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CGI자산운용은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펀드매니저와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방 고객과의 소통 강화의 일환이다. 3월 8일 토요일 울산 삼산동에서 김홍석 KCGI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2025년 한국 주식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3월 22일은 전남 광주, 4월 5일은 천안시, 4월 19일은 제주시에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KCGI자산운용은 “전체 직판 고객 가운데 46%가 서울 경기 외에 거주하고 있어 해당 고객들과 비대면 위주로 서비스를 강화해 왔으나 직접 소통에 대한 니즈가 많아져 찾아가는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과 직접 만나서 투자와 회사에 대한 궁금한 점으로 해소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방 고객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KCGI자산운용의 2월 25일 기준 고객수 약 20만명, 수탁고는 순자산 기준 8824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26 10:31:45[파이낸셜뉴스] 한국계 헤지펀드 매니저로 아케고스 설립자인 빌 황(한국명 황성국)이 20일(현지시간)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한때 월스트리트 최고 스타 투자자 가운데 한명이었지만 대규모 시장 조작 스캔들 속에 대형 은행들에 수십억달러 손실을 안긴 데 대한 책임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앨빈 헬러스틴 판사는 올해 60세인 황씨에게 18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황씨는 지난 7월 사기와 시장 조작 등 10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고, 검찰은 당시 21년 징역형을 구형한 바 있다. 황씨측 변호인단은 황씨가 평소 자선 사업도 했고, 아케고스가 주가 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검찰이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주장해 형기를 단축하는 데는 일부 성공했다. 그의 변호사 한 명은 20일 법정에서 “빌(황)의 돈도 모두 사라졌다”면서 “그 역시 모든 것을 잃었다”며 사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헬러스틴 판사는 황씨가 아직 뉴저지주에 집을 소유하고 있고, 뉴욕 맨해튼 허드스 야즈에 아파트를 빌려 생활하고 있다며 이런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앞서 뉴욕 남부지검은 지난 2022년 4월 황씨가 360억달러짜리 회사를 몰락으로 내몰고 대출기관에는 1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힌 시세조작을 했다며 기소한 바 있다. 황씨와 아케고스는 2020년 투자은행들과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 차익거래(CFD) 계약을 맺고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달러를 주식에 투자한 바 있다. 차입금은 당시 1600억달러까지 폭증했으나 투자 종목 주가가 하락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내야 하는 마진콜이 발생했고, 결국 아케고스가 파산했다. 투자은행들은 아케고스 파산으로 10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황씨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를 졸업한 뒤 카네기멜런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땄다. 2001년 ‘타이거 아시아 매니지먼트’를 설립해 아시아 전문 최대 헤지펀드로 성장시켰다. 그는 2013년 개인투자회사인 아케고스를 설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1 06:08:15월요일 오전 8시. 3개 회의실에 18명의 펀드매니저가 자리를 채웠다. 본부장이 있지만 모두 자기 의견을 내는데 주저함이 없다. 같은 종목을 놓고 국내운용본부와 해외운용본부 소속 매니저의 의견이 갈린다. 더 합리적이고 치밀한 근거를 갖춘 쪽이 이기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는 펀드 운용전략에 직간접적으로 반영된다. '가치투자 명가'로 불리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추구하는 펀드 운용전략이 결정되는 과정이다. 지난 2008년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후 16년 동안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벌어지는 '일상'이 됐다. 가치 있는 주식은 다수결이 아닌, 객관적 지표로 결정되는 만큼 에셋플러스운용의 공·사모펀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모두 이 같은 방향성 아래에서 설계되고, 운용된다. 강자인 에셋플러스운용 국내운용본부장(사진)은 4일 "펀드를 운용하는 철학의 뿌리는 같다"며 "미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1등'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전했다. 에셋플러스운용에는 '스텝5 분석보고서 툴'이 있다. 산업의 존재 여부, 성장률, 산업 내 1~3위 기업의 경쟁력 비교, 수량·가격·비용(QPC) 분석, 주가수익비율(PER)과 잉여현금흐름 대비 시가총액 비중(PFR) 측정 등이다. 이익의 확장성과 지속성, 예측성, 변동성도 살펴본다. 다만, 가치는 증명돼야 한다. 결국 수익률이다. 대표 국내주식형인 '에셋플러스 코리아리치투게더(주식)'는 2008년 7월 설정 이후 228.6%(6월 말 기준)의 성과를 냈다. 벤치마크(BM) 상승률을 150.30%포인트 앞선 수치다. 