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6일 올해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퍼플렉시티와 공동으로 한국어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검색 기능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며 "한국의 문화적 특수성이 가장 잘 반영되고, 한국 상황에 가장 적당한 검색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06 14:47:40[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6일 올해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퍼플렉시티 프로모션이 끝나도 SK텔레콤 고객 뿐 아니라 전국민이 글로벌 조건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퍼플렉시티를 구독할 수 있도록 당사와 협력하는 방안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퍼플렉시티와 파트너십을 맺어 SK텔레콤 고객들에게 생성형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 유료 버전인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마케팅 측면에서 퍼플렉시티와 AI 검색 공동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06 14:45:59[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검색 부문에서 구글 대항마로 꼽히는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또 투자 유치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네 번째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고 WSJ은 평가했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초 자금 조달할 때는 기업 가치 5억2000만달러(약 7100억원)가 기준이었는데, 여름에는 평가액이 30억달러로 치솟았고 이번에는 80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10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5배로 확대된 것이다. 퍼플렉시티 연 매출 추정치는 올해 3월 약 1000만달러에서 지금은 약 5000만달러까지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퍼플렉시티가 이번에 5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 출신의 최고경영자(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를 포함해 AI 관련 엔지니어 4명이 2022년 8월 창업한 회사다. 그동안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SK텔레콤, 소프트뱅크 등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부터 AI를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존 검색에 AI를 결합하는 구글 등과 차별화된다. 앞으로 광고 판매로 수입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루 퍼플렉시티의 검색 처리량은 15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21 16:48:32[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검색엔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37억원)를 투자한다.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AI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에이닷(A.)과 같은 AI 개인비서 서비스에도 퍼플렉시티 엔진을 탑재해 검색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SKT는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를 투자하고 퍼플렉시티는 SKT가 지난해 미국에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향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GAP Co.는 SKT의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 주체로, 퍼플렉시티와 함께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도 투자를 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월 2억3000만개가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 SKT는 퍼플렉시티를 "구글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이라고 설명했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상호 투자를 통해 향후 AI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T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이 기존 전통적 키워드 검색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퍼플렉시티는 SKT의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포함해 현재 SKT가 개발 중인 글로벌향 AI 개인비서 서비스에 탑재할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엔진 고도화 관련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엔진은 검색 후 답을 찾기까지의 지연 시간이 짧고, 뉴스·유튜브·블로그 등 정확한 출처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사람과 소통하는 것과 같은 검색 과정, 답변 관련 인용문·이미지·그래프 등의 검색 결과도 함께 제공되는 점도 장점이라고 SKT는 덧붙였다. SKT는 AI 개인비서 플랫폼에 검색엔진을 탑재시켜 대화형 질문,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번역 및 요약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T는 향후 SKT 가입자에게 유료구독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Perplexity Pro)'를 1년 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SKT의 에이닷, T우주, T멤버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이재신 SKT AI 성장전략 담당(부사장)은 "이번 퍼플렉시티와의 투자 협력을 통해 AI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 간 돈독한 협력을 기반으로 에이닷 검색 능력 강화 및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수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고객 최전선에 있는 통신사와의 파트너십은 퍼플렉시티 성장 전략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통신사와의 최초 협력사례로 SKT와의 파트너십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3 10:08:57【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SKT가 인공지능(AI) 시장의 미래로 각광 받는 개인형 AI 비서(PAA) 분야 고도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AI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휴메인, 퍼플렉시티 등과 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휴메인은 