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세계 최대 태양광 전지 제조업체인 퍼스트 솔라(First Solar, FSLR)는 바이든 당선자의 친환경 공약의 수혜주다. 실적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했지만 반면 이미 정점에 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9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퍼스트솔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1.33% 하락한 104.1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6일 8.17%, 7일 5.83%로 이틀 연속 14% 가까이 상승했다가 이날 소폭 하락했다. 지난 5일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두단계 하향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01달러에서 81달러로 내리자 9.08% 떨어졌다. 하지만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 결과 민주당이 승리를 가져가고 불확실성이 제거되자 친환경 에너지 정책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급등했다. 팁랭크스(TIPSRANKS)에 따르면 14명의 애널리스트가 최근 3개월 사이 제시한 퍼스트솔라의 12개월 목표가의 평균값은 92.33%다. 현재 104.10달러를 기록하며 평균값을 넘어섰다. 벤 캘로 베어드 투자은행 애널리스트가 125달러로 목표주가 최고치를 제시했다. 캘로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솔라는 태양광 분야에서 최선호주”라며 “우리는 퍼스트솔라의 강력한 파이프 라인, 지속적인 비용 및 효율성 개선, 시리즈 6의 램프에 자금을 지원하고 향후 성장 옵션을 제공할 강력한 대차대조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퍼스트 솔라는 태양광 모듈을 설계·제조하는데, 태양광 패널에 강체 박막 모듈을 사용해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를 생산한다. 1990년 '솔라 셀스(Solar Cells)'로 설립해 1999년 퍼스트 솔라로 브랜드를 바꿨다. 2006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2011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25개 기술 기업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존 제품인 시리즈4는 올해 1·4분기 인도가 종료되고 올해는 2017년 출시된 시리즈6(S6)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까지 수주 계약이 완료돼 있고, 2022~2023년 역시 가시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국 전반의 태양광 발전 설비의 수요 증가로 프로젝트 수주 수요는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역시 수주 물량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부 지연되고는 있지만,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이 정상화될 시에 신제품 수요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퍼스트 솔라의 주가는 지난 몇 년 동안 30~6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지난해 6월 이후 주가는 50%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10월 27일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 발표하면서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퍼스트 솔라의 3분기 순이익은 1억55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45달러로 전년 동기(3100만달러, 주당순이익 29센트) 대비 크게 개선됐다. 이 기간 매출도 9억2800만달러로 전년 동기(5억4700만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태양광 업계는 지난 10년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체 소수로만 재편된 가운데 경쟁적 설비 확장은 마무리 국면이다. 글로벌 모듈 가격은 구조적으로 하락 중에 있어 향후 실적은 비용 절감이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번 S6은 기존 S4대비 40% 제조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가에서는 태양광 관련주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지원으로 주택용 발전기 설치업체는 직접적인 수혜를 입겠지만, 패널 제조업체는 공급과잉에 당분간 실적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에서 태양광 패널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태양광 발전수요의 회복속도는 아직 충분치 않다는 게 근거다. 제조업체들에 대한 가격하락 압박 역시 계속될 것으로 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재선에 실패하면서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safe guard) 관세가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미 통상법 제201조에 의거, 수입 패널 등 태양광 제품들에 대해 관세를 메기고 있는으며 오는 2월에 만료된다. 브라이언 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솔라의 매출과 수익은 이미 정점을 찍었다”며 “내년까지 패널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주당순이익(EPS) 하락세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1-09 11:02:48[파이낸셜뉴스] 지앤비에스크에코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최근 인공지능(AI) 붐 속에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태양광 등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기술력을 지닌 동 사에 관심이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지앤비에스에코는 전일 대비 250원(+4.61%) 상승한 5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 주가가 22일(현지시각) 폭등하면서 태양광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글로벌 IB인 UBS가 퍼스트솔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폭등 방아쇠 역할을 했다. UBS는 인공지능(AI) 붐 속에 전력 소비 역시 급격히 늘면서 태양광 장비 업체 