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캐럿펀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주관하는 '2021 데이터인의 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데이터인의 밤'은 매년 데이터 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이다. 뛰어난 업적을 이룬 공로자를 선정해 상장을 수여하는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캐럿펀트는 국내 데이터산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와 업적으로 이번 상을 수여 받았다. 캐럿펀트는 2017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매장문화재에 대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이건우 캐럿펀트 대표이사는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인 '데이터 댐'과 '문화유산 디지털 대전환'을 접목한 혁신적인 문화재 솔루션을 개발하고, 문화재 산업의 디지털화에 앞장서겠다"며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도면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12-22 09:41:18【 수원=장충식 기자】대형 기획사나 유명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더라도 팬들만 있다면 스타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반면, TV에 나오는 스타들이 아닌 나만의 스타를 만들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경기 판교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에 위치한 멜리펀트 박재환 대표는 스타가 되고자 하는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해주는 팬덤 기반 동영상 플랫폼 '씨소(SeeSo)'를 개발해 이같은 의문에 해답을 찾았다.박 대표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인 '씨소'는 '팬이 만들어 내야 진짜 스타다'라는 목적을 위한 팬덤매니지먼트 플랫폼이다.팬덤매니지먼트 말 그대로 팬이 직접 참여해 스타를 키우는 방식으로, 기존 유명 기획사에 소속돼 수익성을 인정받은 후에야 데뷔할 수 있는 방식과 차이가 있다.아티스트와 팬이라면 누구든 영상을 올리고 소통할 수 있고, 팬의 후원을 통해 아티스트가 창작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얻고 성장할 수 있다.직접 팬들이 나서서 유망주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박 대표는 "씨소의 팬덤매니지먼트 방식은 데뷔한 뒤 팬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팬이 생기고 입소문이 나고, 점점 인기를 얻는 과정을 통해 스타를 발굴 육성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인디밴드나 힙팝 분야의 아마추어 가수들은 '씨소'에 아티스트로 등록을 한 뒤 직접 동영상을 올리고, 팬들은 추천 등의 평가를 받도록 해 기획사나 방송 등 중간 과정을 없이 직접 팬들을 만나게 해 준다는 특징이 있다.또 팬들은 자기만의 스타가 공연하는 직캠(직접찍은 영상)을 '씨소' 사이트에 올려 입소문을 내는 매니지먼트 역할을 담당하는 기능을 한다. 지난 2016년말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씨소'는 현재 인디밴트와 힙합 아티스트 849명과 5만2000여명이 넘는 팬들이 활동하고 있다. 아티스트 공연영상에 대한 온라인 투표 기능은 물론, 마음에 드는 아티스트를 후원하는 방법까지 다양해 그야말로 아티스트와 팬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공간이다.박 대표는 "아티스트들이 팬들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것, 아티스의 운명을 팬들에게 맡긴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며 "아티스트들의 도전하는 과정과 이를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이 실시간 공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뜻 단순해 보일 수 있는 이 방식은 스타가 되는 방법론을 바꾸는 방식으로 인기를 얻으며, '팬들에 의한 데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씨소는 기존 대규모 자본과 미디어의 힘이 없이도 스타를 발굴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에 우연히 올린 영상이 대박을 내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아티스트와 팬의 체계적인 관계 형성이 선행된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소수의 아티스트들도 스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클라우드펀딩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것처럼 팬들을 모으고, 팬들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를 직접 홍보하는 방식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씨소'는 머신러닝 기반 추천 알고리즘 (Proximity Engine)을 적용 각각의 사용자에게 알맞은 뮤지션과 콘텐츠를 추천해 주고, 시간이 지나 인기가 없는 동영상은 자동삭제 되는 '디지털콘텐츠 수명관리시스템' 등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특허까지 획득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통해 멜리펀트는 지난 2015년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구현의 일환으로 진행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SW융합클러스터 R&D과제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 11월 30일 '경기창업지원기관협의회'에서 1인 창조 기업 우수기업 부분 중소 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멜리펀트는 일본과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며, 북미와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필리핀 등에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세계적인 확산을 꿈꾸고 있다. 