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남성이 카카오톡 메시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불륜증거'를 확보했지만 되레 형사 처벌 당하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7년 차 맞벌이 부부인 남편 A씨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최근 들어 아내 말수가 부쩍 줄고 회사 일을 핑계로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라며 "피곤하다며 옆에 오지도 못하게 했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정말 바쁜가보다 하고 생각했지만, 새벽에 아내가 누군가와 전화 통화하는 소리를 듣게 됐고, 다음날 몰래 아내의 휴대전화를 열어보고는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A씨는 불륜남과 아내가 나눈 대화 내역을 촬영했고 자동차에서 남성용 삼각팬티를 발견했다. A씨는 “나는 사각팬티만 입는다”며 “곧바로 아내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를 빼서 영상을 확인했다. 아내와 상간남의 부정행위를 비롯해 모텔에 들어가 주차하는 영상도 여럿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증거를 토대로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는데, 아내는 ‘핸드폰을 열어 본 것과 블랙박스 메모리를 빼낸 일에 대해 형사고소하겠다’고 나왔다”며 하소연했다. 서정민 변호사는 A씨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사연자 경우처럼 아내 휴대전화를 열어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고 이를 촬영했다면 정보통신망법에서 규정하는 정보통신망에 의하여 보관된 타인의 비밀을 침해한 것에 해당하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아내의 부정행위로 혼인 파탄이 됐다는 점이나 상습범이 아니라는 점 등 불가피한 사유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을 충분히 소명하면 참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내 차량에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갖고 나온 행위도 형법상 자동차수색죄의 적용을 받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으며 위와 같이 불가피한 사유를 충분히 소명하면 참작될 여지가 있다. 다만 서 변호사는 "형사사건은 위법수집증거 능력을 배제하지만 민사소송이나 가사소송은 무조건 배제하진 않는다"라며 "배우자 휴대폰에 고의로 스파이앱을 설치해 수집한 증거가 아니라면 가정법원 재판부가 부정행위 증거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6 17:40:32[파이낸셜뉴스] 순찰차에 소변을 보고 파출소 앞에서 팬티 바람으로 난동을 부리는 행위를 일삼던 20대 남성이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4단독(정인영 부장판사)은 특수협박, 공무집행방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10개월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A 씨는 2022년 9월 초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도로에서 주차된 순찰차에 소변을 봤다. 이 때문에 파출소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서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이틀 뒤에는 술에 취해 해당 파출소로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하자, 옷을 벗고 팬티만 입은 채 출입문을 밀며 20분가량 소란을 피웠다. 그런가 하면 같은 해 10월 말에는 부산에 있는 아버지 B 씨 집을 찾아가 욕설을 하고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은 외국인에게 욕설을 하며 맥주병으로 때릴 듯 협박을 하고 주점에서 다른 손님의 옷을 가위로 자르는 등 3개월간 총 10회의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A 씨가 2021년 공무집행방해 등 동종범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있었다"며 "재범의 위험성과 비난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B 씨가 아들 A 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A 씨에게 양극성 장애 등 정신질환이 있는 점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3 10:21:25[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는 하기스 팬티기저귀를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첫 하기스 데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9월 30일까지 팬티기저귀 4단계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쿠폰 소진 시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하기스 팬티기저귀는 네이처메이드, 맥스드라이, 매직컴포트, 썸머 팬티기저귀 등으로 구성되며, 전량 국내 대전공장에서 공급되고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3개월에서 18개월 자녀를 둔 부모나 보호자가 맘큐에서 50% 반값 쿠폰을 내려받아 첫 하기스 데이 캠페인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팬티기저귀는 아기 발달단계를 고려한 인체공학적 제품이다. 아이를 억지로 눕힐 필요 없이 팬티처럼 편안하게 입고 벗을 수 있어 아기가 뒤집고, 기고, 걷기 시작할 때부터 본격 사용하고 있다. 