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실물자산 기반의 토큰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는 펀블(Funble)은 미국의 대표적인 증권형 토큰(디지털 증권) 거래 플랫폼인 리알토 마켓(Rialto Markets)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8일 토큰증권업계에 따르면 펀블과 리알토 마켓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물 자산을 토큰증권으로 발행(STO)하고 거래 플랫폼에서 유통시켜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토큰화된 자산의 거래 및 유동성 확장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펀블의 실물자산 기반의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전문성과 리알토 마켓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와 선진 금융기법을 결합해 글로벌 투자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리알토 마켓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기관(FINRA)에 등록된 브로커-딜러(Broker-dealer) 플랫폼으로, 투자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증권의 발행 및 디지털 자산의 2차 시장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펀블은 롯데월드타워와 해운대 엘시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자산들을 토큰화하고 토큰증권 거래 플랫폼을 통해 성공적으로 유통시키고 있다. 펀블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의 랜드마크 자산 뿐만 아니라 K-Pop 및 K-웹툰과 같은 K-콘텐츠, IP 등 글로벌 강점을 지닌 한국의 우량 기초자산들을 토큰화하여 글로벌 투자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펀블의 조찬식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펀블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로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알토 마켓 CEO인 샤리 누난(Shari Noonan) 대표는 “펀블과의 협력은 매우 기대되는 기회”라며, “두 회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결합되면 증권형 토큰의 발행과 글로벌 자산 유동성의 새로운 기회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리 누난 대표는 골드만 삭스 및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투자금융기관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투자금융 전문가로서, 리알토 마켓을 공동 설립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독 하에 증권형 토큰 플랫폼을 빠르게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08 09:48:24[파이낸셜뉴스] 토큰증권(STO) 및 실물자산토큰화(RWA)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펀블이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26일 토큰증권업계에 따르면 펀블은 최근 5건의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이번 특허 등록은 펀블의 기술적 우수성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펀블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의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허 등록은 전자증권법을 기반으로 분산원장을 활용해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거래 내역을 저장하고 소유권을 증명하는 방법과 디지털 증권의 거래를 수행하는 방법, 기대 이익을 분배하는 방법 등에 대한 권리화를 완료한 것이다. 이를 통해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 배당 및 청산까지 토큰증권의 모든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는 원천기술에 대한 권리화가 완료된 것이라고 펀블은 밝혔다. 펀블은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사업화 제품인 All-in-one STO 플랫폼과 STOaaS 클라우드 서비스인 ‘SPLIT’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기술에 대한 권리 확보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펀블 조찬식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펀블의 기술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26 08:47:42[파이낸셜뉴스] 토큰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는 펀블이 지난주 UAE에서 개최된 '2024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참가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3일 일 밝혔다. UAE의 대표 박람회인 '두바이 핀테크 서밋'은 두바이를 4대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아랍에미레이트(UAE) 정부가 후원하는 대표 박람회다.다 100개국 200여개 기업과 1500여명의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펀블은 이번 박람회에서 K-문화의 토큰화를 통한 글로벌 진출 방안과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두바이-한국의 부동산 기반 토큰증권의 발행 및 거래 플랫폼 확장, 별도의 블록체인 기술 없이도 자산을 토큰화 할 수 있는 올인원 STO 플랫폼 '스플릿(SPLIT)'을 소개했다. UAE 경제부장관인 압둘라 빈 토우크 알마리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펀블의 부스를 방문해 UAE 역시 글로벌 STO 시장의 허브가 되기 위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UAE를 기반으로 한 펀블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또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기조연설자자로 참가한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펀블을 비롯한 서울 핀테크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 중동 자본 유치와 중동지역 진출 지원 등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투자청, 서울핀테크랩과 KOTRA 등이 공동으로 우리 첨단기술 스타트업의 중동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현지 투자가, 정부 기관 사교모임인 캐피탈 클럽 두바이와 공동으로 주관해 펀블 등 한국 스타트업의 현지 네트워크 확장을 돕는 자리를 주선했다. 