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의 상가건물 옥상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9분께 원미구 3층짜리 상가건물에서 "옥상 펌프실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펌프실 바닥에서 숨진 A씨(59)를 발견했다. 또한 펌프실 안에서는 A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가방과 옷 등 생활용품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 등을 토대로 A씨가 숨진 뒤 상당 기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A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관리인이 소방 시설을 점검하려고 펌프실에 갔다가 신고했다"며 "A씨는 노숙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2 06:26: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에서 지난 1일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서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으나 배선 일부가 불에 타 파손되면서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소방본부는 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현장에 대한 긴급 합동 화재안전조사 실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5일 지하 1층 화재 발생 구역 현장 조사에서 인근 스프링클러 준비작동식밸브 사이에 설치된 클래퍼를 열어주는 솔레노이드 밸브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소방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은 지하 2층(펌프실) 소화수조의 소화 용수가 90% 이상 채워져 있는 점과 소화 펌프가 동작 했을 경우 펌프 주변에 물이 튄 흔적이 발견돼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스프링클러가 동작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소방본부는 명백한 사실 확인을 위해 수신기 제조사로부터 로그 기록을 복구해 확인한 결과 1일 오전 6시 9분께 수신기로 화재 신호가 전달됐고 이후 관계자에 의해 준비작동식밸브 연동 정지 버튼이 눌러진 기록을 파악했다. 준비작동식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는 화재 신호가 정상 수신되더라도 작동이 되지 않는다. 이후 오전 6시 14분께 준비작동식밸브 연동 정지 버튼은 해제됐으나 앞선 6시 12분께 화재 발생 구역의 중계기 선로 고장 신호가 수신기로 전달됐고 이후 스프링클러는 동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인천소방본부는 결론적으로 화재 발생 구역 소방 전기 배선 일부가 불에 타 파손돼 수신기와 준비작동식밸브 간에 신호 전달이 안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아파트 관계인 진술 등을 추가로 확보해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위반 사항을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09 10:29:08[파이낸셜뉴스] LH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주민이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지하로 추락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8일 JTBC에 따르면 바닥에 있는 환기구가 안전장치 없이 방치돼 주민 한명이 지하 4m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가 발생한 다세대 주택은 LH가 매입해 신혼부부에게 임대한 것이다. 지난달 24일 오후 9시쯤 이 주택에 살고 있는 60대 여성 A씨는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집 앞 분리 수거장에 나왔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쓰레기 분리 수거장 앞 바닥에는 환기구가 뚫려있었다. 하지만 이 환기구는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내구력 약한 나무 막대 몇개로 막아 합판으로 덮어놨던 것이다. 게다가 사고 당시 검정색 고무 매트를 덮어놔 주민들은 구멍이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환기구로 추락한 A씨는 3.5m까지 떨어졌고 지하에 있는 펌프실을 통해 극적으로 나올 수 있었다. 지방층이 보일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한 A씨는 겨우 계단을 기어 올라왔지만 팔뼈가 부러지고 금이 가는 등 전치 12주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발을 딛자마자 훅 떨어졌다"며 "숨이 안 쉬어지더라"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입주민들은 "늘 아이 손을 잡고 그곳에 쓰레기를 버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LH 측은 시공사 책임이라고 일축했다. LH 주거행복지원센터 관계자는 "마감 작업을 안 해놓은 상태로 저희한테 넘어온 거로 확인이 된다"고 jtbc에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08 06:51:30【파이낸셜뉴스 원주=서백 기자】 대한석탄공사 원경환 사장은 지난 2일 전남 화순광업소 생산현장을 방문하여 ‘광산구호대 구조훈련’를 참관하고 격려하였다고 3일 밝혔다. 3일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갱구로부터 지하 1300m(수직고 312m) 갱내 펌프실 배전함 열화로 발생한 가상의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를 구출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되었다. 또한, 갱내에서의 산소구급기와 자동제세동기(AED) 등 구호장비를 이용한 실제와 같은 훈련으로 실효성을 높이고, 재해발생 시 초기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신속 정확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였다. 