퍼스트솔라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소식에 태양광 패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PFCs' 등 유해 가스를 처리하는 태양광 친환경 스크러버(Scrubber) 기술을 지닌 지앤비에스에코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50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 달성과 'RE100' 등 영향으로 신규 태양광 발전은 물론 기존 발전 시설에 친환경 스크러버 도입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앤비에스에코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태양광 기업과 비롯한 중국, 인도 등 10여개 국가에 태양광 스크러버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또 중국 파트너사 SSET(Shanghai Shareway Environment Technology)와의 협업을 통해 일찍이 중국 태양광 시장에 안착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90%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 투자가 활발하고 동사는 중국과 인도 시장 내 상당 부분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중국과 인도의 태양광 투자는 2024 년에도 20% 증가할 것으로 보여 태양광향 실적 성장세는 당분간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3 09:32:34[파이낸셜뉴스]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하고 각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증설을 서두르면서 데이터센터에 소요되는 막대한 전력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대두되고 있다. 일례로 국제에너지기구(이하 IEA)는 구글의 검색 엔진에 AI가 완전하게 구현될 경우 전력 수요가 10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기업들 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도 정부 차원에서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효율적인 전력 관리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데이터센터와 전력 증가에 따른 기대 수혜주로 지투파워가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투파워는 배전반에 인공지능을 더한 지능형 AI 배전반을 개발해 한국표준협회에서 수여하는 인공지능 AI+인증서를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해당 제품(PD_AI v1.0)은 한전으로부터 특고압을 수전하고 고·저압으로 변환 해 건물 및 시설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배전해주는 전력설비다. 사측 관계자는 “PD_AI v1.0는 수출입은행 관급 공사도 수주했다”라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곧 이 제품의 업그레이드 2.0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투파워의 AI배전반은 국가에서 인정하는 조달 우수제품 및 혁신제품으로서 공공기관과 100%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이 적용된 NEP 인증 신제품으로써,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서 20% 의무 구매 적용 제품이다. 여기에 지투파워는 국내 최고 수준의 효율과 가성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고효율 태양광 인버터(계통연계형 3상 무변압기형 인버터) 사업을 영위 중이다. 지투파워의 태양광 인버터는 PV모듈에서 발생되는 DC(직류) 전류를 AC(교류) 전류로 변환시켜 부하 및 계통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다. 해당 제품은 국내 최고 수준의 변환 효율(98%)을 지녔으며 특히 계통불안정성을 해소하여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인 UBS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확산을 위해 청정 에너지 사용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특히 AI 수요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퍼스트솔라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가 퍼스트솔라의 목표가를 대폭 상향한 바 있어 지투파워의 태양광 기술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 2023년도 배전반 분야 조달우수업체 계약현황에서 지투파워는 전체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2 13:50:03'일상 소년'들의 특별한 설렘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5일 밤 10시 10분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메이크메이트원(MAKE MATE 1, 이하 'MA1')'이 KBS2를 통해 팬메이트들과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다. 본격적인 첫 방송 전부터 사전 최애 투표에 총 81개 국가의 팬메이트들이 참여해 51만6283표를 보내는 등 뜨거운 글로벌 화제를 모은 'MA1'. 그 항해가 닻을 올리는 가운데, 'MA1'을 유심히 지켜봐야 하는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 우리 곁의 '일상 소년' 'MA1'으로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 35명의 참가자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 모든 인원이 소속사가 없다는 점이다. 'MA1'을 통해 글로벌 아이돌을 향한 희망찬 첫 발걸음을 내딛는 점에서 남다른 기대를 모은다. 'MA1'은 이러한 참가자들을 '일상 소년'으로 명명했다. 바로 우리 곁에 있었던 '일상 소년'들은 언어와 국가, 그리고 실력의 차이를 넘어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가 되는 시간을 선물할 계획이다. ◆ '일상 소년'들의 다채로운 키워드 'MA1'의 특별함은 예고편부터 빛났다. 참가자들의 매력을 키워드로 제시,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팬 메이트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 '3500만 틱톡커', '캐스팅만 100번' 등 눈길을 사로잡는 키워드는 물론, '탈북'까지 등장해 벌써부터 뜨거운 궁금증을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MA1'은 공식 SNS 채널에 참가자들의 이름과 나이, 그리고 MBTI, 이모지 등을 공개, '일상 소년'들을 향한 기대를 증폭시켜 왔다. 