애플 디자인·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Pin’을 선보여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AI Pin’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 받으며 지난해 3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휴메인에 투자한 바 있다. SKT는 28일(현지시간) MWC 전시장 내 SKT 부스 미팅룸에서 유영상 SKT 사장과 임란 쵸드리 휴메인 창립자이자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메인 ‘Ai Pin’의 한국 출시와 양사간 진행 가능한 다양한 협력방안들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SKT와 휴메인은 양사가 보유한 AI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를 통해 PAA 서비스 품질 제고와 함께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Pin’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T의 PAA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하고, SKT는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SKT는 지난 27일(현지시간) SKT 부스 미팅룸에서 퍼플렉시티와 사업 및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영상 SKT 사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을 담당하는 다수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뒤를 이을 검색 시장의 신흥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정보 검색의 방법과 최종 검색 결과 및 참고용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36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PAA 사업의 가속화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S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검색 관련 기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존에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AI 검색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PAA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양사는 △SKT 고객 대상 프로모션 △글로벌 PAA 및 에이닷 등에 탑재될 공동 검색 모델 개발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영역에서 SKT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9 04:27:58<편집자주>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세계적인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에게 압도적 승리를 거둔 지난 2016년 이후 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2022년에는 '챗(Chat)GPT'라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 활용은 일상화가 됐다. 올해는 AI가 노벨과학상을 사실상 휩쓸었다. 이처럼 우리는 AI가 불러온 대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의 기획 취재의 시작점은 여기였다. AI가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 시대에 인간이 생각하는 '미래 직업'이 아닌 AI가 스스로가 생각하는 '미래 직업'이 궁금했다. 따라서 기획 기사는 AI에 의뢰해 기획안을 만들었다. AI가 지시한 취재 방식에 따라 추천한 지역을 찾았고 요구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사 작성만 기자가 직접 했다. 이번 5회는 AI가 기획 기사로 제시한 네번째 주제다. AI는 AI 활용 교육이 진행되는 현장을 찾아보고 교육 효과를 확인해 볼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AI 교육의 개선 방향에 대한 취재도 필요하다고 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줘. 그걸로 PPT(프레젠테이션 발표자료) 만들어줘." 해당 명령어를 넣자 아무것도 없던 컴퓨터 화면이 순식간에 정리된 PPT 자료로 가득 찼다. 다른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해당 내용을 입력하고 PPT로 만들라고 하자 10분 만에 8쪽 분량의 발표자료가 완성됐다. 본지는 챗(Chat)GPT의 제안대로 연구 플랫폼 기업 '모두의 연구소'를 찾아 교육 현장을 보고 경험했다. 모두의 연구소에서는 업무에 AI를 능숙히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다. 교육받은 대로 생성형 AI를 이용하자 자료가 순식간에 완성됐다. 업무능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다만 국내 AI 관련 교육은 초기 단계인 실정이다. AI 활용에 대한 관심도 높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0분 만에 완성된 'PPT' 모두의 연구소 강남 캠퍼스를 찾은 때는 지난달 23일이다. AI 기술로 급변 중인 직업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하고 기술향상을 돕는 모습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연구소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자동화' '생성형 AI를 활용한 15초 광고 만들기' 등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교육을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제공하고 있다. 교육을 담당한 박상희 매니저는 '일관성 있는 답변'이 나오도록 명령어를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AI의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환각은 AI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정보를 내놓거나 완전히 허구의 내용을 만들어내 답하는 현상을 말한다. 박 매니저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무작위 답변이 아니라 일관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AI를 이용한 PPT 제작방법은 간단하다. △데이터의 출처까지 알려주는 생성형 AI인 '퍼플렉시티'에 자료 검색 △생성형 AI 'GPT'에 개요와 내용순으로 자료 정리 요청 △발표 또는 글쓰기 GPT에 프롬프트를 활용해 스크립트 형태로 요청 △PPT를 만들어주는 생성형 AI '감마'에 내용 입력순이다. 추가로 디자인 생성형 AI를 이용해 정교한 이미지를 만들어 PPT에 넣을 수 있다. 처음 이용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음에도 이런 과정을 거치자 10여분 만에 발표할 자료와 PPT까지 만들어졌다. 실제 발표하기 위해선 내용 검증, 대본 수정 등 인간이 직접 내용을 보고 정교화하는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획기적으로 시간이 줄었다. 이 같은 과정을 '개인 맞춤형 생성형 AI'(GPTs)로 만들어 놓으면 매크로처럼 같은 작업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다고 한다. ■"AI 쓰는 사람이 안 쓰는 사람 대체" 이처럼 AI 활용능력을 키운다면 업무의 능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AI 관련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국내에서 생성형 AI 활용 교육이 이제야 첫발을 떼는 단계라는 점이다. 