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국적 대규모 소비축제인 9월 동행축제와 연계해 '울산몰'과 '울산페달'에서 소비진작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온라인 상점 ‘울산몰’에서는 전 회원 대상 3만 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권(최대 2만 5000원) 950매,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권(최대 3만 원) 1200매를 제공한다. 또한, 9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매일 1개 상품씩 반값 판매(매일 30개) 행사도 진행한다. 배달·픽업 서비스 ‘울산페달’에서는 2만 원 이상 주문 시 5000원 할인권(1일 1회)을 선착순 1950명에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벤트 홍보 또는 구매 후기를 본인 누리소통망(SNS)에 게시하고 인증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울산페이 5만 원(1명), 1만 원(20명)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울산몰과 울산페달은 울산페이로 주문할 경우 7% 할인과 각종 할인 혜택 등 두 배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타 결제수단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28 08:24:57현대자동차가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에 생산 차종 중 처음으로,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 기술을 적용했다. 운전조작 미숙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현대차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JBK 컨벤션홀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테크토크'를 열어, 차량에 탑재한 최첨단 기술들을 대거 공개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3개 브랜드 중 처음으로,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그룹이 고령 운전자 지원 등 목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전후방 1m 이내 장애물이 있는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빠르고 깊숙하게 밟을 경우, 운전자 의지와 상관없는 페달 오조작으로 판단해 구동력과 제동력을 제어하는 충돌 방지 기술이다. 가속 페달을 최대로 밟은 상태를 100%로 봤을 때 100%까지 도달 시간이 0.25초 이내일 경우 기능이 작동한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중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기능과 유사해 보이지만 앞뒤에 장애물이 있고, 가속 페달을 일정 속도 이상으로 밟을 시 작동한다는 점이 차이다.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차종인 만큼, 차체도 경형에서 소형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캐스퍼 내연기관 모델 대비, 캐스퍼 일렉트릭의 휠베이스(축간거리)를 180㎜ 늘린 것이다. 휠베이스 증가로 49㎾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주행 가능거리가 300㎞이상으로 늘었고,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도 각각 80㎜, 100㎜ 증가했다. 적재 규모도 이전 대비 47ℓ 커진 280ℓ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315㎞에 달하고, 보조금 수령 시 2000만원 초·중반대에 살 수 있는 보급형 전기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07 18:19:0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에 생산 차종 중 처음으로,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 기술을 적용했다. 운전조작 미숙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현대차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JBK 컨벤션홀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테크토크'를 열어, 차량에 탑재한 최첨단 기술들을 대거 공개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3개 브랜드 중 처음으로,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그룹이 고령 운전자 지원 등 목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전후방 1m 이내 장애물이 있는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빠르고 깊숙하게 밟을 경우, 운전자 의지와 상관없는 페달 오조작으로 판단해 구동력과 제동력을 제어하는 충돌 방지 기술이다. 가속 페달을 최대로 밟은 상태를 100%로 봤을 때 100%까지 도달 시간이 0.25초 이내일 경우 기능이 작동한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중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기능과 유사해 보이지만 앞뒤에 장애물이 있고, 가속 페달을 일정 속도 이상으로 밟을 시 작동한다는 점이 차이다.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차종인 만큼, 차체도 경형에서 소형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캐스퍼 내연기관 모델 대비, 캐스퍼 일렉트릭의 휠베이스(축간거리)를 180㎜ 늘린 것이다. 휠베이스 증가로 49㎾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주행 가능거리가 300㎞이상으로 늘었고,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도 각각 80㎜, 100㎜ 증가했다. 적재 규모도 이전 대비 47ℓ 커진 280ℓ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315㎞에 달하고, 보조금 수령 시 2000만원 초·중반대에 살 수 있는 보급형 전기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07 15:45:31[파이낸셜뉴스] 국립과학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줄곧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는 보행자들을 차로 치고 BMW차량에 충돌한 후에야 브레이크를 밟았다. 운전자 미숙으로 결론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차모씨(68)를 구속 송치했다. 남대문경찰서는 이번 사고가 운전조작미숙으로 인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피의자는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이다. 