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지만 유독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F1’. 선수부터 자동차, 장비, 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 세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격주 주말, 지구인들을 웃고 울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F1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루겠습니다. F1 관련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권마허의 헬멧’을 구독해주세요.[파이낸셜뉴스] 미하엘 슈마허가 1995년 '베네통'에서 선수로 뛰며 정상의 자리에 오르자, 그를 데려가려는 팀도 많아졌습니다. F1의 전통 강자 페라리도 그 중 하나였죠. 전설, 페라리로 이적하다가장 최근 열린 F1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우승자(카를로스 사인츠)를 배출할 정도로 강력한 페라리지만, 1995년 당시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 해 그랑프리 우승도 캐나다 몬트리올(프랑스 출신 쟝 알레지), 단 한 차례가 전부였습니다. 1995년 치러진 17라운드 가운데 베네통이 우승을 가져간 횟수는 과반을 훌쩍 넘긴 11회입니다. 주변인들의 전언에 따르면, 역설적이게도 페라리가 놓여 있는 힘든 상황이 오히려 슈마허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어릴 적 가난했던 탓에 낡은 고카트를 탔지만 우승을 밥 먹듯이 했던 그의 승부욕에 불을 붙인 것입니다. 그는 아마 '계속 고전을 면치 못했던 페라리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전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지인들도 "폐타이어로도 우승했는데, 페라리에서 못할 것도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1996년, 슈마허는 결국 페라리에 입단하게 됩니다. 이적 후 그의 인기는 정말 하늘을 찔렀습니다. 어디든 그가 가는 곳엔 카메라가 따라 붙었고, 베네통 시절보다 더 많은 팬들이 사진과 사인을 요청했습니다. 참고로 F1 역사상 가장 오래된 팀 중 하나인 페라리는 팬층이 아주 두껍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페라리를 종교처럼 생각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관심과 압박은 비례관계따라오는 관심만큼 압박감도 커졌습니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 당시 페라리 회장은 "지난해 탁월한 드라이버 두 명이 있었지만, 올해는 스타(슈마허를 뜻함)가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페라리 드라이버는 엄청난 압박을 견뎌야 하는 자리다. 승리하지 못하면 '멍청이'라는 소리를 들을 각오는 해야 한다. 엄청난 책임을 맡게 되는 자리라는 소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단순 F1 차가 아니라 무엇과도 다른 차를 모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죠. 하지만 불행히도, 차 상태는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그의 팀 동료 에디 어바인(1996~1999년까지 페라리 소속)은 "차에 타자마자 다른 차와는 너무 달라서 걱정이 앞섰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걱정은 곧 현실이 됐다. 차는 재앙 자체였다"며 "차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딱히 손 쓸 방도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페라리의 차체는 아예 설계가 잘못됐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1996년 4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 전 퀄리파잉 1(Q1)에서 슈마허의 차가 멈춰섰습니다. 차에서는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속도는 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엔진 이상으로 차가 멈춰섰다고 분석했습니다. 당시 견인 트럭에 차와 함께 실린 슈마허의 표정이 무력해 보일 정도로 부진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슈마허 "차 문제 너무 많다""문제가 너무 많아서 몇 달 안에 해결될지 모르겠습니다.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챔피언십을 위해 경쟁하고는 있지만, 행운이 많이 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막연한 꿈일지도 모르겠네요."(슈마허) 평소 말이 없고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슈마허가 페라리 이적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당시 차 상태가 얼마나 좋지 못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는 "난 몽상가가 아닌 현실적인 사람이다. 그냥 사실을 말하는 거다"며 단순한 감정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페라리 차고의 불이 24시간 켜 있던 것도 이때부터 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슈마허가 있었습니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당시 슈마허는 정비공 세명과 문제를 찾아내기 위해 밤 늦게까지 차와 씨름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드라이버들도, 팀 관계자들도 모두 떠난 시간이었습니다. 차의 상태를 그만큼 중시한다는 그의 의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그의 아내 코리나 슈마허가 "그가 페라리에서 활동하는 동안 식당에서 제대로 식사한 것을 본 적이 없다. 밤 10시까지 미팅을 하기도 했고, 계속 텐트에서 지냈다"고 말할 정도니, 그의 열정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갑니다. 역시는 역시...7라운드서 우승이런 노력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1996년 6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그랑프리 7라운드에서 슈마허가 결국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경기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트랙이 좋지 못했지만, 슈마허에게는 핑계거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릴적 비가 올 때마다 트랙을 달리며 연습했던 게 적중했던 것일까요. 