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ST) 시장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채택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단위로 시장이 커지려면 '프라이빗 블록체인' 외에 퍼블릭 블록체인도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기미오 미카즈키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 대표는 "토큰증권 생태계가 건강해지려면 퍼블릭 체인이 함께 활용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네트워크다. 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미리 정해진 주체만 참여할 수 있는 폐쇄형 네트워크다. 기미오 대표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토큰증권 생태계는 민간 컨소시엄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중심이다. 일본정부가 퍼블릭 블록체인의 자금 세탁, 도난 리스크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주요 토큰증권 플랫폼 '프로그맷(Progmat)' '폴핀(For Fin)' 모두 민간 컨소시엄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국내 역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토큰증권을 발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탈중앙화와 개방성이라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극대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기미오 대표는 "지금까지 일본 규제당국은 퍼블릭 블록체인이 직접 토큰증권에 관여하는 것을 꺼렸기 때문에 민간 컨소시엄 블록체인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퍼블릭 블록체인을 계속 제한하면 일본 토큰증권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립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토큰증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투자 편의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기미오 대표는 "매도·매수가 간편하게 이뤄지고, 투자자들이 쉽게 본인들의 투자 포지션을 유동화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토큰증권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신규 투자자들이 진입해 1차, 2차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에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출범하는 등 한국도 가상자산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토큰증권 생태계가 더 커질 수 있도록 계속 교류하자"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6-04 18:33:52[파이낸셜뉴스] 토큰증권(ST) 시장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채택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단위로 시장이 커지려면 '프라이빗 블록체인' 외에 퍼블릭 블록체인도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기미오 미카즈키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 대표는 "토큰증권 생태계가 건강해지려면 퍼블릭 체인이 함께 활용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네트워크다. 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미리 정해진 주체만 참여할 수 있는 폐쇄형 네트워크다. ODX는 지난 2022년 6월 설립된 일본의 대체거래소(ATS)다. 지난해 12월 현지 최초로 토큰증권 2차 시장(세컨더리마켓) '스타트(START)'를 개설했다. 기미오 대표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토큰증권 생태계는 민간 컨소시엄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중심이다. 일본정부가 퍼블릭 블록체인의 자금 세탁, 도난 리스크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주요 토큰증권 플랫폼 '프로그맷(Progmat)' '폴핀(For Fin)' 모두 민간 컨소시엄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국내 역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토큰증권을 발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탈중앙화와 개방성이라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극대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기미오 대표는 "지금까지 일본 규제당국은 퍼블릭 블록체인이 직접 토큰증권에 관여하는 것을 꺼렸기 때문에 민간 컨소시엄 블록체인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퍼블릭 블록체인을 계속 제한하면 일본 토큰증권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립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토큰증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투자 편의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토큰증권 투자의 유연성과 편의성을 향상해야 투자자들을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ODX의 스타트 역시 토큰증권 정보 제공 등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되고 있다. 기미오 대표는 "매도·매수가 간편하게 이뤄지고, 투자자들이 쉽게 본인들의 투자 포지션을 유동화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토큰증권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신규 투자자들이 진입해 1차, 2차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미오 대표는 "토큰증권 시장을 위해 일본과 한국이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차원에서 토큰증권이 연결돼야 시장이 더욱 확장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부산에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출범하는 등 한국도 가상자산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토큰증권 생태계가 더 커질 수 있도록 계속 교류하자"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04 14:09:18[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퍼블릭 블록체인 헤데라 해시그래프에 합류한다. 신한은행은 헤데라 해시그래프 네트워크 운영을 비롯해 플랫폼 정책 결정에도 참여한다. 또 헤데라 해시그래프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14일 헤데라 해시그래프(이하 헤데라)는 신한은행이 헤데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관리를 총괄하는 헤데라 이사회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혁신금융 실험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활용해 정책자금 대출, 퇴직연금, 장외 파생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해왔다. 