자기 컨트롤하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도 "증거물의 분석 결과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기록장치(EDR·Event Data Recorder)도 정상적으로 기록되고 있었으며, EDR 기록분석을 보면 제동페달은 사고발생 5.0초 전부터 사고발생시(0.0초)까지 작동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의자가)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주장을 하는데 브레이크를 밟았던 기록은 없다"며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다 뗐다 하듯이 끝까지 밟고 있었다. 마지막에 BMW 차량을 충격하고 난 이후에야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충돌 직후 잠시 보조 제동등이 점멸하는 것 이외에 주행 중에는 제동등이 점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고 당시 차씨가 신었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 확인된 정형 문양이 가속페달과 상호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거의 줄곧 '풀액셀' 밟아특히 이번 사고에서 가속페달 변위량이 0%에서 최대 99%까지 기록됐으나 전반적으로 '풀액셀'인 99%에 가깝게 유지됐다고 말했다. 차씨는 사고 내내 거의 줄곧 가속 페달을 밟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반적으로는 변위량이 99%였고 순간적으로 (변위량이) 떨어진 것"이라며 "사고 5초 전부터 사고 당시까지 기록 가운데 거의 4초 정도는 (가속 페달을) 밟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페달에서 잠깐 발을 떼면 바로 변위량이 0%가 된다고 설명했다. 차씨가 순간적으로 가속페달에서 발을 뗀 건지, 사고 충격으로 페달에서 발이 잠깐 떨어진 건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가해 차량의 최고 속도는 107km에 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인도로 돌진한 이유에 대해 "주행 중 왼쪽에 보행자 보호용 울타리가 있었다. '울타리를 충격하면 속도 좀 줄어들지 않겠나' 해서 보행자용 울타리를 쳤다"고 진술했다. 차씨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호텔 주차장 출구 약 7~8m 전에 이르러 '우두두'하는 소리와 함께 '브레이크가 딱딱해져 밟히지 않았다'며 "브레이크를 줄곧 밟고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차씨가 줄곧 급발진을 주장한 근거는) 본인의 기억"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유족들과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피해자 유족 모두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씨는 앞서 지난달 1일 밤 9시 30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근처에서 역주행하다 9명을 숨지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차씨가 운전하는 G80 차량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며 급가속해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01 11:31:58[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이마트24가 최근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계기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차량용 페달 블랙박스'를 다음 달 26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24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고된 급발진 의심 사고는 2017년부터 지난달까지 236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급발진 입증 책임이 제조사가 아닌 소비자에게 있다 보니 공방이 벌어지는 일이 적지 않다.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페달 블랙박스는 '딥플라이 페달블랙박스VX5' '딥플라이 페달블랙박스VX5+전방카메라' 2종이다. 적외선 카메라로 어두운 운전석 하부를 선명하게 촬영하고, GPS와 충격 센서가 있어 브레이크를 밟은 시점을 정확히 기록해 운전자의 오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24 점포에 비치된 바코드북에서 원하는 상품을 골라 결제하면 다음 달 28일까지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업체에서 기사가 차량이 있는 곳으로 방문해 무료 장착도 해준다. KT멤버십 고객은 최대 10%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장은 "급발진 원인을 파악하는 데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이 큰 만큼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사고 예방과 고객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24 08:58:25이달 초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후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급발진 진위를 가리는 데 녹화된 페달 영상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발진 의심 사고가 증가하며 페달 블랙박스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향후 관련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후 블랙박스 업체의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판매·문의량이 이전 대비 눈에 띄게 늘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하고 분석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일단 현재로선 페달에 다는 블랙박스 판매 추이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파인디지털도 페달 블랙박스 관련한 주문이 폭증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페달 블랙박스 문의가 이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현재 준비된 페달 블랙박스 물량이 모두 매진돼 예약판매로 전환, 예약 제품은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출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페달 블랙박스란 액셀, 브레이크 등 운전석 하단의 페달을 녹화하는 블랙박스를 말한다. 의자 밑에 설치해 가속 페달을 밟았는지,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간 업계에선 이를 페달 블랙박스 대신 3~4채널 등 '다채널 블랙박스'로 불러왔다. 차량 전후방을 뜻하는 기존 2채널 블랙박스 외에 운전자가 촬영을 원하는 곳에 추가로 블랙박스를 설치하기 때문이다. 