박 대표는 "향후 씨소를 통해 준아이돌과 연습생들, 오디션 탈락자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며 "씨소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예비스타들이 팬덤을 만들고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2017-12-19 16:53:02대형 기획사나 유명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더라도 팬들만 있다면 스타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반면, TV에 나오는 스타들의 아닌 나만의 스타를 만들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경기 판교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에 위치한 멜리펀트 박재환( 사진) 대표는 스타가 되고자 하는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해주는 팬덤 기반 동영상 플랫폼 '씨소(SeeSo)'를 개발해 이같은 의문에 해답을 찾았다. 박 대표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인 '씨소'는 '팬이 만들어 내야 진짜 스타다'라는 목적을 위한 팬덤매니지먼트 플랫폼이다. 팬덤매니지먼트 말 그대로 팬이 직접 참여해 스타를 키우는 방식으로, 기존 유명 기획사에 소속돼 수익성을 인정받은 후에야 데뷔할 수 있는 방식과 차이가 있다. 아티스트와 팬이라면 누구든 영상을 올리고 소통할 수 있고, 팬의 후원을 통해 아티스트가 창작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얻고 성장할 수 있다. 직접 팬들이 나서서 유망주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박 대표는 "씨소의 팬덤매니지먼트 방식은 데뷔한 뒤 팬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팬이 생기고 입소문이 나고, 점점 인기를 얻는 과정을 통해 스타를 발굴 육성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인디밴드나 힙팝 분야의 아마추어 가수들은 '씨소'에 아티스트로 등록을 한 뒤 직접 동영상을 올리고, 팬들은 추천 등의 평가를 받도록 해 기획사나 방송 등 중간 과정을 없이 직접 팬들을 만나게 해 준다는 특징이 있다. 또 팬들은 자기만의 스타가 공연하는 직캠(직접찍은 영상)을 '씨소' 사이트에 올려 입소문을 내는 매니지먼트 역할을 담당하는 기능을 한다. 지난 2016년말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씨소'는 현재 인디밴트와 힙합 아티스트 849명과 5만2000여명이 넘는 팬들이 활동하고 있다. 아티스트 공연영상에 대한 온라인 투표 기능은 물론, 마음에 드는 아티스트를 후원하는 방법까지 다양해 그야말로 아티스트와 팬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공간이다. 박 대표는 "아티스트들이 팬들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것, 아티스의 운명을 팬들에게 맡긴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며 "아티스트들의 도전하는 과정과 이를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이 실시간 공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뜻 단순해 보일 수 있는 이 방식은 스타가 되는 방법론을 바꾸는 방식으로 인기를 얻으며, '팬들에 의한 데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씨소는 기존 대규모 자본과 미디어의 힘이 없이도 스타를 발굴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에 우연히 올린 영상이 대박을 내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아티스트와 팬의 체계적인 관계 형성이 선행된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소수의 아티스트들도 스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클라우드펀딩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것처럼 팬들을 모으고, 팬들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를 직접 홍보하는 방식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씨소'는 머신러닝 기반 추천 알고리즘 (Proximity Engine)을 적용 각각의 사용자에게 알맞은 뮤지션과 콘텐츠를 추천해 주고, 시간이 지나 인기가 없는 동영상은 자동삭제 되는 '디지털콘텐츠 수명관리시스템' 등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특허까지 획득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통해 멜리펀트는 지난 2015년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구현의 일환으로 진행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SW융합클러스터 R&D과제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 11월 30일 '경기창업지원기관협의회'에서 1인 창조 기업 우수기업 부분 중소 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멜리펀트는 일본과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며, 북미와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필리핀 등에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세계적인 확산을 꿈꾸고 있다. 박 대표는 "향후 씨소를 통해 준아이돌과 연습생들, 오디션 탈락자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며 "씨소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예비스타들이 팬덤을 만들고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7-12-19 10:58:09칠리펀트는 정치 보드게임을 만드는 기업이다.박신수진 대표(31.사진)의 말을 빌리자면 시작은 우연했다. 부동산 보드게임인 모노폴리와 모노폴리의 원조 랜드로드를 다룬 동영상을 보고서였다. 상대를 파산시켜야 이기는 모노폴리와 달리 랜드로드는 누구도 파산하지 않고 함께 잘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었다. 