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명 햄버거에서 고기 패티를 보관할 때 사용하는 기름종이가 나와 품질 관리 논란이 일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지난 15일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를 방문했다. 세트 메뉴를 시켜 먹던 중 잘 씹히지 않는 이물감을 느꼈는데 알고 보니 패티를 보관하는 기름종이었다. A씨는 과거 자신과 비슷한 사례를 찾아봤고, 이 업체의 이물질 사고가 지속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본사 측에 이물질의 원인과 대책을 문서로 해명,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진 신고, 2주간 점포 사과문 게재, 언론에 반성문 게재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본사는 기름종이의 경우 자진 신고 대상 이물질이 아니고 사과문과 반성문 게재 등은 과도한 요구라며 아무것도 들어주지 않았다. 다만 A씨가 이물질을 발견한 당일 현장에서 환불 조치만 해줬다. A씨는 연합뉴스에 "시래기를 먹을 때 잘 안 씹히는 느낌이 들었는데 꺼내 보니 기름종이였다. 어린아이들은 아마 질긴 양상추로 알고 먹을 수도 있을 듯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이 자주 먹는 햄버거에서 먹어서는 안 되는 이물질이 나오는 것은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명 햄버거 업체의 이물질은 인터넷으로도 쉽게 찾을 정도로 그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보여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해당 문제와 관련해 식약처에 신고,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체 관계자는 "고객님으로부터 접수된 사진으로 볼 때 해당 이물질은 패티 보관시 사용되는 종이 재질의 '미트라이너'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매장에 대해서는 이물 혼입 방지를 위해 내부 조리 절차를 점검하고 직원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9 07:47:3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푸드케어&케이터링 아워홈은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번패티번’과 협업해 사내식당에서 팝업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번패티번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 메인 스팟 입점과 함께 서울 주요 일대와 강릉 등에서 매장을 확대하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다. 단체급식업계와 협업해 팝업 이벤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워홈은 24일 서울 강서구 LG전자 사내식당에 이벤트존을 마련해 번패티번 시그니처 버거 및 프렌치프라이, 음료 등 세트 메뉴를 테이크아웃 형태로 제공했다. 원활한 식사 공급을 위해 사전 예약 접수를 받았고, 접수 시작 하루 만에 최대 준비 수량이 조기 마감되는 등 행사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행사 당일에는 번패티번 매장에서 제공되는 메뉴를 그대로 구현해 고객사 임직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팝업 이벤트는 아워홈이 추진 중인 사내식당 차별화 프로젝트 ‘플렉스 테이블’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최근에는 MZ세대 고객 니즈를 반영해 트렌디한 외식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환선 아워홈 MCP사업부장은 "플렉스 테이블 캠페인이 2030세대 고객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번패티번과 협업 행사를 기획했으며, 번패티번 측에서도 다양한 고객을 만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사내식당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외식 브랜드들과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26 09:49:00[파이낸셜뉴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이달 5일 출시한 '더블 패티 치즈버거'가 3주 만에 누적 7만개 이상 팔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 버거는 패티와 치즈를 두 장씩 넣은 더블 타입인데도 가격은 같은 타입의 시중 브랜드 대비 최대 50% 저렴한 3000원대로 '가성비' 좋은 상품이다.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재료, 훌륭한 맛으로 고객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이마트는 평가했다. 트레이더스 카페(T-카페)는 푸드코트로,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며 고객이 매장을 찾게 하는 핵심 동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T-카페는 닭 반 마리 쌀국수와 쉬림프 베이컨 파스타, 미트 베이크, 대파크림스프, 그릭슈바인도그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 중이다. 이 가운데 국내산 닭고기 반 마리가 올라간 닭 반 마리 쌀국수는 2021년 11월 처음 출시된 후 1년에 약 75만 그릇이 판매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T-카페는 맛과 가격 면에서 모두 뛰어난 메뉴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먹거리 트렌드를 고려해 주재료를 선택하고, 매주 사내 컨벤션을 통해 의견도 수렴한다. 더블 패티 치즈버거 메뉴도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고 이마트는 소개했다. T-카페 인기는 트레이더스 성장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T-카페 방문 고객 수는 600만명이 넘는다. 