슈마허는 이를 통해 빗길에서도 차량을 부드럽게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슈마허의 차는 혼자 비 속으로 사라졌다. 감히 쫓아갈 수 없는 속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적 후 거둔 첫 우승은 슈마허에게도, 페라리에게도 아주 의미가 컸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슈마허의 건재함과 전통 강자 페라리의 귀환을 알리는 상징적인 경기가 됐죠. 팀 동료 이바인은 "(슈마허가) 어떻게 그 차로 우승했는지 모르겠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회상했습니다. 다음화에서는 슈마허가 페라리에서 달성한 업적을 조금 더 다루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팀, 선수가 있으면 메일이나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물론 피드백도 언제나 환영입니다.혹시 궁금한 팀, 선수가 있으면 메일이나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물론 피드백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30 00:59:59[파이낸셜뉴스]삼성디스플레이가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메이커 페라리의 연중 최대 축제인 '피날리 몬디알리'에 참가해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차별화된 우수성을 알리기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페라리는 지난해 4월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7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이몰라 '엔초 에 디노 페라리 국제 자동차 경주장'에서 열린 '피날리 몬디알리 2024'에 참여해 다양한 차세대 혁신 제품을 페라리 고객들에게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적인 박물관 컨셉으로 꾸며진 이번 전시 공간은 총 120㎡ 규모로, 6K급 해상도의 34형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13.4형 라운드 OLED, 안팎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플렉스S, 안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플렉스G,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17.3형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34형 디스플레이는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6K(화면의 가로 픽셀수가 6천개 이상) 고해상도까지 구현해 세련된 디자인과 선명한 화질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이다. 피날리 몬디알리는 전세계 페라리 소유주들의 꿈의 축제이자 페라리가 개최하는 연중 가장 큰 규모의 고객 초청 행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페라리 소유주들이 직접 참여하는 '원메이크 레이스'인 '페라리 챌린지' 시즌 최종전이 함께 열리면서 전세계 모터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받는 행사이기도 하다. 최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영업담당 상무는 "럭셔리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와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화질, 디자인 측면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18 09:06:11[파이낸셜뉴스] SK온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 페라리 본사에서 열린 '포디오(PODIO) 페라리' 행사에서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페라리는 지난 1년간 자사의 기술개발, 경쟁력 제고 및 혁신 등을 함께한 공급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사 가운데 우수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포디오 페라리에서 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것은 최고급 브랜드로부터 품질과 전문성을 공인받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올해에는 총 8개 부문에 걸쳐 수상사가 선정됐으며, SK온은 그중 '두려움 없는 조직' 부문에서 수상했다. 페라리는 스포츠카에 사용될 배터리셀을 개발하는 데 있어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 사항을 해결해온 SK온의 역량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양사간 협력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온은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 해당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Spider)'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 역시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SK온은 2021년, 2022년 각각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양사는 올 3월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구필 SK온 EU세일즈 담당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 슈퍼카 브랜드로부터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양사의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슈퍼카 전동화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8 10:41:27[파이낸셜뉴스] 일본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 창업자이자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달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dearMoon)에 세계 첫 민간인으로 선발됐던 '괴짜 부호' 마에자와 유사쿠가 자동차 경주에 나섰다가 추돌 사고를 일으켜 경상을 입었다. '조조 창업자' 자동차 경주하다 추돌사고 10일 현지 공영방송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 소재 복합 레저시설 '스포츠 랜드 스고'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에서 마에자와가 몰던 페라리가 앞차와 추돌해 여러 차례 굴렀다. 