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페루 경찰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마약범이 있는 곳을 기습해 검거해 화제다. 25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우아랄 지역에서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경찰관들이 한 주택을 급습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산타 복장을 한 경찰관이 커다란 망치를 꺼내 들고 한 가정집의 문을 사정없이 내리치고 있다. 이곳은 평범한 가정집이 아닌 마약 유통조직의 본거지였다고 한다. 본거지를 급습한 페루 경찰은 현관문을 때려 부숴 진입로를 확보했다. 동시에 또 다른 경찰관들이 안에 들어가 남성 2명을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가 담긴 봉지들도 압수했다. 페루 경찰은 크리스마스 기간에 산타 관련 복장이 흔해지는 것에 착안, 마약 조직원들과 동네 주민들에게 작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이런 위장 작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 복장을 하고 마약범 소탕에 나선 경찰은 이날 마약 조직원 여러 명과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가루 봉지들을 압수했다. 한편 페루는 세계 주요 코카인 생산국으로, 현지 경찰은 산타 분장뿐만 아니라, 핼러윈을 맞아 영화 속 악당들로 분장하는 등 특이한 방식을 활용해 마약범을 검거해 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6 21:47:12페루 경찰청에 공급되는 렉스턴 W 차량들이 쌍용차 관계자들의 '파이팅'을 받으며 선적되고 있다. 【 평택(경기)=이정은 기자】 차량 보닛에 스페인어로 'POLICIA(경찰)'라고 적힌 짙은 회색 렉스턴 W 차량들이 줄줄이 대형 화물선에 올라탔다. 지붕 위에는 흰색과 빨간색 불이 들어오는 경광등과 LED 서치라이트가 장착돼 경찰차로서의 위용을 자랑했다.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는 견고한 칸막이가 쳐져 안전한 범죄인 호송이 가능해 보였다. 쌍용자동차는 30일 경기 평택항에서 페루 지능형 순찰차 공급을 위한 렉스턴 W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적된 차량은 총 408대를 비롯 오는 9월까지 렉스턴 W 총 2108대가 페루에 공급될 계획이다. 이는 경찰물자 단일 수출 건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다. 쌍용 평택공장에서 출고된 이 경찰차는 부두에서 선적검사와 바코드 스캔 등을 거쳐 13층 규모에 8000대까지 실을 수 있는 자동차운반선(PCTC)에 오른다. 김준한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 이사는 "각 층 데크 높이가 1.7m 정도 되기 때문에 렉스턴 W를 싣기 위해선 천장을 살짝 들어서 2.5m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경찰물자 단일 수출 '최대규모' 이번 렉스턴 W 페루 지능형 순찰차 공급 건은 지난해 4월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한국산 순찰차 도입에 관심을 표명한 페루정부와 정부간 수출계약(G2G)에 따른 전담기관인 KOTRA 및 포스코대우간 공급계약이 지난해 12월 29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체결되면서 성사됐다. G2G 제도는 수출국 정부가 직접 개입해 수출계약 및 이행, 사후관리 등을 책임지고 보증해주는 거래를 말한다. 이번 페루 경찰청으로 공급되는 렉스턴 W(3.2L 가솔린, 사륜구동 모델)는 차량방탄 및 고성능 탐조등, 차세대 경광등을 장착(신정개발특장차)하는 특장작업과 차량번호 인식카메라, 지문인식 장치, 통신시스템 등의 첨단 IT장비(엔토스정보통신)가 추가된 지능형 순찰차다. 현지 내무부 산하 경찰청에 전달돼 전국 17개 도시에서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차로 활약하게 된다. 쌍용차 국내.해외 영업본부장 송영한 전무는 "페루는 우리처럼 파출소가 있는 게 아니라 차량으로 보안통제, 치안통제를 하는 국가"라며 "때문에 이 차에는 범죄자를 호송할 수 있는 컴파트먼트 시스템이 장착돼 있으며 또, 이동하면서 치안업무 할 수 있도록 GPS나 통제센터와의 통신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경고장치 뿐만 아니라 전면유리의 경우 40mm의 방탄유리가 장착돼 있다"고 덧붙였다. 산악지형이 많은 페루에서도 최적의 순찰차로 평가받았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송 전무는 "페루 정부에서 차량선정을 위한 위원회가 구성돼, 시험과 비교테스트, 시승 등을 거쳐 결정됐다"며 "일본차 등과의 경합 끝에 내구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고 풀이했다. 또 "직접 시승한 현지 경찰이 차량에 채택된 우수한 장비와 험로에서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나는 점이 어필됐다"고 부연했다. ■내구성.안전성에 경찰차로 '러브콜' 쌍용차는 그 동안 렉스턴 W를 한국 경찰청 등 관공서는 물론 국방부 지휘차량 및 주한미군 등에 지속적으로 납품해 왔다. 쌍용차는 지난 2013년 503대, 2014년 1163대, 지난해 1525대 등 총 3191대를 군에 납품해왔으며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에도 지속적으로 납품해 왔다. 