같은 날 설정된 글로벌리치투게더, 차이나리치투게더 역시 투자자들에 484.71%, 112.34%의 수익을 안겼다. 미국 메디슨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강 본부장은 2012년 딜로이트컨설팅에서 컨설턴트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 에셋플러스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공·사모펀드 운용을 맡았다. 직접 설정한 첫 사모펀드는 '에셋플러스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제8호, 제9호였다. 각각 2021년 8월, 2022년 7월 276억원, 50억원을 모집해 세상에 나왔다. 후자는 만기가 2년으로 이달에 청산이 됐고, 전자는 만기가 3년이라 다음 달로 청산 예정이다. 이들 사모펀드는 기존 투자자들을 그대로 품은 채 연장된다. 9호는 12호로 재설정됐고, 8호는 13호로 새로 태어날 예정(8월 23일)이다. 손익차등형 펀드로 구성될 13호를 비롯해 10호, 11호 등 에셋플러스 사모펀드는 모두 직접판매(직판)를 고수하고 있다. 에셋플러스운용이 수립한 신사업 전략의 기준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사모펀드에 집중'한다. 공모펀드 시장이 힘을 잃고 있고, 전문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강 본부장은 "접근성 낮은 메자닌이나 비상장 투자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단일 종목에 자산 10%를 넣으면 안 되는 규제 등이 있는 공모펀드와 달리, 캡이 없는 사모펀드가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모펀드의 빈자리는 '액티브 ETF'로 대체한다. 개인까지 ETF 시장으로 넘어온 데다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환금성, 매매 편리성은 공모펀드가 쉽사리 넘보지 못하는 요소다. 에셋플러스운용은 현재 8개 액티브 ETF를 운용하는데 6명을 배치했다. 펀드 하나당 투입되는 역량을 최대화하겠다는 뜻이다. 마지막은 인공지능(AI)으로 '로보 매니저'를 적극 기용한다. 첫 상품이 운용 중이며, 이달에 두 번째 작품 '에셋플러스 AI기반 S&P500 포커스30'이 나온다. 성장형과 배당형 2종을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에셋플러스에서 물적분할로 독립한 '알파브릿지'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에 의해 100% 운용된다. '인간 매니저'는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4 17:55:11#OBJECT0#[파이낸셜뉴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업무보고서상 운용전문인력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 오류가 난 수치가 금융감독원 통계 시스템에 상당 기간 그대로 올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이 별도 검증 절차 없이 이를 그대로 받은 결과인데, 해당 운용사들을 상대로 정정요청을 할 계획이다. 20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말 기준 전체 471개 공·사모운용사 중 137곳(29.1%) 운용전문인력이 0명 혹은 공백으로 돼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운용사는 운용전문인력을 최소 3명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이 통계대로라면 모두 등록 취소 대상이다. 하지만 이 현상은 운용사들이 월·분기별로 금감원에 제출하는 업무보고서상 기재 미흡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서 ‘운용전문인력’은 기본적으로 투자운용사 자격증 보유자이나 투자권유대행인, 금융투자분석사 등도 포함된 값이다. 운용사들이 각 항목에 대해선 인원을 써냈으나, 이들 합계를 기재해야 하는 칸은 비워둔 것이다. 이 결과가 그대로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올라갔고, 금감원이 일일이 업무보고서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여과 없이 반영됐다. 특히 이 같은 일이 최소 수 분기 간 방치됐다. 실제 올해 1·4분기 말 기준 해당 수치가 0명이거나 공백인 137곳 중 1년 전인 지난해 1·4분기 말에도 0명인 운용사는 99곳이었다. 당시 설립되지 않아 공백인 사례를 이 같이 제한다고 해도 70% 넘는 운용사가 이 기간 동안 문제의식 없이 업무보고서를 내오고 있었다는 뜻이다. 대부분 일반사모운용사였다. 이에 금감원은 이들에 정정요청을 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무고보고서가 워낙 많다보니 통계시스템에 올라가는 수치를 하나하나 볼 수는 없었다”며 “운용사에 다시 기재해달라고 요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계 산출 방식에 있어서도 (펀드매니저에 해당하는) 투자운용사 수치만 가져오든지, 아니면 (합계치를 기준으로 한다면) 운용을 빼고 전문인력으로만 표시하든지 하는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서 공시하는 운용사별 펀드매니저 수치와도 차이가 난다. 물론 금투협은 사모펀드 매니저, 비운용 매니저(자격증만 보유하고 운용 외 분야에서 근무)를 제외한 공모펀드 매니저만을 집계하지만 금감원은 이들뿐 아니라 투자권유대행인, 금융투자분석사 등 ‘운용역’이 아닌 인원까지 포함시키기 때문이다. 