그리고 예고편의 '키워드'까지 팬메이트들을 만나면서 첫 방송에 대한 열기를 더하고 있다. ◆ 스페셜 MC, 그리고 스페셜 씨메이트 '일상 소년'들의 항해를 책임질 특별한 스타들의 면면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엑소의 시우민이 MC를 맡아 진행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든든한 멘토로서 도움을 줄 예정이다. 여기에 스타성 씨메이트 마마무의 솔라, 보컬 씨메이트 임한별과 김성은, 랩 씨메이트 한해, 댄스 씨메이트 위댐보이즈의 바타와 인규가 참가자들을 이끈다. 여기에 첫 회부터 깜짝 선물이 등장한다. 바로 하이라이트의 이기광이 '일상 소년'들의 퍼스트 스테이지의 스페셜 MC를 맡았기 때문. 아울러 러블리즈의 미주와 오마이걸의 효정 역시 스페셜 씨메이트로 출연해 '일상 소년'들의 설렘을 극대화 한다. 또한 예상을 뛰어 넘는 K-POP 선배들도 스페셜 씨메이트로 등장한단 귀띔이다. 이처럼 놓쳐선 안 될 두근거림으로 글로벌 팬메이트들을 만날 준비를 마친 'MA1'. 그 첫 이야기는 바로 15일 밤 10시 10분 KBS2에서 확인 가능하며, 16일 0시부터 28일 23시 59분까지 메이크스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1차 온라인 최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2024-05-15 11:32:48[파이낸셜뉴스] SDN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양광 업계 성장성과 관련한 긍정적 전망에 더해 미국에서 중국 태양광 제품에 엄청난 규모의 관세 부과를 요청하면서다. 25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SDN은 전 거래일 대비 4.04% 오른 18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4일에도 장중 2010원까지 거래되며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업계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미국 주요 외신들은 코발트에너지, 퍼스트솔라 등 미국 태양광 회사 7곳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 관세를 부과해 달라는 청원서를 이날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회사는 중국 등이 보조금을 통해 생산원가도 안 되는 저가로 태양광 제품을 미국에 수출, 자신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미국은 수입 태양광 패널에 14.25% 관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현지 태양광 업계는 관세를 최소 70.4%, 최고 271.5%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SDN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태양전지판, 인버터 등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글로벌 태양광 성장 시장 성장성에 따라 주가가 영향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요청으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반사이익 수혜 기대감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5 10:59:56[파이낸셜뉴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기후테크'에 투자하는 종합 포트폴리오 상품이 국내에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18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의 세 번째 ETF로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 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투자의 중심축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테크 산업과 인프라 재건에 집중되고 있다. 기후테크란 산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의 악영향에 대처하기 위한 모든 기술을 통칭한다. 또한, 낙후된 선진국 인프라 재건과 향후 전쟁 복구사업은 저탄소에너지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 액티브 ETF는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의 저탄소 에너지와 전기차,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시스템), 가상발전소 등 탄소 감축 기술을 가진 기후테크 기업뿐 아니라 전력 인프라,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등과 관련된 핵심 인프라 기업에도 투자한다. ‘Solactive Global Climate Technology infrastructure PR 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을 추가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기존 기후변화 관련 ETF들이 전기차나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특정 업종에 집중하거나 중국 업체 비중이 높았다면 이번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 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탄소 감축 기술 등 기후관련 다양한 세부 섹터들을 담았다. 이에 따라 업황 사이클에 따라 액티브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개별 테마형 상품과 다른 차별점이다. 현재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포트폴리오에는 중국 기업을 담지 않았다. 지난 몇 년간 급격한 성장한 글로벌 전기차 산업이 일시적인 과잉공급 상태에 놓여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예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중국 친환경 섹터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게 지속적인 정책적 견제가 불가피하기에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섹터의 비중을 조절했다고 삼성액티브자산운용측은 밝혔다. 이 ETF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한국 등 글로벌 기후테크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예상 구성 종목은 △제너럴일렉트릭(7%) △퍼스트솔라(7%) △씨에스윈드(3%) 등 저탄소에너지 기업과 △이튼(7%) △콴타서비스(6%) △슈나이더일렉트릭(6%) 등 인프라 기업들을 골고루 담았다. 