이런 장점 덕분에 하기스 팬티기저귀는 아빠들의 육아참여를 증진한 제품으로 특허청 선정 7대 블루슈머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 기저귀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직접 연구개발, 제조되는 하기스가 주도하고 있다. 특히 하기스만의 이지액션 매직테이프는 팬티기저귀의 대중화를 앞당긴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외출 시 바지를 벗지 않고도 쉽게 교체할 수 있고, 양옆을 찢지 않고도 편히 벗길 수 있으며, 사이즈 조절까지 가능한 장점에 더해 올해 신제품부터는 작은 자극도 없도록 안심커버까지 더해졌다. 맘큐 담당자는 “임신, 육아기 고객의 약 70%가 가입한 맘큐 플랫폼의 강점은 고객의 기대를 직접 청취하여 제품 혁신에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하기스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준 고객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팬티기저귀의 효용성을 앞서 경험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 하기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를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그동안 3만 명이 넘는 이른둥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500만 패드 이상을 기부해 왔다. 또한, 매출의 95% 이상을 지속가능제품으로 달성한다는 전사 ESG 목표 실천을 위해 사탕수수 유래 바이오매스 소재, 산림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FSC 인증펄프, 바이오 원료 함유 고흡수성수지 등을 적용하며, 차세대 제품 시장을 견인해 오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04 08:30:41[파이낸셜뉴스] 서울대에서 'N번방'을 떠올리게 하는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대 졸업생들이 후배 여학생 등 60명이 넘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음란 합성물을 만들어 퍼트렸는데, 경찰이 네 차례 수사하고도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수사를 종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N번방'을 알렸던 '추적단 불꽃'의 도움을 받아 범인을 유인해 검거했다. 서울대 졸업생, 동문·지인 등 61명 합성음란물 제작·유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서울대 동문 12명 등 수십 명의 사진으로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30대 남성 박모 씨와 강모 씨를 지난달 11일과 이달 16일 각각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박씨 등이 만든 음란물을 텔레그램에서 공유받아 재유포하고 지인들을 상대로 허위 영상물 등을 제작·유포한 남성 3명도 이달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21년 7월부터 경찰에 검거된 올해 4월 초까지 서울대 동문 12명을 비롯한 61명의 지인 여성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해 제작·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등)를 받는다. 이들이 제작한 불법 합성물은 100여건에 이른다. 박씨는 강씨로부터 합성 음란물과 함께 피해자 신상정보를 받아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하고 피해자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불법 합성물을 제작하거나 유포하는 것 외에도 불법 합성물을 재생한 뒤 이를 보고 음란 행위를 하는 모습을 찍어 또 다른 영상으로 만들었다. 성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음란 행위 도중 피해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박씨와 강씨가 만든 불법 합성물은 주로 박씨가 만든 200여개 대화방에서 유포됐다. 한 대화방당 최대 5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포렌식을 당할 수 있으니 보고 삭제하라" "무덤까지 가져가야 한다. 우리는 한 몸이다"고 말하며 경찰 적발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피해자 고소했지만 수사 중지와 재수사 반복 박씨의 연락을 직·간접적으로 받아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일부 피해자는 각각 서울 서대문·강남·관악경찰서와 세종경찰서에 개별적으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며 수사 중지·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지난해 12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관련 사건들에 대해 재수사 지시를 내렸고 서울청 사이버수사대가 다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있는 텔레그램 대화방 등에 직접 잠입해 증거를 수집했다. 박씨와 강씨는 잠입해있던 여성 수사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신음 소리를 내는 등 음란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N번방' 알렸던 '추적단 불꽃' 도움으로 검거 경찰은 이 과정에서 N번방 사건을 알린 '추적단 불꽃'의 도움을 받아 범인을 유인해 검거했다. 추적단 불꽃 소속 원은지씨는 지난 2019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N번방 사건을 추적하며 디지털 성범죄가 어떻게 벌어지는지 잘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했고, 범인을 잡기 위해 ‘서울대 N번방’에 잠입했다. 원씨는 "그놈은 ‘RT’와 ‘김T’ 두 개의 계정을 갖고 있었다”며 “그놈이 주기적으로 말을 걸어 ‘같이 서울대 X들 능욕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원씨는 2년동안 김T(박씨) 신뢰를 얻으며 신원을 특정하려 했지만, 김T는 경찰과 대화 후 원씨를 차단하는 등 용의주도하게 행동했다고 한다. 