토지세를 거둬 빈부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경제학자 헨리 조지의 생각을 담아낸 게임이다. 20대 총선 직후 정치에 대한 실망감으로 시름에 빠졌던 박신 대표는 무릎을 쳤다. '바로 이거다. 정치와 친해지는 게임을 만들자.' 박신 대표는 그렇게 칠리펀트를 만들었다."정치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봤어요. 이는 곧 교육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맞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죠. 그때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접했고, 정치도 게임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어요."지난 24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 대표의 첫인상은 '단단함'이었다. 5명의 팀원과 함께 이제 막 첫발을 뗀 신생기업의 대표지만 어떤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은 분명해 보였다. 특히 사회적 기여에 대한 신념은 굳건했다. 칠리펀트의 모토는 '좋은 목적으로 시작한 일로 정직한 수입을 벌어들인다'다.박 대표는 "시민단체가 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다만 후원금 없이 자립할 수 있는 조직으로 운영하고자 수익모델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가 칠리펀트를 '청년정치단체'라고 소개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칠리펀트는 지금까지 △국가원수 △공직사회 △의회정치 등 3개 테마의 보드게임을 만들었고, 내년까지 △정당정치 △국정운영 △사법체계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컨대 국가원수는 대통령의 책무 등을 살펴 대통령의 자질을 함께 추적하고, 능력카드를 모아 대선에 출마해 당선되는 이가 이기는 게임이다.박 대표는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정치를 배우면 흥미가 생기고 정치혐오도 가라앉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렇다고 놀기만 하진 않는다. 활동수업과 강의수업, 공동체수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도 짜뒀다.칠리펀트는 보드게임을 통해 정치교육 사업을 펼치고 이를 기반으로 정치지원사업, 정치참여사업 등을 벌이는 게 목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출마자를 위한 지원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일정과 필요 서류, 관련 법령 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표준화된 공보물 디자인을 제공해 누구든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박 대표는 "청년이나 경력단절 여성, 지역활동가 등도 직업으로서의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과 함께하고 있죠." 거침없어 보였던 박 대표가 털어놨다. 당장은 한국사회적진흥원 지원금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했다. 일부 보드게임에 대해선 "망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래도 즐겁단다.박 대표는 "정치를 놀이처럼 배우고 또 가르치면서 정치가 직업이 되고, 결국은 정치가 일상으로 들어오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금은 거기까지 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박 대표가 이끄는 칠리펀트의 계단 끝이 궁금할 따름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7-11-27 19:52:24최근 중소형주가 조정을 보이면서 대형주펀드가 부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 12.18%(KG제로인 23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3년 수익률은 14.48%, 2005년 12월 설정 이후로는 128.07%다. 이 펀드는 순자산 1조1148억원으로 국내 대표 주식형펀드 중 하나다. 지난 7월 1일 기준 주요 투자종목은 삼성전자(비중 14.25%), 아모레퍼시픽(12.01%), KT&G(9.03%), LG필립스LCD(7.63%), 아모레G(5.62%), 삼성화재(5.37%), LG전자(4.09%), 삼성생명(3.91%), 한전KPS(3.66%), 신세계(3.64%) 등이다. 주요 투자업종은 전기전자(비중 25.97%), 서비스업(20.26%), 화학(12.88%), 보험업(9.28%), 미분류(9.18%), 유통업(5.9%), 건설업(3.66%), 음식료품(3.4%), 철강금속(3.02%), 통신업(1.89%) 등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박현준 코어운용부문장은 "과거 3년 간은 중소형주 시대였으나 환율을 비롯한 시장 상황이 바뀌고 있다"라며 "연초 이후 이익추정치 추세를 보면 대형주를 주목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5-09-29 17:23:31김솔희 (사진=해당 영상 캡처) 김솔희 아나운서가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25일 방송된 KBS2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이하 풀하우스)에 출연한 김솔희 아나운서는 능숙한 중국어 실력은 물론 입사 이후 꾸준히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솔희 아나운서는 "입사하면서부터 청약적금과 종신보험, 연금보험을 들어뒀다. 적금, 펀드, ELS까지 들었다. 그런데 너무 오래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조우종 아나운서는 "내가 요즘 눈여겨 보고 있다. 이런 분들이 남자들한테 꼭 필요하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내 좌중을 폭소케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김솔희 아나운서의 매력에 “남다르다”, “요즘 준비된 여자 찾기가 힘들다”, “내가 마음이 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25 21:50:5620대 대통령선거는 정말로 드라마틱했다. 탄핵으로 괴멸된 보수를 재건한 사람은 보수 괴멸에 선봉장이었던 것에 아이러니를 느꼈다. 혹자는 진보진영이 도저히 질 수 없는 선거를 졌다고 평하였다. 아무리 조국 사태나 집값 폭등이 있었더라도 대장동 사건이 없었다면 지지 않았을 것이라고까지 했다. 