마에자와는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자와는 전날 밤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사고 후 바로 병원에서 검사받았고 경상이어서 호텔로 돌아와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레이스 중 브레이크가 손상돼 작동하지 않아 사고를 일으켰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민간인 최초 우주 체험에 960억원 쓰기도 일본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 창업자인 마에자와는 지난 2021년 일본 민간인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12일간 우주 체험을 했다. 그는 이 우주여행에 100억엔(약 96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달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에 참여할 세계 첫 민간인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 K팝 그룹 빅뱅의 탑(최승현)과 미국 DJ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브 아오키 등도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에자와는 지난 1일 엑스를 통해 달 여행 프로젝트인 '디어문'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2018년 계약 당시 2023년까지는 달에 가기로 했다"며 "지금도 언제 (달에) 날아갈 수 있을지 전혀 전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에자와는 한국 연예인들과도 친분을 과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에서 꽃미남 2명과 불고기를 먹었다”며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 배우 이병헌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1 06:25:32【파이낸셜뉴스 인천= 권준호 기자】 페라리가 30일 자연흡기 프론트 미드 12기통, 괴력의 2인승 모델인 '페라리 12 칠린드리'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엠마뉴엘레 카란도 페라리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은 30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신차 '12칠린드리'를 소개하며 "페라리의 현재 뿐 아니라 미래를 책임질 차"라고 자신했다. "최고 수준의 편안함, 혁신기술로 탄생한 뛰어난 성능, 무엇보다 순수한 운전의 스릴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는 차"라고 강조했다. 페라리는 이달 초 미국 마이애미에서 세계 최초로 12칠린드리를 공개한 데 이어, 이날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행사를 열었다. "여느 아시아 국가에 비해, 신차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는 게 페라리 측의 설명이다. 페라리는 지난해 페라리 우니 베르소 전시와 12기통 SUV 푸로산게의 아시아 지역 첫 공개 장소로 한국을 택한 바 있다. 한국시장 공들이기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공개된 칠린드리는 ‘실린더'의 이탈리아어로 페라리 특유의 철학을 담은 게 특징이다. 페라리에 따르면 12칠린드리는 1950년대와 1960년대 그랜드투어러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우아함과 폭넓은 사용성, 성능의 조화를 갖췄다는 게 페라리 설명이다. 최고출력 830cv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경주용 드라이빙의 스릴과 폭넓은 사용성을 갖춰, 페라리 팬을 위한 모델"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밖에도 능동적 공기역학 장치, 엔진룸의 조형적, 기계적 아름다움을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는 보닛 등을 차에 담았다. 물 흐르듯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 절단선을 제거한 매끄러운 표면 등이 특징이다. 카란도 총괄은 "12칠린드리는 과거 모델과 달리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12칠린드리 섀시는 100% 알루미늄과 2차 합금을 사용해 제작됐다. 페라리 측은 새로운 섀시가 비틀림 강도 개선 및 중량 감소, 넓은 공간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12칠린드리의 엔진은 830cv의 힘을 낼 수 있다. 최대회전수는 9500rpm이다. 공기역학 및 동역학 성능은 첨단기술을 통해 더 정교해졌다. 페라리 관계자는 "리어스크린에 자연스럽게 통합된 능동적 공기역학 장치는 고성능 주행 상황에서만 작동해 최대 50㎏의 다운포스(운동하고 있는 물체를 아래쪽으로 내리누르는 공기의 힘)를 만든다"며 "추가 센서를 탑재한 브레이크-바이-와이어는 정밀하고 강력한 제동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신차 가격은 이탈리아 기준 39만5000유로(약 5억870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 및 판매사 ㈜FMK 김광철 대표이사는 “12칠린드리를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라며 “12칠린드리를 통해 국내 페라리 철학의 정수와 대체불가한 12기통 엔진의 감성을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30 14:20:53SK온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페라리와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 사의 전문성을 공유하면서 그간 이어온 기술 협력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SK온은 페라리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사다.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 해당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 역시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SK온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두 기업이 힘을 합치면 양사 공동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페라리는 SK온과 함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세계 슈퍼카 시장을 선도하는 페라리의 전동화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영권 기자