지난 1월에는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제공업체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투자를 집행했고, 올해 3월 LG CNS와 함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시범 플랫폼을 완성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향후 헤데라의 퍼블릭 분산원장 인프라를 활용해 더 많은 금융 서비스를 구축, 은행분야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과 보안성을 개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고객과 파트너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헤데라의 퍼블릭 분산원장 기술은 빠르고 공정하며 안전해야 한다는 핀테크 서비스의 핵심요구사항을 충족해 서비스 공급자가 필요로 하는 통제 권한과 가시성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 “신한은행은 헤데라 이사회에 참여해 다양한 업종의 글로벌 기업들과 차세대 금융 솔루션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헤데라 이사회엔 구글, IBM, LG전자, 도이치 텔레콤, 노무라, 스탠다드 뱅크, 런던 대학, 보잉 등의 기업과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헤데라 만스 하몬 창업자는 “금융기관부터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분산원장 기반의 금융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분산원장 기반의 금융서비스가 도·소매 결제 시스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24시간 글로벌 결제를 가능케 하며 현금 없는 사회를 앞당기고 폐쇄형의 전자화폐보다 신뢰할 수 있는데다가 은행권에 접근할 수 없는 이들에게 금융을 활용할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헤데라 이사회에 참여한 신한은행과 함께 미래 금융의 선도적 지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4-14 12:39:00중국의 대표적인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온톨로지가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이미 국내에 아이콘, 클레이튼 등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온톨로지의 진출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온톨로지는 한화손해보험, 화이브라더스 등 국내 22개 기업과 협력을 맺는 것은 물론 서울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 국내 주요대학 대상 워크숍 진행 등 다양한 접근전략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2일 밝혔다.온톨로지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와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투자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한, 온톨로지의 암호화폐 지갑이자, 탈중앙 신원확인 서비스(DID, Decentralized ID) 어플리케이션(앱)인 온투(ONTO)의 한국어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온톨로지는 네오, 퀀텀 등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꼽힌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 20위권에 안착해 있는 온톨로지는 중국 최초 암호화폐 네오 창시자 다홍페이(Da Hongfei)와 리준(Li Jun)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회사 온체인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리준 온톨로지 대표는 "한국은 우수 블록체인 기업과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제품 등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국가"라며 "온톨로지는 신뢰를 중심으로 한국 파트너들과 글로벌 블록체인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다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 밝혔다.온톨로지는 이미 국내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다. 자체 암호화폐 지갑인 ONTO를 통해 카카오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지원, 클레이튼 기반의 암호화폐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온톨로지가 확보하고 있는 해외 사용자가 ONTO를 통해 한국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역량있는 국내 서비스를 중국 현지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이밖에 온톨로지는 한국의 젊은 개발자들이 온톨로지 플랫폼을 활용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계획도 밝혔다. 우수 개발자를 대상으로 온톨로지 자체 암호화폐를 지원하고, 추후 온톨로지의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온톨로지는 국내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통해 판도라TV의 무비블록, 디지털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마피아컴퍼니의 뮤지카 등에 대한 지원도 본격화한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09-02 18:34:31중국의 대표적인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온톨로지가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이미 국내에 아이콘, 클레이튼 등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온톨로지의 진출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톨로지는 한화손해보험, 화이브라더스 등 국내 22개 기업과 협력을 맺는 것은 물론 서울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 국내 주요대학 대상 워크숍 진행 등 다양한 접근전략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2일 밝혔다. 온톨로지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와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투자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한, 온톨로지의 암호화폐 지갑이자, 탈중앙 신원확인 서비스(DID, Decentralized ID) 어플리케이션(앱)인 온투(ONTO)의 한국어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온톨로지는 네오, 퀀텀 등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꼽힌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 20위권에 안착해 있는 온톨로지는 중국 최초 암호화폐 네오 창시자 다홍페이(Da Hongfei)와 리준(Li Jun)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회사 온체인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리준 온톨로지 대표는 “한국은 우수 블록체인 기업과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제품 등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국가”라며 “온톨로지는 신뢰를 중심으로 한국 파트너들과 글로벌 블록체인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다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 밝혔다. 온톨로지는 이미 국내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다. 자체 암호화폐 지갑인 ONTO를 통해 카카오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지원, 클레이튼 기반의 암호화폐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온톨로지가 확보하고 있는 해외 사용자가 ONTO를 통해 한국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역량있는 국내 서비스를 중국 현지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온톨로지는 한국의 젊은 개발자들이 온톨로지 플랫폼을 활용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계획도 밝혔다. 우수 개발자를 대상으로 온톨로지 자체 암호화폐를 지원하고, 추후 온톨로지의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온톨로지는 국내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통해 판도라TV의 무비블록, 디지털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마피아컴퍼니의 뮤지카 등에 대한 지원도 본격화,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도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09-02 09:21:07"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기업이 되고 싶다." 