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에서 160억 개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혹시라도 있을 피해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래된 비밀번호 등을 최대한 빨리 바꿀 것을 권장하고 있다. 23일 CBS 등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뉴스는 지난 1월부터 진행해 온 조사 결과에서 각각 수천만 개에서 35억 개가 넘는 기록이 들어있는 초대형 유출 데이터셋 30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엔 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도 포함되며, 데이터셋을 총합하면 유출 데이터 규모는 160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출은 정보 탈취용 악성코드 '인포스틸러'로 수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셜미디어(SNS), 가상사설망(VPN), 개발자 포털, 주요 공급업체의 사용자 계정 등 이전에 유출된 적 없는 새로운 로그인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뉴스 측은 "(중복 데이터를 고려할 때) 실제로 얼마나 많은 수의 계정 정보가 유출됐는지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출된 자료는 피싱 공격과 계정 탈취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은 오래된 비밀번호를 더 복잡한 패턴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구글도 단어만 입력하는 방식보다 여러가지 요소의 인증과정을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6-23 09:46:33[파이낸셜뉴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에서 160억개 넘는 비밀번호가 유출돼 당장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보안 매체인 사이버 뉴스가 연초부터 진행한 조사에서 각각 수천만 개에서 35억개가 넘는 기록이 들어있는 초대형 유출 데이터셋 30개를 발견했다고 미국 경제지 포춘이 전했다. 소셜미디어, 가상사설망(VPN), 개발자 포털, 주요 공급업체의 사용자 계정 등에서 이전에 유출된 적 없는 새로운 로그인 정보가 털렸으며, 새어나간 데이터를 전부 합치면 160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자료는 피싱(개인정보를 빼내는 사기 수법) 공격과 계정 탈취에 쓰일 수 있어 주의가 촉구된다. 사이버 뉴스 연구진은 "단순 유출이 아니라 대규모 악용을 위한 밑그림"이라며 "새로운 정보를 엄청난 규모로 무기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빠져나간 정보가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텔레그램부터 다양한 정부 서비스까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액세스(접근) 관리 플랫폼 키퍼 시큐리티의 대런 구치오네 최고경영자(CEO)는 "민감한 데이터가 의도와 상관없이 온라인에 노출되기가 얼마나 쉬운지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사용자 보호 강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사용자들에게는 비밀번호 변경, 비밀번호 안전관리 서비스와 패스앱(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인증 방식) 활용 등을 권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1 08:19:5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데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날 김 장관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또다시 파면된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 아픔을 이겨내고,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더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국민 모두 힘을 모아 앞으로 나가자"고 글을 남겼다. 조기 대선 시 여권 지지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 장관은 그동안은 대선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있다. 이날 김 장관은 업무를 이어가며 서울 모처에서 헌재 선고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04 19:28:27[파이낸셜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각하 보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이 나란히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이 같은 문구를 적었다. 그는 앞서 지난 12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각하 부르기 운동합시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당시 이 지사는 "탄핵이 각하되도록 뜻은 달라도 음이 같은 윤석열 대통령 각하라고 부르는 운동을 벌여서 탄핵이 각하되도록 하는 간절한 바람이 국민적 요청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18 10:28:22정말 터질게 터졌습니다. 영화 'Her'처럼 사용자 PC를 조작하는 서비스까지 AI가 접수했네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서비스 '오퍼레이터' 이야깁니다. 몸만 안 가졌지 이 AI는 실제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말만 하면 특정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검색도 하고, 물건도 사주고, 호텔도 예약하고, 사용자 페이스북에 대신 글도 올려주는거죠. 오퍼레이터란 무엇인가요? 오픈AI가 서비스하는 오퍼레이터는 사용자의 말을 듣고 직접 PC를 조작해 사람처럼 행동하는 AI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다저스 모자를 구매해줘”라고 요청면, AI가 스스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사이트에 접속해 쇼핑 목록에서 다저스 모자를 찾아 주문 단계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카카오톡 로그인이나 신용카드 정보 기입 단계 등은 아직 사람의 개입이 필요하죠. 