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관세 및 방위비 증액 청구서를 받아든 가운데 미국발 외교·안보·통상이슈가 한 데 엮인 '고차방정식'을 풀기 위한 이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임기초반 민생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설정한 만큼 직면한 대미 협상 과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향후 이 대통령의 국정개혁 드라이브에 힘이 실리느냐 가늠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관세 발효(8월1일)까지 약 3주간의 시간 내 톱다운 방식의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며 미국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만약 성사된다면 단순 외교이벤트를 넘어 실질적인 담판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대미 관세 등을 포함한 하반기 외교·안보 현안을 점검했다. NSC 전체회의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외교·통일·국방 분야에서 예상되는 주요 안보이슈들과 대응 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자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책임지는 것이 국가의 첫 번째 책무"라며 사전 예방 중심의 안보 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회의에서 "하나의 사안보다 국제적 변화 속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전작권 환수 가능성이나 한미 패키지 협상과 같은 개별 사안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했지만 관련 논의는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NSC 참석자들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외교·국방·정보 고위 당국자들이 총출동했으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회의에 참석했다. 방미후 전날 귀국한 위 실장은 "정상회담은 협상의 수단일 뿐이며 다각적 접점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라며 조속한 회담 개최 필요성에는 공감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단 한미정상회담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안보·통상이슈가 어우러진 '패키지 협상'의 방향을 정비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통상·투자·에너지·국방 등 분야별로 분리돼 있지 않고 연계해 논의 중이며 이 같은 패키지 조합이 정상회담 시기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너무 정상회담 자체에 공을 들이는 것보다 세부적인 패키지 딜 방안 마련에 공을 들이는 기조가 감지된다. 아무리 톱다운 방식의 대화법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어느 정도 양측 간 청구서와 분야별 합의금액을 미리 맞춰보고 나서 정상회담에서 공식 추인하는 방식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교계 일각에선 미국 측이 자국 농산물에 대한 한국시장 개방,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조선업 협력, 반도체 공급망 정비 및 주한미군 주둔 방위비 증액 등에서 우리 측 양보안의 규모와 내용을 보고 '관세 영수증'을 끊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위 실장은 미국 측의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너무 적게 내고 있다'는 입장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연간 약 1조5000억원의 SMA(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분담금을 부담하고 있다"며 "국방비 전반에 대해서는 국제 흐름에 맞춰 늘려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급격한 추가 인상보다는 점진적 조정 기조를 유지하려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읽힌다. 대통령실은 일단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자'는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정책 기조 아래 분야별 미국의 요구와 우리 측 협상 여지를 두고 세부 조율에 착수한 상태다. 일부에선 협상 과정에서 해묵은 과제이자 이 대통령의 공약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같은 역청구서 카드도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7-10 19:33:02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관세 및 방위비 증액 청구서를 받아든 가운데 미국발(發) 외교·안보·통상이슈가 한 데 엮인 '고차방정식'을 풀기 위한 이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관세 발효(8월1일)까지 약 3주간의 시간 내 톱다운 방식의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희망, 미국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만약 성사된다면 단순 외교이벤트를 넘어 실질적인 '담판의 장(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대미 관세 등을 논의했다. NSC 전체회의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하반기 외교·안보 분야의 정책 점검과 함께 최근 방미 결과와 통상 현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방미후 전날 귀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정상회담은 협상의 수단일 뿐이며 다각적 접점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라며 조속한 회담 개최 필요성에는 공감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단 한미정상회담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안보·통상이슈가 어우러진 '패키지 협상'의 방향을 정비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통상·투자·에너지·국방 등 분야별로 분리돼 있지 않고 연계해 논의 중이며 이 같은 '패키지 조합'이 정상회담 