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0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 후문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중앙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모교다. 이 후보가 이곳에서 유세를 한 것은 2030세대 등 젊은 층의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날 특별한 충돌이나 물리적 마찰 등 현장 사고는 없었지만, 일부 학생들이 이 후보의 유세를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서는 풍경이 펼쳐졌다. 중앙대 학생들은 '의혈중앙에 혐오정치는 발 붙일곳 없다', '혐오정치 조장하는 이준석은 물러가라' 등의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서 이 후보의 유세 차량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와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시위대와 달리 중앙대 일부 학생들중에는 이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9일 오후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유세를 하던 중 일부 시민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과 시민들이 "갈라치기 정치 그만하라", "2030 남성을 대표한다고 감히 참칭할 수 있느냐", "윤석열 당선 책임지라" 등 강한 비판을 공개적으로 외쳤다. 이 과정에서 경호 인력이 제지에 나섰으나, 항의는 계속 이어졌다. 또한 유세 장소 인근에는 이준석 후보를 규탄하는 대자보들이 붙었고, 일부 학생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준석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세 차량에서 "이준석"을 연호할 때마다 "나가라!"고 맞받아치거나, 휴대폰 화면에 "시끄러 임마!"라고 써서 보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30 17:02:30[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안양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여자 목소리는 80데시벨이 넘어선 안 된다” “여자는 남자 말에 말대꾸하지 않는다” 등 여성 비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든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 A군(17), B군(17) 등은 지난 16일 진행된 교내 체육대회 당시 “여자 목소리는 80데시벨이 넘어선 안 된다” “여자는 남자 말에 말대꾸하지 않는다” 등 여성 비하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든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같은 문구에 문제가 있다고 본 일부 다른 학생들이 이 사진을 캡처해 온라인상에 공유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이후 남학생들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A군과 B군의 ‘신상 털이’가 진행되기도 했다. 학교장은 논란 직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교 체육대회 행사 중 일부 재학생이 부적절한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촬영한 사진이 SNS에 게시된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축소나 은폐 없이 교육적 관점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 중”이라며 “관련 학생들에 대한 선도 처분 여부는 학교 규정에 따라 생활교육위원회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학교 측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일탈을 넘어 인권 감수성 부족의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학교는 모든 학생이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성숙한 시민의식과 인권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안 처리 과정에서 학생 인권이 침해되거나 부당한 심리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지도할 것”이라고 했다. 학교 측은 지난 19일 교내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 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21일과 22일에는 교육청과 연계한 추가 교육을 진행했다. 학교 측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성인지 감수성, 양성평등, 인권 존중 등을 주제로 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며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학생들의 신상을 유출한 이들을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안양 만안경찰서는 지난 20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가해자 수사에 착수했으며, 고소는 신상이 공개된 학생의 부모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문제가 된 피켓 제작은 엄중하게 다루되, 온라인 신상 유포로 인한 2차 피해 역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3 05:48:08[파이낸셜뉴스] 등산로 길목에 '동창회 중이니 정상에 올라오지 말라'는 황당한 팻말이 세워져 등산객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지난 17일 경기 포천의 한 호수공원에서 겪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주말을 맞아 호수공원을 찾은 A씨는 호수공원 둘레길에 이어진 등산로 진입 길목에 세워진 팻말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팻말에는 '정상에서 동창회 모임 중 우회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A씨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팻말을 발견하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그렇다고 쫓아서 올라가봤자 분란만 일으키니 그냥 다들 우회해서 다른 쪽 입구를 찾아 뒷길로 갔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반대쪽 입구에도 같은 팻말이 있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즉 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는 입구 두 쪽을 모두 막아둔 것이다. A씨는 "주말 낮이어서 사람들이 특히나 더 많았는데 아예 길을 막아놔서 통행에 지장이 생겨 더 복잡해졌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집단이기주의다", "동창회면 동창회지 산을 전세 낸 것도 아니고 저게 뭐하는 거냐", "저런 건 어디에 신고해야 하냐", "정말 대단하다", "도대체 어느 학교 동창회냐",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정상에 모인 것 같다"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0 13:16:03[파이낸셜뉴스] #1. 이달 초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흉물', '위안부 사기 이제 그만'이란 한글 문구가 적힌 팻말과 '소녀상은 위안부사기극의 선전도구'란 뜻의 일본어 팻말이 놓이는 일이 벌어졌다. #2. 지난 3월과 4월 서울 은평평화공원 안에 있는 소녀상에도 '철거'라고 적힌 마스크를 씌우거나 검은 비닐봉지를 두르는 일이 발생했다. #3. 비슷한 시기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엔 일본산 맥주와 스시를 올려놓는 일이 벌어졌다. 