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갤럭시 S25 등에 탑재했던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퍼플렉시티 AI’(이하 퍼플렉시티)의 AI 어시스턴트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갤럭시 S26’에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샘모바일과 안드로이드 오쏘리티 등 IT관련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퍼플렉시티는 투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합의에 근접했다. 오픈AI의 후발주자는 퍼플렉시티는 하드웨어 업계와 손잡을 경우 구독자 영향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양사는 퍼플렉시티의 앱과 어시스턴트를 향후 출시될 삼성전자 제품들에 사전 설치하고 퍼플렉시티의 검색 기능을 삼성 웹 브라우저도 통합하는 방식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AI 음성 비서 빅스비에 퍼플렉시티의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 등도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퍼플렉시티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이 2022년 설립한 AI 검색 스타트업이다. 처음부터 AI를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구글, 오픈AI와 경쟁하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6-02 13:10:3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추가 자본 조달 과정에서 기업 가치가 140억달러(약 19조8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반년 사이 기업가치 평가액이 50억달러(약 7조원) 폭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퍼플렉시티가 5억달러 신규 자본 조달 과정에서 이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벤처캐피털 액셀이 추진하는 이번 자본 조달을 포함해 퍼플렉시티는 1년 반도 안 돼 모두 다섯 차례 자본 조달에 나섰다. 퍼플렉시티는 지난주 애플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에디 큐 선임 부사장의 입을 통해 알파벳 산하 구글의 검색엔진 시장 독점을 무너뜨릴 주요 AI 스타트업 하나로 거론된 바 있다. 큐 부사장은 7일 법정 증언에서 AI가 빠르게 구글의 검색 시장 지배력을 잠식하고 있다면서 애플 브라우저인 사파리에서 처음으로 구글의 검색이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플렉시티는 구글의 검색 시장을 위협하는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12월 자본 조달에서 기업가치가 90억달러로 평가됐지만 반년 사이 140억달러로 평가액이 불어났다. 그러나 이마저도 퍼플렉시티가 원하던 목표에는 못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퍼플렉시티가 애초에 이번 자본 조달 과정에서 평가받고자 했던 기업가치는 180억달러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투자자 가운데 한 명이 반년 사이 두 배 기업가치는 받아들이지 못해 결국 140억달러로 가치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규 자본 조달 이전 기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뉴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IVP, 소프트뱅크 산하 비전펀드2 등이다. 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오픈AI 공동창업자 안드리에 카파티, 구글 AI 책임자 제프 딘, 메타플랫폼스의 얀 르쿤 등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AI 검색 챗봇 서비스로 유명하다. 구글과 오픈AI를 위협하고 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달 FT와 인터뷰에서 사업확장을 위해 현금이 더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퍼플렉시티는 최근 음성모드 검색엔진을 출시하기도 했다. 사용자들이 애플 기기에서 음성으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유튜트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다. 퍼플렉시티는 아울러 혜성이라는 뜻의 ‘코멧(Comet)’이라는 ‘에이전트 브라우저’를 출시할 계획이다. 오픈AI, 앤트로픽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코멧 브라우저는 마치 사람처럼 사용자 명령에 맞춰 자동으로 웹브라우저를 열고 온라인 검색을 한다. 현재 전적으로 프리미엄 사용자에게 의존하는 매출을 광고로 확대하기 위한 발판이다. 지난해 매출은 1월 500만달러에서 8월 3500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3 04:47:14[파이낸셜뉴스] BC카드는 유료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퍼플렉시티 프로(Pro)' 1년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BC카드는 AI 기반 생성형 검색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데이터 분석과 AI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데이터브릭스' 등 AI와 관련된 글로벌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여러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3월 퍼플렉시티와 맺은 업무협약 후속으로 진행됐다. 다음달 31일까지 BC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페이북에서 200불(약 30만원) 상당의 '퍼플렉시티 Pro 1년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퍼플렉시티 Pro'는 일반 버전 대비 △일 검색 횟수 대폭 상향(5→300회) △AI모델 선택(GPT4 등 최신 모델 사용 가능) △PDF 및 이미지 분석 등 향상된 기능을 제공하는 최신 AI 기반 검색 서비스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01 10:35:09BC카드가 지난 19일 글로벌 AI 언어 모델 서비스 기업인 퍼플렉시티와 '국내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 첫번째)이 준 모리타 퍼플렉시티 부사장(왼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C카드 제공
2025-03-20 09:39:14NH투자증권은 올해 말까지 고객 대상으로 퍼플렉시티 프로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월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 검색 퍼플렉시티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해외주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해외 투자정보 데이터를 분석하고 쉽게 번역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해외사이트에서 정보를 찾고 번역하던 번거로운 작업을 퍼플렉시티가 대신해주면서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퍼플렉시티의 기술을 활용한 '세 줄 요약' 서비스를 미국 주식 종목에 적용해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주요 뉴스와 실적 발표, 가격 변동 등 핵심 이슈를 AI가 자동으로 요약 제공해 투자자들이 실시간으로 해외종목의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주식 프로모션 '수수료 제로고침 해외투자 새로고침'을 통해 나무증권 신규 가입 고객들에게는 퍼플렉시티 프로 구독권 외에도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12개월 간 해외주식 수수료 무료 혜택은 물론, 투자 지원금 30달러와 최대 6만원의 캐시백까지 제공한다. 