시기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너무 정상회담 자체에 공을 들이는 것보다 세부적인 패키지 딜 방안 마련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무리 톱다운 방식의 대화법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어느정도 양측간 청구서와 분야별 합의금액을 미리 맞춰보고 나서 정상회담에서 공식 추인하는 방식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교계 일각에선 미국측이 자국 농산물에 대한 한국시장 개방,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조선업 협력, 반도체 공급망 정비 및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등에서 우리 양보안의 규모와 내용을 보고 '관세 영수증'을 끊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위 실장은 미국측의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너무 적게 내고 있다'는 입장과 관련, "우리 정부가 연간 약 1조5000억원의 SMA(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분담금을 부담하고 있다"며 "국방비 전반에 대해 국제 흐름에 맞춰 늘려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미 충분히 내고 있는 만큼 추가 협상을 통해 급격한 인상보다는, 점진적 인상 쪽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은 일단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정책 기조아래 분야별 미국의 청구서와 우리측의 허용가능한 협상 범위를 놓고 세부 조율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선 협상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공약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역 청구서를 추가 협상안에 포함시켜 추가 협상 여부에 따라 실익을 챙겨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7-10 18:03:29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양국이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에는 공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제시한 관세·안보 패키지 협상에 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가급적 조속히 하자는데 공감대는 있지만 8월 1일 이전, 이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8월 1일은 미국이 제시한 관세 협상의 마지노선이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이 8월 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고, 하고 있다"며 "협상의 여러 가지가 있다. 협상은 협상대로 진행하고 (정상회담도) 성사될 수 있기 때문에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여러 채널 협의를 잘 마무리해서 정상회담에 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전략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위 실장은 "협상 입장이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이 전술적으로 좋으냐고 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 어디까지 가능한지 불확실한 영역"이라며 "어느 나라도 단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단하지 않고, 궁극적 목표는 (관세를) 없게 하는 것이고 타협한다면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일본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관세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위 실장은 "일본도 상당히 어려운 협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은 의식하고 있지 않다. 일본하고 미국은 그쪽 협상이고, 우리는 우리 협상"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방위비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위 실장은 "우리가 방위비 전체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이야기는 나왔다"며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은 다 알다시피 1조5000억대고, 이 외에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따로 있고 SMA 말고 국방비 전체에 대해 구체적 흐름에 따라 조금 늘려가는 쪽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우리 기여가 많은데 그 기여도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7-09 21:26:40[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정보유출 피해를 받은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 면제 조치를 포함한 대규모 고객 보상안을 내놨다. 이번 해킹 사태가 SK텔레콤 보안 관리 부실로 발생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다. 정부가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취소 등 행정조치까지 시사하며 위약금 면제 이행을 압박하자 대규모 손실을 감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SKT, 조 단위 보상안 발표SK텔레콤은 4일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원천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텔레콤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방안인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날 민관합동조사단의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고객 피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된 ‘고객 안심 패키지’를 시행했다. 지난 5월 14일에는 국내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해 운영했다. 