이에 원씨는 김T와 대화하기 위해 '미모의 서울대 출신 아내'를 가상으로 꾸며냈다. 김T는 원씨의 가상 아내에게 집착하며 심지어 “내가 아내를 강간해도 괜찮으냐”고 물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김T는 원씨의 ‘가상의 아내’의 팬티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실제 속옷을 달라는 요구까지 했다. 원씨는 "진짜 주겠다"고 약속했고, 경찰은 속옷을 숨긴 장소에 나타난 박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원씨는 "박씨가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죽여 버린다' 등등의 말로 종종 협박 했었다"라며 “그럼에도 제보를 결심한 것은 이 범죄가 결코 가벼운 범죄가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어서”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3 13:23:16[파이낸셜뉴스]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돈 부정 지출 재판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유명 포르노 배우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 성추문 의혹의 당사자인 스토미 대니얼스는 이날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성관계 과정과 이후 입막음을 위해 돈을 받은 경위를 증언했다. 뉴욕 맨해튼검찰청은 지난해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2016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대니얼스에게 성추문 입막음돈을 건네고 회사 장부를 허위 기재했다는 혐의다. 이 사건 재판은 1년여가 지난 후인 지난달 22일부터 심리가 시작됐다. 그 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됐지만, 주 4회씩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대니얼스는 이날 증언에서 2006년 타호 호수 인근에서 열린 골프 대회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텔 스위트룸으로 저녁 식사를 초대받았고, 이후 성관계를 했다고 말했다. 대니얼스는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스위트룸의 흑백 색상 타일까지 기억해내 당일 상황을 세세하게 묘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대니얼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틴 잠옷 차림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묘사했다. 그는 "물 두 병을 마신 뒤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티셔츠와 팬티 차림으로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라며 "술에 취하거나 약을 먹지 않았지만 정신을 잃은 듯했다"며 당시 합의하지 않은 성관계였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를 멈추지 않았고, 거절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했다. 대니얼스가 주장한 성관계 시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약 1년이 지났을 무렵이다. 이에 대해 대니얼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인과 잠을 따로 잔다며 유부남이라는 사실에 개의치 말라고 말했다"라며 "나에게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할 것도 제의했다"고 증언했다. 대니얼스는 또한 "2011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서 어떤 남성이 접근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남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라며 "또 2016년 10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으로부터 침묵하면 돈을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AFP통신은 "대니얼스 측이 성관계 과정에 대해 지나치게 자세하게 설명하자 당황한 판사가 중간중간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질문에만 답하라'고 중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니얼스가 증언하는 동안 내내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고, 변호인에게 뭔가 속삭이거나 고개를 가로저었다고 NYT는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니얼스와의 성관계 사실 자체를 부인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증언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며 불공평하다고 주장하며 재판부에 심리 무효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8 19:46:50[파이낸셜뉴스] 노출이 많은 자신의 보디 프로필 사진을 한 헬스장이 블로그에 올려 홍보용으로 이용했다며, 법적 대응을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자신을 20대 여성 공무원인이라고 밝힌 A 씨는 27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 이 같은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친하게 지내던 헬스장 트레이너와 보디 프로필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다가 사진작가를 소개받고 계약, 며칠 뒤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진은 제가 생각했던 콘셉트와 달리 성적인 느낌이 많이 나 트레이너를 통해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자 사진작가는 '사진 보정과 잔금 처리는 보류하겠다'라는 문자를 보내왔다"고 했다. 