생성형 AI의 대표 격인 챗GPT가 출시된 지 1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국내에선 생성형 AI가 활발히 사용되지 않고 있다. 사단법인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162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성형 AI'를 쓰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과반(57.4%)이었다. 구체적으로 '생성형 AI를 한번도 사용해본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43.4%, '과거 몇 차례 사용했으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14.0%를 각각 차지했다. 김승일 모두의 연구소 대표는 "AI 대학원이나 대학교 내 AI 학과가 개설되면서 AI 개발자 양성 교육은 이미 초과 공급되고 있는 반면 AI를 활용하는 교육 쪽은 이제야 시작 단계"라며 "(미래는) AI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AI를 쓰지 못하는 사람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에서 AI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서울 AI허브의 박찬진 센터장은 "AI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이 아니면 AI에 대한 정보에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교육기회 확대 필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업무동향지표 2024'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근로자의 75%가 이미 업무에서 AI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일자리에 신규 진입하거나 일자리를 유지하려는 노동자에게 AI 활용능력은 필수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센터장은 "과거에는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AI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를 통해 지식을 이해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데이터 사이언스팀을 통해 AI를 활용하던 시대를 넘어 이제는 AI가 일상과 업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조만간 휴대폰이나 PC에 챗봇 AI가 탑재돼 비서처럼 개개인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관련 교육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 역시 나온다. 특히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교육 △자동화로 인해 사라지는 직무에 종사하던 노동자가 새로운 직무로 전환할 수 있는 재교육 △빠르게 변하는 직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AI 관련 기술 향상교육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챗GPT는 "AI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며 "AI 리터러시 교육은 단순한 도구 사용을 넘어서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접근을 함께 배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런 교육이 확산할수록 AI가 가져다주는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제시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05 18:30:50SK텔레콤이 5일 해외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스터(A*, Aster)'를 처음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에스터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고, 내년 북미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 AI 서비스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 美시장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 확대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 이튿날 행사에서 SKT는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선보이고 글로벌 AI 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에스터'는 단순 질의 응답, 검색을 넘어 사용자 요청에 대해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지향한다. '에스터'는 대화를 통해 사용자 의도를 알아채고 할 일 목록을 생성해 서브 에이전트에도 업무를 연계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번 주말 파티를 위한 저녁 준비를 도와줘"라고 요청하면 '치킨을 활용한 샐러드 요리와 칠면조 야채 볶음 중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등의 대화를 통해 세부 계획을 마련한다. 이후 준비물, 요리 순서 등 할 일 목록을 세분화하고, 필요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연계해준다. 사용자가 모호하고 복잡한 요청을 해도 손쉽게 식당, 숙박, 교통 등의 예약·구매까지 이루어지도록 문제 해결을 돕는다. 에스터는 '사람들의 일상을 안내하는 동반자'라는 의미다. 중요한 일들을 체크할 때 사용하는 별표(Asterisk),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자주 쓰이는 별표 등 무궁무진한 연결·확장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은 "'에스터'는 사용자에게 쉽고 간편한 계획 수립을 도와주고 신속한 응답을 통해 빈틈없이 사용자 업무를 꼼꼼하게 관리해준다"면서 "기존 AI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해외 AI시장을 파고들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SKT는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검색 서비스, LLM 개발사, 서드 파티 앱들과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북미 사용자의 AI 경험 혁신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T는 올해 퍼플렉시티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공고화 한 바 있다. ■AI G3 도약 위해 정부·민간 원팀 돼야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 AI 전략' 세션도 함께 열렸다.