올해 1∼3월에도 18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라면 올해 7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방문자 수 증가에 힘입어 트레이더스 전점의 1∼3월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늘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24 09:03:39[파이낸셜뉴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지난해 12월 테스트 메뉴로 선보인 '돈까스'를 활용한 신 메뉴 '왕돈까스버거'를 오는 29일 전국 매장에 힌정 메뉴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리아 '왕돈까스버거'는 경양식 돈까스 메뉴를 버거로 재해석한 메뉴로 사전 테스트 판매 시 발생한 장단점을 추가 및 개선했으며 다양한 맛 제공을 위해 매운 소스를 활용한 '매운왕돈까스 버거'를 추가해 2종으로 선보인다. 롯데리아는 '왕돈까스버거' 테스트 운영 기간 동안의 소비자 관계 매니지먼트(CRM) 시스템 분석 결과 구매고객 2030 세대의 구매 비율이 약 77%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중 남성 고객의 구매비율이 약 73%로 나타나 버거의 외관 및 패티 크기가 남성 고객층의 구매력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리아는 가성비적 측면 보안을 위해 돈까스 패티의 중량을 테스트 당시보다 10g을 더 늘렸으며 돈까스 패티의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본 소스 추가 제공 및 각각의 소스를 추가 구매도 가능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롯데리아는 이번 '왕돈까스버거' 출시를 기념해 버거의 특성에 맞춘 '선 넘는 경품' 프로모션을 다음달 13일까지 진행한다. '왕돈까스버거' 2종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스크래치 카드 이벤트를 진행하고 직영점 50개 매장에선 롯데잇츠 앱 통해 구매 가능한 한정 패키지 박스 메뉴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28 16:45:06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와 확장현실(XR) 촉각 솔루션 스타트업 '비햅틱스'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니아이는 최근 1200만달러(약 157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인터베스트가 주도했으며 SV인베스트먼트, 영국 기반 투자사 이그나이트 이노베이션이 신규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캡스톤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총 1500만 달러(약 197억원)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에니아이는 햄버거 패티를 굽는 조리 로봇 '알파 그릴'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다운타우너, 바스버거, CJ프레시웨이, 맘스터치 등 국내 7개 브랜드에 알파 그릴을 공급했고, 롯데리아, 테이스티버거, 폴트버거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로부터 500대의 선주문을 확보했다. 또한 에니아이는 미국의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 2곳과도 비밀유지 계약(NDA)을 체결해 알파 그릴 도입을 위한 현지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비햅틱스도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하나벤처스가 신규로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200억원이 됐다. 2015년 설립된 비햅틱스는 XR 콘텐츠 사용자에게 촉감을 전달하는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비햅틱스가 개발한 택슈트(TactSuit) X40과 택글로브(TactGlove)는 XR 콘텐츠에 따라 최적의 촉각 패턴을 전달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도 참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28 18:30:14[파이낸셜뉴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높이 10cm의 압도적 크기와 고기 3종, 치즈 2장, 계란 후라이가 들어가 '최강버거'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특별한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 노브랜드 버거의 주 고객층인 젊은 층 사이에서 이색메뉴로 선보였던 선보인 ‘페퍼로니피자 치킨버거’, ‘골드커리 버거’를 비롯해 ‘인절미 치즈볼’, ‘슈가버터 프라이’ 등의 색다른 사이드 메뉴들이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맛과 양, 비주얼을 극대화한 ‘최강버거’를 시즌 한정 메뉴로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 최강버거는 높이가 10cm에 달할 만큼 압도적인 크기와 노브랜드 평균 버거 무게의 2배인 419g 용량을 자랑한다. 차별화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일반 버거 번이 아닌 쫄깃한 식감의 프레츨 번을 사용했다. 또 고기패티, 소시지 패티, 풀드포크까지 고기 3종과 치즈2장, 계란 후라이를 넣어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화이트머쉬룸 소스, 블랙페퍼데미소스, A1소스, 슈가버터 소스 등 다양한 맛이 특징이다. 