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6월 10일부터 전국 주요 커피 판매점,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회용컵 1개당 300원의 보증금을 내야한다. 소비자는 음료를 일회용컵에 담아 구매할 때 보증금을 내고, 해당 컵을 음료를 구매한 매장 등에 돌려주면 보증금을 돌려받게 된다.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맥도날드 등 전국 3만8000여개 매장에서 시행되며, 다회용 플라스틱컵이나 머그컵은 보증금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환경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 3개 자원순환 분야 하위법령 일부개정안을 1월 25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일회용컵 보증금 300원 추가 올해 6월 10일부터 전국 3만8000여개 매장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실시된다. 보증금은 300원으로 책정됐다. 프랜차이즈의 텀블러 할인 혜택 금액이 300원 내외인 점 등을 고려했다. 적용 대상 매장에는 △이디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판매점, △던킨도너츠,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제과·제빵점,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 △배스킨라빈스, 설빙 등 아이스크림·빙수 판매점, △공차, 스무디킹, 쥬씨 등 기타 음료 판매점 등 전국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매장이 포함된다. 보증금제 적용대상 일회용컵은 주로 차가운 음료를 담는 플라스틱컵과 뜨거운 음료를 담는 종이컵 등이다. 사용 후 수거·세척하여 다시 사용하는 다회용 플라스틱컵이나 머그컵은 제외된다. 소비자는 음료 구매시 냈던 보증금을 보증금제를 적용받는 모든 매장에서 편리하게 반환받을 수 있다. 길거리에 방치된 일회용컵을 주워서 매장에 돌려주는 경우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보증금은 계좌이체 또는 현금 지급 중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계좌이체의 경우 매장-보증금시스템-금융기관 간 전산처리로 수 분에서 최대 1시간 후 사전 설치한 모바일앱을 통해 본인 계좌로 입금되고, 현금 지급의 경우 매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보증금을 반환받기 위해 컵을 매장에 가져가면 바코드를 읽을 수 있는 기기(POS, Point Of Sales)로 컵에 부착된 바코드를 인식해 보증금이 반환된다. 따라서 한번 반환된 컵은 다시 반환하더라도 보증금 지급 대상이 아닌 것으로 인식돼 이중 반환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서로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구매한 컵을 돌려주는 경우에도 보증금을 반환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관·운반의 편의를 위해 컵이 포개질 수 있도록 표준 규격을 지정할 예정이다. ■식당 일회용 물티슈 사용 금지 앞으로 식당에서는 플라스틱이 함유된 일회용 물티슈 대신 위생물수건이나 플라스틱이 함유되지 않은 물티슈를 사용해야 한다. 식당에서 흔히 쓰이고 버려지는 일회용 물티슈는 플라스틱을 40~50% 함유한 합성섬유로, 재활용이 어렵고 자연분해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환경부는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 물티슈(물을 적셔 사용하는 티슈 포함)를 규제대상 일회용품으로 추가해 식당, 카페 등 식품접객업소에서의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티슈 제품은 규제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 대형마트에서 축·수산물 포장용 랩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의 포장재는 2024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식품 포장용 랩은 2000년대 초반부터 폴리염화비닐 대신 폴리에틸렌 재질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대형마트 등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폴리염화비닐 재질의 랩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폴리염화비닐 재질은 재활용 과정에서 염화수소 등 유해화학물질을 발생시키고, 부식을 유발하여 기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환경부는 "폴리염화비닐 재질 포장재와 유사한 성능을 지니면서도 재활용이 용이한 폴리올레핀 등 타 재질로 대체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1-24 11:14:03올해 안에 서울 강남대로와 마곡산업단지 일대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해당 지역을 '일회용컵 제로(0)'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어서다. 일회용컵 사용이 잦은 카페는 물론 패스트푸드 등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유동인구가 많은 사무단지에서 우선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일대와 강서구 마곡산업단지를 최우선 도입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자자체와 지역 상인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용 지역울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당 지역 내에선 카페 브랜드 종류와 관계 없이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는 다회용컵이 활용될 예정이다. 또 카페만큼이나 일회용컵 사용이 많은 패스트푸드점도 우선 적용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서울시는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 소재 카페에서 일회용컵을 퇴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서울시청 인근 일부 카페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올해는 강남대로와 마곡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연내 15곳에서 20곳까지 적용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적용 결과와 여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 곳보다 고정적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큰 효과를 볼 것으로 판단했다"며 "고정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타운과 대학교 인근 지역에서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참여하는 업체와 매장을 어느 수준까지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매장은 일괄적인 참여가 가능하지만 가맹점이나 소규모 카페의 경우 점주를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실제 일부 점포는 다회용컵 제작과 회수기 설치공간 확보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시는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적용지역 내 가맹점 및 소규모 카페 점주를 직접 만나 개별적으로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는 방안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대형 업체들의 참여 의지가 높은 점은 고무적이다. 