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인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세션에서 '대한민국의 AI 전략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염 총장은 "향후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려면 정부와 기업·민간이 '원 팀'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는 염 총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이 'AI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5 18:15:22SK텔레콤이 5일 해외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스터(A*, Aster)'를 처음 공개했다.SK텔레콤은 올해 에스터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고, 내년 북미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 AI 서비스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美시장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 확대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 이튿날 행사에서 SKT는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선보이고 글로벌 AI 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에스터’는 단순 질의 응답, 검색을 넘어 사용자 요청에 대해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지향한다. ‘에스터’는 대화를 통해 사용자 의도를 알아채고 할 일 목록을 생성해 서브 에이전트에도 업무를 연계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번 주말 파티를 위한 저녁 준비를 도와줘"라고 요청하면 ‘치킨을 활용한 샐러드 요리와 칠면조 야채 볶음 중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등의 대화를 통해 세부 계획을 마련한다. 이후 준비물, 요리 순서 등 할 일 목록을 세분화하고, 필요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연계해준다. 사용자가 모호하고 복잡한 요청을 해도 손쉽게 식당, 숙박, 교통 등의 예약·구매까지 이루어지도록 문제 해결을 돕는다. 에스터는 '사람들의 일상을 안내하는 동반자'라는 의미다. 중요한 일들을 체크할 때 사용하는 별표(Asterisk),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자주 쓰이는 별표 등 무궁무진한 연결·확장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은 "‘에스터’는 사용자에게 쉽고 간편한 계획 수립을 도와주고 신속한 응답을 통해 빈틈없이 사용자 업무를 꼼꼼하게 관리해준다"면서 "기존 AI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해외 AI시장을 파고들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SKT는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검색 서비스, LLM 개발사, 서드 파티 앱들과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북미 사용자의 AI 경험 혁신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T는 올해 퍼플렉시티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공고화 한 바 있다. “AI G3 도약 위해 정부·민간 원 팀 돼야”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 AI 전략’ 세션도 함께 열렸다.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인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세션에서 ‘대한민국의 AI 전략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염 총장은 "향후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려면 정부와 기업·민간이 ‘원 팀’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는 염 총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이 ‘AI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5 14:21:46[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 기업가치가 400억달러(약 55조원)로 추산됐다. 올 봄 240억달러(약 33조원)로 추산됐던 기업 가치가 불과 수개월 사이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현재 xAI가 투자자들과 신규 자본 투자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 논의에서 기업가치를 400억달러로 상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xAI는 지난 5월 60억달러 자본을 수혈하던 당시 기업가치가 240억달러로 평가된 바 있다. 오픈AI를 제외하면 AI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9일 출범한 1년 7개월 된 스타트업 xAI의 기업가치는 이제 삼성전자 시가총액 396조원의 약 7분의1 수준을 넘어섰다. xAI는 이번 신규 자본 모집에서 수십억달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자본 모집 논의는 초기 단계로 관련 조건이 바뀌거나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들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AI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을 위해 앞다퉈 자본 확보에 나서고 있고, 투자자들도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AI에 줄을 대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이달 초 오픈AI는 66억달러 추가 자본을 확보했다. 비상장사 자본 조달 규모로는 미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당시 기업가치는 1570억달러(약 217조원)로 평가됐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도 현재 신규 자본 조달을 논의 중이다. 자본 조달이 끝나면 기업 가치는 2배 넘게 불어나 80억달러(약 11조원) 수준이 된다. AI 스타트업들은 자기들끼리 경쟁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알파벳 산하 구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 등 빅테크 AI 업체들과도 경쟁해야 한다. 막대한 돈을 들여 인프라를 확충하고, R&D 능력을 키워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앞서 머스크는 28일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라고 주장하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데이터센터 규모를 지금의 2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멤피스 데이터센터가 그래픽반도체(GPU) 10만개로 구성돼 있다면서 이를 20만개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30 02:35:37<편집자주>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세계적인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에게 압도적 승리를 거둔 지난 2016년 이후 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2022년에는 '챗(Chat)GPT'라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 활용은 일상화가 됐다. 올해는 AI가 노벨과학상을 사실상 휩쓸었다. 이처럼 우리는 AI가 불러온 대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의 기획 취재의 시작점은 여기였다. AI가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 시대에 인간이 생각하는 '미래 직업'이 아닌 AI가 스스로가 생각하는 '미래 직업'이 궁금했다. 따라서 기획 기사는 AI에 의뢰해 기획안을 만들었다. AI가 지시한 취재 방식에 따라 추천한 지역을 찾았고 요구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사 작성만 기자가 직접 했다. 