2024-03-27 18:23:16[파이낸셜뉴스] SK온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페라리와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 사의 전문성을 공유하면서 그간 이어온 기술 협력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SK온은 페라리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사다.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 해당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 역시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SK온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두 기업이 힘을 합치면 양사 공동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페라리는 SK온과 함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세계 슈퍼카 시장을 선도하는 페라리의 전동화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27 08:57:18[파이낸셜뉴스] 고급 스포츠카 페라리의 전기차도 기존의 내연기관차와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비냐 CEO는 19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페라리의 전기차 주행 성능과 운전자 체험,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기차는 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의 소음에 대해 “전기차로 할 수 있는 기술은 많다”라고 말했다. 전기차의 소음이 작지만 페라리의 엔지니어들은 내연기관차 엔진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감동을 주는 ‘시그너처 소리’가 나도록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라리는 내년 4·4분기에 첫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6월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전기모터와 배터리, 인버터를 생산하는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페라리는 2026년이면 자사 판매 차량의 60%가 순수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20 09:51:35[파이낸셜뉴스] 고가의 외제차를 몰다 추돌사고를 당했지만 사고 처리 비용을 전액 본인 부담한 것도 모자라, 소형차가 반파된 가해 차주에게 같은 모델의 중고차를 선물한 일본 여성 유튜버가 화제다. 최근 야후 재팬 등에 따르면 구독자 20만명의 일본 여성 유튜버 아마네꼬는 지난해 12월 고속도로에서 '페라리 488 스파이더'를 운전하던 중 뒤따라오는 소형차에 받히는 사고를 입었다. 페라리 488 스파이더는 판매가가 3억8000여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슈퍼카다. 아마네코의 페라리 수리비는 1억3000만원 가량이 나왔다. 과실 비율이 아마네꼬는 0인 반면 소형 운전자는 10이었다. 불행히도 차량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소형차 운전자는 꼼짝없이 전액을 물어야 할 판이었다. 하지만 아마네코는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았다. 아마네코는 사고 운전자가 진솔하게 사과하자 "어차피 보험처리 할 것"이라며 가해 차주에게 손해 배상금 안 내도 된다고 전했다. 과실은 소형차에 있지만 피해 차주가 억대의 수리 비용을 모두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가해 차량인 소형차가 폐차되자 아마네꼬는 자신의 돈으로 가해 운전자에게 똑같은 소형차 기종인 중고 '도요타 비츠'를 구입해주는 선심까지 썼다. 한편 회계사로 재직 중인 아마네코는 4대의 개인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 자동차 리뷰를 게재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2-28 09:59:12[파이낸셜뉴스] 4억원대 고급 외제차에 행인이 걸터앉아 흠집이 났다며 하소연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 자동차 경정비 공식 SNS에 글을 올린 A씨는 “한 노인이 주차된 페라리 위에 앉더니 시장바구니를 올려놓았다”면서 CCTV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페라리 458 이탈리아’로 추정되는 차량 보닛에 노인이 몸을 기대고 앉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아끼는 차량 위에 할머니가 앉아 있는 걸 보고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았다”면서 “딸이 옆에 있어서 ‘비켜주세요’라고만 말했다”고 했다. A씨는 “집에 와서 보니 카본에 잔기스가 생겼다”라며 “블랙박스를 보니 가관이었다. 바구니에서 물건을 꺼내 보닛 위에 펼쳐두거나, 범퍼와 보닛 위에 계속 앉았다 일어나길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퍼카라는 사실을 떠나서 남의 차에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는 거 아닌가”라며 “어른이라면 적어도 최소한의 개념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차 가격을 떠나서 누군가의 소중한 재산을 함부로 다루면 안 된다” “나였으면 눈 뒤집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4 21:5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