송 전무는 "군용 및 관용차량으로 3년간 계속 공급해왔다"며 "수요층으로부터 쌍용차 내구력과 안정성 등이 크게 어필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쌍용차는 이번 공급물량을 통해 페루에 지난해 수출실적(642대)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수출실적(약 2600대)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중남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전무는 "페루 경찰청에 이번 물량을 공급하는 것은 중남미 시장 뿐만 아니라 이란, 이라크 시장까지 확대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계속 이런 방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2016-05-30 18:00:29【평택(경기)=이정은기자】 차량 보닛에 스페인어로 'POLICIA(경찰)'라고 적힌 짙은 회색 렉스턴 W 차량들이 줄줄이 대형 화물선에 올라탔다. 지붕 위에는 흰색과 빨간색 불이 들어오는 경광등과 LED 서치라이트가 장착돼 경찰차로서의 위용을 자랑했다.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는 견고한 칸막이가 쳐져 안전한 범죄인 호송이 가능해 보였다. 쌍용자동차는 30일 경기 평택항에서 페루 지능형 순찰차 공급을 위한 렉스턴 W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적된 차량은 총 408대를 비롯 오는 9월까지 렉스턴 W 총 2108대가 페루에 공급될 계획이다. 이는 경찰물자 단일 수출 건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다. 쌍용 평택공장에서 출고된 이 경찰차는 부두에서 선적검사와 바코드 스캔 등을 거쳐 13층 규모에 8000대까지 실을 수 있는 자동차운반선(PCTC)에 오른다. 김준한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 이사는 "각 층 데크 높이가 1.7m 정도 되기 때문에 렉스턴 W를 싣기 위해선 천장을 살짝 들어서 2.5m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경찰물자 단일 수출 '최대규모' 이번 렉스턴 W 페루 지능형 순찰차 공급 건은 지난해 4월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한국산 순찰차 도입에 관심을 표명한 페루정부와 정부간 수출계약(G2G)에 따른 전담기관인 KOTRA 및 포스코대우간 공급계약이 지난해 12월 29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체결되면서 성사됐다. G2G 제도는 수출국 정부가 직접 개입해 수출계약 및 이행, 사후관리 등을 책임지고 보증해주는 거래를 말한다. 이번 페루 경찰청으로 공급되는 렉스턴 W(3.2L 가솔린, 사륜구동 모델)는 차량방탄 및 고성능 탐조등, 차세대 경광등을 장착(신정개발특장차)하는 특장작업과 차량번호 인식카메라, 지문인식 장치, 통신시스템 등의 첨단 IT장비(엔토스정보통신)가 추가된 지능형 순찰차다. 현지 내무부 산하 경찰청에 전달돼 전국 17개 도시에서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차로 활약하게 된다. 쌍용차 국내·해외 영업본부장 송영한 전무는 "페루는 우리처럼 파출소가 있는 게 아니라 차량으로 보안통제, 치안통제를 하는 국가"라며 "때문에 이 차에는 범죄자를 호송할 수 있는 컴파트먼트 시스템이 장착돼 있으며 또, 이동하면서 치안업무 할 수 있도록 GPS나 통제센터와의 통신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경고장치 뿐만 아니라 전면유리의 경우 40mm의 방탄유리가 장착돼 있다"고 덧붙였다. 산악지형이 많은 페루에서도 최적의 순찰차로 평가받았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송 전무는 "페루 정부에서 차량선정을 위한 위원회가 구성돼, 시험과 비교테스트, 시승 등을 거쳐 결정됐다"며 "일본차 등과의 경합 끝에 내구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고 풀이했다. 또 "직접 시승한 현지 경찰이 차량에 채택된 우수한 장비와 험로에서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나는 점이 어필됐다"고 부연했다. ■내구성·안전성에 경찰차로 '러브콜' 쌍용차는 그 동안 렉스턴 W를 한국 경찰청 등 관공서는 물론 국방부 지휘차량 및 주한미군 등에 지속적으로 납품해 왔다. 쌍용차는 지난 2013년 503대, 2014년 1163대, 지난해 1525대 등 총 3191대를 군에 납품해왔으며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에도 지속적으로 납품해 왔다. 송 전무는 "군용 및 관용차량으로 3년간 계속 공급해왔다"며 "수요층으로부터 쌍용차 내구력과 안정성 등이 크게 어필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쌍용차는 이번 공급물량을 통해 페루에 지난해 수출실적(642대)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수출실적(약 2600대)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중남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전무는 "페루 경찰청에 이번 물량을 공급하는 것은 중남미 시장 뿐만 아니라 이란, 이라크 시장까지 확대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계속 이런 방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렉스턴 W 외에도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 다양한 모델들이 국내는 물론 벨기에 등 해외 여러 나라 공공기관의 특수업무 차량으로 수출된 바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6-05-30 12:43:01(유튜브 'ViralVidsHQ' 캡처) 페루 리마의 한 경찰관이 중앙분리대 근처에서 꼼짝 못하고 있던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5차선 도로를 건넌 영상이 화제다. 