원경환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이번 훈련이 갱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최고의 가치인 안전이 조직문화로 조기에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편, 석탄공사는 원경환 사장이 매월 3개 광업소 생산 현장을 방문,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CEO주관 광업소 광산구호대 훈련은 향후 장성광업소와 도계광업소에서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6-03 08:09:12[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틀 뒤에 방한하는 가운데 북한이 2~4일 안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도발에 나선다는 전망이 나왔다. 북한은 동시에 핵무기 실험장 복구도 계속하고 있다. 미 CNN은 17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정보부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바이든은 오는 20일 한국에 도착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22~24일에 걸쳐 일본에 머무르다 귀국한다. 관계자는 북한이 보도 당일인 17일 기준으로 48~96시간 안에 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3월에 ICBM 시험 발사를 강행했으며 이달 4일에도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다. 미 관계자는 “과거 북한이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보였던 징후가 지금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언급하지 않았다. CNN은 평양 인근의 미사일 시험발사장을 언급하며 정보 당국 관계자들이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발사 준비 정황을 포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실험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17일 보고서에서 이날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주변에서 지속적인 행동이 관측되고 있다"며 붕괴된 입구 주변에 새로운 입구가 건설됐다고 지적했다. CSIS는 "컴프레서와 펌프실로 추정되는 건물이 3번 갱도 새로운 입구에서 45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며 "컴프레서 공기 및 순환, 공사장 통신 등을 위한 전선이 터널 주변을 가로지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번 갱도 복구 작업이 지난 3개월 동안 진행돼 왔고, 아마도 7차 핵실험 준비 완료가 임박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미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당장 핵실험을 하더라도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 정권이 평화와 안보 위협을 제기하며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프로그램보다 주민의 인도적 우려를 우선시하는 것을 결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연기에 대해 어떠한 기대도 없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5-18 08:42:44【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연제구 한 재개발 아파트가 계약서를 볼모로 설계변경 동의서를 강압적으로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부산 연제구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거제2 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측이 일반분양 당첨자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도 없이 설계변경 동의서를 강요해 당첨자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해당 재개발 아파트는 올해 부산 분양 단지 아파트 중 최대어로 꼽히며 역대 최다인 19만 명이 몰려들었다. 전체 4470세대 가운데 조합원 분양분을 뺀 일반분양 물량은 2759세대로, 지난 28일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일반분양 당첨자들이 정당계약을 하는 첫날이었다. 그런데 이날 오전 10시 해운대 우동 견본주택을 찾은 일부 당첨자들은 계약서도 받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시행사 측이 사전 설명도 없이 설계변경 동의서를 내밀며 서명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당첨자들에게 ‘어느 사업장이나 사소한 설계 변경은 다 있고, 입주민들에게 득이 될 것’이라며,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계약을 할 수 없다며 반강제적으로 동의서를 강요했다. 또 일부 당첨자는 동의서 작성을 계속 거부하자 ‘계약서 보증증’이라는 황당한 서류를 발급받고 집으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은 당첨자들이 모인 모바일 메신저 단톡방과 네이버 카페를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비난을 샀다. 이날 현장을 찾은 당첨자들은 사전에 일체의 설명도 없이 이러한 동의서를 받아내려는 것은 절차상의 큰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해당 설계변경 동의서에는 지하 주변 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표기와 펌프실, 저수조 시설을 삭제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설계 변경은 분양 계약자의 80% 이상 동의를 받으면 진행할 수 있다. 이같이 실랑이가 지속되자 당첨자들도 가만있지 않았다. 이들은 연제구청과 지역 국회의원에 민원을 제기했고, 한때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결국 사태는 연제구에서 당첨자와 시행사 측 사이 중재에 나선 뒤에야 일단락 났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전날 다수 민원이 제기된 게 사실이다. 