이처럼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거나 위협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지만 소녀상 10개 가운데 7개 이상은 조례나 관리 주체가 없어 방지하거나 처벌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소녀상' 152개 중 110개가 '관련 조례 없음' 23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평화의 소녀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소녀상 152개 가운데 72.4%(110개)는 관련 조례가 마련되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는 77.8%(36개 중 28개)가, 서울은 63.6%(22개 중 14개)가 조례가 없었고, 전남은 87.5%(16개 중 14개), 경북은 85.7%(7개 중 6개), 전북은 84.6%(13개 중 11개), 광주는 50%(6개 중 3개), 경남은 27.2%(11개 중 3개)가 관련 조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소녀상 3개가 설치된 대전·대구와 1개가 건립된 울산·인천은 관련 조례가 아예 없었다. 건립 주체가 해산했거나, 지자체로부터 외면받으면서 관리 주체 없이 방치된 소녀상도 5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지자체에 건립된 소녀상이라 하더라도, 조례 내용이 제각각인 경우도 많다. 2019년 10월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근처에 세워진 소녀상의 경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조례'를 근거로 뒀지만, 2011년 12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은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를 근거로 뒀다. 소녀상 방치·훼손 행위에 명확한 처벌 어려워…발의된 법안도 계류 중 이 때문에 소녀상을 방치하거나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명확한 처벌을 내리긴 힘든 상황이다. 소녀상 등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기념물을 훼손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이를 처벌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이 지난달 잇달아 발의됐지만 계류 중이다. 김선민 의원은 "전국 소녀상 중에 72%가 명시적인 보호 관리를 받지 못하는 상태"라며 "테러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소녀상을 보호하고 관리할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3 09:38:09[파이낸셜뉴스] 온라인 게임 채팅창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하철역 등에서 범행을 인정·반성하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던 점 등이 유리한 양형요소로 고려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제12단독(허명산 부장판사)은 지난 19일 위계공무집행방해·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을 하던 중 채팅창에 "이틀 후 강남역 칼부림 간다"고 글을 썼다. 당시는 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서 연이어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난 직후였다. '묻지마 살인'에 대한 공포감이 고조되던 때였다. 재판부는 "시민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줬던 사건들이 언론에 지속 보도되고 있었음에도 별다른 죄의식 없이 이를 연상케 하는 글을 올린 행위는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막대한 경찰력 낭비를 초래했고 다수 시민에게 불안감과 불편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지하철역에서 '저는 장난글 죄인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 있는 등 범행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인 점, 실제 범행을 계획하거나 실행할 의사는 없었던 점 등을 유리하게 참작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25 16:15:38[파이낸셜뉴스] 온라인 게임 채팅창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하철역과 직장에서 반성하는 내용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 서 있는 등 범행을 뉘우치는 모습이 유리하게 참작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허명산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위계공무집행방해·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 씨(34)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하던 중 채팅창에 "이틀 후 강남역 칼부림 간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가 해당 글을 올린 시점은 지난해 7월과 8월 각각 서울 신림역과 경기 서현역 인근에서 연달아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난 직후로 '무차별 살인'에 대한 공포심이 고조돼 있던 시기였다. 당시 이씨의 글을 본 한 이용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들은 서울 강남역 인근을 순찰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막대한 경찰력 낭비를 초래했고, 다수 시민에게 불안감과 불편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행 당시 시민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줬던 사건들이 언론에 지속 보도되고 있었음에도 별다른 죄의식 없이 이를 연상케 하는 글을 올린 피고인의 행위는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씨가 지하철역 등에서 "저는 장난글 죄인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 있는 등 범행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인 점, 실제 범행을 계획하거나 실행할 의사는 없었던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5 08:56:16[파이낸셜뉴스] “남편 찾는다”는 팻말을 들고 뉴욕 거리를 활보하는 미모의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캐롤리나 가이츠(29)는 최근 ‘남편 구한다’는 팻말을 들고 뉴욕 거리를 돌아다녔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각각 19만명, 5만8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가이츠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팅 앱(어플리케이션)은 대화를 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친구들과 대화했다”며 “그때 농담으로 내가 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다음날(7월 15일) 실행에 옮겼다. 우편 상자의 한 부분을 잘라내 “남편 찾는다”라고 적은 뒤 거리로 나갔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재밌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일 틱톡에 동영상을 올렸더니 1000만회 이상 시청했고, 120만 개의 ‘좋아요’가 달렸다”며 “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나를 응원해줘 놀랐다”고 말했다. 거리에서 남편을 찾는다는 가이츠의 문구를 본 사람들은 웃거나 놀라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그를 향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그를 안고 가거나, 반지를 건네며 청혼한 사람도 있었다. 가이츠는 “사람들이 내게 데이트 프로필을 보내고 있다. 