최강버거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간 매장당 30개씩 한정판매 되며 가격은 단품 8500원, 세트 10000원 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21 10:03:36[파이낸셜뉴스] 맥도날드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소스인 '스리라차'를 활용한 ‘맥크리스피 스리라차 마요’와 ‘맥스파이시 스리라차 마요’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치킨 버거 신메뉴 2종은 스리라차 소스를 베이스로 활용한 특제 소스와 바삭한 치킨 패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매콤바삭’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겉바속촉 통닭다리살 패티가 들어간 맥크리스피 버거와 매콤한 닭가슴살 패티가 사용된 맥스파이시 버거에 ‘스리라차 마요 소스’로 매콤한 맛을 더했다. ‘맥크리스피 스리라차 마요’ 버거의 가격은 단품 7800원, 세트 9200원이다. ‘맥스파이시 스리라차 마요’ 버거는 단품 6700원, 세트 8200원 이다.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 라인업에도 포함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세트로 각각 8400원, 74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맥도날드는 버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칠리 치즈 후라이’와 ‘토마토 치킨 스낵랩’도 같이 선보인다. '토마토 치킨 스낵랩’은 작년 해피 스낵 한정 메뉴로 출시 이후 큰 사랑을 받아 이번에 상시 메뉴로 전환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1-02 10:35:23미국 1위,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8위에 빛나는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와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만났다. 버거, 프라이, 음료 3종의 한정 메뉴는 단 하루, 오직 오는 9일에만 맛볼 수 있다. 버거 대전이 열리고 있는 강남 한복판에서 1호점을 이전한 쉐이크쉑이 야심차게 준비한 첫 행사다. 박정현 셰프는 뉴욕에서 미쉐린 2스타, 뉴욕타임스 3스타를 받은 고급 한식당 아토믹스의 대표다. 아토믹스는 미식 업계 최고 권위인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에서 지난해 전세계 33위, 미국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전세계 순위가 8위로 올랐으며, 지난 6월에는 요식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9일 하루, 쉐이크쉑 강남대로점에서 한정 판메하는 아토 메뉴 3종은 쉬림프 패티와 한국식 전 형태로 바삭하게 튀겨낸 해쉬브라운이 들어간 '아토 버거(1만2900원)', 스파이시 시즈닝과 치즈 소스가 들어간 '아토 프라이(6900원)', 바닐라 커스터드와 수정과 베이스를 블렌딩한 '아토 수정과 쉐이크(7500원)' 등이다. 박정현 셰프는 "미국에서 버거하면 보통 쇠고기 패티를 쓰지만 한국은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해산물을 좋아하고 나 역시도 그렇다"며 "새우 패티의 탱탱한 촉감에 바삭한 한국식 감자전, 그리고 한국식 유자소를 곁들여 조화를 이루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토보이(레스토랑)에서 수정과 그라니따를 뉴요커들이 가장 좋아한다"며 "맛 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스토리가 있는 음식이 더 좋은 경험과 기억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현장에서 '아토 버거'를 한 입 배어 무니 가장 먼저 감자전을 튀긴 듯한 중간 재료의 바삭함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 아주 얇게 채선 감자를 교차로 튀겨내어 식감을 담당하고, 탱글한 새우패티와도 잘 어울린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수십인분의 버거가 동시에 제공되는 바람에 온도감이 아쉬웠지만 갓 나온 버거라면 훨씬 더 풍부한 맛이 날 것 같았다. 아토 수정과 셰이크는 첫 맛에 살짝 강한 계피향이 느껴졌지만 곧이어 달콤한 밀크쉐이크의 맛과 섞이면서 금방 익숙해졌다. 감자튀김은 잘 녹은 치즈와 위에 고춧가루 같은 시즈닝이 느껴졌다. 쉐이크쉑이 새우 패티를 주인공으로 한 버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한국 강남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 3대 버거'에 대해 질문하자 마크 로사티 쉐이크쉑 컬리너리 디렉터는 "미국은 도시별, 지역별로 다양한 스타일의 버거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버거 팬으로서 이런 다양성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9-07 18:17:58[파이낸셜뉴스]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의 제품에서 고기 패티 안에 기름에 녹은 테이프가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주민인 A씨는 지난달 26일 인근의 버거킹 매장에서 햄버거를 주문한 뒤 집으로 포장해 가져왔다고 한다. 이후 아이들과 햄버거를 먹던 A씨는 이상한 식감을 느껴 음식물을 뱉었다가 이물질 2개를 발견했다. 자세히 확인해 보니 해당 이물질은 버거킹 영문자의 뒷부분인 'KING'이 새겨져 있던 것이었던 것으로, A씨는 즉시 매장 측에 문의했다. 하지만 매장 측은 처음 휴지라고 말했다가, 다시 확인하고선 패티를 굽는 과정에서 포장용 테이프가 함께 들어가 녹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녹은 테이프의 형태를 두고 고기 패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갈려서 들어갔을 가능성도 의심했다. 그러나 매장 측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였다며, 직접 테이프를 기름에 굽는 실험까지 해보았다고 전했다. A씨는 "햄버거를 몇 입 베어먹지도 않았는데 이물질이 나왔다"라며 "매장에서 (보상으로) 상품권 등을 제안했지만 공익을 위해 언론에 알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환불만 받았다"라고 했다. 