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러운 페미니즘 / 심진경 / 민음사 문학평론가 심진경의 네 번째 비평집 '더러운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분노와 혐오의 말들에서 시작한다. 페미니즘 앞에 붙은 ‘더럽다’라는 수식어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999년 등단 이후 꾸준히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문학비평을 써 온 작가는 올바르고 순수한 페미니즘은 없으며, 다양한 입장과 정체성에서 나오는 ‘페미니즘들’을 긍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다양한 관점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여성 억압만이 아니라 성적, 정치적, 경제적 지형 속에서 발생하는 다른 모든 종류의 억압과 차별에 저항할 수 있을 때, 페미니즘 앞에 붙은 ‘더러운’이라는 수식어는 수치심이 아닌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단어가 될 것이라고 작가는 주장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29 10:32:4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영화 '바비'가 미국을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흥행 수입이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돌파했다. 개봉 후 19일 만이다. '바비'의 흥행은 개봉 후 초반부터 시작됐는데 개봉 후 첫 3일 동안 1억 55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영화 '바비'가 개봉 셋째 주 한 주간 북미에서 5300만 달러, 그 외 세계 각지에서 74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여 총흥행수입이 10억 달러를 넘겼다고 밝혔다. 미국의 흥행수입이 4억5940만 달러를 기록해 전 세계에서 거둔 흥행수입의 절반을 차지했다. 영화 '바비'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 지난 4월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매출 13억5000만 달러)에 흥행 2위에 올랐다. '바비'는 유명한 바비 인형을 소재로 주인공 바비가 이상적인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로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페미니즘과 현실 풍자를 가미됐다.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배우·감독·작가로 활약하는 그레타 거윅이 맡았다. 영화 바비의 매출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거윅 감독은 여성 단독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이른바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폴 더가러브디언 애널리스트는 "바비의 기념비적인 성공은 영화제작, 마케팅, 배급, 팬 참여, 상영 등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뤘을 때 어떤 일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스토피스닷컴의 숀 로빈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경쟁작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바비가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8-07 06:39:11[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일부 당원들이 김건희 여사가 베트남 국가 주석과의 차담 자리에서 슬리퍼를 신고 다리를 꼰 게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제기한 데 대해 “민주당이 김 여사에 대해 스토킹에 가까운 집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일각에서 지난 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빈 일정에 대해 가짜뉴스 등을 근거로 ‘외교 결례’를 지적하고 나섰다”면서 “이 같은 주장은 생떼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쥴리’에서 ‘빈곤 포르노’까지 스토킹에 가까운 집착을 멈추지 않는 이면에는 ‘여성 혐오’라는 일관된 특징이 있다”며 “이것이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자, 자칭 페미니스트가 즐비한 정당의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권 의원은 “도대체 민주당과 그 극렬지지 세력자들에게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비하하고 규율하면서도, 정치 선동을 위해서라면 여성혐오를 제멋대로 발산하는 것이냐”면서 “마치 ‘육식을 즐기는 채식주의자’와 같은 형용모순의 행태”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치적 소신으로서 페미니즘에 반대한다”며 “남녀를 끊임없이 갈등으로 몰아넣고, 그 갈등을 산업으로 만들고, 당파적 흉기로 활용하며, 나아가 국민의 혈세마저 축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남들에게는 온갖 잣대를 들이대면서도, 오직 자신만은 예외로 두고 있는 ‘민주당식의 페미니즘’은 더더욱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8 22:00:3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성가족부가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사업을 중단한 것을 비판하는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성평등과 페미니즘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자기 돈으로 자기 시간 내서 하면 된다”고 반박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이념이 당당하다면 사상의 자유시장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 될 일이다. 왜 이념을 내세워서 세금 받아가려고 하나? 그러니까 관제 이데올로기라고 비판받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 사회적협동조합 빠띠는 여성가족부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지적에 성평등 사업을 갑자기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면서 여가부에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관련 단체와 민주당의)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 자체가 틀렸다"며 "오히려 버터나이프크루와 같은 사업에 혈세가 3년 동안 들어갔다는 게 개탄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사업은 한국 영화에 성평등 지수를 매겼다. 