펀블 조찬식 대표는 "혁신의 중심지인 두바이의 핀테크 서밋에 참여하여 펀블의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두바이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친화 도시로 국경을 넘어선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 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MENA(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5-13 08:18:00부동산 수익증권 플랫폼인 펀블이 오는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1호 공모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 공모에 나선다. 건물 공모 총액은 64.8억(총 129만6천 DAS)이며, 해당 건물은 “씨에스엔피엘”에서 3년간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펀블 측은 1호 공모를 진행하며, 공모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롯데호텔 시그니엘 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청약 전일인 15일까지 계좌에 예치금을 입금하는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1호 물건에 한해 거래 시 매수 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펀블의 1호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물건으로, 2호선과 8호선인 잠실역과 잠실대로 위치하여 사통팔달의 교통을 자랑하며, 잠실 MICE 및 국제교류복합지구가 개발 예정에 있어 높은 개발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써 문화, 엔터테인먼트, 쇼핑, IT등의 중심지로,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몰,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이 입점해 있다. 펀블의 조찬식 대표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불안정한 시장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서 기쁘다”면서 “다양한 혜택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라며, 더 안전하고 다들 선망할 수 있는 자산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8-12 09:36:54"수년간 금리인하로 시중에 자금이 풀려 자산가치가 올라갔는데, 다시 금리를 인상하니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추가공급이 어려운 강남권 등 입지 좋은 상업용 부동산은 수요가 몰리면서 가치가 계속 오르고 있다."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만난 조찬식 펀블 대표이사(사진)는 "고액 자산가나 기관투자자 위주 시장인 상업용 부동산에 일반인도 소액으로 간편하게 투자하는 상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조 대표는 부동산금융, 펀드 매니저로 경력을 쌓다가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공동창업으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을 선보였다. '펀블'은 모바일환경 혁신 기술을 활용해 개인투자자도 소액으로 우량자산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 국민 건물주 되기 프로젝트'란 기획으로 강남권 랜드마크 빌딩 등 소유하고 싶었던 개인이 간편하게 조각투자할 시장을 만드는 것이 사업모델이다. 가령 펀블이 100억원짜리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하면 5000원짜리 증권을 200만주 발행한다. 개인투자자는 1주(5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 투자자 1인당 평균 100만~200만원씩 투자한다면 5000~1만명 정도를 모집하면 사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을 매수해 일반인들이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분할해 증권화한다"며 "개인들이 사고 싶어도 자금이 부족해 못 샀던 빌딩을 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은 '펀블'을 비롯해 1호 플랫폼 '카사'와 루센트블록의 '소유' 등이 경쟁하고 있다. 새 정부 들어 금리인상 등 자산시장 하락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상업용 부동산 분야는 다르다고 했다. 주택시장과 다르게 입지가 좋은 상업용 부동산은 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부동산이라고 똑같은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리가 올라가도 위치가 좋은 자산은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다. 랜드마크 부동산과 외곽지역 자산의 상승률과 하락률은 굉장히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펀블은 주로 1급지인 강남권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1호 공모 물건은 롯데월드타워 내 시그니엘 레지던스 1개 호실로 선정했다. 높이 555m로 국내 최고 높이인 롯데월드타워는 건물 내 시그니엘 서울 호텔, 레지던스와 전망대·오피스·면세점 등이 자리잡고 있어 인기다. 조 대표는 당초 부동산금융에 종사하면서 부동산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2018년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이 부각되면서 부동산 투자 영역에 융합시키면 사회적인 파급효과를 만들 수 있겠다 싶어 창업하게 됐다. 