지난 4월초 금투협 기준 운용사들 펀드매니저 수와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운용전문인력 수(3월말 기준)가 모두 다른 이유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모두 공신력 있다고 믿는 정보 제공처인데 이렇게 차이가 나면 이용자들 입장에선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어떤 기준으로 집계했는 지를 명시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17 13:34:17[파이낸셜뉴스] 헤지펀드 명가(名家)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하 타임폴리오)이 지난해 말부터 개최중인 ‘Road to Fund Manager 투자대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입소문들 타고 참가자들의 급증해 눈길을 끈다. 9일 타임폴리오에 따르면 이 운용사는 지난해 10월 1회를 시작으로 전국의 청년을 대상으로 Road to Fund Manager 투자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3회째를 맞는 모의투자 대회가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 대회보다 2배 이상 많은 645명의 참가자들이 몰렸다. 자산운용사에서 개최하는 모의투자 대회가 이처럼 흥행에 성공하게 된 데에는 우선 학력, 스펙과 무관하게 주식에 대한 열정이 있는 숨은 인재들을 제도권 펀드매니저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점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실제 수익률 우수자에겐 연간 8000만원의 총 상금과 매니저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 Road to Fund Manager 투자대회는 이번 대회까지 총 4회(창립, 1~3회 대회)가 진행되었고, 누적 181개 국내외 대학 출신 1514명의 학생들이 대회에 참여했다. 이중 현재까지 인턴십의 기회를 받은 참가자는 20여명에 달한다. 황성환 타임폴리오 대표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대회 참여자들의 수준과 열정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출신 대학, 스펙과는 무관하게 펀드매니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대회운영 취지가 잘 구현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3회 대회부터는 총상금 규모를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2배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대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흥행하고 있는 요인에는 대회 상금이 2배로 확대된 영향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대회 운영 및 평가 방식이 기존의 다른 투자대회와는 다르다는 부분이 펀드매니저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타임폴리오의 Road to Fund Manager 대회는 운용규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종목별 비중, 섹터별 비중, 주간 회전율 등 다양한 운용규정을 두고 있어서, 소위 급등주 몰빵투자가 불가능하다. 이런 운용규정을 통해 대회 참가자들은 실제 펀드매니저들과 유사한 환경과 조건에서 본인의 실력을 검증하고 평가를 받게 된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강호범 군(서울시립대)은 “개별 주식에 대한 투자한도 등이 설정되어 있는 부분이 다른 대회와는 달랐고, Road to Fund Manager 대회에 참가하면서 이러한 제한들로 인해 분산투자와 포트폴리오 운용에 대해 실직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타임폴리오의 독자적인 TMS(Timefolio Management System)내에서 대회를 진행하며, 본인의 운용능력 평가 점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의 매매내역도 확인이 가능하다. 타임폴리오 관계자는 “이를 통해 본인의 투자습관과 관리능력 등을 다시 생각해 보는 학습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는 점이 흥행 요소로 부각되는 것 같다”라며 “ 이러한 요소들이 입소문을 타며 펀드매니저를 꿈꾸는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이 대회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타임폴리오는 올해 6월부터 제1기 인턴십을 운영할 계획이다. Road to Fund Manager 투자대회를 통해 선발된 인턴은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 타임폴리오 주식운용본부에서 인턴을 경험할 수 있다. 실제 인턴기간 중 타임폴리오 펀드매니저들과 교류하며 애널리스트 세미나, 기업 IR 및 탐방의 기회, 딜링룸 제공 등 실제 펀드매니저 생활을 경험해 보며 제도권 펀드매니저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소양을 함양할 수 있고, 인턴 후 평가를 거쳐 정식 펀드매니저로 채용될 수도 있다. Road to Fund Manager 투자대회는 매분기마다 개최되며, 다음 대회는 오는 7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대회요강 및 참가신청 방법은 타임폴리오 Road to Fund Manager 투자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09 08:39:43[파이낸셜뉴스] 헤지펀드 명가(名家)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하 타임폴리오)이 전국의 청년을 대상으로 제3회 Road to Fund Manager 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Road to Fund Manager 투자대회’라고 명명된 모의투자 대회를 통해 타임폴리오는 수익률 우수자에게 총상금 2000만원의 기회와 함께 운용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이 제도권 펀드매니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2회 대회(1월 2일~2월 29일 진행)에는 전국의 87개 대학(해외대 10개 포함)의 재학생 및 졸업생 310명이 참가해 열띤 각축을 벌였다. 