환노출형 상품이며, 총 보수는 연 0.5%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기후테크는 향후 10년 이상 장기 성장성이 확보된 대표적인 산업인 만큼 그동안 금리상승과 정책 지연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주요 기업들이 2023년부터 수주 물량이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2024년에는 실제 설치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등 본 궤도 올라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는 특정 테마에 투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지원과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는 기후테크 산업에 장기적 관점으로 액티브하게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18 08:45:47[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투자자 편의를 위해 공모펀드 2종 환매주기를 단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와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이 그 대상이다. 두 상품 환매주기는 각각 5영업일, 4영업일 줄었다. 기존엔 환매 신청 후 9영업일에 대금 수령이 가능했으나, 이번 조치로 환매주기가 절반 정도가 됐다. 특히 수정된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 환매주기(4영업일)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 중 가장 짧다. 환매기준가 또한 환매 신청일로부터 3영업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주요 투자 대상을 해외 상장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국내 상장 ETF로 변경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통상 해외 자산 투자 펀드는 해당 국가와의 시차 등으로 인해 환매 주기가 국내 자산 투자 펀드보다 길다. 최근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전략적으로 국내 상장 ETF 비중을 높인 이유도 있다. 지난 5일엔 환매주기 단축을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결정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등 ESG지수가 높은 편입 종목은 △iShares MSCI ACWI Low Carbon Target ETF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 ETF △First Trust NASDAQ Technology Dividend Index Fund 등이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에코랩 △퍼스트 솔라 △리퍼블릭 서비스 등이 있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은 자체 시스템 및 프로세스 최적화로 환매주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현금결제처리, 휴일 업무 등을 개선해 펀드 매도 및 현금화하는 시간을 줄였다.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25년 이상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미국 대표 배당성장주인 △맥도날드 △존슨앤존슨 △코카콜라 △엑손모빌 등이 포함됐다. 최민규 한투운용 글로벌주식운용담당은 “공모펀드는 ETF·주식 대비 환매주기가 길어 현금화 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이에 포트폴리오 조정, 운용시스템 및 프로세스 최적화 등을 실시해 환매주기를 단축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16 10:30:50바닥을 찍은 태양광 관련주가 미국과 프랑스발 호재에 다시 부상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OCI홀딩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43% 상승한 9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금양그린파워(8.67%), 한화솔루션(8.32%), HD현대에너지솔루션(7.35%) 등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증권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에서도 태양광 테마는 전 거래일보다 4.60% 오르면서 이날 국내 증시에서 일일 상승률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태양광 테마는 지난 5일 바닥을 찍은 이후 반등을 시작한 모습이다. 이번 반등은 미국과 프랑스에서 정책 변화가 생기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퍼스트 솔라(5.40%), 인페이즈 에너지(5.01%), 솔라에지 테크놀로지스(4.84%) 등 태양광주가 일제히 뛰었다.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최근 고속도로를 따라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하는 재생에너지 정책의 실행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교통부에 분석을 의뢰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이 시행되면 1GW의 잠재적인 태양에너지를 생성해 27만가구의 주택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스정부도 21%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35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3.5GW였던 태양광·풍력·수소 발전 규모를 140~170GW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의 4·4분기 회복세를 주목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단모듈 제조 및 판매를 넘어 발전 프로젝트 등으로 태양광 사업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0-11 18:20:58[파이낸셜뉴스] 상승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 호재가 와도 반등을 하지 못한 한 주였다. 15일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8~14일)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4.04% 떨어진 6119.08으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5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23%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지수도 전주 대비 3.35% 떨어진 3880.46으로 마감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전체 시장지수의 하락에는 비트코인이, 알트코인지수 하락에는 이더리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규제 리스크가 코인 시장의 약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대형 가상자산업체들이 미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에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가상자산업체 점프 스트리트와 제인 스트리트가 미국 내 가상자산 사업을 축소할 계획이다. 