'ViralVidsHQ'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은 '페루 경찰관이 고속도로 위 겁먹은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차를 멈처세우다'란 제목의 영상을 지난 11일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경찰관이 5차선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들을 멈춰세우며 천천히 중앙분리대 부근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분리대에 다다른 해당 경찰관은 곧 겁에 질린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를 집어들고 똑같은 방법으로 차들에 양해를 구하며 인도로 돌아왔다. 도로에서 구출한 강아지와 함께 있는 페루 경찰관 후안 마누엘 이마 제나 (데일리메일)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보도(▷바로가기)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근무하는 후안 마누엘 이만 제나(34)로 그는 "그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영상(외부 링크 바로가기) kimjw@fnnews.com 김종욱 기자
2015-01-16 17:36:07오는 8월 페루로 출발하는 국산 스마트 경찰차가 선적되고 있다. 국산 스마트 경찰차가 페루 수출길에 오른다. 6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코트라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주 공급업체로 페루 내무부와 체결한 스마트 경찰차 800대(3000만달러) 수출 계약의 첫 물량(100대)이 8일 페루로 출발한다. 페루에 대한 스마트 경찰차 수출 계약은 2011년 9월 유엔총회에서 페루 우말라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정부간거래(GtoG)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됐으며 우리나라 공공.민간, 대.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협력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스마트 경찰차는 현대차 싼타페 2.4 가솔린 모델을 기본차량으로 전면 방탄유리, 경광등, 탐조등 폐쇄회로TV(CCTV) 등 기본 장비는 물론 차량용 노트북, 지문인식기 등 첨단장비가 장착됐다. 경찰차가 현장에서 직접 페루 경찰청의 중앙관제센터와 실시간 데이터 정보를 공유하는 통신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스마트 경찰차 수출은 올해 말까지 네 차례에 걸쳐 800대 선적 및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1차 선적분은 오는 7월 28일 페루 독립기념일 기념 군 퍼레이드에 참가, 페루 국민에게 한국산 스마트 경찰차의 위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3-06-06 17:16:10오는 8일 페루로 출발하는 국산 스마트 경찰차가 선적되고 있다. 국산 스마트 경찰차가 페루 수출길에 오른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코트라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주 공급업체로 페루 내무부와 체결한 스마트 경찰차 800대(3000만 달러) 수출 계약의 첫 물량(100대)가 오는 8일 페루로 출발한다. 페루 스마트 경찰차 수출 계약은 2011년 9월 UN 총회에서 페루 우말라 대통령이 한국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정부 간 거래(GtoG)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됐으며 우리나라 공공·민간, 대·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협력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스마트 경찰차는 현대차 싼타페 2.4 가솔린 모델을 기본차량으로 전면 방탄유리, 경광등, 탐조등 CCTV 등 기본 장비는 물론, 차량용 노트북, 지문인식기 등 첨단장비가 장착됐다. 경찰차가 현장에서 직접 페루 경찰청의 중앙관제센터와 실시간 데이터 정보를 공유하는 통신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이번 페루 스마트 경찰차 프로젝트는 정부 간 거래로 추진됨으로써 한국과 페루, 양국 정부 간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반물자 GtoG 거래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만큼 앞으로 보다 많은 국가에서 GtoG 거래수요를 발굴해 우리나라 대·중소 동반진출 기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말했다. 