대회 기간 중 코스피는 -1.19%, 코스닥은 -0.42% 하락하고, 기간 중 변동성이 큰 어려운 시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 수상자들은 높은 수익률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등 수준 높은 성과를 보여주었다는 것이 타임폴리오측의 설명이다. 2회 대회 우승은 대회기간 수익률 34.5%를 기록한 서울시립대 강호범 군이 차지했다. 2위(서강대 홍세욱)와 3위(연세대 김준영)의 수익율도 각 31.4%, 25.2%를 기록할 만큼 시장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타임폴리오는 수익률 우수자뿐만 아니라 운용능력이 우수한 8명의 참가자를 인턴으로 선발했다. 2회 대회 심사평에 따르면 이들은 비록 수익률은 최상위권이 아니었지만, 펀드 매니저에게 꼭 필요한 역량인 포트분산과 수익분산 등을 검증하는 운용능력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타임폴리오 인턴쉽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 특히 수익률 점수와 운용능력평가 점수에서 커트라인 수준이었던 참가자 두명에게도 지난 1회 대회에서의 양호한 수익률과 참여 열정에 가산점을 부여해서 인턴쉽 기회를 추가로 부여했다고 전했다. Road to Fund Manager 투자 대회는 지금까지 총 3회(창립, 1, 2회 대회)가 진행됐고, 누적 109개 대학 출신 869명의 학생들이 대회에 참여했다. 이중 현재까지 인턴십의 기회를 받은 참가자는 20명에 달한다. 타임폴리오 황성환 대표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대회 참여자들의 수준과 열정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출신 대학, 스펙과는 무관하게 펀드매니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대회운영 취지가 잘 구현되고 있는 것 같다”며 3회 대회부터는 총상금 규모를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2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3회 대회 참가접수는 오는 4월 5일까지이며, 대회기간은 4월 1일부터 2개월간 진행된다. 참가대상에 제한은 없다. 제도권 펀드매니저로 성장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단, 인턴 채용을 고려해서 2015년 이후 대학 졸업(예정)자라는 최소 요건은 있다. 타임폴리오는 투자대회를 매분기마다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대회를 통해 타임폴리오의 펀드매니저로 성장할 수 있는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타임폴리오는 올해 6월부터 제1기 인턴십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ad to Fund Manager 투자대회를 통해 선발된 인턴은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중 본인이 원하는 기간에 타임폴리오 주식운용본부에서 인턴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인턴기간 중 타임폴리오의 딜링룸에서 애널리스트 세미나, 섹터 기초교육 등을 통해 제도권 펀드매니저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소양을 쌓을 수 있다. 자세한 대회요강 및 참가신청 방법은 타임폴리오 Road to Fund Manager 투자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14 14:06:00[파이낸셜뉴스] “소비자의 가치소비, 공공정책, 환경적 압력, 푸드테크의 발전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대안식품 산업은 강력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와 평균소득의 증가로 단백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동물성 단백질로 이 수요를 모두 채우는 것은 힘들기 때문이다." 미국 대표 벤처캐피털 회사 ‘클리브랜드 애비뉴’의 이민구 기술 파트너(대표 펀드매니저)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베러푸즈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 그동안 ‘베러푸즈’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대안식품의 연구개발 역량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더불어 모기업인 신세계푸드는 자체 개발한 대안육을 식품제조, 베이커리, 급식, 외식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활용하고 있어 성장성도 유망하다." 실제로 신세계푸드와 베러푸즈는 고기를 사용하지 않은 짜장면, 캔햄 등 다양한 외식 메뉴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순대까지 선보이며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대안식 레스토랑 '유아왓유잇'을 오픈하고, 대안식 간편식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유아왓유잇 메뉴개발을 총괄한 최정용 신세계푸드 메뉴개발팀 수석부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등 글로벌 행사의 급식과 메뉴도 담당했던 배테랑이다. 베러푸즈는 신세계푸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안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22년 설립했다. ‘클리브랜드 애비뉴’는 전 맥도날드 회장 겸 CEO인 돈 톰슨이 설립한 글로벌 벤처캐피털 회사다. 성장성이 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 주로 투자하며 글로벌 대안육 제조사 비욘드 미트, 한국의 자율주행 서빙로봇 기업 '베어 로보틱스' 등에도 투자했다. 클리브랜드 애비뉴는 식물성 대안식품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전세계 인구 및 평균소득의 증가 △단백질 수요 증가와 함께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 △윤리적 측면에서의 동물복지는 물론 가치 소비 트렌드 증가 등을 꼽았다. 