하지만 이런 문제는 협업을 통해 금방 해결되지 않을까요. 실제 사용 사례 한 국내 이용자께서는 “처음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분이 흥미롭고 기대된다”는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달라고 했는데요, 오퍼레이터는 사용자의 말씀을 요약하여 자동으로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오픈AI에서는 이 오퍼레이터를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CUA)’라고 소개하며, 명령만 내리면 자율주행자동차처럼 스스로 PC를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영화 'Her'와의 유사점 영화 ‘Her’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사만다’가 주인공의 PC를 직접 조작하는 것처럼, 오퍼레이터도 사용자 PC를 직접 조작합니다. “모레 저녁 서울 시내 호텔 예약해줘”라는 요청을 받으면 호텔 예약 사이트로 이동하여 객실을 검색하고 적절한 객실을 선택해 줍니다. 이러한 동작은 AI의 고급 추론 능력과 화면을 픽셀 단위로 인식하는 ‘비전’ 기능 덕분에 가능하다고 하네요. 사용자 화면을 AI가 직접 스캔하고, 어디에 어떤 메뉴가 있는지, 검색창은 어디에 있는지를 직접 파악하고 움직여요.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자율주행차처럼 스스로 파악하고 행동할 줄 안다는 거죠. 협업 및 보안 사항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오퍼레이터는 카카오, 숙박·여행 플랫폼 야놀자 등과의 협업을 통해 구현되었습니다. 사용자가 별도로 사이트나 앱을 입력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선물하기나 야놀자 예약 페이지가 바로 열리며, 다른 플랫폼에서 구매를 원하실 경우 AI에게 요청하면 해당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퍼레이터는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로그인이나 결제와 같이 민감한 정보가 필요한 과정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I가 선택한 상품 결제 시 카드 정보 입력이나 로그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산업계 전망과 미래 업계에서는 올해 AI 에이전트(CUA)를 중심으로 기업의 상품·서비스 제공 방식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오퍼레이터와 제휴한 기업들은 API 연동이나 결제 단계를 간소화하여 사용자에게 보다 원활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최병호 교수님께서는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기업이 명시적이지 않은 요청에 대해 제휴 기업으로 우선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하시며, 이에 따라 AI 에이전트를 보유한 기업이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오픈AI는 오는 5월 중 출시할 통합 모델 ‘GPT-5’에 오퍼레이터 기능을 일부 탑재할 예정이며, 구글과 앤스로픽도 유사한 기능을 개발 중에 있어 AI 에이전트의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뉴스는 파이낸셜뉴스의 원본 기사 '베일 벗은 챗GPT ‘오퍼레이터’... AI 비서, 국내 산업계 뒤흔든다'를 AI로 알기 쉽게 풀어 쓴 기사입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23 17:32:3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쓴 정치 일기 '정치가 왜 이래?'가 출간됐다. 출판사 실크로드가 발간한 이 책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홍 시장이 페이스북에 써 왔던 정치 기록들을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은 '공직자는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살아야 합니다'를 시작으로 '정치에도 금도라는 게 있습니다.'와 '선출직 지도자는 국민에게 거짓말해서는 안 됩니다.',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습니다.', '청년들의 꿈이 되고 싶었습니다.', '모두가 승자다 되는 좋은 정치는 없나요?', '검사는 정의를 향한 열정으로 살 때 빛납니다.' 등 7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중학시절부터 일기를 써 왔다는 홍 시장은 정치를 시작한 뒤부터는 일기보다는 수첩에 메모를 하며 매일매일 정치 현안들을 기록하다가 이후 페이스북에 정치 일기를 써 오고 있다. 국정 전반이나 정치현안에 대해 쓴 페이스북 글이 언론에 인용되고 정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로 정치권을 움직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제 역할을 못하는 정치권에 대한 추상같은 질타를 담고 있으며 최근 정치와 국정 혼란 상황의 근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2020년 '꿈꾸는 대한민국'을 출간한 이후 5년 만에 낸 신작으로 홍 시장은 오는 2월 '꿈은 이루어진다'는 제목의 또 다른 책을 출판할 예정이다. 이 책에는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2017년 박근혜 탄핵 뒤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 나서면서 '변방에서 중심으로'와 '소신이 있으면 두려움은 없다'(홍준표 전 검사의 수사 일지) 등 2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1-22 10:20:29[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메타는 3·4분기 405억9000만 달러(약 56조426억원)의 매출과 6.03달러(약 832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메타의 실적 예상치는 매출 402억9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5.25달러였다. 1년 전보다 19% 늘어난 매출과 관련,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매출 증대 요인으로 꼽았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31 09:21:01"한국시장에선 게이밍 분야에 관심이 많다. 