업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일회용품 사용 축소를 공언하고 나선 스타벅스가 대표적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서울시 12개 매장과 제주도 전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는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 연간 1억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01-23 18:36:24[파이낸셜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하면서 집합금지 조치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음료나 디저트만’ 섭취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28일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종료예정이었던 거리두기 2.5단계가 내년 1월 3일 자정까지 6일간 연장됐다. 중대본은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버거킹 등 패스트푸트점에서 커피나 니저트 등 식사를 제외한 메뉴를 주문할 경우 좌석에 앉아 취식할 수 없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햄버거 등 ‘식사’를 시킨 손님은 앉을 수 있으나, 음료만 주문한 손님은 포장해 가게를 나가야 한다. 카페 내 취식이 금지돼 갈 곳 없는 손님들이 패스트푸드점으로 몰리면서 당국이 ‘식사’의 범위를 명확히 한 것이다. 중대본은 또 무인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조치도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수도권의 무인카페는 지난 19일부터 앉아서 취식이 불가능했지만, 비수도권에 있는 무인카페는 가게 내부에서 음료를 마시는 게 가능했다. 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을 하는 형태의 주점 ‘홀덤펍’ 영업도 전국적으로 금지된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현재 방역 및 의료체계 역량이 유지가 가능하고,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통한 고위험시설 방역강화, 모임·여행 등 접촉감소 효과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3단계 격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27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우리가 이행하고 있는 특별대책에는 3단계보다 강한 방역조치가 포함됐다”며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지 않았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0-12-28 07:22:59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된다. 다만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무인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등은 비수도권에도 적용해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음료·디저트류만 주문할 경우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종료를 하루 앞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6일간 연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말연시 방역대책 지켜보자" 이날 중대본은 현재 방역·의료체계 역량 유지가 가능하고, 모임제한 등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국 일일 환자 수는 평균 1000명 내외에서 증감을 거듭하고 있으며, 급격한 확산은 억제되고 있으나 뚜렷한 감소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연휴기간을 계기로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말연시 특별대책을 시행해 고위험시설과 모임·여행에 대한 방역을 전국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한 선제적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인력 확충을 통해 방역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의료체계도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충을 통해 감염병 대응역량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식당·카페 관련 일부 수칙을 개선, 전국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패스트푸드점은 베이커리 카페, 브런치 카페와 동일하게 커피·음료·디저트류만 주문하는 경우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한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무인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및 포장·배달만 허용, 홀덤펍 집합금지 수칙을 전국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중대본은 이번주까지는 환자 발생 추이, 의료체계 여력 등을 지켜보며 연말연시 대책이 종료되는 1월 3일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확산세 하지만 현재까지 신규확진자는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한 주(12월 20~26일) 일평균 국내발생 환자 수는 1017명으로 이전 주간(12월 13~19일)의 949명에 비해 68명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일평균 국내발생 환자 수는 318.1명으로 이전 주간의 313.3명에 비해 4.8명 늘어났다. 