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이 서울시가 운영하는 '러너스테이션'과 함께 '나의 러닝페이스 찾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9일부터 7월 25일까지 7주간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매주 월·화·목·금요일에 진행된다. 하루 12회차, 회차당 약 20분간 운영되며 회차별 최대 2인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유산소 운동 능력을 측정하는 '하버드 스텝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러닝 페이스를 확인하고 이에 맞춘 적합한 훈련 방법을 전문 트레이너에게 코칭 받게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되는 기념품으로는 안전한 야간 러닝을 위한 리플렉티브 밴드가 준비돼 있다. '하버드 스텝 테스트'는 계단 오르내리기 동작을 반복한 후 회복 심박수를 분석해 개인의 유산소 능력을 수치화하는 방식으로, 자신에게 맞는 러닝페이스를 찾을 수 있는 도구다. 유진투자증권 전종윤 브랜드전략팀장은 "러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게 맞는 러닝 페이스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자신의 러닝 스타일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6-02 16:24:57[파이낸셜뉴스] 카카오벤처스가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와 다중 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사 자폰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업 모두 미국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번 시드 라운드를 통해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올리고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개발에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히는 설계 및 제조 문제를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2D 판금 제조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임무 수행 장비를 설계한 뒤 나머지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올리고스페이스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나사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에서 탐사선, 발사체 및 인공위성, AI 기반 우주 시스템을 연구한 제이콥 로드리게스 대표와 스페이스X, 구글, 미국 항공우주회사 노스롭 그루먼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탄탄한 팀 구성을 토대로 첫 투자 라운드부터 미국 스페이스테크 투자사 럭스 캐피탈을 비롯한 미국 유수 딥테크 투자사의 참여를 이끌었다. 우주 발사체 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이끌 팀이라는 평이다. 자폰은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때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협업할수록 연산량과 시스템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자폰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보안과 빠른 처리 속도에 강점을 지닌 러스트(Rust) 언어를 기반으로, 다중 AI 에이전트 환경에 필수적인 고성능·고효율 인프라 제공한다는 목표다. 자폰은 스웨덴 왕립 공대 졸업 후 유럽과 미국에서 창업 경험이 있는 연쇄 창업가 노아 엘 대표와 오픈 AI, 테슬라, ARM 등에서 운영체제, 네트워크, 하드웨어, 스토리지 등 시스템 인프라를 구현해 본 경험이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엔지니어로 구성됐다. 새 시대의 AI 협업 생태계를 구현할 팀으로 주목받으며, 이번 라운드 이후 3개월 만에 미국과 유럽 주요 투자사와 후속 투자를 마무리 중이다. 카카오벤처스는 2024년 글로벌을 전략 방향으로 설정한 이후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구자 중심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미국 현지 투자 초석을 쌓았다.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FS2),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 신규 투자에 이어 AI 기반 투자 인텔리언스 플랫폼 링크알파, 로보틱스 스타트업 콘토로 등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역시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는 선행기술을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로서 독자적인 투자 트랙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기술이 국경을 넘나들며 진화하는 시대, 좋은 팀을 찾기 위한 투자 역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며 “카카오벤처스는 미국 탑티어 투자사와 꾸준히 네트워크를 쌓아가며 현지 팀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국내 기반 글로벌 팀에도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투자 경계를 허물고 길을 만들어가는 투자사로서 초기 기술 투자 외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29 08:37:03[파이낸셜뉴스] 중국 알리바바의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전직 대통령 전두환의 얼굴이 담긴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충격은 준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확인해 본 결과 반팔 티셔츠, 긴팔 후드 티셔츠, 가방 등 다수의 상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을 보면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를 패러디해 '사우스 페이스'라는 로고를 새긴 뒤 바로 옆에 전두환씨의 얼굴을 넣었다. 