모바일 앱 기반의 게임을 중심으로 한국의 게임회사와 적극 협력 준비 중이다. 한국 젊은 유저들의 참여를 높이고 싶다." 루시 만체 무브먼트랩스 공동창업자(사진)가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 참여해 한국 게임시장에 러브콜을 보냈다. 블록체인 개발사 무브먼트는 메타(페이스북)가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를 사용,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메인넷을 만들고 있다. 지난 7월 무브먼트는 일종의 베타 테스트망인 테스트넷을 선보였고 올해 말 자체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있다. 루시 만체는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는 기존의 이더리움 프로그래밍 언어 솔리디티보다 더 빠르고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레이어는 느리고 비싸지만, 무브를 통해 빠르고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며 "새로운 언어인 무브로 변경해 작업을 수행하면 더 빠르고 안전하다고 이미 수치상으로 증명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더리움은 이미 스스로 가상자산의 선두로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더리움이 경쟁상대가 아니다. 이더리움의 레이어2를 더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무브먼트랩스는 영화를 찍는 프로젝트와도 함께 하고 있다. 루시만체는 "베트남과 태국 등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 20개 이상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을 만큼 커뮤니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KBW를 계기로 한국에 와서 한국의 커뮤니티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루시 만체는 자신이 이끌고 있는 무브먼트가 이더리움 생태계의 허브가 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무브먼트는 첫해에 3개의 앱을 발족하고 20억달러 규모의 체인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현재 페이스북으로도 프로그램 언어를 무브로 확장하려고 하며,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에도 배포되면 더욱 확장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신흥시장의 성장률이 높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체인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신흥시장으로 넘어오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별취재팀
2024-09-03 18:34:59[파이낸셜뉴스] "한국시장에선 게이밍 분야에 관심이 많다. 모바일 앱 기반의 게임을 중심으로 한국의 게임회사와 적극 협력 준비 중이다. 한국 젊은 유저들의 참여를 높이고 싶다." 루시 만체 무브먼트랩스 공동창업자( 사진)가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 참여해 한국 게임시장에 러브콜을 보냈다. 블록체인 개발사 무브먼트는 메타(페이스북)가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를 사용해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메인넷을 만들고 있다. 지난 7월 무브먼트는 일종의 베타 테스트망인 테스트넷 선보였고 올해 말 자체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있다. 루시 만체는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는 기존의 이더리움 프로그래밍 언어 솔리디티보다더 빠르고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레이어는 느리고 비싸지만, 무브를 통해 빠르고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라며 "새로운 언어인 무브로 변경해 작업을 수행하면 더 빠르고 안전하다고 이미 수치상으로 증명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더리움은 이미 스스로 가상자산의 선두로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더리움이 경쟁상대가 아니다. 이더리움의 레이어2를 더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무브먼트랩스는 영화를 찍는 프로젝트와도 함께 하고 있다. 루시만체는 "베트남과 태국 등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 20개 이상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을 만큼 커뮤니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며 "KBW를 계기로 한국에 와서 한국의 커뮤니티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루시 만체는 자신이 이끌고 있는 무브먼트가 이더리움 생태계의 허브가 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무브먼트는 첫 해에 3개의 앱을 발족하고 20억달러 규모의 체인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현재 페이스북으로도 프로그램 언어를 무브로 확장하려고 하며,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에도 배포되면 더욱 확장이 된다"라고 전했다. 그는 "신흥시장의 성장률이 크다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체인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신흥시장으로 넘어오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 우리의 비전은 전세계 커뮤니티가 모여 전문가들이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그들이 전 세계의 유저를 모으는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03 16:47:25[파이낸셜뉴스] 주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라고 했던가. 실적 시즌이 다가온 최근 미국 증시에서 실적과 주가가 따로 움직이는 모습이 자주 연출된다. 실적이 올라도 주가가 떨어지고, 실적이 떨어져도 주가는 오르는 종목들이 많아졌다. 