그는 "부동산펀드는 한번 투자하게 되면 최소 3~7년 자금이 묶인다"며 "펀블은 혁신 기술을 사용해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하듯이 안전하게 매매할 수 있다. 환금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8-01 18:29:58[파이낸셜뉴스]키움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펀블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펀블은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 및 유통하는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관련 전략적 협력 △STO(Security Token Offering) 시장 협업 과제 발굴 및 수행 △디지털 자산 투자관리 서비스 관련 공동 개발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협업 과제 발굴 등 가상자산 시장 내 지배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재 리테일총괄본부장은 “주식처럼 간편하게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가상자산 플랫폼과의 적극적 연계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4-13 09:52:5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예금, 보험처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온투업) 연계 투자 상품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교하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월 31일 정례회의를 통해 뱅크샐러드·뱅크몰·서울거래·핀다·이노핀 등 5개 플랫폼사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연계투자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하고, 5건의 혁신금융 서비스에 대해 지정내용을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금융위는 5개 신청회사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온투업자가 연계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 모집 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또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등록 및 1사 전속의무에 관한 특례도 부여했다. 이르면 올해 또는 내년 초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양한 온투업 연계투자상품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눈에 비교해 소비자의 상품 선택권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온투업자 간 경쟁이 촉진됨으로써 상품 다양화, 자발적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이어져 소비자 편익이 증진될 수 있다”며 “온투업 연계투자상품 제휴, 서비스 개발, 기능테스트 등을 거쳐 올해 중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사코리아·루센트블록·펀블·뮤직카우 등 기존 조각투자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제공하고 있던 사업자의 지정내용 변경 신청을 수용했다. 아울러 이달 12일 개정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부동산, 저작재산권 등을 소액 단위 신탁 수익증권으로 유동화할 때 자산을 신탁한 자가 부담해야 할 유동화증권에 대한 위험보유 의무를 규제 특례 적용 대상 규정에 추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31 16:05:05#OBJECT0# [파이낸셜뉴스] K-STO(한국 토큰증권) 기업들이 2030년 367조원 규모로 성장할 한국 시장을 포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투자계약증권서 신고서 승인이 난항을 겪고 있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한 샌드박스도 허들이 높아서다. 상품 발행 때마다 필수적인 증권신고서 작성에 내부 인건비·판관비를 제외해도 로펌·감정평가 등 외부용역비만 1억원 상당의 비용 부담이 있다. 상품 수익률을 낮추고, STO 기업들의 적극적인 토큰증권 발행을 가로막아 시장 활성화를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STO 버전의 '코리아 엑소더스(탈출)'를 정부가 유도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K-STO, 싱가포르行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 11월 싱가포르 STO 플랫폼 IX스왑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싱가포르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투자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바이셀스탠다드의 CEO(최고경영자)인 신범준 대표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토큰증권협의회 초대 회장이다. 회장사이자 금융당국의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바이셀스탠다드가 해외에 눈을 돌리는 것은 국내 규제가 과도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펀더풀도 싱가포르 IX스왑과 MOU를 체결했다. 윤성욱 펀더풀 대표는 "K-콘텐츠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모순된 상황에 놓여있다"고 언급했다. 바른손랩스와 블록체인 기술 기업 이큐비알홀딩스(EQBR)도 MOU를 체결, 싱가포르에서 먼저 영화 STO 상품 출시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내년 상반기 중에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STO 상품이 싱가포르 STO 거래소에 최초로 상장되는 사례를 만들 예정이다. 강신범 바른손랩스 대표는 “국내에서 영화 STO를 준비하는 것과 동시에 제도화 측면에서 한 발 앞서 있는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 STO 상품화를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STO 기업들이 한국 외 다른 국가들을 찾고 있지만 한국 STO 시장 전망 자체는 장밋빛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STO 시장은 2024년 34조원에서 2030년 367조원으로 6년 동안 10배 이상 고속성장이 기대됐다. 