이에 A 씨는 "콘셉트가 생각하던 것과 달라 더 이상 진행이 어렵다는 뜻을 전하자 사진작가도 '알겠다, 사진을 폐기하겠다'해 그럴 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트레이너가 운영하는 헬스장 블로그에 제 보디 프로필 사진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트레이너에게 '제 사진을 어디서 얻었냐'고 물었더니 ' 사진작가가 보정본을 보내왔다'고 하더라"며 "브래지어와 팬티차림으로 노출된 보디 프로필을 저만 소장하려 했는데 누구나 볼 수 있는 블로그에 공개돼 수치심을 느꼈다"면서 법적 대응 방법 등을 물었다. 신진희 변호사는 "A 씨가 촬영에 동의했기에 불법촬영은 아니지만 그 촬영물을 반포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아 사진작가에 대해서는 성폭력처벌법 제14조 제2항(복제물 만포 판매 임대 등)에 따라 고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A 씨는 사진작가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수 있다"며 "손해배상액은 많지 않겠지만 사진작가의 불법행위가 인정될 여지가 높다"고 했다. 아울러 A 씨 보디 프로필 사진을 올린 헬스 트레이너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소송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7 08:58:38[파이낸셜뉴스] 웰크론헬스케어가 운영하는 여성용품 브랜드 예지미인이 기존 일자형 팬티라이너 단점을 보완한 '예지미인 날개형 롱 팬티라이너'를 선보였다. 10일 예지미인에 따르면 날개형 롱 팬티라이너는 속옷에 밀착 고정되는 날개형 설계를 통해 착용 중 팬티라이너가 들뜨거나 밀리는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앞뒤 길이 18㎝ 규격으로 여유 있는 기장을 두고, 옆 샘 방지 가드와 샘 방지선을 적용해 생리 전후 사용하기 적합하다. 예지미인은 오는 11일 하루 동안 날개형 롱 팬티라이너 세트를 40% 할인해 판매한다. 예지미인 관계자는 "자체 팬티라이너 중 처음으로 날개 형태 제품을 선보였다"며 "제품 두께가 얇고 감촉이 부드러워 착용감이 좋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10 09:52:52[파이낸셜뉴스] 가수 이홍기가 자신이 앓았던 피부 질환을 고백하고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에 이홍기와 함께 ‘화농성 한선염’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영상을 올렸다. 이번 캠페인은 증상은 있지만 적절한 진단·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에게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 증상으로 신체·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했다. 이홍기는 영상에서 “오랫동안 ‘종기’로만 알고 지내며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수술 치료만 받아 왔던 질환이 실제로는 화농성 한선염이었음을 최근 제대로 알게 됐다”며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을 환자에게도 더 늦기 전에 피부과 전문의에게서 진단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중학생 때부터 화농성 한선염을 앓았다는 이홍기는 “(통증이 심해지면) 방송 도중에 나오거나 콘서트가 취소되는 적도 있었다”며 “걷지도 못하고, 움직일 수도 없고, 노래도 더 이상 할 수 없고, 비행기도 타지 못했다”고 전했다. 화농성 한선염의 고통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홍기는 “정말 작은 여드름처럼 나는 것도 있지만 점점 부피가 커지면 말로 설명이 안 되는 고통이 온다”며 “곪아서 피가 철철 나고, 고름이 철철 났다. 여벌 팬티를 들고 다닐 정도로 심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증상을 말하기 민망했다고 한다. 그는 “‘종기’라는 단어에서 나오는 거부감이 컸던 것 같다”라며 “지금은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정확한 질병명이 있지만, 어렸을 때는 이 질병에 대해서 고통받고 있다고 말하면 주변에서 ‘종기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아무리 힘든 상황일지라도 지금 걷고 있는 터널의 끝에 빛이 있는 것처럼 희망이 있을 것”이라며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화농성 한선염은 국내에 1만여명이 앓고 있는 희소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모낭이 막힌 뒤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에 염증이 생긴다. 특히 겨드랑이·사타구니·엉덩이 주변·항문과 생식기 주변 부위·여성 가슴 아래 부위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통증을 동반한 염증성 결절·악취 나는 농양·누관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매우 고통스럽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사회적 낙인 및 고립, 우울 및 불안감 등을 경험하며, 이는 환자 삶의 질 저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질환 인지도가 낮고 수치심 등으로 인해 진단조차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여드름이나 모낭 감염 등 다른 피부 질환으로 오진될 때도 많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조기 진단·치료를 받으면 추가적인 피부 손상과 동반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9 09:47:21[파이낸셜뉴스] 라쉬반코리아가 