이 주장은 우리 정치사를 살펴보면 이해가 된다. DJ정권은 일명 홍삼트리오 비리 사건으로 인기가 바닥이었지만 이런저런 이벤트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그리고 이명박 정권은 형님게이트로 인해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그때도 이런저런 사건으로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다. 여기서 이런저런 사건이란 당시 권력을 가진 여권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단기필마하여 YS나 DJ와 달리 가신그룹이 별로 없다. 지금 주변의 인물로 대통령이 크게 신세진 사람도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권력을 차지하고는 널리 인재를 구했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시중에 떠도는 얘기처럼, 친구 또는 친구의 친구를 등용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처음 권력층을 형성한 일원들은 대통령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들이 개국공신인 양 철저히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 필자는 이러한 현상을 '일원(一圓))의 함정(陷穽)'이라고 칭한다. 이것은 윤 대통령이 당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선거에서 이겼기 때문에 윤 대통령과 보수층의 관계에서 윤 대통령이 채권자에 가까웠기에 용인되었다. 하지만 변수는 시간과 경제다. 시간은 모든 것을 변하게 한다. 채권자의 권한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채무자로 바뀌고 있다. 왜냐하면 지도자는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권력은 향유만 할 수 없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끊임없는 지지층의 요구를 마냥 외면할 수 없다. 이러한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점점 떠난다. 이것이 세상 사는 순리이다. 또한 아무리 전 정권이 헬리콥터머니를 뿌려 부채를 많이 만들었다고들 하나 달콤한 사탕을 싫어하는 이는 거의 없다. 긴축재정과 은행의 대출상환 요구가 거세지면서 자영업자의 도산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이는 민심이반을 의미한다. 채권자의 권리는 이번 강서구 보선으로 끝났다고 본다. 보수층에서는 이젠 더 이상 대통령에게 빚진 것이 없다고 본다. 대통령이 채권자가 아닌 채무자로 변하는 시점이다. 이러한 시점에서는 미식축구의 스페셜 팀처럼 혁신적인 인사가 필요하다. 미식축구는 한 팀이 11명으로 되어 있는 점은 축구와 같지만 선수들은 축구보다 훨씬 전문화된 포지션 하나만을 맡는다. 게임이 시작되면 야구처럼 공수 구분이 매우 뚜렷하며, 선수 교체도 아주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시간과 인원 제한이 없다. 시합에 출장하는 한 팀은 각각 11명의 공격팀과 수비팀, 그리고 전·후반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필드골 그리고 공격권을 넘겨주는 펀트의 상황 때만 나오는 '스페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제는 스페셜 팀이 나서야 할 때다. 스페셜 팀은 그 팀에서 제일 유능한 선수로 구성된다. 왜냐하면 게임을 결정짓는 위기의 순간에 운동장에 등장하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통령실도, 여권도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 내세울 인재는 친분의 관계가 아니라 팀의 최고 능력자를 등판시켜야 할 것이다. 채무자는 실력을 발휘하여 빚을 갚는 것이 제일의 책무이다. 다가오는 총선, 그보다는 국민의 안락한 삶을 위해 헌신할 능력 있는 인재라면 정치적 적이라도 삼고초려해 모셔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와 같은 인사로 변화의 모멘텀을 만들지 못하면 또 다른 괴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정치는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회자된 지 오래다. 지금은 과거의 구연은 묻어두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능력 있는 인사를 찾는 일이 최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다.이상근 서강대 부동산학 주임교수
2023-10-17 18:33:25[파이낸셜뉴스] 김기현-이재명 동시에 경제행보 돌입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대내외적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야 대표가 21일 모처럼 동시에 금융 안정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를 촉구한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벤처·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모태펀드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경제가 어려워지면 제일 먼저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계층은 금융 취약 계층인데, 작년에 불법 사채 시장에 몰린 이들이 400%의 살인적 이자를 냈다고 하는 통계도 있다. 지금도 여전히 20%를 넘나드는 매우 높은 이자의 대부업 시장이나 불법 사채 시장으로 몰리는 등 빚의 늪에 빠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제도권 금융이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금융 공급을 확대할 것인지, 사각지대를 줄이면서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만들 것인지가 과제"라며 "서금원의 역할과 앞으로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국힘 김기현 대표, 서민금융 보듬기 또 "무엇보다 서민 금융 상품의 지원 대상과 규모를 재점검하고 이를 더 늘릴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신용회복 절차 세무조정과 신용회복 절차를 통해 금융과 복지가 이어지는 종합 상담 지원 프로그램도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2023년 예산안에 수요가 높은 최저 신용자의 특례 보정 예산을 증액해 금년 공급 규모를 당초보다 2배로 확대했다. 꼭 필요한 지원이 적재 적시 적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서민 금융 지원 재원 충당을 위해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도 적극 협조해야 할 사회적 책무가 있다. 