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정욱 기자】폭염속 고온에 패트병 등이 돋보기 효과로 인한 화재가 나고 있어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6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오후 3시 3분께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임야약 500㎡가 소실되었는데 이는 인근 쉼터에서 버린 페트병이 햇볕에 돋보기 역할로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지난 4일 오후 2시 15분께 영월군 영월읍 비닐하우스 가설건축물에서 비닐하우스 상부에 고인 물과 태양빛이 모아지는 수렴현상으로 돋보기 효과가 나타나 내부 적재 번개탄 및 종이박스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20일 오후 1시 41분께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서 전봇대 아래 쓰레기 더미에서 돋보기 효과로 부탄용 가스가 열을 받아 폭발하며 발화된 사건이 있었다. 이흥교 강원 소방본부장은 “생수 패트병 등이 폭염이 지속되는 고온의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렌즈역할을 하면서 가연물에 열이 축적되어 자연발화 할 수 있는 만큼, 유리창이나 페트병 등 돋보기 효과가 날 수 있는 주변에는 불에 타기 쉬운 종이류나 폭발하기 쉬운 라이터, 배터리, 스 프레이 등을 모두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7-26 14:54:27【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유동인구가 많은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기간동안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는 무색투명한 생수·음료 페트병만 해당되며,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뒤 가능한 한 압착해 뚜껑을 닫아 일반 플라스틱과는 별도로 배출하는 제도이다. 재활용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기존 원료를 대체하는 재생원료로 활용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 이번 집중 홍보 기간은 식음료 페트병이 집중적으로 소비되는 여름 휴가철과 유동인구가 많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주민들의 인식 개선과 참여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군은 여름 휴가철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일광해수욕장과 임랑해수욕장, 불광산 근린공원 등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투명페트병이 일반 플라스틱 등과 섞이지 않고 재활용 장소로 운반될 수 있도록 아파트 엘리베이터, 단독주택, 상가 등의 게시판을 활용해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안내문을 게시하고, 투명페트병 배출실태도 점검할 예정이다. 군 청소자원과 관계자는 “투명페트병을 별도 분리배출할 경우 고품질 재생원료로 가공해 의류, 신발, 가방 등 가치가 높은 재활용 제품으로 생산이 가능하지만, 투명페트병이 타 플라스틱 재질과 혼합될 경우 노끈, 솜 등의 가치가 낮은 제품으로만 재활용이 가능하다”며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은 주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재활용 가능 자원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름 휴가철은 식음료 페트병이 집중적으로 소비되는 만큼 분리배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깨끗하고 즐거운 휴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7-29 13:47:01[파이낸셜뉴스] SK종합화학이 630억원을 투자해 폐플라스틱 혁신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지분 10%를 확보했다. 오염된 페트병이나 소각·매립되던 폐섬유를 100% 활용한 고품질의 재생플라스틱 생산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양사는 오는 2030년까지 아시아 지역에 총 40만t의 폐페트 처리·생산 시설도 구축키로 했다. SK종합화학은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이하 루프)에 총 5650만달러(약 630억원)를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지분 10%를 확보했다. 루프는 해중합 기술 특허를 보유한 나스닥 상장사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캐나다와 유럽에 재생 페트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해중합 기술은 화학적 분해 기술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오염된 페트병이나 폴리에스터 폐섬유를 저온에서 화학적으로 분해한다.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신제품과 동일한 품질로 100% 재활용할 수 있다. 오염된 페트병은 저품질의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되고 폐섬유는 전량 소각이 불가피하다. SK종합화학은 이번 지분 투자로 아시아 지역 내 재활용 페트 생산·판매 독점권도 갖게 된다. 양사는 아시아 지역에 재생 페트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합작회사를 설립해 2023년 내 국내에 연산 8만4000t 규모의 폐페트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2030년까지 한국 등 아시아 내 총 4곳에 재생 페트 생산 설비를 구축키로 했다. 구체적인 입지는 향후 확정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아시아 지역에서만 연간 40만t 이상의 폐페트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연간 발생하는 폐페트병의 총량인 30만t을 모두 재활용하고도 남는 규모다. 이번에 확보한 해중합 기술은 SK종합화학이 지난 1월 협력 관계를 구축한 미국 브라이트마크의 열분해 기술과 더불어 핵심적인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6-23 14:37:21효성은 최근 온장고에 보관할 수 있는 페트병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효성은 이번에 개발된 페트병이 폴리에스테르수지와 특수수지를 혼합해 만든 것으로 산소차단도가 일반 페트병의 2.5∼3배 가량 높다고 설명했다. 이 페트병은 높은 온도에서도 비타민C 보존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음료의 산화를 억제해 60℃가량의 온장고에서도 음료 고유의 맛이 유지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효성 관계자는 “그동안 페트병은 주로 여름철에 생산, 판매됐지만 이번 온장음료용 페트병 개발로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은 이번달부터 해태음료, 웅진식품 등에 온장 음료용 페트병 공급을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에만 총 700만본(本) 정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재만기자