당첨자의 재산상 중요한 부분이므로, 동의서와는 상관없이 본인 의사대로 계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일반분양 당첨자가 모인 입주예정자협의회(가칭) 한 관계자는 “이 날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약을 하는 아주 뜻깊은 날"이라며 "그런데 조합 측은 이러한 심정도 모른 채 계약서를 볼모로 우리를 협박해 동의서를 받아 내려고만 했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사전 설명도 없이 동의서를 받으려고 하는 것 자체가 불법 계약이다. 강력히 대응하겠다”라며, 시행사 측로부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10-29 13:32:21[파이낸셜뉴스] 일본 원자력과학연구소 실험실에서 소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방사성 물질의 감지는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원자력기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이바라키(茨城)현에 위치한 원자력과학연구소 핵융합로 물리실험동내 소화전 펌프실에서 소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원자력기구측은 "소화전 펌프실이 방사선 비관리구역이어서 주변 시설 또는 종사자에 대한 방사성 물질 누출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사고로 작업원 1명이 얼굴과 팔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폭발은 작업원이 소화전 정기 점검 중 호수조에 구멍을 발견하고 보수시트를 붙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안전에 대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한 후속조치와 상세한 정보공개가 미흡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물질을 없애기 위해 사용된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 약 100t이 후쿠시마 앞바다에 여과 없이 버려졌다. 또 후쿠시마에는 여전히 방사성 오염수 100만 t 이상이 남아 있다. 최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 100만 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이며 환경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원자력기구는 일본원자력연구소와 핵연료사이클개발연구소가 통합한 일본 원자력 연구개발 핵심 기관이다. 산하 시설인 일본 원자력과학연구소에는 20㎿급 연구용 원자로, 탠덤 가속기, 원자로 안전성 연구로(NSRR) 등이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0-10-08 08:15:56[파이낸셜뉴스] 최근 인천 지역을 시작으로 수돗물 유충 민원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최근 실시한 전국 일반정수장 전수조사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8월엔 종합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모든 일반정수장의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의 0.7%인 3곳(합천 적중, 강릉 연곡, 무주 무풍)의 여과지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되었으나 배수지 및 수용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유충이 여과지서만 발견되고 정수지와 배수지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은 유충이 여과지에서 걸러져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에는 흘러가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수돗물은 통상 취수장의 혼화지, 응집지, 침전지, 여과지 등 여러 단계를 거치고 염소를 투입 후에 정수지, 펌프실, 배수지 등을 거쳐 일반 가정으로 공급된다. 합천, 무주는 원수(계곡수)의 수질이 매우 좋아 통상 여과지를 뒤집어 세척하는 주기(2~3일)보다 길게(7일) 운영한 것이 유충 발생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릉은 완속 여과지가 외부에 노출되어 운영하고 있어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3곳 정수장의 해당 여과지 운영을 중단하고 여과지 모래 교체, 포충기 설치 및 역세 주기 단축 등의 보완조치를 오는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의 경우 유충이 발견된 활성탄지를 차단하고 배수지 및 관로의 단계적 퇴수조치를 이행한 결과 지난 22일 이후부터는 모든 관로상 관측 지점(266개)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관로 말단의 수돗물 속에 남아 있는 일부 유충이 가정에서 발견되고 있으나, 발견 건수는 21일 24건에서 23일 18건, 25일 2건, 26일 4건으로 감소하고 있다. 환경부는 향후 전문가 정밀원인조사반의 조사 결과를 반영해 종합적인 대책을 8월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또 종합대책 수립 전 긴급한 대응을 위해 수돗물 위생관리 우선 조치사항을 마련했다. 먼저 정수처리시설 내 유충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정수장 건물동에 미세방충망, 이중 출입문을 설치해 깔따구 등 생물체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건물내 유충 유입시 퇴치할 포충기를 설치한다. 입상활성탄지에 개폐식 차단시설 등도 설치해 생물체의 접근을 차단한다. 