강민훈 NH투자증권 Digital사업부 대표는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바로 정보의 부족"이라며 "퍼플렉시티의 기술을 통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이는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11 18:13:01[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올해 말까지 고객 대상으로 퍼플렉시티 프로(Perplexity Pro)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월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 검색 퍼플렉시티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해외주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해외 투자정보 데이터를 분석하고 쉽게 번역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해외사이트에서 정보를 찾고 번역하던 번거로운 작업을 퍼플렉시티가 대신해주면서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퍼플렉시티의 기술을 활용한 ‘세 줄 요약’ 서비스를 미국 주식 종목에 적용해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주요 뉴스와 실적 발표, 가격 변동 등 핵심 이슈를 AI가 자동으로 요약 제공해 투자자들이 실시간으로 해외종목의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주식 프로모션 '수수료 제로고침 해외투자 새로고침'을 통해 나무증권 신규 가입 고객들에게는 퍼플렉시티 프로 구독권 외에도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12개월 간 해외주식 수수료 무료 혜택은 물론, 투자 지원금 30달러와 최대 6만원의 캐시백까지 제공한다. 강민훈 NH투자증권 Digital사업부 대표는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바로 정보의 부족”이라며 “퍼플렉시티의 기술을 통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이는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11 15:20:45[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생산성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자사 문서 앱 ‘폴라리스 오피스’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주 사용하는 기능 4종을 업데이트하여 28일부터 순차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AI를 활용한 심층 정보 검색(퍼플렉시티)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능(클로바노트) △문서 전체 AI 번역(딥엘) △프리젠테이션에서 활용 가능한 발표 영상 생성(헤이젠) 기능이 추가된다. 특히, 문서 작성의 기초가 되는 검색 및 녹음을 통해 정보 탐색 기능을 한 어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은 한층 향상된 작업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음성 받아쓰기 기능과 퍼플렉시티와 초거대규모언어모델(LLM) 등을 활용하면 자료 조사, 초안 작성, 수정 과정 등을 자동화하여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며 “특히 AI 검색으로 키워드를 도출하여 LLM으로 초안과 수정 작업을 하게 되면 사용자들도 전문가 수준의 문서작성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앞으로 합리적 가격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AI 기반 문서 작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폴라리스오피스 사업본부장 겸 그룹 AI총괄 이해석 CAIO는 “다양한 AI 기능을 따로 구독할 필요없이 월 1만4900원에 폴라리스 오피스 앱에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사용자들의 효용성을 극대화했다”며 “앞으로는 산업과 기업의 업무 환경에 특화된 업무생산성 향상에도 집중할 것”고 말했다. 한편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네이버 클라우드, LG AI연구원 등 다양한 AI기업들과 협력하는 폴라리스오피스를 중심으로 AI융합연구소를 신설했다.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우노, 폴라리스AI, 폴라리스AI파마 등 이종 산업의 계열사를 통해 산업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버티컬 AI를 모색하고 그룹사 동반 성장을 추진 중에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2-26 14:09:56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숏폼 플랫폼 '틱톡'을 서비스하는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할 가능성이 가시화하고 있다. 미국 AI 기업 '퍼플렉시티'가 최근 틱톡 측에 미국 합병 법인을 제안한 가운데, 퍼플렉시티의 투자사 중 한 곳인 SK텔레콤도 간접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퍼플렉시티는 숏폼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미국 법인과 새로운 합병 법인을 만들기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퍼플렉시티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밀접한 관계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11월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는 '엑스(X)'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퍼플렉시티 엔터프라이즈 프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퍼플렉시티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하며 아마존, 구글, 오픈AI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트럼프 정부가 AI 투자 확대 및 규제 완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만큼 향후 퍼플렉시티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퍼플렉시티는 구글 대항마로 떠오른 AI 검색 서비스 분야의 강자로 꼽힌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초 5억달러(약 7160억원)에서 1년 만에 90억달러(약 12조9000억원)로 뛰었다. 퍼플렉시티가 틱톡 미국 법인 합병에 성공하는 경우 AI 기반 검색엔진 서비스뿐 아니라 숏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 영역을 구축할 가능성이 커진다. 국내 통신업체인 SK텔레콤의 경우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43억원)를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같은 해 9월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직접 한국을 찾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공동 간담회를 열며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SK텔레콤은 자사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 내 퍼플렉시티 검색 기능을 탑재하고, 고객들에게 '퍼플렉시티 프로' 1년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방위 협력을 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 SK그룹 전시관에 부스를 차리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에 퍼플렉시티 도입도 검토 중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1-26 16:33:46[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숏폼 플랫폼 '틱톡'을 서비스하는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할 가능성이 가시화하고 있다. 