특히 2030 청년들의 경우 신용 회복을 위한 적극적이고 과감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 李대표, 벤처 스타업계 챙기기 한편 이 대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벤처·스타트업이 가지는 위압감, 아주 가녀린 그런 심리를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며 정부의 모태펀트 예산 감축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벤처·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정부가 시장에 자금이 넘쳐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모태펀드 예산을 대폭 감축한 것 같은데 이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방식의 펀드를 가리킨다. 이 대표는 "SVB가 급작스럽게 파산하면서 벤처·스타트업 업계가 매우 어려운 위기에 처했다. 관련 기업들이 상당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경제에 이런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아쉬운 것은 정부가 올해 모태펀드 예산을 40% 삭감한 것이다. 정부는 벤처·스타트업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준다는 느낌으로 정책 금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추경이라도 해서 모태펀드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며 "향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부실 자산 위기대응 상설 기금 등을 만들어 자금 융통에 여유를 둘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만들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최아영 기자
2023-03-21 16:42:09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와 대형 사모투자펀트(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사이 맺은 주식 매매계약(SPA) 이행 관련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한앤코가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6부(차문호 부장판사)는 9일 한앤코가 홍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홍 회장은 지난 2021년 남양유업의 지분 53.08%를 3107억원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한앤코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홍 회장은 매각을 미뤄오다 2021년 9월 한앤코에 매매계약 해제 통보를 했고, 이에 한앤코는 계약대로 주식을 넘기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양측이 맺은 주식매매 계약의 효력을 인정해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다. 홍 회장 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홍 회장 측뿐 아니라 한앤코 대리인까지 맡아 '쌍방대리 계약은 무효'라는 주장을 펼쳤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홍 회장 측은 즉시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사정 변경이 없다고 보고 홍 회장 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홍 회장 측은 마지막 변론기일까지 변론재개를 요청했으나 2심 재판부는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개 사유가 없다고 보고 선고기일을 진행했다. 이로써 홍 회장과 한앤코 사이 법적 공방전은 지금까지 한앤코의 완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2-09 18:10:10[파이낸셜뉴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와 대형 사모투자펀트(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사이 맺은 주식 매매계약(SPA) 이행 관련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한앤코가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6부(차문호 부장판사)는 9일 한앤코가 홍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홍 회장은 지난 2021년 남양유업의 지분 53.08%를 3107억원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한앤코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홍 회장은 매각을 미뤄오다 2021년 9월 한앤코에 매매계약 해제 통보를 했고, 이에 한앤코는 계약대로 주식을 넘기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양측이 맺은 주식매매 계약의 효력을 인정해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다. 홍 회장 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홍 회장 측뿐 아니라 한앤코 대리인까지 맡아 '쌍방대리 계약은 무효'라는 주장을 펼쳤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홍 회장 측은 즉시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사정 변경이 없다고 보고 홍 회장 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홍 회장 측은 마지막 변론기일까지 변론재개를 요청했으나 2심 재판부는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개 사유가 없다고 보고 선고기일을 진행했다. 이로써 홍 회장과 한앤코 사이 법적 공방전은 지금까지 한앤코의 완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한앤코에 계약해지 책임이 있다며 계약서에 따라 31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위약벌 청구소송을 포함해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2-09 14:3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