그 결과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미국 은행 위기가 재부상했음에도 시장은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간 호재로 꼽혔던 '은행 위기설'에도 꿈쩍하지 않는 것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퍼스트리퍼블릭 등 전통 은행이 흔들릴 때마다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전통 은행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는 비트코인에 매우 도움이 된다"며 "비트코인이 탈중앙화하고, 희소성 있는 디지털 자산이라는 원래의 전제를 입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투자회사 오안다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미국의 규제 명확성이 확실해질 때까지 비트코인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더리움은 지난주 두 번의 네트워크 불안정을 겪기도 했다. 지난 12일 이더리움은 두 차례 트랜잭션(데이터 작업)을 담은 블록을 확정짓지 못했다. 블록을 완결 지으려면 전체 벨리데이터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태가 지속된 것이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업계 내부에서도 탈중앙화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주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카바(KAVA)로, 일주일 새 52.82%가 뛰었다. 비트코인에스브이(BSV)도 1주 전과 비교하면 12.98%의 상승세를 보였다. 테마별로 보면 모든 테마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컨텐츠 생산·중개 테마(-0.09%), 디파이인덱스(-0.63%) 등이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주간 평균 48.53을 기록하며 전주에 이어 '중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주일 새 4.04%가 빠지며 차분해진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진 가상자산은 카바, 비트코인에스브이, 비트토렌트 등이고, 가장 공포에 잠긴 투자가 이루어진 가상자산은 폴리매쉬, 솔라, 스테픈 등이다. 폴리매쉬 등은 일주일 동안 10% 내외의 자산 하락을 기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5-15 15:53:09[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초반 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넷플릭스, 19일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 중반까지 고전했지만 오후장 후반 들어 상승 반전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으나 일단 약세 흐름에서는 벗어났다. 3대 지수 일제히 반등 14일 일제히 하락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도 오후 중반까지 하락 흐름이 지속됐다. 그러다가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0.71p(0.30%) 오른 3만3987.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8 p(0.33%) 상승한 4151.3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4.26 p(0.28%) 오른 1만2157.72로 마감했다. 금리 논쟁 본격적인 기업 실적 발표가 이번주 시작되는 가운데 이날도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행보를 놓고 투자자들의 비관과 낙관이 엇갈리면서 시장 흐름이 오락가락했다.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CIS) 샘 스토벌은 이미 시작된 경기둔화로 인해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란 낙관론자들과 “미 경제가 여전히 항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상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는 비관론자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관이 우세하면 상승하고, 비관이 우세하면 하락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알파벳, 2.6% 하락 이날 알파벳, 넷플릭스, 메타플랫폼스 등 통신서비스 업종들은 시장 상승세 속에서도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삼성전자가 구글을 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 빙으로 검색엔진을 갈아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알파벳은 지난 주말보다 2.90달러(2.66%) 하락한 105.97달러로 미끄러졌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 둔 넷플릭스는 실적 비관 속에 5.91달러(1.75%) 내린 332.72달러, 메타는 2.53달러(1.19%) 내린 218.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상승 전기차 종목들은 이날 일제히 올랐다. 대장주 테슬라가 1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압박 우려 속에서도 상승한 것이 전기차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4달러(1.10%) 오른 187.04달러, 리비안자동차는 0.35달러(2.62%) 뛴13.73달러로 마감했다. 루시드그룹도 0.22달러(2.85%) 상승한 7.95달러로 올라섰다. 니콜라는 0.09달러(10.83%) 폭등한 0.91달러, 로즈타운자동차는 0.01달러(2.00%) 뛴 0.55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태양광 종목들이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파이퍼샌들러가 인페이즈에너지 추천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 덕이다. 인페이즈는 16.02달러(7.67%) 폭등한 224.92달러, 퍼스트솔라는 10.49달러(5.03%) 급등한 218.89달러로 올라섰다. 솔라에지테크놀러지스도 14.70달러(4.89%) 급등한 315.16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4-18 05: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