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고(故) 이우영(51) 작가가 저작권 법정 공방 도중 별세하면서 만화계가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나섰다. 20일 한국만화가협회 등 만화계 단체들은 '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를 결성한 뒤 성명을 통해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우영 작가를 죽음으로 내몰 만큼 괴롭힌 회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반드시 승리해 (이우영) 작가의 명예를 되찾고, 기영이(이하 검정고무신 캐릭터), 기철이, 막내 오덕이와 그 친구들을 유가족 품으로 되돌려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앞서 이 작가는 생전에 2019년부터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형설앤 측과 수년째 저작권 관련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지난해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검정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 개봉을 앞두고 2차적 저작물 관련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작가는 원작자인 자신이 애니메이션·게임 등 2차적 저작물 관련 사업 진행에서 배제되고, '검정고무신' 캐릭터도 마음대로 쓸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울분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대책위는 한국만화가협회 자문 변호사 등을 통해 소송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유가족과 동료 작가들, '검정고무신' 팬들을 위한 추모 공간·시간을 만들고 더 나아가 정책과 제도를 개선해 향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책위는 "이우영 작가의 죽음을 잊지 않겠다"라며 "우리의 명예와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싸우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성명에는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 한국원로만화가협회, 한국여성만화가협회, 한국만화스토리작가협회, 대전만화연합, 대구경북만화인협동조합, 부산경남만화가연대, 전국여성노동조합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 등이 연대 서명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3-20 11:01:2722번째를 맞이한 아시아 영화 축제의 장,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12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배우 장동건과 윤아의 사회로 화려하게 개최된다. 지난해까지 정치적 외압을 비롯한 영화계의 보이콧, 내부 진통 등으로 고초를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이지만 영화제는 다시 한 번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굳건히 이어온 명성을 지키고자 새 단장에 나섰다. 이날 부산 현장에는 비바람이 휘몰아쳤지만 영화제를 응원하기 위한 수많은 배우들과 팬들의 인산인해로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개막작 ‘유리정원’의 신수원 감독과 배우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 박지수, 임정운을 비롯해 배우 신성일, 문소리, 안성기, 윤계상, 송일국과 아들 대한, 민국, 만세, 조진웅, 이정진, 손예진, 김래원, 김해숙, 권해효, 안재홍, 이솜, 안서현, 이원근, 유인영, 김재욱, 박희순, 이종혁, 박성웅, 오승훈, 윤승아, 샤이니 민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아오이 유우, 사다오 아베, 양웨이, 지앙 페이야오, 신펑, 고보리 데르로, 올리버 스톤, 장률 감독, 김태용 감독, 임권택 감독, 곽경택 감독, 로야 사다트 감독, 리샤오펑 감독, 히로키 류이치 등 198명의 감독과 배우들이 부산 관객들과 만났다. 올해의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으로 선정됐다. 칸 영화제를 비롯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실력파 신수원 감독이 연출한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영화다. 폐막작은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아시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차례 여우주연상을 받은 실비아 창이 연출한 작품, ‘상애상친’이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는 오랜 자존심을 지켜온 부산국제영화제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에 가깝다. 지난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이닝벨’을 상영했다는 이유로 영화계 안팎 갈등은 촉발됐고 표현 자율성과 영화제 독립을 위한 보이콧이 일어났다. 이후 지난해부터 명예 회복에 나섰던 부산국제영화제이지만 여전히 잡음은 끊이지 않았고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은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두 사람은 마지막을 안정적으로 끝맺음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올해 개막식은 성황리에 개최됐다. 앞서 진행됐던 ‘유리정원’ 기자회견에서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의 자랑스러운 점은 많다. 이번에는 다양한 작품들을 다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아시아의 신진 영화제, 특별전 등 어느 하나 놓칠 수 없기 때문에 작년에 비해 더욱 다양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영화제를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영화인들과 영화 관계자 분들에 대해서 가장 크게 자랑을 하고 싶다”며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는 창립 멤버 가운데 하나로 아시아 영화의 발굴과 지원에 앞장선 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위한 ‘지석상’을 설립했다.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는 칸 영화제 출장 중 안타깝게 세상을 떴고 그를 기리기 위함이다. 또한 한국영화회고전 주인공은 신성일이 선정됐다. 약 506개의 영화에서 8편의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는 것. 이날 레드카펫에서 신성일은 “한국 나이로는 81살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적합한 나이에 회고전을 하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다“며 “60년대에는 제가 활동을 많이 했던 때다. 