지난 6월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명의 유심을 모두 교체한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톱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을 SK텔레콤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준비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 중 고객에게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이다. 또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를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사고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보상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정보보호 강화조치와 함께 향후 5년간 7000억원에 달하는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겠다는 내용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도 내놨다. 정보보호혁신안은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확실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고 있다. 또 고객들이 침해사고로 느낀 실망 요인과 앞으로의 개선점 등에 대한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SK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와 SK텔레콤 고객신뢰위원회의 개선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정보보호 투자 업계 최대 규모로 확대SK텔레콤은 침해사고 수습을 넘어 고객과 시민사회가 느끼는 불안감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투자∙기술∙거버넌스의 3개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한다. 보안 기술·시스템 강화를 위한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기금은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등 마중물 역할을 한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대폭 개편한다. SK텔레콤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제로 트러스트' 기반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인증·권한 관리, 망 세분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보안관제, 암호화 등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기술적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보보호와 관련한 체계적인 내·외부 검증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먼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대상을 이동통신 인프라 및 시스템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만 의무 시행중인 개인정보 영향 평가도 적용할 예정이다. 사내 개발·운영 프로세스를 개인정보보호 중심으로 설계하고 차세대 정보보호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연계 R&D도 추진한다. 개인정보보호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국민참여형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또 개인정보보호, 사이버 보안 등 학계 권위자와 사이버 수사 자문위원 등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와 연계해 적극적 보안 수준 검증에 나선다. 글로벌 최고 수준 화이트 해커들과 함께 정기적 모의 해킹을 통한 취약점 점검 및 개선 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CSF) 바탕으로 회사의 현재 보안체계를 분석해 3년 후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5년 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자체 목표를 세웠다. SK텔레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 15일 0시 기준 SK텔레콤 고객 및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이다. SK텔레콤은 8월 통신 요금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대폭 확대 등 총 5000억 원 규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8월 통신 요금 50%할인·매월 데이터 50GB 제공SK텔레콤은 전 고객(7월 15일 0시 기준)의 8월 통신요금을 50% 할인한다. 고객들의 별도 신청 절차는 없으며, 8월에 사용한 통신 요금에서 50% 할인이 자동 적용된다. 할인 내용은 9월 우편 청구서 및 빌레터, T 월드 등 통신 요금을 안내하는 모든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자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와 협의해 알뜰폰 고객 대상으로도 8월 통신 요금의 50% 할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전 고객(7월 15일 0시 기준)에게 매월 데이터 50기가바이트(GB)를 추가 제공한다. 별도 신청 필요 없이 8월부터 연말까지 전 고객에게 자동 적용된다. 데이터가 제한되는 일부 어린이 및 청소년용 요금제는 50GB가 기본 제공되지 않으며 법정대리인이 고객센터와 대리점을 통해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19세 미만 자녀가 있는 경우 법정대리인이 데이터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멤버십을 통해 8월부터 다양한 제휴사에서 매월 50% 이상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T 멤버십을 통해 매월 3개 제휴사를 선정, 할인율을 대폭 확대해 10일 단위로 릴레이 할인을 제공한다. 참여 예정인 주요 제휴사는 뚜레쥬르(최대 50% 할인), 도미노피자(최대 60% 할인), 파리바게뜨(최대 50% 할인) 등이다. T 멤버십 할인은 연말까지 SK텔레콤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도 기존 고객과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제휴사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경제활동을 촉진함으로써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도 매출 확대 등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복구해 제공한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다. 