여성 감독, 여성작가, 여성 캐릭터가 많이 나오면 성평등 지수가 높다고 한다"며 "여성 비중이 높아야 성평등이라 주장하는 것도 우습지만 이런 사업을 왜 세금으로 지원하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공유주방에서 밥 먹고 성평등 대화하기', '넷볼(패스로만 공을 옮겨 득점하는 스포츠) 가르치기', '모여서 파티하고 벽화 그리기' 등 일부 사업을 언급하며 “밥 먹고 토론하고 노는 건 자기 돈으로 하면 된다. 이런 것까지 국민 혈세로 하려고 하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버터나이프크루와 같은 사업은 공공성도 생산성도 없다. 국민이 납세자로서 가져야 할 긍지를 저해하고 있다"며 "사업 중단을 넘어 사업 전체가 감사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 여가부의 각종 지원사업을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8-13 10:11:47[파이낸셜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저 심상정의 생애 역시 페미니즘이었다"며 "포기하지 않고 걸어온 성평등의 길을 응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페미니즘을 내세운 후보로서 성평등 사회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힌 셈이다.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 심상정의 생애 역시 페미니즘이었다. 제가 선택해온 길에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다"면서 "더 굳세고 더 당당하게 여러분 손을 맞잡고 성평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뚫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그동안 여성이 눈에 보이는 차별·폭력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폭력에도 맞섰다고 주장했다. 특히 심 후보는 "그들도 페미니즘을 말했다, 미투운동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는. 페미니즘이 교양이던 시절이 있었다, 성차별로 얻은 혜택이 줄어들이 전까지는"이라며 '그들'의 위선을 지적했다. 심 후보는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가 대선후보 공약과 여성 혐오로 이어졌다고 짚고는 "페미니즘을 입에 담지고 못하게 만들려던 전략은 실패했다"고 단언했다. '대한민국 여성의 삶 그 자체가 페미니즘'이라는 점에서다. 심 후보는 "역사도 백래시도 반복된다"면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인수위에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건 점을 들었다. 심 후보는 "성차별은 끈질기고 성폭력은 교묘하다. 우리는 늘 길고 긴 싸움 위에 있었다"며 성차별·폭력 없는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3-08 13:25:3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조카 살인 변호' 문제를 언급하며 "여성 인권을 무참히 짓밟으면서 페미니즘 운운하신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저출산 해결법을 두고 토론을 벌이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변호사 시절) 조카가 여자친구 어머니를 서른 일곱 번 찔러서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을 맡아서 데이트폭력, 심신미약이라고 하고, 또 딸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회칼로 살해한 흉악범을 '심신미약, 심신상실'이라고 변호를 하셨다"고 했다. 이어 "만약에 이런 분이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신다면 과연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싶은 그런 나라가 되겠나"라고 물으며 "여기에 대해서 한번 좀 의견을 말씀해보시라"고 압박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일단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범죄인을 변호하는 일이어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해도, 저의 부족함이 있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우리 피해자 여러분께는 사죄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윤석열 후보님, 페미니즘과 이건 상관이 없다"며 "변호사의 윤리적 직업과 사회적 책임 이 두 가지가 충돌하는 문제니까 분리해서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글쎄 여성들이 그렇게 생각을 할지는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학재 김나경 기자
2022-03-02 22:18:1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일 페미니즘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윤 후보가 저출생 얘기를 하다가 페미니즘 때문에 남녀교제를 막고 저출생이 안된다고 했다"며 "윤 후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이 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라면서 "여성을 존중하는게 페미니즘"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는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걸 제가 다시 정의하자면 여성의 성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정하고 그 불평등과 차별을 시정해나가려는 운동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페미니즘) 때문에 남녀가 못 만나고 저출생에 영향 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김나경 기자