보니까 제가 주연을 506번 했다. 이번에 8편을 선정할 때 애를 먹었다. 감회가 새롭고 자부심을 가졌다”며 소회를 전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올해에는 75개국 298편의 작품들이 초청되었으며 열흘간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동서대학교 소향시어터 등 부산시 일대에서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부산=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2017-10-12 19:19:01김태동 연습생 소속사 더바이브레이블이 김태동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을 비롯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더바이브레이블은 1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확정 이후 당사는 매니지먼트로서 김태동 군을 케어하고 관리하기 위해 2017년 3월 30일 소속 '아티스트'로서 전속 계약(공정거래 표준계약서)을 맺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허나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이 되고, 인지도 급상승 이후 시점부터 김태동 군은 당사가 지원하는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타 출연 연습생의 차량으로 퇴근한다는 일방적인 연락을 했다”면서 “또한 당사에서 진행하는 스케줄 및 미팅에 일절 참여하지 않으며 그 어떤 대화의 의지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해지'에 대한 부분만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더바이브레이블은 김태동이 콘서트 이후 비밀리에 휴대폰 번호를 변경 후 잠적해 일방적인 내용증명으로 계약해지를 요구해 왔음을 알리며 “김태동 군이 발송한 내용증명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겨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당사는 무척이나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태동이 SNS에 올렸던 ‘픽업’에 대해서는 “당사는 프로그램 초반부터 4명의 출연 멤버를 꾸준히 픽업해 왔고, 각자 사는 곳이 달라 신사역에서 모이고 해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이는 멤버들 개인의 양해와 동의를 구하였고 부득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경우 100% 당사가 비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는 “모든 연락이 단절된 상황에서 당사는 담당 법무법인을 통해 김태동 군이 발송한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을 전달하였고, 그 내용 안에는 향후 활동에 대한 건설적인 방안들이 담긴 것이지 김태동 군이 밝힌 것과 같은 협박이나 위협적인 내용은 단연코 담겨 있지 않았으며 이는 있을 수도 없음을 말씀드린다”면서 만약 이 내용이 추가로 언급될 시 이와 관련된 문서를 공개할 의사가 있음을 알렸다. 한편 지난 27일 김태동이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사실이 밝혀졌다. 내용은 소속사의 낮은 처우 등의 문제였다. 이를 두고 김태동과 소속사의 대립이 커지고 있다. 이하 더바이브레이블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더바이브 레이블입니다. 먼저 더바이브 레이블과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연습생으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태동 군과의 불미스러운 일로 김태동 군을 사랑하고 응원해 주셨던 팬들을 비롯해 'JBJ'를 기다려 주신 팬분들과 아낌없이 응원해 주셨던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최근 보도된 김태동 군의 부당한 처우로 소속사와 분쟁'에 관련하여 당사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연예계 질서를 흐릴 수 있다고 판단되어 오늘 이것을 바로잡고자 아래와 같이 공식입장을 밝힙니다. 당사는 2016년 11월 15일 김태동 군을 연습생으로 트레이닝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짧은 연습 기간이지만 연습생으로서 많은 경험과 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태동 군에게 기회를 주고자 당사는 2017년 2월 '프로듀스 101 시즌2'에 김태동 군의 출연을 결정짓고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습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확정 이후 당사는 매니지먼트로서 김태동 군을 케어하고 관리하기 위해 2017년 3월 30일 소속 '아티스트'로서 전속 계약(공정거래 표준계약서)을 맺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허나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이 되고, 인지도 급상승 이후 시점부터 김태동 군은 당사가 지원하는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타 출연 연습생의 차량으로 퇴근한다는 일방적인 연락을 했습니다. 또한 당사에서 진행하는 스케줄 및 미팅에 일체 참여하지 않으며 그 어떤 대화의 의지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해지'에 대한 부분만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6월 30일 김태동 군을 직접 만날 수 있었고 당사는 김태동 군에게 "원하는 대로 해줄 테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달라, 계약해지에 대한 부분은 '프로듀스 101 시즌2' 콘서트 이후에 다시 얘기하자"라고 의사를 전달하고 김태동 군의 입장을 적극 수렴하여 최대한으로 조율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콘서트 이후 김태동 군은 비밀리에 휴대폰 번호를 변경 후 잠적해 일방적인 내용증명으로 계약해지를 요구해 왔습니다. 김태동 군이 발송한 내용증명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겨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당사는 무척이나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당사는 프로그램 초반부터 4명의 출연 멤버를 꾸준히 픽업해 왔고, 각자 사는 곳이 달라 신사역에서 모이고 해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이는 멤버들 개인의 양해와 동의를 구하였고 부득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경우 100% 당사가 비용을 지원했습니다. 이 부분은 사전에 멤버들과 협의된 부분이며, 그 외 개인 일정 이동은 김태동 군 자의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고 한 것이 전부이며 SNS를 통해 언급된 한강대교의 경우 신사역보다 김태동 군의 집에서 가까운 한강대교 근처의 택시 정류장에 내려주었던 부분입니다. 