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필리핀에 이어 태국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 우주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리지는 '태국 스페이스 위크(THAILAND SPACE WEEK 2024)'에 참가해 회사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지난 8일 태국 지질정보·우주기술개발청(GISTDA)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태국 우주 인프라 공동개발 △발사 서비스 제공 △위성·추진 시스템 공동개발 △우주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페리지 신동윤 대표, 심수연 글로벌마케팅 부사장, GISTDA 파콘 아파판 청장, 담롱릿 니암무아드 부청장 등이 참석했다. 페리지는 GISTDA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태국이 동남아 시장 진출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태국은 발사장 구축, 위성 개발, 우주산업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페리지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리지 신동윤 대표는 "태국은 지리적 특성상 위성 수요가 많으며, 이를 활용해 더 많은 사업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이 큰 나라"라며, "GISTDA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발전은 물론, 페리지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태국 방콕에서 지난 7~9일 3일간 열린 '태국 스페이스 위크 2024' 행사에서 동남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우주기관 및 기업들과 소통했다. 특히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Blue whale 1)' 소개 전시와 컨퍼런스 세미나 등에 참여하는 등 회사 마일스톤을 소개하고 홍보했다. 태국은 미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우주산업 육성을 선정하고 국가적 지원을 쏟고 있다. 특히, GISTDA는 2000년 설립 후 약 20여년간 태국의 우주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기관이다. 최근에는 우리 항공우주연구원과 '태국 우주 발사장 구축 공동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2 09:24:24[파이낸셜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신임 대표이사에 서성현 국립 한밭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임하고 신동윤-서성현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서성현 대표는 발사체 추진, 구조, 비행제어 3가지 부문으로 구성된 R&D 체계에서 엔진 개발(추진) 부분을 담당하고, 신동윤 대표가 시스템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서성현 대표는 "우리나라 뉴스페이스 태동기를 이끌어 가는 페리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며, 우리나라 민간 우주발사체 산업 발전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크나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지구 궤도로의 접근과 그 너머'라는 슬로건 아래 효율적인 액체 로켓엔진을 개발하고 정부를 비롯한 기관·지자체와 적극 협조해 우주발사체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20년 이상 우주발사체, 자동차 등 모빌리티 동력원을 연구하고 개발한 엔진 전문가로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연소·추진 분야 연구로 기계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현대자동차 파워트레인 연구소에서 가솔린 엔진을 개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는 순수 국내기술로 누리호 엔진의 전신인 터보펌프 방식 30톤급 엔진의 핵심 구성품인 연소기와 가스발생기 개발을 담당했다. 한편, 페리지는 건조 중인 해상 발사장(선박)의 이름을 '세테시아 1(Cetacea 1)'으로 명명하고 올해 연말 액체 메테인 발사체 '푸른 고래(Blue Whale 1·BW-1)의 상단을 국내 최초로 제주 해상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02 09:38:1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2일 네온테크에 대해 드론과 푸드테크, 로봇 신성장 산업이 기대되고 특히 미국의 중국산 드론 규제, 국내 산불 대응 추경에 인한 수혜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온테크는 2000년 설립된 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MLCC용 절단 장비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신성장 동력으로 드론 및 푸드테크 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네온테크의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사업 비즈니스 전개의 성과는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우선 드론 부문을 꼽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동사는 자체 개발한 FCS(Flight Control System)을 비롯해 드론의 동체 설계 및 제작에 대한 H/W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멀티콥터 다중 통제·비행 계획 설정·광학 및 열상 장비 표적 추적 등이 가능한 S/W까지 내재화 시켰다”라며 “제품 라인업은 원거리 감시 및 정찰용 수직 이착륙 무인기 ‘VTOL’, 산불 감시 및 진화 드론, 물류 배송 드론 등 세분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동 사는 2024년 12월 포천시와 ‘국방 무인기 산업 잘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3월에는 발사체 개발사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고성능 국산 추진 기관 회수형 공격 무인기 개발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하면서방산 분야에 적극 대응 중이다. 2024년 4분기 VTOL의 군납이 일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는 예비군 기동대, 지역 우주항공산업센터, 수송용 물류 풀필먼트, 동남아 국가 공격형 드론 수출 등 올해 드론 가이던스 매출액은 약 30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푸드테크 부문은 자동화 조리용 로봇 ‘보글봇’을 보유 중이며, 2024년 3월 롯데GRS와의 MOU를 시작으로 BBQ, 교촌, 바른치킨, 단토리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 기업들과의 MOU를 통해 납품을 준비 중이고, 올해 총 100대 판매를 목표 중인데 달성 시 매출액은 약 50억원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미국의 중국산 드론 규제와 국내 산불 대응 추경에 따른 수요 증대가 동 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지난 1월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 우려 및 기술 주권 경쟁에 따른 중국산 드론에 대한 규제를 검토 중임에 따라 국내를 포함한 비중국계 드론 기업들의 반사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K-드론의 수출 금액은 232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으며, 이와 같은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국내도 우호적”이라며 “지난 4월 18일 정부는 산불 대응 및 통상 AI 지원을 위한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재난 대응력 강화에 1.7조원을 추가 예산 편성을 발표했는데, 이는 드론의 수요 증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동사의 2025년 가이던스 실적은 매출액 약 1500억원, 영업이익 약 110억원으로 드론 및 푸드테크 실적 반영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2 08:49:15[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과 외교부는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 참석을 위한 미국 워싱턴 D.C. 