2022-03-02 21:22:44[파이낸셜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 삶 자체가 페미니즘"이라며 '성폭력 없는 성평등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25일 약속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국회에서 '젠더폭력 근절 및 성평등 공약'을 발표, "대통령이 되는 즉시 성폭력과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현 상황에 대해 "전국 각지에서 여성들이 단지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살해됐다. 여성들은 안전이별을 매일 검색하고 있다"고 진단, "이게 나라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심 후보는 성폭력과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성적자기결정권 존중 △조기 성교육 제도화 △강력한 무관용 처벌 등 '젠더폭력 근절 3대 원칙'을 밝혔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조기 성교육 제도화다. 성적자기결정권을 정립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성적 동의'와 '자기결정권' 개념을 배워야 한다는 구상이다. 3대 원칙에 따라 5가지 공약도 발표했다. △비동의 강간죄 도입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제정 △디지털 성폭력 대응 체계 확충 △권력형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아동 착취·리얼돌 강력 대응이다. 우선 강간죄 구성 요건을 '폭행과 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바꿔 비동의 강간죄를 도입한다.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을 제정해 피해자 범위를 확장하고, 보복 위험이 높은 피해 당사자와 가족 및 주변인까지 보호 범위를 확대한다. 피해자 생계와 의료 지원에도 나선다. 심 후보는 "데이트 폭력, 친밀한 폭력도 폭력"이라며 "가정폭력 처벌법에 데이트 폭력 피해자도 포괄해 정의 규정부터 새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문제가 되는 디지털 성폭력, 권력형 성범죄 관련해서도 처벌 수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술 기반 성폭력이 확장하고 있는 만큼, 수사 기관이 불법 촬영물을 발견했을 때 즉시 차단·삭제토록 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성폭력 삭제 전담반 인력과 예산을 늘릴 계획이다. 구글과 애플 등 앱 아켓 사업자의 의무 조치를 마련해 불법 촬영물 유통도 뿌리를 뽑는다. 심 후보는 "불법 촬영물을 유통시키는 앱에 대한 등록을 일시 중단, 영구 차단할 것"이라며 "디지털 성범죄물을 활용한 수익은 끝까지 몰수·추징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서는 공소 시효를 완전 폐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업주 책임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심 후보는 "아동 청소년 형상의 리얼돌, 연예인이나 지인 등 특정 인물의 모습으로 주문·제작되는 리얼돌에 대해 수입과 판매를 규제하겠다"고 말했다. 아동 청소년을 유인하는 온라인 그루밍에 대한 현장 점검 강화, 채팅앱 등 기술 제공자에 대한 처벌 강화도 공언했다. 마지막으로 심 후보는 "심상정은 삶 자체가 페미니즘"이라며 "이제 모든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는 관계의 정의, 일상의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1-25 14:06:4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페미니즘을 놓고 또 설전을 벌였다. '아파트 19층에서 살해한 연인 시신을 밖으로 던진 30대 남성 사건' 해석을 놓고 의견이 충돌한 것이다. 두 사람의 설전 시작은 정의당 장혜영 의원의 글이었다. 오늘 22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면 "이별통보 했다고 칼로 찌르고 19층에서 밀어죽이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페미니즘이 싫은가? 그럼 여성을 죽이지 말라. 여성의 안전 보장에 앞장서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튿날 장 의원 발언을 지적하며 "선거 때가 되니까 또 슬슬 이런 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고 했다. 페미니즘을 동원해 연인 간 벌어진 극단적인 사건을 젠더(gender·성별) 갈등으로 부추긴다는 것이다. 이어 이 대표는 이어 "이런 잣대로 고유정 사건을 바라보고 일반화 해버리면 어떻게 될까? 전 남편에게 졸피뎀을 먹여 살해하고 토막살인한 시신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해상에 투기한 사건을 보고 일반적인 사람은 고유정을 흉악한 살인자로 볼 뿐이다"고 했다. 그는 "애써 그가 여성이기 때문에 젠더갈등화 하려고 하지도 않고 선동하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젠더 갈등 조장하는 일등공신이 이런 소리 하면 지나가던 개가 웃는다"고 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공당의 대표가 이제 교제살인까지 쉴드 치고 나서나 안티 페미로 재미 좀 보더니 정신줄 놓은 듯"아라고 공격했다. 이 대표는 "범죄를 페미니즘에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위험한 선동이다. 누가 교제살인(?)을 옹호했나? 고유정의 살인이나 이번 살인 사건 모두 gender-neutral(성 중립적) 하게 보는 게 정답인데 이걸 젠더 이슈화 시키는 멍청이들이 바로 갈라치기 하는 시도"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와 진 전 교수가 페미니즘을 주제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는 '여성할당제'를 화두로 서로 논쟁을 벌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22 06:22:26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거대 양당 후보들이 얄팍한 젠더의식으로 반페미니즘의 기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겠다면서 화해가 아닌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이런 대선이 있었나 싶다”며 “‘페미니스트 대통령 되겠다’는 말이 당연한 상식이던 대선이 불과 5년 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광기의 페미니즘을 멈춰야 한다’는 글을 공유하질 않나, 관훈토론회에서는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자면서 그 이유로 ‘여성 (글)자가 들어가니까’라는 황당한 말을 했다”며 “이재명 후보의 청년 속에 ‘여성’의 자리는 없는 것인지? 우리 국민들이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페미니즘은 편 가르기가 아니다”라며 “젠더로 이해 차별 받는 모든 존재를 끌어안고, 우리 모두가 태어난 모습 그대로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거듭 말씀드린 ‘공존의 대한민국’ 속에는 여성, 남성 그리고 모든 성소수자들이 차별 없이 당당하게 함께 살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11 13:4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