스마트 경찰차 수출은 올해 말까지 4차례에 걸쳐 800대 선적 및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1차 선적분은 오는 7월 28일 페루 독립기념일 기념 군 퍼레이드에 참가, 페루 국민들에게 한국산 스마트 경찰차의 당당한 위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3-06-06 14:49:54코트라(KOTRA)와 대우인터내셔널은 1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페루 내무부와 스마트경찰차 800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3000만 달러 규모다. 이번 수출 계약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시 중남미의 대표적 친한인사인 페루 우말라 대통령이 한국정부의 협조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지식경제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KOTRA, 대우인터내셔널 간의 상호 협조하에 1년 만에 성과로 연결됐다. 계약체결식에는 한국측을 대표해 KOTRA 김병권 전략마케팅 본부장, 대우인터내셔널 홍두영 기계플랜트 본부장, 박희권 주페루 한국대사가, 페루측에서는 윌프레도 페드라사 시에라 내무부 장관이 참여했다. 스마트경찰차는 현대차 신형 산타페 모델에 방탄, 무선 지문인식기, 카메라, 차량위치 추적시스템 등의 장비가 부착된 스마트 모델이다. 이들 장비는 한국기업 4개사를 비롯해 스페인 등 외국기업 2개사가 납품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2-12-20 13:32:22【리마(페루)=전용기기자】 “내 앞에 뒤에 경호하는 차는 보니까 현대, 기아차 더라구요.” 페루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현지 교민들과 함께한 동포 리셉션에서 경찰차로 사용되고 있는 현대·기아차를 직접 거론하며 페루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리셉션에서 “오늘 (공항서) 들어 오면서 보니까 내가 탄 자동차는 중국차인데 앞뒤로 경호하는 차는 보니까 현대, 기아차더라”면서 “현대, 기아차가 우리 앞에 경호를 하는데 내가 앉아서 보니까 내가 탄 차보다도 앞에 가는 경찰차가 더 낫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정상들이 타는 차를 기증한 것 같고 우리는 경찰들이 타고 있는 차를 기증한 것 같은데 우리가 대수를 더 많이 줬을 것 같다”면서 “정상은 타지 않아도 더 잘 된 것 같다. 외국 정상이 와서 타고 본국에 돌아가면 중국차인지 모르지만 경찰들이 자꾸 타고 다니면 ‘야 한국 차 좋다’ 이렇게 되는 것이다”고 말해 동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오늘 앞에 쭉 가는 우리 한국 차를 경찰들이 타고 가는 것을 보고 참 좋았다. 차가 참 예뻐 보이고 튼튼해 보이더라”면서 “한국차들이 고장도 안 나는 참 좋은 차인데 이렇게 해서 우리가 남미 한 나라 한 나라와 가까워질 수 있고 (교류가) 활성화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ODA 자금 일부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원을 위해 200만 달러를 들여서 경찰차 100대를 지원했고 페루 대통령궁 보완장비 62만 달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측은 지난 6월 페루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우리 정부가 기증한 컴퓨터, 금속탐지기 등으로 구성된 보안장비는 우리 측이 지난 2월 기증한 경찰차 100대와 함께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페루를 방문하는 외국 대표단들에게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둠은 물론 페루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중남미 지역에 제공하는 ODA 중 페루에 가장 많은 무상협력을 제공해 왔으며 지난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모두 3000만 달러를 지원해 왔다. 올해도 보건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중심으로 880만 달러를 진행했다. /courage@fnnews.com
2008-11-21 16:23:47[파이낸셜뉴스] 고령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 택시 업계가 외국인 택시기사 고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쿠오카시 도에이 택시는 외국인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 20대를 포함한 젊은 인재 육성에 성공했다. 매체는 오는 2029년까지 택시 기사 약 6만7000명, 버스 기사 약 2만2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에이 택시의 외국인 기사 교용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도에이 택시는 전체 운전기사 46명 중 25%가량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페루, 기니,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다. 