심지어 시장 전망치보다 실적이 좋지 않은 '어닝 쇼크(실적 충격)'가 발생해도 주가가 급등하기도 한다. 이미 지나간 분기의 성적표보다는 앞으로의 방향성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폭락한 페이스북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스(메타)의 주가가 전날보다 10.56% 하락한 441.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장중에는 16% 하락한 414.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1조2580억 달러에서 1조1190억 달러로 1390억달러(191조1000억원)가 하루새 증발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도 약 180억 달러(24조7500억원) 줄어들었다. 메타는 올해 1·4분기 매출은 364억6000만달러(약 50조2000억원), 주당 순이익(EPS)은 4.71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순이익은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361억6000만달러, 주당 4.32달러를 웃돌았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였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2·4분기 가이던스(실적 예상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고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메타는 2·4분기 매출이 365억달러에서 390억달러 수준이라고 가이던스를 제기했다. 이 추정치의 중간값(377억5000만달러)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383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잔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우리는 야심 찬 AI 연구와 제품 개발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내년에도 자본 지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회사들은 줄줄이 메타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번스타인은 메타의 투자 등급은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590달러에서 5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480달러로, 바클레이즈도 550달러에서 520달러로 각각 내렸다. 번스타인은 "현재 비즈니스 전략이 비용이 많이 드는 데 반해 이익을 회수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주환원' 발표한 구글, 장마감 후 11% 껑충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7% 하락한 1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장 마감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11.57%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다. 애프터마켓에서 한때 13%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에서 알파벳은 지난 1·4분기 매출이 805억4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785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이 역시 전망치(1.51달러)를 웃돌았다. 페이스북과 비슷한 상황이다. 하지만 주가 향배를 가른 건 주주환원 정책 때문이었다. 알파벳은 이날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알파벳 이사회는 배당 기준일(6월10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6월17일 주당 20센트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승인했다. 메타가 지난 2월 첫 배당금을 실시하기로 한 이후 알파벳 역시 사상 처음으로 배당 지급에 합류한 것이다. 알파벳은 또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실적 발표에서 “AI 연구 및 인프라 분야의 리더십과 글로벌 제품 입지를 바탕으로 AI 혁신의 물결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주가는 자신감" 실적 떨어져도 오른 테슬라실적이 떨어졌는데도 주가가 오르는 기업이 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4.97% 오른 170.1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3일 1·4분기 실적 발표 당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가는 지난 12일 이후 약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2일(142.05달러)까지 40% 넘게 하락했다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연중 낙폭이 31.5%로 줄었다. 앞서 테슬라는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 55%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이 1년 전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크게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저가 전기차 출시 등 미래 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달랬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3개월 전 내년 하반기에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던 저렴한 신차 출시를 내년 초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해 '사이버캡'(CyberCab)이라고 할 수 있는 로보(무인)택시를 운행하겠다는 계획도 분명히 했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직전 1.85% 오른 가격에 마감한 뒤 머스크의 발언이 나오고 다음 날 12.06% 급등했다. 테슬라의 주가 회복세에 테슬라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배런캐피털 회장 론 배런은 테슬라 주가에 대해 "지금이 바닥"이라며 "(앞으로) 엄청나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26 15:38:57