2003-10-20 10:15:07아동복지 NGO 단체 초록우산은 롯데칠성음료, EBS와 공동 기획·제작한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 '환경지킴이 히어로 이벤져스 이다'를 5일 서울 강남구 예림당아트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 뮤지컬은 EBS 인기 참여형 뮤지컬 '이벤져스'와 롯데칠성음료의 환경지킴이 캐릭터 '이다'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합작해 기획했다. 환경의 날(6월 5일) 맞아 무대에 오르는 특별 무대인 만큼 환경과 관련된 사전 행사도 준비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자는 인터넷 사전 이벤트 페이지에 플라스틱 분리 배출하는 사진을 촬영해 전달하면 해당 사진이 공연 당일 공연장 로비에 전시된다. 또 공연장 로비에는 이다, 번개맨, 뿡뿡이, 뚝딱이 등 뮤지컬 등장 캐릭터 입간판을 활용한 포토존이 설치되고, 패트병 재활용 리사이클 파우치 만들기 체험존을 꾸며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도 준비된다. 뮤지컬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방해하는 버려버려캣으로부터 번개맨, 이다와 아이들이 함께 깨끗한 물 보호, 분리배출을 통해 부족한 클린에너지를 모아 환경을 지킨다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에 함께한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공개 뮤지컬을 통해 아이들이 물의 소중함과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환경교육을 위해 참여형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05 12:22:55[파이낸셜뉴스] 코스콤이 안양센터가 위치한 안양시 안양천 인근에서 플로깅(plogging) 캠페인인 ‘안양천변 다함께 줍줍깅’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과 영어 단어 ‘jogging’(조깅)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말한다. 코스콤 임직원들은 안양센터가 위치한 안양천 주변을 돌며 일회용 종이컵, 패트병 등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코스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안양 지역 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01 09:00:24현대건설이 미국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 2023'에서 '일루미스테이트'의 조형 앉음벽 '에이치 웨이브 벤치'와 3D프린팅 어린이놀이시설 '달 놀이터'로 2관왕을 수상했다. 1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미국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친환경 지속가능 디자인어워드다. 현대건설은 올해 제품·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로서 최초이자 국내 유일하게 2관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일루미스테이트'에 설치된 '웨이브 벤치'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과정에서 수거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3D프린팅 기술로 출력한 거푸집을 활용해 제작한 조형 앉음벽이다. 건축 분야에 재활용 플라스틱(500ml 패트병 5400개 분량)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달 놀이터'는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출력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이다. 정확한 입체 좌표를 기반으로 제품을 직접 출력하는 3D프린팅 기술 특성상 기존 공법 대비 30% 이상의 재료와 공기 투입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김서연 기자
2023-05-18 18:03:24[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미국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 2023’에서 ‘일루미스테이트’의 조형 앉음벽 ‘에이치 웨이브 벤치’와 3D프린팅 어린이놀이시설 ‘달 놀이터’로 2관왕을 수상했다. 1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미국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친환경 지속가능 디자인어워드다. 현대건설은 올해 제품·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로서 최초이자 국내 유일하게 2관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일루미스테이트’에 설치된 ‘웨이브 벤치’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과정에서 수거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3D프린팅 기술로 출력한 거푸집을 활용해 제작한 조형 앉음벽이다. 건축 분야에 재활용 플라스틱(500ml 패트병 5400개 분량)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달 놀이터’는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출력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이다. 정확한 입체 좌표를 기반으로 제품을 직접 출력하는 3D프린팅 기술 특성상 기존 공법 대비 30% 이상의 재료와 공기 투입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5-18 15:09:07삼성전자가 오는 17일 공식 출시되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통해 친환경 제조 철학을 강화한다. 하이엔드 제품인 갤럭시S23울트라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S22울트라보다 2배 많은 12개 부품에 친환경 소재가 활용됐다. 아울러 이번 시리즈에선 전·후면 글라스 등 외부재에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사회공헌 가치를 바탕으로 향후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2030년까지 친환경 플라스틱 활용 비중 50% 달성 △2050년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비중 100% 달성 등을 목표로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갤S23, 친환경 철학 결집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 박성선 부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갤럭시S23 시리즈 친환경 기술 브리핑'을 열고 친환경 제조 전략 및 철학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지속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이라는 기조 아래 갤럭시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이후 지금까지 파트너사와 개방형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종류의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갤럭시S23 시리즈 중 갤럭시S23울트라는 총 12개의 재활용 부품이 적용됐다. 