서 교수는 "더 큰 문제는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후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시기의 모습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타오바오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이런 상품을 판매하는 건 수많은 희생자 유족들에게 또 한번 큰 상처를 입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 상품들의 판매를 어서 빨리 중지해야 한다" "팔 물건과 안 팔 물건을 최소한 구분할 줄 알길 바란다" "남의 나라의 아픈 역사를 희화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런 상황을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에는 중국의 한 틱톡커가 전두환씨 흉내를 내며 광주 시내를 누비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중국 프로축구 구단 산둥 타이산의 일부 홈팬은 광주FC와의 경기 도중 전두환씨 사진으로 도발을 해 큰 비판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0 08:37:54[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영업이익 페이스가 2조원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연초 가이던스 상단으로 1조9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글로벌 톱티어 자동차 물류업체로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18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CTC 용선료와 SCFI 하락에 대해 걱정하기보다 계약운임 인상과 강달러 수혜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51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물류 21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상승이 예상된다. 해운은 같은 기간 57% 늘어난 1300억원, 유통은 같은 기간 39% 증가한 1670억원으로 추정됐다. 최 연구원은 "주요 사업의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다. PCTC 영업이익률은 운임 인상과 용선료 비용부담 완화로 2년 만에 10%대를 회복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과 현지 운송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해외물류와 CKD 역시 기대 이상의 증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가 물류 특성 상 이익이 꾸준하고 운임 인상 요인도 남았지만 주가가 시장 불안 심리를 따라 무차별적으로 조정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완성차를 포함해 글로벌 교역량 둔화가 불가피해도, 현대글로비스의 수익구조는 안정적으로 다각화돼 있다. 미국의 물류 마진이 가장 높기 때문에 HMGMA 등 현지 수요가 증가하는 건 기회"라며 "관세인상 유예로 재고비축 수요가 몰릴 경우 단기 운임은 오버슈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PCTC 피크아웃 우려도 과도하다. 스팟 용선료 지수가 빠지는 것일 뿐 실제 운임은 강세를 유지하고있다. 연초에 비계열 화주들도 계약운임을 인상해줬고 글로비스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선대 구조가 다르긴 하지만 유코카캐리어스의 작년 영업마진이 글로비스의 2배인 18%라는 점에서 업사이드는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현대자동차 그룹이 자동차 물류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립된 종합물류업체다. 물류(국내·해외물류, PCC, 벌크운송)와 유통(CKD, 중고차, 기타유통)사업을 통해, 조달부터 생산, 판매, 회수까지 이어지는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CKD는 자동차부품을 국내외 협력사로부터 수급해 해외 공장에 운송, 판매하는 사업을 말한다. PCC(Pure Car Carrier)는 완성차를 해상으로 운송하는 사업을 뜻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7 08:16:46[파이낸셜뉴스] 한온시스템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2025 페이스(PACE)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페이스 어워드는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가 매년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뛰어난 혁신 기술과 사업 성과를 발굴하는 시상식이다. 한온시스템의 수상은 2007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써 3회 수상은 국내 업계 최초다. 한온시스템은 '가시광 발광다이오드(LED) 광촉매 반응을 이용한 냉난방공조(HVAC) 항균 탈취 기술'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 기술은 기존 이온 발생기와 달리 전자파·오존 발생 없이 차량 내 미생물, 유해가스, 냄새를 제거해 공기 질을 개선한다. 바이러스 살균력은 98.5%로 기존 제품(66.1%)보다 뛰어나고 가스 탈취 성능도 기존 35%에서 97.5%로 개선됐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는 "한온시스템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비자의 쾌적한 운전 환경을 넘어 안전성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지속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16 15:11:09배우 소이한이 '페이스미'에서 '신체통합정체성장애'를 앓는 환자로 변신해, 반전 서사를 선사했다. 소이한은 KBS2 '페이스미'(극본 황예진, 연출 조록환)에서 자신 신체의 일부를 자기의 신체라고 여기지 않는 질병인 '신체통합정체성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 정선혁 역으로 분해, 충격적인 반전 서사를 그려냈다. '페이스미'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형외과 의사 차정우(이민기 분)를 찾아간 환자 정선혁의 모습이 조명됐다. 