토종 블록체인 메인넷 기술기업 '아티프렌즈'의 경영을 담당하는 이재인 부대표(사진)의 포부다. 아티프렌즈는 지난 2016년 '기술 장인'을 꿈꾸는 개발자들이 창업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블록체인 붐이 불던 지난 2018년 아티프렌즈는 블록체인 엔진 개발에 뛰어든 지 4년 만에 차세대 블록체인 엔진 '사슬(SASEUL)'을 출시했다. 이 부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2019년 아티프렌즈에 합류했다. 데이터 중심 사회에서 대기업과 대형 플랫폼기업이 데이터를 독점하면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블록체인 기술에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 부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시장이 코인을 위한 시장으로 사장됐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코인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유용한 기술임을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당초 사슬은 개인정보 보안을 위한 기업용 솔루션으로 개발됐다. 기업이 보안을 강화해도 발생할 수 있는 내부자 이슈 등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아직 블록체인 기술은 코인을 위한 기술이라는 편견의 벽이 더 높았다. 이에 아티프렌즈는 2022년 사슬의 기술력을 증명하기 위해 비트코인처럼 퍼블릭 메인넷을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대표는 "개발자 사이트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노드(Node·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가 1만~2만대씩 운영되고 있다"면서 "노드는 비트코인처럼 누군가가 채굴한다는 의미인데 채굴하는 컴퓨터가 2만대라는 의미로 기술적으로 흥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직접 노드를 설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메인넷 중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이에 아티프렌즈는 사슬 퍼블릭 메인넷 오픈 후 300여차례 수정작업을 거쳐 시스템 안정화에 성공하면서 스웨덴, 아일랜드, 미국, 브라질, 호주, 싱가포르 등 글로벌 환경에서도 거래 완결을 2초 내외로 지원하고 있다. 사슬은 누구나 채굴에 참여해 검증인이 되는 방식으로 탈중앙화를 유지하면서 선출된 검증인이 서비스에 필요한 거래를 처리해 트랜잭션을 고속처리하면서 기존 기술의 한계점을 해결했다. 또 검증인을 특정할 수 없고(보안성) 사용자 수가 늘어나더라도 멀티체인 기법으로 데이터 처리 한계를 뛰어넘었다. 아티프렌즈가 사슬 기술력을 증명하면서 같은 해 하반기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에서 디지털 혁신 선도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아티프렌즈는 규제 동향을 지켜보면서 KB금융과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협업 방안을 준비하는 한편 사슬 기술 고도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사슬 메인넷에서도 비트코인과 같이 노드를 설치하는 자발적인 보상으로 '쓸(SL)'이라는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이 부대표는 쓸의 가상자산거래소 상장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가 '사슬' 기술을 만들었지만 사슬이라는 메인넷은 우리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장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누군가가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26 18:21:11[파이낸셜뉴스] 리플의 행보가 파죽지세다. 스테이블코인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다만 현재는 베타 테스트 단계라, 구매와 거래는 불가능하다. 12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리플(XRP)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베타 테스트는 리플의 퍼블릭 블록체인 리플렛저(XRPL)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진행되며 이후 다른 블록체인, 디파이 프로토콜로 확장할 계획이다. 리플 측은 "리플 USD는 현재 베타 단계에 있으며, 규제 승인과 정식 출시 전에 보안과 효율성, 안정성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식 출시 전까지는 구매와 거래는 불가능하다"라며 "리플 브랜드를 악용해 RLUSD 구매를 유도하는 암호화폐 스캠에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리플랩스 대표 모니카 롱은 "리플이 곧 출시 할 스테이블코인(RLUSD)은 리플(XRP)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USD)와 가치가 1:1로 연동되며, 발행량의 100%가 미 달러 예금, 미 단기 국채와 기타 현금 등가물에 의해 담보된다. 준비자산은 제3자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으며, 리플은 매월 증명 자료를 발행할 예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12 14:04:51[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계열사 메타보라 일본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26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메타보라 싱가폴의 블록체인 토큰 보라(BORA)가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자이프(Zaif)에 상장됐다. 보라는 지난 5월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협회(JVCEA)의 화이트리스트 심사를 통과했으며, 일본 금융청(FSA)의 거래 허가를 받아 이날 오후 6시부터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일본은 주요 국가 중 가장 먼저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정비, 엄격한 심사를 통해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가상자산에 대해서만 상장을 허가하고 있으며, 현재 기준 화이트리스트에는 94개의 가상자산만 등재돼 있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자이프는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한 최초의 가상자산거래소 중 하나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가상자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마브렉스와 클레이튼을 상장한 바 있다. 메타보라 싱가폴은 이번 상장을 통해 일본 시장 내 인지도를 강화하고 출시 예정 프로젝트들의 현지 서비스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1분기에 파트너십을 맺은 △일본 최대 퍼블릭체인 생태계 중 하나인 오아시스(Oasys) △글로벌 웹3 인프라 기업인 카나 랩스(Kana Labs) △차세대 웹3 이스포츠 토너먼트 플랫폼인 미라클 플레이(Miracle Play)와의 협업을 통해 일본 웹3 게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메타보라 싱가폴의 임영준 CBO는 “일본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보라 플랫폼 내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면서, 거래할 수 있도록 이번 자이프 상장을 준비했다"며, "현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일본 웹3 게임 생태계 내에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메타보라 싱가폴은 BORA의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위해 폴리곤, 니어 프로토콜, 이더리움, 바이낸스 체인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들과 크로스 체인을 확장하고 있으며, 게임을 넘어 다채로운 형태의 콘텐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메타보라 