이번주는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중대본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지난 2주간 하루 700명 내외 환자가 발생 중으로 환자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비수도권의 경우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해 300명대까지 늘어나 호남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이 2단계 기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해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는 등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151개를 운영 중이며, 지난 2주 동안 총 47만9835건을 검사해 1252명의 환자를 조기에 찾아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2-27 18:24:18패스트푸드점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자 사진의 반전이 알려지며 사연의 주인공이 주목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영 BBC 등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파예트 카운티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촬영된 사진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보도했다. 파예트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얼마 전 지역 페이스북 그룹에 '이 동네를 떠나고 싶은 이유'라며 패스트푸드점에서 잠든 노숙자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그는 "직원에게 누군가 매장에서 자고있다고 말했지만 직원은 '알고 있다 괜찮다'라며 웃어 넘겼다"고 비난했다. 이 사진은 SNS를 통해 퍼졌고, 사진 속 주인공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현지 매체의 취재 결과 사진 속 남성은 노숙자가 아닌 해당 패스트푸드점의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에게는 집이 없으며, 교대 근무 사이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먼 차일즈(21)는 "얼마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이었다. 내겐 어린 아들까지 있어 가족을 부양하려면 일을 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내 사진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별로 좋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고,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차일즈의 사연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어린 아들을 위해 옷과 기저귀를 기부하는 등 곳곳에서 온정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인근 식당에서 근무하는 요리사는 차를 빌려줬으며, 한 이발사는 면접을 앞둔 차일즈의 머리를 무료로 이발해주기도 했다. 이후 그는 취업 제안을 받아 새 일자리를 얻었고, 아들과 함께 살 집도 마련했다. 차일즈는 "며칠 사이에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분께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에 차일즈의 사진을 올렸던 여성은 지역 매체를 통해 "특정한 누군가를 비난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노숙자 #패스트푸드 #반전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07-01 10:35:14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1회용품 사용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환경부가 지난해 5월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21개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협약이행 실태를 확인한 결과 모든 업체들이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고 개인컵(텀블러) 사용 시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쉽도록 1회용 컵의 재질을 페트(PET)로 단일화했다. 지난해 8월 자연순환사회연대가 수도권 지역의 천여 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 81% 이상의 매장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었다. 자발적 협약 체결 이후 매장 내 1회용 컵 수거량이 지난해 7월 206t에서 올해 4월 58t으로 약 72% 감소했다. 업체별로 개인컵을 사용할 경우 100원에서 400원의 가격 할인을 적용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1023만7888건, 29억4045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했다. 업체별로 달랐던 1회용 플라스틱 컵과 뚜껑의 재질을 모두 페트로 단일화하고, 1회용 종이컵은 유색 및 전면 인쇄에서 부분 인쇄로 개선했다. 빨대의 경우에도 스타벅스는 플라스틱을 대체해 종이로 만든 빨대를 도입했다. 엔젤리너스커피,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투썸플레이스 등에서는 빨대가 필요없는 컵 뚜껑을 도입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자발적 협약업체의 1회용 컵 사용량은 지난해 7억137만개(9138곳)에서 올해 6억7729만 개(1만360곳)로 나타났다. 