해지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기 전에 T 월드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고객 정보 보관 동의를 신청해두면 동의일로부터 3년 내 SK텔레콤 재가입 시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침해사고 발생 전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한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된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고객 안심 패키지’, ‘정보보호 혁신안’,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의 상세 내용을 문자 메시지와 별도 안내 페이지를 통해 전 고객에게 안내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박성현 기자
2025-07-04 16:29:16NH농협은행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NH대한민국 히어로 패키지'를 출시하고, 감사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소방·경찰·해양경찰 공무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대응, 해양 치안유지, 보이스피싱 예방 공로 등 각 기관에서 추천한 히어로와 가족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전국 각지의 현장에 간식차를 보내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이날 선보인 'NH대한민국 히어로 패키지'는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노력한 '히어로'에게 감사와 예우를 담아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출시한 예금 및 대출 상품이다. 쇼핑·편의점·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카드 이용액의 일부가 공익기금으로 적립되는 'NH대한민국 히어로카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NH농협금융지주 이찬우 회장은 "히어로 패키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공익형 금융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미 기자
2025-07-02 18:13:29[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NH대한민국 히어로 패키지'를 출시하고, 감사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소방·경찰·해양경찰 공무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대응, 해양 치안유지, 보이스피싱 예방 공로 등 각 기관에서 추천한 히어로와 가족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전국 각지의 현장에 간식차를 보내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이날 선보인 'NH대한민국 히어로 패키지'는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노력한 ‘히어로’에게 감사와 예우를 담아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출시한 예금 및 대출 상품이다. 쇼핑·편의점·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카드 이용액의 일부가 공익기금으로 적립되는 'NH대한민국 히어로카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NH농협금융지주 이찬우 회장은 “히어로 패키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공익형 금융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02 15:03:43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친선경기 티켓이 매진된 가운데, 오는 8월 4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FC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에디션'을 NOL인터파크투어가 단독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오는 8월 4일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 경기 프리미엄 A석 입장권과 함께 서울~대구 왕복셔틀, 숙소~경기장 이동셔틀, 대구 현지 호텔 숙박권 등이 포함된 원스톱 패키지다. 해당 상품은 경기 당일 서울에서 출발해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한 뒤 이튿날 서울로 복귀하는 1박2일 일정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품은 NOL티켓을 통해 진행된 ‘FC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에디션’ 독점 판매에 이어 공개하는 단독 구성으로, 앞서 선보인 FC서울전 입장권은 예매 오픈 당일 완판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29 11:51:16[파이낸셜뉴스] 웨스틴 조선 서울이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럭셔리 혜택을 총망라하여 구성한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 '에센스 오브 조선(Essence of Josun)'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8월 31일까지 판매하는 해당 패키지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스위트 객실에 투숙하며 호텔 안의 다채로운 럭셔리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객실, 다이닝, 스파 등 하루 동안 단계별로 즐길 수 있다. 객실에 들어서면 웰컴 서비스로 럭셔리 플라워 부티크 '격물공부'의 꽃다발이 쇼핑백과 함께 준비된다. 이후 3층에 위치한 브이 스파(V SPA)의 전문 테라피스트가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페이셜 스파 프로그램(50분) 이용 혜택이 제공돼 일상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스파를 받은 후에는 라운지앤바의 시그니처 수박 빙수 또는 클래식 칵테일 2잔 중 선택하여 즐길 수 있으며 스위트 객실 고객만을 위한 혜택인 20층 웨스틴 클럽 라운지에서의 조식, 해피아워 이용 혜택도 포함돼 미식과 휴식 골고루 누릴 수 있다. 