글로벌에서도 STO에 대한 기대는 높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3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STO에 대해 "전망이 긍정적이다.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용과 투자자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글로벌 STO 규모는 2030년 최소 16조달러, 최대 68조달러로 추산됐다. ■K콘텐츠 등 韓 우량 자산의 해외 STO 유출 늘어나나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 STO 발행을 허용했다. 이를 통해 조각투자 사업자 제재를 면제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면제 조치를 통한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곳은 바이셀스탠다드(피스), 서울옥션블루(소투), 스탁키퍼(뱅카우), 알티너스(도트), 열매컴퍼니(아트앤가이드), 테사(테사), 투게더아트(아트투게더) 등에 불과하다. 샌드박스를 통해 발행-유통을 한시적으로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곳도 부동산조각투자사(카사, 비브릭, 루센트블록, 펀블)와 음악저작권 조각투자 뮤직카우 등에 불과하다. 기존 STO 기업들의 1호 투자계약증권 상품 도전도 난항이다. 8월 투게더아트는 신고서 제출 후 자진 철회했다. 다만 일본 현대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1월 열매컴퍼니는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금융감독원의 정정신고 제출 요구를 받았다. 요구사항을 반영한 정정보고서의 분량은 500페이지에 달한다. 서울옥션블루는 11월 28일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호 투자계약증권의 승인이 이뤄진다고 해도 상품 발행 때마다 매번 적지 않은 시간, 자금이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현행 제도를 간소화하지 않으면 국내 STO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며 "금감원의 펀드신속심사실을 벤치마킹해 STO 산업에도 빠른 심사가 가능한 기구 및 제도가 필요하다. 투자자 보호 등이 우려되면 우선 검증을 마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의 도움도 어렵다. 국회에 STO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지만 내년 22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아 회기 내 개정이 쉽지 않다. 총선 후 상임위를 구성한 후 법안을 발의하더라도 2024년 말은 돼야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는 배경이다. STO 업계 관계자는 "아직 글로벌 표준, 주도권을 잡은 국가와 기업이 없는 상황인 만큼 법제도 미비와 과도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계속된다면 한국은 새로운 금융시장에서도 금융선진국에 뒤쳐질 것"이라며 "과거 빠르게 성장한 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규모, 법제도 등으로 인해 국내 상장 대신 해외로 나간 것처럼 K콘텐츠 등 한국의 우량 자산이 해외 STO로 유출되는 사례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6 08:05:12[파이낸셜뉴스] SK증권이 '조각투자 연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업에 참여한 조각투자사는 '펀블' '서울옥션블루' '트레져러' 3개의 업체이며 각각 부동산, 미술품, 수집품 등 조각투자 플랫폼을 갖고 있는 전문 핀테크 기업이다. 이번 조각투자 제휴 추진 1단계로 펀블의 주택청약/특별공급/부동산 주요 지표, 서울옥션블루의 미술시장 분석 및 미술품 정보, 트레져러의 명품, 와인 수집품 등의 정보 콘텐츠를 제공한다. SK증권 고객은 누구나 MTS '주파수3'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2단계 '조각투자사 자산 연동'을 위한 API 연계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생소할 수 있는 조각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조각투자사 제휴를 확대하고, 토큰증권 생태계 확장을 위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및 토큰증권(STO) 컨소시엄 참여 등 다양한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1-03 16:15:54[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토큰증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8일 여의도 본사에서 15개 기업을 초청해 토큰증권 사업 추진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발행을 추진하는 중소기업, 기초자산을 평가하는 기관 및 토큰증권 플랫폼 개발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IBK투자증권의 토큰증권 사업 추진방향 △무형자산의 가치평가 방법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 플랫폼 등에 대해 안내하고 참석자들이 각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미트파트너스, 카룸, 씨지테일, 투게더아트, 핀고컴퍼니, 원컵, 펀블, 와사비팜, 수호아이오, 핀플러스글로벌, 에셋체인, NICE평가정보, 시공특허법률사무소, 이노솔트 등이 참여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내에 토큰증권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 2·4분기 내 시범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한원돈 IBK투자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토큰증권은 증권발행 및 거래에 있어서 증권업 디지털 전환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며 “안정적 플랫폼 기반으로 기존에 없었던 다양한 기초자산을 유동화해 기업과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7-31 14:5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