최고의 ‘짝’을 위해 검토하고 있다”라며 “정말 마음에 드는 짝을 찾으면 모두가 알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4 18:55:31[파이낸셜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선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그는 광주를 찾아 대선 승리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며 광주 관련 공약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광주를 찾아 오후 6시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퇴근길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유세차량에 오른 이 대표는 "광주 시민 여러분이 윤 당선인에게 소중한 한 표를 모아줘서 당선됐다"며 "과분한 사랑을 받아 보수정당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최고의 표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광주 12.72%, 전남 11.44%, 전북 14.4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저희가 공언한 것처럼 광주를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광주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시민들과 연대해 복합 쇼핑몰 문제부터 무등산 방공기지 이전 문제 등을 인수위 단계서부터 도움을 드릴 것"이라며 약속 이행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도 광주를 위한 고민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광주가 발전할 수 있도록 당당하게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원미상의 남성이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씩 국민의힘 광주시당으로 전화를 걸어 "차량으로 들이받겠다"는 협박전화를 했지만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연단용 트럭 앞뒤로 보호용 차량을 세우고 경호 인력을 추가배치 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측은 이 남성에 대한 법적 조치를 원치 않아 사건화하지 않았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3-11 07:24:4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20일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시작으로 대장동 개발의혹을 둘러싸고 누가 범인인지를 주장하는 손팻말 열전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 지사가 해명을 위해 만든 '돈 받은 자=범인, 장물을 나눈 자=도둑'이라는 손팻말을 준비해온 것이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장에서는 일대 유행처럼 번졌다. 앞서 이 지사는 행안위 국감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부정부패의 주범은 돈을 받은 자"라며 "의혹의 몸통은 토건비리 세력과 야권 인사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먼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 지사가 택지사업에서 70%를 환수했다는 건 맞는 말이지만 이 사업 자체가 아파트 분양사업까지 1조800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5500억원을 다 인정해도 25%, 말하자면 대장동 전체 이익 중 75~90%가 민간으로 넘어갔다"며 "이것이 국민이 분노하는 지점이다. 큰 도둑에게 민간특혜을 줘 국민 손실이 1조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강제수용으로 원주민이 4367억원, 용적율 완화로 1000억원을 민간에 몰아줬고,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으로 4601억원이 무주택 입주민에게 손실로 돌아갔다"며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시민이 오늘 내게 꼭 이걸 말해달라고 한다"고 말하며 '돈 받은 자=범인, 설계한 자=죄인'이라는 손팻말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손팻말을 적극 활용했다. 박성민 의원은 '설계자=범인, 돈 가진 자=도둑'이라는 손팻말을 들어 보이며 "설계자가 범인 아니냐, (이 지사가)근무하신 성남시 대장동에 왜 돈벼락이 쏟아졌나, 대장동의 설계자는 맞으시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박 의원은 "(기초단체장은)당초 개발계획 수립할 때 예상되는 수익금은 얼마인가. 기반시설에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 그렇게 계획을 해서 조정을 하고 인허가 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이미 이 지사는 그 형평을 잃고 사업 시행자에게 돈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은혜 의원은 '돈 퍼준자=범인, 장물아비=그분 측근'이라는 손팻말을 내보이며 대장동 개발 사업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 보고 여부에 대해 집중 공격을 펼쳤다. 김 의원은 "당시에 초과 이익 조항 건의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누가 건의했냐"며 "유동규냐"고 추궁했다. 특히 김 의원은 "그 당시에 민간의 개발이익에 대해서는 (이 지사는) 몰랐다고 얘기 하는데 그러면 아는 게 뭐가 있냐, 시장으로서 아는 게 전혀 없는데 그러면 무능한 것이다"며 "그러면 대통령 후보로 지사님이 적합하겠냐"는 정치적 공세까지 펼쳤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먼저 심상정 의원의 '설계자=죄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설계한 사람이 범인이라고 했는데, 공익환수 한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며 "부패설계, 투자자쪽이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답변했다. 또 박성민 의원에 대해서도 "도둑질 한 사람은 국민의힘"이라며 "민간업자들이 엄청난 이익을 취하는 것을 하라고 강요한 게 국민의힘이고 그것을 막은 게 저이다"고 응수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0-20 13:30:5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식당·카페 등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 포함 테이블임을 안내하는 팻말을 제작해 13일부터 배부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 지난 6일부터 예방접종 미 완료자 최대 4명을 포함해 8명까지 허용을 적용하고 있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안내 팻말은 예방접종 완료자가 포함된 일행임을 알려주는 것으로, 총 1만 5000개가 제작돼 관내 식당·카페 등에 배부된다. 완료자는 예방접종 2차 접종 후 14일 경과 했을 경우에 해당된다. 안내 팻말은 테이블에 배치할 경우 백신접종 완료인원 식별이 용이해 오해로 인한 옆자리 다른 손님들과의 갈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다만 예방 접종 완료자는 식당 및 카페를 이용할 경우 예방접종 증명서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접종 완료 확인은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 모바일 앱인 쿠브(Coov) 설치(네이버, 카카오톡 QR 연동) △주민자치센터 또는 정부24누리집 예방접종 증명서 출력 △주민자치센터에서 신분증 접종증명 스티커 부착 등으로 이뤄진다. 해당 음식점 및 카페 등은 백신접종 완료를 확인해 테이블에 안내팻말을 세워 사적 모임 예외 적용 대상자임을 표시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식업계 경제적 어려움 해소와 5인 이상 사적모임 예외 규정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함 최소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9-10 13: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