총 매장수가 1222곳이 증가함에도 사용량은 2408만개 줄었고, 매장당 1회용 컵 사용량을 비교하면 전년 7만6376개에서 올해 6만5376개로 약 14.4% 감소했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매듭을 짓듯이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 성과를 점검하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 1회용품 없는 자원순환사회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9-06-04 11:53:22대형마트나 편의점,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되는 즉석섭취·편의식품들의 벤조피렌 오염도가 인체에 무해한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편의점, 마트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볶음밥, 만두, 호빵 등 157건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되는 피자, 햄버거, 치킨 등 43건에 대한 벤조피렌 위해평가 결과 매우 안전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즉석섭취·편의식품 및 조리식품에 대한 벤조피렌 오염도를 조사해 우리 국민들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벤조피렌은 식품에 존재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조리·가공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식약처는 식용유지, 숙지황, 훈제제품, 어류, 패류, 영유아식품 등에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식습관 등의 변화에 따라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을 중심으로 노출을 줄이기 위해 저감화 작업을 지속적인 실시하고 있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식품 중 유해물질 모니터링 및 저감화 연구, 기준 설정 등을 통해 식품안전과 소비자 안심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1-17 08:59:36'촛불집회'로 인해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 공연장, 편의점, 특급호텔이 큰 수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패밀리레스토랑, 영화관, 모텔 등은 같은 기간 카드 이용이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6차례 촛불 집회 기간 중 종로구와 중구 소재 주요 업종의 카드 이용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패스트푸드점 △공연장/전시장 △편의점 △특급호텔의 카드 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촛불 집회 기간 중 카드 이용 건수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23만8222건 기록한 커피전문점이었다. 이어 △편의점(16만4594건) △한식(12만6393건) △패스트푸드점(4만9994건) 순으로 카드 이용이 많았다. 카드 이용 건수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패스트푸드점으로 전년 대비 65.1% 증가했다. 이는 패스트푸드점의 전국 평균 증가율인 18.2%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촛불 집회 기간 중 공연장/전시장, 편의점, 특급호텔의 이용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공연장/전시장은 64.9% △편의점은 50.6% △특급호텔은 39.4% 카드 이용 건수가 늘었다.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의 카드 이용 증가는 다른 음식 업종 대비 영업시간이 길고 프렌차이즈를 중심으로 많은 매장에서 간편식, 음료 등을 손 쉽게 이용 할 수 있었던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 공연장/전시장 카드 이용 급증은 집회 시작 전 인사동, 대학로 등에서 공연과 전시회를 관람한 후 집회에 참가한 경우가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숙박 업종 중 특급호텔(특1급 ~특2급)의 경우 지난해 1930건에서 2691건으로 39.4%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과 대비해서도 6배 이상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촛불 집회 기간 중 카드 이용 건수가 감소한 업종도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의 경우 지난해 2915건 대비 35.9% 감소한 1869건을 기록해 분석 대상 음식 업종 중 유일하게 이용 건수가 줄었다. 영화관은 지난해 대비 23.5% 감소한 2944건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감소율인 0.5% 보다 23.0% 포인트 더 높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모텔, 여관, 여인숙 등의 기타 숙박업도 지난해 대비 14.3% 감소했으며, 전국 평균인 2.9% 증가율 비교해 17.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40대가 카드 이용 비중이 분석 대상 업종 대부분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기타숙박업(53.1%) △공연장/전시장(46.7%) △커피전문점(42.5%) △편의점(41.8%) △패스트푸드점(36.1%) △제과/아이스크림점(31.4%)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고 30대의 경우 특급호텔이 38.3%로 가장 높았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2016-12-08 08:35:36사는 곳 주변에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낮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많이 판매하는 체인형 편의점, 제과점, 피자·햄버거·샌드위치·치킨 전문점음식점 등 불(不)건강음식점 수가 많을수록 비만율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한성림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의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와 통계청의 2013년 전국사업체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전국의 성인 남녀 9978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거주지 주변의 식품환경과 비만의 관련성 연구: 2013 전국사업체조사와 2013-2014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 교수팀은 전국 사업체조사 자료를 이용해 전국의 동·읍·면별(3482곳) 불건강음식점의 수에 따라 저·중·고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동·읍·면 내 불건강음식점의 숫자(0∼7곳)가 가장 적은 곳을 저 그룹, 중간(8∼30곳)인을 중 그룹, 가장 많은(31∼244곳) 곳을 고 그룹으로 분류한 것이다. 불건강음식점이 많은 지역에 거주할수록 지방·나트륨·티아민(비타민 B1)의 섭취가 높았다. 고 그룹의 하루 평균 지방 섭취량은 45.8g으로 저 그룹(44.4g)보다 많았다.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도 고 그룹(4143㎎)과 저 그룹(3950㎎) 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불건강음식점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라면(컵라면 포함)·단팥빵(호빵·크림빵 포함)·피자·햄버거(샌드위치 포함)·돼지고기 탕수육(돈가스 포함)·치킨·액상 요구르트·스낵과자·쿠키(크래커 포함)의 주당 섭취 빈도가 높았다. 