회사 측은 "택시 운전에 필수적인 2종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학원비 30만엔(약 27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일부 택시기사는 월 수입이 60만엔(약 600만원) 이상이며, 도쿄 등 대도시에 비해 후쿠오카는 운전하기 수월하기 때문에 외국인 구직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전했다. 후쿠오카텔레큐 뉴스에 따르면 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마라 방갈리씨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택시 운전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일본은 언어, 문화 등 여러면에서 낯설었지만 도에이 택시 회사의 지원을 받아 면허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운수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2종 운전면허 시험의 다국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일반 운전면허는 외국어로 응시가 가능했으나, 2종 면허는 그동안 일본어로만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교통 규칙, 여객 운송업 지식 등이 필요한 이 시험의 합격률은 50% 수준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2종 면허 소지자 중 외국인은 6689명으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경찰청은 2종 면허 예제 문제를 20개 언어로 번역해 각 경찰에 배포하며 다국어화를 촉진하고 있다. 도쿄경시청은 관내 3개 시험장에서 2종 운전면허 시험을 영어로 실시하고 있다. 최근 아이치현도 영어 시험을 도입했으며 후쿠오카현은 지난 3월부터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네팔어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9 21:09:17페루가 'K-방산'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했다. 한-페루 정상회담을 계기로 K-방산 대표 기업들이 잇따라 수출 확대 협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와 유럽, 중동을 넘어 중남미로 보폭을 확대했다. HD현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APEC 2024'가 열리고 있는 페루 리마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을 통한 페루 산업 발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세사르 베나비데스 시마조선소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함정 공동생산에 이어 페루 해군 맞춤형 개발과 현지화 등 산업 협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향후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로서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이날 현대로템도 페루 리마에서 페루 육군 조병창과 K2 전차 및 차륜형장갑차 등 지상무기에 대한 총괄협약을 체결했다. 페루 육군 조병창의 획득 절차상 향후 진행될 개별 실행계약 체결 이전에 하는 절차로 지상무기 공급 사업의 총 물량과 사업 규모를 결정하고자 체결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로템의 총괄협약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보다 구속력이 더 강한 계약"이라며 "향후 페루에서 발주하는 전차와 장갑차 계약은 현대로템과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같은 날 페루 국영 항공전문 기업인 SEMAN과 KF-21 부품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페루는 현재 Su-25와 MiG-29 등 노후 항공기 교체를 위한 차세대 전투기 사업 후보 기종으로 KF-21과 FA-50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페루가 KF-21과 FA-50까지 도입하게 될 경우, KAI의 주력 고정익 라인업이 완성되는 첫 수출국이 된다" 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페루를 생산기지로 거점화해 전투기 교체가 시급한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세일즈 외교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한-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방산 분야의 양국간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국방부, 해군,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대한민국대사관, 코트라 등도 '팀 코리아'가 돼 K-방산의 영토 확대를 위해 힘을 보탰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18: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