이 기술 파트너는 "점진적으로 식물성 대안식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규모가 늘어나면 식물성 대안식품의 가격은 기존 식품과 비슷한 가격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식물성 대안식품은 토지, 물, 에너지 발자국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며 "각 나라들은 기후 목표의 일환으로 식물성 대안식품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으며 정부, 투자자, 대형 식품회사는 혁신을 거듭하면서 식물성 대안식품을 통한 단백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러푸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을 확장하고 다양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술 파트너는 "베러푸즈의 모기업인 신세계푸드는 자체 개발한 대안육을 식품제조, 베이커리, 급식, 외식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활용하며 대안식품 시장을 키워가고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미래 대안식품 시장을 향한 ‘클리브랜드 애비뉴’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베러푸즈에 금전적 지원 뿐 아니라 향후 목표로 하는 사업을 실행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클리브랜드 애비뉴의 네트워크를 널리 활용해 적극적으로 육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3-06 14:12:58[파이낸셜뉴스] 헤지펀드 명가(名家)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개최한 대학생 대상 펀드매니저 대회의 우승자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5일 타임폴리오에 따르면 오는 20일 제1회 Road to Fund Manager 투자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부터 2개월간 전국 119개 대학(해외대 20개 포함)에서 총 451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수익률 상위자 3명에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운용능력평가 A+ 6명에게는 타임폴리오의 펀드매니저 채용 연계형 인턴의 혜택이 부여된다. 대회 기간동안 코스피 지수는 2.85%상승에 그쳤으며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소폭 하락해서 주식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시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1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을 정도로 숨은 재능을 가진 전국의 대학생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 대회로 평가된다. Road to Fund Manager 1회 대회에서는 성균관 대학교에 재학중인 조근원 학생이 18.15%의 우수한 수익률로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Road to Fund Manager 투자대회는 향후 펀드매니저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대회 운영규정이 까다롭다. 실제 펀드매니저의 운용조건과 유사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운용해야 한다. 개별 종목의 포트폴리오 편입한도는 종목당 15% 이내로 제한했기 때문에 사실상 한 두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소위 몰빵투자가 금지된다. 또한 초소형주만 투자함으로써 생기는 수익률 왜곡을 막기위해 시가총액 1조 미만 종목들의 합산 비중은 40%를 초과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대형주 중심으로 운용하여 거둔 수익인 만큼 더욱 값진 성과라 평가할 수 있다. 학력, 스펙과는 무관하게 주식에 대한 꿈과 열정이 있는 청년들에게 제도권 펀드매니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대회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타임폴리오의 Road to Fund Manager 투자대회는 우수한 펀드매니저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는 “주식투자에 대한 실력과 열정을 두루 갖춘 학생들이 학력과 스팩에 구애받지 않고 펀드매니저가 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대회 운영의 취지를 밝혔다. 황 대표 본인도 대학생 시절 각종 투자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으로 대우증권에서 펀드매니저의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Road to Fund Manager 대회에는 전국 119개 대학에서 451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출신대학의 제한이 없다 보니 소위 SKY대학 출신의 참가자는 11.3%(51명)로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고,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대회 참가자 101명 중 SKY대학 출신은 9명(8.9%)에 그치는 등 대회 운영의 취지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운용능력 평가결과 A+를 획득한 6명에게는 타임폴리오의 펀드매니저로 선발될 수 있는 채용 연계형 인턴의 기회가 주어졌다. 