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7일까지 서울역 3층 대합실에서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금, 한국을 여행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경관, 전통문화, 도시경관 등 한국의 매력을 담은 120여점의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공모전 수상작 소개관 ‘지금, 한국을 여행해’ △지역별 관광 사진관 ‘지금, 전국을 유랑해’ △‘최갑수 여행작가’가 참여한 사진에세이관 ‘지금, 낭만을 경험해’ 등 3개 섹션을 운영한다. 전시에 앞서 지난 5월부터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6432점의 사진이 출품됐다. 총 세 차례의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1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3점,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88점 등 총 92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통령상(대상)에 선정된 ‘우영우 팽나무(경남 창원)’는 “폐쇄와 단절을 의미하던 팬데믹이 끝나고 밝은 내일로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표현된 작품”이라는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금상)에는 ‘설국여행(강원 태백)’, ‘가을n한탄강(강원 철원)’ 등이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에는 ‘황금빛 다리(전북 전주)’와 ‘한반도의 아침(충북 괴산)’ 등이 이름을 올렸다. 관광공사 한국관광 사진갤러리에서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 등 총 10만여장의 한국관광 사진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어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 사진 다운로드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코닥 즉석카메라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김경수 관광공사 디지털콘텐츠팀장은 “사진 한 장이 여행의 동기와 영감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번 전시회가 관람객들에게 여행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01 18:30:16[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12일 오후 2시 창원 북부리 팽나무 인근에서 북부리 동부 마을주민들과 함께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고, 주민들이 매년 10월 초하루에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내고 있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고, 동산에서 멀리 떨어진 평야 지대에 우뚝 선 모습과 주변 낙동강의 전경이 장관을 이루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문화재청과 지역주민, 창원시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고, 각종 민원 등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해결한 첫 천연기념물 지정 사례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지정 기념행사에서는 전영우 문화재위원장의 창원 북부리 팽나무 이야기를 시작으로,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를 교부하게 되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소덕동 이장 역할을 했던 탤런트 정규수가 북부리 명예이장으로 위촉되어 실제 마을이장과 만날 예정이다. 소프라노 황혜진 등이 참여하는 축하공연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의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협업해 2022 부천만화축제에서 선보였던 웹툰, 이두호와 이현세, 장태산 등 9명의 만화가가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축하해 그린 작품들도 즐길 수 있고, 마을주민인 윤소정 작가의 고래그림 벽화와 동부마을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창원 북부리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소중한 자연유산 향유기회를 확대하고, 향후 지역 상생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창원시와 함께 팽나무 생육환경 개선, 관람환경 정비, 마을 축제 등 국가유산으로서의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11 09:04:00[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이 제8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청와대 노거수 군」과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오는 10월 7일 관보에 고시하기로 했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무형유산인 마을당제와 팽나무(주변 경관 포함)라는 자연유산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대표적인 국가유산으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며 화제가 된 나무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고. 마을주민들이 팽나무를 신목으로 여겨 당산제를 시작해 현재까지 90여 년간 지속하는 등 마을 고유의 전통을 이어왔다. 1934년 홍수해 때 마을주민과 팽나무가 함께 나온 언론보도를 통해 대외적으로 존재 사실이 알려지고, 마을과 팽나무와의 역사가 확인되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다. 팽나무가 위치한 언덕에서 낙동강을 경계로 북쪽에는 하남읍, 남쪽에는 대산면의 넓은 평야 지대가 펼쳐져 있어 기존에 지정된 팽나무의 입지와는 차이가 있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정조사 단계에서부터 문화재청과 창원시, 마을주민이 함께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관람객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 사항 해결과 생육환경을 고려한 보호책 마련 등 적극행정 차원에서 다각도로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한편, 9월 30일부터 문화재청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가 협업해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과정을 웹툰으로 제작해 2022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에서 첫 선을 보인다. 행사장에 마련된 문화재청 홍보관에서는 실제 북부리 마을의 주민이자 고래벽화를 그린 윤소정 작가가 직접 고래그림을 그려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10월 12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팽나무 인근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 노거수 군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우수한 청와대 경내의 노거수 여섯 그루로, 지난 8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바 있다. 이들 노거수 군은 녹지원 안에 있는 반송 한 그루와 녹지원을 둘러싼 인근 숲에 있는 회화나무 세 그루, 상춘재 앞 말채나무 한 그루, 여민관 앞쪽인 버들마당에 따로 떨어져있는 용버들 한 그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30 09:25:13[파이낸셜뉴스] 최근 종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촬영 배경이 된 창원 북부리 팽나무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 증가로 인해 팽나무가 몸살을 앓자 문화재청이 이른바 우영우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그러나 문화재청 결정으로 인해 지역 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생기게 된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11일 국민의힘 안병길의원실(부산 서구·동구/국회 농해수위)에서 산림청으로부터 전국 보호수 관리 실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대다수의 보호수가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예방 가능한 피해까지 받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우영우 팽나무 역시 당초 보호수에 걸맞는 보호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에 천연기념물 지정 논란으로 이어진 셈이다. 