미국 AI 기업 '퍼플렉시티'가 최근 틱톡 측에 미국 합병 법인을 제안한 가운데, 퍼플렉시티의 투자사 중 한 곳인 SK텔레콤도 간접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퍼플렉시티는 숏폼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미국 법인과 새로운 합병 법인을 만들기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였던 지난해 4월 미 연방 의회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바이트 댄스가 미국에서 서비스를 지속하려면 270일 안에 미국 사업권을 매각토록 하는 내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틱톡 서비스가 한시적으로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 기간 동안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파트너를 찾을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 현재 틱톡의 미국 사업권은 퍼플렉시티 이외에도 X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도 인수를 검토하는 등 물밑 경쟁이 벌어진 바 있다. 퍼플렉시티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밀접한 관계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11월 스리니바스 CEO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퍼플렉시티 엔터프라이즈 프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퍼플렉시티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하며 아마존, 구글, 오픈AI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트럼프 정부가 AI 투자 확대 및 규제 완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만큼 향후 퍼플렉시티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퍼플렉시티는 구글 대항마로 떠오른 AI 검색 서비스 분야의 강자로 꼽힌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초 5억달러(약 7160억원)에서 1년 만에 90억달러(약 12조9000억원)로 뛰었다. 피플렉시티가 틱톡 미국 법인 합병에 성공하는 경우 AI 기반 검색엔진 서비스 뿐 아니라 숏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 영역을 구축할 가능성이 커진다. 국내 통신업체인 SK텔레콤의 경우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43억원)를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같은 해 9월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한국을 찾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공동 간담회를 열며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SK텔레콤은 자사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 내 퍼플렉시티 검색 기능을 탑재하고, 고객들에게 '퍼플렉시티 프로' 1년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방위 협력을 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 SK그룹 전시관에 부스를 차리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에 퍼플렉시티 도입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 북미에 에스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미국 정식 출시 후 2026년에 다른 국가들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퍼플렉시티가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의 주요 통신사인 싱텔과 마케팅 협력에 나서는 등 아시아 지역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어 파트너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1-26 11:07:1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와 구글과 경쟁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가 18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틱톡 미국 법인 인수를 제안했다. 미국 대법원 결정에 따라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틱톡 사용이 사실상 전면 금지되는 가운데서다. 이날 CNBC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미국 법인 합병을 제안했다. 퍼플렉시티의 이같은 합병 제안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법인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바이트댄스는 공개적으로 틱톡의 미국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임을 고수해왔는데 오히려 퍼플렉시티가 이를 역이용해 새로운 합병 법인 출범안을 제시한 것이다. 시장에서 틱톡의 미국 법인 매각가는 500억 달러(약 72조 9750억 원)를 훨씬 웃돌 것으로 산정하고 있다. 퍼플렉시티의 틱톡 합병 제안서에 포함될 최종 금액은 바이트댄스의 기존 주주 중 어떤 주주가 퍼플렉시티가 제안한 새로운 합병 법인에 남기를 원하는 지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퍼플렉시티와 바이트댄스의 매각 거래가 완료되려면 몇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틱톡 미국 법인은 19일부터 미국내에서 틱톡의 앱이 꺼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틱톡의 미국내 사용 금지에 아주 큰 변수도 생겼다. 바로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틱톡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시한의) '90일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그는 "왜냐하면 그것이 적절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내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면, 나는 아마도 취임식이 열리는 월요일(20일)에 발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 틱톡에 게시된 비디오에서 틱톡 최고경영자(CEO)추 쇼우즈는 "미국에서 틱톡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우리와 함께 노력해 준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미 의회를 통과한 틱톡금지법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의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은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초당파적인 공감대 속에 의회를 통과했다. 틱톡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국가 안보 우려가 정당하기 때문에 법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후 틱톡은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긴급히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틱톡은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1-19 08: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