방문을 계기로, 양국 우주기업들의 교류를 위한 ‘한-미 뉴스페이스 세미나(ROK-US New Space Seminar)’를 15일(현지시간)에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주청, 외교부, 메리디언 센터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한-미 뉴스페이스 세미나’에는 양국의 우주 분야 정부 관계자와 더불어 약 30개의 우주 기업이 참석해 양국의 우주 정책을 소개하고 우주 기업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메리디언 센터는 국제 외교 및 공공외교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미국 소재 비영리 기관이다. 이날 참석한 한국 기업은 나라스페이스, LIG 넥스원, 무인탐사연구소, 보령, 송월테크놀로지, 스페이스린텍, 인터그래비티 테크놀로지스, 코오롱 인더스트리, 티엑스스페이스, 텔레픽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한컴 인스페이스, 현대자동차 등 13개다. 우리 정부는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24년 개청한 우주청의 현황, 국가 우주 개발 거버넌스 및 주요 우주 정책 방향 등을 소개하는 한편, 미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추진 중인 다양한 우주 활동을 설명했다. 또 위성 개발·활용, 발사서비스, 우주탐사, 우주의학, 우주 부품·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들은 미국과의 협력을 위해 자사의 사업 모델과 강점 등을 소개했다. 미국은 상무부, 연방통신위원회, NASA, 우주군 등 우주 관련 정부 기관 대표들이 참석하여 각 기관의 우주 관련 업무를 소개하는 한편, 한미 간 우주 상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 기업들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 우주 기업들과 미국 정부·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 가능성 논의를 위한 실질적 기회를 제공한 한편, 한미 양국이 정부 간 협력에 더해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 모멘텀을 형성한 계기라는 평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6 15:59:36˛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미래 우주수송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충북 옥천에 위치한 페리지 로켓개발컴플렉스(RDC)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발사체 및 우주추진 시스템 등 차세대 우주 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및 영업 역량을 공유하고, 발사체·친환경 추진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누리호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올해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오는 2032년 달착륙선을 쏘아 올릴 차세대 발사체의 민간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됐다. 페리지는 초소형 발사체 '블루웨일'을 자체 개발했으며, 탄소복합재 동체와 추진기관 등 발사체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우주 스타트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발사체와 친환경 우주추진시스템 등 미래 수송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상업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6 13:35:16[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미래 우주수송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충북 옥천 페리지 로켓개발컴플렉스(RDC)에서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장, 신동윤 페리지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페리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우주수송기술 개발 및 연관 사업 분야에서 기술적, 영업적 역량을 함께 공유키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국가 기간발사체 '누리호'의 체계종합업체로서 엔진과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2024년에는 2032년 달착륙선을 쏘아 올릴 '차세대발사체'의 민간 체계종합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초소형 발사체 '블루웨일(Blue Whale)'을 포함해 추진기관, 탄소복합재 동체 등의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발사체, 친환경 우주추진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제성·상업성을 갖춘 우주수송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26 13:14:17내년 누리호 5차 발사때 '초소형군집위성' 2~6호기와 함께 큐브위성 9기 등 총 15기의 위성이 탑재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총 7기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산업체와 연구기관, 정부기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뒤 전문가 평가를 통해 결정됐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누리호의 활용성을 높이고 국내에서 개발된 위성의 우주 환경에서 기술 검증 및 경험 축적을 위해 지속적으로 누리호 위성 탑재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누리호 5차에는 주탑재위성으로 초소형군집위성 2~6호기와 부탑재위성으로 이번 공모로 선정된 큐브위성 7기 외에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국내 대학(조선대·부산대, KAIST)에서 개발중인 큐브위성 2기와 국산 소자·부품을 검증하기 위해 항우연에서 개발하는 검증위성 2호까지 총 15기의 위성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3U, 6U, 12U, 16U 크기로 다양하며,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차에 탑재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1U는 위성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가로x세로x높이가 각 10㎝다. 3U 큐브위성으로는 위성 항법 시스템(GPS)와 같은 범지구 위성 항법 시스템(GNSS) 신호 데이터를 통한 전리권 관측을 목표로 하는 오앤비스페이스의 'SLEDGE',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을 목적으로 하는 쿼터니언의 'PERSAT', 우주날씨 모니터 및 우주 쓰레기 촬영을 위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COMMAND v1'이 선정됐다. 6U 큐브위성으로 미세먼지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하는 무인탐사연구소의 'UEL-Y-Sys', 공공 활용을 위한 초분광 영상촬영 목적으로 하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5호'가 선정됐다. 12U 큐브위성으로는 우주 환경에서 단백질의약품 결정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12', 16U 큐브위성으로 대전지역 도시공간 변화 관측 및 우주부품 기술검증을 위한 대전광역시의 '대전샛-1호'가 선정됐다. 또한, 이번 공모에서 올해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큐브위성 1기도 추가로 선정했다.