정선혁은 정우에게 한 장의 사진을 건네며, "이 사진 속 학생이 저인 것 같아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작년에 교통사고로 얼굴 수술을 했는데 사고 전 기억이 없거든요"라고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후 다시 성형외과를 찾은 선혁은 정우에게 원래 자신의 얼굴로 복원 수술을 해달라고 애원했고, 이때 상담실로 찾아온 보호자인 형이 현재 선혁이 '신체통합정체성장애'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럼에도 복원 수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선혁은 결국 정우와 함께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과거 그가 학폭 가해자로 친구를 괴롭히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소이한은 '페이스미'에서 반전 서사로 에피소드를 이끈 환자 '정선혁'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기억을 잃어버린 답답한 모습과 함께 아이러니한 캐릭터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모습으로 충격적인 반전을 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배우앤배움을 통해 '페이스미'에 캐스팅된 소이한은 tvN '눈물의 여왕', Disney+ '사운드트랙#2'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변신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가고 있다. 더불어, 최근 디퍼런트컴퍼니와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앞으로 연기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디퍼런트컴퍼니 제공, KBS2 '페이스미' 방송 캡처'
2024-12-27 11:37:36드라마 '페이스미'가 OST로 종영의 아쉬움을 달랜다.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빅오션이엔엠은 13일 정오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KBS2 수목 드라마 '페이스미' OST 합본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페이스미' OST 합본 앨범은 기존에 공개된 4개의 곡 이외에도 37개의 스코어 음악까지 총 41곡으로 이뤄졌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기억 때문에 힘든 사람의 마음을 담은 박봄의 'I Want U Back(아이 원트 유 백)', 내면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을 치유해 주는 메시지를 전한 장한별의 'Inner Side(이너 사이드)'가 수록됐다. 이 밖에도 연인과 이별 후 아픔과 미련을 표현한 WH3N(웬)의 'Do You Feel Like Me(두 유 필 라이크 미)', 고난을 겪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FIL(필)의 'hold my hand(홀드 마이 핸드)'가 담겨 드라마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페이스미' OST는 각종 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했던 한국 영화 음악의 거장 조성우가 참여했다. 드라마 '내일', '마에스트라' 등의 음악감독으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던 조성우. 이번 '페이스미' OST 또한 극에 대한 깊은 여운을 남기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12일 종영한 '페이스미'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MZ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티컬 드라마로, 이민기, 한지현, 이이경, 전배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OTT로는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드라마의 여운을 잇는 '페이스미' OST 합본은 13일 정오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빅오션이엔엠
2024-12-13 11:50:01가수 FIL(필)이 드라마 '페이스미' OST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빅오션이엔엠은 5일 정오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KBS2 드라마 '페이스미' OST Part.4 필의 'hold my hand(홀드 마이 핸드)'를 발매한다. 'hold my hand'는 시련을 겪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곡이다. 어쿠스틱한 편곡의 팝 사운드로 시작해 고단한 이들에게 힘을 주겠다는 의미의 가사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웅장한 록과 오케스트라 음향이 어우러진 후반부가 앞으로 나아가자는 다짐의 메시지와 조화를 이룬 곡이다. 다이내믹한 편곡으로 새로운 '팝 발라드'가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필은 섬세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hold my hand'를 노래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전망이다.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며느라기2…ing', 웹툰 '연애혁명' 등 다양한 장르의 OST에 참여했던 실력파 필. 그가 'hold my hand'를 어떻게 해석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필은 2018년 싱글 '내가 널 버리는 거야'로 정식 데뷔했다. 그는 리메이크 음원 '하필 왜', '너를 지운다는 건', 등에서 애틋한 보이스와 뛰어난 곡 해석을 보여줘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디즈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2'의 OST 'I'll Be Waiting(아이 윌 비 웨이팅)'을 가창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미'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MZ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이민기, 한지현, 이이경, 전배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KBS2에서 방송되며 OTT로는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빅오션이엔엠