유충의 번식 및 정수장으로의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여름철에는 활성탄지 역세척 주기를 최대한 단축하고, 저수조 등은 강화된 일상점검을 실시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이번 수돗물 유충 사태의 조기 수습 및 주민불안 방지를 위해 수돗물 민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민원 조치사항의 전 과정을 신속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수돗물 유충 사태의 대응, 수습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함과 동시에 발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모든 혁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07-28 09:40:19[파이낸셜뉴스]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다방지하차도 펌프장 개선과 증산배수로정비 등을 위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3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남 양산갑이 지역구인 윤 의원은 다방지하차도 펌프장 개선용으로 5억원, 신기동 방음벽 설치에 2억5000만원, 증산배수로정비에 3억원, 가촌신기어린이공원 보수에 2억원, 동새들천 어린이공원 보수에 5000만원 등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해당 사업들은 지역 사회와 주민들이 꾸준히 요청해 온 사업들로, 제한된 재원과 까다로운 행정절차로 예산반영이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다방지하차도 펌프장 개선사업은 장마철 및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펌프실 침수가 일어날 때 지하 전기 제어설비 때문에 배수 및 복구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이번에 이뤄지게 됐다.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이에 따라 전기 제어설비를 지상화시켜 재난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기동 방음벽 설치 사업은 양산 국지도 60호선 자동차전용도로의 기존 방음벽 높이가 낮아 거주민들의 차량소음 불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에 따라 실시된다. 증산배수로정비 사업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시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농작물 피해가 다수 발생했고 계속적인 집중호우시 재발 위험성이 높아 저지대인 증산들의 침수방지 및 배수개선으로 농작물 피해 예방 차원에서 이뤄진다. 가촌신기어린이공원 보수 사업은 1992년에 조성된 어린이공원으로, 시설이 노후되고 공원 등의 부재로 우범지대로 전락할 위험이 있어 시설개선에 대한 민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보수 사업으로 쾌적한 환경조성과 안전한 공원환경이 지역주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동새들천 어린이공원은 2010년에 조성된 근린공원으로 어린이놀이시설 바닥포장재인 탄성 포장재가 갈라져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시설정비를 실시한다. 윤영석 의원은 "특별교부세는 지역의 중요한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재해를 예방하는데 매우 유용한 재원으로 활용된다"며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적극 소통하면서 특별교부세를 적극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09-11 15:30:48농촌진흥청은 17일 새마을운동과 연계한 KOPIA 농업기술 시범마을 사업의 하나로 필리핀 일로일로(Iloilo)주 딩레(Dingle)시의 시니바안에 양수기 설치 및 관개수로를 개설하고 완공식을 개최한다.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필리핀 센터에서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루손, 일로일로, 보홀 3지역에 벼 우량종자 생산과 보급을 위해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일로일로의 시니바안(Sinibaan)지역의 건기 벼농사는 강우에 의존하는 천수답으로 가뭄이 심할 때에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실정이다. KOPIA 시범마을에서는 이 지역 50헥타르(㏊) 천수답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리안전답 조성 수로개설 사업을 추진했다. 시범마을 옆으로 해마다 상류 댐에서 하천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방류수를 내보내는 할라우강(Jalaur River)이 있어 수자원으로 활용해 건기에도 벼농사가 가능하도록 수로개설 사업을 진행했다. 공사는 2015년 한국에 초청돼 새마을운동 교육을 이수한 마을지도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농민조합에서 적극 참여했고, 일부 논 주인들은 무료로 수로개설 부지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에 만든 수로는 2.7km이고, 강물 취수시설과 펌프실을 만들었으며 85마력의 양수기를 설치했다. 이 관개 시설을 활용하면 건기에 50헥타르 농지에 물을 공급할 수 있고, 영농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노동력을 분산하고, 더 많은 면적에 벼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일반 농가에 비해 2주에서 한 달 정도 빨리 수확해 다음 작기의 벼 종자 생산을 앞당길 수 있고, 건기에도 벼농사를 지을 수 있어 실질적인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또한 KOPIA센터에서는 양수기 설치를 지원해 50헥타르 천수답에 원활히 물을 공급할 수 있어 서부비사야농업기술센터(WESVIAC)의 벼 종자를 생산하는 등 그 활용도에 따라 농가 소득 증대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사업을 통해 건기 벼 재배를 통한 일부 수익을 마을자조금으로 형성하며, 제2, 제3의 마을발전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민은 한국의 새마을운동 교육과 KOPIA의 농업기술 지원을 새로운 희망과 발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KOPIA 필리핀 센터의 벼 시범마을 조성사업이 복지농촌으로 향하는 필리핀 농업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정신을 심어주고, 우리의 우수 농업기술을 전수함으로써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6-05-16 09: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