전작인 갤럭시S22울트라에 적용된 6개보다 2배 많은 부품 수다. 아울러 이번에는 전작과 다르게 외장재에도 친환경 소재를 접목하는 데 성공했다. 갤럭시S23울트라는 전작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을 비롯해 △폐패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알루미늄 △재활용 글라스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각 소재별 특성을 고려해 △수거 △세척 △분해 △부품 적용 등 신규 공정을 추가 진행했다. 특히 전·후면 외장 글라스에는 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 2가 적용됐다. 박 부사장은 "코닝과 함께 재활용율을 최대한 끌어올려보자는 목표를 정하고 2년 간 협업해 이번에 적용하게 됐다"며 "갤럭시에 적용한 글라스 중 가장 내구성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폐어망 재활용 분야에선 한화컴파운드, 로열DSM과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를 100% 재활용 종이로 대체했다. 2025년까지 갤럭시 모든 제품 패키지에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활용 공정으로 인한 비용전가 없어" 기본 공정 대비 처리가 까다로운 재활용 부품 공정이 적용됐지만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은 없다. 박 부사장은 "재활용 부품을 적용하면 가격에 대한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재활용 부품 때문에 가격이 인상돼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건 없으며 그런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에도 설계·공정·부품 최적화를 통해 원가상승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인 갤럭시S 시리즈 외 갤럭시A·M·Z 등 나머지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 버즈, 태블릿PC 등 전 모바일 제품군으로 재활용 소재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 가전제품 등 비모바일 제품군까지 재활용 소재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박 부사장은 "최대한 재활용의 양과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마다 전작 대비 많은 부품이 적용되는 걸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2-13 18:40:20#OBJECT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오는 17일 공식 출시되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통해 친환경 제조 철학을 강화한다. 하이엔드 제품인 갤럭시S23울트라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S22울트라보다 2배 많은 12개 부품에 친환경 소재가 활용됐다. 아울러 이번 시리즈에선 전·후면 글라스 등 외부재에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사회공헌 가치를 바탕으로 향후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2030년까지 친환경 플라스틱 활용 비중 50% 달성 △2050년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비중 100% 달성 등을 목표로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갤S23, 친환경 철학 결집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 박성선 부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갤럭시S23 시리즈 친환경 기술 브리핑'을 열고 친환경 제조 전략 및 철학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지속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이라는 기조 아래 갤럭시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이후 지금까지 파트너사와 개방형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종류의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갤럭시S23 시리즈 중 갤럭시S23울트라는 총 12개의 재활용 부품이 적용됐다. 전작인 갤럭시S22울트라에 적용된 6개보다 2배 많은 부품 수다. 아울러 이번에는 전작과 다르게 외장재에도 친환경 소재를 접목하는 데 성공했다. 갤럭시S23울트라는 전작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을 비롯해 △폐패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알루미늄 △재활용 글라스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각 소재별 특성을 고려해 △수거 △세척 △분해 △부품 적용 등 신규 공정을 추가 진행했다. 특히 전·후면 외장 글라스에는 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 2가 적용됐다. 박 부사장은 "코닝과 함께 재활용율을 최대한 끌어올려보자는 목표를 정하고 2년 간 협업해 이번에 적용하게 됐다"며 "갤럭시에 적용한 글라스 중 가장 내구성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폐어망 재활용 분야에선 한화컴파운드, 로열DSM과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를 100% 재활용 종이로 대체했다. 2025년까지 갤럭시 모든 제품 패키지에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활용 공정으로 인한 비용전가 없어" 기본 공정 대비 처리가 까다로운 재활용 부품 공정이 적용됐지만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은 없다. 박 부사장은 "재활용 부품을 적용하면 가격에 대한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재활용 부품 때문에 가격이 인상돼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건 없으며 그런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에도 설계·공정·부품 최적화를 통해 원가상승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인 갤럭시S 시리즈 외 갤럭시A·M·Z 등 나머지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 버즈, 태블릿PC 등 전 모바일 제품군으로 재활용 소재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 가전제품 등 비모바일 제품군까지 재활용 소재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박 부사장은 "최대한 재활용의 양과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마다 전작 대비 많은 부품이 적용되는 걸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2-13 14:4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