이번 5회는 AI가 기획 기사로 제시한 네번째 주제다. AI는 AI 활용 교육이 진행되는 현장을 찾아보고 교육 효과를 확인해 볼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AI 교육의 개선 방향에 대한 취재도 필요하다고 했다. [파이낸셜뉴스]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줘. 그걸로 PPT(프레젠테이션 발표 자료) 만들어줘." 해당 명령어를 넣자 아무것도 없던 컴퓨터 화면이 순식간에 정리된 PPT 자료로 가득 찼다. 다른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해당 내용을 입력하고 PPT로 만들라고 하자 10분 만에 8쪽 분량의 발표자료가 완성됐다. 본지는 챗(Chat)GPT의 제안대로 연구 플랫폼 기업 '모두의 연구소'를 찾아 교육 현장을 보고 경험했다. 모두의 연구소에서는 업무에 AI를 능숙히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다. 교육받은 대로 생성형 AI를 이용하자 자료가 순식간에 완성됐다. 업무 능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다만 국내 AI 관련 교육은 초기 단계인 실정이다. AI 활용에 대한 관심도 높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0분 만에 완성된 'PPT' 모두의 연구소 강남 캠퍼스를 찾은 것은 지난달 23일이다. AI 기술로 급변 중인 직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하고 기술 향상을 돕는 모습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연구소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자동화', ‘생성형 AI를 활용한 15초 광고 만들기' 등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교육을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제공하고 있다. 교육을 담당한 박상희 매니저는 '일관성 있는 답변'이 나오도록 명령어를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AI의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환각은 AI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정보를 내놓거나 완전히 허구의 내용을 만들어내 답하는 현상을 말한다. 박 매니저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무작위 답변이 아니라 일관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AI를 이용한 PPT 제작방법은 간단하다. △데이터의 출처까지 알려주는 생성형 AI인 '퍼플렉시티'에 자료 검색 △생성형 AI 'GPT'에 개요와 내용 순으로 자료 정리 요청 △발표 또는 글쓰기 GPT에 프롬프트를 활용해 스크립트 형태로 요청 △PPT를 만들어주는 생성형 AI '감마'에 내용 입력 순이다. 추가로 디자인 생성형 AI를 이용해 정교한 이미지를 만들어 PPT에 넣을 수 있다. 처음 이용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음에도 이런 과정을 거치자 10여분 만에 발표할 자료와 PPT까지 만들어졌다. 실제 발표하기 위해선 내용 검증, 대본 수정 등 인간이 직접 내용을 보고 정교화하는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획기적으로 시간이 줄었다. 이같은 과정을 GPTs(개인 맞춤형 생성형 AI)로 만들어 놓으면 매크로처럼 같은 작업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다고 한다. ■"AI 쓰는 사람이 안 쓰는 사람 대체할 것" 이처럼 AI 활용 능력을 키운다면 업무의 능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AI 관련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 문제는 국내에서 생성형 AI 활용 교육이 이제야 첫발을 떼는 단계라는 점이다. 생성형 AI의 대표격인 챗GPT가 출시된 지 1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국내에선 생성형 AI가 활발히 사용되지 않고 있다. 사단법인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162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성형 AI'를 쓰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과반(57.4%)을 넘겼다. 구체적으로 '생성형 AI를 한번도 사용해본 적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43.4%, '과거 몇차례 사용했으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14.0%를 각각 차지했다. 김승일 모두의 연구소 대표는 "AI 대학원이나 대학교 내 AI 학과가 개설되면서 AI 개발자 양성 교육은 이미 초과 공급되고 있는 반면 AI를 활용하는 교육 쪽은 이제야 시작 단계"라며 "(미래는) AI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AI를 쓰지 못하는 사람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에서 AI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서울 AI허브의 박찬진 센터장은 "AI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이 아니면 AI에 대한 정보에 대해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교육 기회 확대 필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업무동향지표 2024'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근로자의 75%가 이미 업무에서 AI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일자리에 신규 진입하거나 일자리를 유지하려는 노동자에게 AI 활용 능력은 필수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센터장은 "과거에는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AI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를 통해 지식을 이해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데이터 사이언스팀을 통해 AI를 활용하던 시대를 넘어 이제는 AI가 일상과 업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조만간 핸드폰이나 PC에 챗봇 AI가 탑재돼 비서처럼 개개인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관련 교육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 역시 나온다. 특히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교육 △자동화로 인해 사라지는 직무에 종사하던 노동자가 새로운 직무로 전환할 수 있는 재교육 △빠르게 변하는 직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AI 관련 기술 향상 교육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챗GPT는 "AI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며 "AI 리터러시 교육은 단순한 도구 사용을 넘어서,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접근을 함께 배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런 교육이 확산할수록 AI가 가져다주는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제시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0-28 22:4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