵에 담아 구매할 때 보증금을 내고, 해당 컵을 음료를 구매한 매장 등에 돌려주면 보증금을 돌려받게 된다.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맥도날드 등 전국 3만8000여개 매장에서 시행되며, 다회용 플라스틱컵이나 머그컵은 보증금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환경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 3개 자원순환 분야 하위법령 일부개정안을 1월 25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일회용컵 보증금 300원 추가 올해 6월 10일부터 전국 3만8000여개 매장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실시된다. 보증금은 300원으로 책정됐다. 프랜차이즈의 텀블러 할인 혜택 금액이 300원 내외인 점 등을 고려했다. 적용 대상 매장에는 △이디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판매점, △던킨도너츠,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제과·제빵점,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 △배스킨라빈스, 설빙 등 아이스크림·빙수 판매점, △공차, 스무디킹, 쥬씨 등 기타 음료 판매점 등 전국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매장이 포함된다. 보증금제 적용대상 일회용컵은 주로 차가운 음료를 담는 플라스틱컵과 뜨거운 음료를 담는 종이컵 등이다. 사용 후 수거·세척하여 다시 사용하는 다회용 플라스틱컵이나 머그컵은 제외된다. 소비자는 음료 구매시 냈던 보증금을 보증금제를 적용받는 모든 매장에서 편리하게 반환받을 수 있다. 길거리에 방치된 일회용컵을 주워서 매장에 돌려주는 경우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보증금은 계좌이체 또는 현금 지급 중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계좌이체의 경우 매장-보증금시스템-금융기관 간 전산처리로 수 분에서 최대 1시간 후 사전 설치한 모바일앱을 통해 본인 계좌로 입금되고, 현금 지급의 경우 매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보증금을 반환받기 위해 컵을 매장에 가져가면 바코드를 읽을 수 있는 기기(POS, Point Of Sales)로 컵에 부착된 바코드를 인식해 보증금이 반환된다. 따라서 한번 반환된 컵은 다시 반환하더라도 보증금 지급 대상이 아닌 것으로 인식돼 이중 반환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서로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구매한 컵을 돌려주는 경우에도 보증금을 반환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관·운반의 편의를 위해 컵이 포개질 수 있도록 표준 규격을 지정할 예정이다. ■식당 일회용 물티슈 사용 금지 앞으로 식당에서는 플라스틱이 함유된 일회용 물티슈 대신 위생물수건이나 플라스틱이 함유되지 않은 물티슈를 사용해야 한다. 식당에서 흔히 쓰이고 버려지는 일회용 물티슈는 플라스틱을 40~50% 함유한 합성섬유로, 재활용이 어렵고 자연분해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환경부는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 물티슈(물을 적셔 사용하는 티슈 포함)를 규제대상 일회용품으로 추가해 식당, 카페 등 식품접객업소에서의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티슈 제품은 규제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 대형마트에서 축·수산물 포장용 랩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의 포장재는 2024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식품 포장용 랩은 2000년대 초반부터 폴리염화비닐 대신 폴리에틸렌 재질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대형마트 등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폴리염화비닐 재질의 랩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폴리염화비닐 재질은 재활용 과정에서 염화수소 등 유해화학물질을 발생시키고, 부식을 유발하여 기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환경부는 "폴리염화비닐 재질 포장재와 유사한 성능을 지니면서도 재활용이 용이한 폴리올레핀 등 타 재질로 대체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1-24 11:14:03올해 안에 서울 강남대로와 마곡산업단지 일대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해당 지역을 '일회용컵 제로(0)'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어서다. 일회용컵 사용이 잦은 카페는 물론 패스트푸드 등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유동인구가 많은 사무단지에서 우선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일대와 강서구 마곡산업단지를 최우선 도입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자자체와 지역 상인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용 지역울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당 지역 내에선 카페 브랜드 종류와 관계 없이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는 다회용컵이 활용될 예정이다. 또 카페만큼이나 일회용컵 사용이 많은 패스트푸드점도 우선 적용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서울시는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 소재 카페에서 일회용컵을 퇴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서울시청 인근 일부 카페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올해는 강남대로와 마곡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연내 15곳에서 20곳까지 적용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적용 결과와 여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 곳보다 고정적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큰 효과를 볼 것으로 판단했다"며 "고정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타운과 대학교 인근 지역에서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참여하는 업체와 매장을 어느 수준까지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매장은 일괄적인 참여가 가능하지만 가맹점이나 소규모 카페의 경우 점주를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실제 일부 점포는 다회용컵 제작과 회수기 설치공간 확보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시는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적용지역 내 가맹점 및 소규모 카페 점주를 직접 만나 개별적으로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는 방안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대형 업체들의 참여 의지가 높은 점은 고무적이다. 업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일회용품 사용 축소를 공언하고 나선 스타벅스가 대표적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서울시 12개 매장과 제주도 전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는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 연간 1억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01-23 18:3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