객실 타입별로 웨스틴 조선 서울의 대표적인 레스토랑 두 곳에서의 다이닝 코스도 제안한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 투숙 시에는 아메리칸 와인&다인 '나인스 게이트'의 디너 4코스 2인 혜택이 제공돼 통창으로 비춰지는 황궁우의 모습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디너 4코스는 시저 샐러드와 생면 리가토니, 등심 스테이크와 오늘의 디저트로 구성되며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9월~10월 투숙 시에는 치즈 플래터와 샴페인 1병으로 구성된 '미드나잇 페어링 세트' 2인으로 변경 운영되어 특별한 가을 저녁을 즐길 수 있다. 로얄 스위트 객실 투숙 시에는 브이 스파(V SPA)의 페이셜 스파 프로그램(50분) 2인 이용권이 제공돼 커플 스파로 즐길 수 있다. 로얄 스위트 객실 투숙시에는 20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일식당 '스시조'의 시그니처 코스인 후쿠로쿠쥬 디너 코스 2인 혜택이 포함돼 한층 특별한 미식의 즐거움을 더한다. 패키지 출시를 기념하여 유선을 통해 예약한 모든 고객에게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웨스틴 클럽 라운지에서의 조식을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로 변경하여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예약 기간은 8월 31일까지이며 투숙 기간은 7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27 10:39:33[파이낸셜뉴스] GS샵은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호캉스 수요를 겨냥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숙박 패키지'를 특집으로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5성급 호텔과 레스토랑, 대형 아레나 공연장, 카지노, 실내 워터파크 등을 갖춘 초대형 리조트다. 천장·벽면·기둥까지 초고화질 LED로 채운 150m 길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해당 상품은 디럭스룸 또는 스위트룸 숙박과 함께 조식(2인),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전일 이용권(투숙객 전원), 여름 시즌 한정 디저트인 망고빙수 1개 등으로 구성됐다. 투숙 가능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방학 시즌 전 일정을 아우른다. 가격은 방송 중 카드 할인까지 적용하면 1박 패키지는 최대 75%, 2박 패키지는 최대 80% 할인된다. 샤피라이브는 26일 오후 8시, 28일 오전 11시, 다음달 1일 오후 8시 등 3회 진행하고, 샵라이브는 29일 오후 7시 25분부터 65분간 특집으로 진행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25 14:22:14[파이낸셜뉴스] 북극 해빙 속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네 배 빠르다는 과학계 경고는 이제 더 이상 먼 통계가 아니라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다. 얼음이 물러난 자리로 뻗어 나온 러시아 노던시루트(NSR)는 수에즈 운하를 우회해 아시아-유럽 항로를 최대40 % 단축시키며, 운항 일수는 열흘, 연료비와 탄소배출은 각각20 % 안팎 감소시킨다. ‘부산-무르만스크 그린 코리도어(녹색 항로)’는 바로 이 골든 루트를 한국 경제 재도약의 고속도로와 같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방 제재로 항로 인프라와 자본이 고갈됐고, 한국은 조선·항만·물류 일자리 회복과 공급망 다변화를 시급히 해결할 기회이다.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물린 지금이 협상의 적기다. 정부가 추진할 협상 카드는 ‘디지털-친환경-금융’을 엮은 세 가지 패키지-딜이다. 첫째, 천리안·아리랑 위성 해빙 영상과 한국형AI 항로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러시아 선박교통관제 서비스(VTS)에 실시간 연동해 선복(화물 적재공간) 확보 불확실성과 해상보험료를 동시에 줄인다. 둘째, 한국의 조선소가 설계한 메탄올·암모니아 겸용 쇄빙능력8단계(Arc-8급) 등급 컨테이너선을 러시아 조선소에 라이선스 이전하고, 쇄빙비30 % 감면과 우선 호송권을 교환한다. 셋째, 한국이 무르만스크에 스마트 터미널과 그린 벙커링(선박 급유) 설비를 건설·운영·양도(BOT)방식으로 투자하면 하역료20 % 할인과 터미널 지분51 %를 확보한다. 이러한 수단이 동시에 작동하면 한국은 극지-유럽-아시아 삼각물류의 첫 기착지로 도약할 수 있다. 리스크도 명확하다. 서방의 추가 제재, 계약 파기 가능성, 연료 가격 급등락, 북극 사고 때 구조·보험 공백이 그것이다. 위험을 줄이려면 네 가지 장치를 함께 써야 한다. 첫째, 의료 물품이나 탄소중립 설비처럼 제재에서 제외되는 품목만 거래해 제재 충격을 피한다. 둘째, 자금은 단계별로 조건부 예치 계좌에 묶어 두었다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풀어주는 성과연계 방식을 적용해 계약 불이행 위험을 막는다. 셋째, Brent 원유와JKM LNG 지수를 기준으로 가격을 자동 조정하는 조항을 넣어 연료 시세가 급등락해도 양측 모두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러시아·북유럽이 공동으로 ‘Polar P\&I 풀’(북극 전용 공동 책임보험 기금)을 만들어 북극 해역 사고와 배상 책임을 함께 보장하면 보험 공백도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주요 리스크를 상당 부분 통제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기술·그린 금융으로 러시아의 공백을 메우고, 대신 항로 접근권·운항비 절감·에너지 안보를 묶어 가져오는 창의적 현실주의”다. 경제적 효과도 크다. 연3 만km를 항해하는1만3 천TEU급 컨테이너선이NSR을 통과하면 연간 수백만 달러를 절감한다. 부산-무르만스크 노선이 정기화되면 조선·해운·철강·연료 산업에서 수십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란 분석도 있다. 또한 북극 생태계 데이터를 확보하면 기후 과학과 탄소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부산이 북극과 유럽을 잇는 ‘그린 코리도어’ 허브로 자리 잡는 순간, 한국은 공급망 위기와 탄소중립 전환을 동시에 돌파하는 새로운 항해도를 손에 넣게 된다. 지금 이야말로 한반도가 북극의 해도(海圖)에 이름을 새길 결정적 순간이다. 정리=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25-06-24 13:3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