남성속옷 제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리전스 언더웨어를 표방하는 남성속옷 제조기업 라쉬반코리아가 중소기업벤처부가 주최하는 ‘2023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은 대한민국 글로벌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벤처창업에 기여한 기업을 포상하기 위한 것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점검 등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특히 심사과정에서 중소기업 혁신 기술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수상을 통해 제조 기술 혁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라쉬반은 남성의 신체 부위 온도를 체온보다 약 3˚C낮추는 H분리 기술, 3차원(3D) 입체 분리 기술로 음경과 음낭을 분리하는 남성속옷을 개발해 국내를 비롯해 세계 17개국에 특허 등록하는 등 기술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속옷 원단도 나무를 가공한 친환경 천연섬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땀을 빨리 말리는 스피드업 드라이 가공 기술로 남성 주요부위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한다. 원단에 나노기술로 피톤치드와 와사비를 첨가해 남성에게 유해한 균의 서식을 방지하는 기술을 접목시켰다.뿐만 아니라 디자인 영역에서도 기술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심사위원이자 인체공학 박사인 나건 교수를 스카우트해 디자인 경쟁력을 키웠다. 라쉬반은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신개념 남자팬티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 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3D 분리 기술 적용을 통한 속건, 항균, 소취 기능 등 핵심 성능을 인정받았다. 백경수 라쉬반코리아 대표는 “연구 개발, 고객과의 소통, ESG 경영을 기반으로 남성속옷 단일 브랜드 최초 1000억원 매출 돌파라는 벤처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성의 생식기 건강과 위생 상태는 자신뿐만이 아닌 가족 건강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전 세계 남성이 편안한 팬티를 착용할 수 있도록 그 판도를 바꿔나갈 것” 이라 강조했다. 라쉬반은 금번 수상을 비롯해 △2021 대한민국 NO.1 브랜드 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경남스타기업 경남지사 표창 △제13회 중소기업 IP 경영인대회 특허청장상 등을 수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2-15 15:15:33[파이낸셜뉴스] 기혼 여성 장교와의 불륜 정황이 포착돼 군으로부터 견책 처분을 받은 남성 장교가 자신이 받은 징계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남성 장교 역시 기혼자였으나, 이 사건 이후 배우자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혼 남녀 장교, 속옷차림으로 있다가 배우자에게 들켜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 의정부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이영환)는 육군 장교 A씨가 사단장을 상대로 낸 견책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2월 경기 파주에 있는 본인의 군 주거시설에서 기혼인 여성 장교와 속옷 차림으로 있는 등 행위로 불륜 정황이 포착돼 견책 처분을 받았다. 당시 A씨는 티셔츠와 속옷만 입은 상태였다. 화장실에는 여성 장교의 팬티스타킹이 벗어진 채 놓여 있었다. 주거지에 도착한 A씨의 배우자(현재 이혼)는 현장을 파악한 뒤, 수상함을 느끼고 집안을 확인하던 중 베란다에 숨어 있던 여성 장교를 발견했다. 견책 처분 남장교 "문제 없었다" 소송까지 갔지만 패소 이 사건을 전해 들은 사단 측은 A씨가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견책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사건을 두고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하지 않은 것"이라며 "견책 처분은 비례의 원칙에 위반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후 소송까지 감행했으나,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사생활에 속하는 문제라는 것 만으로,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구성하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A씨 본인의 명예·품위뿐만 아니라 A씨가 소속된 기관의 명예나 국민으로부터의 신뢰가 실추됐다. 이 때문에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라고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배우자에 대한 정조 의무를 저버리는 것은 사회통념상 부적절하고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 장교가 베란다에 숨어 있다가 A씨의 전처에게 발각된 사실이 인정되고 이에 의하면 A씨가 부정한 행위를 했음을 추단할 수 있다"라며 "A씨가 부정행위를 추단할 수 있는 행위를 한 것은 군인의 품위를 손상한 것으로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다. A씨가 제출한 증거로는 견책 처분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이뤄진 것으로 볼 만한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라고 판단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7 08: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