싱가폴의 자이프 상장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보라 포탈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26 15:10:58[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토큰증권(STO)에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ZKP)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확장성 강화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미나 블록체인재단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지식증명은 어느 명제와 관련한 어떤 정보도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검증할 수 있게 하는 암호학 기술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자신의 자산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도 1억원 이상의 자산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가정할 때, 영지식 증명은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어떠한 증거 없이도 A의 자산이 1억원이 넘는 사실을 B에게 증명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영지식증명은 별도의 단서 없이 참, 거짓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총 데이터 용량을 줄일 수 있는 효율성을 가져온다. 미나 블록체인재단의 미나 프로토콜은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해 최소한의 데이터 소비로 초당 수천건의 트랜잭션(Transaction)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나 프로젝트는 2018년에 시작돼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미나재단을 설립했다. 2021년에 영지식 기반 메인넷을 론칭한 이후 지난 지난 4일 스마트컨트랙트에 영지식증명 기술을 접목한 메인넷(버클리)으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토큰증권 통합플랫폼에 미나 프로토콜의 영지식증명 기술을 연동하고, 유저들이 안전하게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자산 증명을 할 수 있는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PoC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플랫폼에 토큰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는 구체적인 자산 공개없이 미나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익명으로 자신이 증권의 보유자임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또 토큰증권을 발행한 기업들은 별도의 개인정보 수집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자신이 발행한 토큰증권 보유자를 식별할 수 있게 됨으로써 토큰증권 보유자에 한해 온라인으로 혜택을 주는 등 마케팅에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념증명의 실용성이 확인되면 향후 개발될 미래에셋 토큰증권 인프라에 실제로 적용해 보는 것도 논의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 및 협업으로 미래에셋증권과 미나 블록체인재단은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유저 프라이버시 보호와 확장성을 동시에 실현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1 14:13:05비트코인과 상장지수펀드(ETF)의 만남이 위험성과 변동성을 줄여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4' 패널토론에서 프랭클린 템플턴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은 패널토론을 통해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가 성숙해지면 변동성도 줄 것이고, 가상자산도 다른 자산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토론에는 김형중 호서대 석좌교수(한국핀테크학회장)를 좌장으로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과 테라모토 미츠오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 집행위원,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패널들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이 발 빠르게 블록체인을 제도권에 편입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비트코인은 금처럼 가치저장소" 김형중 교수는 "한국에서는 아직 '비트코인이 내재가치가 없어서 위험한 자산이고, ETF는 파생상품이라서 더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에 젠슨 부사장은 "비트코인은 금처럼 디지털을 통해 가치를 저장하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금도 현금흐름할인(DCF)을 보면 10억달러 정도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통화 프리미엄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도 비슷한 맥락"이라며 "비트코인은 이미 네트워킹 경제활동이 일어나고 수수료도 존재해 내재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에 호불호가 있는 투자자들도 오픈소스 프로토콜을 더 좋아한다"며 "수익이 분배되면 배당금처럼 보이기도 하고, 코인을 태우면 자사주 매각과 비슷해서 기관투자자들이 받아들이기 더 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에선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았다.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이에 김준우 대표는 "한국에서 가상자산, 블록체인 사업을 하면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은 '블록체인을 왜 써야 하는가'에 대한 사용성"이라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부정적인 시선과 현실적 제안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좋은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며 "인공지능(AI)도 챗GPT가 등장하면서 달라졌다. 기술적 장점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기술적 장점을 기반으로 '내 생활에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얼마나 유의미하게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해 투자자들에게 혜택" 패널들은 토큰증권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를 지난 2018년 출시한 바 있다. 오사카디지털거래소에서도 토큰증권이 거래되고 있다. 젠슨 부사장은 "현재 스텔라와 폴리곤 블록체인에서도 출시했고, 다른 블록체인과도 논의 중"이라며 "이미 해당 상품에 4억달러가량이 투자돼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업체들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테라모토 집행위원은 "오사카디지털거래소에서 토큰증권의 거래량이 당장은 많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일본 고객들은 안정적인 수익과 장기적인 가격상승을 원한다. 일본식 토큰증권은 이를 위해 설계됐다"고 전했다. 젠슨 부사장도 "규제화된 토큰증권은 승인받고 상품을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일단 상품이 있기 때문에 그 유용성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활용은 비용 절감과 안정성 확보라는 장점이 더 크다는 입장이다. 젠슨 부사장은 "온체인에서 운영하면 비용 절감이 상당하다. 10% 저렴한 게 아니라 10배가 더 저렴하다"며 "이는 투자자들한테 혜택으로 돌아가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투명하고 안정적이라는 장점도 추가된다"고 주장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6-04 18:2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