전국의 보호수는 총 1만3859그루가 지정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무종별로 살펴보면 느티나무 7278그루, 소나무 1753그루, 팽나무 1340그루, 은행나무 769그루, 버드나무 554그루 순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 4105그루, 경북 2022그루, 충남 1842그루, 충북 1228그루, 경기 1056그루 순으로 나타났다. 우영우 나무로 알려진 창원시 동부마을 당산목은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호수는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위치한 향나무로 약 2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부산 기장군 장안읍의 느티나무 약 1300년 이상,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의 느티나무 약 1300년 이상, 강원도 홍천군 내면 창촌리의 주목 약 1100년 이상 등 전국의 보호수 중 1000년 이상된 것으로 추정된 나무가 10그루 이상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00년이 넘는 보호수들이 국내 곳곳에 있는 상황 속에서 보호수 피해는 점차 증가해오고 있다. 년도별 보호수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57건, 2018년 52건, 2019년 182건, 2020년 101건, 2021년 79건으로 2019년 전년대비 3배가 넘게 증가했다가 이후 점차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과거보다는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2022년의 경우 7월까지 65건의 피해가 접수돼 반년만에 작년 1년치에 근접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 5년 보호수 피해 내역 중 천재지변 및 재난재해는 209건으로 44%으로 나타났고 이외 생육불량 179건(38.0%), 기타 64건(13.6%), 훼손 12건 (2.5%), 병해충 7건(1.5%)으로 이는 보호수 정기 점검 및 보호 장치들이 충실히 준비되어 있었다면 대부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던 피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작 보호수 관리 실태는 턱없이 부족했다. 보호수 관리 관련 산림청 사업 예산은 그동안 없었고 2022년이 돼서야 노거수 안전관리사업이라는 명목으로 15억원 예산이 새롭게 편성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사업대상이 3000그루로 수준에 머물러있어 1만 5000그루에 달하는 보호수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병길 의원은 “우영우 팽나무 문제는 보호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부실한 보호수 관리 제도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분란을 일으키게 된 정책의 실패다”라며 “1만 5천 그루에 달하는 보호수들이 앞으로 이름에 걸맞는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산림청의 전격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9-11 22:07:14[파이낸셜뉴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며 화제가 된 나무로 이른바 ‘우영우 팽나무’로 알려진 창원 북부리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4일 서울 종로구 소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제7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창원시 보호수인 ‘창원 북부리 팽나무(’15. 7. 16.지정)’를 오는 30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며 화제가 된 나무이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범국민적 관심을 반영하여,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천연기념물의 지정가치를 판단하고자 지난 달 29일 식물과 전통조경 분야의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3명과 함께 지정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팽나무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포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패구나무’라고도 불리었으며, 열매는 철새들의 먹잇감이 되고 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크게 자라 그늘을 형성하는 대표적인 당산나무이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이러한 생육 특성을 잘 보여주고, 농경사회에서 오랫동안 동부마을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이 되어 왔다. 지금까지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건 뿐이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수령 약 500년, 나무높이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이 27m로, 기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예천 금남리와 고창 수동리의 팽나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줄기의 윗부분인 수관이 넓게 펼쳐지는 나무의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상태가 양호하다. 또한, 팽나무가 위치한 언덕에서 낙동강을 경계로 북쪽에는 하남읍, 남쪽에는 대산면의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고, 동산에서 멀리 떨어진 평야지대에 우뚝 선 모습이 장관을 이뤄 독특한 경관적 가치 또한 훌륭하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1934년 홍수해 때 마을주민과 팽나무가 함께 나오는 동아일보 보도로 인해 대외적으로 존재 사실이 널리 알려지기도 했으며, 문화재청이 이번에 실시한 조사 과정에서는 구술 증언과 사료를 통해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당선암(당집)이 팽나무 옆에 있다는 사실과 마을 주민들이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당산제를 올리는 등 마을전통이 전승되어 생활·민속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당선암 정쌍이 주지는 “마을주민들이 당제를 지내기 시작했을 때부터 당선암의 고(故) 정공 주지, 현재의 정쌍이(본인) 주지 등이 함께 약 90여년의 세월 동안 매년 창원 북부리 동부마을의 당산제를 주관하며 전통을 꾸준히 계승해 왔으며, 마을에서는 당산제를 지낼 수 있도록 논 한마지기를 떼주는 등 적극 지원해줬다.”고 증언하였다. 이번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는 팽나무라는 자연유산에 마을 당산제라는 무형유산까지 복합적으로 결합한 가치를 높이 인정받으면서 역사적, 학술적, 경관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준비하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지자체와 함께 마을 주민 설명회를 진행하며, 문화재 지정 시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어가며 직접 소통했다. 드라마 방영 이후 관람객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 사항 해결과 팽나무 훼손 방지를 위한 임시포장시설을 활용한 동선 개선, 보호울타리 설치, 임시화장실 설치 등 제반사항을 창원시와 함께 지원하여 팽나무 보존 및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해서도 다각도로 노력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와해된 지역공동체 및 기후변화로 멸실 위기에 놓인 노거수의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고, 지역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천연기념물 잠재자원 발굴과 지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창원 북부리 팽나무’에 대해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향후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창원 북부리 팽나무가 자연유산 향유기회 확대, 국민편의 증진, 지역 상생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24 17:09:15[파이낸셜뉴스]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해 인기 몰이중인 경남 창원 팽나무가 관광객 발길에 의해 훼손됐다는 민원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문화재청과 창원시 등은 팽나무가 있는 대산면 동부마을회관에서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들 기관은 최근 팽나무를 찾는 인파 때문에 잎이 마르고 뿌리가 손상됐다는 민원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증 결과, 잎 일부가 누렇게 변하며 마르는 현상은 작년부터 발생했으며 답압(사람들이 흙을 밟는 압력)으로 뿌리가 상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됐다. 