운용능력 평가는 수익률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분산, 수익분산 등의 리스크 관리 능력, 거래스타일도 종합적으로 평가해 향후 펀드 매니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인턴 시기는 학교 졸업, 방학 등 본인의 일정에 따라 대회 종료 후 3년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타임폴리오는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내년 신사옥 이전시 약 20석 규모의 전용 트레이딩 룸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대회는 내년 1월 2개월간 열리고, 매분기초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대회요강 및 참가신청 방법은 타임폴리오 Road to Fund Manager 투자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05 14:19:34[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에서 펀드매니저(운용역)의 외모와 투자 성과간의 관계를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상하이고급금융학원(Shanghai Advanced Institute of Finance·SAIF) 소속 연구진들은 최근 국제 사회과학 분야 논문 제공서비스인 SSRN에 '미모가 가져다 주는 것? 펀드매니저들의 매력도와 펀드 성과'(What Beauty Brings? Managers' Attractiveness and Fund Performance)라는 제목의 논문을 올렸다. "외모 평범한 운용역이 2%p 성과 더 냈다" 결론 최신 딥러닝 모델과 복잡한 수학적 방법론을 활용해 운용역 1667명의 외모 매력을 정량화한 뒤 이를 이들의 포트폴리오 성과와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평범한 외모의 운용역이 굴리는 펀드가 연간 2%포인트 더 나은 성과를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평범한 운용역들의 펀드를 사고 매력적인 운용역들의 펀드는 매도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구진은 평범한 외모의 운용역들이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운용역보다 종목을 고르고 시장의 타이밍을 캐치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운용역의 경우 업무에 노력을 덜 기울이고, 과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현장 방문시 업무 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짚었다. 전문가들 "터무니 없고 무례한 결과" 꼬집어 해당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결과를 흥미롭고 시사점이 많다고 평가하는 반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해당 결과를 터무니없고 무례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권가 한 운용역은 상하이 증권 뉴스에 “이 연구 결과를 읽은 순간 자신감을 느꼈지만 그것도 잠시, 내가 슬퍼해야 할지 기뻐해야 할지 애매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에 비판적인 전문가들은 해당 연구가 관심을 끌기 위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한 전문가는 중국 매체 NBD에 “학술 연구가 아니라 농담인줄 알았다. 믿을 수 없다”며 “정말 수익에 관심있다면 그들의 자산평가 스타일에 주목해야지 외모를 수익과 연관시키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16 10:16:49[파이낸셜뉴스] 1991년 25달러(약 3만원)에 팔렸던 미국의 투자서가 최근 최소 2924달러(약 392만원)까지 올라 화제다. 32년 만에 100배 이상 ‘떡상’을 한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32년 전 33세에 불과했던 젊은 펀드매니저 세스 클라만은 ‘안전마진(Margin of Safety)’라는 투자서를 선보였다. 249페이지에 달하는 해당 서적에 책정된 가격은 25달러(약 3만원)였고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은 출판사는 해당 서적을 5000부만 인쇄했다. 그러나 젊은 펀드매니저였던 세스 클라만은 이후 ‘바우포스트 그룹(The Baupost Group)’을 이끌며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 실적을 올렸다. 직접적인 수익률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WSJ는 당시 바우포스트 그룹의 연평균 수익률이 약 20%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바우포스트 그룹은 300억 달러(약 40조)의 자산을 관리하는 초거대 투자회사로 성장했고, 이에 따라 ‘제2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게 된 클라만이 32년 전에 집필한 ‘안전마진’에 대한 관심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주변 투자자들은 클라만에게 이미 절판된 ‘안전마진’ 추가로 출판할 것을 요청했지만, 클라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결과 해당 서적의 가치는 현재 2924달러(약 392만원)까지 치솟았다. 100부밖에 출간되지 않은 서명본의 가치는 그보다도 훨씬 더 높았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는 현재 중고 서명본 한 권이 판매되고 있는데, 판매자는 이 책의 가치를 5043달러 (약 676만원)로 책정했다. 책의 가치가 급격하게 치솟자 수집가들은 눈에 불을 켜고 ‘안전마진’의 초판본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에서 ‘짝퉁 안전마진’을 출판하거나, 아마존에서 9.99달러(약 1만 3000원)을 받고 허가받지 않은 전자책을 제공하는 등의 웃지 못할 일도 발생했다. ‘안전마진’을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들 역시 도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7 05:5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