불건강음식점 수가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비만 위험은 불건강음식점 수가 적은 지역 거주자에 비해 1.7배 높았다. 한 교수팀은 논문에서 "불건강음식점 수가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건강하지 않은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되고, 지방ㆍ나트륨의 섭취도 더 많고 비만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비만과 영양 섭취에 있어서도 지역사회·가정·음식점·학교·직장·미디어·정보 등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물리적 환경, 즉 식품환경(Food environment)의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이다. 실제 거주지 주변 1 마일 이내에 1개 이상의 패스트푸드점이 있으면 패스트푸드 섭취가 증가했다는 외국의 연구결과가 있다. 거주지 주변에 패스트푸드점이 많을수록 비만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반대로 채소·과일을 파는 식품점이 거주지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많이 분포할수록 비만 발생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한편 하루 1회 이상 외식하는 사람은 2008년 남성 34.9%, 여성 14.1%에서 2014년 남성 41.9%, 여성 22.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조사한 전국의 음식점 증가율을 보면 2010년에서 2014년 새 불건강음식점에 속하는 체인형 편의점은 1만7919곳에서 2만6874곳으로 50%, 제과점업은 1만3883곳에서 1만6496곳으로 18.8%, 피자·햄버거·샌드위치 음식점업은 1만2774곳에서 1만4630곳으로 14.5%, 치킨 전문점은 2만7782곳에서 3만1529곳으로 13.5% 증가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6-11-25 12:57:04'하루 100g'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달 9일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개정·고시하면서 1일 당류 섭취 기준을 정했습니다. 식품 포장의 영양정보에 당류는 총량만 밝혔던 것도 이제는 1일 기준치에 대한 비율(%)까지 표기해야 합니다. 당류의 지나친 섭취는 비만과 성인병을 부르니 소비자 스스로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게끔 유도할 목적입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2007년부터 연평균 3.5%씩 꾸준히 더 많은 당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중에서 어떤 종류의 음식으로 가장 많은 당을 섭취하는지를 봤더니 빵, 과자, 떡 등을 제치고 음료류가 31.1%로 1등이었습니다. 특히, 식약처는 6~29세 젊은층에서 주로 '탄산음료'를 통한 당 섭취량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달콤하면서 톡 쏘는 청량감이 매력인 탄산음료는 햄버거나 치킨, 피자와 잘 어울리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당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는 '다이어트콜라'나 '제로콜라'라고 부르는 제품을 찾습니다. 그런 종류의 탄산음료는 설탕 대신 소량으로 단맛을 낼 수 있는 아스파탐이나 수크랄로스라는 인공감미료를 넣습니다. 이들은 단맛이 설탕보다 각각 200배, 600배 강합니다. 열량이 아예 없지 않지만, 소량을 넣기 때문에 무의미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0칼로리' 표기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단맛이 나지만 실제로 그만큼 당이 들어오지 않아 우리 몸은 더욱 당을 찾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단맛 자체가 불필요한 식욕을 돋우기도 하고 카페인, 색소 등 성분도 들어가니 딱히 훌륭한 선택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식약처는 올해 4월 대대적으로 '제 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중에는 외식 업체업체에 당류를 줄인 메뉴를 추가토록 유도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그런 흐름에 따른 것인지 최근 치킨 업체 '굽네치킨'은 음료 메뉴 중에 탄산수를 추가했습니다. 자체적으로 리서치업체를 통해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3%가 콜라 대신 탄산수를 마시겠다고 응답하는 등 수요를 확인한 것입니다. 탄산수는 당류가 없어 달지는 않지만, 청량감은 있어 차선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치킨은 먹고 싶지만 적어도 탄산음료에 들어간 당만큼은 피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탄산수가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치콜(치킨+콜라) 대신 치탄(치킨+탄산수)'이라는 신조어가 생긴 것을 봐도 당이 부담스러운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한국탄산수협회는 탄산수의 주성분인 이산화탄소가 주는 장점으로 변비 해소, 다이어트, 피로회복 등을 꼽고 있습니다. 반면 역류성 식도염, 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입니다. 또한, 탄산수의 산 강도는 콜라와 마찬가지로 치아 부식을 가져올 수 있으니 빨대를 이용한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단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2010년 75억 원에 그쳤던 시장규모가 2015년에 1000억 원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아직 주요 패스트푸드점에는 탄산수가 없습니다. 오렌지 주스나 생수는 완제품 형태로 따로 팔고 있는 것을 보면 탄산수라고 판매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업계 관계자와 식약처 말을 종합해 보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국내 패스트푸드점 중 매장 수(1318개) 1위 롯데리아 관계자는 "탄산수 메뉴 추가에는 가맹점과의 협의, 음료 쇼케이스 확충, 재고 보관 문제, 단가협의 등 유통과정 상의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당류 저감 메뉴 관련 정책은 기업에 일방적으로 강요할 사항은 아니다"라면서 "(굽네치킨)사례처럼 업계에서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게 이상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ohcm@fnnews.com 오충만 기자
2016-10-13 15:3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