실제 블랙박스 업계 1위 팅크웨어는 지난 2017년 4월 적외선(IR)카메라를 탑재한 실내용 블랙박스를 출시했다. 이는 운전자가 실내 촬영을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는 블랙박스로 주로 운수업 종사자들이 많이 사용했다. 해당 블랙박스를 페달에 설치하면 페달 블랙박스가 됐던 셈이다. 다만 당시 일반 운전자들 사이에선 수요가 거의 없어 널리 보급되진 못했다. 하지만 2022년 이후 자동차 급발진 문제가 본격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많은 업체가 페달을 타겟으로 한 블랙박스를 내놓기 시작했다. 팅크웨어의 경우 2023년 10월 급발진이라는 키워드로 페달캠을 포함한 블랙박스 패키지 제품을 출시했다. 같은 해 11월 파인디지털은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페달캠을 포함한 3채널 블랙박스를 기획, 출시했다. 이후 지난 1일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에 이어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 성북구 아파트 주차장 사고 등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며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관심이 또 한 번 높아졌다. 국내에선 급발진을 주장하려면 운전자가 이를 입증해야 하는데, 페달 녹화 영상이 급발진을 입증할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페달 블랙박스 설치에 대한 논의에도 불이 붙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자동차관리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 제조사가 페달 블랙박스를 포함한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등 안전 강화 활동을 하면 과징금을 감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운전자에겐 자동차 보험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 업계도 페달 블랙박스가 급발진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급발진 주장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페달 블랙박스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업계는 시장 수요에 발맞춰 제품을 개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22 18:26:53[파이낸셜뉴스] 이달 초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후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급발진 진위를 가리는 데 녹화된 페달 영상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발진 의심 사고가 증가하며 페달 블랙박스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향후 관련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후 블랙박스 업체의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판매·문의량이 이전 대비 눈에 띄게 늘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하고 분석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일단 현재로선 페달에 다는 블랙박스 판매 추이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파인디지털도 페달 블랙박스 관련한 주문이 폭증했다. 이 때문에 현재 준비된 페달 블랙박스 물량이 모두 매진돼 예약판매로 전환한 상태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페달 블랙박스 문의가 이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현재는 예약판매로 전환, 예약 제품은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출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페달 블랙박스란 액셀, 브레이크 등 운전석 하단의 페달을 녹화하는 블랙박스를 말한다. 의자 밑에 설치해 가속 페달을 밟았는지,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간 업계에선 이를 페달 블랙박스 대신 3~4채널 등 '다채널 블랙박스'로 불러왔다. 차량 전후방을 뜻하는 기존 2채널 블랙박스 외에 운전자가 촬영을 원하는 곳에 추가로 블랙박스를 설치하기 때문이다. 실제 블랙박스 업계 1위 팅크웨어는 지난 2017년 4월 적외선(IR)카메라를 탑재한 실내용 블랙박스를 출시했다. 이는 운전자가 실내 촬영을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는 블랙박스로 주로 운수업 종사자들이 많이 사용했다. 해당 블랙박스를 페달에 설치하면 페달 블랙박스가 됐던 셈이다. 다만 당시 일반 운전자들 사이에선 수요가 거의 없어 널리 보급되진 못했다. 하지만 2022년 이후 자동차 급발진 문제가 본격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많은 업체가 페달을 타겟으로 한 블랙박스를 내놓기 시작했다. 팅크웨어의 경우 2023년 10월 급발진이라는 키워드로 페달캠을 포함한 블랙박스 패키지 제품을 출시했다. 같은 해 11월 파인디지털은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페달캠을 포함한 3채널 블랙박스를 기획, 출시했다. 이후 지난 1일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에 이어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 성북구 아파트 주차장 사고 등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며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관심이 또 한 번 높아졌다. 국내에선 급발진을 주장하려면 운전자가 이를 입증해야 하는데, 페달 녹화 영상이 급발진을 입증할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운전자들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려고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페달 블랙박스 설치에 대한 논의에도 불이 붙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자동차관리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 제조사가 페달 블랙박스를 포함한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등 안전 강화 활동을 하면 과징금을 감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운전자에겐 자동차 보험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 업계도 페달 블랙박스가 급발진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급발진 주장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페달 블랙박스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업계는 시장 수요에 발맞춰 제품을 개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22 14:42:5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 이태원에서 20년 베테랑 택시 기사가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택시 기사는 평소 급발진을 우려해 페달 블랙박스도 설치해 놨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사고 직전까지 브레이크 단 한번도 안밟아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11월 서울 이태원동 한 골목길에서 일어났다. 