현재 A씨는 해당 건을 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한 상태다. A씨는 "대형 요식업체인 버거킹의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버거킹은 입장문을 통해 "고객분께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위생 관리에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한편 버거킹은 지난 2021년 11월에도 햄버거 안에 비닐이 나와 위생관리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당시에도 버거킹은 "품질관리 및 서비스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주문한 음식에서 이물질을 발견할 경우 소비자는 해당 업체나 점포에 피해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만일, 사과나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소비자원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배달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면 발견된 음식과 이물 사진을 찍어두라고 권고하고, 발견 이물은 조사기관 제출을 위해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잘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후 해당 업체나 식품의약품안전처(1399)에 전화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04 07:02:22[파이낸셜뉴스] 24일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청담DT점 1~3층을 하루에도 수십번 오르내리며 식탁을 닦고, 쓰레기통을 비우는 백승찬(68) 크루를 만났다. 200℃까지 달궈진 그릴에 햄버거 패티를 구워내는 최영란(63) 맥도날드 용인수지DT점 크루와 함께 만났다. 40년 세월을 함께 한 노부부는 “한국맥도날드 최고령 크루의 기록이 92세인데 93세까지 힘이 닿는다면 크루로 일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백 크루는 대기업에 입사해 중국 주재원으로 10년을 보냈다. 30여년 쉬지 않고 일했다. 최 크루는 긴시간 남편 내조를 하면서 한식, 양식, 제과제빵 등 다양한 조리기술을 배웠다. 최 크루는 백 크루가 은퇴를 생각한 5년 전 일을 시작했다. 한 프랜차이즈 제과점에서 빵 굽는 일을 했다. 그곳에서 실전 경험을 쌓아 자신의 제과점을 열 요량이었다. 매일 샌드위치를 만들어보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막상 사업을 하려니 야채값부터 임대료까지 수지타산이 안맞았다. 최 크루는 “사업은 내길이 아니구나. 알바가 좋다”고 결론을 냈다. 제과 프랜차이즈에는 최처럼 자신의 매장을 내겠다는 꿈을 꾸고 들어오는 2030세대가 많았다. 최 크루는 '물러나줘야 한다'는 생각해 맥도날드로 자리를 옮겼다. 최 크루는 “일하면 젊어진다고들 하지만 꿈같은 말이다. 일하기 위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기 때문에 늙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출근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하니 건강해졌다고 설명했다. 갱년기를 겪으며 근력이 줄어 걱정하던 최 크루는 크루일을 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 빅맥부터 치즈버거까지 20종이 넘는 수많은 메뉴에 대한 조리 지식을 쌓아 그릴마스터 자격도 얻었다. ‘맥도날드 고시’를 통과했다는 자부심도 느껴졌다. 부부는 만나면 메뉴부터 손님까지 ‘맥도날드 이야기’만 한다. '화제에 낄 수 없는 자녀가 소외감을 느끼진 않을까' 염려될 수준이라며 웃었다. 백 크루는 입사해 모든 종류의 햄버거를 다 먹어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뤘다. 백 크루는 “일년에 한두 번 먹던 버거를 주에 두번씩 먹고 있다”며 “맥치킨과 불고기버거가 간이 딱 맞다”고 말했다. 백은 최근 맥도날드 광고 영상에 출연했다. 전국 매장에는 그의 사진이 담긴 채용 포스터가 붙었다. 자신을 부러워하는 은퇴한 친구들에게 ‘함께 시니어크루로 일하자’며 광고 영상을 보내주기도 했다. 백은 “제가 출연한 영상을 보고 많은 시니어들이 용기를 내길 바란다”며 “은퇴하면 무기력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크루로 일해보니 시간은 정신없이 가고 휴무일이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3월 ‘20대와 70대가 동료가 되는 회사?’라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백 크루와 최 크루같은 시니어 크루와 자신의 꿈을 향해 파트타임 근무하는 20대 크루가 서로 배우며 일하는 모습을 담았다. 맥도날드는 채용에 있어 △학력 △나이 △성별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 ‘열린 채용’을 지향한다. 맥도날드가 최근 5년간(3월 1일 기준) 신규 채용한 주부 크루는 3590명에 달한다. 현재 재직 중인 시니어 크루는 567명, 장애인 크루는 192명이다. 최고령 시니어 크루는 80살이다. 최장기 장애인 크루의 경우 21년간 일했다. 백 크루는 “함께 일하는 젊은 친구들을 가만히 지켜보면 제가 20대였을 때보다 열심히 일한다”며 “미디어에서는 MZ세대가 힘든 일을 피한다는 말도 있지만 실제 매장에서 보면 정말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뿐”이라고 말했다. 최 크루는 ”나이 먹은 사람과 장애인을 차별없이 채용한다는게 말이 쉽지, 어려울텐데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맥도날드를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부부가 93세까지 건강하게 맥도날드에서 일하길 바라게 됐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5-23 15:5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