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영스팩8호와 합병을 추진 중인 애드포러스는 지난 3월 구글 GCPP(구글 공식 퍼블리싱 파트너) 선정 후 광고 캠페인 성과가 월평균 약 20%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애드포러스는 구글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구글은 MCM(복수고객관리) 파트너사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 세계적으로 소수 기업에 GCPP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GCPP 인증은 지속적인 QS(품질점수) 평가를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취득뿐 아니라 유지 난이도도 높은 게 특징이다. GCPP 파트너사는 구글의 신규 광고 상품 출시 전부터 사전 이용 권한을 부여받을 뿐 아니라 상품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애드포러스는 GCPP 인증을 바탕으로 자체 플랫폼 내 국내외 고객사 광고 캠페인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구글로부터 독점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동일한 상품 내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고객사에 정교하고 고도화된 전략을 제시하면서 신규 유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MCM 인증 기업과 달리 별도 입찰 권한을 바탕으로 단가가 높은 광고 인벤토리를 선점, 수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MCM 권한 보유 시 운영했던 광고 캠페인 성과 대비 GCPP 선정 후 광고 노출수가 20%가량 증가했다”며 “GCPP는 인증 획득과 유지에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필요한 만큼 다양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드포러스는 데이터 기반 퍼포먼스 마케팅 사업 전개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MCM 인증 획득 후 2년이 되기 전에 GCPP 자격을 획득했으며, 단순 평가지표 충족 수준을 넘어 아직까지 만점을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드포러스는 구글에 이어 최근 틱톡 개발사 바이트댄스가 운영 중인 팽글(Pangle)과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팽글은 전 세계 36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도달횟수는 7억회에 달한다. 애드포러스는 구글과 팽글이 보유 중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6 14:34:34[파이낸셜뉴스] 신영스팩8호와 합병을 추진 중인 애드포러스가 구글에 이어 글로벌 주요 광고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애드포러스는 소셜미디어 ‘틱톡(TikTok)’ 개발사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운영하는 모바일 인앱 광고 네트워크 ‘팽글(Pangle)’과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11일 밝혔다. 팽글은 틱톡 비즈니스 광고를 통합해 앱 개발사, 퍼블리셔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36개국 이상에서 8만개가 넘는 앱에 적용되고 있으며 도달 횟수는 7억회에 달한다. 팽글은 다양한 광고 포맷을 지원할 뿐 아니라 실시간 입찰을 기반으로 수익 최적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애드포러스는 팽글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팽글 내 인벤토리를 활용하면 틱톡뿐 아니라 제휴 앱까지 광고 매체 범위를 대폭 향상할 수 있다. 또 해외 매체 접근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국내외 매출 증대뿐 아니라 팽글이 보유 중인 고성능 광고 포맷을 바탕으로 수익성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드포러스는 지난 2023년 구글 ‘복수고객관리(MCM)’ 파트너에 선정된 후 국내 MCM 파트너사 중 최상위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 공식 광고 매체 위임 운영 권한을 기반으로 구글 애드 매니저(Ad Manager)를 통해 퍼블리셔 광고 인벤토리를 대신 관리하고 수익화하고 있다. 단순한 구글 네트워크 광고 공급에서 나아가 다양한 글로벌 수요자 플랫폼(DSP)과 연동을 통해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저변을 넓혀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글에 이어 글로벌 톱티어 플랫폼 중 하나인 틱톡을 광고 네트워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팽글이 일본 등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 유럽, 중동까지 도달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팽글을 통해 실적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팽글이 보유 중인 고효율 포맷을 자체 플랫폼 '엠플레이트'에 통합 시 추가 광고 캠페인 경쟁력 강화도 가능하다”며 “향후 포맷별 성과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반 광고 예산 엔진과 연계해 광고 형태별 최적화 모델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1 16:11:41“됐다. 고마해라. 니가 고렇게 잘 알면서 와 이런 싸가지 없는 짓을 했노? 죽을라 카마 범 불알을 못만지나.” “….” “요새끼… 진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카더니마는 요기 인자 보이 그 짝 났네.” “잘못했심더, 용서해 주이소.” “와! 요 씨발놈. 능구렁이데이… 뚱친 거 내놔 바라!” 항공점퍼가 그제서야 일어서더니 밖으로 나간다. 모두들 어리둥절해서 따라나갔다. 만화방을 접해서 슬레이트지붕의 고만고만한 집들이 있었는데 사람 하나 들어갈 만한 사이를 두고 있었다. 항공점퍼가 그 사이로 들어가더니 손으로 흙더미를 파헤쳤다. 잠깐 사이에 땅속에 묻혀 있던 가방이 모습을 드러낸다. 호걸이 형의 눈이 방울만해진다. “와… 요새키 간도 굵네. 이 새끼 인자 보이 뚱치마 여기다 숨겨 놓고 오리발 내밀었구마.” 새삼 열이 받는지 신발을 벗어 따귀를 몇차례 갈겼다. 항공점퍼의 볼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걸 니혼자 다 꿀꺽 할라고 했다 이 말이제?” “아… 아입니더. 저녁 때 형님께 내놓을라 캤심더.” “구라치지 마라. 니가 왕구라라는 거 부산시내가 다 안다.” 생파리 좆대가리같이 팽글거리던 호걸이 형이 가방을 육손에게 쥐어준다. “니 오늘 운 좋은지 알아라. 그라고 내 너 나와바리가거든 술 한잔 사라.” 육손은 고맙다고 말하고 만화방을 나왔다. 광장으로 걸어가니 꼭지가 쪼그리고 앉아 울고 있었다. 화가 났지만 그 꼬락서니를 보니 마음이 아팠다. “와 우노? 뭐 잘했다고 우노?” “…?” 꼭지가 행여나 돈을 찾았는가싶어 궁금한 얼굴로 육손을 올려다보았다. 육손이 장난을 쳤다. “돈 못찾았다. 어느 놈 짓인지 알 수가 있어야제?” 꼭지의 얼굴이 구름처럼 흐려졌다. 꼭지는 땅바닥만 내려다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갑자기 육손이 하하하… 하고 웃었다. 꼭지가 짜증스럽게 쳐다봤다. “허파에 바람 들었나? 웃기는 와 웃노? 울어도 시원찮을 판에… 누구 약 올리나?” 한참 웃던 육손이 품에서 가방을 꺼내 꼭지에게 내놓았다. “엄마! 엄마! 이기 머꼬? 찾았구마?” 꼭지가 좋아라 폴짝폴짝 뛰는데 공알이 떨어질까 걱정되었다. /주다운 글, 이여운 그림
2004-01-13 10:3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