2024-12-05 09:33:06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는 2011년에 개봉한 콜롬비아 영화 ‘히든페이스’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동성애, 질투, 밀실, 관음 등의 소재를 조합하여 극적 긴장감을 끝까지 잘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작품 속에서, 미주(박지현 분)는 스스로 밀실에 들어간 수연(조여정 분)이 나오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꺼내주지 않습니다. 또 수연은 미주를 밀실에 가두고 족쇄까지 채우면서 꺼내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미주와 수연의 행위는 체포·감금죄에 해당할까요? 체포·감금죄는 사람을 체포 또는 감금하면 성립하는 범죄로, 동일한 조항에 규정되어 있으며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체포·감금죄는 사람의 신체 활동의 자유, 특히 장소 선택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장소 선택의 자유는 일정한 장소에서 떠날 수 있는 자유이며 잠재적 자유를 말합니다. 체포·감금죄에서 사람은 현실적으로 신체 활동의 자유가 없을지라도 곧 활동이 기대되는 잠재적 자유를 가진 자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수면 중에 있는 사람이나 정신병자도 포함되나 출산 직후의 영아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체포는 사람의 신체에 대해 직접적, 현실적인 구속을 가해 신체 활동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손발을 포박하는 경우, 권총이나 칼을 겨누어 꼼짝 못 하게 하는 경우, 경찰관을 사칭해서 연행하는 경우 등이 체포에 해당합니다. 영화에서 밀실에 갇힌 미주는 족쇄를 차고 있습니다. 수연이 직접 미주에게 족쇄를 채우는 것은 물론이고 수연이 시켜서 미주가 스스로 자신을 족쇄 채운 것도 체포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체포 행위도 수연의 감금행위 중에 있었기 때문에 감금죄만 성립할 것입니다. 감금은 사람을 일정한 장소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여 신체 활동의 자유를 장소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사람을 두고 문을 자물쇠로 잠그거나 차에서 내리지 못하게 계속 달리는 경우, 높은 곳에 올라간 사람의 사다리를 치우는 경우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읽거나 들었던 ‘선녀와 나무꾼’에는 나무꾼이 샘에서 목욕을 하는 선녀의 날개옷을 감추고 결혼을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나무꾼이 목욕하는 선녀의 옷을 감추는 행위는 선녀가 목욕하는 곳에서 나올 수 없게 하는 것으로 감금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체포한 후에 계속해 감금한 때에는 포괄해서 감금죄 하나만 성립합니다. 한꺼번에 여러 사람을 감금하면 감금된 사람의 수만큼 감금죄가 성립합니다. 체포 ·감금의 수단으로 폭행, 협박을 가하더라도 별도로 폭행, 협박죄가 성립하지 않으나, 체포·감금 중에 폭행, 협박하면 중체포·감금죄로 형이 가중됩니다. 영화 속 수연은 밀실에 스스로 들어갔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감금한 것으로, 감금죄는 성립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수연은 미주가 준 열쇠로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미주가 준 열쇠가 밀실을 나올 수 없는 것이었다면 미주에게 감금죄가 성립할 것입니다. 스스로 자기 자신의 신체를 가두는 것은 감금죄가 성립하지 않듯이 고민 등으로 자신의 생각을 밀실에 가두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신체는 언제든지 감금을 풀고 나올 수 있지만 밀실에 갇힌 생각은 밀실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 이조로 zorrokhan@naver.com 사진=‘히든페이스’ 포스터, 스틸컷
2024-12-02 09:17:44가수 WH3N(웬)이 '페이스미'에 특별한 색채를 더한다.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빅오션이엔엠은 28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WH3N(웬)이 가창한 KBS2 드라마 '페이스미' OST Part.3 'Do You Feel Like Me(두 유 필 라이크 미)'를 공개한다. 'Do You Feel Like Me'는 상대를 떠나보내고 남은 연인의 아픔과 미련을 담은 노래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WH3N(웬)의 애절한 보이스가 더해져 듣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창자로 나서는 WH3N(웬)은 '그리움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언제, 그때'를 뜻하는 'when'이라는 단어를 이름으로 사용한 아티스트다. 'Do You Feel Like Me'과 WH3N(웬)의 '그리움'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도 관심을 집중시킨다. WH3N(웬)은 지난 2019년 싱글 '전화'로 데뷔해 섬세한 가사와 몽환적인 보컬을 선보였다. 이후 볼빨간사춘기와 호흡을 맞춘 'New York'과 싱글 '기억', 'into your arms' 등에 이어 '메이플스토리M OST : Erel Light'의 테마곡 '별에게 가깝도록 (Close to the Stars)'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미'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MZ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하며 OTT로는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빅오션이엔엠
2024-11-28 10: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