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 등을 목적으로 하는 쿼터니언의 'PERSAT'으로,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2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박재성 부문장은 "누리호 4차 발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내년 예정인 5차 발사를 위해 발사체 및 선정된 위성들의 준비 상태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11 18:22:49[파이낸셜뉴스] 내년 누리호 5차 발사때 '초소형군집위성' 2~6호기와 함께 큐브위성 9기 등 총 15기의 위성이 탑재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총 7기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산업체와 연구기관, 정부기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뒤 전문가 평가를 통해 결정됐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누리호의 활용성을 높이고 국내에서 개발된 위성의 우주 환경에서 기술 검증 및 경험 축적을 위해 지속적으로 누리호 위성 탑재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누리호 5차에는 주탑재위성으로 초소형군집위성 2~6호기와 부탑재위성으로 이번 공모로 선정된 큐브위성 7기 외에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국내 대학(조선대·부산대, KAIST)에서 개발중인 큐브위성 2기와 국산 소자·부품을 검증하기 위해 항우연에서 개발하는 검증위성 2호까지 총 15기의 위성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3U, 6U, 12U, 16U 크기로 다양하며,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차에 탑재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1U는 위성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가로x세로x높이가 각 10㎝다. 3U 큐브위성으로는 위성 항법 시스템(GPS)와 같은 범지구 위성 항법 시스템(GNSS) 신호 데이터를 통한 전리권 관측을 목표로 하는 오앤비스페이스의 'SLEDGE',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을 목적으로 하는 쿼터니언의 'PERSAT', 우주날씨 모니터 및 우주 쓰레기 촬영을 위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COMMAND v1'이 선정됐다. 6U 큐브위성으로 미세먼지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하는 무인탐사연구소의 'UEL-Y-Sys', 공공 활용을 위한 초분광 영상촬영 목적으로 하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5호'가 선정됐다. 12U 큐브위성으로는 우주 환경에서 단백질의약품 결정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12', 16U 큐브위성으로 대전지역 도시공간 변화 관측 및 우주부품 기술검증을 위한 대전광역시의 '대전샛-1호'가 선정됐다. 또한, 이번 공모에서 올해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큐브위성 1기도 추가로 선정했다.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 등을 목적으로 하는 쿼터니언의 'PERSAT'으로,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2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박재성 부문장은 "누리호 4차 발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내년 예정인 5차 발사를 위해 발사체 및 선정된 위성들의 준비 상태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11 10:15:23[파이낸셜뉴스] 제주 해상에 설치된 민간 우주선 발사장이 거센 풍랑에 좌초됐다. 27일 우주 전문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이하 페리지)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인근 해상의 발사장이 높은 파도에 떠밀려 기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페리지는 발사장에서 이상이 발견된 시점을 이날 오전 9시쯤으로 추정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발사장이 해저에 정상적으로 고정돼 있었다는 게 페리지 측의 설명이다. 바지선 형태로 설치된 발사장은 육상으로부터 약 1㎞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해저에 고정된 네 개의 다리 중 일부가 기울어지면서 정박 지점에서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제주 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앞바다에는 최고 5.5m 높이의 파도가 일었다. 페리지는 지난해 5월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초 해상 발사장 설치를 완료했다. 준궤도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 웨일 0.4' 시험발사를 준비하던 중 지난달 말 보완사항이 발견돼 발사 시점을 내년으로 미룬 상태였다. 페리지 관계자는 "우주발사체 발사 시점을 연기한 후 후속작업을 하던 중 해상 우주선 발사장이 정박 지점을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무동력 바지선이기 때문에 복구 등을 위해 예인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1-27 14:26:51정부가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민간기업에 경쟁을 붙여 개발한다. 기술개발 사업의 밑그림을 민간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기업수와 기업당 예산 등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를위해 29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사에서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들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화될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에 대한 기업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및 국내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석해 재사용발사체 선행연구 사업의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사업은 스타십과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의 엔진 개발을 민간기업 주도로 추진하며, 총 3년간 한국판 스페이스X를 육성하는 경쟁형 R&D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박순영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단순하게 어떤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서가 아니라 이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비용을 얼마나 줄이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따져 경쟁을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비즈니스에 필요한 재사용 발사체 핵심 기술을 직접 제안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게 이번 사업의 목표다. 우주청은 현재 내년 말께 4개 기업을 선정해 1단계 사업을 2026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공청회에서 나오는 의견을 반영해 선정 기업수를 줄이고 각 기업에 들어가는 예산을 늘리거나, 기업수를 늘리고 예산을 더 분배하는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1단계를 통과한 1개 기업을 선정하면 그 기업에게는 실제로 재사용 발사체 엔진 등을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또 이번 사업에서 개발된 핵심기술은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소유하게 된다. 박순영 프로그램장은 "이 사업은 기업이 주관 연구기관으로서 분담금을 내고 들어오는 매칭펀드 형식이어서 기업과 정부가 공유하는 형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주청은 지난 5월 27일 개청 초기부터 재사용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를 중점 정책으로 선정해 국가우주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9 18: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