다만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앞두고 팽나무를 보호 하기 위해 방제, 나무 주변 동선 정리, 잔돌 제거 등의 조처를 시행할 방침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소덕동 팽나무’로 등장한 이 나무는 수령이 대략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 2015년 7월 마을 보호수로 지정된 바 있으나, 최근 드라마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문화재청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천연기념물 지정 조사에 나선바 있다. 앞으로 2~3개월 내에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04 07:42:44[파이낸셜뉴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소덕동 팽나무'가 화제인 가운데 팽나무 소재지 마을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차난과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훼손 우려가 되레 높아졌다. 지난 25일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소덕동 팽나무'의 근황을 알리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팽나무는 지난 21일 방영된 에피소드에 나온 나무로 드라마에서는 가상의 동네 '소덕동'에 있는 것으로 나왔으며 소덕동의 개발을 반대하고 보존하려는 주요 소재로 사용됐다. 실제 경상남도 창원시 동부마을의 보호수로 자리잡고 있는 이 팽나무의 나이는 500살로 추정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최근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자 해당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팽나무를 보기 위해 마을을 찾았다.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에는 수십 명의 관광객이 팽나무 주변에 몰려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주말에는 동부마을 논 옆에 난 길가에 수많은 차가 주차 행렬을 이룰 정도로 인파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갑작스레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자신을 동부마을 옆 동네 사는 주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드라마의 인기로 구경 오시는 분이 많다"며 "즐겁게 보고 가되, 쓰레기는 가져가 달라. 쓰레기가 많아 어르신 분들과 마을 사람들이 치우느라 고생하신다. 제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팽나무 언덕 올라가는 길에 무덤이 있는데 어린 아이들이 많이 밟고다닌다"고 전했다. 이에 창원시는 팽나무 인근 3곳에 쓰레기통을 설치했고, 향후 공중화장실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창원시 관계자는 "실제로 팽나무가 있는 창원시 동부마을 인근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와 주차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을 만나 민원사항을 파악했다. 주차 문제는 담당 부서에서 현장 답사 후 처리할 예정이며 경찰에 교통지도를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6 23:20:06지난 20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아름답고 소박한 마을 '소덕동'에서 마을 개발과 얽히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가 우영우(박은빈)의 활약으로 막판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문화재청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에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보호수·사진)에 대한 실제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하기로 했다. 드라마에 실제로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창원시 보호수)는 주변이 탁 트인 마을 산정에 우뚝 서 있으며, 수령은 약 500년 정도, 수고(나무 높이)는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이 27m 정도로, 팽나무 중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드라마에서 이 팽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노거수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위기로부터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팽나무는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며 중남부지방에 주로 사는 장수목으로, 마을의 대표적인 당산나무 중 하나이며, 현재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건뿐이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이 나무의 역사와 생육상태 등 문화재적 가치를 현장 조사할 계획이며 마을 주민과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7-25 18:03:26[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에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창원시 보호수)에 대한 실제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드라마에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수령 500년의 고목으로 높이는 16m, 둘레는 6.8m에 달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속에서 이 팽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노거수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위기로부터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건 뿐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조만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이 나무의 역사와 생육상태 등 문화재적 가치를 현장 조사할 예정"이라며 "마을 주민과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7-25 10:49:54지난 20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아름답고 소박한 마을 '소덕동'에서 마을 개발과 얽히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가 우영우(박은빈)의 활약으로 막판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문화재청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에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보호수)에 대한 실제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하기로 했다. 드라마에 실제로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창원시 보호수)는 주변이 탁 트인 마을 산정에 우뚝 서 있으며, 수령은 약 500년 정도, 수고(나무 높이)는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이 27m 정도로, 팽나무 중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드라마에서 이 팽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노거수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위기로부터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팽나무는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며 중남부지방에 주로 사는 장수목으로, 마을의 대표적인 당산나무 중 하나이며, 현재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건뿐이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이 나무의 역사와 생육상태 등 문화재적 가치를 현장 조사할 계획이며 마을 주민과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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