택시가 우회전을 하는 순간 차량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와이퍼까지 작동됐다. 120미터를 질주한 택시는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페달 블랙박스에는 A씨가 엑셀을 살짝 누르는 모습이 담겼다. 순간 가속도가 붙었고, 그는 발을 뗐다가 다시 힘껏 엑셀을 밟았다. 차량이 급격히 빨라지는데도 A씨는 액셀을 여러 차례 밟았다. 사고 직전까지도 액셀만 계속 누르고 있었고, 브레이크는 한 차례도 밟지 않았다. 액셀과 브레이크를 착각하는 전형적인 페달 오인 사고였던 것이다. '페달 오인사고' 방지 위한 기술 시급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해당 사고 연구 결과를 UN유럽경제위원회에 발표했다. 위원회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페달 오인 사고를 막기 위해 국제 기준을 만들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국제 기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은 정지에서 처음 출발할 때 급가속에 대한 방지 기술을 중점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주행 중 발생하는 급가속 방지 기술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실수를 차량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을 통해 막으려는 것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고나면 습관적으로 급발진 주장하는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 "사고 직전까지 엑셀만 눌렀다니... 반전이네" "페달 블랙박스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0 07:14:1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차량 급발진이나 페달 오조작 등으로 인한 교통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페달 블랙박스' 도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9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에 출고 시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재차 권고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완성차 제조사들에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완성차 제조사들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사고기록장치(EDR) 등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할 수 있고,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설계를 변경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토부는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지는 않기로 했다. 자동차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고, 수입차에 이 같은 규제 적용 시 통상 마찰로 이어질 수 있는 등 각종 부작용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장착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자동차 제작·판매자가 의무적으로 신차에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09 13:24:04[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차량의 급발진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주택가 담벼락을 들이받고 급발진을 주장한 택시의 페달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반복해서 밟는 모습이 담겼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월 27일 유엔 경제 위원회(UNECE) 주관의 페달오조작(ACPE) 전문가기술그룹 회의에 참석해 택시 운전자의 급발진 주장 사고에 대해 발표했다.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 차량에서 페달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고는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12시 52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65세 남성이 운전하던 전기 택시가 담벼락을 들이받았고 운전자는 "우회전 중 급발진으로 감속페달(브레이크)를 수차례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은 페달 블랙박스를 포함해 총 6개로 구성된 블랙박스 영상을 수거해 분석했다. 그 결과 운전자는 골목에서 우회전한 뒤 3초간 30m를 달리는 와중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6차례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가속 페달을 7번째 밟은 후 충돌할 때까지 발을 떼지 않았다. 담벼락에 충돌하기 전까지 총 119m(약 7.9초)를 달리는 동안 택시 기사는 단 한 번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았다. 충돌 직전 차량 속도는 시속 61㎞로 추정된다. 운전자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 속도가 빨라지는데도 자신이 밟은 페달이 가속페달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차량 결함에 의해 급발진이 종종 발생할 수 있다고 믿는 확증편향이 오히려 사고 발생을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미디어나 유튜버 등이 내놓는 자극적인 급발진 영상에 자주 노출됨에 따라 순간적으로 본인의 착각을 인정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의도하지 않은 가속 현상이 일어나면 당황하지 말고 모든 페달에서 발을 떼어 볼 것을 조언한다. 양발이 모두 페달을 밟고 있지 않은데도 속도가 올라간다면 급발진을 의심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5 18:5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