이런 앞뒤 전후 사정없이 본인에게 유리한 부분만을 공개해 당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막대한 손해를 입게 하였음에도 '아티스트'로서 김태동 군을 지키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기다렸습니다. 소통 부재중인 상태에서 김태동 군의 전속계약 위반 사항에 해당하는 타 기획사 미팅이 진행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었고, 미팅 시 당사와는 계약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하는 등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로 회사 명예를 실추시켜 왔습니다. 그러함에도 당사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JBJ' 활동만은 예정된 대로 진행하고자 로엔 산하 레이블사인 페이브엔터테인먼트와 양사 모두가 꾸준히 연락을 시도하였습니다. 특히 당사 매니지먼트 담당자 및 대표자는 직접 김태동 군의 본가인 여주에 찾아가는 등 진심 어린 협의를 위한 만남을 시도하였으나 김태동 군의 부모님은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 당신들과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무조건적으로 계약해지만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당사는 김태동 군과 그의 부모님 모두가 더 이상의 소통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연락이 단절된 상황에서 당사는 담당 법무법인을 통해 김태동 군이 발송한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을 전달하였고, 그 내용 안에는 향후 활동에 대한 건설적인 방안들이 담긴 것이지 김태동 군이 밝힌 것과 같은 협박이나 위협적인 내용은 단연코 담겨 있지 않았으며 이는 있을 수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만약 이 내용이 추가로 언급될 시에 당사는 이와 관련된 문서를 공개할 의사가 있음을 밝힙니다. 김태동 군의 SNS에 일방적인 주장을 언급한 후에도 당사는 김태동 측에 지속해서 연락을 취하며, 김태동 군이 JBJ로 돌아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이 불거진 것에 대해 함께 동고동락해 온 김태동 군의 일방적 행보에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과 깊은 유감을 다시 한번 표하는 바입니다. 당사는 앞으로 김태동 군과의 만남을 통해 갈등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JBJ'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돌아올 수 있도록 기다리겠습니다. 김태동 군을 응원해 주시고, 'JBJ'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CJ E&M 제공
2017-08-01 09:15:1211일부터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스타리그가 파행으로 치달을 위기에 처했다. 최악의 경우 스타리그가 진행되는 도중 일정이 전면 중단되는 상황까지 맞을 수 있다. 스타리그 방송권 논의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주최사인 온게임넷이 스타리그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스타크래프트’와 관련한 권리를 모두 건네받은 인터넷 방송채널 ‘곰TV’ 그래텍은 “온게임넷이 스타리그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명백한 지적재산권(이하 지재권) 침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온게임넷과 스포츠조선이 공동주최하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의 예선전이 11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낮 12시부터는 온게임넷과 온게임넷닷컴에서도 생중계된다. 200명에 가까운 프로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시즌의 우승 총 상금은 1억800만원으로 우승자에게 4000만원, 준우승자에게 2000만원이 지급된다. 36강에 진출한 선수에게도 순위에 따라 상금이 지원된다. 대한항공은 스타리그 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후원업체로 나서면서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정작 스타리그의 방송권 등 스타크래프트와 관련한 전권을 가지고 있는 그래텍은 이번 스타리그에서 완전히 배제된 채 시즌이 진행되고 있어 작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달 26일 ‘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그래텍과 ‘e스포츠 및 방송 파트너십을 위한 계약’을 하고 관련권한을 모두 그래텍에 넘겼다. 특히 이번 스타리그가 파행 위기에 몰린 것은 그래텍이 밝힌 ‘8월까지 지재권 행사 유예’라는 언급에 대한 양측의 해석 차이가 워낙 크다는 점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온게임넷 및 12개 프로게임단은 “이번에 시작되는 스타리그의 종료시점은 8월 중순으로 그래텍이 양해한 8월 말 이전에 끝난다. 리그 진행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그래텍은 “8월까지 유예한다는 의미는 기존 진행 중인 리그를 중단시키지 않겠다는 의미이지 새로 시작하는 리그까지 용인해 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래텍은 온게임넷 등이 스타리그를 일정대로 진행할 경우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경대응에는 법적 대응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법적 대응이 시작되면 그래텍은 온게임넷 등을 상대로 침해정지 청구 가처분 신청과 민사상 손해배상 및 형사 고소할 수 있다. 저작권법 위반의 형사처벌 최고 형량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특히 그래텍이 가처분 소송을 낼 경우엔 진행 중인 모든 스타리그 일정이 정지될 수 있다. 한 변리사는 “권한자의 권리 침해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점이 소명될 경우 법원은 권한 침해행위에 대해 강제력을 동원해 중단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대한항공 스타리그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칼자루’를 쥔 그래텍의 결정에 달린 셈이다. 한 프로게임단 관계자는 “협상 당사자끼리 사건이 원만히 해결돼 200여명에 이르는 스타리그 참가선수와 팬들에게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며 “서로 한발짝씩 물러서면 해결방법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2010-06-10 17: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